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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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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 장관 "제조 AX(M.AX) 성과 못 내면 우리 제조업 갈 길 없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제조 AX(M.AX)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우리 제조업이 갈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I 반도체·AI 팩토리 등 선두에 있는 기업들, 정부도 같이 맞물려 있는 생태계에 있는 기업들이 (여하히) 해내느냐가 우리 제조업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관세 협상 문제가 아니면 맥스(M.AX)가 업무 1순위”라며 “제조업의 성패는 맥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담당 과장에게 한 달에 두 번의 조찬 기회를 줬다”며 “한 달에 두 번씩은 10개 얼라이언스를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특히 “(10개 얼라이언스) 현장 중에서도 잘 되는 곳보다는 규제나 자금·협력 등에 문제가 있는 곳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있는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도입과 관련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더라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1차 전기본은 당장의 이슈가 아니라 35년 이후 전력 수요를 보고 대비하는 것”이라며 “당장은 신규 원전 2기와 SMR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35년 이후 전력 수요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이 환경부로 이관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쉬운 마음이 가장 크다”며 “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다 장관으로 온 만큼 안타깝고 아쉽지만, 정부에서 정해진 결정이라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김성환 장관이 말했듯 산업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한 몸, 한 형제처럼 협력해야 한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 약칭은 에너지부라고 하고 싶고 에너지 파트가 환경을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원전 산업과 수출을 떼어 놓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니까 국내 원전 짓는 이슈와 글로벌 차원에서 수출은 다르게 보는 게 있고, 국내에 400~500개 정도 되는 기업들이 있는데 그런 기업과 연관된 산업부에서 맡고 있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에너지 부문이 떨어져 나갈 때부터 부작용에 대한 이슈는 있었고, 그런 부분들을 마찬가지로 슬기롭게 해내야 하는 미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협상이라는 게 밀고 당기는 게 있다. 관세가 높은 곳에서 내려가는 과정이며 그런 과정에서 밀당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천500억 달러 투자를 어떤 분들은 미국이 다 가져가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마스가 1천500억 달러처럼 우리 기업이 활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미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17 10:27주문정

삼성전자, SiC 전력반도체 상용화 고삐..."최대한 빨리할 것"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 각광받는 SiC(탄화규소, 실리콘카바이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 8인치 공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준 삼성전자 부사장(CSS사업팀장)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2회 국제탄화규소 학술대회(ICSCRM 2025)'에서 기자와 만나 "자세한 일정을 말할 수는 없으나, SiC 전력반도체를 빨리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CSCRM은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모여 SiC 업계 동향 및 신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삼성전자가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받는 소재다. 기존 실리콘 대비 고온 및 고전압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며, 전력효율성이 높아, 전기차·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산업에서도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삼성전자 CSS 사업팀과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의 조사에 따르면, SiC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34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104억 달러(한화 약 13조8천억원)로 연평균 20.3%의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산업 별로는 자동차 시장이 71%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사장은 "SiC는 전력 시스템이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SiC의 도입을 가로막던 높은 단가도 소재, 부품, 장비에 이르는 업계 전체의 노력 덕분에 비용이 빠르게 절감되고 있어, 대규모 채택이 현실화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말 신설된 CSS 사업팀 주도로 8인치 SiC 전력반도체를 개발해 왔다. 8인치는 반도체 웨이퍼의 직경을 뜻한다. 기존 SiC 6인치 웨이퍼가 주류였으나, 근래에는 8인치 웨이퍼가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SiC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점은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관련 사업에서 시장성을 확보할 만큼 기술력이 고도화되지 않았고, 삼성전자가 또 다른 전력반도체 소자인 GaN(질화갈륨)의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있어서다. 당초 GaN 파운드리 상용화 목표 시기는 올해였으나, 본격적인 사업 개시 시점은 빨라야 내년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홍 부사장은 "회사의 일정을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으나, SiC 사업 진출을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며 "전력반도체 분야는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 소수의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5 13:57장경윤

