•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창간특집
인공지능
배터리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삼성 SM-P90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0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내년 D램서 HBM 매출비중 30% 돌파...가격도 오른다"

AI 산업에서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메모리 반도체다. 고용량·고효율 데이터 처리 성능을 요구하는 AI 산업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트렌드포스의 예측에 따르면 HBM 수요 연간성장률은 올해 200%, 내년 100% 수준이다. 첨단 제품에 해당하는 만큼 HBM의 가격은 기존 D램(DDR5) 대비 약 5배 가량 비싸다. 나아가 HBM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제조업체들은 최근 내년도 HBM의 가격을 5~10% 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체 D램 매출 비중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에서 올해 21%, 내년 30%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D램 비트 출하량 내 HBM 비중도 지난해 2%에서 올해 5%, 내년 1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가 진단한 HBM의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수요 측면에서는 구매자들이 AI 수요에 대해 높은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가격 인상을 충분히 수용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수율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트렌드포스가 추산한 HBM3E의 TSV 공정 수율은 현재 40~60%대에 불과하다. 나아가 모든 공급업체가 HBM3E의 양산 승인을 받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HBM3E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주요 제조업체의 신뢰성, 생산능력에 따라 Gb(기가비트)당 메모리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트렌드포스는 "HBM 시장이 높은 가격 프리미엄과 AI 반도체에 대한 용량 요구 증가로 인해 강력한 성장을 이룰 준비가 됐다"며 "특히 내년에는 HBM 시장이 12단 HBM3E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7 13:11장경윤

갤럭시S25, '배터리AI' 도입해 배터리 수명 늘릴까

내년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배터리 AI'라는 새로운 기능이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가 5일(현지시간) IT팁스터 판다플래시(@PandaFlashPro)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판다플래시는 최근 익명의 소식통으로부터 삼성전자가 향후 갤럭시S 라인에 '배터리AI'라는 새로운 기능을 채택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약 5~10% 늘어날 예정이다. 배터리 수명 연장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일부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CPU나 GPU를 조절하거나 5G 모뎀의 기능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판다플래시는 삼성의 '배터리AI'가 시스템 리소스를 사용하는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불필요한 작업을 종료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기능의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폰아레나는 최근 그의 전망이 대부분이 내년에 출시될 플래그십 라인을 언급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올해 플래그십 라인에 '갤럭시 AI'를 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25 라인에 '배터리 AI'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은 최근 내년 출시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의 배터리가 45W 고속충전 지원에 5천mAh 배터리 용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후 나온 것이라 더 주목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05.07 08:52이정현

삼성전자, 초대형 마이크로LED TV 출시...1억8천만원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크기인 114형 마이크로 LED를 공개하고, 초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마이크로 LED의 라인업이 89형·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114형 마이크로 LED의 출고가는 1억8천만 원이다. 삼성스토어 현대 판교점에서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14형 마이크로 LED 구매하는 고객에게 85형 네오 QLED 8K(QND900)를 증정하고 JBL L100 MK2 스피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달에 구매하면 300만원 상당의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도 추가 증정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강진선 상무는 "마이크로 LED는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TV의 장점만을 갖춘 궁극의 디스플레이"라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의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초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08:46이나리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美 라투스바이오에 투자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 통해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미국 라투스바이오(Latus Bio)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 탐색과 함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라투스바이오는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특이적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캡시드(Capsid, 유전 물질을 담은 바이러스를 감싸고 있는 단백질 껍질로 유전체 신호를 인지해 특정 조직에 침투하는 역할 담당) 선정 및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특히 차별화된 캡시드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바탕으로 뇌 조직 침투에 용이한 신규 AAV 캡시드를 발굴함으로써,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의료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뇌 신경 질환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 조호성 부사장은 “뇌 조직 선택성이 우수한 캡시드 발굴은 AAV 기술의 핵심 과제이며, 라투스바이오는 AAV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라고 전했다. 라투스바이오 창업자 베벌리 데이비슨(Beverly Davidson) 박사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교수 겸 필라델피아 소아병원(CHOP) 기술 전략 총 책임자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승인한 유전자 치료제 럭스터나(Luxturna) 개발사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erapeutics)를 공동 창업한 AAV 업계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라투스바이오는 데이비슨 박사 외에도 신경과학 및 유전질환 분야의 권위있는 교수진이 기술 자문단에 참여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치료제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라투스바이오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비롯한 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한 총 5천 400만불 규모의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으며, 5월 7일 개최되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제 학회(ASGCT) 연례 미팅에 참가해 다양한 적응증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사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5.06 12:16조민규

