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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4년형 갤럭시탭10.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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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9년 연속 글로벌 TV 1위...LG는 OLED 1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주요 경쟁사인 LG전자의 경우, OLED TV 부문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8.3%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2006년 이후 19년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O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을 통해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삼성 TV 플러스 ▲삼성 아트 스토어 등의 콘텐츠를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TV는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관련 시장에서 삼성은 2024년 매출 기준 49.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프리미엄 TV의 대표 제품인 QLED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46.8%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QLED TV 시장의 경우 275만대가 판매되며 전체 시장의 10.9%를 차지해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었다. 또한 2022년 첫 출시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OLED 시장에서도 삼성은 144만대를 판매하며 매출 기준 2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수량은 42%, 매출 점유율은 4.6%p가 증가했다. LG전자의 경우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18만 대로, 출하량 기준 OLED TV 시장 점유율 52.4%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에만 110만 대 이상의 올레드 TV를 출하하며 OLED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OLED TV가 프리미엄(1천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은 전년 대비 8.5%포인트(p) 증가한 45%를 기록했다. OLED TV의 출하량 비중은 올해는 53.8%로 과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OLED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이 역대 최대인 16%를 기록하며 '거거익선(巨巨益善, 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LG전자는 업계 최다 초대형 올레드 TV 라인업(77, 83, 88, 97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의 주요 강점으로는 ▲최대 4K(3,840 x 2,160)∙144Hz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차별화된 무선 솔루션 ▲AI가 사용자 취향까지 분석해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독자 플랫폼 webOS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바꾼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 등이 있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약 2천260만 대로 집계됐다. TV 시장 내 점유율은 매출 기준 16.1%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약 2억 883만대로 직전년도 대비 3% 이상 성장하며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LG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607만대 수준으로 직전년도 대비 8%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을 웃돌았다.

2025.02.18 09:10장경윤

"갤럭시Z플립 7, 폴더블 화면 확 바뀐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7'에 대한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7일(현지시간) IT 팁스터 판다플래시(@PandaFlashPro)를 인용해 삼성 갤럭시Z플립 7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개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IT 팁스터는 갤럭시Z플립 7의 디스플레이의 힌지 내구성이 향상되고 화면 주름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효율 디스플레이와 완전히 새로워진 플래서블 글래스를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인 '프로스케일러'(ProScaler) ▲더 커진 증기 챔버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 ▲25W 유선 충전 ▲더 얇아진 본체가 채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매체는 갤럭시Z플립 모델과 같은 플립형 폴더블폰의 경우, 화면을 스크롤할 때마다 손가락이 가운데 화면 주름을 지나가기 때문에 특히 성가실 수 있다며 화면 주름이 줄어드는 것은 반길만한 소식이라고 평했다. 또, 갤럭시S25 울트라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이미지 품질을 실시간 개선하는 프로스케일러 기술이 쓰일 예정이며 갤Z플립 7에 새로워진 플렉서블 유리가 탑재되면 내구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 외에 카메라나 디자인 부분의 개선은 눈에 띄지 않을 예정이며 생성형 AI 기능이 대거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2025.02.18 09:09이정현

"삼성 트리폴드폰, 특정국 먼저 출시→글로벌 확장"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 폰이 특정 국가에서만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6일(현지시간) IT팁스터 판다플래시(@PandaFlashPro)를 인용해 삼성의 트리폴드폰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판다플래시는 엑스를 통해 “삼성 트리폴드가 일부 시장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높은 가격 때문에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부 시장 출시는 놀라운 일은 아니라며, 일부 시장서 먼저 출시하고 잘 팔릴 경우 글로벌 시장 출시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IT 팁스터는 “갤럭시Z폴드 7과 같이 모든 면이 평평한 프레임에 화면 주름은 갤럭시Z폴드 6과 동일하며, 시제품 카메라는 화면 중앙에 배치되며 갤Z폴드 7과 동일한 링 카메라 디자인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S25 출시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여러 가지 스마트폰 제품을 티저로 공개하며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그 동안 나온 소문에 따르면, 삼성의 트리폴드폰은 폴더블 화면을 펼쳤을 때 10인치 크기가 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출시가 전망된다. 제품 이름은 '갤럭시G 폴드'로 알려졌다.

