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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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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베트남에 'K-헬스 기업' 진출 프로그램 운영

정부가 한국형 의료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K-헬스 국민의료 AI 서비스·산업생태계 구축 사업' 일환으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에서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K-헬스 사업 수행 지역 간 협력 바탕으로 지원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실증 기회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의료기관 방문과 비즈니스 미팅 산업 관계자 네트워킹 등이 함께 진행됐다. 참여기업 중 코트라스는 베트남 내 중견 이상 200여 병원을 거래처로 확보한 베트지아 의료기기 주식회사와 8만 5000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하노이 지역에서도 추가로 7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토마스톤과 카이아이컴퍼니는 호찌민국립대학병원 소아치과와 홍방대를 찾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기업은 빅스치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현지 치과 의료기관과의 추가 협력도 추진 중이다. 참여기업들은 베트남 주요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해외 실증과 사업화 연계 기반도 마련했다. 이들은 베트남 보건부 산하 공립 의료기관인 호찌민 의약학대학병원과 사이공 아이티오 푸누안 병원 빈멕 국제병원 등을 방문해 의료 현장 수요를 확인했다. K-헬스 사업은 베트남 프로그램에 이어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디컬 페어 아시아 전시회 참가와 현지 비즈니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 실증과 사업화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NIPA는 K-헬스 국민의료 AI서비스·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을 통해 의료 분야 디지털 혁신기술 보급과 의료데이터 연계·활용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박윤규 NIPA 원장은 "우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해외 의료기관과 연계해 실증과 사업화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0:39김미정 기자

AI 데이터센터 국가전략사업화 시동…인프라 생태계 전방위 육성

인공지능(AI) 경쟁이 반도체를 넘어 컴퓨팅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AI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전면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와 AI 반도체, 전력·냉각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AI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정책 방향에 공감하면서도 특별법 시행과 전력·입지 지원, 후속 제도의 신속한 이행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DC는 AI를 뛰게 하는 심장이자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AIDC 생태계를 구축해 AI 기본사회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SK·GS·네이버와 기가와트급 AIDC 구축 이날 정부는 2035년까지 총 18.4기가와트(GW) 규모 AIDC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1단계에선 SK·GS·네이버와 협력해 8.4GW 규모 시설을 구축하고 이후 SK 중심으로 15GW까지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해 누적 투자 규모를 100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SK는 울산을 비롯한 권역별 거점에 총 5GW 규모 AIDC를 구축하고 GS는 동해 지역에 2.4GW 규모 시설을 조성한다. 네이버는 세종과 추가 입지에 총 1GW 규모 AIDC를 건설한다. 3개 기업 투자 규모만 약 550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AIDC를 수도권에 집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울산·동해·세종 등 지역 거점으로 분산하는 전략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활용해 전력망과 산업 생태계를 동시에 육성하고 지역 균형발전 효과도 노린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권역별 AIDC를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AI 산업 경쟁력을 함께 확보하겠다"며 "AIDC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뿐 아니라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솔루션 기업 성장까지 이끌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넘어 클라우드·AI 반도체 생태계 육성 정부는 AIDC를 중심으로 국산 AI 반도체(NPU), 클라우드 플랫폼, 전력·냉각 솔루션, AI 개발도구 등 전후방 산업을 함께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초대형 테스트베드를 갖춘 AIDC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솔루션 기업과 수요기업 간 공동 실증도 추진한다. 특히 최근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는 만큼 국산 NPU와 클라우드 기술 확보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AIDC를 국내 솔루션의 실증 공간이자 해외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내세웠다. 이같은 전략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AIDC 특별법과도 맞물린다. 특별법은 인허가 일괄처리와 타임아웃제,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특례, 시설 설치 기준 완화 등을 담고 있으며 최근 과기정통부는 하위법령 마련 작업에도 착수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AIDC 투자 걸림돌이었던 규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특별법 시행과 함께 AIDC 특화 클러스터 지정, 지역 혁신거점 조성, 세제 지원, 인력 양성 등 후속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AIDC를 개별 민간 시설이 아닌 국가 AI 산업 기반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행력" 산업계는 이번 발표가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방향이라는 데 환영 의사를 밝혔다. ICT대연합은 성명을 통해 AIDC를 국산 AI 반도체와 전력·냉각 솔루션, 클라우드 기술을 연계한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선 실행 속도와 산업 생태계 협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소단협)도 정부가 AI 고속도로 구축과 지역 데이터센터 확산, 권역별 AI 혁신거점 조성을 중심으로 메가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리적 인프라 확충을 넘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지역 AI 생태계 구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이전과 달리 데이터센터를 전력 소비 시설이 아니라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인프라로 공식화한 것"이라며 "이제는 특별법 시행과 전력 공급, 인허가,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등 후속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AIDC를 기반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만들고 국민 누구나 AI를 활용하는 AI 기본사회를 가장 먼저 실현하겠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6.30 09:59한정호 기자

핀테크 대상 AI 보안 목적 망분리 가이드라인 12월 나온다

핀테크 기업도 보안 목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망분리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25일 핀테크산업협회 측은 금융위원회 담당 부서에 순차적으로 핀테크도 망분리 규제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재차 건의 중이다. 김종현 핀테크산업협회장은 지난 23일 "12월 중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핀테크와 빅테크가 단계적·순차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금융위에 금융사 자본 규모 외에 핀테크 보안 기술 능력 평가를 기반으로 망 분리 규제 완화에 포함시켜줄 것에 대해 건의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현재 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은 대형 금융사를 대상으로 보안 목적 AI 망분리 규제가 가능한지 여부를 두고 테스트에 돌입했다. 1차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7월 초 2차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테스트에서도 핀테크가 제외됨에 따라 핀테크산업협회 회원사들은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금융위에 요청한 상태다.