[ZD브리핑] 통신3사·게임사 1분기 실적 발표...애플 신형 아이패드 공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통신 3사, 1분기 실적 공개 통신 3사가 8일부터 차례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수익성과 관련된 수치의 큰 변함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계 상에 따른 전년 동기의 기저효과 외에 수익성 흐름의 추세는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요금 인하 압박이 지속되고 가입자 성장 흐름이 멈춘 5G 무선 외에 최근 들어 더욱 각광받는 IDC 사업의 수익 성과에 이목이 쏠립니다. 통신업계의 구체적인 실적 발표 일정을 살펴보면 8일 SK텔레콤, 9일 LG유플러스, 10일 KT 순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와 LG헬로비전은 각각 8일과 9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주요 게임사, 1분기 성적 공개...넷마블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출시 주요 게임사가 2024년 1분기 실적을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합니다. 8일 크래프톤과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1분기 성적을 꺼냅니다. 각 사의 1분기 실적 예상치를 보면 신작 출시 지연과 계절적 영향으로 기대에 미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전망이 대다수입니다. 다만, 신작을 출시한 게임사들의 경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남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입니다. 실적 발표 시즌에 신작 출시 소식도 있습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브'를 오는 8일 국내외 시장에 정식 출시합니다. 이 게임은 사전 등록자 수 1천500만 명을 넘기며 흥행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애플, 신형 아이패드 공개...삼성전자, 레드햇 서밋 참가 애플이 7일 오전(한국기준 오후 11시)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아이패드 중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애플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인 18개월 만에 나오는 신제품인 만큼 업계의 기대감이 큽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AI 기능에 최적화한 M4칩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애플은 최근 실적 부진과 AI 기술 경쟁력 약화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인데요.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생성형 AI에 대한 비전을 더 많이 공유할 것"이라고 밝힌만큼 신제품 출시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형 아이패드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고, M4 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서 개최되는 레드햇 서밋에 참석해 최신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메모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레드햇과 업계 최초로 CXL 메모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고 발표 한 바 있습니다. 양사의 협력으로 CXL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최종 규정에서 중국산 흑연이 사용된 배터리에 대해서도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흑연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인 만큼, 업계는 유예 기간이 생겨 안도하고 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8일 관련 대응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업계 민간합동회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파트너사 앱티브가 보유한 지분 일부도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앱티브와 함께 2020년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인데요. 지난해 말 미국에서 우버, 리프트와 함께 아이오닉5 기반의 무인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와 지분 매입으로 현대차그룹은 모셔널 자율주행 사업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됐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핵심 기술 내재화를 위해 모셔널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7일 성수동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에코백스 신제품 출시 기자 간담회가 열립니다. 이날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로봇청소기와 함께 에코백스 신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최근 새롭게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된 배우 전지현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서비스나우, 美서 연례 글로벌 이벤트 개최 서비스나우가 이달 7일(미국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글로벌 이벤트 '서비스나우 날리지 2024'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빌 맥더벗 서비스나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자사 솔루션 강점에 대해 발표합니다. 생성형 AI가 앞으로 서비스나우와 결합할 방안도 소개합니다. 부스에서는 서비스나우 인텔리전트 플랫폼이 기업에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제공하는지 시연합니다. 코딩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개발자를 위한 교육 세션도 마련했습니다. 올해 4월 우리나라 원화 가치 변동성이 굉장히 컸습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격이 1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공개적인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통화 정책 전환이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달러화 가치가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한국은행은 4월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 데이터를 발표합니다. 글로벌 통화들과 원화 가치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주목됩니다. 의사협회, 고위 공무원 서울소재 상급병원 전원에 대해 공수처 고발 최근 세종에서 근무 중인 고위 공무원이 서울 소재 대학병원으로 전원한 것을 두고 대한의사협회가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이 처음 온라인상에서 공유됐을때 어느 부처인지, 전원간 병원은 어디인지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의대정원 확대 관련 의료계 내부에서는 다양한 공유 채널이 생긴 상황입니다. 상황을 파악한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7일 오후 해당 공무원을 공수처에 형사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법원이 의대 정원의 2천명 증원 근거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 확대 관련 회의록이 없다거나, 법원에 배포한 보도자료로 갈음하겠다고 했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대되자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회의 결과 등 법원이 요구한 관련자료를 충실히 제출할 예정이라고 해명자료를 배포했습니다.

2024.05.06 11:36정진호

"성수기 왔다" 삼성 에어컨 '판매·배송·서비스' 강화

삼성전자·삼성전자판매·삼성전자로지텍·삼성전자서비스가 여름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판매·배송·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 편의성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스토어에서는 시스템(천정형)∙홈멀티(스탠드형/벽걸이형)∙창문형 에어컨 등 다양한 유형의 무풍에어컨을 설명할 수 있는 전문 매니저를 운영한다. 1대1 상담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특히, '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신제품은 냉방모드 외에도 음성인식, 부재 절전, 부재 건조 등의 AI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 위치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AI 쾌적 모드를 작동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웰컴 에어 케어' 기능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에어컨 배송도 보다 편리해 진다. 에어컨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지텍은 고객이 에어컨 주문을 하면 바로 다음날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에 구축된 22개의 실습장에서 실제 제품 활용한 제품설치 교육을 통해 숙련도를 높였다. 현장에서 제품 사용 설명과 고객 질문에 보다 친절하게 응대하기 위한 교육도 실행한다. 또한, 에어컨 설치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 하고, '안전지원단'을 통해 모니터링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도 운영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문 서비스 엔지니어 외에도 기술강사, 사무직 등 가용 가능한 인력을 대상으로 에어컨 기술 역량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을 이수한 인력은 에어컨 서비스 신청이 가장 많은 6~8월에 투입될 예정이며, 지난해 보다 20% 이상 많은 인력을 고객 응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작업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수리 안전 보조 인력'도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수리 안전 보조 인력'은 엔지니어와 동행하여 서비스 현장에서 ▲작업 안전성 확보 ▲수리 작업 보조 등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고객 가정에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제품을 점검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에어컨 '원격 상담 서비스'도 확대해 고객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무풍에어컨이 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출시 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고객들이 에어컨 구입을 고민하며 매장에 방문하는 순간부터 제품을 배송 받고 사용하면서 수리·점검 등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까지 모든 과정에서 더 편하고 빠르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스토어에서 5월 31일까지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10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미리 장만 혜택 ▲제품 반납 없이 추가 2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보상 혜택 ▲무풍에어컨 1등급 행사모델 구매 시 삼성케어플러스 세척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케어 혜택과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추가 설치비 50% 할인을 제공한다.

2024.05.06 09:57이나리

MZ세대가 꼽은 韓 대표 AI 기업...삼성·SKT·네이버

MZ세대가 꼽은 국내 대표 AI 기업 톱3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S(삼성전자) N(네이버) S(SKT) 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MZ세대 947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AI 기업'을 물어본 결과, 삼성전자, SKT, 네이버 순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MZ세대란 1981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현재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응답자들은 이어서 카카오, 현대자동차, 엘지전자, 두산로보틱스, KT, 포스코, 한화시스템을 국내 대표 AI 기업 톱10으로 꼽았다. 여러 영역에서 AI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들이 두루 선정됐다. 1위인 삼성전자는 사내 업무부터 비즈니스까지 전방위적으로 AI 기조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후 12월부터 사내 업무에 사용해 왔다. 텍스트 생성, 이미지 생성은 물론 코드를 생성하는 모델까지 포함하고 있어 업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폰 안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갤럭시와 결합해 종합적인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AI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을 전제로 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가능케 한다. 2위를 차지한 SK텔레콤은 최근 이동통신 리더십을 넘어 AI 개인 비서 '에이닷', AI 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에이닷' 가입자 수는 현재 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지표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통신사 중 유일하게 대상에 포함된 SKT는 'AI 역량 개발 및 서비스 운영에서의 AI 적용'을 묻는 지표에서 일본 NTT 도코모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로 꼽힌 네이버 역시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고도화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LLM '하이퍼클로바X'를 플랫폼에 이식하고, 생태계 확장을 위한 유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이나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반영하고, 뉴로 클라우드나 클로바 스튜디오 등 기업 맞춤형 유료 서비스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지난해 공개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통해 양질의 컨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복합적인 의도를 가진 긴 질문을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이번 설문을 통해, AI에 대한 MZ세대의 높은 관심 수준도 확인됐다. 'AI에 관심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0.7%가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0.4%에 불과했다. 잡플래닛 김지예 이사는 "모든 기업이 AI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니 톱10은 모두 대기업이 꼽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톱3는 폭발적인 기술 성장과 확장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는 중"이라며 "AI의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된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할 기업들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디넷코리아는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무하유(프리즘·몬스터)·잡코리아(나인하이어) 등 HR테크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이 밖에 HR 직무 현직자·노무 관련 전문 변호사 강연, 네트워킹 오찬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현장 참여를 원하는 HR 리더 및 임원은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 중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4~5월 중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이다.

