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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5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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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D램 매출 369% 폭등…삼성, 점유율 38%로 1위 수성

인공지능(AI) 가속기·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맞물리며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전년비 369% 급증한 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38%로 D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3분기 점유율 33%보다 5%포인트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을 40% 이상 늘리며 올해 초 줄어든 점유율을 일부 만회했다. 마이크론도 AI 수요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으나 국내 양사 대비 성장 속도가 완만했다. 중국 CXMT 점유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9%로 1%포인트 하락했다. 4분기 경쟁사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이 본격화되면 입지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3분기 호실적은 출하량 확대가 아닌 단가 상승이 주도했다. 3분기 D램 비트 출하량은 4% 증가에 그쳤으나, 기가비트(Gb)당 ASP가 1.9달러까지 오르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HBM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음에도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소비 증가로 범용 D램(DDR·LPDDR) 매출이 각각 전년비 500%, 400% 폭증하며 전체 D램 매출 내 HBM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이는 엔비디아 신규 랙 기준 소켓당 CPU D램 용량이 1.5TB까지 늘어나는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대 CPU 비율 격차가 좁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AI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희소성 높은 고부가 자원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물량이 아니라 가격이 주도하는 슈퍼사이클"이라며 "구매자들이 가격 협상보다 공급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어 다음 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대교체를 앞둔 HBM 시장 주도권 변화도 거론됐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3E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삼성전자의 HBM4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내년 1위 탈환이 예상된다"며 "장기공급계약(LTA)이 가격을 지지하고 대형 신규 팹 가동이 2028년에야 시작되는 만큼, 내년에도 가격 강세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11.05 18:09전화평 기자

美중간선거 여파…AI 산업 규제 불안감에 금융시장 파랗게 질려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상·하원, 주지사를 쓸어간 '블루 웨이브'가 국내 증시에는 '폭탄'을 안겼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폭락한 5383.8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9% 떨어진 837.7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덜어진 국내 주식 시장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동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과는 정 반대 상황이다. 이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해 다양한 규제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때문이다.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불리는 텍사스주 주지사에 지나 히노호사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됐다. 그는 주(州) 전체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을 즉시 유예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데이터센터 설립이 더뎌진다면 관련 산업과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진단에 따라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큰 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 장대비 9%대, 삼성전자는 7%대 폭락했다. 코스피 시장서 전기전자 부문과 기계 장비 부문에서 외국인은 순매도하고 이를 개인이 쓸어담는 양상을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서는 외국인은 3조6403억원 순매도, 개인은 3조572억원 순매수했다. 기계 장비에서도 외국인은 778억원 순매도, 개인은 721억원 순매수했다. 증시 등서 변동성이 커지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으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는 미국 중간선거로 정책 기조가 실제 어떻게 변화할지, 추진 속도 등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AI 사넝ㅂ 관련 정책 및 규제 여건 변화, 관세 정책, 중동 전쟁 양상 등을 살펴 파급 영향을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상수지 61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53억4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확대됐다. 상품 수출은 121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증가, IT·비IT 품목 동반 호조로 4개월 연속 1000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미국 중간선거로 인해 경상수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1국 국장은 "각종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데이터 센터와 AI 투자 등 여러 부분에서 상황 변수들이 많이 남아있어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6.11.05 16:30손희연 기자

로이드케이, 삼성전자 특허 무상 이전받는다…AI 에이전트 고도화

로이드케이가 삼성전자의 기기 간 작업 연계 기술을 확보해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로이드케이는 산업통상부·삼성전자 기술나눔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전자 장치 및 이의 작업 연계 방법' 특허 무상 양수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술나눔 사업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로이드케이는 지난달 19일 특허권 양도증을 받았으며 조만간 이전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당 특허는 사용자가 한 기기에서 수행하던 작업을 다른 기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연계 가능한 장치를 선택하고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 작업 환경과 맥락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다른 기기에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이 없어도 유사한 기능을 갖춘 앱과 연계할 수 있다. 배터리와 네트워크 연결 상태, 메모리 용량, 프로세서 성능 등 기기 자원 상태도 연계 조건으로 활용한다. 로이드케이는 이번 특허를 자체 기업용 AI 검색·에이전트 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 플랫폼 '두 솔루션(DO SOLUTION) 3.0'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사용자가 기기나 접속 환경을 바꾸더라도 AI 에이전트가 기존 작업 맥락을 유지하고 다음 업무를 지원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대훈 로이드케이 대표는 "기업 현장에서 AI 가치는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업무 맥락을 이해해 다음 작업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할 때 커진다"며 "다양한 기기와 업무 환경에서 연속적인 AI 업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고객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6:00이나연 기자

