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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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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가스운반선 2척 3074억원 수주…상선 목표 132% 달성

삼성중공업이 대형가스운반선 수주를 추가하며 연간 목표를 넘어선 상선 부문의 수주 실적을 확대했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와 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074억원이며, 선박은 2030년 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올해 상선 수주는 44척, 75억 달러다. 연간 목표인 57억 달러의 132%에 해당한다. 상반기 28척을 수주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6척을 추가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18척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LNG를 저장한 뒤 기체로 바꿔 공급하는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이 포함됐다. 원유운반선은 14척, 가스운반선은 6척, 컨테이너운반선은 4척, 에탄운반선은 2척이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들어 원유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대형 LNG운반선, 대형가스운반선 등으로 수주 선종을 넓히며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 부문에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를 44억 달러에 수주했다. 연간 목표 82억 달러 대비 달성률은 54%다. 상선과 해양을 합친 수주액은 119억 달러로, 전체 목표 139억 달러의 86%를 채웠다.

2026.09.30 09:12류은주 기자

삼성重, 1.6조 추가 수주…상선 목표 28% 초과

삼성중공업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을 추가 수주하며 올해 상선 수주액을 지난해 연간 실적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LNG운반선 10억 달러, 원유운반선 2억 달러를 합쳐 약 12억 달러다. 원화로는 1조 6476억원이다. 이번 계약을 반영한 올해 상선 수주액은 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71억 달러를 웃돌고, 올해 목표인 57억 달러도 28% 초과했다. 수주 확대의 중심에는 LNG운반선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를 해상에서 저장하고 기체로 바꿔 공급하는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포함해 LNG운반선 부문에서 총 18척을 확보했다. 이번에 계약한 LNG운반선 4척은 화물창 용적이 20만㎥인 대형 선박이다. 표준형인 17만 4000㎥급보다 한 번에 더 많은 LNG를 실을 수 있다. 같은 물량을 옮기는 데 필요한 운항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장거리 수송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인용한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주된 LNG운반선은 59척, 총 970만㎥ 규모다.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발주량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조선 발주량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작업량을 반영한 표준선 환산톤수(CGT)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회사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발주 확대 배경으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확보한 상선은 총 42척이다. LNG운반선 부문 18척 외에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4척으로 구성됐다. 해양 부문에서는 바다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2기를 44억 달러에 수주했다. 해양 부문 연간 목표 82억 달러의 54%다. 이를 상선과 합친 전체 수주액은 117억 달러로, 연간 목표 139억 달러의 84%를 달성했다.