2026.06.25 13:44손희연 기자

김형철 NIA 원장, 첫 현장 행보…KOSA 손잡고 AI 정책·법제 강화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취임 후 첫 산업 현장 행보로 인공지능(AI) 정책 법제 분야 강화에 나섰다. NIA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방문해 AI 정책과 법제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기본법 현장 안착과 공공 AX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한 목표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은 김 원장 취임 이후 첫 산업 현장 행보다. NIA는 AI·SW 산업계를 대표하는 KOSA와의 소통을 통해 산업 현장 의견을 AI 정책과 법제에 반영하고 공공 AX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그동안 협력해 온 AI 기본법 하위법령 제정 지원과 'AI 기본법 지원데스크'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앞으로 관련 제도와 정책에 산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법제 지원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KOSA와 신규 협력 과제도 논의했다. 앞으로 NIA의 공공AX전환지원센터와 KOSA의 AX혁신전환센터를 연계하고, 국민 AI 역량 강화 사업과 AI·SW 교육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약속했다. AI·SW 기업 해외 진출 지원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양 기관은 공공과 민간 AX 확산뿐 아니라 국내 AI·SW 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실행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AI 기본법 시행 원년을 맞아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법제 지원에서 시작된 KOSA와의 협력을 AI 역량 강화, 공공 AX 확산, 글로벌 진출 등으로 폭넓게 확대해 '모두를 위한 AI' 실현과 대한민국의 AI 글로벌 3강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6:06김미정 기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새 반도체 단지 필요…기존 투자계획도 이른 시일 내에 가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기존에 반도체 기업이 가지고 있는 부지 외에 새로운 반도체 단지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기업의 전남·광주 반도체 공장 투자 관련한 질문에 “반도체 시장의 급속 팽창에 대비해 빨리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기존에 투자하기로 한 부분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가는 게 필요하지 않냐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구체적인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기업들도 지금 있는 부지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역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해서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 인공지능전환(M.AX)도 적절한 관심과 속도가 와 관심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M.AX를 하면서도 속도에 관심이 있지만 급하게 가면 안 되는 사업이 있다”며 “데이터를 처음 모으는 과정에서부터 AI 기업과 연계되는 부분들, 확산하는 부분이 적절한 속도에서 관리돼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위에서) 너무 관심이 많으면 쉽게 말하면 보여주기식 샘플을 만드는데, M.AX를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단단하게 가져가면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성과를 내야 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쉽게 만들 수 있겠지만, 그렇게 가져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해외 출장에서 돌아와서) 목포 내려간 이유도 하나씩 다져가면서 기업들과 공감대를 만들고, 확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산업정책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M.AX다. M.AX를 해내지 않으면 어느 산업도 생존도 성장도 지속도 불가능하다”며 “인력과 생산성·효율성 등을 봐도 산업정책은 M.AX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재계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성과급 논쟁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도 쟁의 대상이 된다고 하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참여한 분들이 경영진·노조만 있는 게 아니라 손실을 각오하고 들어가는 투자자가 있는데, 이 논의에서 빠져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동자들은 월급이라는 기본적 전제가 보장되는 상태에서 들어가는 부분”이라며 “리스크 테이킹하는 투자자(국내·외 투자자 포함)에 대한 보상은 노조나 경영자와 다르게 보장돼야 할 것이며 투자자 관점의 매커니즘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와 관련해서는 “어느 시점에 종료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유가 수준은 기존에 비해 많이 내려온 상황인 만큼 최고가격을 내릴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국제유가가 내려간 상황이지만 과거 0.5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 프리미엄이 20달러 수준으로 높아진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 다.