[유미's 픽] "그룹 AI 전략 이끈다"…대기업 SI CEO, 실적·신사업 성과에 유임 기대감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보다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IT서비스 계열사들이 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정기 인사에서 각각 김완종 대표와 양윤지 대표의 유임을 확정했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와 LG CNS 현신균 대표,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도 이번에 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산 관리 넘어 그룹 성장동력으로…AI 덕에 SI 계열사 위상 ↑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는 그룹 내 역할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계열사 전산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주로 담당했던 IT서비스 기업들은 최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과 데이터센터 투자,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 내부의 AI 수요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고 이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는 역할도 커졌다. 이런 변화는 그룹 최고경영진의 AI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IT서비스 계열사 대표들이 그룹 총수와 글로벌 AI 기업 최고경영진의 회동에 직접 참여하는 등 그룹 차원의 AI 사업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실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9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 참석했다. LG CNS는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기업용 AI 코파일럿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룹 AX 사업의 주요 실행 주체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지난달 31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만난 AI 전략 간담회에 참석했다. 삼성그룹이 전사적인 AX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삼성SDS 대표가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래 AI 전략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SDS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이 대표가 관련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AI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면서 외부 고객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특히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을 이어가며 투자 성과를 구체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SK AX·신세계I&C 수장 연임 확정…실적 개선에 존재감 커져 이 같은 분위기 속에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기존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두 기업 모두 AI·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전환과 수익성 개선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기존 경영진에게 사업을 계속 맡기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우선 최근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한 SK는 김완종 SK AX 대표를 유임시켰다. 김 대표가 추진해 온 AX 중심의 사업 전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말 취임한 김 대표는 그간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넘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AI 프로젝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4.3%, 24.2% 늘어난 7480억원, 62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프로젝트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AI 에이전트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 대표가 유임된 상황에서 다음 달 진행될 SK그룹 후속 임원인사에서 임원 변동 폭이 커질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도 지난달 23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유임시키고 전무로 승진시켰다. 양 대표가 추진해 온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이 성과를 내면서 기존 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양 대표는 올 초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하고 AI·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주력해 왔다. 또 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외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8%에서 7.8%로 개선됐다. 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이 양 대표의 유임과 함께 정필승 클라우드비즈담당을 상무보로 승진시킨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AI·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이어가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밝혔다. "성과 낼 시간 필요"…삼성SDS·LG CNS 등 대표 유임 '무게' 이준희 삼성SDS 대표도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다음 달 초께 진행될 삼성그룹 인사에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최근 본격화한 AI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협력 등을 고려하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 2024년 말 취임한 이 대표는 삼성 관계사 중심의 IT서비스 사업을 외부 기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1.2%, 3.7% 늘어난 3조7725억원, 2410억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SDS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에 5조원을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규모를 8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확대하면서 이 대표가 추진해 온 중장기 사업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고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만큼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도 이달 중·하순쯤 진행될 LG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서 LG CNS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등 현 대표가 추진해 온 신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지난 2023년 취임한 현 대표는 그간 오픈AI·앤트로픽·팔란티어·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과 AI 협력을 논의하는 등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을 높였다. 또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LG CNS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도 호재다. 여기에 LG CNS가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현 대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이를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아 해외 DBO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현 대표 체제에서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그룹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이 커진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도 이제 본격화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도 12월 초·중순쯤으로 예상되는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취임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데다 그룹의 AI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류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기아와 약 3650억원 규모의 GPU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차량용 SW 사업에선 고민이 많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3조4111억원을 기록했지만, 차량용 SW 부진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806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이 더딘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롭게 진출한 AI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우는 것이 류 대표의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역시 다음 달 초께 진행될 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대표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데다 그룹 계열사에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 중심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대표가 올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선별 수주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특히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9.9메가와트(MW)급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9월에는 40MW급 안산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까지 확보하며 대외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데이터센터 대외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향후 AI·모빌리티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그룹이 최근 2년간 대규모 CEO 교체를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두고 김 대표에게 기존 사업 전략을 이어갈 시간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도 올해 연말 CJ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유 대표가 취임 이후 3년 연속 실적 성장을 이끌고 대외 AX 사업을 확대하면서 그룹 내 수익 기여도를 높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7월 취임한 유 대표는 제조·물류 분야의 AX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강화하며 계열사 중심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해 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증가한 4663억원, 20.8% 늘어난 3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CJ CGV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 두 곳으로부터 처음으로 A+ 기업신용등급을 확보하며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재무적 신뢰도도 강화했다. CJ그룹 DT추진실장을 겸직하고 있는 유 대표가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평가다.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 역시 올해 실적 개선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힘입어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대표가 주력인 IT 솔루션 유통 사업의 성장세를 이끌면서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까지 주도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강 대표는 그간 글로벌 IT 기업의 서버·스토리지·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 제조 디지털전환(DX) 추진단장으로서 계열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또 AI 인프라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4422억원, 영업이익은 157.0%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업계에선 강 대표가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과 그룹 AX 전략 추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베니트 사업을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 투자·신사업 확대에 조직 재정비 필요…후속 임원 인사 '촉각' 이처럼 각 기업 수장들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후속 임원 인사에선 사업별 성과에 따른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SI·ITO 중심의 사업구조를 AI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운영, 서비스형 GPU(GPUaaS) 등으로 확대하면서 기존 조직의 역할과 인력 배치를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S와 LG CNS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구축·운영 역량 강화가 필요하고, SK AX는 AI 에이전트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사업화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가 예고된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GPUaaS와 SDV 사업 확대에 따라 관련 조직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신사업 담당 임원에게 권한을 집중하거나 기존 조직을 통합하는 방식의 재편이 이뤄질 수 있을 듯 하다"면서도 "AI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이 비용 효율화에도 주력하고 있어 대규모 임원 교체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전략을 이어갈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표 인사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두더라도 후속 임원 인사에서는 AI 신사업 성과와 조직 효율성을 중심으로 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1.05 15:18장유미 기자