2026.09.14 10:25류은주 기자

바다 위 AI센터·가스공장…조선 빅3, 가스텍서 미래 먹거리 공개

국내 조선 3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가스 생산설비, 선박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해상 에너지·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 참가한다. 각사는 글로벌 선사와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소개하고, 선급 인증과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는 선박의 운항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디지털 기술을, 한화오션은 해상 데이터센터를, 삼성중공업은 천연가스 액화기술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다. 기존 선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생산과 데이터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HD현대, AI로 기관 운영…암모니아선 안전 평가도 디지털화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한다. 전시 기간 선급 기술 인증과 업무협약 등 총 30건의 공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급은 선박 설계와 설비가 관련 기술·안전 기준에 맞는지 평가하는 기관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기관 운영을 돕는 AI 솔루션에 대해 기본인증과 제품 설계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미국선급협회(ABS), 지멘스와는 실제 설비를 가상환경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다. 바람을 보조 동력으로 활용하는 LNG운반선 설계도 선보인다. 선원 거주구를 배 앞쪽으로 옮겨 갑판 공간을 확보하고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본승인에 이어 올해는 로이드선급(LR)의 도면평가를 통해 설계 적합성을 인정받을 예정이다. LNG를 담는 화물창을 통상 4개에서 3개로 줄인 선박도 소개한다. HD현대는 GTT, DNV와 협력해 BW LNG의 17만 7000㎥급 LNG운반선을 건조하고 있으며, 2028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자체 발전·해수 냉각 갖춘 데이터센터 공개 한화오션은 자체 개발한 60MW(메가와트)급 부유식 데이터센터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육상 데이터센터가 겪는 전력과 부지 확보, 냉각 문제 등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사업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해상에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바닷물을 냉각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설비를 모듈 형태로 구성해 설치 지역과 고객 요구에 따라 발전·전력 공급 방식, 서버 종류, 데이터센터 용량을 조정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대형 부유식 구조물 설계·건조 기술에 한화그룹의 발전·에너지, 데이터센터, 운영·유지보수, 보안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ABS로부터 60MW급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아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토받았다. 이번 공개 대상은 개념설계를 바탕으로 한 모델이다. 17만 4000㎥급 LNG운반선 모형도 전시한다.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전기를 생산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며, 점화용 보조 연료인 파일럿 오일도 사용하지 않는 무탄소 추진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한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은 조선·해양 기술과 그룹의 에너지·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보완하는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독자 액화기술 인증…미국 기업과 협력 확대 삼성중공업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기술을 중심으로 참가한다. 최성안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왕근 조선해양 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찾는다. 핵심은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다.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저장·운송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로, 삼성중공업은 이를 FLNG 상부 설비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해당 개념설계에 대해 ABS와 LR의 기본인증을 받고, ABS로부터 기본 설계 검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국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가스엔텍과는 SENSE의 첫 기술 사용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가스 운반선 저장 탱크 기술도 인증받는다. 실제 운항 조건을 고려한 대형 독립형 탱크의 구조 안전성 평가와 초대형 가스·암모니아 운반선 저장 탱크용 복합 지지구조 등이 대상이다. 미국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도 예정돼 있다. 같은날 제라아메리카스와 하와이 연안의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 사업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한다. FSRU는 LNG를 해상에서 저장했다가 기체로 바꿔 공급하는 설비다. 16일에는 풀크럼 LNG와 세계 5개 지역 FLNG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2026.09.14 09:06류은주 기자

"영업익 10% 성과급 달라"…삼성重 노협, 서초사옥 상경투쟁

"정말 열 받아서 서울까지 올라오게 됐습니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거제에서 올라온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들이 '삼성그룹의 결단'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금협상이 100여일째 접점을 찾지 못하자 협상 대상을 삼성중공업 경영진에서 그룹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026년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상경투쟁'을 열었다. 집회에는 노동자협의회 집행부와 교섭위원 등이 참석해 투쟁사와 문화공연을 진행한 뒤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노협에 따르면 임금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 지 100여일이 지났지만 16차례 교섭 동안 사측의 구체적인 제시안은 나오지 않았다. 노협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교섭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한 노협은 삼성중공업 경영진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삼성그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진 삼성그룹이 직접 협상에 나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노협은 올해 교섭이 지난해보다 늦어지는 배경에도 다른 조선사들의 임금협상 결과를 지켜보려는 회사 측 태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이 잇달아 임금 제시안을 내놓았는데도 삼성중공업은 여전히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 위원장은 "처음에는 HD현대중공업 제시안 나오면 보자고 했고, 이후에도 다른 회사 제시안을 보자는 식이었다"며 "회피형 협상을 하고 있으니 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만큼 그에 걸맞은 보상안이 필요하다는 게 노협 입장이다. 성과급 산정 방식도 핵심 쟁점이다. 노협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반 성과급 체계가 산정 과정을 노동자가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며 보다 투명한 방식으로 개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협은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일부 관계사의 사례를 들어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기준을 삼성중공업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측과 제도 개선을 논의해왔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노협은 파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 7월 30일 쟁의행위와 관련한 찬반 절차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을 포함한 추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협 측은 그동안 회사의 '시간을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기다렸지만 9월까지도 입장 변화가 없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목표는 추석 전 타결이다. 늦어도 오는 11월 차기 집행부 선거 전에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교섭이 계속 공전할 경우 투쟁 대상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다. 노협은 현재 삼성전자 노동계와 연대를 위해 접촉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삼성중공업에서 결정하지 못하면 그룹에서 나와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룹을 상대로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경영 실적 및 경영여건, 대내외 환경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노사간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세부 내용 확인은 어려움을 양해바라며 회사는 책임있는 자세로 성실히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5:08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미래선박 R&D '투트랙'…AI부터 차세대 연료까지

