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객사 확보에 사활...파운드리 포럼 앞당겨 개최
삼성전자가 전세계 파운드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매년 가을에 개최하던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과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올해 6월로 앞당긴다. 내년 3나노 2세대 공정 양산을 앞둔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포럼 조기 개막을 통해 고객사 조기 유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6월 27일, 28일 양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산호세)를 시작으로 7월 4일 서울에서 오프라인으로 'SFF& SAFE 포럼'을 개최한다. 이후 일본(도쿄), 독일(뮌헨), 중국에서도 파운드리 포럼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며 일정은 8월에 공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에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오프라인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 확대 차원에서 오프라인 개최 지역을 늘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파운드리 포럼은 고객사에 반도체 공정 기술과 향후 로드맵을 소개함과 동시에 마케팅 및 고객사를 유치하는 자리다. 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파트너사들도 참가해 기술 협업을 알린다. 삼성전자는 2019년 10월 SAFE 포럼을 처음 개최한 이후, 연례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SAFE 포럼은 4회째를 맞이했다.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 또한 기술 포럼을 통해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앞서 TSMC는 지난달 2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북미 기술 심포지엄 개최했다. TSMC는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미국 오스틴, 보스턴과 대만, 유럽, 이스라엘, 중국, 일본에서 워크숍 및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TSMC는 지난해 최첨단 공정인 3나노에서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025년 2나노 공정을 목표로 하는 만큼 고객사 확보에 그 어느 때 보다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4나노 공정을 오토모티브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파운드리 사업에서 모바일 외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 생산을 목표로 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이전 보다 높이면서 구글, AMD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중소형 팹리스 고객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처음으로 4나노 공정에서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