삼성 1.2조 R&D 펀딩, '호혜' 생태계로...애뉴얼 포럼 2026 개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자금만 제공하던 역할을 넘어, 국가 기초과학과 미래기술 생태계를 육성해 시장 파이를 키우고 기업도 성장하는 상호 호혜적 가치 창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삼성은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6 애뉴얼 포럼'에서 지난 14년간 지원한 644개 기초과학 및 소재·ICT 완료과제 중 우수연구자 10인을 처음 선정해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이 4개월 평가 후 학계·산업계에 미친 파급력이 컸던 연구자를 뽑았다. 기초과학 분야 4명, 소재·ICT 분야 6명이다. 14년의 결실, 첫 '우수연구자' 10인 선정…기초연구가 딥테크 유니콘으로 삼성 지원은 연구비 지급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은 우수 연구자에게 기술 자문, 산업계 교류, 지식재산권(IP)·창업 멘토링, 후속 연구 등 '엔드 투 엔드(end-to-end)' 지원을 제공한다. 연구자 성장이 산업계 기술 난제 해결로 직결되는 '윈윈'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수리과학 분야 오성진 교수(미국 UC버클리·고등과학원)는 블랙홀 내부처럼 특이한 환경에서 우주의 기본 힘을 설명하는 '양-밀스 방정식'이 어떻게 변하는지 수학적으로 규명해 우주 이해 지평을 넓혔다. 에너지·환경 분야 최장욱 교수(서울대)는 화재 위험이 없는 '수계(水系) 전지' 용량 저하 한계를 극복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안전한 차세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연구실 밖으로 나온 기술은 딥테크 스타트업 배출로 이어졌다.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김장우 서울대 교수가 창업한 '망고부스트'가 대표적이다. 인공지능(AI) 연산량 급증에 따른 데이터센터 서버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김 교수는 데이터 이동을 전담하는 데이터처리장치(DPU) 기반 컴퓨팅 구조를 개발했다. 망고부스트는 현재 삼성전자, AMD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며 차세대 AI 인프라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이 씨앗을 뿌린 기초 연구가 쑥쑥 자라, 다시 거대 IT 기업 난제를 해결할 핵심 파트너로 되돌아온 '호혜의 완성' 단계인 셈이다. 윤태영 서울대 교수가 창업한 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프로티나' 역시 삼성의 전주기 육성에 힘입어 202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자체 기술인 'SPID'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혁신 플랫폼을 구축했다. 1.2조 투입한 '기술 중시' 철학… 미래 패권 경쟁의 든든한 동반자 삼성은 2013년 미래기술육성사업 출범 후 누적 1조 2000억원 연구비를 투입했다. 총 916개 과제를 지원하며 교수진, 박사후연구원, 석·박사 등 1만 7000여 명의 국가 과학기술 인력을 육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박홍근 삼성전자 SAIT 원장 등 국내 과학기술계 리더와 연구진 450여 명이 참석했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지난 14년간 연구자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축적되며 대한민국 과학기술 도약을 이끄는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과학기술 지평을 넓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삼성전자 SAIT 원장 역시 "기초과학 육성이 연구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창출로 이어지는 방향이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4:00전화평 기자

갤럭시S27 울트라, 카메라 위치 바꾸고 무선 충전 개선될까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울트라' 모형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4일(현지시간) CAD 파일을 토대로 제작한 갤럭시S27 울트라 모형을 공개했다. 공개된 모형을 보면 외형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갤럭시S27 울트라의 크기는 163.76×78.25×7.97㎜로, 갤럭시S26 울트라(163.6×78.1×7.9㎜)와 거의 동일하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후면 카메라 모듈이다. 뒷면 디자인에서는 카메라 모듈 변화와 함께 카메라 개수 감소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7 울트라에서 3배 광학 줌 망원 카메라를 제외하고,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0만 화소 5배 광학 줌 망원 카메라 등 3개 카메라만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체적인 후면 디자인은 전작과 차이가 있으며, 아이폰18 프로와도 유사한 인상을 준다. 카메라 위치 변화로 인해 무선 충전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전작인 갤럭시S26 울트라는 S펜과의 간섭 가능성 때문에 기기 내부에 Qi2 자석을 내장하지 않았다. 대신 Qi2 마그네틱 케이스를 통해 자석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카메라 돌출부가 크고 하단으로 길게 배치돼 있어 배터리 팩 등 일부 자석 액세서리가 기기 뒷면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액세서리 충전 과정에서 과열이 발생하거나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갤럭시S27 울트라에서 카메라 모듈을 위쪽으로 이동해 자석을 배치할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석 내장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열렸다. 평평한 바닥에 스마트폰을 놓았을 때 카메라 돌출부 때문에 기기가 흔들리는 문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CAD 파일을 바탕으로 제작한 모형인 만큼 실제 출시 제품의 디자인이나 기능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밖에 주요 외형은 전작과 비슷하다. S펜 수납 공간은 왼쪽 하단에 그대로 유지됐으며, 하단에는 스피커와 USB-C 포트, SIM 카드 트레이가 배치됐다.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은 우측 측면에 자리 잡았다. 전원 버튼이 볼륨 버튼 아래에 위치하는 방식으로, 구글 픽셀 스마트폰과는 반대되는 배치다. 한편 지금까지 나온 전망을 종합하면 갤럭시S27 울트라에는 5500~57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으며, 유선 충전 속도는 전작과 같은 65W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11.05 10: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T·삼성전자, 고속철도 통신 끊김 29% 줄였다