삼성중공업이 서울대와 조선해양 원천기술 및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연구하는 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앞서 문을 연 KAIST 연구센터와 역할을 나눠 인공지능·로봇부터 친환경 연료까지 미래선박 연구 범위를 넓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서울대 공과대학과 'SHI-SNU 미래선박기술 글로벌협력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영오 서울대 공대학장, 양측 조선해양 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 연구센터는 조선해양 원천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중장기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해외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망을 구축하고 산학협력 교육을 통해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조선해양·에너지 융합기술 연구, 해외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산학협력 교육을 통한 글로벌 연구인력 양성 등이다. 친환경·탈탄소 선박과 차세대 연료 기술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양측의 산학협력은 2016년 시작됐다. 올해는 협력을 시작한 지 10주년이자 11년차다. 그동안 생산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정 효율화와 친환경 연료, 자동화, 원자력 관련 기술 등을 공동으로 연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서울대와의 협약을 통해 대학별 연구 강점을 활용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문을 연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한다. 실시간 상황 인식과 최적 항로 설정 등 자율운항시스템, AI 기반 생산관리, 공정 자동화 로봇 등이 주요 과제다. 서울대 연구센터는 조선해양 원천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중장기 과제에 무게를 둔다.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연료 기술을 연구하고 해외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 센터는 연구 분야를 나눠 운영된다. KAIST 센터가 AI와 로봇을 활용한 자율운항·스마트 제조에 집중한다면, 서울대 센터는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담당하는 구조다.

2026.09.03 08:50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상선 목표 초과 달성…컨테이너선 2척 추가 수주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상선 부문 연간 목표를 넘어선 뒤에도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1일 아프리카 지역 선사와 4445억원 규모 컨테이너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8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부문 누적 수주는 36척, 61억 달러다. 연간 목표인 57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목표 대비 달성률은 약 107%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4척을 비롯해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2척 등을 확보했다. LNG운반선 물량에는 LNG-FSRU 1척이 포함됐다. 해양 부문까지 합산한 올해 전체 누적 수주액은 105억 달러다. FLNG 2기 등을 포함해 연간 목표 139억 달러의 76% 수준을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한 만큼 향후에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컨테이너선 시장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를 중심으로 8000~1만 3000TEU급 발주가 활발하다”며 “상선 수주 목표를 넘어선 만큼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0:07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KAIST, 'AI 선박·로봇 조선소' 만든다

삼성중공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32년간 이어온 산학협력을 상시 공동 연구체계로 확대하고 자율운항 선박과 친환경 추진 기술, 로봇 기반 조선소 개발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1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배충식 KAIST 총장, 양측 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구센터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친환경 에너지, 디지털 기술을 기존 조선 기술과 결합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자율운항·지능항해 ▲무탄소·저탄소 연료 추진 시스템 ▲스마트 조선소·디지털 트윈 ▲조선해양용 로봇 등 네 가지다. 자율운항 분야에서는 선박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 항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충돌 회피와 디지털 선교 등 자율운항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기술도 공동 연구한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암모니아와 수소 등 무탄소·저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핵심 기자재와 연료 공급 기술을 다룬다. 스마트 조선소 분야에서는 선박 블록 탑재와 생산 관리 등에 AI와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제조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용접과 도장, 검사처럼 작업자 부담이 큰 조선소 공정을 자동화하는 로봇 기술도 개발한다. 연구 성과를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연구센터 설립으로 양측의 협력 방식은 개별 과제 중심에서 상시 공동 연구체계로 바뀐다. 연구센터는 새로운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산학협력기금 등을 활용해 학생 연구와 장학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KAIST의 협력은 1995년 조선해양연구소와 KAIST 기계공학과가 산학협력 협의회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양측은 자문교수제도와 맞춤형 강좌, 초기 공동 연구과제 등을 운영해 왔다. 자문교수제도를 통한 공동 연구와 기술 자문은 1000여건에 이른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실제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피지컬 AI가 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연구센터가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연구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13 14:17류은주 기자