2026.06.23 14:41주문정 기자

기술자립·데이터·제조실증 3대 축 가동…'피지컬 AI 강국' 도약 선포

국내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의 미래를 이끌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가 공식 출범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유관 기관은 국산 피지컬 AI 핵심 기술 확보와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제조 현장 실증을 축으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연구실 수준에 머물던 피지컬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피지컬 AI 산업 육성 전략과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기술 자주성 확보와 '풀스택' 국산화 조준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역 AX 본부장은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의 핵심 과제로 ▲기술 자립 ▲데이터 확보 ▲규제 개선 등 3대 중점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얼라이언스 1기 운영 과정에서 200여 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글로벌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종속 문제와 데이터 부족, 규제 장벽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과제는 국산 기술 기반의 피지컬 AI 풀스택(Full Stack) 구축이다. 그는 현재 국내 산업이 해외 AI 플랫폼과 컴퓨팅 생태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국방, 보안,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는 기술 주권 확보와 핵심 기술 내재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피지컬 AI 핵심 기술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조 분야 특화 피지컬 AI 모델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을 넘어 기업 간 협력과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과제는 피지컬 AI용 행동 데이터 생산 체계 구축이다. 정 본부장은 피지컬 AI는 단순히 기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전용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피지컬 AI 트레이닝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데이터 생성과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 생산이 가능한 통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기정통부 신규 사업으로 기획 단계에 있으며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과 함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 번째 과제는 법·제도 개선이다. 정 본부장은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과 비즈니스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제도적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정책과 법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본부장은 "피지컬 AI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과 데이터, 제도뿐 아니라 더 많은 과제가 필요하다"며 "산업계와 협단체, 정부가 함께 논의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 얼라이언스가 국내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한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지컬 AI 경쟁력 핵심은 데이터...트레이닝 센터 구축 추진 피지컬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도 추진된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행동해야 하는 만큼 생성형 AI보다 훨씬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규모가 거대언어모델(LLM)의 수백~수천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NIPA는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반의 합성데이터(Synthetic Data)를 동시에 생산·검증할 수 있는 '피지컬 AI 트레이닝 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센터에서는 데이터 생성부터 디지털 트윈, 가상 시뮬레이션, 합성데이터 제작 환경을 풀스택(Full Stack)으로 통합 구축하여 국내 기업이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욱 IITP 피지컬AI PM은 "피지컬 AI는 기존 LLM 대비 100배에서 1000배 이상 데이터 양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데이터 개방을 넘어 실데이터와 가상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 정제하는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이 기술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로봇이 미래를 예측해 자율 제어하도록 돕는 '월드 모델(World Model)' 학습에 투입된다"며 "나아가 로봇의 실시간 제어를 뒷받침할 '초저지연·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의 공동 디자인(Co-design)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전 융합된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경남서 미래형 AI 공장 실증...5년 프로젝트 시동 제조 현장 실증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화된다. 이준우 NIPA 전북·경남 AX 사업 PM은 전북과 경남을 두 축으로 하는 대형 실증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 PM은 "피지컬 AI의 핵심은 물리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라며 기술 개발뿐 아니라 현장 적용과 검증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전북 지역에서는 AI 기반 미래형 제조공장 구축을 목표로, 휴머노이드와 다양한 지능형 장비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무인·자율 공장 모델'을 개발한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테스트베드와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형 공장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 지역에서는 제조업 현장의 '물리지능(Physical Intelligence)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다. 제조 장비와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리 법칙을 스스로 학습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차세대 제조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숙련 작업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AI에 이식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작업자 안전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준우 PM은 "궁극적으로는 AI가 공장 운영 전반을 자율적으로 지원하는 미래형 제조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제조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 시장에 공장 자체를 패키지 형태로 수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 모델까지 창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6.19 14:08남혁우 기자

조준희 "AI는 승자독식 시장…정부·기업·산업계 힘 모아야"

"인공지능(AI) 시대는 승자독식 시장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산업계가 연대해 한국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KOSA)은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개편 방향 및 확대 운영 방안'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공동 의장으로 선임된 조 회장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존재 이유로 '연대'를 꼽았다. 그는 "정부 역할이 있고 기업 역할이 있지만 AI 시대에는 각자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기업, 협회가 하나의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 산업이 소수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점을 언급하며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 월드모델(World Model)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이 없다면 국내 기업들은 결국 해외 빅테크 플랫폼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준희 회장은 한국이 보유한 경쟁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제조 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는 "엔비디아도 한국의 HBM 공급 없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미국도 한국 수준의 제조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월드모델, 버티컬 파운데이션 모델, NPU 등 AI 핵심 기술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이 AI 3강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산업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 AI 강국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9 11:14남혁우 기자

두산로보틱스 "로봇, 시연 화려하지만 산업적용 드물어"

"춤을 추는 등 화려한 동작을 보여주는 로봇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에 적용되거나 양산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로봇과 이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가 연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했다. 김 대표는 내부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며 본격적인 로봇 성장을 위해선 하드웨어 제조 기업과 AI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시급한 시기라고 제언했다. 제조업 인력난 '퍼펙트 스톰'…자동화는 생존 조건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를 가속화하는 가장 강력한 거시 요인으로 구조적 인구 변화를 꼽았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전 세계 제조업 기지를 동시에 압박하면서 현장 인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그는 "위험하고 기피되는 3D 산업 특성 탓에 젊은 세대의 제조업 기피가 심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은 지금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해 있으며, 이 관점에서 로봇 자동화는 더 이상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최근 많은 기업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로봇 시연와 현실 사이에는 여전히 거대한 기술적 공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텍스트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지만 로봇 관절의 움직임이나 미세한 힘을 제어하는 '힘 순응 데이터'는 인터넷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장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르고 데이터 획득 자체가 거대한 전쟁"이라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의 한계도 짚었다. 그는 "가상 환경에서 수천만 번 학습한 모델이라 하더라도 마찰력, 조명, 환경 변수 등 미세한 차이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오차가 발생한다"며 "이른바 심투리얼(Sim-to-Real) 갭은 여전히 피지컬 AI의 핵심 난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곧바로 물리적 사고와 자산 손실로 이어지는 로봇 산업 특성상 완벽한 시뮬레이션만으로 현실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풀스택 AI 기업'으로 전환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년 반 동안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단순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데이터 기반 '풀스택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토스증권 초창기 아키텍트를 영입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재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기술 스택을 내재화한 것이 대표적인 변화다. 이를 통해 로봇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틱(Agentic) 구조'를 구축했다. 로봇이 외부에서 주어진 좌표를 단순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NVIDIA) 주최 경진대회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지능형 팔레타이저 기술을 사례로 들었다. 해당 기술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파손된 박스를 스스로 인지하고 처리 방법을 추론하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또한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자율주행 지게차 결합형 샌딩 모듈 역시 이러한 실용적 지능화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기술검증(PoC)에 머물러 있고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로 제조 기업과 SW 기업 간 이원화 구조를 지목하며 김 대표는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제조사 어느 한쪽의 역량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며 "현장의 실데이터, AI 모델, 로봇이 작동하는 산업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OS 플랫폼 위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모델 오너십을 포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2026.06.18 18:51남혁우 기자