2024.05.06 08:50백봉삼

삼성 "안심하세요, 우리 알람은 울립니다"

최근 일부 아이폰에서 '알람'을 설정해도 울리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 논란이 되자, 삼성전자 영국법인 마케팅팀에서 이를 조롱하는 영상을 올렸다. 최근 삼성UK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짧은 영상(릴스)를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모자를 쓴 귀여운 강아지가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알람음을 리믹스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영상에는 "안심하세요, 우리 알람은 울립니다"는 문장이 적혀있다. 영상 제목도 '삼성 사용자는 오늘 제시간에 일어났습니다'로 잡으며, 최근 아이폰 알람 오류를 겨냥했다. 최근 SNS에서는 아이폰 알람을 여러 개 설정했는데도 울리지 않아 늦잠을 자거나, 지각을 하게 됐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애플은 알람 오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에 나섰다고 밝히긴 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과 오류 규모, 특정 아이폰·아이패드 모델 발생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아이폰에서 3.5mm 이어폰 잭을 제거하자 이를 조롱하는 영상을 올렸지만, 몇년 후 삼성 역시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잭을 없앴다. 또 스마트폰 패키지에서 애플이 충전기를 제거한 것에 대해서도 비슷한 형태로 지적했지만, 삼성전자 역시 충전기를 없앴다.

2024.05.05 10:13류은주

삼성부터 현대까지 국내 기업, 앞다퉈 '생성형AI' 영접하다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최근 생성형AI가 기업의 업무 환경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삼성, LG, SK, 현대차,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생성형AI를 업무에 도입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기업은 '보안 문제'를 염려해 글로벌 기업이 만든 생성형AI가 아니라 자체 개발한 생성형AI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보인다. 기업이 경영 및 업무에 생성형AI를 활용하면 인력,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고, 단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7% 향상시킬 것이라 전망했고, 맥킨지는 근로자의 작업시간을 60~70% 절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3월 국내 주요 기업(매출 상위 100개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8%가 생성형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고, AI를 도입(예정 포함)한 기업의 85.7%는 AI 활용이 업무 소요시간을 줄인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가우스' 문서·코딩 개발에...LG '엑사원 2.0' 화학·바이오에서 활용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후 12월부터 사내 업무에 사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초 삼성전자는 보안문제로 직원들에게 오픈AI의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자체 생성형AI 개발에 나선 결과다. '삼성 가우스'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일례로 언어 모델을 이메일에서 사용하면 부재를 알리는 영문 메일을 작성을 할 수 있고, 친근한 메일 스타일을 변환할 수 있다. 또 원문을 개조식으로 세 문장으로 간단하게 요약하고, PDF로 된 논문을 업로드하고 요약 정리할 수 있다. 메일의 내용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데도 활용 가능하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다.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되어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미지 모델은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인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고,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쉽게 전환시켜 준다. 삼성전자 DX부문 직원은 "문서 작업에서 오탈자, 띄어쓰기, 더 나은 표현으로 수정하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가우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일찌감치 2021년 12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을 선보인데 이어 작년 9월 진화된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LG의 엑사원 2.0은 계열사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3개 플랫폼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체계적이다. 전문가용 대화용 AI 플랫폼 '엑사원 유니버스'의 활용사례로는 LG전자의 AICC(AI Contact Center, AI 컨택 센터)가 대표적이다. 고객상담센터에서 AI 기반의 'STT∙TA(Speech To Text∙Text Analysis)' 기능은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해 보여주기 때문에 상담사가 주소, 숫자 등을 잘못 알아듣는 실수를 방지해 준다. LG전자는 AI 상담 컨설턴트가 고객을 응대하는 무인상담 서비스 'AI 보이스봇'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엑사원 2.0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자체 AI 기술 '익시(ixi)'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공개한데 이어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특화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을 선보일 계획이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화학, 바이오 분야에서 신소재·신물질·신약 관련 탐색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엑사원 아틀리에'는 처음 보는 이미지를 자연어로 설명해주고, 반대로 언어를 이미지로 만들어 준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지난해 3분기부터 그룹 내외부의 전문 디자이너들 중심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SK텔레콤·현대차, 거버넌스 의사 결정에 AI 도입...포스코·한화 챗GPT를 최적화 SK그룹에서는 ICT 계열사 SK텔레콤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의사 결정 체계(거버넌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지난 1월 발표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AI 거버넌스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업무 지침을 수립하고 있다. AI 거버넌스 TF를 맡은 정재헌 SKT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AI 거버넌스 정립은 SKT가 글로벌 AI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인공지능 전환(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골자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을 위해 AI 거버넌스를 활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AI를 ESG 규제 대응과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현대차·기아는 블록체인 기반의 협력사 탄소 배출 이력 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백 개에 달하는 협력사의 다양한 산업 현장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모델링을 도입했다. 협력사가 각자의 상황에 부합하는 필수 데이터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탄소 배출량과 향후 발생될 예측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계열사 이노션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자체 솔루션 구축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 'AI솔루션팀'을 올해 3월 신설했다. AI솔루션팀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해 신기술 검증 과정을 설정하고 단계별로 수행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 전략 수립 단계에서 AI를 활용한 고객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캠페인 성과 예측 수준을 높일 자체 시스템을 구축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9월 임직원들의 업무에 챗GPT 활용도를 높이고자 P-GPT(Private-GPT)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방대한 분량의 사내 지식정보에 GPT 언어모델을 결합해 관련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기능이다. 모바일 전용 앱도 제공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단, 포스코는 보안 문제를 염려해 제한된 사내 환경에만 P-GPT를 구축했고, 인가되지 않은 사용은 제한했다.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도 지난해 하반기 사내 업무에 챗GPT 기반 챗봇 AIDA를 도입했다. 챗봇은 건설 분야에서 하도급법, 중대재해처벌법, 레슨런 등에 대한 정보와 정확한 답을 제공한다. 레슨런은 건설 프로젝트 과정마다 참여 직원이 잘한 점과 개선할 점을 남기는 데이터다. 기존에는 일일이 문서를 뒤져서 찾았지만, 챗봇을 사용하면 과거 유사 업무와 관련 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AI 윤리지침·IT 전략 컨트롤타워 조직 필요...중소기업에 AI 도입 지원해야 기업이 업무에 생성형AI를 활용함에 있어 주의점도 따른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AI 윤리지침을 마련하고, 분산되는 IT 전략을 수립할 컨트롤타워 조직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문형남 숙명여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한국AI교육협회 회장)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보다 보안에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AI 보안과 윤리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조치를 해야한다"며 "법적 규제 준수를 위한 법률 자문과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AI 윤리지침을 마련해야 하며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정제와 검증 작업도 필요하다"며 "AI 결정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권한을 제한적으로 부여해야 하며, 성과 측정을 개선하기 위한 지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문 교수는 "사실 기업들이 앞다퉈 생성형AI를 적용하고 있지만, 빅데이터가 부족해 한계가 있다"며 "사일로 현상(부서 이기주의) 때문에 부서별로 흩어져서 AI를 적용하면 제대로 된 빅데이터 축적이 어려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ISP(정보전략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생성형 AI는 솔루션을 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자칫 과거 스마트폰의 OS 개발 전쟁과 같이 비용 소모적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따라서 효과가 입증된 분야에 집중해야 하고, 실무 조직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직 문화적 고려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일례로 엑셀 또는 Power BI 등 고급데이터 분석 작업 등 효과가 입증되는 분야다. 또 기업 문화에 있어서 '업무 지시→수행→보고'의 직렬적 업무 수행 문화를 '집단 수행과 검토'라는 병렬적 업무 수행 문화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성형AI 도입 양극화 현상을 간과하지 말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상 교수는 "중소기업은 인구절벽 시대가 본격화 됨에 따라 더욱 심각한 인력확보의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특히 지방의 중소기업들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스마트 공장 등의 제조 중심의 AI 적용을 뛰어 넘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사무직 또는 영업 마케팅 직무에 대한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양성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을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형남 교수는 "대기업이 AI 적용이 빠를 수 있긴 하지만, 사실 중견기업에서도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곳이 꽤 많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성공한다면 중견기업도 얼마든지 대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기업 규모보다 정형화된 데이터가 많은 회사일 수록 훈련시킬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AI 기능 고도화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2024.05.05 09:40이나리