[인터뷰] 최백준 위원장 "DaaS는 국가 전략 인프라…공공·교육서 활성화할 것"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은 단순한 IT 솔루션이 아니라 국가 전략 인프라입니다." 최백준 DaaS 지원분과위원장 겸 틸론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DaaS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에서의 학습 자원과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서비스 인프라로, 글로벌 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난 7월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산하에 공식 출범한 DaaS 지원분과위원회를 이끌며 공공·교육 현장 중심의 제도화와 산업 표준 확립,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포괄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DaaS 산업, 민간 연대로 제도화 '첫발'…시장 확대 신호탄 최 위원장은 DaaS 지원분과위원회 출범을 통해 산업계 전체의 목소리를 모은다는 목표다. 국내에는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과 D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각각 여러 곳 있지만, 업체별로 다른 조건을 내세우다 보니 공공 도입 과정에서 혼란이 반복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공공기관의 기술검증(PoC) 과정에서도 어떤 항목을 표준으로 둘지가 명확하지 않아 혼선이 많았다"며 "특정 업체의 조건이 아니라 산업계가 합의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분과위원회의 핵심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재 DaaS 지원분과위원회에는 틸론·KT클라우드·NHN클라우드·나무기술·소프트캠프 등 주요 클라우드·SW·보안 기업이 참여 중이다. 공공·민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 전환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기술 표준화, 국산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이 주요 활동 목표다. 최 위원장은 "분과는 단순한 협의체가 아니라 산업계 대변인으로서 정부와 시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DaaS 산업이 제도화와 시장 확대의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학과 동시에 '가상 데스크톱'…해외 대학은 이미 DaaS 쓴다 최 위원장은 공공 확산의 최우선 과제로 교육 부문을 꼽았다. 그는 "많은 기관과 대학이 여전히 PC 중심 전산 관행에 묶여 있다"며 "학생들에게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려면 클라우드 기반의 DaaS 환경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해외 주요 대학은 입학 시 가상 데스크톱 계정을 부여해 과제 제출과 평가를 모두 DaaS 환경에서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표절을 방지하고 공정한 평가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국내 현실에 맞춘 적용 방안도 제시했다. 기관 및 공단의 공무원 대상 실습형 시험 확대를 위해 DaaS가 활용될 수 있으며 지역 간 PC 성능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의 PC 환경을 DaaS를 활용한 가상 환경으로 전환하면 1년에 최대 1천억원 가까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균등한 평가 환경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정한 교육의 시작, DaaS…입법으로 확산 시동 최 위원장은 PC 중심의 관행 탈피를 추진하고 교육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인프라로서 DaaS를 전국에 확산해 교육 혁신을 본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DaaS 지원분과위원회의가 이같은 목표로 활동한 결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박성준 의원이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12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와 정책토론회를 공동 주최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가상실습랩 구축과 학생 공용 계정 체계 도입, 교육용 표준 이미지 보급 등 구체적 방안을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입법을 바탕으로 재정 여건이 다른 대학이라도 같은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형평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aaS 기반의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교사 행정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 명목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의 공정성을 위한 국가적 책무"라고 덧붙였다. "모두에게 같은 컴퓨팅 파워를"…교육·기술 민주주의 실현한다 최 위원장은 무엇보다 클라우드와 DaaS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이미 기관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쓰고 있는데 왜 DaaS를 알아야 하냐고 묻는다"며 "하지만 SaaS는 단순히 결과값만 제공하는 반면, DaaS는 CPU·메모리·GPU·운영체제까지 사용자가 직접 다루는 완전한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습·업무·창작 활동 등 개인과 조직의 모든 데이터가 생성·저장·수정되는 운영체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DaaS는 별도의 분야로 인식돼야 한다"며 "사회 전반의 이해가 높아져야 제도적 지원과 시장 확산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DaaS 도입 확대와 관련해 국내 SW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도 지적했다. PC와 같은 하드웨어는 정가에 구매하면서도 SW는 무료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해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용 SW 직접구매 제도의 활성화와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메타버스와 AI 등 신기술이 떠오르더라도 결국 중심 기둥은 SW 산업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공공시장에 본격 진입하더라도 국내 기업이 역차별 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DaaS 지원분과위원회 활동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의지도 밝혔다. 기술 표준화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사업자들이 공공 레퍼런스를 쌓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국산 VDI와 DaaS 수출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DaaS는 학생·연구자·기업·기관 모두에게 차별 없는 컴퓨팅 파워와 학습·실습 환경을 제공한다"며 "기술과 교육의 민주주의를 목표로 한다면 이러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5.09.15 13:39한정호

"AI가 변화시키는 산업과 사회"...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25' 개최

삼성전자가 15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매년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선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학계 리더들과 반도체 특화 AI 기술 현황과 미래 논의 삼성전자 DS부문이 주관하는 1일차 포럼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사전 초청자 20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기조 강연에 나선 캐나다 몬트리올대 벤지오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설명하고, 안전장치 역할을 할 새로운 모델 '과학자 AI'를 소개했다. 그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회사인 지멘스 EDA의 아밋 굽타 부사장은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AI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워크플로우에서 작동하는 엔드투엔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부사장)과 포항공대 강석형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일철 교수가 진행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이 논의됐다. 에이전틱 AI 시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 논의 16일에 진행하는 2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DX부문이 주관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를 주제로 온라인 운영된다. 에이전틱 AI는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수바라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스테파노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나선다. 기조 강연 후에는 이주형 삼성리서치 AI센터 부사장이 기조 강연 연사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UC 버클리 곤잘레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능력 고도화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 또 사용자와 에이전트간 상호작용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시간을 활용해 에이전트가 추론·학습·계획을 수행하는 '슬립타임 컴퓨트' 패러다임도 소개한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그는 언어 모델에서 해결돼야 할 주요 과제로 ▲정확성 보장 ▲상황 적응형 계산 ▲중간 추론 해석 제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에 활용되던 확산 모델을 언어에 적용한 '확산 언어 모델(DLM)'을 발표한다. 이 기술은 순차적 텍스트 생성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인 언어 모델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이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기술 ▲지식 증류를 활용한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 학습 기법과 적용 사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에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 ▲실제 목소리로 더빙 음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 등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다양한 보고서를 분석하고 자동 생성하는 '딥 다이브' 기술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거대언어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자동 변환시켜주는 '문서 AI' 기술 ▲제품에 탑재되는 생성형 AI 모델들의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 사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과 적용 사례도 공개된다.