KT와 삼성전자가 AI로 고속철도에서 발생하는 통신 끊김을 약 29%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열차가 빠르게 이동할 때 기지국 연결이 늦어지는 문제를 찾아 전환 시점을 조정한 결과다. KT는 5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경부선 평택시 고덕면~화성시 매송면 구간에서 검증했다고 밝혔다. 기술 적용 전후의 통신 품질을 비교한 결과, 열차 이동 중 발생하는 연결 끊김 비율이 약 29% 감소했다. 시속 250km 이상으로 운행하는 고속철도에서는 열차 위치에 따라 단말기가 접속하는 기지국이 짧은 간격으로 바뀐다. 다음 기지국으로 연결이 제때 넘어가지 않으면 데이터 이용이나 통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양사는 고속철도 노선에서 확보한 무선 신호와 접속 장애 기록 등을 AI로 분석했다. 개별 기지국의 상태를 현장에서 점검하던 방식과 달리, 여러 구간에서 반복되는 품질 저하 현상을 데이터로 파악했다. 분석 과정에서는 기존 기지국과의 연결을 유지하다가 다음 기지국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늦어지는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문제가 집중되는 구간에서 기지국 전환을 앞당기도록 설정을 조정했다. KT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실제 고속철도 노선에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는 AI 무선 접속망(AI-RAN)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검증하는 협력을 이어간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통신 상황이 좋지 않은 고속 이동 환경에서도 고객의 체감 통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랩장은 “KT는 실질적인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AI-RAN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5 09:57박수형 기자

삼성D, 中 PC방 'QD-OLED 인증' 프로모션...올해 60곳 지정 목표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인터넷 카페(아이카페) 대상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인증 프로모션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 게이밍 시장은 이용자가 6억 8000만명인 최대 단일 시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하는 모니터 업체는 AOC, 에이수스, HKC, MSI, 타이탄아미(TitanArmy), 뷰소닉(ViewSonic) 6개 업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인터넷 카페와 협력 모델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QD-OLED 모니터를 30대 이상 설치한 인터넷 카페 중 선별해 인증점으로 지정하고, 매장에 QD-OLED 로고가 새겨진 인증 간판과 X배너, 키보드·마우스 패드, 인테리어 소품 등 홍보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10월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인터넷 카페 10곳을 인증했다. 연말까지 60곳 지정이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로모션에서 QD-OLED 게이밍 성능을 알리고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인터넷 카페는 게이밍 OLED 모니터 판매량 30~40%를 차지하는 주요 판매 채널이다. 최근 인테리어와 PC 사양 고급화로 점포 수와 이용객이 늘었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인터넷 카페 수는 2024년 8만 3000여 곳에서 2025년 9만 7000여 곳으로 17%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인증점 관계자에 따르면 젊은 고객과 1인칭 슈팅(FPS)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QD-OLED 모니터 선호도가 높다"며 "화질이 선명하고 어두운 게임 화면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나 평가가 좋다"고 밝혔다. 이어 "인증 간판과 전용 존 설치 후 QD-OLED 모니터를 설치한 프리미엄 좌석 인기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게이밍 모니터 판매량이 2023년 493만대에서 2025년 1112만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자발광 게이밍 모니터 판매량은 2023년 2만 5000대에서 2025년 56만대로 뛰었다. 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인증점 프로모션으로 중국 게이머에게 QD-OLED가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에 최적화한 기술이란 점을 알리겠다"며 "현지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QD-OLED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5 08:30이기종 기자

'청색 OLED 특허소송' LG화학-SFC, 쌍방 항소

LG화학이 SFC를 상대로 일부 승소한 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소송 1심 결과에 대해 쌍방이 항소했다. 1심에선 SFC에 특허 침해를 이유로 LG화학에 손해배상액 80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특허법원에 양측 항소심 사건이 접수됐다. 지난 9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LG화학의 일부 승소라고 판결한 뒤, 9월 22일 SFC가 항소했고 10월 8일 LG화학도 항소했다. 항소심 사건에서 원고 LG화학의 소가는 259억원, 피고 SFC의 소가는 81억원이다. LG화학의 1심 청구금액은 339억원이었다. LG화학은 1심에서 손해배상액으로 인정받은 80억원 외에, 인정받지 못한 나머지 청구금액도 받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SFC는 1심 법원이 손해배상액으로 인정한 80억원도 많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쟁점 특허인 LG화학의 '전자적 응용을 위한 중수소화된 화합물'(등록번호 1427457, 아래 '457 특허)에 대해선 대법원이 지난 5월 유효라고 판결했다. 해당 특허는 중수소화된 아릴-안트라센 화합물로 OLED 발광효율·수명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457 특허 권리범위는 좁아졌다. LG화학은 '457 특허 무효분쟁이 특허법원 단계로 올라갔던 2023년 10월 특허심판원에서 특허를 정정했다. 이후 2024년 12월 LG화학은 SFC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SFC는 지난달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1심 인용금액(80억원)은 2025년 영업이익(217억원) 37% 수준이고, (LG화학의 전체) 청구금액(339억원)은 2025년 영업이익을 상회해 항소심 결과에 따라 배상액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FC는 동시에 "소송 대상제품(2022·2023년 양산 적용)은 현재 단종 수순인 구형 모델로, 소송 결과가 향후 연구개발·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심 판결은 2026년 7월 선고될 예정이었지만, LG화학이 쟁점 특허에 기반한 제품을 실제 생산·판매하지 않아 SFC와 실질적 시장 경쟁관계가 없었다"며 "법원이 LG화학의 구체적 손해액 입증 부족을 이유로 변론을 재개했고 LG화학에 실질적 손해 발생 여부와 손해액 관련 추가 입증자료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SFC는 지난달 중순 코스피 신규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SFC는 총 5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 범위는 주당 3만 1600~3만 6100원이다. 예상 공모가는 최대 1805억원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이달 18일,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일은 18~19일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SFC 최대주주는 일본 호도가야(52.96%)다. 삼성디스플레이가 99% 출자한 'SVIC67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SFC 지분 29.56%를 보유하고 있다. 김용관 SFC 대표 지분율은 7.40%다.