삼성 파운드리, DSP와 손잡고 '해외 고객사 확보' 시너지 노린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영업 활동이 최근 1~2년 사이에 달려졌습니다. 과거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고객사 유치에 나서면서 디자인하우스(DSP) 업체와 협력도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업체들이 최근 해외 법인 또는 사업장을 연달아 개소하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선 결과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적극적으로 팹리스 고객사 확보를 위한 영업 활동에 나서면서 '파운드리-DSP'간의 시너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는의 고객사는 100개 이상이며, DSP 업체와 협력을 통해 2028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스템반도체의 사업구조는 설계(팹리스), 디자인솔루션(DSP), 생산(파운드리), 조립 테스트사 단계로 구분된다. DSP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중간에 '가교' 역할을 하면서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파운드리 공정에 맞게 디자인(레이아웃)을 한다. 삼성전자의 디자인하우스 파트너 업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 설계만 담당하고, TSMC의 디자인하우스 업체는 TSMC의 설계만 담당한다. 이런 이유로 DSP 업체와 파운드리는 팹리스 고객사 유치를 위해 상호 보완하는 관계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어드반스드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 출범을 시작으로 매년 파운드리 파트너사를 늘려오고 있다. 국내 삼성전자 DSP 업체는 에이디테크놀로지, 코아시아, 가온칩스, 세미파이브, 알파홀딩스 등이 대표적이다. ■ 국내 DSP 업체, 글로벌 고객사 찾아 해외 진출…최근 '첨단 공정' 잇단 수주 최근 국내 삼성전자 DSP 업체는 해외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었다. 가온칩스는 2022년 첫 해외 진출로 일본 법인을 설립한 이후 올해 1월 실리콘밸리에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시장에서 수주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최대 반도체 상사인 토멘디바이스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가온칩스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중국 상하이에 중국 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중화권 고객사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한 성과로 가온칩스는 지난 2월 일본 팹리스 기업으로부터 2나노 공정 기반 AI 가속기 칩 프로젝트를 따냈다. 삼성전자 2나노 칩 수주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020년 말 유럽 독일 뮌헨,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업장을 열며 글로벌 고객사 영업을 시도했다. 이후 2022년 독일 법인 2023년 미국 법인을 정식으로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한창이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에이디테크놀로지는 해외 고객사의 3나노 공정 기반 서버향 반도체 설계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시작으로 회사는 올해를 미국 진출 성과를 내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미파이브는 2021년 미국 산호세에 이어 지난해 8월 중국 상하이에 영업사무소 설립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일본에 본사를 둔 테라픽셀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고, 올해 1월 도시바 및 소니 출신 반도체 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하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세미파이브는 연내 일본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일본 팹리스 고객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또 중국 영업사무소도 비즈니스를 위해 추후 법인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미파이브는 글로벌 고객사와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코아시아는 일찌감치 해외 시장에 진출해 해외 고객 공급망을 확보했다. 코아시아 그룹에서 DSP 사업을 담당하는 코아시아세미는 2019년 홍콩, 미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20년 대만, 중국,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3월에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코아시아 그룹이 1997년 대만에 코아시아일렉트로닉스를 설립하고, 유럽에 지사를 설립하며 공급망을 확보한 경험은 현재 코아시아세미의 영업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아시아 미국 법인은 지난달 말 미국 AI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과 4나노 공정 기반 HPC(고성능컴퓨팅)향 생성형 AI 반도체 설계 개발 및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글로벌 진출의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 DSP 중에서 미국 고객사의 4나노 풀 턴키(Full-Turnkey) 과제를 수주한 것은 코아시아가 처음이다. ■ 글로벌 팹리스 확보에 "삼성전자 적극 지원" 이처럼 최근 삼성전자 DSP 업체들이 해외 진출이 많아진 배경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변화된 영업 전략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첨단 공정 개발에는 수천억 원의 비용 소요되는데, 국내에는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대형 고객사가 한정적이라는 점도 요인이다. 반도체 업계 모 관계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영업 활동이 최근 1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3~4년 전에는 반도체 숏티지가 있어 적극적으로 고객사 영업 활동을 펼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새로운 고객사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DSP 업체가 열심히 영업해도 파운드리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최종적인 수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컸는데, 삼성이 작년부터 고객 확보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며 태도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삼성이 파운드리 케파(클린룸을 선제적 건설하고)를 확보한 다음에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쉘퍼스트 전략을 작년에 발표한 후로, DSP 업체에게 해외 고객사를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DSP 업체들이 상장 전에는 비용 절감 전략으로 운영하다가, 상장 후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도 해외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2024.05.03 16:57이나리