2025.09.15 10:25전화평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본격 가동…AI 시대 성장 기회 열린다

인공지능(AI) 시대 기업의 자율적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주도 '데이터 문제해결은행'이 본격 가동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포털을 통해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소상공인365'와의 협력을 통해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데이터 문제해결은행은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이 스스로 비즈니스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데이터 활용 사례 찾기 ▲맞춤형 데이터레시피 검색·생성 ▲문제해결 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2019년부터 운영 중인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축적된 1만1천여 건의 실사례에 기반하고 있다. 또 서비스 이용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온라인 신청을 통해 데이터 기획·분석 전문가의 맞춤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진흥원은 데이터 활용·확산을 위해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12개 수상작에 대해 과기정통부 장관상 2점을 비롯한 진흥원장상과 총 78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회는 데이터레시피 개발 부문과 문제해결 랩 활용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참가자는 분야별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365와 협력해 소상공인 데이터 활용 사례도 공유한다. 소상공인의 활용 수요가 높은 데이터 레시피를 개발해 데이터 활용 확산과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전 세계는 AI와 데이터가 주도하는 초격차 경쟁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데이터 활용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데이터 문제해결은행은 기업이 직면한 현안을 데이터 기반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중소·소상공인과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2 17:38한정호

"접속만 되면 어디든 교실”···DaaS로 교육 판이 바뀐다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공공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도입 전략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박성준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DaaS지원분과위원회와 함께 DaaS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교육청·대학·산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DaaS는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에서 학습 자원과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서비스 인프라로, 글로벌 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교실의 벽을 넘어 누구나·언제든·어디서나 같은 수업에 접속하는 교육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모았다. 개회사를 맡은 김대식 의원은 "디지털 전환의 관건은 장비가 아니라 접속권"이라며 표준 마련, 현장 증명, 예산·운영 전환의 3단 로드맵을 제시했다. 박성준 의원도 "공동 가상실습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풀을 표준화해 인공지능(AI) 실습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나선 산업계 인사들은 DaaS가 교육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최백준 DaaS지원분과위원장 겸 틸론 대표는 "DaaS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면 저사양 노트북으로도 고성능 GPU 연산을 활용할 수 있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 간 IT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데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클라우드 감철웅 상무는 클라우드 기반 교육시스템의 이점으로 "데이터센터 이중화, 표준화된 관리, 사용량 기반 비용 구조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평등한 교육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김영상 부사장은 "파편화된 대학 시스템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며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필요성을 짚었다. 대학 현장에서는 DaaS 도입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서강대 서영일 교수는 "과목별 표준 이미지를 전날 배포하고 수업 종료 즉시 회수하면 준비 시간이 줄고 품질은 일정해질 것"이라며 실습 환경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토론회 말미에는 수업 중단 50% 감소, 과제 대기시간 30% 단축, 가용성 99.5% 달성 등 성과 지표와 함께 전국 확산 로드맵이 제시됐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시범 사업 납기와 서비스수준협약(SLA)·핵심성과지표(KPI) 공개를 통해 정책에서 실행으로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클라우드산업협회는 교육 특화 공공 DaaS 참조모델과 권역 공동 가상실습랩 시범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백준 위원장은 "표준 템플릿과 운영 가이드를 오픈 패키지로 제공해 도입 문턱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2 16:28한정호

우원식 국회의장 "DaaS는 교육 경쟁력 기준 바꾸는 국가 전략 기술"

"교육 경쟁력의 기준은 교실의 크기가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게 학습 자원에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갖췄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은 교육 경쟁력의 기준을 바꾸는 국가 전략 기술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 DaaS가 미래 교육의 운명을 다시 쓴다'를 주제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과 박성준 의원이 주최하고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DaaS지원분과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계와 산업계,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여 클라우드 기반 DaaS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교육 패러다임을 논의하고 미래 인재 양성과 정책적 해법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국내 DaaS 업계 최초로 열린 국회 정책 토론회다. 김대식 의원과 박성준 의원을 비롯해 김대중 전남교육청 교육감 등 교육계 주요 인사와 틸론·KT클라우드·메가존클라우드·모니터랩·나무기술 등 클라우드·소프트웨어(SW) 기업이 다수 참석했으며 실행력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DaaS는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에서 학습 자원과 SW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서비스 인프라로, 글로벌 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대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AI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교육 역시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늘 혁신하며 앞으로 나가야 한다"며 "여야 협치를 통해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의원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여러 국내 산업과 달리 교육만은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며 "DaaS가 교육계에 필요한 발상의 전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산업계를 대표해 "DaaS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교육의 기본권을 확장하는 공공재"라며 형평성·안정성·신뢰성 등 세 가지의 가치를 제시했다. 특히 DaaS를 통해 감염병·재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교육 환경과 투명한 행정 체계 및 데이터 기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AI 실습부터 스마트 행정까지 가능케 하는 기반이 바로 DaaS"라고 평가하며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전남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가장 큰 고민은 디지털 대전환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라며 국가 표준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 교육청들이 각자 클라우드 구축을 시도하는 현 상황을 언급하며 "이번 토론회가 미래 교육을 위한 국가 표준을 만드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우리 협회는 클라우드를 근간으로 산업계와 교육계가 함께 혁신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제 정책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2 12:17한정호