2025.02.17 10:46이정현

AI 경쟁서 뒤처진 애플, '비전 프로'로 달라질까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서 뒤처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앞세워 재기에 나선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오는 4월 배포하는 비전OS 2.4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의 일부로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게스트 사용자를 위한 업데이트된 모드, 공간 콘텐츠 앱을 추가할 계획이다. '비전 프로'에 AI 기능 등을 탑재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번 일에 대해 애플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서 AI 도구를 확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그간 AI 개발 경쟁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애플의 일부 직원들도 회사의 생성형 AI 기술이 업계 리더 보다 2년 이상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들은 애플보다 1~2년 정도 빠르게 AI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선 애플이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를 극복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마크 거먼 블룸버그통신 기자는 애플이 '애플맵스'와 같이 뒤처진 분야에서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데 성공한 것처럼 AI 기술도 따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역시 최근 중국 알리바바, 바이두 등 여러 업체들과 협업하며 AI 기술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비전 프로'에는 '맥M2' 칩과 16GB의 메모리가 탑재돼 있어 기기 내 AI 처리를 지원할 수 있다. 업계에선 '비전 프로'가 판매량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기기 업그레이드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또 MR 헤드셋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애플이 이번 일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메타는 헤드셋 퀘스트를 출시했으며, 구글도 AI 기능을 통합한 MR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XR을 발표하고 올해 안에 삼성전자와 함께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 등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또 다른 콘텐츠도 개발 중"이라며 "오는 21일 '비전 프로'용 TV 앱에서 북극 서핑에 관한 몰입형 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비전 프로'의 시리에 주목할 만한 변화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비전 OS 업데이트에는 게스트 사용자를 위한 개선된 모드가 포함돼 소유자가 자신의 기기를 다른 사람에게 잠시 빌려 줄 수도 있게 되면서 '비전 프로'에 대해 흥미를 더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7 09:53장유미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방문객 30만명 돌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5 시리즈' 체험 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가 약 3주만에 누적 방문객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 ▲삼성 스토어 홍대 ▲삼성 강남 등 4곳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지하철, 학교 강의실 등 익숙한 장소를 모티브로, 방문객들이 일상속에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방문객들은 입구의 'AI 쇼룸'에서 여러가지 앱을 한 문장의 명령어로 실행할 수 있는 갤럭시 AI 기능을 업무, 취미 등 일상의 다양한 시나리오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지하철' 콘셉트의 공간에서는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학교 모티브의 '스쿨' 공간에서는 교과목 문제와 일상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유용한 갤럭시 AI 기능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로 영상을 촬영한 후, '오디오 지우개' 기능으로 자유롭게 편집해볼 수 있는 '비디오 체험존'은 1020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갤럭시 AI 활용법을 소규모로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갤럭시 AI 클래스'도 운영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갤럭시 AI 클래스에 참여한 방문객은 "친구 추천으로 예약하고 AI 클래스에 참여했는데 소규모로 자세히 설명해주니 AI부터 퍼포먼스, 게임까지 궁금했던 '갤럭시 S25 시리즈' 기능들에 대해 확실히 이해가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방문객은 "AI폰을 배우고 싶어 신청했는데 짧은 시간 안에 갤럭시 AI 전문가가 된 듯한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삼성 강남의 갤럭시 AI 클래스는 현장 참여 외에 온라인 사전 예약제도로 운영된다. 원하는 시간에 방문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삼성 강남의 갤럭시 스튜디오는 대형 LED를 통해 화려한 디지털 파사드로 연출됐고, 건물 유리벽은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시하는 쇼윈도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전작보다 빠른 시점에 30만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갤럭시 AI와 함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2.17 08:49신영빈

트럼프, TSMC 전방위 압박…"패키징 투자 확대가 현실적"

