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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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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1위 수성...SK하닉, 사상 첫 10위권 진입

국내 상위 50개 기업 브랜드 가치 총액이 23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브랜드 가치 상승률이 30%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11일 개최한 '제14회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6 콘퍼런스'에서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는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100대 브랜드 선정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국내 기업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오고 있다. 올해 선정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톱50의 가치 총액은 231조 1005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가 113조 2061억원으로 전년비 7.4% 감소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2위 현대자동차는 전년보다 10.1% 증가한 30조7459억원이었다. 이어 3위 기아(10조 6841억원), 4위 LG전자(8조 5956억원), 5위 네이버(8조 2419억 원)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기아와 LG전자, 네이버는 전년비 각각 8.7%, 9.4%, 4.8% 성장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브랜드 가치 3조 22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3위에서 9위로 올랐다. 전년비 증가 폭은 34.8%에 달했다. CJ올리브영(9510억원, 27위)과 두산에너빌리티(4989억원, 44위)도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크래프톤(5421억원, 41위)과 동원(3856억원, 50위)은 올해 톱50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소비자의 탐색 방식이 기존 검색 중심에서 인공지능(AI) 추천 기반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역할이 큰 기업이 AI 환경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구체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스토리화해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해야 강력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1 16:41전화평 기자

샘 올트먼, 15일 삼성전자 방문…'AI 업무혁신' 논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5일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만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15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를 찾아 완제품(DX)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DX 인사이트 토크(DX Insight Talk)'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최근 챗GPT,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내에 공식 도입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올트먼 CEO는 이번 강연에서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와 AI 기반 업무 혁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 일하는 방식 변화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인 올트먼 CEO의 이번 방한에서, 당시 삼성·SK와 맺었던 '스타게이트' 파트너십이 구체화될지도 관심사다. 당시 올트먼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의향서는 오픈AI가 추진 중인 5000억 달러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미국 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구동을 위해 웨이퍼 기준 월 90만장 규모 고성능 D램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칩 생산을 확대하고, 오픈AI의 차세대 AI 모델에 필요한 고성능·대용량 제품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2026.06.11 12:24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12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챌린지' 개최...AI 부문 신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와 인재 발굴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 경진 대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제12회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챌린지(SCPC)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SCPC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한 대회다.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학년이나 전공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7월5일까지 삼성리서치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AI) 챌린지'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챌린지'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동시에 운영한다. 새로 도입한 AI 챌린지는 참가자의 에이전틱 AI 개발역량을 평가한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챌린지는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 난제 해결 역량을 중점 심사한다. 예선은 부문별로 온라인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AI 챌린지 1차 예선은 7월6~12일, 2차 예선은 7월29일부터 8월5일까지 열린다.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챌린지 1차 예선은 7월10~11일, 2차 예선은 8월1일 각각 진행된다. 이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본선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개최한다. AI 챌린지 본선은 8월21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챌린지 본선은 8월28일 열린다. 시상식은 두 부문을 통합해 8월2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삼성전자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SCPC는 2015년 첫 대회 후 지금까지 누적 4만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총 393명 수상자를 배출하며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2026.06.11 10:17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실속형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일반형 모델을 11일 출시했다. 일반형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스팀 시리즈 핵심 기능을 담으면서 가격을 낮췄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41만~159만원이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의 가격은 176만~204만원이다. 신제품에는 ▲고온 세척·스팀 살균 기능 '스팀 청정스테이션' ▲최대 45mm 높이 단일 문턱을 넘는 '이지패스 휠' ▲벽면 밀착 청소가 가능한 '팝 아웃 콤보' 기능 등을 탑재했다. 보안은 삼성전자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적용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보안 안정성 최고 등급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부터 4주간 진행되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행사 기간 동안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행사기간에 'AI 구독클럽'으로 구독한 고객에게는 12개월 구독료도 지원한다. 일반형을 올인원 2.0 요금제로 구독할 경우 최대 57만 240원을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지난 5월 판매량이 2만대를 돌파했다. 최근엔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에 분양 예정인 1875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 분양 옵션으로 선정됐다. 입주민이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 모델 옵션을 선택하면 제품과 함께 가구장 공사까지 함께 제공한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성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일반형 출시로 K-로봇청소기 대중화를 이끌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08:51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외부 생성형 AI 도입..."AX 본격화"

삼성전자가 빅테크의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전면 도입하고,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완제품(DX) 부문은 1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 DX부문 임직원은 사내에서 챗GPT,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클로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정 1개 AI 서비스에 한정하지 않고 업무별 특성과 목적에 적합한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일회성 AI 도입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 누구나 최적의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임직원 2500여명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후보군에 대한 서비스 실효성을 검증하고, 생성형 AI 서비스 3종 도입을 준비해 왔다. 삼성전자는 ▲업무 생산성 ▲업무 방식 혁신 ▲의사결정 속도 ▲조직 전반 실행력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외부 생성형 AI 사용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AI 전환을 가속하고, DX부문 경쟁력을 높여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직무와 조직 특성을 반영해 서비스와 운영 정책을 고도화해 실제 업무에서 AI가 실효성 있게 활용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히 업무 도구로서 AI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실행속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직원 누구나 자신의 업무에 가장 적합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개인 생산성을 넘어 조직 실행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DX부문 비즈니스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6.06.11 08:44이기종 기자