[AI는 지금] 내년 AI에 10조원 투입…한국 경제 체질 확 바꾼다

대한민국 정부가 미래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주요 부처의 예산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핵심 부처들은 이달 초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AI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 정부가 해당 분야에 책정한 총예산은 10조1천억원 규모로,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예산 편성이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국가의 산업 구조와 안보 지형까지 바꾸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부가 AI 기술을 통해 제조업의 혁신을 꾀하고 국방 체계를 고도화하며 새로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등 국가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AI 전략의 선봉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섰다. 정부 전체 AI 예산의 절반이 넘는 5조1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3대강국(AI G3)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부처 총예산의 약 21.5%에 달하는 규모로 사실상 부처의 명운을 AI에 걸었다고 평가된다. 과기정통부 예산의 핵심은 4조4천600억원이 투입되는 'AI 대전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AI 인프라 확충,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 그리고 AI 사회 구현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전반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전략적 목표가 담겨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압도적인 규모의 국가 AI 인프라 확충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장을 추가로 확보해 총 3만7천장 규모의 국가적 컴퓨팅 자원을 구축한다. 이는 국내 기업과 연구진이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AI 데이터 고속도로'를 까는 작업이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차세대 AI 핵심 기술 내재화에도 집중 투자한다. AI 반도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미래 AI 산업의 판도를 결정할 핵심 기술 개발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또 로봇 기술 등과 융합될 피지컬 AI 같은 기반 기술 확보에도 나서며 기술 초격차를 노린다. 소프트웨어 주권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과기정통부는 공공, 경제, 사회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인 '국가 독자 AI'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또 광주, 대구 등 4개 지역에 지역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AX 혁신거점'을 조성해 AI의 혜택이 전국으로 퍼지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가 AI 기술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역할을 맡았다면 산업통상자원부는 AI를 산업 현장에 직접 수혈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산업 AI 전환(AX)'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 늘린 1조1천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우리나라 제조업이 직면한 저성장 위기를 AI를 통해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산업부 전략의 심장은 'AI 팩토리' 프로젝트다. 개별 제조 공장에 AI를 접목해 공정 효율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오는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AI 팩토리를 구축해 K-제조업의 경쟁력을 뿌리부터 혁신하겠다고 구상한다. 특히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피지컬 AI' 기술 확보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 4천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이나 자동차가 스스로 외부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기술을 고도화한다. 나아가 제조업, 물류, 건설 현장에서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 하드웨어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국산화에도 시동을 건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이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이 반도체 개발에 내년 1천851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미래 스마트기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인 포석이다. 이 외에도 산업부는 1천575억원을 신규로 투입해 2년 안에 60여 개의 생활밀접형 AI 응용 제품을 상용화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도 집중한다. 산업부의 전략은 원천 기술 개발을 넘어 AI를 '돈이 되는 기술'로 만들겠다는 실용주의적 접근이 돋보인다. 중기부 역시 AI·딥테크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16조8천44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창업·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의 신호탄이다. 중기부 전략의 핵심 무기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천억원으로 증액된 '모태펀드'다. 중기부는 이 펀드의 절반에 달하는 약 5천500억원을 AI와 딥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정한다. 이는 정부 자금을 마중물 삼아 민간 벤처 투자를 유도하고 가능성 있는 초기 AI 기업들을 발굴해내겠다는 명확한 청사진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AI·바이오 등 10대 신산업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1천개 이상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또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기 위한 신규 사업인 '유니콘 브릿지'를 통해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R&D 투자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천955억원으로 편성해 기술 개발을 뒷받침한다. 특히 990억원을 신규 투입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사업이 눈에 띈다. 기술력은 있지만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제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용적인 정책이다. 정부의 AI 전략의 또다른 퍼즐은 국방 분야가 맞춘다. 국방부는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이 AI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을 대비해,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목표로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66조2947억원의 국방 예산은 신기술을 국가안보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국방부의 AI 투자는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의 연장선에 있다. 내년 국방 R&D 예산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5조9천130억원으로 책정됐다. 그중 3천402억원은 투입되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사업에 투입된다. 이 사업은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지상 로봇 등을 AI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합적으로 지휘·통제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수 정예화되는 병력 구조의 한계를 첨단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AI 예산 편성은 지난해 투자액수를 훌쩍 뛰어넘는다"며 "새 정부 취임 이후 AI를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는 명확한 시그널을 보여준 만큼 민간에서도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5.09.12 10:37조이환

정부, 규제 혁신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앞당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찾아 반도체 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공사현장 안전조치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윤종필 에코에너젠 대표,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 이재호 테스 대표,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산업부 1차관, 국토부 1차관, 소방청 차장,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AI 산업 발전의 필수 요소인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있어, 규제로 인해 기업에 부담을 주는 점은 없는지 업계 의견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소방관 진입창 설치기준이 합리화된다. 현행으로는 건물 종류와 무관하게 11층까지 진입창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나, 층고가 높은 반도체 공장의 특성 고려해 사다리차가 닿지 않는 44m(6층) 초과 부분에는 진입창 설치를 면제하도록 했다. 수평거리에 따른 진입창 설치의무 기준도 기존 40m에서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수직 배관통로에 층간 설치해야 했던 방화구획 기준은 배관통로 내부 소화설비 설치 등 효과적인 안전 담보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개선된다. 또한 기존에는 연간 20만MWh 이상 에너지 사용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분산에너지 설비를 설치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동일 산단에 의무설치량 이상의 발전설비 설치(예정 포함) 시 분산에너지 설치 의무 적용을 제외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내 임대사업 제한도 완화된다. 반도체 칩 제조기업이 직접 소부장 실증테스트를 지원하는 미니팹에 대해서는 소부장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장설립 완료신고 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니팹을 임대할 수 있도록 '소부장특별법'상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번 규제개선으로 ▲공장 건설기간 단축(2개월) ▲대규모 발전설비 미설치에 따른 추가 부지 확보 등으로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김 총리는 현장 간담회에서 “반도체는 AI 산업 발전의 쌀로 비유될 만큼 AI가 구현되는 모든 기기의 핵심 요소"라며 "2024년 기준 국내 총수출액의 20.8%를 차지할 만큼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47년까지 총 10기의 생산 팹 구축을 목표로 총 622조원이 투자되는 세계 최고·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라며 "정부는 산업단지 개발과 기반시설 구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나아가 우리 반도체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11 14:47장경윤

쿠팡, 제조 AX 얼라이언스 참여…"유통·물류 혁신 선도"