임우형 LG AI연구원장 "제조 데이터, AI 핵심 자산"…소버린 AI로 통제권 확보해야

"한국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는 글로벌 빅테크에게도 매력적인 자산입니다. 협업을 하면서도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 통제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리더스 포럼' 기조강연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그는 글로벌 빅테크 공세 속에서 제조 데이터 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실리적 소버린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최근 글로벌 AI 트렌드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꼽았다. 이로 인해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현재는 금융·투자, 마케팅, 컨설팅, 법률 등 화이트칼라 전문가 영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상당 부문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주가가 대폭 하락 중이다. 더불어 빅테크에 과제를 맡기는 대신 직접 합작법인(JV)을 설립해 AI를 내재화하는 추세다. 제조·물류 현장에서는 로봇이 3교대로 200시간 동안 무중단 작업을 수행하며 패키지 25만 개를 처리하는 등 피지컬 AI가 실제 투입 단계까지 고도화됐다. 몸값이 치솟던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상황도 역전됐다. 임우형 원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AI를 지향하며 초거대 AI '엑사원'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성과로 독자 모델 'K-엑사원1(KX1)'과 경량화 모델 '엑사원 5'를 제시했다. KX1은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236B 사이즈의 전문가 혼합(MoE) 구조로 개발돼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엑사원 5는 KX1 대비 크기가 7분의 1 수준이지만 성능을 근접하게 끌어올렸다.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를 통합해 AI가 스스로 다양한 문서를 읽고 판단할 수 있다. 산업별 적용 사례도 다양하다. 그룹 내 사무직 8만명이 활용 중인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체넥사원'은 심층 리서치와 리포트 및 코드 생성을 보조한다. LG화학 석유화학 공장에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복잡한 원료 배분과 생산 스케줄링을 최적화하고 숨겨진 영업이익을 발굴했다. 바이오·의료 분야에서는 암 환자의 병리 이미지와 유전자 정보를 결합·분석해 특정 약물의 투약 효과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런던증권거래소(LSEG)와의 협업으로 뉴욕 증시 5000여 개 기업의 실적과 뉴스를 자동 분석해 미래 전망 보고서를 전체 자동화로 생성하는 데이터 상품을 상용화했다. 임 원장은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실제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AI(Expert AI)' 전략을 꼽았다. 이어 앞으로 빅테크 중심의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한국 산업계가 가진 제조 노하우와 데이터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우형 원장은 "구글이 AI를 독점할 것 같던 시장 판도도 순식간에 바뀌었다"며 "결코 늦었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으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2030년이 되면 불 꺼진 공장이 보편화되고 연구개발(R&D) 난제들이 혁신적으로 풀리는 등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AI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진화하더라도 기술과 사회 발전의 중심을 잡고 올바른 방향을 주는 것은 인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8 18:19남혁우 기자

"우리 회사 AI도 규제 대상일까?"…KOSA, AI 기본법·AX 실전 해법 제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현장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본법 규제 대응 가이드를 제시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기업이 우려하는 규제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안홍준 KOSA 본부장은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제3회 KOSA 리더스 포럼"에서 'AI 기본법 지원 데스크 사례집'과 'AX 사례집'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안 본부장은 "기업 문의는 법 조항 해석보다 우리 서비스가 규제 대상인지, 사업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집중됐다"며 "약 800건의 상담 사례를 분석해 실무 적용 기준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AI 활용 기업, 모두 규제 대상 아냐…핵심은 "직접 서비스 여부" AI 기본법과 관련해 기업들의 가장 큰 관심은 규제 대상 범위였다. 안 본부장은 타사 API를 차용해 마케팅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AI를 도구로 쓰는 일반 '이용 기업'은 기본적으로 규제 및 의무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거나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주요 관리 대상이며, 단순 이용 기업은 적용 범위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가장 질문이 많았던 AI 생성물 표시(워터마크) 의무에 대해서는 단일 표준 양식은 존재하지 않지만 AI 활용 사실을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워터마크나 고지 문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메타데이터 심기나 오디오 파일 앞부분의 짧은 음성 안내 등 이용자가 합리적으로 AI 생성물임을 인지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모두 의무를 다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채용, 금융 대출 심사, 의료, 교육 등 고위험 분야의 '고영향 AI' 여부를 가르는 핵심은 '인간의 개입 여부'다. AI는 참고용 보조 지표만 제공하고 최종 판단을 사람이 내리는 프로세스라면 고영향 AI 대상에서 제외된다.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때만 규제 대상이 된다. 안 본부장은 과기정통부의 조사 및 과태료 부과 조항이 최소 1년 이상 유예되는 점을 짚으며, "우리 AI 기본법은 강력한 처벌 중심의 유럽연합(EU) AI ACT와 달리 기업의 '자율 준수'에 방점을 두고 안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AX 핵심 사례…"운영 구조 혁신 지원" AX 사례집에서는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 혁신으로 연결한 사례가 공유됐다. 대표적으로 한 기업은 한글 문서(HWP) 기반 업무 환경에서 AI 처리 구조를 구축해 문서 데이터를 자동 변환·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반복 업무 인력을 최대 93%까지 절감했다. 또 다른 핵심 사례 베슬AI코리아는 AI 학습 과정에서 유휴 상태의 GPU를 자동으로 중단하고 재개하는 방식의 자원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AI 인프라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이는 AI 학습 및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GPU 비용 부담을 줄인 대표적인 AX 사례로 소개됐다. 안 본부장은 "AX는 단순한 AI 도입이 아니라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 조직 운영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며 "기술 도입보다 운영 설계와 거버넌스 구축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8 17:30남혁우 기자

