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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정 칼럼] 삼성은 왜 중국 로봇의 '손끝'에 돈을 걸었나

중국 휴머노이드 촉각 센서 기업 파시니(PaXini)가 최근 중국 A주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주관 증권사 궈타이하이퉁(Guotai Haitong Securities)의 상장 전 지도를 받겠다고 베이징증권감독국에 등록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파시니 뒤에 선 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BYD, 그리고 삼성이다. 삼성의 이름이 처음부터 드러난 것은 아니다. 파시니는 8월 초 10억 위안(약 2053억 원) 규모 전략 투자를 발표하며 공동 리드 투자자 중 한 곳을 '글로벌 소비자 가전·반도체 분야의 1조 위안급 거대 기업(全球消费电子与半导体万亿级巨头)'이라고만 밝혔다. 이 거대 기업이 삼성이라는 보도는 여러 갈래로 나왔다. 중국 경제 언론 21스지징지바오다오(21st Century Business Herald)는 업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이라고 전했고, 9월 중순 수억 위안 규모의 추가 투자 소식에서는 여러 중국 매체가 삼성의 전략 투자를 명시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의 투자 이력에도 기재됐다. 어느 삼성 계열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고, 삼성 측 공시로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보도가 맞다면 삼성이 돈을 건 곳은 분명하다. 로봇의 '손끝 촉감'이다. 파시니는 2021년 설립됐다. 로봇이 사람처럼 촉감을 느끼고 반응하게 하는 센서와 센싱 시스템을 만든다. 주로 로봇 손에 들어가는 이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에서 약한 고리로 꼽힌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아직 풀지 못한 문제에 먼저 자리를 잡은 셈이다. 파시니의 뤄샤오헝 수석전략책임자는 21스지징지바오다오와 인터뷰에서 "파시니가 감지할 수 있는 최소 힘은 약 0.005N으로, 깃털이 내려앉는 힘 정도"라고 표현했다. 중국 매체 샤광서도 삼성이 파시니에 주목한 배경으로 4세대 '퓨즈(FUSE)' 칩을 꼽았다. 6차원 촉각을 칩 단계에서 직접 감지하는 자체 개발 칩으로, 누적 출하량이 100만 개를 넘었다. 돈이 몰리는 속도도 빠르다. 3월 10억 위안 이상의 시리즈 B, 8월 10억 위안 전략 투자, 9월 중순 수억 위안 규모의 시리즈 B++까지 반년 사이 세 차례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40억 위안(약 8215억 원)을 넘었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100억 위안(약 2조 538억 원)을 돌파했다. 샤광서는 이 금액이 올해 같은 기간 다른 전 세계 촉각 센서 기업들이 공개한 투자 유치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셈했다. 더 눈여겨볼 것은 누가 돈을 냈느냐다. 공개된 투자자에는 징둥닷컴(JD.com)과 TCL,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그리고 한국에도 진출한 BYD가 있다. 전자상거래·가전·완성차다. BYD는 지난해 4월 전략 투자로 최대 외부 주주가 됐다. 협력도 진행형이다. BYD는 완성차와 부품 제조 공정, 공장 현장의 공급망 자원을 파시니에 내주고, 파시니는 촉각 센서와 다차원 감지, 멀티모달 데이터 수집 기술을 공급한다. 우리가 잘 아는 폭스콘(Foxconn)도 파시니와 협력 관계다. 전자와 자동차를 만들던 회사들이 로봇의 손끝에 돈과 공장을 대고 있다. 이유는 공장 안에 있다. 폭스콘은 6차원 힘 센서 기업 쿤웨이(Kunwei Technology)에도 전략 투자했다. 폴더블폰의 초박형 글래스를 붙일 때 압력이 0.1N, 100원짜리 동전 두 개만큼만 어긋나도 화면 불량이 생긴다. 이어폰 조립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힘 조절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작업자의 손끝이 해온 일이다. 이 감각을 옮기지 못하면 로봇은 전자 공장에 들어갈 수 없다. 촉각은 로봇 회사보다 공장을 가진 회사에 더 급한 기술인 셈이다. 그리고 이제 그 공장이 통째로 로봇에 옮겨가고 있다. 아이폰 커버글라스를 만드는 렌즈테크(Lens Technology)는 애지봇(AgiBot) 휴머노이드를 조립한다. 지난해 매출의 82%가 소비자 가전에서 나온 회사인데, 로봇 조립 출하가 벌써 1만 대를 넘었다. 스마트폰 기업 아너(HONOR)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뎬'에는 렌즈테크의 핵심 구조 부품 132종, LY아이테크(LYiTECH)의 부품 159종, AAC테크놀로지스(AAC Technologies)의 정밀 가공 부품이 들어갔다. 모두 스마트폰 공급망에서 그대로 넘어온 이름들이다.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이름도 있다. 화친(Huaqin Technology)은 2019년 갤럭시 A01을 시작으로 삼성 스마트폰을 ODM 생산했고, 2020년 중국 최대 스마트폰 ODM에 올랐다. 룽치어(Longcheer)는 2024년 상반기 삼성 물량을 넘겨받으며 출하량 1위에 올랐다. 그 화친이 중국 로봇 기업 브이봇(Vbot)과 완제품 제조 협력을 맺었고, 또 중국 스트라이딩AI(StridingAI)에 1억 달러를 투자한 뒤 자사 전자제품 라인을 로봇 훈련장으로 내줬다. 룽치어는 난창 공장의 태블릿 품질검사 공정을 애지봇 로봇에 통째로 열었다. 갤럭시를 만들던 설계·공정 역량에 공장까지 얹고 있다. 구조를 완성하는 것은 LY아이테크다. 20년 넘게 글로벌 브랜드에 정밀 금속 구조물을 납품해 온 이 중국 스마트폰 부품사는 지금 애지봇을 비롯한 중국 휴머노이드 제조사 상당수의 조립을 맡는다. 나아가 골격·구동·모션 제어까지 미리 개발한 로봇을 자체 제품군으로 내놓고, 고객은 외형과 브랜드만 얹어 가져가게 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익숙한 화이트라벨 구조다. 공장 없이도 로봇 회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필자가 2분기 중국 현지 보도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전자·자동차 업종에서 로봇으로 진입한 완제품·부품·반도체 기업은 68곳이었다. 개별 기업의 신사업이 아니라 산업 하나가 옆으로 옮겨가는 규모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버리지 않았다. 같은 라인, 같은 사람, 같은 공급망에서 로봇이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로보테라(ROBOTERA) 투자에 이어 파시니를 택한 삼성의 결단도 이 흐름 위에서 읽힌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고, 갤럭시를 만들던 중국 ODM들이 로봇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완제품 경쟁이 한창인 지금, 아직 누구도 풀지 못한 손끝 감각에 먼저 줄을 댄 것이다. 그런데 아이폰과 갤럭시를 만들던 손은 중국에만 있지 않다. 한국 부품사들은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디스플레이, 배터리로 세계 최고 스마트폰의 성능을 떠받쳐 왔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밀 가공, 수억 대를 같은 품질로 찍어내는 양산 관리, 까다로운 글로벌 고객의 품질 기준을 통과해 온 경험을 갖췄다. 중국 기업들이 로봇으로 옮겨가며 들고 간 것도 결국 이 역량이다. 휴머노이드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촉각과 관절, 정밀 구동은 상당 부분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에서 쌓은 정밀 기술의 연장선에 있다. 시점도 무르익었다. 중국에서는 ODM들이 로봇의 표준 골격과 부품 구성을 굳혀 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그랬듯 플랫폼의 부품 구성은 한 번 정해지면 다음 세대까지 바꾸기 어렵고, 한 번 표준 부품 목록에 오르면 그 목록을 쓰는 여러 브랜드에 한꺼번에 실린다. 양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금이 기술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시기다. 삼성은 로봇의 손끝을 중국에서 찾았다. 다음 답은 한국 부품사에서 나올 수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증명한 실력을 로봇에서 다시 보여줄 때다.