쿠팡이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AX) 추진을 위해 정부가 분야별 AI선도기업과 전문가들로 구성한 민관합동 위원회에 참여한다. 쿠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족한 '제조업 AX(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박대준 쿠팡 대표, AI전문 기업, 대학·전문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제조 AX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AI) 팩토리·AI제조서비스·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업종별 10가지 얼라이언스로 구성된다. 각 업종별 얼라이언스에선 업종 대표 기업과 AI전문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AI 대전환을 위한 규제 혁파 및 제도 개선 방안, 혁신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쿠팡은 유통·물류 얼라이언스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쿠팡은 이번 '제조 AX 얼라이언스'에 앞서 지난 4월 산업부가 발족한 '유통-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해왔다. AI·로봇·자동화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풀필먼트센터 업무 효율화 방안 등 유통·물류에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공유해왔다. 쿠팡은 AI 기반의 최첨단 자동화와 로보틱스 기술 등을 풀필먼트 현장에 빠르게 도입하며 '미래형 물류'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지난 2023년 문을 연 대구 풀필먼트센터와 지난해 준공한 광주첨단물류센터 등 주요 물류 인프라 시설에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 로봇(sorting bot), 디팔레타이징 로봇 같은 최첨단 AI기반 기술들을 확대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산업부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 유통 물류 분야의 AI 대전환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쿠팡은 테크 기반의 혁신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기반의 물류 및 고객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7:30김민아

'2025 산업단지의 날'…'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 동시 개최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과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회장 이계우)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특설무대에서 '2025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지자체 관계자,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와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인과 근로자 총 114명에게 훈포장 및 정부·기관 표창이 수여됐다. 'K-산업단지가 여는 수출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기념식은 ▲유튜브 1천480만 크리에이터 빅마블의 산업 창작곡 공연 ▲K-산업단지 대전환 비전 영상 상영 ▲산업단지의 날 유공자 포상 ▲수출강국 도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겸 글로벌선도기업협회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LG이노텍 이동훈 상무와 최홍식 신우산업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은 남궁주 HL만도 전무와 이태영 테라테크 대표가 각각 받았다. 산업단지에서 20년 이상 근속하며 현장 혁신을 이끈 생산직 근로자를 비롯해, 인공지능(AI)·친환경 분야 신기술을 선도한 중견·중소기업 대표와 대기업 임원까지 다양한 인사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거점을 넘어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의 핵심 무대임을 보여준다. 'K-산업단지 산업 대전환' 비전 영상은 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제조 지능화, 탄소중립 실현, 글로벌 혁신 거점 전환의 과정을 담아내며, 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 핵심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국민과 기업인에게 각인시켰다. 올해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은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5)'와 함께 연계해 개최했다. 산업단지 수출박람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300개사, 400개 부스를 설치해 기계·바이오·재생에너지·조선·자동차·AI 등 전 산업 분야 우수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독일·이탈리아·호주·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20개국, 91개사의 글로벌 바이어가 방한해 현장에서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 모색과 판로 확대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대·중견기업,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 162개사가 비즈니스 밋업에 참여하고, AI·ESG·신통상 규범 대응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되고 있다. 한편,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날과 '제1회 대한민국 수출박람회' 개최 주간(9월 둘째주)을 'K-산업단지 위크'로 정해 전국 산업단지에서 포럼·세미나, 근로자 출근길 힐링 커피트럭,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근로자 응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60여 년간 국가경제의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단지인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는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우리 기업의 요람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터전이 될 것이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의 중추이자 산업 인공지능과 탄소중립 전환의 거점”이라며 “이번 기념식과 수출박람회가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수출 선도형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은 “유공자들의 헌신을 기리고, 전국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이 함께 미래 혁신의 길을 모색했다”며 “앞으로 산업단지가 수출과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6:23주문정

제조 AX 최강국 위해 기업 1000곳, 연구기관·학계 뭉쳤다

2030년 제조 AI 전환(AX) 최강국을 위해 1천 여개 국내 최고 기업과 연구기관·학계 전문가가 뭉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0일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제조 AX 일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 AX 얼라이언스(M.AX 얼라이언스)'를 공동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10개 분과로 구성,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AI 팩토리 등 제조 AX 분야에서 2030년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맥스(M.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AI 제조서비스 ▲AI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등 10개 분야별 얼라이언스로 구성된다. 개별 얼라이언스는 업종별 대표 기업, AI 개발기업, 반도체·배터리 등 부품·소재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데이터 공유, 공동 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AI 모델과 AI가 탑재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한다. 정부는 우선 내년도 산업부 AI 관련 예산부터 얼라이언스 내 주요 프로젝트에 최대한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안)은 올해 5천651억원의 두배인 1조1천347억원이다. 2027년 예산(안) 편성부터는 M.AX 얼라이언스에서 제안한 과제를 최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각 얼라이언스내 '제조 기업'-'AI 기업' 간, '제조 기업'-'소재·부품 기업' 간 협업 과제 등을 중점 지원한다. 이종 얼라이언스간 협업 과제도 확대 지원해 국내 AI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기업과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이 국민성장펀드, 각종 민·관 펀드 등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금융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AI팩토리 확산, AI 적용 제품개발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업종 특화 AI모델 개발 등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 내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현장 등의 실증 공간,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업종·제품 특성에 맞는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한다. 또 얼라이언스 활동에 필요한 GPU, 데이터센터·컴퓨팅 공간 등의 확보도 관계 부처·민간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준비 중인 국가 AI컴퓨팅센터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AI 모델 개발과 AI 적용 제품·서비스의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개선하고, AI 융합 제품과 AI 데이터 처리 등과 관련된 표준 마련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편, 얼라이언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I 전문기업 육성, 협력 프로젝트 지원, AI 데이터의 표준 및 활용, 규제 개선 등을 담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 제정(안)도 얼라이언스 내 기업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천개가 넘는 대표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라며 “우리가 가진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오늘 출범한 얼라이언스의 이름이 맥스인데, MAX의 어원이 '가장 위대한'을 뜻하는 라틴어 막시마인 만큼 제조 AX에서는 우리가 '가장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업뿐 아니라 관계 부처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2:30주문정