지난 1월 말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TSMC 견제에 나서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3일 "미국 정부가 TSMC 경영진과 회동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관련해 인텔 협력을 포함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설 구축 ▲인텔 파운드리 사업에 공동 투자와 기술 이전 ▲미국 내 생산 반도체 패키징을 인텔에 위탁 등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궈밍치 홍콩 텐펑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미국 정부 압박에 대한 TSMC의 가장 현실적인 대응 방안은 패키징 투자 확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산 반도체 관세 인상, 실질적 영향 제한적" 지난 1월 말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주요 수입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로 자국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만산 반도체에 최대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궈밍치는 "TSMC의 연간 대미 수출량은 한 달 매출에 미치지 못하며 인상된 관세는 고객사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관세 부과로 오는 타격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TSMC가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현재로서는 첨단 패키징 중심의 미국 내 투자 확대가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라며 "이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도 TSMC의 핵심 경쟁력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TSMC-미 정부, 패키징 관련 투자 합의 나설 것" TSMC는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애리조나 주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완공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4나노급 반도체 생산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2028년에는 이를 2나노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궈밍치는 "트럼프는 TSMC의 애리조나 주 생산 시설 투자가 여전히 불만족하고 있으며 최근 이어진 강경한 발언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SMC가 애리조나 시설에 첨단 패키징 관련 투자를 늘리면 생산량이 늘어나며 미국 정부와 고객사에 큰 이익이 될 것이다. 추가 투자에 대해 미국 정부와 TSMC의 합의가 곧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시나리오가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텔과 협력, 기술 이전·지배구조 문제로 어렵다" 인텔 파운드리는 막대한 시설 투자로 여러 분기째 수십 억 달러 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 전임 CEO인 팻 겔싱어가 2021년 만든 로드맵의 가장 마지막 공정인 인텔 18A(Intel 18A, 1.8나노급)는 올 하반기 대량 생산 예정이지만 실제 성능과 수율 등 불확실성이 크다. 궈밍치는 "TSMC가 지분 투자나 합자회사(JV) 등으로 참여해 인텔 파운드리를 이끌고, 인텔 특허와 장비, 기술과 공급망을 결합해 고객사 주문량을 유도하는 방안은 시간이 걸리고 복잡하다. 단시간에 결론이 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텔이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합의 당시 미국 상무부와 약속한 조건도 까다롭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할 때도 지분이나 의결권 중 50.1%는 인텔 소유여야 한다. 분사한 회사를 상장할 때도 제3자의 지분률을 35% 미만으로 제한했다. 궈밍치 역시 "TSMC의 인텔 파운드리 사업 참여는 지배구조 면에서 여러가지 고려가 필요하다"며 "TSMC가 인텔 위에 서는 것은 트럼프 역시 반기지 않을 방안"이라고 밝혔다. "기술 이전 요구시 TSMC는 모든 협상 멈출 것" 지난 주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TSMC의 기술력을 인텔 파운드리 등 미국 내 기업에 전수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궈밍치는 "미국이 TSMC에 기술 이전을 요구한다면 이는 TSMC의 경쟁력과 주주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TSMC는 이런 시도에 반대할 것이며 향후 모든 협상을 가로막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비쳤다. 그는 TSMC와 미국 정부의 협상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TSMC와 미국 정부의 협력이 강화된다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17 08:29권봉석

[단독] 두산테스나, 평택 신공장 건설 전면 '보류'…삼성電 부진 여파

국내 주요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가 평택 내 신공장 건설 속도를 늦춘다. 두산테스나는 최근 관련 시설투자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 부진이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테스나는 본사 인근에 신설하기로 했던 평택 제2공장의 착공 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두산테스나는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바 있다. 공장 규모는 총 4만8천㎡로, 기존 두산테스나의 평택 및 안성시 소재 공장 3개를 합친 것보다 넓다. 이에 따라 두산테스나는 지난 2023년부터 공장 건설을 위한 기초 공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일차적으로 2천200억원을 투자해, 1만5천870㎡ 규모의 공장 및 클린룸을 건설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두산테스나는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평택 신공장의 착공 일정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관련된 건설 업무 의뢰 및 설비 투자도 모두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테스나가 지난해 말까지 평택 신공장을 착공하기로 했었으나, 뚜렷한 재개 일정 없이 계획을 보류시킨 것으로 안다"며 "핵심 협력사인 삼성전자의 부진이 여파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테스나는 국내 주요 OSAT 기업 중 하나다. 이미지센서(CIS),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메모리 컨트롤러 등 주로 시스템반도체의 후공정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평택 신공장 역시 각종 시스템반도체 패키징용으로 설계됐다. 핵심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IT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부진, 최첨단 AP인 '엑시노스 2500'의 최신형 갤럭시 스마트폰 탑재 불발 등으로 지난해 큰 부진을 겪었다. 이로 인해 두산테스나를 비롯한 OSAT 업계들의 실적도 당초 예상 대비 감소했다. 실제로 두산테스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822억원, 영업손실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액 950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두산테스나는 시황 및 주요 고객사의 사업 현황을 고려해 설비투자 속도를 늦추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두산그룹은 반도체 사업 강화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으나, 최근 당초 계획에 난항을 겪고 있다. 두산은 지난 2022년 4월 테스나 최대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의 지분 전량(38.7%)을 4천600억원에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을 회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후 2023년 삼성전자의 디자인하우스 협력사인 세미파이브에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나아가 지난해에는 두산테스나를 통해 이미지센서 후공정 전문업체인 엔지온을 인수하고, 회사와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지난 2월 두산테스나는 세미파이브를 인수하려고도 했으나, 시황 등의 이유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2025.02.16 09:11장경윤

"초박형 '갤럭시S25 엣지' 화면 크기, 플러스 모델과 동일"

