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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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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원 LG' 견제 들어가나…팀 삼성, 美 헬릭스 1.4조 투자로 AI 인프라 본격 공략

삼성SDS가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 등 관계사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가 LG CNS·LG전자·LG에너지솔루션의 역량을 묶은 '원LG'를 앞세워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나선 가운데 삼성도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공동 투자를 계기로 '팀 삼성' 형태로 계열사 간 협업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와 함께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에 총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5억 달러를 투자하고, 삼성SDS를 포함한 나머지 5개 관계사가 총 5억 달러를 투입한다. 헬릭스는 글로벌 투자사 KKR이 지난 6월 출범을 발표한 AI 인프라 기업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아담 셀립스키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부터 발전, 송배전 인프라, 광통신망과 네트워크까지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KKR의 인프라 전문 인력 약 170명이 헬릭스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헬릭스를 통해 하이퍼스케일러들은 급증하는 AI 수요에 맞춰 필요한 인프라를 신속하고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만으로는 구축이 어려워 최근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건설 역량까지 함께 요구되고 있다. 이에 삼성 관계사들은 KKR과 엔비디아, 미국 전력회사 비스트라, 쿠웨이트투자청(KIA) 등과 함께 헬릭스의 창립 투자자로 참여키로 했다. 헬릭스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뿐 아니라 전력과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함께 제공하는 만큼 각 투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합하기에 유리한 구조라고 판단해서다. 특히 삼성은 이미 AI 데이터센터 전반에 필요한 역량을 관계사별로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삼성물산은 데이터센터·발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과 서비스형 GPU(GPUaaS)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SDI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 백업 유닛(BBU) 사업을 하고 있어 향후 헬릭스 사업이 구체화되면 관계사 간 협업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업계에선 그간 삼성이 계열사 역량을 묶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데이터센터 공조 전문기업 플랙트를 인수하면서 삼성SDS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삼성물산의 건설, 삼성SDI의 배터리 역량까지 결합할 수 있는 기반을 이미 갖춰놨던 탓이다. 특히 경쟁사인 LG가 이미 비슷한 방식으로 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은 삼성에 자극제가 됐다. LG는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LG전자의 냉각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역량을 묶은 '원LG'를 앞세워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기회를 넓히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관계사들이 보유한 경쟁력을 단순히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인프라 사업을 직접 하는 주체로 참여하겠다는 방향은 맞다"며 "다만 현재는 헬릭스에 투자만 하는 단계로, 이후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지는 추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헬릭스가 실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게 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플랙트의 공조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고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운영이나 SI 영역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헬릭스가 국내 기업들과 사업을 할 경우 삼성SDS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삼성SDS의 참여는 KKR과 이미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앞서 KKR은 지난 4월 삼성SDS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뒤 6년간 인수합병(M&A), 자본 운용, 글로벌 성장 기회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삼성SDS는 확보한 자금과 기존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AI 인프라와 기업 AI 전환(AX),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글로벌 사업 거점 확보와 피지컬 AI, M&A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삼성SDS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에서 GPUaaS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는 점도 향후 헬릭스와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전남 해남에서 추진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어 국내에서 쌓은 AI 컴퓨팅 인프라 경험을 해외 사업으로 확장할지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헬릭스가 향후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관련 투자를 본격화하면 삼성SDS가 보유한 DBO와 GPU 서비스 역량을 활용할 사업 기회도 생길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I까지 함께 참여하는 만큼 개별 계열사가 단독으로 움직이기보다 각 사의 강점을 묶는 방식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헬릭스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면 투자 지분 가치뿐 아니라 헬릭스가 구축하는 데이터센터에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가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향후 사업이 얼마나 커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7:06장유미 기자

삼성전자, 광주에 2400억원 규모 냉난방공조 생산라인 구축

삼성전자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광주사업장에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약 2400억원을 투입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축구장 3개 규모)의 공조 제품 생산라인을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코리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광주청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당시 광주전자) 설립 이후 37년 만에 단행되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다. 그동안 광주사업장은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 생산과 정밀금형개발센터 운영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다져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AI 가전과 공조 시스템을 아우르는 글로벌 핵심 제조 거점으로 거듭난다. 2028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는 신규 라인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인수한 글로벌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시설이다. 