2026.09.23 14:10유효정 컬럼니스트

삼성전자, 차세대 D램 'D0a' 로드맵 수정…하이브리드 본딩 앞당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개발 전략을 수정했다. 기존 프로젝트성으로 개발되던 'B1b' 기술을 최근 정식 로드맵에 편입하고, 이를 첫 10나노미터(nm) 미만 D램인 'D0a'로 명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삼성전자 D0a은 수직트랜지스터(VCT) D램을 지칭하던 공정이었다. 대신 VCT D램은 'D0a-V'라는 별도 명칭으로 분류됐다. 삼성전자가 D0a의 명칭을 변경한 이유는 범용 D램 내 최첨단 패키징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이다. B1b는 웨이퍼투웨이퍼(W2W)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해 내부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을 뜻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초 B1b는 연구개발은 되고 있었으나 삼성전자의 정식 로드맵에는 없던 공정이다. 이번 전략 수정으로 D0a에 편입된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B1b D램의 발빠른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0a 명칭 VCT D램→B1b로 전환 23일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D램 D0a의 개념을 기존 VCT D램에서 B1b로 전환했다. D램은 내부 회로선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화해 왔다. 가장 최근 상용화된 D램은 1c(6세대 10나노급)다. 선폭은 11~12나노 수준이다. 차세대 제품인 1d(7세대 10나노급)는 10~11나노로, 사실상 마지막 10나노급 D램에 해당한다. 다만 이때 선폭은 실제 물리적인 수치가 아닌, 성능을 가늠하기 위한 마케팅 용어다. 첫 10나노 미만 D램인 D0a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술적 변혁을 시도해왔다. 대표적 기술이 B1b다. B1b는 메모리 셀과 주변부 구동회로인 페리를 각각 다른 웨이퍼에 제조한 뒤 붙이는 기술이다. 페리 위에 셀을 얹는 구조다. 기존 셀과 페리를 한 웨이퍼에 모두 집적하는 방식 대비 셀을 밀도 있게 배치하는 데 유리하다. 셀과 페리에 각각 최적화된 공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B1b에는 W2W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한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각 칩의 구리 배선을 직접 연결해 붙인다. 작은 돌기(범프)로 칩을 연결하는 기존 패키징 대비 칩 집적도와 성능을 높일 수 있다. 400단 이상 고적층 낸드에서도 W2W 하이브리드 본딩 채용이 본격화된다. W2W는 웨이퍼와 웨이퍼를 붙인다는 의미다. B1b 서두르는 이유…"VCT D램 도입엔 시간 더 필요" 삼성전자 D0a 공정으로 불리던 VCT D램은 파생격인 D0a-V로 변경됐다. VCT는 D램 셀(메모리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 내부에 수평으로 배치되던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세우는 기술이다. 트랜지스터 구조를 수직으로 변경하면 셀 면적을 줄일 수 있다. 기존 셀 면적은 가로·세로 기준 치수(F:Feature)를 곱해 6F²(스퀘어)였다. VCT 적용 시 이를 4F스퀘어로 변경 가능하다. 셀 면적이 작아지면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셀을 집적할 수 있다. 다만 VCT D램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형성하기 위한 고종횡비 식각 기술, 셀 면적 감소에 따른 누설 전류 증가를 해결하기 위한 신소재 적용 등이 필요하다. 반면 B1b와 같은 W2W 하이브리드 본딩은 CMOS 이미지센서, 고적층 낸드 등 기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이미 양산 적용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D0a 공정 구현의 우선 순위를 기존 VCT D램에서 B1b로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디자인 상으로 VCT보다 B1b가 상용화 허들이 더 낮아서, 업계에서는 B1b 기술 선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VCT보다 B1b 도입을 더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1b, 차세대 AI 메모리 'HBM5' 사업에도 큰 영향 B1b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B1b를 HBM5(8세대)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HBM5는 오는 2029년께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HBM4E 대비 동작속도를 약 5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B1b 기반 D0a D램이 실제 상용화 궤도에 오르는 시점은 빨라야 2년 후 정도로 추산된다. 업계는 구체적인 양산 투자 일정이 내년 중반께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VCT D램도 지속 병행개발되고 있다. 향후에는 B1b를 기반으로 VCT D램, 3D D램 등이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3D D램은 셀 자체를 수직으로 적층하는 기술로, VCT D램 이후 도입될 제품이다.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B1b는 궁극적으로 VCT D램이나 3D D램과 병행 적용될 것"이라며 "셀과 페리를 분리 제조할 경우 얻게되는 이점이 많아, 하이브리드 본딩은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향후 D램 셀 아키텍처에 함께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9.23 14:06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냉장고 '먹통 사태'에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즉각 중단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 냉장고 일부 제품이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직후 작동을 멈추는 먹통 현상을 일으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해당 소프트웨어 배포를 전면 중단했다. 회사는 서비스 엔지니어를 긴급 투입해 24일까지 문제 제품에 대한 수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냉장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단 조치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부터 삼성전자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멤버스'를 중심으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이후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한 소비자는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후 외출하고 돌아오니 냉장고가 먹통 상태였다"며 "스마트싱스에서 기기를 삭제한 뒤 재등록을 시도해도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업데이트 이후 자동 문열림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냉기도 빠져나가며 내부 조명까지 꺼졌다"고 말했다. 이번 오류는 내부 테스트 단계에 있던 소프트웨어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외부로 잘못 배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사후 서비스(AS) 엔지니어를 현장에 급파해 오류가 발생한 전 제품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능한 24일까지 수리를 끝마친다는 목표지만, 고객 부재 등의 변수에 따라 전량 조치 완료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가 오배포된 사실을 인지한 직후 배포를 중단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3 11:06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최신 퀄컴칩서 차세대 'LPDDR6' 업계 최초 검증 완료