2026.11.04 22:54이기종 기자

삼성·애플, 폴더블폰 '접는 기술' 경쟁 붙었다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출시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폴더블 패널 커버윈도인 울트라신글래스(UTG) 중앙 부위를 얇게 식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UTG에서 접히는 중앙 부위를 얇게 식각하면 쉽게 접을 수 있고, 접히지 않는 UTG 주변부 두께를 늘려 표면경도를 높일 수 있다. 4일 복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협력사와 2028년 폴더블폰 적용을 목표로 커버윈도 UTG 중앙 부위를 얇게 식각하는 기술 사양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출시한 폴더블폰은 모두 UTG가 평평한 제품이다. 내년에 출시할 제품도 UTG 기술 콘셉트는 같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2028년 적용을 목표로 검토 중인 UTG 두께는 접히는 중앙 부위 40마이크로미터(μm) 내외, 접히지 않는 주변부 100μm 이상 등으로 알려졌다. UTG 중앙 부위 두께 40μm는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출시한 폴더블폰 신제품 UTG 두께와 비슷하다.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커버윈도 UTG 두께는 ▲갤럭시Z폴드8울트라(북 타입) 45μm ▲Z폴드8(여권 타입) 60μm ▲Z플립8(클램셸 타입) 50μm 등이다. 애플 아이폰 듀오 커버윈도 UTG 두께는 45μm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중앙을 얇게 식각하는 UTG를 개발하는 이유는 제품 표면경도 때문이다. 폴더블 패널에서 UTG는 접히는 성질을 구현하기 위해 얇게 만들고 있는데, 표면경도가 약하다. 기존 바 타입 스마트폰 커버윈도 유리 두께 0.4~1.0mm와,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 폴더블폰 커버윈도 UTG 두께 40~60μm(0.04~0.06mm)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중앙을 얇게 식각한 UTG를 상용화하려면 식각한 부위에 충진재를 채우고, 이 부위가 기존 UTG와 광학 특성이 다르지 않도록 보완하는 과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2028년 적용을 목표로 검토 중인 UTG 콘셉트의 중앙 부위 두께가 40μm 내외에서 논의되는 이유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40μm보다 많이 두꺼우면 UTG를 접을 때 깨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B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2028년 폴더블폰에 중앙을 얇게 식각하는 UTG를 적용할지 최종 결정하려면 2027년 4분기는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이폰 듀오는 커버윈도 UTG(상단 UTG) 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도 UTG(하단 UTG)를 사용한다. 하단 UTG 역할은 폴더블 패널 주름 감소다. 하단 UTG 두께는 40μm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커버윈도에만 UTG를 사용하고, 아이폰 듀오의 하단 UTG에 해당하는 부위에는 티타늄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도 하단 UT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6.11.04 16:26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자가 '청력 저하' 파악

삼성전는 갤럭시 버즈가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식약처 허가를 바탕으로 사용자는 갤럭시 버즈를 보청 및 청력 관리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기능은 내년 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3 프로에 순차 적용된다. 사용자는 갤럭시 버즈의 청력 체크 기능으로 청력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청력 체크는 스마트폰 설정의 갤럭시 버즈 메뉴에서 진행된다. 갤럭시 버즈는 양쪽 귀를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 방식으로 청력 저하 정도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결과를 7단계로 분류해 안내한다. 청력 케어 기능은 청력 체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사용자의 청력도에 맞춰 증폭한다. 기기가 글로벌 보청기 처방 공식(NAL-NL2)을 적용해 잘 들리지 않는 소리를 주파수별로 키운다. 경도 및 중등도 난청이 의심되는 만 18세 이상 사용자는 전문가 방문 없이도 맞춤형 소리 조절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개인용 소리 증폭 기능을 도입해 청력 지원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앞서 7월에는 동일한 기능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획득했다. 박헌수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부사장은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을 갤럭시 버즈에 통합함으로써 청력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넓혔다"며 "갤럭시 생태계 연결성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통해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4 10:03진운용 기자