삼성SDS, AI 보안 전선 넓힌다…국내외 전문기업과 맞손

삼성SDS가 국내외 인공지능(AI) 보안 전문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기업용 AI·클라우드 보안 사업 강화에 나선다.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보안 전략이 통합 체계로 진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AI 보안 기술과 국내 맞춤형 솔루션을 결합해 차세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미국 AI 보안 스타트업 엑스보우와 국내 클라우드 보안 기업 테이텀 시큐리티와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기반 취약점 탐지와 클라우드 통합 보안 모니터링, 보안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 기업 고객의 안전한 AI·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자 진행됐다. 최근 기업 시장에선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보안 위협도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공격 기법이 등장하고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AI를 활용한 보안 자동화와 클라우드 통합 가시성 확보, 사고 대응 체계 구축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 중이다. 삼성SDS는 먼저 엑스보우와 협력해 AI 기반 취약점 탐지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엑스보우는 지난해 설립된 미국 AI 보안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대 버그바운티 플랫폼 '해커원'에서 AI 기반 취약점 탐지 성과를 인정받으며 주목받았다. 삼성SDS는 엑스보우 기술을 활용해 기업 고객 웹 서비스와 정보자산에 대한 모의 해킹을 수행하고 취약점을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찾아낼 계획이다.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고 서비스 가용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테이텀 시큐리티와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GCP) 등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단일 콘솔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삼성SDS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여러 클라우드 자산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접근 권한 관리와 공동 솔루션 개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관리형 보안 운영 서비스(MSSP) 사업자로서 보안 사고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최근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사고 발생 이후 신속한 분석과 대응, 복구 체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지원하는 보안 사고 대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용민 삼성SDS 보안사업팀장은 "국내외 선진 보안 스타트업과 균형 있는 협력을 통해 선제 예방, 상시 모니터링, 사후 복구로 이어지는 클라우드 보안 전 영역 대응 체계를 완성도 높게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 선도 기술과 국내 맞춤형 솔루션, 우리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기업 내 AI 도입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신종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4:35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네이버 떠난 이동수, 창업 한 달 만에 160억 '잭팟'…"AI 3강 보탬 될 것"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성을 가진 투자사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시드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가는 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 보겠습니다. 달러도 많이 벌어보겠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 핵심 AI 인력으로 주목 받던 이동수 에이투시스(A2Sys) 대표가 창업 한 달여만에 160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 에이전트 확산 분위기 속에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양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창업 멤버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 이 대표는 10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시드 투자를 위해) 특정 투자사에 먼저 가야겠다고 정해둔 것은 아니었다"며 "여기저기서 소개를 받았고, AI 분야 전문성을 가진 투자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투자사들이 컨소시엄처럼 빠르게 구성됐다"고 말했다.에이투시스는 최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주도로 16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카카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법인 설립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투자다. 에이투시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AI 에이전트 인프라 효율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곳은 AI 에이전트 효율 향상, 모델 추론 가속화, 차세대 메모리 및 인프라 병목 문제 해결을 겨냥한 SW·HW 통합 AI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 쪽에서도 투자 관련 얘기는 있었지만, 아직 시드 단계인 만큼 먼저 (결과물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며 "그래야 미국 시장에 소개할 때도 회사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투자 유치에 시간을 더 쓰기보다 기술과 제품을 증명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설립된 에이투시스는 AI 에이전트 연산을 효율화하는 SW·HW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AI 에이전트 설계 지원, AI 모델 압축 및 추론 가속,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등이다. 현재 직원은 15명 정도로, 조직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창업팀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전자에서 AI 인프라, 반도체, 클라우드 사업을 경험한 인물들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학·석사, 퍼듀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IBM 왓슨리서치센터, 삼성전자, 네이버클라우드 등을 거쳤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AI 컴퓨팅과 인프라 전략 관련 사업을 맡았다. 공동 창업에는 권세중 최고전략책임자(CSO), 박배성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참여했다. 두 사람은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이 대표와 함께 일한 인물이다. 유민수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좌교수도 최고연구책임자(CRO)로 합류했다. 유 교수는 엔비디아와 메타 출신으로, 세계 3대 컴퓨터 아키텍처 학회(MICRO· ISCA·HPCA 등)에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투시스가 겨냥하는 시장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커지고 있는 컴퓨팅 병목 영역이다. AI 서비스가 에이전트 구조로 고도화될수록 기존 SW 최적화만으로는 추론 비용과 응답 지연 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봐서다. 이에 이 대표는 연산 부담과 메모리 병목을 함께 줄이기 위해 HW 구조까지 고려한 통합 접근을 택했다. 그는 "AI 쪽은 회사도 많고 스타트업도 많지만 (에이전틱 AI의 경우) 너무 비싸고 느리다"며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해보면 하드웨어 관련 이슈도 많은데, AI가 너무 빠르게 바뀌다 보니 하드웨어 쪽 발전이 따라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하나를 짜더라도 하드웨어를 많이 알아야 하는데 양쪽 지식을 모두 갖춘 인재가 많지 않다"며 "어떤 회사는 서비스 데모에 집중하고, 어떤 곳은 반도체를 만들지만 에이전트 AI 이슈와 동떨어진 것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에이투시스는 AI 에이전트 설계 지원, 모델 압축, 추론 가속 기술로 SW 측면의 효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통해 HW 병목 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추가 연산 자원 확보에 의존하기보다 기존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처럼 에이투시스가 나설 수 있는 것은 창업팀의 AI 인프라 경험 덕분이다. 창업 멤버들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전자에서 AI 인프라, 반도체, 클라우드 사업을 함께 경험했다. 여기에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 권위자인 유민수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합류하면서 기술 구현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도 커졌다. 이 대표는 "네이버에 있을 때 터보퀀트(TurboQuant) 논문 때문에 주목받은 적이 있다"며 "구글이 저희 논문을 많이 인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도의 일을 하려 해도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를 모두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에이투시스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투자금은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AI 에이전트 인프라 효율화 기술 고도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이달 말께 이 대표를 비롯한 창업팀들이 함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공유할 자리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우리는 아직 아주 시작점에 있다"며 "이번 자금 지원은 가볍게 축하할 일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할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창립 팀, 초기 동료들, 투자자들과 함께 집중하며 한 걸음씩 한국의 의미 있는 기술을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위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0 10:04장유미 기자