삼성전자가 최근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칩셋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에서 'LPDDR6' 검증을 완료했다. LPDDR6는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궤도에 오르는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다.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을 통해 서버 및 엣지 AI 시장에서 D램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LPDDR6가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칩셋에서 검증을 완료했다고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 서버 등에 탑재되는 저전력 D램이다. LPDDR6는 지난해 하반기 표준이 제정된 가장 최신 세대 규격에 해당한다. LPDDR6의 대역폭은 10.6~14.4Gbps로, 이전 세대(8.5~10.7Gbps)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16GB 용량의 LPDDR6를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에서 최대 10.7Gbps 속도로 업계 최초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초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이어져 온 삼성전자와 퀄컴 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삼성 LPDDR6가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의 요구 수준을 충족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양사는 고도화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빠르게 접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이번 검증으로 LPDDR6의 기술 경쟁력과 제품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향후 고객과 시장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고 차세대 AI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AI가 멀티모달 AI와 AI 에이전트로 고도화되면서, 업계에서는 고성능·저전력 LPDDR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36%에서 2026년 45%, 2027년 52%로 확대돼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출하량보다 메모리 탑재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전체 D램 용량은 6.1% 증가했다. 기기당 평균 D램 용량도 7.8GB에서 8.3GB로 5.5%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1위를 유지해 왔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43%를 기록했다. 향후 LPDDR 시장에서는 LPDDR6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옴디아는 전체 LPDDR 출하량 가운데 LPDDR6 비중이 2027년 3%에서 2028년 9%, 2029년 21%, 2030년 39%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9.23 10:40장경윤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추석 연휴 '긴급 수리 서비스' 운영

삼성전자서비스는 추석 연휴 기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연휴 첫날인 24일과 추석 당일인 25일은 전체 서비스센터가 휴무에 들어가지만, 26일과 27일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전국 9곳의 '주말케어센터'를 통해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품목은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이다. 주말케어센터 운영 거점은 서울의 삼성강남과 홍대를 비롯해 부천 중동, 성남, 용인 구성, 대전, 광주 광산, 남대구, 부산 동래 등 9곳이다. 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와 컨택센터를 통해 진행되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삼성스토어 내에 위치한 '바로 서비스' 매장 11곳도 26일과 27일 양일간 스마트폰 기본 점검과 보호필름 부착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가전제품 고장 등에 대비해 컨택센터 상담사와 출장 엔지니어도 비상 당직 체계로 전환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냉장고 냉각 불량 등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고장에 한해 긴급 출장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2026.09.22 09:58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독일 빌트인 가전 쇼룸 개관

삼성전자가 독일 뢰네 지역에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뢰네에서는 유럽 대표 주방가구·가전 B2B 행사 'KM 퀴헨마일레(Küchenmeile)'가 매년 열린다. 퀴헨마일레는 약 300개 브랜드와 2만 5000명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주방가구 행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쇼룸은 독일 주방가구 업체들이 밀집한 뢰네 중심부 키친 센터 뢰네(Kitchen Center Löhne:KCL) 1층에 480제곱미터(㎡, 약 145평) 규모로 조성했다. 쇼룸은 ▲제품 전시 ▲비즈니스 상담 ▲교육공간으로 활용한다. 현지 협력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유럽 빌트인 가전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전시공간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주방 콘셉트로 구성해, 방문객에게 제품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이 연동되는 삼성 빌트인 가전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적용해 작은 외관을 유지하면서 넓은 내부공간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AI 1도어 냉장고와 빌트인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AI 맞춤 세척으로 오염도를 분석해 헹굼 횟수와 세척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인덕션 중앙에 후드를 내장해 조리 연기와 냄새를 제거하고 공간활용도를 높인 후드일체형 인덕션 ▲AI 프로 쿠킹 기능을 탑재해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인식하고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하는 비스포크 AI 오븐 등 주방 가전 라인업을 전시했다. 유럽 주방환경을 고려한 가전 설치 솔루션도 전시했다. 식기세척기 상부에 쿡탑을 설치해 주방공간을 활용하는 솔루션과 최대 12kg 가구 도어 패널을 식기세척기에 부착해 주방가구와 일체감을 높이는 솔루션을 전시했다. 우드·화이트·네이비 색상 주방가구 마감재와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 주방가전 패키지도 전시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독일 쇼룸 개관은 유럽 빌트인 가전사업 확대 이정표"라며 "현지 파트너가 삼성 빌트인 제품과 연결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통해 협업을 확대하고, 유럽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2 08:55이기종 기자