이곳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을 생산한다. CDU는 칠러와 서버를 직접 냉각하는 콜드 플레이트 사이에서 냉각수의 압력과 온도를 제어하는 장비다. 최근 고성능 AI 서버 확대로 급증하는 액체 냉각 수요에 맞춰 삼성전자는 CDU에 높은 전력 효율, 이중화 설계, 이상 감지 기술 등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 등도 함께 양산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 인프라에 자사의 기업 간 거래(B2B) 통합 제어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와 빌딩 통합 솔루션(b.IoT)을 결합해 스마트빌딩 및 에너지 관리 시장을 공략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HVAC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DA사업부 HVAC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철기 DA사업부장은 "미래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며 "광주 생산라인 구축은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0:01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인도에 HVAC 라인 준공…아태 AIDC 시장 공략 가속

삼성전자가 인도에 플랙트그룹의 신규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플랙트그룹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규 라인은 기존 노이다 생산시설과 함께 인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에 HVAC 솔루션을 공급하는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규 라인이 위치한 푸네는 인도 데이터센터와 산업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 중인 지역이다. 뭄바이 항구와 인접해 공급망 효율도 높다. 해당 시설은 생산라인, 사무실, 부대시설 등을 포함해 1만 3826㎡(약 4190평) 규모로 조성했다. 올해 초 설비·장비 구축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에 양산체제를 갖췄다. 향후 완전가동 단계에 들어서면 연간 최대 6500대 HVAC 장비를 생산할 수 있다. 푸네 생산라인에서는 플랙트그룹 주력 제품인 공기조화기(AHU)를 비롯해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 다양한 HVAC 장비를 생산한다. AHU는 냉각수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용 건물 내 공기를 식히고 공기질을 관리하는 제품이다. 벽면 설치형 송풍 장비인 FWU와 고정밀 공기 조절 장치 CRAH는 서버실 내 IT 장비가 최적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행사에는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과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대표 등 경영진과 주요 거래선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철기 부사장은 "인도 푸네 생산라인 준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HVAC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 이정표"라며 "삼성의 AI·플랫폼 기술력과 플랙트그룹의 HVAC 역량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에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09:02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아파트 전기 냉난방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아파트 등 국내 공동주택 환경에서 기존 가스보일러를 대체할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의 실환경 성능 검증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인 'EHS 올인원'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아파트와 동일한 조건에서 실증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실제 주거 공간에서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난방 성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파악하고, ▲냉방·급탕 성능 ▲전력 소비량 ▲소음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향후 공동주택 히트펌프 보급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실증 대상인 'EHS 올인원'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통합 솔루션 제품이다. 단일 실외기를 기반으로 직접적인 공기 냉방과 물을 데워 공급하는 바닥 난방·급탕을 동시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별도의 에어컨을 추가 설치해야 했던 기존 주거용 히트펌프 구조와 달리 하나의 시스템으로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 온수 공급을 완결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열 회수 기술도 반영됐다. 여름철 공기 냉방 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 대비 2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가용해 전력 소모를 줄인다. 환경성 측면에서는 기존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친환경 냉매를 채택했다. 글로벌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 정부 역시 단독주택을 넘어 공동주택 중심의 전기 난방 전환 정책을 검토 중인 만큼, 이번 실증 사업이 국내 건물 부문 탄소중립 실현의 정밀 데이터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히트펌프가 기존 가스보일러를 실질적으로 대체 가능한지 검증하는 구체적인 실증 단계"라며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주택의 전기 기반 냉난방 전환과 기술 보급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09:26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인도 프리미엄 주거단지 고효율 HVAC 솔루션 공급

삼성전자가 인도 초프리미엄 주거단지에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공급한다. 총 3000여 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공조 솔루션을 적용하는 대형 사업이다.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인도 주요 부동산 개발 기업 중 하나인 '센트럴파크(Central Park)'와 협업해, 인도 IT 산업의 중심지 구루그람(Gurugram) 지역에 조성 중인 '디 오차드(The Orchard)' 단지에 공조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300세대 3000여 대의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공조 솔루션을 적용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 초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다. 구루그람은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위성도시다. 인도 주요 스타트업과 글로벌 IT 기업까지 대거 진출한 대표적 산업 중심지다. 고소득 인구가 밀집해 있으며, 여름철 최고 기온이 45℃를 웃돌아 고성능·고효율 공조 솔루션 수요가 높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대형 오피스, 쇼핑몰, 호텔 등 상업용 건물 중심 HVAC 사업을 프리미엄 주거 시장으로 확대하고,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AI 홈 솔루션 공급자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는 글로벌 HVAC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전략 지역 중 하나다. 고온의 기후 환경과 빠른 도시화,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 HVAC 시스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급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과 연결성을 갖춘 스마트 공조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실외기 1대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하는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무풍 1웨이(Way) 천장형 카세트'를 결합한 고효율 제품을 대거 공급한다. 