소프트스퀘어드, 산업AI EXPO서 개발팀 운영 모델 소개

소프트스퀘어드(대표 이하늘)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1회 산업AI EXPO'에 참가해 개발팀 구독 서비스 '그릿지'를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AI 전환 시대에 기업들이 산업AI 생태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개발팀 운영 모델을 선보였다. 산업AI EXPO는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산업AI 확산 10대 과제' 이후 마련된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엔비디아·MS·LG CNS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300개 부스를 운영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이번 전시에서 기업 개발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AI가 빠르게 코딩 업무를 대체하는 상황에서, 개발자의 역할은 프로젝트 맥락 이해, 비즈니스 로직 설계, 팀 협업 등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업무로 이동하고 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이런 변화를 반영해, 단순 매칭이 아닌 상위 10% 수준의 검증된 개발자와 성과 관리, 일 단위 업무 기록을 통합 제공하는 '성과 책임형' 모델로 그릿지를 소개했다. 특히 그릿지는 기존 고객사 대상 실증 데이터를 공개하며, 도입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개발 비용 30% 절감과 일정·품질·생산성 20% 향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업이 개발자 개인이 아닌 '퍼포먼스 자체'를 구독하는 새로운 계약 모델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그릿지 부스에는 한컴 위드, KDDI 코리아, 사이오닉AI 등 주요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각자의 전문 솔루션을 '그릿지'와 연계해 시연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개발 인력 제공을 넘어, 기업의 AI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 기간 동안 그릿지 부스에는 약 7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했고, 총 60건의 사업 상담이 진행됐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이번 산업AI EXPO는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AI 시대 개발팀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무대였다"며 "그릿지를 통해 기업들이 성과 중심으로 개발팀을 운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산업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20:36백봉삼

'공공 DaaS' 제도화 논의 시동…디지털 교육 혁신 인프라로 부상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인공지능(AI) 시대 교육의 대전환을 위한 해법으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을 제시한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오는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공공 AI·DaaS로 실현하는 교육 혁신'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협회 산하 DaaS 지원분과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박성준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교육부와 관계 부처, 전국 교육청·대학, 산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K-12부터 대학까지 적용 가능한 공공 DaaS 제도화 및 현장 확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 환경과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사업, 글로컬대학 등 디지털 인프라 기반의 고등교육 혁신 기조와 맞물려 DaaS는 교육격차 해소, AI 실습 환경 조성, 교육행정 효율화와 보안 강화 등 다각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상위 대학들이 이미 도입한 가상 데스크톱(VDI) 경험을 국내 교육 현장에 접목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박성준 의원 공동 주최로 DaaS 지원분과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며 교육부 및 유관기관, 전국 교육청·대학,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공공 DaaS 제도화와 교육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발제·사례발표·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공공 클라우드 기반 학습 인프라의 교육적 효과와 정책 방향이 제시되며 분과위원장사는 단계적 국가망보안체계(N2SF) 적용을 전제로 한 사용자 중심 클라우드 교육행정 플랫폼을 제안한다. 이어 대학 및 K-12 현장의 디지털 캠퍼스 전환 사례, 보안·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 경험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메가존클라우드·모니터랩·나무기술·이노티움·KTNF·투라인클라우드 등 분과위원회 참여 기업도 토론에 참여한다. 국내 최초의 DaaS 전문 협의체인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산하 DaaS 지원분과위원회는 지난 7월 출범 이후 공공·민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업무환경 전환을 위한 제도·기술 과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협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공 DaaS 확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교육행정 보안과 디지털 학습 복지 구현을 위한 정책 제언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백준 DaaS 지원분과위원장(틸론 대표)은 "DaaS는 단순한 IT 솔루션이 아니라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 전략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며 "AI 교육 현장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보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교수·학습법 혁신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교육을 위한 GPU-DaaS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IT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수준의 원격교육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GPU 가상화 기반의 고사양 AI 실습, 문서 중앙화와 접근통제에 기반한 스마트 행정, N2SF 대응 보안 고도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DaaS가 현실적인 해법을 제공한다"며 "DaaS는 AI 산업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과 첨단 인재 육성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7 07:00한정호

'산업AI국제인증'으로 AI 해외진출 돕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함께 '제3차 산업AI국제인증포럼 총회'를 개최했다. 산업AI국제인증포럼은 국내외 시험인증기관·연구기관·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2023년 6월 열린 제1차 포럼에서는 국제표준(ISO/IEC)에 부합하는 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해 국내 인증서만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제2차 포럼에서는 국내 최초로 현대오토에버가 '산업AI 인증서'를 발급받았고, 참여기관도 17개에서 23개로 늘어났다. 3차 포럼에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부산IT융합부품연구소·한국녹색기후기술원·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전주정보문화사업진흥원 등 산업AI국제인증 시험·평가기관 7곳에 지정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이들 기관은 '산업AI인증서' 발급에 필요한 ▲머신러닝 분류 성능(ISO/IEC TS 4213) ▲AI 시스템 품질평가(ISO/IEC TS 25058, 25023) ▲AI 시스템 신뢰성(ISO/IEC TR 24028) 등 3개 분야 시험·평가를 담당한다. 산업부는 전국에 7개 기관을 신규 지정함으로써 AI기술 확산과 산업계 인증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AI국제인증 보급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산업AI국제인증포럼을 중심으로 독일·스위스 등 공신력 있는 해외 인증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증진하고, 앞으로 AI모델 성능·데이터 품질 등 산업AI 전반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해 신뢰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04 14:56주문정