삼성전자, 美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1대 주주 등극…정밀 의료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시리즈 E' 투자에 참여해 1억 7500만 달러(약 2700억원) 규모 추가 지분 투자를 집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24년 7월 '시리즈 D'에 6000만 달러(약 9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설립된 엘리먼트는 유전체 분석 정확도를 99.99%로 높이고 분석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과 멀티오믹스 상용화를 가속하고, 대규모 임상 및 진단 분야 제품 로드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단일 기기로 DNA·RNA·단백질 동시 분석…'멀티오믹스' 주목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기술과 멀티오믹스에 주목하고 있다. 멀티오믹스는 생명체 설계도 역할을 하는 DNA뿐만 아니라, 그것이 몸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변하는지 보여주는 생체정보(RNA·단백질)까지 분석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에는 이들을 각각 다른 장비로 분석한 뒤 결과를 합쳐야 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고 정확도도 한계가 있었다"며 "반면 엘리먼트는 하나의 기기로 DNA, RNA, 단백질은 물론 세포 변화까지 시간 흐름에 따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리먼트는 중형 DNA 시퀀싱 기기 '아비티(AVITI)'와 '아비티 24'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기존 제품 대비 분석량은 5배 늘고 분석비용은 절반 이하로 줄인 '비타리(VITARI)'와 병원 검사실에서 맞춤형 항암제 처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아비티 Dx'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와 바이오의 만남…"맞춤형 의료 타깃"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엘리먼트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기술을 엘리먼트 DNA 분석 기술과 접목해 차세대 유전자 진단 등 신사업 기회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엘리먼트 역시 삼성전자 IT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비용을 추가로 절감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기대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전문성과 엘리먼트의 유전체 분석 기술이 결합돼 맞춤형 의료를 위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건강 증진이라는 목표 아래 정밀 의료기기부터 디지털 헬스까지 폭넓은 분야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0 08:42진운용 기자

[AI고속도로] AI 시대, 요동치는 가상화 시장… '포스트 VM웨어' 주도권 쟁탈전

기업 내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가상화 인프라가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버 비용 절감 수단에 머물던 가상화 기술이 AI 워크로드 수용, 데이터 이동성 확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벤더 종속 완화까지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 전략으로 진화하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비용 충격을 계기로 가상화 전환 수요가 확산되는 가운데, AI 인프라 현대화와 프라이빗 AI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브로드컴, 삼성SDS, 오케스트로, 레드햇 등 주요 기업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가상화 시장 재편의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단연 비용 부담이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기존 고객사 사이에서는 라이선스 구조 변화에 따른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기존 환경 유지보다 대안 검토에 나서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 내 AI 도입이 본격화되며 기술적 한계도 명확히 드러났다. 기존 가상화 환경은 대체로 CPU 중심의 정적인 워크로드를 전제로 설계됐다. 반면 AI 환경은 GPU 중심의 유동적인 자원 수요, 대규모 메모리, 높은 처리량, 빠른 확장성을 요구한다. 기존 구조만으로는 AI 학습과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며 시장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업계의 관심은 단순한 특정 제품 교체를 넘어, 가상화와 컨테이너, 베어메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함께 엮어 설계하는 새로운 인프라 운영 모델로 빠르게 옮겨가는 분위기다. 삼성SDS는 '풀스택 AI 전환 서비스'와 '운영 역량'에 무게를 두고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 'AWS 서밋 서울 2026'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뉴타닉스 기반의 VM웨어 전환 서비스, 진단 컨설팅, 구축, 운영 서비스를 모두 포괄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AX 전략'을 제시했다. 특정 가상화 솔루션에 집중하기보다 AI 전환(AX) 과정 전체를 관리해 주는 통합 사업자로서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이 동반하는 비용과 리스크 부담을 덜고 기업의 성공적인 AX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케스트로는 자체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앞세워 공공 및 지자체의 VM웨어 대체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망분리와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는 공공 환경에서 국산 플랫폼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는 중이다. AI 부문에서는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를 출시하며 대규모 추론 요청을 분산 서빙하고 한정된 GPU 자원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일한 하드웨어에서도 응답 성능을 극대화해 인프라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레드햇은 오픈소스와 컨테이너 기반의 통합 아키텍처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오픈시프트 가상화'를 통해 기존의 레거시 가상 머신(VM)과 AI 워크로드에 필수적인 쿠버네티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존 시스템을 한 번에 버리기 힘든 기업들에게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전환 경로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다수의 AI가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환경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차세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1'을 공개하며 엔터프라이즈 AI 표준 인프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방어하려 한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이 모두 결합된 풀스택 통합 플랫폼의 검증된 안정성을 강조한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칩은 물론 AMD, 인텔 기반의 혼합 인프라를 전면 지원함으로써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면서 기업 AI 인프라의 과제는 더 많은 GPU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보유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로 바뀌고 있다"며 "기업이 AI 인프라 활용 효율을 높이고 프라이빗 AI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향후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7:28남혁우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모멘텀의 마지막 퍼즐은 '패키징'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본격 반등세에 올랐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칩 제조 핵심으로 부상한 최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는 아직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선 특히 2.5D 패키징에서 대형 고객 확보가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자체 2.5D 패키징 기술 '큐브(Cube)' 누적 출하량은 아직 소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확보한 수주도 스타트업 초도물량이나 단기 프로젝트성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쟁사인 TSMC·인텔이 2.5D 패키징 사업을 적극 확대하는 것과 대비된다. TSMC·인텔 치고 나가는데…삼성전자, 2.5D 패키징 대형 고객사 부재 2.5D 패키징은 반도체 칩과 기판 사이에 얇은 막 형태 인터포저를 삽입해, 칩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필수요소인 AI 가속기가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와 HBM 등을 2.5D 패키징으로 집적해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HBM 시장이 확대되던 시기, 자사 파운드리와 HBM, 2.5D 패키징을 턴키(Tunr-key)로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무기로 삼아 왔다. 삼성전자가 패키징 분야에서는 지난 2024년부터 자체 2.5D 패키징 기술 큐브 시장 확대에 힘써 왔다. 그러나 삼성전자 2.5D 패키징 기술이 빅테크의 AI 가속기에 채택된 사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현재 삼성전자의 2.5D 패키징을 활용 중인 고객은 미국 IBM과 국내 AI 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 등으로 파악된다. 패키징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2.5D 패키징 플랫폼을 채택한 고객은 아직 출하량이 적거나 수개월 단위 단기 프로젝트성 생산에 머무르고 있다"며 "최첨단 패키징이 칩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삼성전자도 해당 분야 경쟁력을 집중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요 경쟁사인 TSMC, 인텔이 각각 2.5D 패키징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는 것과 대비된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을 선도하는 TSMC는 자체 2.5D 패키징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월 3만 5000장 수준에서 올해 말 13만장 수준까지 확대하는 투자를 집행 중이다. 인텔은 자사 2.5D 패키징 '임베디드-멀티다이-인터커넥트-브릿지(EMIB)'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구글이 자체 AI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 양산에 EMIB를 채택해, 내년부터 양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칩 대형화...삼성전자, PLP로 반전 가능성 삼성전자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2.5D 패키징 개발 방향성을 기존 웨이퍼레벨패키징(WLP)에서 패널레벨패키징(PLP)으로 선회하고 있다. 패널레벨패키징은 넓은 사각형 패널 위에서 패키징을 진행하는 공정이다. 기존 웨이퍼(직경 300mm) 상 패키징 대비 면적이 넓고, 칩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 특히 최근 AI 반도체는 성능 향상을 위해 칩 사이즈가 커지고 있어, PLP 적용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큐브에 WLP 대신 PLP를 적용하는 한편, 초대형 칩을 위한 '시스템온패널(SoP)'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SoP는 대형 사각형 패널 위에서 여러 반도체를 이어 붙이는 기술로, 현재 415x510mm 크기로 개발되고 있다. 또 다른 패키징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대비 시스템 반도체용 최첨단 패키징 기술의 양산 개발에 소홀했던 것이 향후 사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며 "AI 칩 분야에서 PLP 적용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아이큐브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5D 패키징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전체적으로 올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적 AI 인프라 투자로 최첨단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최첨단 공정 개발도 속도가 붙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엔비디아향 HBM4(7세대 HBM)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부진했던 HBM 사업을 반등시킬 초석을 마련했다. 올해 HBM 출하량을 전년비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최근 테슬라, 엔비디아, 그록 등을 최첨단 공정 고객사로 유치했다.