조준희 회장 "AI, 기술만으론 부족"…수요산업과 공동 혁신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산업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습니다. 어느때보다 우리 산업과 사회 환경에 맞는 AI 주권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제3회 KOSA 리더스 포럼에서 국내 산업 환경에 특화된 AI 역량 확보를 위해 AI기술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KOSA는 AI 기술로 구현한 조준희 회장의 디지털 아바타 영상을 공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 조 회장과 유사한 모습과 음성으로 제작된 AI 영상은 'AI와 산업을 잇다'라는 이번 포럼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AI 아바타 영상 속 조 회장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모습과 목소리를 재현해 내듯 AI는 이미 산업의 경계를 빠르게 넘어서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기술과 산업이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글로벌 AI 모델 한계…한국형 AI 경쟁력 확보해야 조 회장은 해외 생성형 AI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국가별 역사·문화·산업적 맥락을 완벽하게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역사적 배경이나 지역 정보 등 특정 영역에서 부정확한 답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산업과 사회 전반에 활용될수록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신뢰성과 맥락 이해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우리 산업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반영한 차별화된 AI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빅테크와 무모한 규모 경쟁을 벌이기보다 실속 있는 독자 노선을 걸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산업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반영한 한국형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산업 특화 AI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AI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술만으로는 '부족'…수요기업과 함께 AI 산업 성장 조 회장은 AI 법정단체로서 KOSA가 추진할 핵심 과제로 ▲AI 인프라 기반 확충 ▲독자 AI 역량 강화 ▲산업별 AI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우선 국가 AI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GPU 등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함께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역량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모델이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지만 국가별 역사·문화·산업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산업 특화 AI 모델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AI 투자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사업 참여 방식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내 AI 관련 예산은 9조9000억원 규모로 확대되면서 AI 전환(AX)을 위한 공공·민간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앞으로 AI 프로젝트는 기술 기업 단독 방식으로 추진되기보다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보유한 수요기업과 AI 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수요기업의 데이터와 공급기업의 기술이 결합돼야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 과제와 산업 프로젝트 역시 수요기업 데이터가 결합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며 "제조·금융 등 각 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AI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KOSA는 이를 위해 제조·금융·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의 수요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공급기업의 기술력과 수요기업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산업별 AI 협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에이전트 AI 얼라이언스, K-AI 파트너십 등 주요 협력체를 중심으로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조준희 회장은 "AI 산업은 공급기업만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기술을 가진 기업과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AI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5:34남혁우 기자

AI 법정단체 출범한 KOSA, AI·산업 융합 협력 생태계 구축 나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제조·금융 등 산업 현장의 수요기업이 협력해 AI 전환(AX)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제3회 KOSA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KOSA가 지난 2월 인공지능(AI) 기본법에 따라 AI 법정단체로 지정된 이후 처음 마련한 회원사 대상 공식 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1만5000여 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AI·SW 기업 관계자와 유관기관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19일까지 이틀간 AI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 모델 및 AX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와 산업을 잇다,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AI 기술 기업과 제조·금융 등 전통 산업군이 만나 실제 사업 적용과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OSA는 지난 2월 AI 기본법에 따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AI 법정단체로 지정됐다. 협회는 AI·SW 산업계를 대표해 정책 제안과 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정부의 AI·AX 활성화 정책과 기업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 법정단체 지정 이후 KOSA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AI 산업이 본격적인 제도권 단계로 진입한 만큼 협회가 산업계와 정부 정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들이 변화하는 제도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AI 서비스와 제품이 산업 현장에 확산되는 과정에서 법정단체로서 KOSA의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정책 지원과 현장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AI 전환 흐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첫날 행사는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의 기조강연 "AI로 진화하는 산업 생태계"로 막을 올렸다. 임 원장은 AI 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와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AI와 산업 융합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로봇과 AI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변화와 실제 산업 적용 경험을 공유하며 SW 기업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시했다. 조남훈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대표이사(AI+X 투자사협의회 공동회장)는 AX 투자 동향과 국내 AI 생태계 조성 전략을 발표했다. AI 기술 확보를 넘어 산업별 적용 역량과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해지는 시장 흐름을 짚었다.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스타트업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퓨리오사AI, 라이너, SDT,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패널로 참여해 기업 성장 과정과 기술 상용화 경험, AX 전환 과정에서 직면한 현실적인 과제 등을 공유했다. AI 시대 리더십을 조명하는 인문학 특강도 마련됐다. 설민석 역사강사는 "폭풍 속에서 키를 잡다!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급변하는 환경 속 기업 리더가 갖춰야 할 판단력과 변화 대응 역량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올해 본격 시행된 AI 기본법의 산업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AI기본법 지원데스크' 활용 방안도 소개했다. 기업이 AI 관련 제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와 AX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이튿날인 19일에는 친선체육대회와 월드컵 경기 공동 응원 프로그램 등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진다. 참가 기업들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AI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연대를 다질 예정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지금 시장은 기업 경쟁력이 좌우되는 AX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AI·SW 공급기업과 혁신이 필요한 제조·금융 수요기업이 손잡을 때 비로소 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OSA는 정부의 AX 활성화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회원사 성장의 실질적인 동력이 되겠다"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도적 경제단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8 15:02남혁우 기자