'제 1회 산업 AI 엑스포' 개막…제조데이터 협업 첫걸음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산업AI 엑스포'를 개최했다.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엑스포는 ▲전시 ▲비즈니스 매칭 ▲컨퍼런스·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엔비디아·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HD현대·LG CNS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최신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날 엑스포에서는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주요 10대 업종 협회가 참여하는 '수요 기반 제조데이터 활용 MOU' 교환식도 함께 열렸다. MOU 참여기관들은 기업의 자발적이고 안전한 데이터 공유와 활용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제조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산업AI 엑스포에서는 자동차·조선·전자·배터리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AI가 적용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산업 AI 수요-공급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IR·피칭 등 유망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도 지원한다. 또,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 세미나. 우수사례 발표 등 정보교류와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산업AI 엑스포는 우리나라 산업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혁신의 장”이라며 “제조AX를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도록 AI 팩토리 보급, 피지컬AI 육성, AX-스프린트 300 프로젝트, 지역AX 확산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3 17:41주문정

AI 마스터 컨소시엄-KMAC 맞손…'한국형 AI 신뢰성' 국가 표준 만든다

인공지능(AI) 마스터 컨소시엄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손잡고 AI 신뢰성 인증 모델 확산에 나선다. 컨소시엄의 기술 역량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산업 전반에 통용될 신뢰성 표준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컨소시엄과 한국능력협회컨설팅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AI 마스터 컨소시엄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슈어소프트테크 셀렉트스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크게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산업별 맞춤형 AI 인증 모델 공동 개발 ▲AI 거버넌스 검증 체계 도입 ▲한국형 AI 신뢰성 지수(KATPI) 구축이다. 양측은 우선 대학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겨냥해 산업 특화형 AI-마스터 인증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 기업과 조직의 AI 운영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거버넌스 검증 체계를 도입해 윤리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가칭 'KATPI' 지수 도입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AI 기업과 관련 제품의 신뢰성을 객관적 수치로 측정하고 이를 AI-마스터 인증 제도와 연계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국내 AI 신뢰성 제도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한다. 동시에 글로벌 협력망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산학연관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회장은 "AI-마스터 인증제도의 확산이 KMAC의 전문성과 결합해 산업 전반에 신뢰성과 책임성을 갖춘 AI 활용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사장은 "컨설팅 전문성과 AI-마스터 컨소시엄의 인증 기술 역량이 만나 한국형 AI 신뢰성 모델을 선도적으로 정립할 것"이라며 "대학 공공 기업 대상의 AI 진단 및 컨설팅 사업을 강화해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7:54조이환

기업 혁신 돕는 공공부문 산업데이터, 부산서 성과·사례 공유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공공부문 산업데이터의 활용 성과와 실제 사례가 부산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발전 5개사와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 엑스포'에 공동 부스를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탄소중립 엑스포는 기후·에너지 분야 대표 전시회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의 일환으로 전시와 컨퍼런스, 비즈니스 상담이 결합된 종합 산업 행사다. 이번 공동 부스는 산업데이터 개방이 산업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공공과 민간 간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발전설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데이터를 AI가 학습·분석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고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정책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활용 비전도 공개됐다. 데이터 개방과 AI 혁신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데이터 생태계 구축 의지가 강조된 것이다. 협회는 또한 '공공부문 산업데이터 통합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흩어진 산업데이터를 표준화된 카탈로그 형태로 제공해 기업과 기관이 손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앞으로 AI 분석 친화적 환경과 연계해 산업 현장 활용성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함께쓰는 공공데이터'를 주제로 한 부스에서는 공공데이터 활용 솔루션 홍보, 데이터 상담, 미니 세미나, 포토 이벤트 등이 열려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참관객들은 실제 활용 사례를 통해 공공데이터가 산업 현장뿐 아니라 일상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직접 체험했다. 참여 기관들은 공공데이터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생활형 자원임을 강조했다. 또 데이터 활용성과 개방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병행해 수요 기반의 개선 방향을 찾고, 향후 제공 체계 보완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태환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부회장은 "공공부문 산업데이터는 정책 실행력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 자산이자 국민 모두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자원"이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산업데이터 활용성과 접근성을 높여 공공과 민간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기회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6:14남혁우