'DVM S2'는 단일 실외기 1대로 실내기를 최대 64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학교 등에 적합하다. 실외에 설치하기 때문에 고강도 프레임을 적용해 내부 핵심부품 구조적 안정성을 기존보다 최대 210% 향상시켰다. 또한 저진동 설계를 적용해 최대 규모 9 수준 강진 환경에서도 작동 신뢰성을 확보했다. ▲실내외 환경에 따른 운전 패턴 변화를 학습해 빠르게 냉방하는 'AI 쾌속냉방' ▲온도·압력 등 다양한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과 배관 조건 등을 분석해 전력 소비를 15% 절감하는 'AI 에너지 세이빙' ▲냉매 누설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알려주는 'AI 실시간 냉매 누설 검지' 등 AI 기반 맞춤형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주거 공간 내부에는 삼성전자의 대표 주거용 공조 솔루션 '무풍 1웨이 천장형 카세트'를 적용한다. 이 제품은 직바람 없이 쾌적한 무풍 냉방을 제공한다. 높이 135mm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치가 용이하고 공간 효율성과 인테리어 완성도가 높다.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고 포집된 유해세균도 99% 살균하는 'PM 1.0 필터'를 탑재해 사계절 내내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와 연결하면 모바일 기기로 각 방의 온·습도와 공기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전력 소비량을 모니터링하고 'AI 절약 모드'로 에너지 관리 및 절감도 가능하다. 임성택 삼성전자 DA 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독보적 HVAC 기술 경쟁력과 현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솔루션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주거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08:50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폴란드 주거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공급

삼성전자가 폴란드 비아위스토크 등 4개 도시에 조성되는 다세대 주택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에너지 공급업체 '에코파크(Ekopark)'의 주도로 진행된다. 프셰보르스크, 나크워, 비엘스크 포들라스키 등 4개 도시의 약 25만평 부지, 370동 규모 주거단지에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능이 적용된 대형 히트펌프 실외기 'DVM S2'와 실내기 'DVM 하이드로 유닛'을 대량 공급한다. DVM S2는 실시간으로 환경을 학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액티브 AI'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DVM 하이드로 유닛은 난방 냉매를 활용해 최대 80℃의 온수와 난방을 제공하며,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비용을 줄여준다. 폴란드는 현재 유럽의 탄소 중립 정책에 맞춰 탄소 배출 저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히트펌프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대규모 주거단지의 효율적인 통합 관리를 위해 AI 기반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와 '기기 관리 솔루션(DMS)'도 도입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멀리 떨어진 각 단지의 히트펌프 실내외기와 난방·온수 설비를 일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단지 관리자는 통합 대시보드로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AI가 시스템에어컨의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고장예지진단 기능도 지원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히트펌프 기술과 통합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B2B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영국 콘월 지역의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 프로젝트에 히트펌프 공조 솔루션과 스마트싱스 프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내 주거 솔루션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2026.05.26 10:35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英 콘월 주거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대량 공급

삼성전자는 영국 콘월(Cornwall)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 프로젝트에 고효율 히트펌프 공조 솔루션을 대량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또한 AI 기반의 에너지·공간 관리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도 도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잉글랜드 남서부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피서지로 유명한 콘월 지역에서 추진되며, 과거 광산으로 활용되던 약 61만 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곳은 2035년까지 주택, 학교, 병원, 커뮤니티 센터 등을 갖춘 총 1500세대 규모의 주거 커뮤니티 '웨스트 카클레이즈 가든 빌리지(West Carclaze Garden Village)'로 개발되며, 특히 영국 건물 에너지 효율 평가 '에너지 성능 인증(Energy Performance Certificate, EPC)'의 최고 등급인 A등급 달성을 목표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국의 저탄소·고효율 주택 전문 개발회사 '에코 보스(Eco Bos)'와 영국 중앙정부 산하의 주택·지역 전담 행정기관인 '홈즈 잉글랜드(Homes England)'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고효율 히트펌프 방식 기반으로 난방과 급탕을 제공하는 가정용 EHS 제품을 대거 공급한다. 히트펌프 방식의 가정용 EHS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보일러 대비 이산화탄소를 적게 발생시켜 유럽의 탄소 중립 정책에 맞춰 지속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공급되는 제품은 '모노 R290(Mono R290)', '모노 R32(Mono R32)'다. '모노 R290' 모델은 자연 냉매인 프로판을 사용하며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다. 영하 10℃에서도 최대 75℃의 난방용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고, 영하 25℃ 환경에서도 난방이 가능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모노 R32' 모델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냉매인 R410 대비 지구온난화지수가 약 68% 낮은 냉매를 사용한다. 또한 제품 높이가 약 800mm, 깊이는 310mm로 창문 아래나 발코니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하기 용이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다양한 가전제품도 공급한다. 삼성전자 가전 제품들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돼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로 가전을 제어 및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집안 전체의 에너지 관리와 절감도 가능하다. 스마트싱스는 집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PV)',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도 연결된다. 사용자는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웨스트 카클레이즈 가든 빌리지'에는 삼성전자 AI 기반의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도 도입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집안 가전과 스마트 기기들을 넘어 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 학교, 병원 등 공공시설물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연결성을 제공한다. 관리자는 통합 대시보드를 활용해 원격으로 단지 내 각 세대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단지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 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급하게 됐다"며 "통합 에너지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1 08:45장경윤 기자