삼성스토어, '세상 편한 AI 라이프' 페스티벌 실시

삼성스토어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AI 가전 제품을 할인하는 '세상 편한 AI 라이프' 페스티벌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스토어는 '세상 편한 AI 라이프' 페스티벌을 통해 TV, 에어컨 등 최신 AI 가전과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군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21개 품목 1,123개 모델 중 두 품목 이상 동시 구매하는 경우 품목 수에 따라 최대 460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가전과 모바일을 포함한 총 258개 품목 중 AI 모델을 2품목 이상 동시 구매하는 경우 품목 수에 따라 최대 61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3일부터 에어컨,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바람 가전' 행사 모델 구매 시 품목 수 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누적 판매 1천만 대를 돌파한 무풍에어컨의 경우 ▲5월 31일까지 구매하면 최대 10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미리 장만 혜택 ▲반납 없이 추가 2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보상 혜택 ▲무풍에어컨 1등급 행사모델 구매 시 삼성케어플러스 세척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케어 혜택 ▲가정용시스템에어컨 추가 설치비 5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와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스무스'와 TV 포함해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에어컨 중 하나 이상을 동시 구매 시에는 최대 80만 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스토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 TV를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 중 TV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0만 원 상당의 별도 혜택도 마련했다. 대상 고객 확인은 삼성스토어 행사점에서 가능하다. 한편, 삼성스토어는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제2회 삼성스토어 이사박람회'를 개최한다. 전국 7개 주요 삼성스토어에서 열리는 이사박람회에서는 삼성 가전제품과 함께 각종 홈 스타일링 업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방문 고객을 위한 럭키박스 등의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스토어는 5월에도 에너지 고효율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삼성스토어에서 냉장고와 함께 TV, 건조기, 세탁기 중 2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 에너지미터를 설치 받을 수 있으며, 소상공인 고효율 가전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최대 40%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2024.05.03 16:28이나리

갤S22·갤Z플립4·갤Z폴드4도 '실시간 통역'된다

2022년 출시된 삼성 갤럭시Z폴드4 등 구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원UI 6.1 업데이트가 시작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는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S22 시리즈 ▲갤럭시Z 플립4 ▲갤럭시Z 폴드4 ▲갤럭시Z 플립3 ▲갤럭시Z 폴드3 모델에 원UI 6.1 업데이트가 출시됐다. 원UI 6.1 업데이트는 지난 3월 28일부터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테블릿부터 출시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버전 이름은 F936NKSU2FXDC, 용량은 2.8GB다. 업데이트를 설치하려면 설정→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운로드 및 설치로 이동하면 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유용한 '갤럭시AI' 기능 중 하나는 '실시간 통역' 기능이다. 이 기능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전화 통화를 하는 사용자는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하여 들을 수 있다. 위 모델 중 ▲갤럭시S22 시리즈 ▲갤럭시Z 플립4 ▲갤럭시Z 폴드4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동일한 '갤럭시 AI'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지만, 나머지 모델은 갤럭시AI 기능 중 일부 기능만 제공한다.

2024.05.03 15:16이정현

KAIST, 아픈 부위만 치료하는 나노신약 개발

인간의 특정 장기에만 약물을 전달, 치료하는 맞춤형 나노신약이 개발됐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화학과 이희승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체내에서 여러 생물학적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당질 층을 모방한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수십종을 합성한뒤 이를 특정 장기로 보내 치료하는 나노신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간이나 신장, 비장에 대해 동물 실험을 진행, 치료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에는 약물전달이 어려운 뇌나 심장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상용 교수는 "나노입자에 저분자 화학약물을 붙여 아픈 부위로 보내 치료하는 새로운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섯 가지 단당류 단위체를 기반으로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GlyNP)' 라이브러리 수십 종을 합성했다. 이를 간, 신장, 비장, 폐, 심장, 뇌에 대해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후보군을 가려냈다. 간과 신장, 비장에 대해서는 동물실험까지 완료했다. 나노입자 전달이 어려운 뇌나 심장은 나노입자만 찾아놨다. 향후 동물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상용 교수는 "이 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하면 독성을 낮추고 효능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가능하지 않았던 장기별 질병 치료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KAIST 생명과학과 김도현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 및 황창희 박사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재료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온라인판(3월 15일자) 뒷표지 논문과 화제의 논문으로 각각 게재됐다. 또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생명공학 & 생명과학(Bio engineering & Life Science) 분야에서 장기별 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성과로 은상을 수상했다. 예산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사업(종양/염증 미세환경 표적 및 감응형 정밀 바이오-나노메디신 연구단)에서 매년 8억 원, 선도연구센터사업(멀티스케일 카이랄 구조체 연구센터, CMCA)에서 매년 15억 원을 받았다.