산업부, 내년 산업전반 AX에 1조1347억원 편성

산업부가 산업전반에 인공지능(AI) 전환(AX)을 확산하기 위해 내년에 1조1천247억원을 투입한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조선 등 첨단·주력산업에는 1조6천458억원,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에 1조2천703억원, 통상·수출 대응 강화에 1조7천353억원을 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정이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2026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이자 올해보다 21.4% 증가한 13조8천77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하면 7.9% 증가한 규모다.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은 “우리 제조업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제조현장과 제품에 AI를 적극 활용하겠다”면서 “관련 예산은 내년에 약 1조1천억원으로 올해보다 두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혁신시키는 AI팩토리 선도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500개 이상 구축하기로 했다. 로봇·자동차 등이 스스로 외부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피지컬 AI 개발에 4천22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사람과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가능하고 제조·물류·건설 등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기간 내 시장 출시가 가능한 생활밀접형 AI 응용 제품 개발 사업도 1천575억원을 새로 배정해 2년 안에 60여 개 제품을 상용화한다. 자동차·가전 등이 AI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도 본격 착수한다. 앞으로 5년간 약 9천973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내년에는 국비 1천851억원을 투입한다. 첨단·주력산업 육성에도 올해보다 26% 이상 늘어난 1조6천억원을 투입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반도체는 양산 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 검증이 가능한 미니팹 구축에 1천157억원을 투자해 국산 소재·부품·장비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조선은 쇄빙선·자율운항선박 등 기술개발에 1천786억원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해 미국에 협력센터를 마련, 현지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미국진출을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분야는 지난 7월 추경에 이어 투자를 대폭 늘려 재생에너지 보급과 기술개발을 활성화한다. 재생에너지 예산은 올해 보다 42% 늘어난 1조3천억원이다. 신재생에너지 융자 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6천480억원으로 편성해 ▲RE100 산단 ▲영농형 태양광 ▲햇빛·바람연금 ▲해상풍력 등 핵심 정책 과제 이행을 지원한다. 신재생 R&D에 3천358억 원을 투자해 고효율 탠덤 태양전지·20MW 이상 대형 풍력 블레이드 등 첨단기술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원활한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전력 인프라도 확충한다. 서해안 전력망 조기 구축과 U자형 한반도 전력망 완공에 필요한 HVDC 핵심기술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배전망 연계 ESS 설치·분산 특구 지원 등 지역 내 전력생산 소비를 위한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2천285억 원을 투자한다. 원전은 소형모듈원전(SMR) 산업육성을 중점 지원한다. 2031년까지 SMR 혁신 제조기술 국산화를 완료해 글로벌 경쟁에 대비한다. 에너지바우처는 다자녀 가구 등 지원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안내 서비스를 통해 사용 편의를 높이겠습니다.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예산을 1조7천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6천억원 규모 무역보험기금 출연을 통해 조선 등 국내 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한다. 미국 관세조치 영향이 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생산거점 이전 등을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높아진 한류 위상을 발판으로 유통산업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컨설팅·현지 파트너 발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K-소비재의 해외 역직구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현지화도 추진한다. 미국의 고율 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업종 지원을 위한 2차 보전사업을 신설해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대외리스크에도 공급망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2조원 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경제 안보 품목의 국내 생산과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신규 투자에 보조금을 지원해 공급망을 더욱 튼튼히 만들기로 했다. 사용후 배터리 등 재자원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핵심 광물의 공급 기반도 확충한다. 5극 3특 지역 균형성장을 통한 지역 주도 성장엔진 육성에도 올해보다 16.8% 증가한 9천억원을 편성했다. 지역발전이 낮은 지역은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지원한도를 기업당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려 지역투자를 활성화한다. 지역 R&D 지원사업은 시도 단위에서 권역 단위로 개편하고, 광역 간 협력 R&D를 확대해 지역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 경제의 거점인 산업단지는 AX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전력망 구축사업도 신설했다. 산업위기지역의 중소·중견기업에 2차 보전, 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예산도 확대했다. 문 차관은 “2026년 산업부 예산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을 타개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집행 계획을 철저히 세워 내년 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산업부 예산안은 3일 국회 제출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예결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2025.09.01 13:02주문정

[현장]"제조 강국 한국, AI 시대 해법은 '피지컬 AI'"

"제조 강국 한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는 해법은 '피지컬 AI'다."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에 모인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센서·제어·현장 데이터를 융합한 '피지컬 AI'가 한국형 AI 전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산업별 데이터 중심 혁신과 융합형 AI 인재 양성이 그 해법으로 지목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8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국내외 디지털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산업계, 학계,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반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행사 개막을 알리는 축사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득중 부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찬희 사무관이 각각 피지컬 AI의 중요성과 미래 전망을 강조했다. 김득중 부원장은 올해를 '피지컬 AI의 원년'이라고 선언하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제조업과 AI를 융합한 기술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 중인 만큼 우리도 늦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가 피지컬 AI의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런 데이터는 희토류처럼 귀하고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제조 현장에서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강국"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물리 AI 플랫폼을 만든다면 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찬희 사무관은 이어진 축사에서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결국 산업별 도메인 지식과 양질의 데이터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제조업 기반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산업마다 적합한 AI를 설계하고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키노트 발표 세션에서는 각 분야별 AI 전문가들이 피지컬 AI의 글로벌 동향과 국내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유승주 교수는 "피지컬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산업 공정과 물리 환경을 아우르는 융합 기술"이라며 "이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현장형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인프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생성형 AI 응용 분야에서는 다소 뒤처져 있다"며 "피지컬 AI는 한국형 AI 전략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위원은 "글로벌 AI 트렌드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넘어,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물리 AI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은 산업 AI 솔루션을 수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AI 전략을 설명하며, "중국은 AI를 산업 통제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을 따라가기보다, 한국만의 제조 강점을 살린 독자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은 철강 생산 공정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원료야드와 크레인을 AI가 제어하고,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유지보수까지 자동화하는 기술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동AI랩 최준기 대표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수확용 로봇 사례를 소개하면서, "농업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이중 과제를 겪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피지컬 AI를 통해 가장 먼저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전망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다룬 전문 강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국내 유망 디지털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IR 피칭 프로그램이 마련돼,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참가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모델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또한 발표자 및 참석자 간 자유로운 토론과 네트워킹이 가능한 오픈 네트워킹 존과, 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1:1 비즈니스 상담 공간도 운영돼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NIPA 김득중 부원장은 "피지컬 AI는 제조·의료·국방 등 분야를 막론하고 현장을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의 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 데이터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승산이 충분한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28 11:22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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