'반도체 초격차 신화' 권오현 전 삼성회장, KAIST 이사장에

대한민국 반도체 초격차를 이끈 권오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이사장이 KAIST 이사장을 맡게 됐다. KAIST 이사회는 9월 21일 서울에서 제298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권오현 전 삼성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권 신임 이사장은 1975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KAIST에서 전기공학 석사와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합류한뒤 1992년 세계 최초 64Mb DRAM 개발을 이끌며 삼성전자 '초격차 전략'의 토대를 닦았다.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2008~2011년), 대표이사 부회장(2012~2017년), 대표이사 회장 겸 종합기술원 회장(2017~2020년)을 지내며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린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발명진흥회 회장(2021~2022년), 서울대학교 제7대 이사장(2023~2025년)을 지냈다. 2025년 9월부터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예산처(당시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21년부터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탑산업훈장(200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2014년), 인촌상 산업기술 부문(2012년), 다산기술상(1997년) 등을 받았으며, 저서로 '초격차(2018년)'와 '다시, 초격차(2020년)'가 있다. KAIST 동문인 권 이사장은 2018년 동문 최초로 KAIST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권오현조교수' 제도가 마련되는 데 힘을 보태 매년 물리·수학·화학·생명·공학 분야의 젊은 교원을 뒷받침하는 등 모교와 인연을 이어 왔다. 지난 8월 제297회 임시이사회에서 KAIST 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권 이사장의 임기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일부터 이사 임기 만료일인 2029년 8월 19일까지다.

2026.09.21 19:21박희범 기자

"中, 2030년 세계 메모리 생산 비중 20% 차지…韓도 '원팀' 필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후발주자들의 생산능력 비중이 오는 2030년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AI·반도체 메카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글로벌 반도체&AI 산업 세미나'에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도 기업 간 경쟁 체제는 유지하되, 국가 인프라와 인재, 표준 등을 '원팀(One Team)'처럼 공동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中, 전체 메모리 생산서 향후 비중 20%…기술 진보도 빨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현재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전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전체 매출은 약 9000억 달러(한화 약 1247조원)로, 과거 최고치였던 전년 대비 4배 수준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률도 80%에 육박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메모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는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댄 킴 테크인사이츠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국은 정부 주도의 자본 투자로 사이클에 좌우되지 않는 막대한 투자를 집행 중"이라며 "전체 메모리 생산능력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0% 초반대에서 2030년 20%로 유의미한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인 CXMT, 낸드 제조업체인 YMTC가 거론된다. 이들 기업은 단순한 설비투자 확대를 넘어, AI 인프라향 고부가 메모리도 매우 빠른 속도로 상용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CXMT는 최근 차세대 모바일용 D램인 LPDDR6를 양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5나노미터(nm)급으로 알려진 'G5' 공정도 양산화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도 현지 서버 기업들과 지속적인 양산 검증을 거치고 있다. 中, 자체 완결형 AI 생태계가 강점…韓도 '원팀' 갖춰야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중국은 자체적으로 완성형 AI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AI 칩 설계 기업과 시스템 기업, 대규모 수요의 내수 시장, 장비기업, 정부 정책 등이 모두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추격 속도를 단순히 공정 세대만으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최 부사장은 "셀(메모리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 면적을 축소해도 수율이 낮거나 전력효율성이 떨어지면 효용이 없다"며 "공정 세대 명칭보다는 적용 기술이나 양산 완성도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은 고부가 AI 메모리 분야에서 탄탄한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테크인사이츠는 이를 토대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국가 차원의 'One AI 팩토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통합형 AI 플랫폼, SK하이닉스의 고객형 계층 메모리 등을 잘 발전시킴과 동시에, 소부장이 공정 고도화를 담당해야 한다"며 "동시에 학계 밎 정부가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 기업 간 간경쟁 속에서도 국가 인프라 및 표준을 공동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6:52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전남 광주사업장에 HVAC 생산라인 착공…내후년 초 가동 목표

삼성전자가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에서 플랙트그룹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 대표이사 사장, 플랙트그룹 토비아스 케텔레(Tobias Ketterle) 최고재무책임자(CFO),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안도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약 2400억원을 투자해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에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의 HVAC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신규 생산라인은 2028년 초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신규 생산라인은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시설, 대형 상업시설의 공조 수요에 전방위 대응하는 핵심 생산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을 기반으로 첨단 냉각 장비와 중앙공조 솔루션의 글로벌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해 빠르게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공조 솔루션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품질과 신뢰도가 요구되는 각종 산업용 HVAC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개발부터 생산, 설치, 유지보수가 긴밀하게 연계되는 HVAC 사업 체계를 구축해, 고객사 요구에 신속·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대형 상업시설에 적용되는 핵심 냉각·중앙공조 장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신규 생산라인 착공부터 완공, 양산 안정화 단계까지 안전 관리에 철저하게 나설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우수 인재 채용과 육성,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 나서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노태문 사장은 "이번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착공은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의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광주사업장을 AI 가전과 차세대 HVAC 솔루션을 함께 생산하는 첨단 제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21 10:00장경윤 기자