2024.05.03 09:22박희범

[써보고서] '품절대란' 이유 있네... 갤럭시핏3, 8.9만원에 꾹꾹 눌러담은 기본기

갤럭시핏3 인기가 심상치 않다. 출시 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다. 2일 재입고 후 추가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접속자가 몰려 구매하려면 대기가 2천명이 넘기도 했다. 이전처럼 품절되진 않았지만 1천여명의 고객이 남긴 별점은 5점만점 중 4.8점이다. 평소에 스마트워치를 잘 차고 다니지 않은 기자 역시 갤럭시핏3를 10일간 착용하다 보니 이같은 인기의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 갤럭시핏3는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선보인 후속작이다. 공백기가 긴 만큼 디자인과 성능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40.0mm로 전작보다 화면크기가 45% 커진 것이 가장 눈에 띄는 개선점이다. 다만, 하단부 여백이 커 베젤 크기가 동일하지 않은 점은 옥에 티다. ■ 왜 인기일까 ? 갤럭시워치와 달리 배터리 소모가 느리다는 점도 장점으로 느껴졌다. 삼성전자는 1회 완전 충전으로 최대 1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저런 기능을 사용하다 보면 짧게는 3~4일 길게는 7~8일 정도 유지된다고 보는 게 맞을듯하다. 실제로 기자는 완충 후 8일간 AOD 모드를 끈 채로 사용했을 때 잔여 배터리가 2%였다. 그래도 1~2일마다 충전해 줘야 하는 갤럭시워치보다 훨씬 여유 있다. 충전 시간도 빨랐다. 방전된 후 약 1시간 뒤에 확인해 봤더니 이미 완충이 돼있었다. 가격이 저렴한 피트니스 밴드라 상대적으로 고가인 스마트워치보다 진입장벽도 낮다. 갤럭시핏3 출고가는 8만9천원으로 갤럭시워치6의 4분의1 수준이다.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중국 제조사 제품 사용 시 별도로 앱을 설치해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데,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된 삼성헬스 앱과 연동만 하면 된다는 점도 갤럭시 제품의 장점일 수 있다. ■ 방수도 되네?...계단 오르기부터 수영까지 등 100가지 운동 측정 가능 갤럭시핏3 산소·웨이트·구기종목 등 100가지가 넘는 운동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고, 혈압(추정치)과 심박수 데이터도 제공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기능은 '수면'이다. 잠잘 때 갤럭시핏3를 착용하면 내 수면패턴을 분석해 준다. ▲깨어있는 시간 ▲렘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등으로 구분해주며 신체와 정신 회복 정도 수면 중 혈중 산소 등도 분석해 준다. 만약 본인이 코를 고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면 코골이 측정 옵션을 켜놓으면 된다. 운동할 때 기본적인 걷기·달리기 등뿐만 아니라 계단오르기도 측정할 수 있어 유용했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겐 계단오르기가 그나마 난도가 낮은 운동이기 때문이다. 수영할 때 평영, 배영, 접영 등 스트로크 회수 등도 측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수영할 수 없어서 방수 기능만 책정해봤다. 물잠금 기능을 설정한 후 물에 약 1시간30분 간 기기를 담가봤다. 다시 꺼낸 이후에도 사용에 지장이 없었다. ■ 소소하지만 알찬 기능 스트레스 측정도 재밌는 기능 중 하나다. 내가 하루 중 언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패턴으로 분석해준다. 스트레스 측정을 수시로 하기 위해서는 웨어러블 앱 설정에서 '항상 측정'으로 변경해줘야 한다. 갤럭시핏3는 스마트폰과 연동 해 사진 촬영 시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옵션이 3초 밖에 없긴 하지만, 타이머 촬영도 가능하다. 약 5m가 넘는 거리에서도 무리없이 촬영이 가능했다. 폰을 잃어버렸을 때 찾아주는 기능과 마시는 물의 양을 목표로 잡고 리마인더를 받는 기능도 있다. 요일과 시간대 별로 설정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를 입력해 추적할 수 있다. 갤럭시핏 최초로 탑재된 '긴급 SOS' 기능을 통해 설정된 번호로 구조 요청도 가능하다. 통화는 어렵지만 문자와 전화가 왔을 때 알림도 제공한다. 전화를 받기 곤란할 때는 정해진 문구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 내용도 확인은 할 수 있지만 메시지가 길면 가독성은 떨어진다. 전화와 마찬가지로 답장은 정해진 멘트로만 가능하다.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샤오미 미밴드의 경우 옆에 물리버튼이 없는데 갤럭시워치는 오른쪽에 물리버튼이 있어 조작이 더 편리했다. 미밴드가 화면이 더 크긴하지만 수면 시 착용할 때는 오히려 큰 화면이 불편할 수 있다. 실제로 갤럭시핏3를 착용하고 잠들었을 때 불편함을 딱히 느끼지 못했다. 다만, 정확하게 측정하고 싶은 마음에 타이트하게 스트랩을 조였더니 측정 센서부분이 튀어나와 있어 피부에 자국이 남긴 했다. 결과적으로 약 일주일 간 갤럭시핏3를 써보고 느낀 점은 "사볼만하다"였다. 스마트워치의 다양한 기능보다는 운동데이터 측정과 같은 기본 기능이 주로 필요하다면 굳이 수십만원의 돈을 들이지 않고 8만9천원으로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다.

2024.05.03 08:42류은주

"봄이 왔네요" 이재용 회장, EUV 등 첨단 반도체 성과 얻고 귀국

"봄이 왔네요." 지난달 말부터 유럽 출장에 올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귀국하며 밝은 인사를 전했다. 최근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을 빗댄 말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첨단 반도체 기술인 EUV(극자외선) 관련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도모하는 등 적잖은 성과를 얻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28분께 약 열흘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취재진을 향해 "봄이 왔네요"라며 짧은 인삿말을 건냈다. 다만 공식적으로 알려진 일정 외 구체적인 출장 성과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말 출장길에 올랐다. 26일(현지 시간)에는 독일 오버코헨 소재의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CEO 등 경영진과 만난 바 있다. 자이스는 EUV 노광장비에 필요한 광학 시스템을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EUV는 기존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데 쓰이는 광원인 ArF(불화아르곤) 대비 빛의 파장이 짧아, 7나노미터(nm) 이하의 미세공정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더 확대하기로 했으며, 자이스의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 및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또한 자이스 본사 방문 바로 다음날인 27일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이번 만남에서 교황과 이 회장은 서로 기념품을 교환했으며, 교황은 이 회장과 삼성 관계자에게 덕담과 축복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03 07:44장경윤