삼성·LG전자,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대규모 할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쇼핑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연말 가전제품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쇼핑 대목을 앞두고 파격적인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공식 온라인 브랜드샵과 전국 LG전자 베스트샵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온라인몰에서는 앱 이용 고객에게 총 100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팩을 지급한다. 행사 시작일인 29일부터 5일간은 TV,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인기 가전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오픈 5일 선착순 특가'를 열며,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위클리 특가' 행사도 이어간다. 오프라인 매장인 베스트샵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별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올레드 TV, 워시타워, 그램 노트북 등 15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104만원 상당의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2개 품목 이상 동시 구매나 구독 시에는 최대 700만원 상당의 다품목 할인을 적용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10만원의 멤버십 포인트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11월 한 달간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열고 맞불을 놓는다. 행사 기간 동안 생활 가전제품을 비롯해 모바일과 IT 기기까지 폭넓은 품목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자사 사업자몰에서 '소상공인 특별전'을 별도로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에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소상공인 특별전도 대상 품목과 모델 수를 대폭 확대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6:53전화평 기자

갤럭시S27 울트라·프로, 프라이버시 기능 더 좋아진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공개한 갤럭시S26 울트라에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7 울트라와 프로 모델에는 한층 개선된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2일(현지시간) 갤럭시S27 울트라와 갤럭시S27 프로에 기존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S26 울트라에 처음 도입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측면에서 화면을 볼 때 밝기를 낮춰 주변 사람들이 화면 내용을 쉽게 보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대중교통이나 혼잡한 장소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유용해 호평을 받았다. 다만 기능을 활성화하면 화면 해상도와 화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27 울트라와 갤럭시S27 프로에는 기존 모델보다 밝기가 개선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직사광선이나 강한 조명 아래에서도 화면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울트라 모델 외에 다른 프리미엄 모델로 확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갤럭시S27 플러스와 일반 모델에는 해당 기능이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유출된 갤럭시S27 울트라와 프로 모델의 카메라 사양도 일부 공개됐다. 두 모델 모두 2억 화소 메인 후면 카메라와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망원 카메라 사양에는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갤럭시S27 프로는 1000만 또는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갤럭시S27 울트라는 5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관측된다.

2026.11.03 13: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 17인치 폴더블 태블릿 내놓나…"접으면 8인치"

삼성전자가 화면을 펼치면 17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 팁스터 @kro_roe는 엑스(X)를 통해 “현재 17인치 폴더블 태블릿이 개발되고 있다”며 “접었을 때는 8인치 태블릿 크기지만, 펼치면 17인치로 확장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여러 가지 콘셉트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다양한 테스트 기기를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팁스터는 지난 8월에도 삼성전이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폰아레나는 해당 전망이 맞다면 최근 몇 달 사이 개발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화면 폴더블 기기는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여러 전시회에서 관련 콘셉트 제품이 공개됐으며, 2021년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폴드'(가칭) 출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관련 제품을 선보이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통상 7월, 갤럭시탭S 시리즈는 9월 경 출시되는 만큼 '갤럭시 탭 폴드'가 두 제품 중 하나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의 잠재 고객은 누구일까.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일부 사용자들이 이 같은 제품 콘셉트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대다수는 3단 접이식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대화면 폴더블폰을 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이 실제 출시되더라도 가격 부담이 상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품의 시장성과 소비자들의 구매 매력도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폴더블 PC, 이미 시장에 존재 갤럭시 탭 폴드가 새로운 제품군으로 주목받을 수 있지만, 이와 비슷한 형태의 기기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장에 등장한 상태다. 레노버는 2020년 세계 최초의 폴더블 PC로 불리는 '씽크패드 X1 폴드'를 출시했다. 화면 크기는 13.3인치로 비교적 작았지만, 접이식 PC의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다. 이후 2023년에는 화면을 16.3인치로 키운 후속 모델도 선보였다. 화웨이도 폴더블 PC '메이트북 폴드'를 출시했으며, 현재 2세대 모델까지 시장에 나와 있다. 화웨이가 메이트북 폴드와는 다른 형태의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해당 제품은 하나의 대형 접이식 화면 대신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 역시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한때 나왔지만, 최근에는 관련 소식이 뜸해진 상태다.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 실용성 있을까"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의 실용성에 의문을 제기되기도 한다. 굳이 초대형 폴더블 기기가 필요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봤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를 넘어선다면 결국 가방에 넣어 휴대해야 하는데, 이 경우 16인치 노트북이나 14인치 태블릿, 8인치 폴더블 기기 사이에 휴대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기를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하면 구조가 복잡해지고 내구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제조 비용 상승으로 제품 가격도 높아질 수 있다. 폰아레나는 "18인치 폴더블 기기를 직접 사용해 보고 싶기는 하지만, 그에 따라붙을 만만치 않은 가격을 감당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며 제품의 실용성과 시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2026.11.03 10: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데이터센터가 새 먹거리"…삼성SDS·LG CNS·롯데이노, 수익 모델 진화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며 수익 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 운영·관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까지 결합해 일회성 프로젝트 매출을 넘어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날 경북 구미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발표했다. LG CNS도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AI 데이터센터를 완공하며 해외 구축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과 위탁운영 수주를 확대하며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와 전력·냉각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전력밀도와 정교한 냉각 기술이 필요해 설계·구축부터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IT서비스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고 있다.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은 프로젝트 수행 기간에 매출이 집중되는 반면, 데이터센터는 준공 이후에도 운영·유지보수 계약과 코로케이션, GPU 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와 투자기관 등의 데이터센터 개발 참여가 늘면서 직접 시설을 보유하지 않고도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자체 AI 인프라 투자와 외부 고객 대상 DBO 사업을 병행하며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구미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체 GPU를 구축해 기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고객이 보유한 장비에 공간·전력·냉각 설비를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삼성 계열사의 제조 AI와 로봇 전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외부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 사업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공공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가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 8월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에 나섰다. 이는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AI 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으로, 삼성SDS는 내년 4월부터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 일부를 활용한 조기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DB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GPU 서비스와 외부 고객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을 병행하면서 투자 방식과 매출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설비투자와 지분투자, DBO 사업을 결합해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DBO 사업에서 누적 500MW를 확보하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올 들어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한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는 현지 시나르마스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합작법인 KMG가 발주한 사업으로, LG CNS가 설계·구축을 수행했다.특히 LG CNS는 완공 이전 전체 수용 용량에 해당하는 고객을 확보해 초기 가동을 위한 수요 기반도 마련했다. 나아가 후속 단계 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의 전체 수전용량도 4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 CNS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 CNS는 해외 DBO 사업과 함께 자체 GPU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GPU와 관련 설비 확보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GPU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GPUaaS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한 'AI 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면서 GPU와 AI 서비스를 통한 추가 매출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 실적을 바탕으로 확실한 수요와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확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2027년 하반기 시작되는 AI 팩토리 레퍼런스 사이트 관련 매출이 현재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 내용이 구체화되면 매출과 이익 추정치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DBO와 장기 위탁운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약 20년간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금융사와 자산운용사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의 9.9MW 규모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확보하며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약 40MW 규모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의 위탁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안산 센터는 내년 준공 이후 5년간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은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에서 발생하는 매출뿐 아니라 준공 이후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체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는 방식과 달리 외부 투자자가 개발하는 시설의 구축·운영을 맡으면 계약 구조에 따라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9월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관련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300억원, 관리 용량은 110MW에 달한다. 또 오는 2028년까지 DBO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CMC그룹과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아직 확정된 신규 수주가 없어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운영하고 있어 구축·운영 노하우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국내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확대되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의 수익성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직접 투자 방식은 시설과 GPU를 활용해 서비스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와 감가상각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DBO와 위탁운영 사업은 상대적으로 자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수주 경쟁과 계약 조건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 강점을 가진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운영과 GPU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보다 고객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운영 매출을 창출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능력이 기업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0:32장유미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 더해야"…정부, 팹 조기 구축에 '한목소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주도하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 전략에 정부가 지속적인 힘을 싣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공개 포럼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반도체 팹 가동 시점을 2년 이상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프로젝트의 민간 투자 규모는 총 1600조원 규모로, 사업 착수연도 국내총생산(GDP)의 약 60%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준"이라며 "민간의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인허가 일괄처리와 초광역특구법 제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기존 구축 중인 반도체 팹의 설비투자 속도를 높이는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속도를 크게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 팹 완성 목표 시점을 당초 2047년에서 2040년, SK하이닉스는 2045년에서 2033년으로 단축했다. 서남권 지역에는 각각 400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전공정 팹 2기씩을 건설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 미흡, 에너지 조달 문제 등으로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메가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힘을 싣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2일 오전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투자에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1조 3000억 원을 투입한다”며 “수도권 팹의 조기 가동과 서남권 클러스터 구축 등 생산기반 확충에 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2 18:31장경윤 기자