"갤럭시S27 울트라, 배터리 용량 커진다…5700mAh"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울트라'와 '갤럭시S27 프로'의 배터리 용량 정보가 공개됐다. GSM아레나,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은 최근 중국 3C 인증 정보를 인용해 갤럭시S27 시리즈의 배터리 사양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27 울트라와 갤럭시S27 프로는 중국 3C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7 울트라는 정격 용량 5534mAh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소비자에게 표시되는 용량은 약 5700mAh가 될 전망이다. 이는 전작보다 약 700mAh 늘어난 것으로, 최근 수년간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보기 드문 큰 폭의 배터리 용량 증가다. 갤럭시S27 프로는 정격 용량 5087mAh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표기 용량은 약 5200mAh가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갤럭시S27 프로는 울트라 모델보다 크기가 작음에도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6 울트라보다 더 큰 배터리 용량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갤럭시S27 울트라와 갤럭시S27 프로의 유선 충전 속도는 전작과 동일한 60W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삼성전자가 최종 사양을 공식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인증 단계에서 공개된 배터리 관련 정보는 출시 전 크게 변경되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그 동안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 제품에 비해 배터리 용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만큼, 이번 배터리 용량 증가는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6.09.21 08: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BOE, 반도체 패키징 전략 분명...삼성·LGD 관심은 중간"

전 세계 주요 패널 업체 중 BOE와 이노룩스만 첨단 반도체 패키징 전략이 분명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이달 중순 중국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대부분의 패널 업체가 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을 어느 정도 평가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대한 관심은 '중간'(medium)으로 분류했다. 여기서 말하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은 팬아웃(FO)-패널레벨패키징(PLP)과 반도체 유리기판 등을 말한다. 최근 수익성이 떨어졌거나 가동을 중단한 액정표시장치(LCD) 팹을 다시 활용하기 위해, 또는 신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패널 업체는 반도체 패키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관심이 '높음'(high)으로 분류된 패널 업체는 BOE와 이노룩스, 한스타, JDI 4곳이다. 이들 기업 중 BOE와 이노룩스 2곳은 관련 전략이 분명하다고 평가됐다. 옴디아는 BOE가 510x515mm 기판을 사용하는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유리 코어 등 일부 제품 샘플을 잠재 고객에 보냈다고 밝혔다. 양산 시기는 빨라야 2028년 이후로 추정됐다. BOE는 510x515mm 라인을 여러 단계에 걸쳐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장기 전략을 수립했다고 평가됐다. BOE는 ES윈(ESWIN)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S윈의 자회사 이친트(Echint)는 현재 600x600mm FO-PLP 개발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BOE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공동패키징광학(CPO) 기술을 개발 중이고,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과도 협력 중이다. 마이크로 LED CPO에서 마이크로 LED는 기존 광통신에서 사용하던 레이저 광원을 대체한다. CPO는 기존 메인보드 가장자리에 꽂던 광섬유 모듈(트랜시버)을 연산 칩과 같은 기판 위에 통합한다. 마이크로 LED CPO는 데이터 전송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노룩스는 전력반도체(PMIC) FO-PLP를 만드는 팹1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이노룩스는 팹4와 팹2는 매각했고, 팹3와 팹5 매각을 검토 중이다. 이노룩스는 지난 6월 TSMC, 이비덴과 CoPoS(Chip on Panel on Substrate)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oPoS는 유리(사각형) 인터포저를 사용하는 유리기판 기술이다. 파트너십으로 이노룩스는 유리관통전극(TGV)에, 이비덴은 빌드업 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는 실리콘(원형) 인터포저를 사용하는 점에서 CoPoS와 다르다.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대한 관심이 중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 중)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지원하는 주요 패키징 업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함께 유리 인터포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대한 관심도 중간으로 추정됐다. 옴디아는 "LG전자가 LG이노텍 등 그룹 계열사와 전략·기술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가동을 중단한 팹을 반도체 패키징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일부 기술 개발에 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1 02:16이기종 기자

대기업 병역특례 14년 만에 부활…삼성·LG 등 AI 연구소 9곳 첫 추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분야 이공계 인재를 대상으로 LG전자와 HD현대로보틱스, 삼성메디슨, 삼성전자 등 4개 대기업 9개 연구소를 병역특례 대상으로 선정하고, AI 인력 81명을 추천했다. 최종 병무청 심사는 별개다.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7년도 병역지정업체(연구기관) 선정 추천 명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삼성메디슨, 삼성전자 등의 산하 연구소 9개를 병특 연구기관으로 선정했다. 연구소에 배정한 수요는 모두 AI와 관련한 인력 81명이다. 연구소별 인원은 ▲엘지전자 ES연구소 21 ▲삼성메디슨 연구소 5 ▲HD현대로보틱스 기업부설연구소 10 ▲엘지전자 의류과학연구소 10 ▲엘지전자 물과학연구소 10 ▲삼성전자 SAIT 3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2 ▲엘지전자 식품과학연구소 10 ▲엘지전자 서초연구소 10 명 등이다. 대기업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배정은 2013년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방침에 따라 중단됐다가 2027년부터 다시 시행된다. 14년 만의 부활이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군 복무 대신 연구현장에서 3년간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하도록 하는 병역대체복무 제도다. 병역으로 인한 연구 경력 단절을 줄이고 우수 이공계 인재의 국내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돼 왔다. 정부는 2013년부터 대기업에 배정하던 전문연구요원 인력을 중소기업에 집중했다. 이후 AI와 첨단기술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대기업 연구현장에도 전문연구요원 배정을 재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정부는 우선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해 대기업 AI 연구소에 전문연구요원을 다시 배정한다. 내년도 AI 분야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 240명 가운데 연간 120명을 대기업 연구소에 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제도가 부활하더라도 한시적인 운영 기간과 까다로운 선정 요건은 제도 활성화의 변수로 꼽힌다. 대기업 AI 전문연구요원 배정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대기업에 배정할 수 있는 인원이 연간 120명인 데 비해 과기정통부 추천 명부상 필요 인원은 81명으로 정원의 67.5%에 그쳤다. 배정 가능 인원보다 39명 적은 수준이다. 전문연구요원 선정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과기정통부 추천 단계에서 탈락한 대기업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무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선정 요건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 5% 이상 ▲중소기업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 분야 ▲객관적인 R&D 성과 입증 등이다.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추천 대상이 될 수 있다. 황 의원은 "국내 대기업 상당수가 넘기 어려운 문턱”이라며 “병무청의 최종 선정과 인원 배정 절차가 남아 있어 과기정통부가 추천한 필요 인원이 모두 반영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공계 성장사다리의 문을 실용과 혁신의 언어로 일단 열었다”면서 “다만 요건이 너무 경직돼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며 "인재와 전략기술 확보의 측면에서 더 과감하게 병역특례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0 11:33박희범 기자