"광고 기반 스트리밍 확산…매력 있는 콘텐츠 충분히 공급돼야"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가 무료라는 이점을 앞세워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매력적인 콘텐츠 공급과 적극적인 광고 유치 등이 필요하다는 산·학계 의견이 나왔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FAST 채널의 확산과 콘텐츠 유통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제를 맡은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대학원 문화산업예술학과 김정섭 교수는 “FAST 채널 확산으로 이용자·콘텐츠 공급 업체·광고주·기기 장비 업체 측면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며 “우리나라 패스트 시장 특성은 스마트 티비 기반으로, 아직 사업 진척도는 북미보다는 뒤쳐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FAST 시장은 글로벌 2017년 16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KBV 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28.7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FAST 산업은 무료 서비스라는 독보적 이점과 선택성, 다양성, 편의성, 시간 절약성 등 이점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산업 성장 위해서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충분히 공급돼야 하며, 이용자 시청 편의성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 또 광고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에서도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산업이 아니라 규제가 거의 없고, 콘텐츠만 잘 공급된다면 더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TV플러스 PM 최용훈 부사장은 “삼성TV플러스는 현재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24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라며 “중남미, 인도는 아직 광고 시장이 활성화 돼있지 않지만 MAU, 시청 수로 보면 잠재력이 있고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CJ ENM으로부터 핫한 콘텐츠를 받아서 북미 시장에 한국 콘텐츠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조병하 전무는 “2026년까지 웹OS 탑재 TV 3억대까지 목표”라면서 “LG채널은 가입할 필요, 돈 낼 필요 없어 접근성이 뛰어난 서비스다. 글로벌 29개국, 채널수는 3천800개로 무료 VOD 5천개 이상 보유했고 올해는 1만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ENM 서장호 콘텐츠유통담당 상무는 “콘텐츠 제작하는데 돈 많이 들어가는데 광고 매출은 줄어들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 중 FAST 비중은 1% 미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에서 K콘텐츠 전반에 대한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음악저작권 등 해결돼야 할 것 많은데 빠르게 해결 가능 한 것 정부, 민간에서 정기적인 소통 체계 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준호 방송진흥정책관은 “국내 미디어 업계, TV 제조사, 콘텐츠 기업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가칭)'을 조성해 국내 플랫폼, 콘텐츠 글로벌 동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얼라이언스 기반, 민간 협업 주도로 국내 주요 미디어, 콘텐츠 기업 콘텐츠를 모아 글로벌 FAST를 통해 제공하는 K-미디어, 전용 채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K-FAST 글로벌 진출 확산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 마련 시 국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4.05.02 18:44최다래

가천대 '반도체교육원' 개소…"반도체 인재 초·중부터 키운다"

가천대학교가 초등학생부터 청장년층까지 전주기에 걸쳐 맞춤형 반도체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가천반도체교육원'을 설립하고 2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가천대 이길여총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등 고교교장 및 반도체 관련 업계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가천반도체교육원은 ▲초등학생(반도체영재교육) ▲중·고등학생(반도체특성화교육) ▲청·장년층 (팹리스교육) 등 주기별 맞춤형 반도체 교육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 혁신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 대한전자공학회, ETRI, KETI 등과 산학관 협력도 강화한다. 초등학생은 가천대가 보유한 과학영재교육원의 교육노하우를 활용해 반도체전공을 개설, 신입생을 선발하고 연간 100시간 이상의 실험, 실습중심의 반도체교육을 진행한다. 이공계우수인재는 사실상 초중등 단계에서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에 반도체 조기교육을 통해 반도체 공부의 기초를 다져 전문인재로 성장할 재목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중·고등학생은 대학의 반도체 심화학습 전 단계로 경기도내 중·고등학교와 협력해 반도체의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반도체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생은 세계최초로 개설된 반도체대학을 중심으로 심화학습을 진행하고, 비전공학생들 대상 특강과 실험실습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대학졸업예정자를 비롯해 졸업자, 반도체분야 재직자 등 청·장년층을 대상으로는 팹리스아카데미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천대와 인접한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의 40%가 몰려 있지만, 인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천대는 최근 2년간 팹리스아카데미를 운영해 수강생의 84%가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가천반도체교육원은 삼성전자에서 파견된 4명의 교수진과 반도체대학 교수진이 함께 실무향 반도체 교재를 제작하여 교육을 고도화하고, 방학 중에는 교수진 지도하에 반도체칩을 직접 설계해 볼 수 있는 캠프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중에서 우수한 과제는 직접 칩을 제작해 볼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다. 또 '반도체산업세미나'를 개설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전현직 대표 및 임원, 국내 반도체분야 석학 등이 강사로 나서 반도체지식과 동향 등을 특강하고 이를 희망하는 대학이나 고교에 오픈소스로 제공,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반도체교육 공유 플랫폼 역할도 해나갈 계획이다. 초대 가천반도체교육원장으로는 김용석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오늘 9월 1일자로 초빙할 계획이다. 김교수는 삼성전자에서 31년간 엔지니어, 연구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시스템반도체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갤럭시 제품개발등 전분야를 두루 경험했으며, 삼성엔지니어 최고의 영예인 사내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그는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반도체공학회 부회장을 엮임했다. 또한 성남산업진흥원 이사를 지냈고 한국팹리스산업협회 고문으로 있다. 가천대 이길여총장은 "반도체는 국방에 비견될 만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이라며 "가천반도체교육원이 가장 혁신적인 교육모델로 반도체분야 전문인재 양성의 One Top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17:55이나리

SK하이닉스 "HBM4 12단 1년 앞당겨 내년 양산"