삼성, AI·로봇 등 미래 사업 시동...반도체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가 AI 시대를 맞아 미래 사업을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동시에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로봇과 공조(HVAC), 확장현실(XR) 등 새로운 성장 축을 동시에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로봇·공조·XR…미래 기술 '연구에서 사업으로' 11일 삼성전자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반도체와 모바일, 가전 등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미래 기술 분야를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로봇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며 로봇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로봇 기술과 결합해 차세대 로봇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로봇은 미래 기술 투자나 협력 영역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연결 자회사 편입을 통해 실제 사업 단위로 자리 잡기 시작한 셈이다. 공조 사업 확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며 공조 사업 범위를 넓혔다. 기존 가정용 및 상업용 공조 중심에서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 산업용 공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냉각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공조 사업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확장현실(XR) 역시 사업 전략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사업보고서의 경영활동 주요 사항에는 '갤럭시 XR'이 주요 제품 전략으로 포함됐다. XR이 단순 연구나 미래 기술 방향이 아니라 실제 제품 라인업으로 언급됐다는 점에서 사업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중심 투자 확대…AI 시대 핵심 경쟁력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핵심 사업인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37조7548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설비투자에서도 반도체 중심 전략이 이어졌다. 반도체 설비투자는 46조3000억원에서 47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설비투자는 4조8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AI 시대에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를 늘리는 것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이 개화하면서 고성능 메모리와 파운드리 공정 능력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점"이라며 "반도체 R&D와 설비투자에 집중하는 것은 초격차 기술을 통해 AI 칩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6.03.11 17:03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주거용·상업용 냉난방 솔루션으로 북미 공략

삼성전자가 2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북미 지역에 특화된 공조 제품과 AI 기반의 통합 기기 관리 기능을 선보였다. 'AHR 엑스포'는 '미국 냉난방공조학회(ASHRAE)'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매년 1800여 개 글로벌 업체가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350㎡(약 10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더 나은 일상의 구현' 이라는 주제로 가정용부터 상업용 공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공조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주요 전시 제품은 ▲북미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유니터리(Unitary)에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하이렉스(Hylex) R454B' 실외기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고효율 난방·급탕을 제공하는 히트펌프 방식의 가정용 EHS 제품인 '모노 R32(Mono R32)' 라인업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학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DVM S2+'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등이다. 이 제품들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냉매 전환 규제를 고려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냉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렉스 R454B'는 기존 R410A 냉매보다 GWP를 약 78% 낮춘 R454B 냉매를 사용한다. '모노 R32 HT 콰이어트'와 'DVM S2+'에는 R410 냉매보다 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AHR엑스포에 건물의 기기를 통합 관리하고 에너지도 절감하는AI 기반의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 공간∙오피스∙상업용 빌딩 등 공간의 다양한 형태와 목적에 맞춰 높은 에너지 효율과 통합적인 공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AI 기반의 B2B 솔루션이다.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 프로'를 활용해 여러 공간에 설치된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에 이상이 생겼거나 성능이 저하될 경우에는 유지 보수 방법, 점검, 정비 작업 등을 체계적으로 안내 받아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 프로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에너지 절감 포인트, 사용자의 루틴 기반 자동화 기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실제 가정집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연결된 가전들이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거 공간의 환경까지 케어하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도어록과 연동된 스마트싱스가 사용자의 귀가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을 켜고 커튼을 여는 자동화 기능 ▲별도의 리모컨 없이 가까이 있는 가전제품을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퀵 리모트' 기능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소비 전력량을 최적화하는 'AI 절약모드'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북미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FläktGroup)'을 인수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플랙트'는 유럽, 미주를 중심으로 중동과 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개별 공조 제품의 성능은 물론 AI와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냉난방,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기능을 실제 환경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며 "다양한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공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3 16:30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유럽향 올인원 냉난방시스템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설비) 최대 시장인 유럽에 2026년형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인 'EHS 올인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EHS'는 주거·상업시설의 실내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이번 신제품은 실외기 제품 1종으로, 물과 공기를 동시에 활용해 냉난방 운전을 할 수 있고 온수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폐열 재활용 기능 ▲기존 냉매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더 낮은 'R32 냉매' 적용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모드' 등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에 특화된 기능을 두루 갖췄다. 