노태문 사장 "AI, 거스를 수 없는 대세…AX 리드하는 기업 될 것"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이 글로벌 기술 인재들과 주요 사업 전략 및 기술 트렌드를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26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진행됐으며, 글로벌 IT 기업의 리더급 개발자와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 사장을 비롯해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윤장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최원준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올해 초 CES 2026에서 제시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 비전과 연계해 진행됐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기존 스마트 기기를 넘어 일상 속 AI와 로봇으로 확장되는 중장기 AI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인재들과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윤장현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삼성전자의 AI' 주제의 기조 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기술과 로보틱스의 융합이 만들어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노 사장은 "AI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며, 소비자의 일상이 이루어지는 모든 공간에서 지능화, 초개인화된 경험을 구현하고 물리적 제약을 넘어선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고객에게 최고의 AI 경험을 제공하는 동반자가 됨으로써 AX 전환기를 리드하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의 AI 개발자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넘어 일하는 방식까지 혁신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AI와 로보틱스 비전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우수 인재들과의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026.09.20 10:02장경윤 기자

'엑시노스 부활' 2분기 삼성 스마트폰 AP 점유율 9%…2년 만에 최고치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출하량 점유율이 9%를 기록했다. 2024년 이후 최고치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 AP 엑시노스 출하량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9%다. 엑시노스 출하량 급증 원인은 프리미엄과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탑재 확대다.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는 갤럭시 S26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엑시노스 2600이 채택됐다. 중가 세그먼트 역시 갤럭시 A57에 들어간 엑시노스 1680과 A37에 적용한 엑시노스 1480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와 협업으로 플래그십과 중저가 제품 모두에서 출하량이 증가했다. 반면 업계 1, 2위를 다투는 퀄컴과 미디어텍은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퀄컴의 2분기 점유율은 23%로 전년 동기보다 3%포인트 줄었다. 일부 시장에서 판매한 갤럭시 S26 기본형 모델이 퀄컴 스냅드래곤 대신 엑시노스 2600을 채택하면서 프리미엄 물량을 잠식당한 영향이 컸다. 아울러 퀄컴의 중가와 저가 라인업인 스냅드래곤 600과 400 시리즈 역시 메모리 부품 공급 부족과 유통 재고 증가 부담이 겹쳐 출하량이 줄었다. 미디어텍의 2분기 점유율은 31%로 같은 기간 5%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반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플래그십과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가 위축됐다. 프리미엄 라인 디멘시티 9000 시리즈 탑재 기기 판매도 둔화했다. 미디어텍의 서브 프리미엄 세그먼트인 디멘시티 8000 시리즈에서는 디멘시티 8500이 출하량을 방어했다. 포코 X8 프로와 아너 파워2 시리즈 판매 호조 영향이다.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흡수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애플의 자체 칩셋 출하량은 아이폰 17 시리즈 글로벌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점유율이 19%로, 전년 동기보다 4%포인트 올랐다. 아이폰 17 프로 모델이 전 지역에서 선전하면서 A19 프로 출하량이 전작 대비 증가했다. 중국 팹리스 유니SOC의 2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와 동일한 13%다. 메모리 비용 급등과 저가폰 소비 침체로 출하량이 전년보다 줄었으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도 같이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유지됐다. 유니SOC는 4G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T7250 채택 확대로 물량을 방어했다. 보급형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OEM)들이 T8300을 적용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메모리 비용 상승과 스마트폰 제조사의 보수적 재고 관리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미디어텍과 퀄컴의 출하량 감소는 이 같은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반영한다.

2026.09.20 08:00진운용 기자

"2030년 RGB LED TV 출하량, OLED TV 웃돌 가능성"