SK하이닉스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12단을 내년에 양산한다. 기존 양산 계획인 2026년에서 1년 앞당긴 것이다. 삼성전자가 HBM4 양산 시기를 2025년으로 밝혀온 가운데, SK하이닉스도 같은해 양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차세대 HBM 양산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2일 이천 캠퍼스에서 곽노정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HBM 등 AI 메모리 로드맵과 주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변경된 HBM4 12단 양산 일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5세대(HBM3E) 양산이 시작됐다. HBM4는 6세대에 해당된다. SK하이닉스는 일주일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HBM4 양산을 2026년에 한다고 밝혀 왔는데, 시기를 1년 앞당기기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HBM4 12단을 내년 3분기, HBM4 16단은 2026년에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인디애나 팹에서는 HBM4 16단 또는 더 선단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가 양산 시기를 앞당긴 배경에는 커스터마이징 HBM이 적용되는 HBM4부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사들과 이미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간담회에서 곽 CEO는 "HBM은 과거 메모리 패턴과 달리 고객들과 협의를 완료한 상태에서 고객 수요에 맞춰서 공급량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최근 CSP(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AI 서비스의 질도 지금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추가 HBM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HBM4 이후 되면 맞춤형(customizing) 수요가 증가하며 그게 트렌드가 되고, 수주형 비즈 성격으로 옮겨간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추격을 의식해 HBM4 양산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HBM4를 양산한다고 밝혀왔다. 곽 CEO는 "현재 당사 HBM은 생산 측면에서 올해 이미 솔드아웃(Sold-out, 완판)인데, 내년에도 대부분 솔드아웃됐다"라며 "HBM 기술 측면에서도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세계 최고 성능 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5월에 제공하고, 3분기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HBM4 패키징에서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협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TSMC는 엔비디아, AMD의 AI 반도체를 생산한다.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은 "TSMC와 로직 공정을 활용해 베이스 다이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이전 부터도 TSMC와는 많은 기술적 협업을 해 왔었고, 최근에는 당사 HBM 로직 다이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 전략을 포함한 기술 전반 시프트 레프트(shift left) 전략을 협업하면서 훨씬 더 뎁스 있는 기술 교류를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곽 CEO는 "AI 반도체는 기존 범용 반도체의 기술 역량에 더해서 고객 맞춤형 성격이 있기 때문에 반도체 개발과 시장 창출 과정에서 글로벌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5.02 16:49이나리

[현장] "삼성전자도 쓴다"…똑똑한 삼성 AI 동료 '브리티 코파일럿' 주요 기능은

"사내 임직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자사 인공지능(AI) 비서 '브리티 코파일럿' 서비스를 약 한 달간 오픈한 결과,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기존보다 75% 이상 줄었습니다. 메일 작성 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0% 이상 줄었습니다". 삼성SDS는 2일 서울 잠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비서 '브리티 코파일럿'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SDS의 업무 협업툴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이날 삼성SDS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은 브리티 코파일럿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삼성SDS 임직원들은 코파일럿 강점으로 화상회의 번역, 회의록 요약, 메일 작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관련 기능에 대한 내용을 시연을 통해 설명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영상회의 중 발표자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이 코파일럿에 자체 개발한 음성문자인식(STT)을 적용했다. STT는 발화를 문자로 변환하는 AI 기술이다. 현재 음성을 문자로 인식할 수 있는 정확도가 약 94%다. 해당 솔루션은 한국어와 영어만 지원한다. 송해구 부사장은 "올해 9월 이를 8개 언어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발화자가 중국어로 말을 하면, 브리티 코파일럿은 중국어와 영어 자막을 지원하는 식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실시간 번역도 할 수 있다. 약 13개국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다. 송 부사장은 "전문 통역사 없어도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해구 부사장은 코파일럿의 회의록 작성 기능도 소개했다. 사용자가 회의를 마치고 코파일럿에 '회의록을 작성해 줘'라고 하면, 브리티 코파일럿은 이날 진행한 회의 내용을 요약해 제시한다. 그는 "보통 회의록 작성에만 약 2시간 걸렸다"며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이를 절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의록 내 특정 내용에 대한 답변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김민수 부장 발언만 요약해 줘'라고 하면, 브리티 코파일럿은 김 부장 발언만 요약해 제공할 수 있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에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을 적용할 방침이다. 송 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 하나로 글로벌 솔루션까지 경험할 수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를 추가로 발굴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패브릭스, 사내 정보-생성형 AI 잇는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사내 정보를 생성형 AI에 연결해 주는 플랫폼 패브릭스 기능을 시연했다. 사용자는 패브릭스를 통해 기업 데이터를 비롯한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을 생성형 AI와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기업 특성에 맞는 LLM을 적용하고 사내 맞춤형 코파일럿도 직접 만들 수 있다. 구 부사장은 한 예시로 기사를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코파일럿을 소개했다. 이때 패브릭스 내 API를 통해 해당 코파일럿을 제작할 수 있다. 그는 "사용자는 IT 전문지식 없이 작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기사 작성 코파일럿에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코파일럿이 기사 제목부터 본문까지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 이 때 생성형 AI는 사내 정보와 데이터와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결과물을 생성한다. 문단을 일반 신문판 형태로 나눠줄 수도 있다. 해당 코파일럿을 패브릭스에 등록하면, 사내 직원들은 이를 등록해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 구 부사장은 "개발자는 전문 IT 지식이 필요 없다"며 "일단 특정 코파일럿이 만들어졌으면, 이를 사내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02 15:14김미정

삼성, 1분기 스마트폰시장 1위 탈환…20% 점유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성장해 10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고 GSM아레나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2억9천62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0%를 차지해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S24 시리즈의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약 6천만대를 출하하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에 반해 애플은 중국 시장의 역풍 속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인 16% 감소세를 보이면서 4천870만대를 출하해 2위로 밀려났다. 샤오미는 4천7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4%로 시장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트랜스미션, 오포 등이 따랐다. 산얌 차유라시아(Sanyam Chaurasia) 카날리스 분석가는 “삼성 S24 출시는 AI 및 프리미엄 전략의 중요한 순간을 반영하며, 업계를 재편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S23 출시와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한 달 일찍 선보이며 1천350만 대를 출하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전작 출하량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고 밝혔다. 또, “갤럭시 AI,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대규모 소매점, 더 나은 시장 출시 전략이 갤럭시 S24의 강력한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이는 삼성의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스마트폰 업계가 AI 기반 혁신으로 더 광범위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삼성은 갤럭시 AI로 사용자를 위한 매력적인 가치 제안을 만들어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고착화를 촉진함으로써 초기 모멘텀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2 14:40이정현

  Prev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요금 올리거나, 무료 풀거나"…OTT, 전략 분화

"책 대신 '아이패드'로 수업을"…디지털이 바꾼 교실 풍경은

과학자들, 납으로 금 만들었다…'연금술사의 꿈' 실현되나

[ZD브리핑] 아시아 IT 박람회 컴퓨텍스 개최...21대 대선 후보 첫 토론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