삼성重, 2분기 영업익 전년비 59%↑…연매출 12.8조 청신호

삼성중공업이 생산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LNG운반선 중심 추가 수주와 해양 프로젝트 협의를 통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3조 2307억원, 영업이익 325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 늘었다. 글로벌 생산 운영이 본격화하고 2도크 진수가 재개되면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 1330억원, 영업이익은 5981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9%, 82%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매출 흐름을 고려할 때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목표 12조 8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수주는 1~7월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선 부문은 연간 목표의 98%를 달성했으며,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해양 부문에서도 델핀 2호선과 웨스턴 FLNG 프로젝트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로봇 전환(RX) 등 '3X'를 활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부유식 데이터센터와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한 미국 사업에서도 성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5:43류은주 기자

삼성重, 美 조선 협력 전방위 확대…LNG선부터 무인수상정까지

삼성중공업이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미국 조선업계와 협력 범위를 넓힌다. LNG 벙커링선 공동 개발부터 무인수상정, 조선소 자동화, 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까지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지시간(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 사업과 공동 연구개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한국과 미국 조선사 간 공동 연구와 정부·기업 간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산하에 설립됐다. 삼성중공업과 콘래드조선소는 공동 개발 중인 1만 2000㎥급 LNG 벙커링선 기본설계 인증을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받았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선 공동 건조 협력에 합의한 뒤 미국 현지 건조를 위한 설계를 함께 진행해 왔다.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기업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는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무인수상정 자율운항과 AI 디지털 솔루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로보틱스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생산 인프라 구축 방안도 모색한다. 미국 MRO 파트너인 비거마린그룹과는 미국 북서부 지역에 용접·도장 인력 양성용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의 VR·AR 기반 용접·도장 교육 기술과 프로그램을 현지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UCLA, 용접장비 기업 밀러와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시스템 개발 협약도 맺었다.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 샌디에이고 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 폴리테크닉대와는 선박 건조 작업자용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지 파트너십과 연구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조선·해양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24 08:56류은주 기자

챗봇 넘어 제조 현장으로…문서 노동 바꾸는 AI

설계 검토와 발주, 품질관리는 제조 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서 업무다. 도면·설비·공정·품질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자료를 찾고 대조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제조업에서도 이같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솔트룩스는 지난 5월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계양전기와 함께 제조업 특화 AI 에이전트 플랫폼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6년도 AI 에이전트 융합·확산 지원사업'을 통한 이번 과제는 현장 적용을 목표로 설계·규정 검토와 구매사양서(POS) 작성, 견적·발주, 공정관리 등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가 주목받는 것은 범용 생성형 AI만으로는 제조 현장의 업무를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조기업의 데이터는 설계도면은 CAD와 PLM, 생산 정보는 제조실행시스템(MES), 구매 이력은 ERP, 품질 기준은 별도 문서에 저장되는 등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다. 같은 부품이라도 설계 변경이나 공급사, 공정 순서에 따라 판단 기준이 달라져 단순히 문서를 많이 학습하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업무 수행이 쉽지 않다. 조선업이 대표적인 예다. 조선소에서 LNG선 핵심 장비의 POS를 작성하려면 설계도면과 부품목록(BOM), 선급 규정, 국제 기준, 과거 프로젝트 문서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 도면은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 발주 이력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규정은 별도 문서에 저장되는 등 데이터가 시스템별로 흩어져 있어 자료를 찾고 대조하는 데만 수일이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과제도 흩어진 제조 데이터를 실제 업무로 잇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계양전기에서는 ERP의 견적·발주 이력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연계해 견적 처리와 공정 이상 대응을 지원하는 AI를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에서는 POS와 설계 BOM, 컴퓨터지원설계(CAD) 메타데이터, 선급·국제 규정을 연결해 발주서 작성과 설계·규정 검토 업무를 지원하는 AI를 연구한다. 두 제조 현장의 업무는 다르지만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하고 검증하는 공통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설계 데이터 연동은 다쏘시스템 카티아(CATIA)·에노비아(ENOVIA) 국내 파트너사인 케이이노텍이, 제조 현장의 설비·공정 시계열 데이터 처리는 마크베이스가 각각 참여기관으로 담당한다. 솔트룩스는 생성형 AI에 에이전틱 검색증강생성(RAG)과 온톨로지, 규칙 기반 검증 기술을 결합해 설계와 공정, 품질, 원가 데이터를 업무 맥락에서 연결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AI가 관련 문서를 찾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설계 변경이 어떤 부품과 공정, 규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추론하고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제조 AI는 최근 피지컬 AI와 자율 제조의 기반 기술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방한 기간 한국의 로보틱스와 자율 제조 생태계를 주요 의제로 언급했다. 정부도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제시하며 제조업 AI 전환(M.AX)을 국가 전략 과제로 포함했다. 업계에서는 제조 AI 성과가 모델 규모보다 현장 데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업무에 연결할 수 있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본다. 로봇과 자율 생산 역시 제품·설비·공정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데이터 연결과 근거 검증 능력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제조 AI는 범용 모델을 공장에 가져다 놓는 일이 아니다"라며 "설계와 부품, 규격, 공정 데이터를 연결하고 AI가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기업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3 12:28이나연 기자