삼성전자의 초박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의 화면 보호 필름 사진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이 최근 보도했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엑스에 갤S25 엣지의 화면 보호 필름 사진을 공개하며, “갤럭시S25 엣지의 화면 크기가 갤럭시S25 플러스와 거의 같다”고 밝혔다. 갤S25 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6.7인치다. 갤럭시S25 엣지는 6.7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나, 배터리 용량은 3천900mAh로 다소 작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기 두께를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그 동안 나온 소식에 따르면, 갤럭시S25 엣지의 두께는 5.84mm에 플라스틱 프레임을 탑재해 무게도 갤S25 일반 모델 162g보다 가벼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듀얼 후면 카메라가 탑재되며 다른 갤S25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S25 엣지는 오는 4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2025.02.15 11:00이정현

"갤럭시A36·갤럭시A26, 색상 이렇게 나온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6의 렌더링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샘모바일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렌더링은 유명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가 공개한 것으로 화이트, 퍼플, 블랙, 그린 4개 색상을 띈 갤럭시A 36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하단 베젤이 살짝 더 두꺼운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전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A26은 퀄컴 스냅드래곤6 3세대 칩을 갖추고 안드로이드16 기반 원UI 7.0, 최소 6GB 램에 트리플 후면 트리플 카메라 설정을 특징으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팁스터 아르센 뤼팡(@MysteryLupin)은 13일 갤럭시A26의 렌더링을 공개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린 색상으로 출시되며 U자 모양의 노치를 제외하고는 갤럭시A36과 디자인이 비슷하다. 하단의 화면 베젤은 갤럭시A36보다 두꺼워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순 갤럭시A56과 함께 갤럭시A36, A26을 공개하며 애플이 곧 출시하는 아이폰SE 4와 구글의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9a'와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2.14 15:28이정현

트럼프 정부,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추진…삼성·SK 영향 '촉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 시절 실시한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의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재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부 반도체 보조금 지급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보조금 수령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평가하고 변경한 뒤, 일부 지급을 재협상할 계획"이라며 "변경 가능한 사항의 범위와 이미 확정된 협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만 웨이퍼 제조업체 글로벌웨이퍼스는 "칩스법 프로그램 사무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 및 정책과 일치하지 않는 조건들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당사에 알려 왔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기업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를 채용하고, 근로자를 위한 보육지원을 실시해야 하는 등 여러 요구사항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보조금을 수령한 뒤에도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 상당한 규모의 생산능력 확장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에게도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인텔은 지난해 3월 미국 상무부와 85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합의한 뒤, 10월에 중국 패키징 설비에 3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칩스법은 중국 내 일부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며 "인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 중 대다수가 중국에 주요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정부로부터 47억4천500만 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 받았다. SK하이닉스 역시 미국내 반도체 패키징 공장 설립과 관련 4억5천800만 달러의 보조금과 대출 지원 5억 달러, 투자 금액의 최대 25%의 세제혜택을 받기로 했다.