2030년 적녹청(RGB) 발광다이오드(LED) TV 출하량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이달 중순 중국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이처럼 밝혔다. RGB 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TV다. RGB LED TV는 기존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와 경쟁했던 미니 LED TV보다 칩 크기가 작고, 색 순도에서 강점이 있다. 기존 미니 LED TV는 청색 LED(백색 LED)를 후면광원(백라이트유닛)으로 사용하지만, RGB LED TV는 빛의 3원색인 RGB LED를 후면광원으로 사용해 색 순도가 높다. 미니 LED TV는 2020년대 초반부터, RGB LED TV는 2020년대 중반부터 출하됐다. "OLED TV 출하량, 2028년 이후 하락" 옴디아가 예상한 연도별 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2025년 600만대 중반 ▲2026년 600만대 후반 ▲2027년 700만대 ▲2028년 700만대 초반 ▲2029년 600만대 후반 ▲2030년 600만대 후반 등이다. 2028년까지 상승한 뒤 2029년과 2030년 2년 연속 소폭씩 감소가 예상됐다. 반면 연도별 RGB 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2026년 120만대 ▲2027년 260만대 ▲2028년 410만대 ▲2029년 560만대 ▲2030년 710만대 등이다. 2030년 RGB LED TV 출하량 전망치(710만대)가 같은 해 OLED TV 전망치(600만대 후반)보다 높다. 옴디아는 RGB LED TV와 미니 LED TV를 더한 시장에서 RGB LED TV가 플래그십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GB LED TV의 주요 침투 시장은 북미와 중국으로 예상됐다. RGB LED TV와 미니 LED TV 출하량 합계 전망치는 극적이다. 연도별 두 제품 출하량 합계 예상치는 ▲2025년 1000만대 초반 ▲2026년 3000만대 초반 ▲2027년 4000만대 후반 ▲2028년 5000만대 후반 ▲2029년 7000만대 초반 ▲2030년 7000만대 후반 등이다. 옴디아는 올해 2분기에 추정한 연도별 미니 LED TV(RGB LED TV 제외) 출하량 전망치가 1분기 예상보다 크게 상향됐다고 밝혔다. 2026년 미니 LED TV 출하량은 1분기에 1000만대 후반으로 예상됐는데, 2분기에는 3000만대로 뛰었다. 2030년 미니 LED TV 출하량 전망치도 올해 1분기에는 3000만대였는데, 2분기에 7000만대로 급등했다. 올해 상반기 미니 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21% 뛰었다. 전체 TV 출하량의 13%였다. 옴디아는 TV 시장이 기술 중심에서 공급자 중심 모델로 바뀌고 있고, '크고 저렴한'(big & cheap) 비용효율적 제품이 변화를 주도한다고 평가했다. "크고 저렴한 TV가 시장 변화 주도" 연도별 전 세계 TV 출하량 전망치는 ▲2026년 2억 760만대 ▲2027년 2억 550만대 ▲2028년 2억 860만대 ▲2029년 2억 930만대 ▲2030년 2억 1080만대 등이다. 일반적으로 전 세계 TV 출하량을 2억 2000만대 내외로 보는데, 2030년까지 이 수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출하량은 각각 2억 2290만대, 2억 2550만대였다. 전 세계 TV 매출 전망치는 2026년 930억 달러 내외로 감소하고, 2030년 960억 달러까지 점차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다. 코로나19 특수가 있었던 2021년(1180억 달러)은 물론, 2020년과 2022년의 1030억 달러 수준을 크게 밑돈다.

2026.09.19 12:33이기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CSOT 美 특허 3건 무효심판 청구...침해소송 대응

삼성디스플레이가 CSOT의 미국 특허 3건을 상대로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무효심판(IPR)을 청구했다. CSOT가 지난 3월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소송 대응 차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CSOT의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 3건(US12,133,429·11,957,031·11,257,891)을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해당 특허 3건은 CSOT가 지난 3월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할 때 사용한 특허 3건과 같다. 해당 소송 피고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유통업체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이다. CSOT가 소장에서 특허 침해품으로 지목했던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를 납품한 구글 스마트폰 픽셀 8·9·10 시리즈, 그리고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이다.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베스트바이 등은 이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한다. CSOT가 제기한 소송도 반격 차원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 CSOT를 상대로 텍사스북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시 소장에서 CSOT가 OLED 특허 3건(US11,594,578·7,414,599·9,330,593)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 침해품으로 지목한 제품은 CSOT가 모회사인 TCL과 얼티밋 이숍, 이테크 파트 플러스 등에 공급한 스마트폰 OLED다. 얼티밋 이숍과 이테크 파트 플러스는 교체(리퍼브)용 OLED를 판매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6월 CSOT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하며 사용한 특허 3건은 '검증된' 특허다. 이들 특허 3건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2년 12월 BOE 등을 겨냥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특허침해조사를 신청할 때, 그리고 2023년 6월 BOE를 상대로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첫 번째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할 때 동일하게 사용한 특허 5건에 포함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SOT 상대 소송에 사용한 이들 특허 3건은 특허심판원이 지난 2024~2025년 유효라고 판단했다. 특허 3건 중 2건(US11,594,578·7,414,599)은 쟁점 청구항이 모두 유효라고 판단했고, 나머지 1건(US9,330,593)에 대해선 쟁점 청구항 중 일부는 유효, 일부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이후 BOE와 CSOT 등은 불복하고 연방항소법원(CAFC)에 항소했다. BOE는 지난해 11월 삼성디스플레이와 모든 특허분쟁을 합의 종결했다.

2026.09.19 03:02이기종 기자

DDI 부족...삼성, 갤Z폴드8 이달 부품 생산계획 10% 다음달로 이연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부족으로 이달 갤럭시Z폴드8 부품 생산계획 중 10%를 다음달로 이연했다. DDI는 박막트랜지스터(TFT)를 통해 디스플레이 화소 구동을 제어하는 칩이다. Z폴드8은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폴더블폰 라인업에 추가한 '여권 형태' 모델이다. 수요가 기대를 웃돌고 있다. 18일 복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9월 갤럭시Z폴드8 부품 생산계획 물량을 10% 줄이고, 해당 물량을 10월 생산량 전망치에 추가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 A는 "삼성전자 MX(스마트폰)사업부가 DDI 부족으로 최근 갤럭시Z폴드8 부품 9월 생산계획 물량인 수십만대 중 10% 내외인 수만대를 다음달로 이연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B는 "9월 부품 생산계획 물량 중 10%가 DDI 부족 때문에 10월로 이연됐기 때문에, 해당 물량(10%)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7월 하순 제품 공개 후 갤럭시Z폴드8 수요가 예상을 웃돌자, 지난달 DDI를 위탁생산하는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UMC에 '슈퍼 핫 런'(급행 서비스)을 요청했지만 무산됐다.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라인에서 웨이퍼 처리속도는 ▲노멀 런 ▲핫 런 ▲슈퍼 핫 런 등으로 갈수록 빠르다. Z폴드8용 DDI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UMC가 22나노미터(nm) 공정에서 만든다. UMC는 22나노 공정에서 DDI 외에 다른 반도체도 생산 중이다. 22나노 공정 라인 가동률은 완전가동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UMC가 갤럭시Z폴드8용 DDI를 슈퍼 핫 런으로 만들려면 다른 고객의 반도체 생산일정도 바꿔야 하는데, 이것이 어렵다. 삼성전자는 DDI 수급이 빡빡한 상황에서도 갤럭시Z폴드8 생산에 필요한 다른 부품 발주량을 늘렸다. 하지만 DDI 추가 물량 조기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최근 9월 부품 생산계획을 10% 줄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Z폴드8용 DDI 물량이 부족하자 내년 제품 개발을 위해 확보했던 DDI 물량도 Z폴드8 양산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 C는 "삼성전자가 UMC에 요청했던 DDI 슈퍼 핫 런은 무산됐지만, 기존에 노멀 런으로 계획했던 DDI 물량은 예정대로 받을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갤럭시Z폴드8 수요도 조금씩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10월이면 전체 부품은 삼성전자가 원하는 만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로선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갤럭시Z폴드8 판매 모멘텀 유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첫 번째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이 제품도 여권 형태 모델이다. 애플은 10월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는다. 출시일은 10월 23일이다.