알트먼 CEO, 삼성·SK 회동…스타게이트 협력 강화 '기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약 1년 만에 한국서 삼성·SK그룹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스타게이트' 핵심 참여사들과 접촉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일 IT 업계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달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번 방문에는 리차드 호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과 아르빈드 KC 최고인사책임자(CPO), 키란 마니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평을 받았다. 업계 관심은 이번 만남이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 구상을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지에 쏠렸다. 삼성과 SK는 오픈AI의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메모리 공급 파트너이자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사다. 이번 방한에서 논의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착공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을 진행하며 SK하이닉스·SK텔레콤 주요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기존 협력 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그룹과 오픈AI는 지난해 10월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공급을,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과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회장과 알트먼 CEO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서도 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 역시 두 기업이 협력 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과의 만남에서는 인프라를 넘어 그룹 전반의 AI 전환(AX)으로 협력 범위가 넓어졌다. 알트먼 CEO는 같은 날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을 비롯해 전자·금융·바이오 분야 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은 이미 여러 계열사를 통해 스타게이트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발에서 오픈AI와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협력 관계를 다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런 사업 협력에 더해 AI를 기업의 의사결정과 조직 운영에 접목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기업용 챗GPT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실제 업무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AI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관계에서 AI를 경영 현장에 활용하는 관계로 접점을 넓힌 셈이다. 한국 그룹과의 협력 강화는 국내 스타게이트 사업의 향방과도 맞물린다. 오픈AI는 삼성전자와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동남권 AI 데이터센터를, SK그룹과는 전남 장성의 광주 첨단3지구를 유력 후보지로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방한으로 최고경영진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다음 관건은 실행 계획의 구체화라는 의겸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공급 협의와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이 실제 계약·투자로 이어질지가 국내 AI 동맹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알트먼 CEO는 "앞으로는 단순히 AI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쟁 우위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며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과의 지속적인 협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두 기업이 힘을 합쳐 고품질 AI를 전 세계에 대규모로 제공할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8:28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이재용이 콕 찍은 구미"…삼성 60조 투자 시동, 다음은 오픈AI?