2025.02.14 09:47장경윤

40년 삼성 반도체 역사 쓴 정은승 "AI-반도체, 상호 진화…AI 적용 후 생산성 ↑"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은 상호진화하는 관계로,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선 AI가 필수적입니다. 반도체가 어떻게 진화하느냐에 따라 AI가 진화될 것이고, AI가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반도체가 진화할 것입니다." 정은승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상근고문이 향후 반도체가 AI 산업 발전에 맞춰 패키지와 소프트웨어(SW)가 결합된 융복합 형태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그간 기술 변곡점을 만드는 도전을 꾸준히 해 왔던 만큼, 향후에도 AI 기술 발전에 맞춰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고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AI의 도전과 인간지성 대응 세미나'에 강연자로 참여해 이처럼 강조했다. 정 고문은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해 40년 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일한 전문가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과 파운드리사업부 사업부장,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치며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이날 '인공지능 어디까지 갈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 정 고문은 'AI 칩' 시장 강자로 떠오른 엔비디아를 사례로 들며 AI가 ▲AI 컴퓨터 ▲로봇 ▲자율주행 등과 접목해 더 빠르게 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블랙웰'을 소개한 후 AI가 버추얼에서 피지컬 시대로 접어 든 만큼 반도체도 이에 맞춰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고문은 "반도체는 AI 시대에 맞춰 앞으로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패블리스(주문생산반도체)는 아키텍처 및 설계를, 반도체 제조사는 웨이퍼 가공, 패키징, 테스트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나눠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블데이터레이트(DDR)는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전환되고, 공정은 GPU(그래픽처리장치)의 발전에 맞춰 핀펫(FinFET, 4나노 이상), GAA(Gate-All-Around, 3나노 이하) 등으로 진화될 것"이라며 "이에 맞춰 이종 집적으로 고성능, 고용량, 저전력, 소형화를 구현한 어드밴스드 패키지(Adv PKG)가 결합되면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고문은 삼성전자가 이미 AI를 반도체 생산 과정에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공장 1개를 건설할 경우 30조~40조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산업에서 개발 제품을 완벽하게 양산하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AI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칩 복잡도 증가에 따라 반도체 설계 및 생산 설비 신축 비용은 크게 증가한다"며 "반도체 수율은 파티클(미세이물질) 개수에 반비례하고, 수익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티클이나 잘못된 공정조건의 원인을 찾는 방법으로 그동안 학습을 통해 패턴을 찾거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준에서 AI의 등장 이후 진화하기 시작했다"며 "삼성전자도 최근 빅데이터 등으로도 해결이 안된다고 보고 AI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설비, 계측, 생산, EDS 테스트(완성 칩 양·불량 테스트 데이터) 등 대부분의 반도체 공정에 AI를 적용시켰다. 센서, 계측, 설비 로그, 보관기간 증가 등에 따른 생산 라인이 2배 증가할 때 반도체 데이터가 10배씩 증가하자,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3~6개월가량 소요되는 1천 개 이상의 생산 과정에 'AI 모니터링 모델'을 도입해 품질 이슈 조기 탐지로 운영 비용 절감 및 열화 웨이퍼 수량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또 이전 데이터로 AI 모델을 훈련, 개선시켜 공정 최적화도 실현시켰다. 정 고문은 "제조 공정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해 수율 예측, 불량 원인을 확인하는 데도 AI를 적용하고 있다"며 "그 결과 개발 사이클 및 수율 램프업(가동률 향상) 가속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의 발전은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그동안 사업·기술 변곡점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 변곡점을 만들어 가며 진화하는 반도체를 선보인 삼성전자가 4차 산업 혁명 속에 필요한 메모리, 시스템 LSI, 파운드리, 패키지를 한 곳에서 만드는 종합 반도체 회사로 발전해 왔던 만큼 향후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반도체가 HBM을 개발하지 못했다면 AI도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중국 등이 적극적으로 AI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이 더 발전하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2.13 18:06장유미

[영상] 삼성 차기 중급폰 '갤럭시A56', 360도로 봤더니

삼성전자의 차세대 중급 스마트폰 갤럭시A56의 360도 렌더링이 공개됐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IT팁스터 에반 블라스는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갤럭시A56의 렌더링 이미지를 최근 공개했다. 갤럭시A56는 실버, 핑크, 블랙, 페일 그린 4개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평평한 모서리에 하단 베젤이 살짝 더 두꺼운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후면 카메라 모듈은 세 개의 렌즈를 검은색으로 함께 감싼 카메라 섬 형태를 장착했다. 또 특이한 점은 기기 오른쪽에 다소 튀어 나와 있는 전원 버튼과 음량 버튼이 자리한 '키 아일랜드'(Key Island) 디자인이 적용됐다. 작년 11월에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갤럭시A56의 렌더링을 공개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과 거의 비슷하다. 정확한 제품 사양은 확실하지 않으나 벤치마크 성능 사이트 긱벤치에서 발견된 정보에 따르면 삼성 엑시노스 1580 칩셋이 탑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5천mAh 배터리에 45W 유선충전 기능에 후면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하고 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A56은 더 저렴한 갤럭시A36, A26 모델과 함께 다음 달 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달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SE 4와 다음 달 출시되는 구글 픽셀9a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2025.02.13 14:45이정현

에스넷시스템, 지난해 실적 '뚝'…경영 복귀한 박효대, 올해 실력 발휘할까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설립된 에스넷시스템이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보다는 움츠러든 경영실적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에스넷시스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4천49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에는 4천771억원의 매출액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22.5% 줄어든 107억원에 그쳐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무려 69% 감소한 65억원에 그쳤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미국 공장 투자 지연으로 인해 매출이 발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국내 고객사 사업 지연에 따른 매출이 이월됐고 비용이 선반영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2023년에는 인성정보 투자주식 평가손 환입으로 72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며 "지난해에는 관계회사인 인성정보의 지분법 손실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에스넷시스템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내 제조사 및 IT 서비스 기업 대상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 ▲공공기관 프로젝트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또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는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강화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정부의 디지털 전환(DX) 정책이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하면서 관련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어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스넷시스템은 지난 7년간 AI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AI 사업 확장을 위해 자회사 굿어스로부터 엔비디아 파트너십도 이관 받았다. 앞으로 관련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AI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AI, IoT(사물인터넷), OT(운영기술)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또 하나의 핵심사업 축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효대 회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가치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넷시스템은 올해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말 수주이월잔고가 1천500억원인데다 AI 인프라 투자 기대감, 신규 추진 사업에 대한 성과 등으로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2025년에는 AI 인프라와 OT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3 14:28장유미