물∙공기 동시 활용해 냉난방 운전하고 온수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 일반적인 히트펌프는 난방 또는 냉방 중 하나의 기능만 수행한다. 또한 난방 기능을 제공하는 히트펌프의 경우 냉방을 위해 별도의 에어컨을 설치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EHS 신제품은 실외기 한 대로 공기 냉난방과 바닥 냉난방, 급탕까지 제공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공기와 물을 동시에 활용해 공기 냉난방과 바닥 냉난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는 공기 난방으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높이면서 온수를 통해 바닥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철에는 공기 냉방으로 거실을 선선하게 유지하고, 침실은 온수를 활용해 바닥 난방을 가동할 수 있다. 또 이번 신제품은 여름철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외기 외부로 방출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열 회수'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열 회수' 기능을 활용하면 물 가열에 사용되는 에너지 효율을 최대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유럽 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안정적인 성능 갖춰 이번 EHS 신제품에는 다양한 주택 외부 공간과 조화를 이루면서 설치 편의성도 뛰어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외기에 적용된 프로펠러 팬(Fan)의 크기를 확대하고 고용량 모터를 적용해, 팬 개수를 기존 2개에서 1개로 줄였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높이를 약 40% 낮춘 850mm의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해 창문 외부에 설치하더라도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영하의 날씨에도 최대 65℃의 난방용 온수를 공급하고, 영하 25℃의 혹한기에도 난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기존 냉매인 R410A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더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AI 기반 스마트한 에너지 관리 기능 등 사용 편의성도 높여 이번 EHS 신제품은 'AI 절약모드' 기능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7%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가정용 EHS 실내기인 '클라이밋 허브 (Climate Hub)'와 '하이드로 유닛 (Hydro Unit)' 등과도 안정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실내기에 탑재된 7형 스크린을 통해 집안 곳곳의 냉난방 기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간편하게 제어도 할 수 있다. 또 실내 온도나 온수 공급 상태 등도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도 EHS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사업팀 부사장은 "에너지 효율과 설치∙사용 편의성까지 높인 유럽 맞춤형 EHS 올인원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국내 시장에도 혁신 HVAC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HVAC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7 09:50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올해 핵심 사업전략은 'AI·M&A' 동시 강화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정식 DX부문장으로서 첫 글로벌 데뷔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 AI·신사업 투자를 꼽았다. 전자의 경우 올해 출시되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에 AI를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후자에서는 로봇 등 유망한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 대표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X(디바이스경험)부문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AI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행사에서 고객의 삶을 더 가치있고 풍요롭게 만드는 'AI 일상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한 실현 전략으로는 ▲AI 기반 혁신 지속 ▲기술 혁신을 통한 코어 경쟁력 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강화 등을 제시했다. AI 적용 확대…"올해 AI 적용 신제품 4억대 목표" 우선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 등 전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전면 적용해 고객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노 대표는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4K 이상 프리미엄 TV,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가전에 AI를 탑재할 것"이라며 "올해 AI가 적용된 신제품 총 4억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AI를 둘러싼 개방형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최적의 경험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핵심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 대표는 "삼성전자만의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아닌,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여러 AI 솔루션과 플랫폼을 접목해 고객분들에게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기조 하에 올해 나오는 전 제품 및 서비스에 AI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TV 부문은 라인업을 전면 재편한다. 최상위 라인인 마이크로 RGB·마이크로 LED부터 Neo QLED, OLED, 그리고 보급형인 Mini LED와 UHD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구축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 '글로벌 1위'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노 대표는 "삼성전자는 모든 카테고리, 모든 세그멘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AI로 연결해 고객의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 종합 IT 기업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로봇 등 신성장동력 확보 위한 M&A 전략 지속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는 더욱 강화한다. 노 대표는 '4대 신성장 동력'인 ▲공조 ▲전장 ▲메디컬 테크놀로지 ▲로봇이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최대 중앙 공조기업 '플랙트(Fläkt)' ▲글로벌 전장기업 'ZF'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 ▲프리미엄 오디오 기업 '마시모(Masimo)'의 오디오 사업부 등을 인수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도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유망 기술 확보를 위한 M&A를 추진해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로봇의 경우 삼성전자의 유망한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우선적으로 자사 제조라인에 로봇을 투입해 자동화를 추진하고, 축적된 기술력으로 B2B 및 B2C 사업에 진출하는 전략을 고려 중이다. 