2026.09.18 16:06이기종 기자

갤럭시S27 울트라 카메라, 어떻게 달라지나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울트라'의 카메라와 관련해 새로운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 샘모바일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갤럭시S27 울트라의 카메라 사양과 관련한 전망을 보도했다. 지난 달 말 갤럭시S27 울트라에 1/1.9인치 센서와 4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17일 이 같은 전망을 부인하며, 삼성이 갤S27 울트라에 전작과 동일한 5배 광학 줌 기반의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망원 카메라, 5000만 화소로 유지…전면 카메라 1600만 화소 이후 또 다른 팁스터 롤랜드 콴트도 갤럭시S27 울트라에 소니 센서 기반 5000만 화소 5배 광학 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콴트는 전작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센서가 탑재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콴트는 갤S27 울트라의 초광각 카메라가 갤S26 울트라와 동일한 5000만 화소가 될 것이며, 자동 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갤럭시S26 울트라의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보다 향상된 사양이다. 갤럭시S27 울트라는 카메라 구성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는 후면 카메라 4개를 탑재했지만, 갤럭시S27 울트라에는 후면 카메라가 3개로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나온 상태다. 카메라 색감, 영상 촬영 기능도 개선 카메라 색감과 영상 촬영 기능도 개선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샘모바일은 IT 팁스터 @WalleGalaxy를 인용해 갤럭시S27 울트라의 카메라 색감이 기존보다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WalleGalaxy는 삼성이 이미지 처리 파이프라인 전반을 수정해 보다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 자체 개발 Log 포맷과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코덱을 업데이트해 전작보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동영상 해상도 변화 없이 4K 120fps와 8K 30fps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27 울트라는 갤럭시S27, 갤럭시S27 플러스, 갤럭시S27 프로와 함께 내년 1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9.18 11: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전자, 교육현장 맞춤형 '갤럭시 클래스룸' 출시

삼성전자가 학교 갤럭시 기기 도입부터 관리,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교실 맞춤형 솔루션 '갤럭시 클래스룸'을 18일 선보였다. '갤럭시 클래스룸'은 ▲교실 수업용 태블릿·PC 관리 솔루션(녹스 클래스룸) ▲사용자 맞춤 환경 구성 솔루션(녹스 컨피규어) ▲무상 서비스 혜택을 하나로 묶어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녹스 클래스룸'은 교사가 PC나 전자칠판을 통해 최대 60명의 학생 기기 화면을 실시간 확인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직 초중고 교사 500여 명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실제 교육 현장 노하우를 담았다. 솔루션은 화면 공유, 원격 지원, 수업 중 필요 앱 원격 실행 및 고정, 기기 잠금 등 수업 집중도를 높이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룹별 관리 기능을 통해 협업 수업을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는 구글 교육 계정과 연동도 지원해 편의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사용자 맞춤 환경을 구성하는 '녹스 컨피규어'를 통해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일괄 설치와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태블릿과 PC의 무상 서비스 기간을 최소 1년 이상 연장할 계획이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교사와 학생들이 갤럭시 기기를 활용해 창의적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8 09:26진운용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中추격에 "LCD 뼈아픈 경험 되풀이 안돼"

"액정표시장치(LCD)의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할 수 없다. 산·학·연이 '원팀'이 돼 핵심 기술을 지키고, 차세대 경쟁력을 키워 승부를 다시 우리 쪽으로 가져와야 한다." 이청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날' 기념식 환영사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대외적으로 중동 정세 불안과 원자재·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에 따른 시장 수요 위축까지 불안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 환경도 녹록지 않다.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자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술 흡수 등으로 LCD 산업을 한국으로부터 빼앗듯 성장시켰다. 중국 패널 업체의 LCD 저가 공세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LCD 사업에서 철수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TV용 LCD는 만들지 않고, IT와 차량 LCD만 만들고 있다. 전 세계 LCD 시장은 BOE와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 과점체제로 바뀌었다. 한국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도 해온 OLED 분야에서도 중국은 막대한 기술·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당장 시장 수요가 없어도 정부 지원 등을 등에 업고 생산능력을 확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지난 2023년 한국의 OLED 생산능력 점유율은 중국 대비 13%p 높았으나, 2029년에는 중국이 근소한 차이로 역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패널 업체의 6세대 OLED 생산능력 합계는 수요를 웃돈다. 이 때문에 중국 패널 업체는 라인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저가 공세를 펴고 있다. BOE는 이미 IT 8세대 OLED 라인도 구축했다. 이청 사장은 "LCD의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며 "산업계와 정계, 학계와 연구기관이 '원팀'이 돼 핵심기술을 지키고 차세대 경쟁력을 키워 기울어진 운동장 위 승부를 다시 우리 쪽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7 18:55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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