"삼성 트리폴드폰, 외부 화면 크기 6.49인치"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 폰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 정보가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12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을 인용해 삼성 트리폴드 폰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6.49인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스 영은 자신의 엑스를 통해 “삼성 갤럭시Z폴드 7과 트리폴드 폰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모두 6.49인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커버 스크린 크기와 거의 같다. 때문에 삼성이 갤럭시Z폴드 6과 그 이전의 갤럭시 폴더블폰에 적용했던 좁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버릴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S25 출시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여러 가지 스마트폰 제품을 티저로 공개하며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그 동안 나온 소문에 따르면, 삼성의 트리폴드폰은 폴더블 화면을 펼쳤을 때 10인치 크기가 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출시가 전망된다. 제품 이름은 '갤럭시G 폴드'로 알려졌다.

2025.02.13 09:42이정현

파리 AI 정상회의, 美·英 불참에 '얼룩'…EU 투자 다짐 속 韓 정부·기업 존재감 빛나

프랑스 파리에서 세 번째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다양한 의제를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AI'를 추진하자는 기조 속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들이 뜻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영국은 자국 이익을 우선 시 하며 동참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12일 프랑스 엘리제궁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파리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에서 프랑스와 인도, 독일, 한국 등 58개국과 유럽연합(EU), 아프리카 연합 집행위원회 등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서명국들은 이번 정상회의가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또 AI가 윤리적이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고 인권과 사람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 개방적이면서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개발도상국이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움직임에 하루 빨리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AI 접근성 증진, 일·노동 시장에 긍정적인 AI 도입 장려, 국제 거버넌스 조정 촉진 등의 우선 순위도 이번 기회에 확인했다. 더불어 서명국들은 AI 거버넌스에 대한 협력 필요성과 함께 안전, 지속가능 개발, 혁신, 국제법 존중, 인권 보호, 성평등, 언어적 다양성, 소비자 보호, 지식재산권 문제에 대한 글로벌 성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1, 2차 정상회의에서 참여국들이 AI 안전을 위해 자발적 약속을 했다"며 "AI의 경제·사회적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신뢰와 안전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AI가 정보의 무결성에 미칠 위험에 대처하고 AI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은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지 않았다. 자국 이익 우선 주의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이러한 움직임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파리기후변화협정,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인권이사회 등 국제적 연대에서 탈퇴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대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번 행사 폐막 세션에서 "미국은 AI 분야 선두 주자"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의 AI 기술이 세계 최고의 표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23년 AI 안전 정상회의를 처음 열었던 영국도 이번에는 뜻을 함께 하지 않았다. 이번 파리 선언문이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이 최근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이니셔티브에만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이 근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영국이 관계 강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반면, AI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서명에 동참했다는 점이 주목됐다"며 "EU가 미국, 중국에 비해 AI 기술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존재감이 올라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EU가 그간 규제에 방점이 맞춰져 있던 AI 정책의 방향을 이번 일로 투자와 혁신 촉진으로 돌렸다는 점에서도 의미있게 봤다. 실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인베스트AI 이니셔티브(InvestAI Initiative)'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향후 AI 개발에 총 2천억 유로(약 300조원) 규모의 민간·공공자본을 동원할 뿐 아니라 기업 활동을 돕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역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TF1과 인터뷰에서 "AI에 향후 1천90억 유로(약 164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AI 정상회의에선 우리나라 정부와 일부 기업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특히 전 세계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세 번째로 개발한 네이버는 자사 원천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정상회의 전체 총회 패널로 연단에 올라 "네이버는 핵심 AI 원천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자체 개발한 LG AI연구원도 이번 회의에 참여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는 AI 기술을 제시하며 AI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AI 모델이 학습하는 데이터의 위험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위험 등급을 평가하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를 개발해 데이터 사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는 점을 앞세웠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보고서 서문을 통해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수록 책무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연구개발 과제에 AI 윤리 영향 평가를 의무화해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했고, 엄격한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해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력 확보를 넘어 AI 기술의 혜택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는 포용적 AI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서도 일부 임원들이 참석했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 전경훈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은 현지에서 참여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강화에만 집중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미국, EU, 싱가포르 등 주요국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AI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글로벌 AI 생태계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세션에선 AI 전력소비 문제를 지적하며 기술적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유 장관은 한국이 추진 중인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아울러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정한 AI 기본법과 올해 민관이 함께 구축 예정인 국가 AI컴퓨팅 센터, 초중등 교육부터 최고급 인재까지 양성하는 AI 교육, 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지털포용법 등 한국의 주요 정책들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AI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제안했다. AI 정상회의는 인공지능 기술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안전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글로벌 회의로 지난 2023년 런던, 지난해 서울 회의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내년에는 인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리 AI 정상회의'는 AI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균열이 가시화된 모습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며 "선언문이 규제성이라고 인식해 선언에 불참한 미국, 영국이 향후 인도 AI 정상회의에선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2025.02.12 17:20장유미