노 대표는 "작년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DX부문이 협력해 로봇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기술, 피지컬 AI 엔진 등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다양한 자원 및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06 15:00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獨 플랙트 인수 완료…글로벌 공조 사업 본격화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이하 플랙트)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를 통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플랙트의 생산·판매 거점 등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양사의 제품·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위한 중앙공조,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0여 개의 생산거점과 유럽·미주·중동·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터널·선박·방산용 환기, 화재 안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우즈(Woods)' ▲공기조화·유동 솔루션을 담당하는 '셈코(SEMCO)' ▲자동화 기반 빌딩 제어 전문 회사 'SE-Elektronic' 등의 자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플랙트는 글로벌 선두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협업해 공기냉각·액체냉각을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용 장비와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개별공조 중심의 솔루션에서 각종 산업·대형 건물용 솔루션 및 고성장하는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으로 본격 진출해 B2B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플랙트의 고정밀 공조 제어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AI 기반 빌딩 통합 제어 플랫폼(스마트싱스 프로, b.IoT)을 결합해 스마트 빌딩과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 최근 AI 컴퓨팅, 클라우드, 통신 등 급격한 수요에 맞춰 고성장이 예측되는 대규모(Hyperscale) 데이터센터 공조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플랙트의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활용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최상위 공급업체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공장, 병원, 바이오 설비와 같은 대형 산업 공조 수요가 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지역별로 촘촘하게 구축된 공급망 기반으로 판매·서비스 역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플랙트 인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조 시장을 주도하며 고객들에게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플랙트의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업계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버 영 플랙트 CEO는 "플랙트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기술 혁신을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은 미래 지향적인 공조 솔루션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수 후에도 플랙트의 브랜드를 유지하고, 기존 경영진, 임직원들이 독립적인 자회사로 운영하도록 해 플랙트의 공조 분야 전문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HVAC 전문기업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 '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를 설립하며 북미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2025.11.06 09:46장경윤 기자

이재용 회장, 10년 사법리스크 끊고 경영 무대 전면에…'뉴삼성' 시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가까이 지속된 '사법 리스크'를 마침내 해소했다. 경영 활동 정상화에 따라 대규모 전략적 투자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당면환 과제도 적지 않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첨단 반도체 사업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어, 이 회장의 오너십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17일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일어난 허위 사실 공표, 시세 조종 등 불법 행위 등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지난 2020년 9월 기소됐다. 삼성 오너가(家)의 승계 작업에 유리하도록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비율(1:0.35)을 불공정하게 결정했다는 게 주 골자다. 그러나 법원은 1·2심에서 19개 세부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이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보고,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에 대해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검찰은 무리한 기소라는 비판에도 지난 2월 상고를 진행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과 회계법인 관계자 등 피고인 14명에 대한 상고심에서도 이를 기각했다. 이 회장은 부당합병 재판이 시작된 지 4년 10개월만에 관련 혐의를 완전히 벗게 됐다. 지난 2017년 2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까지 포함하면, 9년 이상 이어진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셈이다. 이로써 이 회장의 경영 행보는 한층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삼성은 이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로 대규모 전략적 투자, M&A 등에서 제약을 받아왔다.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로 굵직한 M&A가 성사되지 않은 것이 방증이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2월 이 회장의 2심 무죄 판결 이후부터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미국 마시모(Masimo)의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 등 글로벌 유수 기업을 잇따라 인수해 왔다. 이 회장 역시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3자 회동을 열고 AI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바로 다음달에는 10년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으며,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과 함께 자리했다. 샤오미, 비야디(BYD) 등 현지 전기차 업체와도 전장 분야에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에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한 바 있다.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상용화 지연, 3나노미터(nm) 이하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고객사 확보 난항 등 고부가 반도체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후발주자들 역시 기술력 및 생산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추세다.