"삼성그룹 내부용 AI데이터센터와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밝힌 투자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면서 삼성이 영남권에 60조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 계획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삼성SDS는 경북 구미시에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월 427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이 센터는 초기 전력 용량 60메가와트(MW)로 조성되며 최대 120MW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착공은 삼성의 영남권 60조원 투자 계획 가운데 첫 가시적 성과다. 앞서 삼성은 지난 7월 구미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팩토리,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제조 기반을 첨단산업 중심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울산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고 부산과 거제에는 각각 첨단 전자부품과 자율형 조선소 관련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이 회장이 구미를 AI·로봇 투자 거점으로 선택한 데는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축적한 제조 기반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은 기존 생산시설에 로봇 양산과 AI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를 추가해 제조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도 구미사업장을 미래 제조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폰 생산 기반에 첨단 제조 기술과 로봇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 AI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업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글로벌 제조 혁신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제조 혁신을 뒷받침할 연산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 작업 학습과 제조 공정 자동화에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 삼성은 로봇 데이터 팩토리와 AI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해 제조 현장의 AI 활용에 필요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삼성SDS에도 이번 투자는 사업 영역을 넓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의 제조 AI·로봇 전환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동시에 자체 GPU 서비스와 외부 고객이 장비를 설치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병행해 신규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투자와 지분투자,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결합해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DBO 사업에서 누적 500MW를 확보하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 데이터센터 착공은 지역 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자제품 생산시설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관련 시설이 추가되면 지역 부품·장비업체의 공급망 참여와 AI 전문인력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고용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후속 로봇 투자 규모와 지역 기업의 사업 참여 수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오픈AI와 추진해 온 경북 포항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운영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당시 포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포항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 삼성SDS는 제조 AI 중심의 구미 데이터센터에 이어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인프라 사업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포항 사업은 구미와 별도 프로젝트로, 투자 규모와 착공 일정 등 구체적인 후속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최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한 것은 변수다. 알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만나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AI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산업의 경쟁력을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필요한데 구미 AI 데이터센터가 바로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SDS는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차세대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산업 현장의 AX 혁신을 이끌고 고객에게 최적의 AI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7:28장유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폴리펩타이드그룹 고개매수 응모지분 97% 넘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공개매수에서 최종 응모 지분 97.98%를 기록하며 거래 수락 최소 조건뿐 아니라 소수주주 잔여지분 강제매수(Squeeze-out) 요건까지 충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지분 공개매수의 잠정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독립 감사인의 검증을 거친 확정 최종 결과(Definitive End Result)는 11월5일 발표된다. 공개매수 최종 결과 총 3235만 302주 응모가 이뤄졌는데, 이는 매수 대상 주식의 97.98% 규모이며, 전체 주식 기준으로는 97.66%에 해당한다. 공개매수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Samsung Peptide)를 통해 이뤄졌으며,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3301만6411주)을 대상으로 주당 44.31스위스프랑에 진행됐다. 회사 측은 지난 10월12일 마감된 본 공개매수와 10월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추가 응모기간의 결과가 반영됐으며, 거래 수락 최소 조건인 66.7%를 넘어섰고, 소수주주 잔여지분 강제매수 조건인 90%도 상회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소수주주 잔여지분에 대한 강제매수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지분 100%를 확보할 방침이며, 현재 유럽·인도·호주·브라질 관계당국의 규제 승인을 추진 중이고, 승인 후 10거래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는 규제 승인 일정에 따라 2026년 말 또는 2027년 1분기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인 14억6000만스위스프랑(7월 환율 기준 약 2조7000억원)이다. 현재 10월 말 환율을 적용했을 시에는 약 2조3700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펩타이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당뇨·비만 치료제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수요 급증과 치료 적응증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35년경 최대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핵심 원료인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26.11.02 15:47조민규 기자

딥브레인AI, 삼성화재에 'AI 롤플레이' 구축…가상 고객과 상담 훈련

딥브레인AI가 가상 고객과 상담을 연습하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보험설계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딥브레인AI는 삼성화재가 지난달 26일 도입한 AI 영업지원 시스템 'AI 어드바이저'에 AI 롤플레이와 화법 학습 기능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설계사 숙련도에 따른 상담 훈련과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롤플레이는 AI 휴먼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고객 응대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다. 화면 속 가상 고객은 설계사 음성을 인식하고 미리 설정된 고객 특성과 상황에 맞춰 질문하거나 반응한다. 설계사는 가상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며 상담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훈련은 초급과 중급, 고급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초급에서는 모범 상담 화법을 읽고 따라 하며 기본적인 설명 방식을 익히고 중급에서는 핵심 키워드를 활용해 상담 내용을 직접 구성한다. 고급에서는 대본 없이 가상 고객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을 한다. 훈련 결과는 점수와 분석 보고서로 제공된다. 설계사는 평가를 통해 보완할 부분을 파악하고 해당 내용을 중심으로 반복 학습할 수 있다. 컴퓨터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해 자신의 일정에 맞춰 이용할 수 있게 돕는다. 딥브레인AI는 이번 구축을 계기로 보험과 은행, 증권 등 금융권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의 영업 조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보험 상담은 고객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복잡한 보장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충분한 사전 훈련이 필수적"이라며 "삼성화재와의 협업을 통해 보험설계사들이 AI 고객과 반복적으로 상담을 연습하며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5:40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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