2026.06.09 14:38장경윤 기자

삼성, AI 대전환 시동…사장단 전체 'AI 집중교육'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AI 대전환' 전략이 본격화된다. 이달 중 삼성그룹 전체 관계사에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사상 최초로 사장단 전체에 AI 집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교육에서 사장단은 절박한 위기의식과 실행의지를 담은 공동 '인공지능전환(AX)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사 특성에 맞춘 AI 전담조직도 신설하는 등, 그룹 전반 AX 추진력을 극대화한다. 이달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사상 최초 사장단 전체 AI 집중교육 삼성은 관계사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등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연구개발(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체 관계사를 대상으로 6월 중 제미나이, 챗GPT,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S/W), 마케팅 분야 업무 생산성 제고는 물론, 개발, 제조 등 전체 업무 영역에 대대적으로 AI를 적용해, 업무혁신에 집중한다. 또한 AI를 새로운 기술이나 단순한 업무 개선 도구가 아니라, 경영의 근본적 변화를 촉발하는 혁신 기법으로 삼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직무와 조직 특성을 고려해 세부 운영 정책을 마련 중이다. 임직원들이 필요한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서비스와 정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은 관계사 전체 사장단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인 'AX 부트 캠프(Boot Camp)'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장단 전체를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EO의 AI 문해력이 AX 성패를 결정한다'는 인식 아래, 경영진부터 AI를 직접 다루고 업무에 체화하는 실습형 교육을 진행한다. 관계사 사장단 50여명에 대한 교육은 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6월 중 이틀간 진행된다. 전체 관계사 임원 교육은 8월12일까지 각 차수별로 2박 3일간 23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사장단과 임원 교육을 전사적 AX 혁신 출발점으로 삼고, 경영진들이 AI를 기반으로 업무를 재설계하고 조직 혁신을 이끌어가도록 정기적으로 추가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장단∙임원 외 삼성의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으로, 2026년 내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을 이수한 한 임원은 "AI를 체계적으로 배우면 이렇게 쉽고, 또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현업에서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과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 전체 관계사 사장단은 'AX 부트 캠프'에서 공동 'AX 비전'도 선포할 계획이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일하는 방식과 마음가짐의 근본적 전환 없이는 어떠한 기업도 한 순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과 강력한 실행의지를 담을 예정이다. 또한 AI 교육기간 동안 사장단은 'AI를 활용한 각 사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방안'도 직접 발표한다. AI 전담조직 신설…외부 AI 전면사용∙관련 보안체계 구축 삼성은 전체 관계사에 AI 전담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AI 전담조직은 각 사 업무 특성에 맞춘 AX 추진전략 수립, 데이터 및 모델 운영관리, AI 인재 육성 등을 전담하며 그룹 전반의 AX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은 외부 생성형 AI의 전면 사용을 허용하는 동시에, 관련 보안체계도 구축해 'AI 활용 확대'와 '리스크 통제'를 동시에 달성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은 세계 최초의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AI 가전과 AI 글라스 등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삼성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AI 생태계 구축에 이어, 삼성의 조직 DNA까지 AI를 바탕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디지털 전환, 모바일 전환 등 거대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AI 대전환'은 'AI 네이티브(Native)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의 출발점으로, AI 시대 기회를 선점하고 주도하겠다"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CEO가 강력하게 8대 업무체계에 AI를 적용해 경영혁신을 직접 주도하면서 AX를 통한 혁신 컴퍼니로 대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6.06.09 14:00장경윤 기자