2025.07.17 11:52장경윤 기자

[유미's 픽] 인수 기지개 켠 삼성,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나설까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를 인수한 가운데 삼성SDS, 삼성SDI 등 일부 계열사들이 LG그룹처럼 힘을 합쳐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스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로, 삼성전자가 조 단위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전장 및 오디오 업체 하만(9조2천억원) 인수 이후 8년 만이다. 플랙트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 될 예정으로, 이후 삼성전자 DA사업부문에 합쳐진다. 삼성전자는 그간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 공조(덕트리스, Ductless)에 주력해왔으나, 이번 일을 통해 공장·쇼핑몰 등 대형 시설 대상의 중앙 공조 시장에 첫 발을 들이게 된다. 현재 시장 규모 자체는 개별 공조가 크지만 AI 열풍을 타고 최근 들어 중앙 공조의 성장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에 뛰어 들면서 발열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AI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 등으로 구성된 서버 운영 과정에서 상당한 열이 발생해 중앙 공조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 이와 관련된 중앙 공조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 열풍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자체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부터 연간 10.9%씩 성장해 오는 2030년 약 4천373억 달러(약 61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모든 분야에 활용되고 있어 수요가 높고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향후 5년 동안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플랙트 인수를 계기로 삼성SDS, 삼성SDI, 삼성물산 등 계열사들과 협력에 나설 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데이터센터 건설 경험과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 삼성SDS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에 더해 삼성전자의 중앙 공조 사업까지 더해지게 되면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LG그룹이 시장 성장성과 계열사 간 장점을 파악하고 일찌감치 대응에 나섰다는 점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 LG CNS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 3곳은 데이터센터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 위해 각 사의 핵심 역량을 합쳐 '원(One) LG'라는 이름의 솔루션을 만들었다. 여기서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통한 열 관리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설비와 특허 기술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등을 맡았다. 각 사는 '원LG' 솔루션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태스크포스(TF)도 조직해 운영 중이다. '원 LG' 솔루션은 부산에 있는 LG CNS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이 갖고 있는 하남 데이터센터에 시범 적용됐다. 또 향후 지어질 두 개의 데이터센터에도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들은 LG가 아닌 다른 고객사 소유다. LG가 이처럼 '원LG' 솔루션을 구상하게 된 것은 각 기업의 핵심 역량이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 있어 특화돼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 중 LG CNS는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자 중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곳으로, 현재 서울 상암동과 가산동, 인천, 부산 등 4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수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다양한 데이터센터를 설계, 구축, 운영하기도 했다. 또 국내외 정보기술(IT) 설루션 시장에서 클라우드, AI,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의 핵심인 칠러 분야 강자인 LG전자는 '원 LG' 솔루션에서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의 사업 시너지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로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만드는 냉각 설비로, 최근 생성형 AI 시장 급성장으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꼽힌다. LG전자는 칠러에서 핵심인 컴프레서, 인버터, 열교환기를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자체 생산·개발하고 있다. 실사용 조건과 동일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제품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평택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칠러 기준으로 1천 대 수준이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대용량 제품인 터보 칠러 분야에서는 국내 1위, 글로벌 5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칠러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25년 조직개편에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기존 H&A(가전)사업본부에서 분리,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어난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21.2% 증가한 4천67억원을 기록하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또 LG전자는 '원LG' 솔루션 덕분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칠러 등 AI 데이터센터 솔루션도 공급키로 했다. 이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3월 말 서울 모처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만났을 때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와 특허 기술로 AI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운영 안정성을 지키는 데 힘을 쏟는다. 특히 화재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인 '에스 프레임(S-FRAME)'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에스프레임은 배터리 팩 안쪽에 스파크 포켓이 있어 이곳에서 스파크들을 모아줘 다른 팩으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LG에너지솔루션 ESS마케팅 UPS팀 권주찬 선임은 "핵심 설비인 배터리가 적용된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정전이 발생했을 때 발전기가 전기를 백업하게 돼 있는데 발전기가 기동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해 그 갭을 메꿔주는 것이 배터리"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산업군이 고객과 직접 대면하며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보관하고 있는 정보 자산들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자산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LG' 솔루션 팀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있는 '시조리(Sijori)' 삼각지대를 글로벌 공략의 첫 거점 지역으로 삼았다. 이 지역에서 최근 데이터센터 투자 움직임이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행사에 참가해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LG CNS는 동남아 시장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인도네이사에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재는 '원LG' 솔루션 TF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6월께 약 3억 달러(4천216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의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으로, 2026년에 AI 데이터센터를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LG CNS를 비롯한 '원LG'는 이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LG CNS의 면진 구조가 인도네시아 사업을 수주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면진 구조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고무 기둥 댐퍼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진동을 흡수해 건물과 서버 같은 장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이다. 