'바다 위 원전' 키운다…삼성중공업, 美 S&L과 FSMR 공동 개발

삼성중공업이 미국 원전 엔지니어링 기업과 함께 부유식 소형모듈원자로(FSMR)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해양플랜트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기업 사전트 앤 런디(S&L)와 특정 원자로 노형에 종속되지 않는 FSMR 표준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FSMR은 소형모듈원자로를 해상 부유체에 탑재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전력망 연결이 쉽지 않거나 육상 부지 확보가 어려운 해안·도서 지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도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다양한 원자로를 적용할 수 있는 해상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력 범위는 플랫폼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양사는 인허가 대응, 건조 계획, 해역 배치 전략 등 상업 운전까지 필요한 주요 과제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 및 국제 규제 기준 변화에 맞춰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한다. FSMR은 소형모듈원자로를 해상 부유체에 탑재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전력망 연결이 쉽지 않거나 육상 부지 확보가 어려운 해안·도서 지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도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EPC 수행 경험을, S&L은 원전 설계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각각 제공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FSMR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해상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6.07.22 09:59류은주 기자

용융염원자로(MSR) 컨테이너선 개념설계, 미국서 기본승인 획득

SMR(소형모듈원자로)의 일종인 용융염원자로(MSR) 방식을 적용한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념설계가 미국 선급협회(ABS)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개념설계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현재 SMR을 이용한 컨테이너선 개념설계를 진행 중이다. 개념설계 사업 기간은 지난 2023년부터 2026년까지다. 사업 예산은 290억원이다. 원자력연은 컨테이너선 동력원인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ARINA) 개발을 담당했다. KRISO와 삼성중공업은 원자력 선박의 고속 선형 설계와 원자로 및 주요 계통의 배치 설계, 전력 운영·제어 기술개발 등을 담당했다. AiP는 선급기관이 새로운 기술이나 설계 개념 단계에서 관련 규정과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기술적 구현 가능성과 안전성 등을 검토·확인하는 절차다. 이동형 한국원자력연구원 용융염원자로원천기술개발사업단장은 전화통화에서 "우리 기술이 국제 선급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미국이나 영국이 원자력 선박 경험이 있어 기본 승인을 명했다. 이 단장은 "국내에도 한국선급이 있고, 향후 이곳에서 본 승인 같은 류의 절차를 추가로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섞은 용융염을 액체 핵연료로 사용한다.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로, 차세대 선박용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운전 온도가 600~700도에 이르기 때문에 용융염에 장기간 노출되는 배관이나 열교환기, 원자로 용기 등의 부식 우려가 있다. 또 상용 운전 데이터가 없는 점도 신뢰성 우려를 사는 부분이다. 연구팀은 이번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에 ▲SMR 2기의 이중화 배치를 통한 출력 분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잉여 전력 저장 및 필요 시 공급 등을 통해 원자로 출력과 선박의 전력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도록 했다. 선형 및 배치 설계 측면에서는 ▲25노트급의 고속 선형 설계 ▲파랑 영향 및 충돌 사고 위험 최소화를 위한 원자로 중앙 배치 ▲확장된 파나마운하를 통항할 수 있는 1만 5,000TEU급 선형 적용 ▲기존 연료탱크 및 연돌(배기가스 배출 구조물) 제거를 통한 적재 효율 향상 ▲방사선으로부터 선원의 안전 확보와 가시성 기준을 고려한 거주구 최적 배치 등을 반영했다. 지난 달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로이드 레지스터(LR)에서 MSR를 적용한 7,000 CEU급 자동차운반선(PCTC)의 AIP를 획득한 바 있다.