'숨 가빴던 4박5일' 젠슨 황은 무엇을 남겼나

세계 AI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숨가빴던 4박5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9일 오전 한국을 떠났다. 방한 전인 지난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그는 "짧은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오후 김포공항 입국 이후 이어진 일정은 여유로운 휴가와는 거리가 멀었다.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 경영진은 물론 정부 관계자와 AI 스타트업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며 눈코 뜰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입국 당시 그는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젠슨 황 CEO는 입국 전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우선 공급, 네이버 AI 팩토리 구축 협력, 연례 개발자 행사인 GTC의 한국 개최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방한 결과는 단순 이벤트성 선물이 아니었다. 반도체 공급망부터 AI팩토리, 로보틱스, 모빌리티, 데이터센터, 국가 AI 인프라,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까지 그야말로 한국 AI 산업을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전략과 전방위적으로 연결하려는 미래 청사진에 가까웠다. 차세대 전략 제품 위한 HBM·LPDDR5 공급망 재점검 젠슨 황 CEO의 이번 방한 목적 중 가장 큰 하나를 꼽으라면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망 확보를 꼽을 수 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하반기 본격 출하될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탑재될 HBM 확보가 핵심 과제였다. 여기에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공개된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RTX 스파크'에 적용될 저전력 LPDDR5 메모리 확보도 중요했다. RTX 스파크가 모바일용 메모리를 활용하는 만큼 관련 공급망 확보 역시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중요한 과제다. 젠슨 황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생산능력(CAPA)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 AI 가속기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HBM4와 HBM4E, 이후 세대 제품 공급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역시 단순한 대체 공급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차세대 HBM 공급뿐 아니라 파운드리를 통한 맞춤형 반도체 생산 역량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동시에 활용해 메모리와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모두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구축한 셈이다. 한국 대상 AI 팩토리·AI 인프라 전략 본격화 이번 젠슨 황 CEO의 방한을 과거 HBM 확보나 한국 국민을 위한 팬 서비스로만 보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해석일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엔비디아의 정체성 변화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작년부터 자신을 더 이상 GPU 제조사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젠슨 황 CEO가 각종 기조연설 등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단어와 표현은 'AI 팩토리'와 'AI 인프라'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AI 토큰을 생산하는 공장(AI 팩토리)으로 정의하고, GPU·네트워크·저장장치·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AI 인프라)으로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방한 일정 역시 이런 변화와 맞닿아 있다. 8일 오전 발표된 네이버와의 협력은 단순한 GPU 공급 계약이 아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AI 서비스 개발까지 포함하는 AI 팩토리 모델 구축에 가깝다. SK텔레콤, LG전자, 현대차그룹과의 만남도 각각 통신, 산업 자동화, 모빌리티 분야에서 AI 인프라 확산 가능성을 점검하는 성격이 강했다. 단순히 GPU 칩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AI 산업 전체를 움직이고 헤게모니를 쥘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기업 넘어 국가를 고객사로 만드는 엔비디아 최근 엔비디아는 기업을 넘어 국가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 등이 자국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엔비디아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전략과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계획은 엔비디아에게 새로운 기회다. 국가 산업 구조적으로 반도체 공급망과 제조업, AI 서비스 역량을 동시에 갖춘 한국은 엔비디아 입장에서 드문 전략 거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정부는 엔비디아와 베라 루빈 NVL72 우선 공급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최신 GPU 공급, AI 연구센터 설립, 기술 협력 확대 논의는 엔비디아가 한국을 장기적인 AI 인프라 수요처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가 남긴 선물와 숙제 작년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진 젠슨 황 CEO의 방한은 한국 AI 산업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제시했다. 젠슨 황 CEO는 HBM 공급망을 점검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지만, 실제로는 반도체와 통신, 인터넷, 로보틱스 등을 비롯해 정부, 스타트업을 하나의 AI 인프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그림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 강화,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와 파운드리 협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네이버와 국내 AI 기업들은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통로를 확보했다. 다만 국내 AI 산업 생태계가 엔비디아 기술과 플랫폼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될 경우 종속에 따른 주도권 약화 등 여러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한국 AI 지도에 얼마만큼의 '엔비디아 그린'을 칠할 것인지는 국가 차원의 기술 자율성과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2026.06.09 09:34권봉석 기자

대기업들 엔비디아와 밀착 행보…조준희 회장 "국산 AI·SW 생태계도 함께 키워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국내 주요 그룹들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AI·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공개적인 경고음이 나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악한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핵심 영역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모델까지 영향력을 넓히는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봐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젠슨 황 CEO 방한을 둘러싼 국내 AI 산업 흐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산업회장으로서 작금의 이벤트에 꼭 짚고 싶은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GPU의 지배 사업자에 의해 피지컬 AI의 핵심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월드모델까지의 종속은 반드시 막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구매를 무기로 GPU 사업자에게 억지춘향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역설로 HBM 독점 사업자 중심으로 판을 바꿔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황 CEO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에 잇따라 나선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 CEO는 지난 5일부터 3박 4일간 SK, 현대차, LG, 네이버,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만나 반도체, 로봇, 데이터센터, AI팩토리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에선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진이 직접 황 CEO를 맞이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네이버 경영진,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 등은 황 CEO와 회동하며 AI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엔비디아를 전면에 세운 것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이 한국 AI 산업의 엔비디아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또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글로벌 AI 생태계 진입을 위한 주요 통로로 꼽히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엔비디아와 접점을 넓히는 과정에서 AI 산업 주도권이 해외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기울 것으로 우려했다. 엔비디아의 최근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AI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 환경을 인식하고 예측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모델이 차세대 산업용 AI 플랫폼의 기반으로 꼽힌다. 이에 GPU뿐 아니라 AI 모델, 개발도구, 시뮬레이션, 데이터 파이프라인까지 엔비디아 생태계에 묶일 경우 국내 기업의 기술 선택권과 협상력은 약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더라도 핵심 모델과 SW 영역까지 특정 사업자 중심으로 굳어지면 국내 AI·SW 기업의 성장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봐서다. 하드웨어 비용 상승이 국내 SW 기업에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점도 업계 불만을 키우고 있다. 실제 HBM, GPU, AI 서버 등 AI 인프라 비용이 빠르게 오르는 반면, 기업과 공공 고객의 IT 예산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늘어난 장비 비용을 맞추기 위해 SW 개발비, 라이선스비, 유지보수비가 줄어드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국내 SW 업계는 대기업의 엔비디아 협력 확대가 국내 생태계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을 앞세워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만큼, 이를 단순 부품 공급 관계에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HBM과 제조 역량을 앞세워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올라선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GPU 구매와 플랫폼 활용에 끌려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내 AI·SW 기업까지 포함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업계에선 대기업의 AI 투자가 하드웨어 확보 경쟁에 집중될수록 국내 SW 기업의 설 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HBM, GPU, AI 서버 가격 상승으로 전체 IT 투자비 중 장비 비용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사들이 총 예산을 늘리지 않으면 SW 개발비와 라이선스비가 먼저 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국산 AI·SW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며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과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 생태계 편입을 경쟁하는 모습만 반복될 경우 한국 AI 산업의 협상력과 자생력이 함께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대기업 총수들까지 나서 엔비디아 생태계 편입을 경쟁하는 듯한 모습은 국내 AI 산업의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AI 3강을 말하려면 GPU 확보뿐 아니라 국내 모델, SW, 서비스 기업이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09 08:36장유미 기자