시조리 지역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지진 위험이 높다. '원LG' 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 요구 수준이 너무 다양해 이제는 기성 제품으로 모두 맞출 수 없게 됐다"며 "고객이 커스터마이징 된 솔루션을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을 때 최신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원LG' 솔루션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신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시작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되는 것 같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기획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신뢰성 있는 브랜드로 LG를 자리매김 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 측은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상당히 더딘 모습이다. 또 삼성전자가 플랙트를 인수키로 결정한 것이 얼마되지 않은 만큼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계열사 간 협업을 논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랙트가 기존에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수주를 많이 하면서 실적을 쌓아왔던 회사"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공조 사업을 이제 적극적으로 전개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긴 했지만, 현재 회사를 막 인수한 만큼 협업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데이터센터는 GPU, 냉각 등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여러 회사의 역량을 합치지 않으면 갈수록 수주하기 쉽지 않아지고 있다"며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일찍 대응에 나섰던 LG와 달리 삼성은 계열사들끼리 힘을 합친다고 해도 당장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5.15 15:58장유미 기자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獨 플랙트 2.3조원에 인수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이하 플랙트)을 인수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한화 약 2조3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안정적 냉방이 필수인 대형 데이터센터 ▲민감한 고서/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도서관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왔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CDU(Coolant Distribution Unit)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 냉각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DCS Awards 2024에서 혁신상(DATA Center Cooling Innovatio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플랙트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글로벌 톱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60개 이상의 폭넓은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공조사업은 가정과 다양한 상업, 산업 시설에 최적의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온습도를 제어하는, 인류의 삶과 연관된 핵심 산업으로 지구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규제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610억 달러에서 2030년 990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 경험, 최적의 설계와 솔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로봇/자율주행/XR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b.IoT, 스마트싱스)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솔루션(FläktEdge)을 결합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공조(덕트리스, Ductless) 제품으로 공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Lennox International In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삼성전자의 기존 판매채널에 레녹스의 판매채널을 더해 북미 공조시장 공략도 강화한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레버 영 플랙트 CEO는 "플랙트가 삼성전자의 일원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100년이 넘는 업력의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로서 글로벌 대형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플랙트가 이제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 기반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AI(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메드텍(소니오), 오디오/전장(룬,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등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5.05.14 09:30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獨 냉난방공조 전시 'ISH 2025'서 디자인플러스 상 수상

삼성전자는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서 '디자인플러스 어워드(Designplus Award)'의 '물 & 효율성 플러스(Water & Efficiency+)'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ISH가 주관하는 '디자인플러스 어워드'는 냉난방공조설비 분야 제품의 기술∙혁신∙지속가능 디자인 등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 제품은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슬림핏 클라이밋허브 모노(Slim Fit ClimateHub Mono)'와 ▲콤팩트한 사이즈의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Hydro Unit Mono)'로 EHS 실내기 2종이다. 특히 두 제품은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고, 600mm 깊이의 슬림핏 사이즈로 집 안 빌트인 가구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갖췄다. 벽걸이 타입인 '하이드로 유닛 모노'의 경우, 보일러실 등 별도 공간이 없어도 주방∙세탁실 등 다양한 공간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ISH 2025'에 참가해 AI로 한층 강력해진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2025.03.18 09:38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美 '2025 AHR 엑스포'서 하이브리드 실외기 선봬

삼성전자는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HVAC 시장을 공략한다고 10일 밝혔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하는 행사로, 1,8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업체가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350㎡(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Hylex) R454B'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R32 'DVM' 라인업 등 가정용∙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다양하게 전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북미 가정용 유니터리(Unitary)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해 실내기와 호환성이 뛰어나고 설치가 용이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하이렉스 실외기를 전시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하이렉스 실외기는 제품 교체 시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배관 연결이 가능해 설치 편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가정용 유니터리 제품은 북미 특화형 공조 방식으로 주택이나 중소형 빌딩에 사용되며 덕트를 통해 찬바람을 내보내 냉방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EHS 제품인 ▲ '클라이밋허브 모노(ClimateHub Mono)'를 비롯해 ▲콤팩트한 사이즈의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Hydro Unit Mono)' 실내기 ▲'모노 R32 HT 콰이어트(Mono R32 HT Quiet)' 실외기도 전시한다. 가정용 히트펌프 EHS는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냉매인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2% 수준인 R32를 적용한 상업용 DVM 대용량 시스템에어컨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라인업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연결로 기기 경험을 소개하는 전시존도 마련했다. 최항석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이 결합된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북미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0 10:33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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