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급여 1.3억원대…전년비 소폭 감소
지난해 삼성전자 연간 임직원 평균 급여가 1억3천만원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삼성전자가 제출한 감사보고서 등을 토대로 임직원과 사내이사 1인당 예상 평균 급여액을 산출했다. 감사보고서에서 파악된 삼성전자의 2022년 임직원 급여총액은 15조8천365억원, 직원 수는 작년 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11만3천604명이다. CXO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을 최소 1억3천300만원, 최대 1억3천800만원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2021년 평균 보수액 1억4천460만원보다 800만원가량 줄어든 액수다. 2020년의 1억2천700만원보다는 1천만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감사보고서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20년 8%, 2021년 7.9%, 2022년 7.5%로 줄어드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1명에게 총 225억원을 지급했다고 최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서 공시했다. 등기이사는 CEO급에 해당한다. CXO연구소는 이전 3년간 보수를 고려하면 작년에 사외이사 6명이 받은 급여는 총 7억원 안팎, 이를 제외한 등기 사내이사 5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43억6천만원쯤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임직원과 사내이사간 평균 보수는 약 32배 차이가 난다. 2020년 42.3배, 2021년 53.8배보다는 격차가 줄었다. 한편 국민연금 가입 자격 취득·상실 현황을 기준으로 계산한 지난해 삼성전자 입사자는 1만2천957명, 퇴사자는 6천189명이다. 입사 시기는 3월(2천18명)이 가장 많았고 퇴사 시기도 3월(751명)이 최다였다. 오일선 소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직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인건비 관리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며 “ 올해의 경우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고용은 소폭 증가세를 보이더라도 직원에게 돌아가는 실질 평균 급여는 경영 상황에 따라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