[AI 고속도로] 정부 GPU 확충에 네이버·삼성·엘리스 선정…내년 베라루빈 도입

정부가 총 2조 805억원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사업 수행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최종 선정했다. 정부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루빈'을 포함한 최신 GPU를 조기 확보해 연내 연구·산업계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최종 수행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최신 GPU와 인프라 부대장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해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에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2조 805억원 규모로,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 기업은 베라루빈과 B300 포함 총 9704장의 GPU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자별 물량은 네이버클라우드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3112장, 삼성SDS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2016장, 엘리스그룹 B300 2560장이다. 정부는 확보한 GPU를 기반으로 독자 AI 모델 개발과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첨단 GPU 9704장 확보…베라루빈 도입은 내년 상반기 이번 사업 공모는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13일까지 한달 간 진행됐고 총 5개 클라우드 기업이 응찰했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제안서 평가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최종 협상 등을 거쳐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평가 과정에선 GPU 확보 능력뿐 아니라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 전력·냉각 인프라, 네트워크 설계 능력, 동일 데이터센터 내 집적 구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엔비디아 차세대 아키텍처인 베라루빈 도입 계획과 연내 서비스 개시 가능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 다만 당초 정부 계획과 달리 베라루빈의 경우 출시 일정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1만 3000여 장에 달하는 GPU 확충 사업을 추진했고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올해 사업은 규모와 예산을 대폭 확대해 추진하는 후속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선 최근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GPU 구축 비용이 상승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당초 목표로 한 컴퓨팅 성능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베라루빈과 B300 등 최신 고성능 칩 도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당초 목표로 한 B200 기준 1만 5000장 대비 약 30% 상회하는 성능을 제공하는 GPU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확보한 총 GPU 9704장 중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4360장은 정부 AI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이외의 B300 3328장은 사업자가 자체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사업자의 클라우드 기반 GPU(GPUaaS) 역량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배경훈-젠슨 황 면담…베라루빈 공급 빨라질까 특히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배 부총리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추진 중인 엔비디아 GPU 26만 장 공급 로드맵 이행과 이번 사업의 연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조속한 베라루빈 도입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정부가 이번 확충 사업에서 강조한 '베라루빈' 조기 확보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정부는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와 함께 이달 중 GPU 구매 발주 등을 추진해 입고·구축이 완료된 사업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연내 B300 서비스를 우선 개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내 베라루빈 기반 서비스가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구축한 민간 인프라를 토대로 국내 AI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고 대규모 AI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베라루빈 등 이번에 확보할 첨단 GPU가 AI 연구개발 속도와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해 국내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의 AI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8 16:58한정호 기자

정부, 엔비디아 GPU 9704장 확보…이달 구매 발주 진행

정부가 2조원대 규모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9704장을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참여 기업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 3개 민간 클라우드 기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 규모는 2026년 기준 2조80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력해 첨단 GPU 총 9704장을 확보하고 민간·공공의 AI 혁신 수요에 필요한 GPU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확보 대상 GPU는 차세대 모델인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7688장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3112장을 받고, 삼성SDS는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2016장을 받는다. 엘리스그룹은 B300 2560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B200 1만 5000장 규모를 목표로 했으나 최신 고성능 모델 도입을 통해 목표를 웃도는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확보 물량은 B200 약 1만 9000장 규모에 해당해 당초 목표 대비 약 30%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베라루빈은 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되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다. 과기정통부는 베라루빈이 기존 모델보다 대역폭과 연산 속도가 크게 향상돼 데이터 병목을 줄이고 동일 시간 안에 더 많은 사용자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학습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확보 물량 중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4360장은 정부 활용분으로 쓰인다. 이 자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 AI 모델·서비스 개발과 고도화 지원에 투입된다. 나머지 B300 3328장은 민간 자체 활용분으로 배정된다. 선정된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를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 공급과 자체 AI 모델·서비스 고도화에 활용된다. 정부는 6월 중 선정된 3개 기업과 GPU 구매 발주 등을 추진한다. B300은 입고와 구축이 완료된 기업을 통해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베라루빈은 출시 일정을 고려해 2027년 상반기 안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방한해 삼성전자와 네이버,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만났다. 젠슨 황 CEO는 이들과 AI 인프라 구축과 피지컬 AI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베라루빈 등 이번에 확보할 첨단 GPU가 AI 연구 개발 속도와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하여, 국내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의 AI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6:39김미정 기자