2026.07.16 20:21박희범 기자

삼성중공업, 5년 만에 연간 수주 100억 달러 돌파

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2849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9년 5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상선 32척과 FLNG 2기 등 총 100억달러다.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72%를 달성한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이 연간 수주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상선 발주가 크게 늘었던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회사는 상선 부문의 수주 흐름과 대형 해양 프로젝트 확보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 견조한 수주 랠리와 FLNG 2기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가 100억 달러 달성의 원동력"이라며 "상선과 해양을 아우르는 투트랙 성장 기반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0:33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바다 위 데이터센터' 2028년 띄운다…AI 신시장 정조준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데이터센터(FDC)의 상업화 일정을 구체화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상업용 FDC가 2028년 2분기까지 서비스 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선업의 사업 영역이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중공업은 첫 상업용 FDC의 서비스 준비 시점을 2028년 2분기로 제시했다. 국내 조선사가 FDC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업 서비스 일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C는 데이터센터를 육상이 아닌 해상이나 강변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급난과 냉각 수요, 토지 확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해운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6'에서 FDC 사업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 확대를 발표했다. 회사는 그리스 선사 캐피탈과 영국 로이드 선급과 FDC 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력 구조도 구체화됐다. 삼성중공업은 FDC 관련 핵심 기술 개발과 건조를 맡고, 캐피탈은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역할을 담당한다. 로이드선급은 FDC 설계와 운용에 필요한 규칙·규정 개발과 기술 검증을 지원한다. 별도로 로이드 선급 산하 컨설팅 전문회사 로이드 어드바이서리와는 FDC 사업성 분석, 기술·경제성 모델링, 북미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평가 등을 추진한다. 다만 현재까지 특정 프로젝트나 상업 모델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삼성중공업과 파트너사들은 우선 사업성이 있는 입지와 고객 수요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인 고객사나 배치 지역, 상업 모델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이 구상하는 FDC는 기존 선박이나 해양플랫폼을 개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용도에 맞춘 신조 바지선 형태다. 설계에는 데이터 홀, 전기·기계 장비, 선내 발전 설비, 발전 연료 공급을 위한 LNG 저장 탱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해상 유전처럼 먼바다에서 운용하는 시설이 아니라 연안 지역이나 강둑 인근에 배치해 전력·통신망과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전력과 냉각은 FDC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50MW급 FDC 설계는 연안이나 항만에 계류한 상태에서 해저 케이블을 통해 외부 전력을 공급받거나, LNG 기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자체 발전 설비를 활용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해수를 냉각원으로 활용하면 육상 데이터센터가 겪는 냉각수·부지 제약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제시된다. 삼성중공업은 AI 서버 운용 안정성 검증에도 나섰다. 회사는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APAC 2026'에서 미국 AI 서버 전문업체 수퍼마이크로와 공동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강과 해양 환경에서 AI 서버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해상 환경은 육상 데이터센터보다 변수가 많다. 선체 진동과 움직임, 염분 유입, 습도 변화 등이 서버 신뢰성과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줄이기 위한 선체 설계, 방염·방습, 위치 제어, 전력·냉각 통합 기술을 개발하고, 수퍼마이크로는 해상 환경에서 서버 운용 조건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의 FDC 사업을 FLNG에 이은 고부가 해양 사업 확장으로 보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이 FLNG 건조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조선사 중 FDC 수주 가시성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FDC가 상선보다 높은 선가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옵션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FLNG, LNG선, 해양플랜트 등에서 축적한 설계·건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FDC는 여기에 전력 시스템, 냉각 설비, 데이터센터 장비 통합 역량이 추가로 요구된다. 기존 조선업의 하드웨어 제조 능력과 AI 인프라 수요가 결합되는 만큼, 사업화에 성공할 경우 조선사의 수익 모델이 한 단계 넓어질 수 있다. 다만 상업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낮은 지연시간, 보안, 유지보수 접근성, 규제 인허가를 중요하게 본다. 해상·강변 시설 특성상 선급 규정뿐 아니라 항만, 환경, 전력망, 통신망 관련 규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FDC가 단순한 개념 설계를 넘어 실제 고객 계약과 금융 조달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력과 부지 확보가 주요 병목으로 떠오른 가운데, FDC는 조선사가 보유한 대형 해양 구조물 설계·건조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로 평가된다.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사업 모델과 수요 검증이 필요하지만, 상업화가 현실화될 경우 조선업의 경쟁 무대가 AI 인프라 영역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07.04 09:22류은주 기자