갤럭시S25 울트라, 속도 테스트서 아이폰16 프로 맥스 제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5 울트라와 애플 아이폰16 프로 맥스보다 실행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BGR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유명 IT유튜브 채널 폰버프(PhoneBuff)는 유튜브를 통해 갤S25 울트라와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앱 실행 속도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4aX5wws) 이번 테스트는 두 제품의 디스플레이 밝기를 200니트로 고정시키고 와이파이와 동일한 거리, 같은 온도에 위치하게 한 후 로봇 팔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웹 브라우저, 게임 등을 열어서 실행시킨 후 모든 앱들을 다시 역순으로 실행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갤럭시S25 울트라는 이 모든 과정을 3분 7초 만에 완료했고,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3분 21초가 걸렸다. 폰버프는 중국 원플러스의 원플러스 13에서도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원플러스 13은 3분 12초가 걸려 갤럭시S25 울트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원플러스 13의 경우 16GB 램을 탑재해 갤S25 울트라(12GB)보다 램 용량이 더 컸다. 그 동안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에서는 미디어택과 퀄컴 칩이 애플 칩보다 우위를 차지했으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애플의 A 시리즈 칩이 경쟁 제품을 물리쳐왔다. 하지만, 갤럭시S25 울트라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은 CPU 성능에서도 타 제품을 제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2025.02.12 15:03이정현

中 CXMT, 연내 15나노 D램 개발 노린다…삼성·SK 추격 속도

중국 CXMT(창신메모리)가 차세대 D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상용화한 첫 DDR5 제품에 기존 계획대로 17나노미터(nm)를 적용하는 대신, 한층 진보된 16나노를 채용했다. 이에 더해 차세대 기술인 15나노 역시 기존 공정을 토대로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연내 개발이 목표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해당 공정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박사는 기자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CXMT 최신 D램 기술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테크인사이츠는 지난달 중국 메모리 판매사 글로웨이가 출시한 DDR5 모듈(16GBx2 DDR5-6000 UDIMM)을 분해했다. 그 결과 해당 제품에서는 CXMT가 제조한 16Gb(기가비트) DDR5 16개가 발견됐다. CXMT의 16Gb DDR5 칩 사이즈는 66.99mm2로, 비트 밀도는 0.239Gb/mm2다. 비트 밀도는 메모리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데이터의 양을 나타낸다. 밀도가 높을 수록 메모리의 성능 및 효율성이 향상된다. 또한 CMXT DDR5의 회로 선폭은 16나노미터(nm)로 추산됐다. CXMT는 해당 공정을 'G4'로 표기한다. 이전 세대인 G3(18나노) 대비 D램의 셀 크기를 20% 줄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지난 2016년 16나노 D램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1y'로 표기한다. G4 양산 16나노로 앞당긴 CXMT…기술 자신감 CXMT는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그동안 첨단 D램 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기업이다. 주력 생산제품은 17~18나노 공정 기반의 DDR4·LPDDR4X 등 레거시 제품이었으나, 지난해 11월 자국 최초로 LPDDR5를 공개했다. 나아가 올해 초에는 DDR5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CXMT는 이번 DDR5에 적용된 G4 공정에서 자신감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계획 대비 차세대 공정 개발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 박사는 "CXMT는 17나노와 16나노 공정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왔고, 17나노 개발 후 자신감을 갖고 16나노를 연이어 개발 완료할 수 있었다"며 "때문에 G4 공정을 17나노로 양산하지 않고, 애초에 내부적으로 'G5'로 계획했던 16나노를 G4로 양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타깃은 15나노…연내 개발·내년 상용화 가능성 이에 따라 CXMT의 G5 공정 개발 목표는 15나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규제로 EUV(극자외선) 등 첨단 제조장비를 도입할 수는 없으나 , 기존 보유한 장비로도 차차세대 공정까지 충분히 개발 및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 박사는 "기존 장비들로 셀 면적을 더 줄이면 원가 경쟁력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향후 G5와 G6 등도 기존 공정을 활용한 개발 및 양산이 이뤄질 것"이라며 "마이크론 역시 13나노급 첨단 D램 공정까지도 EUV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z'라 부르는 15나노 D램을 개발한 시기는 2019년이다. 현재 양사는 1b(12나노급 D램)의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한·중간 메모리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나,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박사는 "CXMT의 G5 공정은 올 연말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고, 내년도 샘플링이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 시중에서 G5 공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론 초기 수율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CXMT에게도 난관은 있다. 첨단 D램 제조에는 EUV와 같은 노광 외에도 HAR(고종횡비), 극저온 식각 등 여러 첨단 공정이 필요하다. 이들 장비 역시 미국의 규제로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현재 중국 기업들은 기존 장비의 공정 최적화, 국산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5.02.12 10:03장경윤