젠슨 황 방한에 들뜬 AI 업계…"엔비디아 생태계 종속 경계해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이 국내 인공지능(AI) 업계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확대 논의 등 AI 협력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지만, 한국이 엔비디아 생태계에 더 깊이 묶일 수 있다는 지적이 공존하고 있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GPU 공급을 비롯한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이번 논의가 정부의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과 맞물려 차세대 GPU '베라루빈' 확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연내 베라루빈을 국내에 들여오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이어졌다. 일각에선 젠슨 황 CEO와 배경훈 부총리 면담을 단순히 AI 협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GPU 공급 확대는 한국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과제지만, 엔비디아와 협력 범위가 넓어질수록 특정 기업 의존도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GPU 공급 확대가 이뤄져도 엔비디아가 전략적 반대급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 CEO와 배 부총리 면담을 계기로 GPU 공급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가능성 있지만, 엔비디아가 이를 그냥 주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GPU 공급을 앞세워 국내 기업과 월드 모델 '코스모스'·디지털 트윈 '옴니버스' 협력까지 넓힐 경우 한국이 엔비디아 생태계에 더 깊이 묶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월드 모델과 디지털 트윈 시스템에는 제조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며 "한국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업이 엔비디아에게 중요한 자산이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동안 거대언어모델(LLM)은 인터넷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됐다. 반면 월드 모델,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모델 등은 현장에서 축적된 제조 데이터가 필수다. 이에 엔비디아가 '제조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 내 기업과 협력을 넓히려는 배경에도 이같은 데이터 수요가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나왔다. 문제는 GPU 공급과 모델 협력이 동시에 추진될 경우다.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 GPU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엔비디아 월드 모델과 디지털 트윈 생태계까지 활용하게 되면 AI 인프라뿐 아니라 모델과 플랫폼 운영에서도 엔비디아 의존도가 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 데이터가 직접 외부로 이전되지 않더라도 쟁점은 남는다"며 "기업이 엔비디아 모델을 활용해 학습이나 포스트트레이닝을 진행할 경우 그 결과물인 가중치 소유권과 활용권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이슈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물론 해당 모델이 오픈소스 AI 모델 형태라 하더라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HBM 협력, 단순 납품 역할 넘어서야…NPU 투자 늘려야" AI 업계에선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도 단순 납품 구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기만 하면 한국은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부품 공급자 지위에 그친다는 우려 목소리다.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 협력은 앞으로 HBF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단순 공급자로 격하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함께 들어가는 구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GPU 중심 전략이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 시장의 관심이 GPU 확보에만 집중되면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 등 국내 NPU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수요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에이전틱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NPU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는 거대 모델을 새로 학습시키는 일뿐 아니라 이미 학습된 모델을 기업 업무에 맞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추론 단계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개인 PC나 기업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를 참고해 업무를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학습용 GPU뿐 아니라, 낮은 전력으로 추론을 처리할 수 있는 NPU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정부는 NPU를 억지로라도 육성해야 한다"며 "당장 투자자본수익률(ROI)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공공 수요를 통해 써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번 젠슨 황 CEO와의 만남에서 무엇을 얻고, 어떤 조건을 확보할 수 있는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5 19:02김미정 기자

HBF 시장 노리는 후공정 장비업계…국내외 기업 모두 참전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고대역폭플래시(HBF)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후공정 장비기업들이 대부분 HBF용 열압착(TC) 본더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5일 파악됐다. HBF는 데이터 저장장치로 쓰이는 낸드플래시를 수직 적층한 뒤,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해 대역폭을 끌어올린 차세대 메모리다. 현재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구조가 유사하다. HBF는 미국 샌디스크가 표준화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샌디스크는 올해 하반기 HBF 첫 샘플, 내년 초에는 AI 칩과 결합된 샘플을 출시할 계획이다. 1세대 제품은 낸드를 16단으로 적층하는 게 목표다. SK하이닉스도 샌디스크와 표준화 작업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HBF 시장 규모를 예단할 수는 없으나, 업계는 HBF 상용화 시 TC 본더 업계가 즉각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기대한다. TC 본더는 각각의 메모리를 열과 압력으로 붙일 때 사용한다. 한 반도체 장비업체 관계자는 "HBM과 HBF용 TC 본더는 근본적으로 기술 구조가 동일해, 커스터마이징 수준으로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표준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HBF의 경우 HBM 대비 본딩 피치(간격)가 더 여유로울 것으로 보여 기술 난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주요 후공정 장비기업은 HBF용 장비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는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이, 해외에서는 ASMPT와 쿨리케앤소파(K&S) 등이 공급망 진입을 추진 중이다. 한미반도체는 올 하반기 고객사에 HBF용 TC 본더 초도 물량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진척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건은 미세한 열과 압력 조절 능력이다. 낸드는 D램 대비 열과 압력에 취약하기 때문에, HBF 제조를 위해서는 TC 본딩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랙(깨짐) 현상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또 다른 장비업계 관계자는 "샌디스크가 협력 관계에 있는 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OSAT)를 통해 HBF 상용화를 적극 준비하고 있다"며 "후공정 장비기업 입장에서는 HBF가 HBM에 이어 또다른 격전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06.05 14:06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BTS 부산 공연서 갤럭시 AI 경험 확대

삼성전자가 하이브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현장에서 모바일 혁신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공연 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홍보 방식을 넘어, 관객들이 아티스트의 무대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팬덤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개최되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현장의 감동을 공유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 몰입 문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이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무대 진행 중 모바일 기기 촬영을 잠시 중단하고 공연 자체를 즐기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5월 미국 스탠포드 공연에서 최초로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공연에 집중하는 순간을 '갤럭시 S26 울트라'로 촬영해 삼성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부산에 이어 영국 런던,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 캐나다 토론토 등 향후 이어지는 글로벌 투어에서도 관련 콘텐츠를 지속해서 공개할 방침이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콘서트 현장에 마련되는 전용 체험 부스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AI 솔루션을 활용한 이벤트가 열린다. 글로벌 관객들이 작성한 응원 메시지를 갤럭시 AI가 한국어로 실시간 번역해 대형 LED 월에 송출하는 서비스다. 해당 메시지는 포토카드 형태로 즉석 제작돼 관객들에게 소장용으로 제공되며, 공연 종료 후 아티스트에게도 전달된다. 아울러 공식 로고 포토월에서 갤럭시 S26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을 도시명이 적용된 형태로 현장에서 즉석 인화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콘서트 연계 프로젝트인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에도 참여한다.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더베이 101'에서 운영되는 오프라인 공간 '아미 마당(ARMY MADANG)'에 부스를 열고 스탬프 랠리 인증을 지원한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반 편집 기능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활용해 텍스트 입력과 터치만으로 셀피 스티커를 제작하고 이를 실물로 출력할 수 있다. 지역 유통망과의 연계 프로모션도 병행된다. 롯데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롯데 광복 등 부산 지역 주요 삼성스토어 매장 10곳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로 만든 응원 콘텐츠를 '퀵 쉐어' 기능으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부산을 시작으로 각 투어 도시의 특색을 반영한 한정 수량 '비주얼 핀(Pin)'을 공연장 부스 및 지정 매장에서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모바일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갤럭시의 강력한 카메라와 AI, 연결 경험을 바탕으로 관객들이 공연에 더 깊이 몰입하고 아티스트와의 특별한 순간을 의미 있게 기억할 수 있도록 월드투어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05 10:29전화평 기자