정부가 그리는 AI 시대 '가상융합' 미래는…'2026 KMF' 개최

정부가 가상융합(XR) 최신 기술·산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 B홀에서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계를 넘어, 새로운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140개사 270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XR 스마트글래스 체험존과 엔비디아, 유니티 등 국내외 연사진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등 XR 산업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회는 정부·공공기관과 학계·산업계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주는 거버넌스관, 가상융합 분야 선도·유망기업 기술을 선보이는 비즈니스관, CES·MWC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수상기업들이 모인 혁신관, 관람객이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등으로 이뤄졌다. 부스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 VR 트럭 안전체험관, AR 스마트글라스용 광학 모듈, 체감형 영화 관람 시스템, 점자 촉각 패드 등이 전시된다. 브이리스브이알, 레티널, 이노시뮬레이션, 닷 등 기업이 주요 기술을 전시한다. 올해 행사는 'XR 스마트글래스 체험존'을 마련했다. 피앤씨솔루션과 시어스랩 등 국내 기업 제품을 비롯해 엑스리얼 AR 글래스, 삼성전자·구글·퀄컴이 공동 개발한 '갤럭시 XR', 메타 '레이밴 메타', 애플 비전프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체험존 안에는 'XR 미니뮤지엄'도 운영된다. 관람객은 1995년 닌텐도 버추얼보이부터 최신 기기까지 XR 디바이스 30년 발전사를 살펴볼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가상융합 분야 유망기업 8곳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AI·XR 분야 채용 특강, 기업별 채용설명회, 1대1 직무상담, AI 모의면접 체험 등이 운영됐다. 11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엔비디아, 아스테리아 문벨리, 네이티브 포린 등 국내외 연사 1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AI·XR융합, 공간컴퓨팅 시대 기술 변화, AI 기반 콘텐츠 제작 혁신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같은날 11일에는 가상융합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투자마켓이 열린다. 투자사 20곳이 참여하며 1대1 투자상담 50건을 목표로 공개 아이알 피칭과 투자상담이 진행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AI·XR 결합은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과 일상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XR 기술이 AI와 함께 교육, 제조,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현실을 창출하고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8:39김미정 기자

유통·물류 M.AX 생태계 확산의 장 '2026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개막

유통·물류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과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디지털 유통·물류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6년 디지털 유통·믈류대전'이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AI 모델·로봇·스마트 물류 등 유통·물류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고객 경험 혁신을 이끌 신기술을 한자리에 확인할 수 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통·물류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전시회는 단순 전시·체험 행사를 넘어, '유통물류 제조AX(M.AX)' 생태계 확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유통물류 M.AX'를 통해 제조사-물류센터-소매점포-소비자까지 이어지는 유통·물류 밸류체인 전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자율운영 물류 플랫폼 구축, AI 기반 매장 지능화 등 유통·물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실증모델을 발굴·확산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유통물류 M.AX 혁신관'과 '유통・물류 M.AX 콘퍼런스'를 통해 유통·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혁신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M.AX 혁신관'을 비롯한 전시장에는 총 11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유통데이터 서비스, AI 물류 솔루션, 스마트 스토어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AI가 관리하는 매장, 고난도 물류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무인결제·주문 시스템 등 유통·물류 현장의 변화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글래스 기반 피킹 솔루션'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사례를 중심으로 유통비용 절감, 작업 효율 향상, 고객경험 혁신 등 유통·물류 분야 AX의 실제 효과를 직접 확인가능하다. 첫날 열리는 '유통·물류 M.AX 콘퍼런스'에서는 AI 모델 트렌드, 미래 물류 기술, 중소유통 AX 등을 주제로 우수사례 공유와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유통·물류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STAGE R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유통·물류 로봇 기술 시연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통해 물류센터뿐 아니라 매장 운영 등 유통·물류 현장의 미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AI 기술기업과 유통·물류 분야 수요기업 간 매칭도 지원한다. 이규봉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AI와 로봇 기술의 확산으로 유통·물류 현장은 물류센터 운영, 배송, 매장 관리 등 전 과정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산업부는 '유통물류 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AI 실증모델을 확산하고, 중소유통과 소상공인도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번 디지털 유통·물류 대전이 유통·물류기업과 AI 기술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민간의 혁신기술이 현장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유통·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0 11:39주문정 기자