삼성重, 싱가포르 쿠옥 그룹과 맞손…조선·해양 협력 확대

삼성중공업이 싱가포르 쿠옥 그룹과 손잡고 조선·해양을 비롯한 미래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삼성중공업은 2일 쿠옥 그룹과 조선·해양, 해상 물류, 디지털 인프라 등 분야에서 장기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이안 쿠옥 KSL 회장, 탄 타이 용 팍스오션 CEO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쿠옥 그룹은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부동산, 호텔, 해운, 물류 사업을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해양 구조물 건설·수리 개조 전문 기업 POSH, 40여 척의 선단을 보유한 PCL, 싱가포르·중국·인도네시아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팍스오션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쿠옥 그룹 경영진은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찾아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블록공장과 LNG운반선, FLNG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삼성중공업과 쿠옥 그룹의 협력은 팍스오션과의 전선 건조 계약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10월과 2025년 4월 글로벌 선사 2곳으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8척의 전선 건조 계약을 팍스오션과 각각 체결했다. 전선 건조는 삼성중공업이 선박 설계와 주요 장비 구매·조달을 맡고, 건조는 동남아시아 등 외부 생산 거점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생산 유연성을 높이고, 팍스오션과의 협력 기반을 장기 파트너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LNG·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해양 설비 수리와 모듈 제작, 선박 신조·개조·수리, 해상 물류 지원, 디지털 인프라 등에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6.07.02 14:06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원유운반선 2척 수주…상선 목표 95% 달성

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상선 부문 연간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원유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734억원이며, 선박은 2029년 6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총 98억달러다. 선종별로는 상선 30척과 FLNG 2기다. 연간 수주 목표 139억달러의 71%를 달성한 수준이다. 상선 부문은 LNG운반선 14척, 에탄운반선 2척, 초대형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8척 등 총 30척, 54억 달러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 목표 57억 달러의 95%를 채운 것이다. 해양 부문은 FLNG 2기, 44억 달러로 목표 82억 달러의 54%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운항노선 다변화와 노후선 교체 수요로 원유운반선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상선 부문 수주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0:45류은주 기자