브로드컴 "HBM 물량 2029년까지 확보 계획"

브로드컴이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성장을 자신했다. 구글·메타·앤트로픽 등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주요 배경이다. 브로드컴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에 대해 "올해와 내년에 필요한 물량은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2028년과 2029년 물량 확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3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반도체 사업전략을 소개하며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시장 기대 못 미쳤지만…AI 반도체 매출 성장세 재확인 브로드컴의 2분기(2~4월) 매출은 221억 8700만 달러(약 33조 9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전 분기 대비 14.9% 증가했다. 순이익은 일반회계기준(GAAP) 93억 1000만 달러(약 14조 2400억원)로 같은 기간 88% 뛰었다. 실적 성장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사업부 매출은 150억 달러(약 22조 9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5%, 전 분기 대비 19.9% 증가했다. AI 부문 매출이 108억 달러(약 16조 5200억원)로 전년비 143% 급성장했다. 맞춤형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수요가 강세였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AI 반도체 매출 가속 성장으로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3분기(5~7월) AI 반도체 매출은 전년비 200% 이상 증가한 160억 달러(약 24조 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 전망(160억 달러)은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172억 달러다. 2027회계연도(2026년 11월~2027년 10월) AI 반도체 매출 전망치 1000억 달러(약 162조 9600억원)는 앞서 제시했던 전망과 같다. 다만 브로드컴은 고객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브로드컴은 자체 보유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메타·앤트로픽 등 고객사의 맞춤형 AI 반도체(XPU)를 위탁 개발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고객사는 6곳이다. 호크 탄 CEO는 "앤트로픽에 대해서는 2026회계연도(2025년 11월~2026년 10월) 동안 1기가와트(GW) 이상 브로드컴 TPU 기반 컴퓨팅 접근을 제공하고 있고, 2027회계연도(2026년 11월~2027년 10월)부터 5GW를 추가 접근할 수 있는 계약을 지난 4월 체결했다"며 "오픈AI는 이미 실리콘을 공급해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칩이 HBM 수요 촉진…"2028~2029년 물량 확보 중" 메타와도 지난 4월 여러 세대 AI 칩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8년 말까지 총 3GW 규모다. 다른 고객사 2곳도 2026회계연도 말부터 칩 출하를 시작하고, 2027회계연도에 양산이 확대될 예정이다. 브로드컴은 "2027회계연도 AI 칩 총 출하량이 10GW에 달하고, 2028회계연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사업 확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 수요를 강력하게 촉진하고 있다. 최근 메모리 공급난 심화로 빅테크 기업들은 HBM 등을 중장기적으로 선제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로드컴도 이미 3년 뒤 반도체 공급까지 논의 중이다. 호크 탄 CEO는 반도체 웨이퍼와 HBM 물량 관련 질문에 "이미 올해와 내년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며 "현재는 2028년과 2029년 물량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몇달 간 고객사들이 브로드컴을 찾아 추가 공급을 요청했고, 앞으로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웨이퍼 및 HBM에 대해) 대체로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04 15:06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글로벌 랜드마크서 AI 혁신 캠페인 공개

삼성전자가 글로벌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를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소비자 일상에 스며든 AI 기반 라이프스타일을 시각화해 글로벌 가전·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한 새로운 글로벌 영상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세계적 랜드마크의 대형 옥외광고판과 삼성전자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전파한다. 캠페인 슬로건 '당신의 AI 일상의 동반자'는 지난 1월 CES 기간 중 진행한 '더 퍼스트 룩' 행사에서 처음 정립한 삼성전자 AI 고객 경험 지향점이다. 캠페인 영상은 현대인 주요 관심사인 건강, 가족, 반려동물 케어 등 3가지 에피소드로 기획했다. 각 영상은 단일 기기 성능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 상황을 먼저 감지하고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시나리오를 담았다. 건강 관리 편에서는 갤럭시 워치8과 삼성 헬스를 연동해, 사용자가 항산화 지수를 모니터링하고 식습관 개선을 위한 인사이트를 받는 과정을 그렸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푸드 매니저 기능을 활용해 내부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관리하고, 식단 레시피를 추천받는 연동 생태계도 볼 수 있다. 가족 케어 편에서는 AI 기반 통화 스크리닝 기능을 조명했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 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나 원치 않는 전화를 스마트폰 내부 AI가 차단하는 경험을 묘사했다. 반려동물 케어 편은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펫 케어 서비스와 갤럭시 나우 브리프 연동성을 다룬다. 하루 반려견 산책량에 미달하면 AI가 알려준다. 산책 시간과 세부 이동 경로도 제공한다. 최승은 삼성전자 글로벌브랜드센터장(부사장)은 "캠페인은 삼성의 첨단 AI 기술로 촘촘하게 연결된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의 필요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조율하는 일상의 단면을 보여준다"며 "AI 혁신이 고객의 삶 속에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다각적인 브랜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4 09:17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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