'공기청정기 틀까요'…삼성전자, 신형 'AI 스마트홈' 55형 OLED TV 출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55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국내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은 2025년 삼성 TV의 AI 신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AI 스마트 홈'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집안 기기 상태, 날씨 및 실내 온도 등을 분석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집안 환경에 맞는 행동을 제안해준다. 실내의 공기 질이 좋지 않을 때 공기청정기 작동을 제안하거나, 에어컨으로 냉방 시 냉방 효율을 위해 블라인드를 닫도록 추천해준다. '홈 모니터링' 기능은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TV의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집안 보안 상황에 대한 알람을 제공한다. TV 리모컨에 새롭게 추가된 AI 버튼을 누르면 '클릭 투 서치' 기능이 작동된다.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천 받거나 등장 인물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청 중인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변환해주는 '실시간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AI 모드'를 사용하면 콘텐츠 장르를 인식해 맞춤 화질을 제공한다. 콘텐츠의 밝기와 주변 환경 등을 분석해 화면에 최적화된 밝기로 조절해준다. 또 AI가 콘텐츠의 사운드를 대화, 음악, 음향 효과 등으로 분리·추출한 뒤 실내 환경과 콘텐츠 특성에 맞춰 각 사운드를 최적화해준다. 이번 OLED TV 신모델은 'AI 구독 클럽'의 'AI 올인원' 요금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카드 혜택 등을 포함하면 월 1만원대에 제공되며, 무상수리 서비스 기간이 5년으로 연장된다. 2025년형 삼성 OLED TV 출고가는 219만원이다.

2025.02.12 09:49신영빈

"갤럭시S25 엣지, 갤S25보다 크지만 무게는 가볍다"

삼성전자의 초박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5 엣지의 무게가 갤럭시S25보다 가벼울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나온 정보에 따르면, 삼성이 개발 중인 갤럭시S25 엣지의 기기 두께는 6mm 미만이며 배터리 용량은 3천900mAh이다. 또, 화면 크기는 75.5X158.2mm로 6.2인치 갤럭시S25보다 훨씬 더 크고 넓을 예정이며, 정확한 디스플레이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화면 대각선이 약 6.8인치로 전해졌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엣지를 6.2인치 갤럭시S25 모델의 무게 162g보다 더 가볍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었을 것이라며 이는 칭찬받을 일이라고 폰아레나는 평했다. 그 밖에 갤S25 엣지의 후면 듀얼 카메라는 2억 화소 기본 카메라에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갖출 전망이며,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에 12GB 램이 탑재될 예정이다. 출시 시점은 4월 초에서 6월 말로 추정되나 아직 정확하지 않다. 가격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제품이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슬림형 아이폰 '아이폰17 에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너무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2.12 08:39이정현

삼성전자,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서 中에 밀렸다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상위권을 모두 중국 업체에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작년 4분기 출하량 기준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트랜션이 17%로 첫 1위를 차지했고 오포와 샤오미가 각각 16%로 뒤를 이었다고 11일 밝혔다. 4위는 점유율 15%를 기록한 삼성전자였고 역시 중국업체 비보가 14%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애플과 리얼미의 점유율은 각각 9%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초까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켰지만, 같은해 2분기부터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어 올해 3분기에는 오포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트랜션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시장에서 10만∼20만원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중국 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신제품 출시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9천670만대를 기록했다. 오포가 처음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오포는 출하량 1천690만대로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2위는 삼성전자가 1천660만대를 출하하며 17%를 차지했다. 트랜션과 샤오미는 각각 16% 점유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카날리스는 "판매 규모만으로는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의 시장 지위를 측정하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기기 판매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으로 수익원을 확장하는 업체가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최근 동남아에서 갤럭시 탭 S 또는 A 시리즈와 갤럭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통합해 학생과 교사를 지원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 미래 스마트폰 판로를 마련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5.02.11 18:34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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