주가 빠지자 직접 샀다…최성안 삼성重 부회장, 자사주 1만주 매입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사주 1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최근 삼성중공업 주가가 6월 중순 고점권에서 조정을 받은 가운데 이뤄진 매입으로, 경영진의 책임경영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 26일 삼성중공업 보통주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2만 4310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2억 4310만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최 부회장의 삼성중공업 보유 주식은 기존 6만주에서 7만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0.01% 수준이다. 최 부회장은 앞서 2024년 4월에도 삼성중공업 주식 6만주를 사들인 바 있다. 최 부회장의 추가 매입은 삼성중공업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은 시점에 이뤄졌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2만 89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6일 2만 3000원까지 내려왔다. 다만 29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450원 오른 2만 4450원에 마감하며 반등했다. 최근 10거래일 기준으로 보면 삼성중공업 주가는 16일 2만 8100원에서 29일 2만4450원으로 13%가량 하락했다. 17일 종가 기준 고점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15%를 웃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두고 고부가 선박 중심의 수주 호조와 실적 개선 흐름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이 반영된 행보로 보고 있다. 주가 조정 국면에서 대표이사가 직접 지분을 늘렸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고부가 선박과 해양플랜트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해양 분야 수주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진 상황이다. 최 부회장은 2023년 삼성중공업 대표에 오른 뒤 실적 개선을 이끌어 왔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9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연 매출 10조원을 넘어섰다. 최 부회장은 올해 3월 대표이사 연임에도 성공했다.

2026.06.29 17:57류은주 기자

삼성重, 4.3조 델핀 FLNG 공식 출범…美 해상 LNG 시장 연다

삼성중공업이 미국 최초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인 델핀 FLNG 1호기 건조를 공식화했다. 델핀사가 추진 중인 후속 2·3호기 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북미 FLNG 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델핀 FLNG 프로젝트 본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일 공시한 29억 달러(약 4조 3000억원) 규모 델핀 FLNG 1호기 건조 계약을 공식화하고, 미국 최초 해상 F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델핀 FLNG 프로젝트는 미국 내 해상 LNG 수출 사업의 첫 사례로 꼽힌다. 이번 1호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해상 FLNG 사업이 본격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FLNG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삼성중공업의 중장기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델핀사가 순차적으로 추진 중인 2·3호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수주가 성사될 경우 삼성중공업은 북미 LNG 밸류체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명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해 더들리 포스톤 델핀 미드스트림 CEO, 제이슨 칼리스만 탈리스만 그룹 CEO, 제임스 버너 블랙록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 타케시 하시모토 MOL 회장, 카를로스 휠록 비톨 LNG 아메리카 대표 등 글로벌 에너지·해운·금융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스티브 카멀 미국 해사청 청장, 강경화 주미대사 등 한미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델핀 FLNG 서명식에서 글로벌 톱티어 파트너들이 한데 모여 삼성중공업의 FLNG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철저한 납기 준수로 역량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0:34류은주 기자

삼성重, LNG운반선 1척 수주…상선 목표 91% 달성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이어 LNG운반선까지 수주하며 LNG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주 흐름을 이어간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3855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상선 28척과 FLNG 1기 등 총 29척, 85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 61% 수준이다. 특히 상선 부문 수주 실적은 52억 달러로, 연간 목표 57억 달러의 91%를 채웠다. 상반기 안에 상선 부문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수주한 선박은 LNG운반선 14척을 비롯해 에탄운반선 2척, 초대형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FLNG 1기 등이다. LNG운반선 수주 실적에는 LNG-FSRU 1척이 포함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차별화된 LNG 분야 경쟁력이 연이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부가 선종 중심 선별 수주를 지속하는 한편, 현재 협의 중인 다수의 FLNG 안건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8 09:44류은주 기자

상선 목표 88% 채운 삼성중공업, 해양서도 4.3조 FLNG 수주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대형 계약을 추가하며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와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 건조 계약을 4조3301억원에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건조는 발주처의 착수지시서가 발급된 이후 시작될 예정이며, 인도 시점은 2030년 7월이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정제·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쉘의 '프렐류드'를 비롯해 현재까지 발주된 신조 FLNG 11기 가운데 7기를 수주했다. 신조 FLNG 수주 실적 기준으로 약 64% 비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FLNG 분야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FLNG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8척·83억 달러다.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60%를 달성했다. 상선 부문에서는 LNG운반선 13척, 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 2척, 초대형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등 50억 달러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 연간 목표 57억 달러의 88% 수준이다. 해양 부문은 이번 FLNG 1기를 포함해 33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82억 달러의 40%를 달성했다.

2026.06.02 14:4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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