외국인 근로자와 실시간 소통…롯데이노베이트, 건설 현장 AI 에이전트 가동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가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건설 현장 특화 번역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제조·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 기반 실시간 AI 음성번역 에이전트를 건설 현장에 적용하며 산업 현장 AX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외국인 근로자와 현장 관리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최근 건설업계를 비롯한 산업 현장에선 외국인 인력 비중이 증가하면서 작업 지시와 안전 교육, 현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 해소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음성번역 에이전트는 롯데이노베이트의 자체 음성인식(STT)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건설 특화 음성인식 모델과 키워드 부스팅 기법을 적용해 소음이 심한 현장 환경에서도 음성을 정확하게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변환된 내용은 AI 번역 엔진을 통해 180여 개 언어로 실시간 번역된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와 은어를 학습한 점이 특징이다. '가새', '띠장' 등 일반 번역 서비스가 정확하게 처리하기 어려운 현장 용어를 번역할 수 있어 작업 지시와 안전 관련 메시지 전달 정확도를 높였다. 현장 상황에 따라 신규 용어를 즉시 등록·수정·삭제할 수 있는 사용자 정의 사전 기능도 제공한다. 운영 방식도 현장 중심으로 설계됐다. 관리자가 번역 채널을 개설해 정보를 송출하면 근로자는 스마트폰으로 번역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건설용어집 관리와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통 오류를 줄이고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산업계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한 현장형 AI 에이전트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건설과 제조, 물류, 조선업 등 외국인 인력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선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현장 소통과 안전 관리 영역까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해당 솔루션에 업종별 전문 용어를 학습시킬 수 있는 사용자 정의 사전 기능과 유연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건설뿐 아니라 제조업과 물류, 조선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존 업무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당 AI 음성번역 에이전트는 지난해 7월 롯데건설에 처음 적용된 이후 지난달 대우건설에도 도입됐다. 현장에선 건설 특화 용어를 정확하게 처리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번역 기능을 넘어 안전관리와 작업 지원, 현장 교육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산업 현장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외국인 인력 비중이 높은 다양한 산업 전반으로 AI 에이전트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검증된 AI 기술로 현장 소통 효율을 높이고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4 10:34한정호 기자

국가 AI 경쟁력 높인다…정부, 고가치 공공데이터 25종 개방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데이터 개방 속도를 높인다. 생성형 AI 학습과 신산업 육성에 활용 가치가 높은 공공데이터를 대거 개방해 국내 AI 기업들의 데이터 확보 부담을 줄이고 신규 서비스 창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AI·고가치 공공데이터 톱 100' 가운데 올해 개방할 25개 데이터의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개방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기업과 국민 수요를 반영해 선정된 고가치 공공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프로젝트다. 행안부는 지난해 800여 개 기업 대상 방문 조사와 대국민 수요 조사를 통해 발굴한 3280여 개 후보 과제를 검토한 뒤 경제적 파급효과와 AI 활용성, 국정과제 연계성 등을 평가해 최종 과제를 선정했다. 정부는 2028년까지 총 100개 고가치 공공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지난해 10개 데이터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25개, 내년 30개, 2028년 35개를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올해 선정된 데이터는 오는 12월까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개방 대상은 신산업, K-문화, 재난·안전, AI 학습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신산업 분야에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재생에너지 기술잠재량 데이터가 포함됐다. 태양광·풍력·수력·해양·바이오매스·폐기물·지열 등 7종의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량을 위치 정보와 함께 제공해 민간 기업 사업성 분석과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K-문화 분야에선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분야 AI 학습데이터가 개방된다. 전통 건축물 단청 문양과 문화유산 정보를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해 생성형 AI의 문화 왜곡 가능성을 줄이고 게임과 관광, 콘텐츠 산업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재난·안전 분야에선 국토안전관리원의 특수교량 안전점검 및 관리 데이터가 공개된다. 현수교와 사장교 등 특수교량의 손상 영상과 유지보수 이력, 차량 통행 정보 등이 포함돼 AI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AI 학습 분야에선 공정거래위원회 의결서 AI 학습데이터와 농촌진흥청 농작물 병해충 진단 데이터가 주목된다. 공정위 의결서는 판결 요약과 사실관계, 법령 정보를 구조화해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되며 농작물 병해충 데이터는 이미지와 진단 정보를 결합해 농업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행안부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일부 데이터에 대해 합성데이터 기술을 적용한다. 가족·청소년 상담 데이터와 운수종사자 자격관리 데이터 등은 원본 데이터 특성을 유지하면서 개인정보 식별 위험을 제거한 형태로 가공해 안전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AI 산업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 경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고품질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개방하느냐가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개방과 함께 법률·문화·관광·재난안전·농업 등 분야별 전문 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와 에이전트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 기업이 요구하는 데이터를 신속하게 개방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AI 3대 강국 구현을 지원하겠다"며 "추가적인 수요 조사로 학습용 데이터 개방을 강화하고 AI 친화적 공공데이터 관리 체계로 전환해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공공데이터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5:28한정호 기자

소프트뱅크, 프랑스에 132조원 AI 베팅…유럽 최대 데이터센터 짓는다

소프트뱅크가 프랑스에 130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유럽이 미국과 중국 중심의 AI 패권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자국을 유럽 AI 인프라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에 총 750억 유로(약 132조원)를 투자해 5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유럽에서 진행한 AI 인프라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계획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오는 2031년까지 450억 유로(약 79조원)를 투입해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 지역에 3.1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데이터센터는 됭케르크, 보스켈, 부셍 등에 조성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프랑스 전역으로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확대하고 프랑스를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중심지이자 유럽 AI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간 협력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마크롱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프랑스 산업·에너지 생태계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프랑스 전력·자동화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협력해 됭케르크 지역에 대규모 산업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유럽이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시점에 나왔다. 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연산 인프라와 높은 에너지 비용 문제를 안고 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전력 확보와 비용 경쟁력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선 이번 투자가 소프트뱅크의 AI 사업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평가한다.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AI에도 300억 달러(약 4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AI 생태계 전반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이번 발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를 AI 가치사슬 전반의 핵심 투자처로 육성하려는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측은 "이번 투자는 유럽 내 최대 규모 AI 인프라 투자로, 프랑스의 고성능 컴퓨팅 역량 확대와 AI 산업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다"며 "프랑스를 유럽을 대표하는 AI 인프라 허브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1 09:14한정호 기자

제조현장 인공지능전환(M.AX) 국제협력으로 가속

인공지능(AI) 기반 국내 제조 혁신을 위해 국내 기업과 해외 최우수 연구기관이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전윤종)은 26일 '2026년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 사업(M.AX 공동연구)'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AI 기반으로 공정을 전환하려는 국내 제조 기업의 수요와 미국 예일, 존스홉킨스, 조지아텍, 퍼듀, MIT, 독일 프라운호퍼, 캐나다 토론토대, 영국 UCL 등 세계적 연구기관 8곳의 기술 역량을 연계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을 이끌고,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우수 연구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생산 공정과 운영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는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한다. 공고에 앞서 산업통상부와 KIAT는 M.AX 분야 신규과제 발굴을 위한 기술협력 수요조사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기획 및 검증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산업 정책적 필요성, 해외기관 기술 역량과 국제공동연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결과적으로 AI 팩토리·휴머노이드·제조서비스·바이오 분야 9개 신규 과제를 도출했다. 과제의 핵심 연구목표로는 AI 자율제조 의사결정 수준과 에너지 절감률 등 세계 최고·최초 수준의 목표를 제시했다. 제조 현장의 성공적인 AX와 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현장이나 테스트베드 실증을 포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제조 현장에 투입된 다양한 로봇이 공동 작업할 수 있게 하는 현장적응형 멀티 AI 에이전트 기술을 확보한다. 여러 종류의 로봇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기관이 보유한 멀티 AI 에이전트 기반 통합 제어 기술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율작업 운영 플랫폼을 확보하고, 다른 업종과 공정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AI팩토리제조공정·설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자율 의사결정 AI를 적용해 품질·에너지 운영 최적화 기술, AI제조서비스석유화학 신소재 개발 전 과정을 자율실험실과 AI팩토리로 연계해 자동화하는 제조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이 추진된다. 전윤종 KIAT 원장은 ”국제기술협력으로 제조 현장의 데이터·공정·설비를 AI로 연결함으로써 국내 제조업 생산성 혁신을 촉진하고 성공적인 제조 M.AX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접수는 7월 15일까지다. 구체적인 공고 내용은 KIAT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5.26 10:20주문정 기자

KOSA, 청년미래플러스 2차 참여자 모집...IT 실무자 1대 1 멘토링

청년층의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높여줄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이 문을 연다. 주요 IT 기업 현직자가 직접 참여해 청년들의 취업과 초기 경력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청년미래플러스 2회차 참여자 16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청년미래플러스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청년특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KOSA는 구직 청년의 취업부터 재직 청년의 산업 내 성장까지 고용 전 주기를 지원한다. 지난 4월 1차 모집에서는 청년 120명이 선정돼 참여하고 있다. 이번 2차 과정은 오는 6월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은 희망 직무별 1대 1 멘토링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구직 청년에게는 직무능력 분석과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재직 청년에게는 조직 적응과 직무 교육을 지원해 산업 내 안착을 돕는다. 참여자는 카카오, LG전자,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IT 기업 실무자를 만난다. 이들은 1대 1 멘토링으로 직무 역량을 진단받고 맞춤형 특강을 수강한다. KOSA는 구직 청년에게 온라인 학습 플랫폼 인프런 수강권 17만원을 지급한다. 재직 청년에게는 맞춤형 경력개발계획(CDP) 수립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참여 신청은 청년미래플러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는 참여 멘토 프로필과 세부 사업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AI·SW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역량을 쌓을 좋은 기회"라며 "주요 IT 기업 현직자들의 멘토링을 통해 청년들이 산업계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5:22남혁우 기자

첫 컨콜 나선 김봉균 KT클라우드 "5년 내 데이터센터 용량 500MW로 키울 것"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가 올해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등장해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가산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500메가와트(MW) 규모로 확대하고 산업별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12일 진행된 2026년 KT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예정된 다양한 대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KT클라우드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2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늘었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매출 감소에도 공공사업 수주 확대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올해 B2B 사업 핵심 축으로 데이터센터와 AX 인프라 시장 선점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산업 특화 AX 레퍼런스를 고객군 내로 확산하고 인접 영역까지 확대해 신규 시장도 단계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가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를 기반으로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수요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가산 데이터센터에서 수냉식 구축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 내 데이터센터 전체 용량을 500MW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도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AX 플랫폼 전략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KT만의 차별화된 통신과 AX 경쟁력을 기반으로 확실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반영해 통신과 AX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하는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도 도전한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예산으로 첨단 GPU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해 산학연에 공급·운용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달 중 최종 수행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에는 KT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쿠팡·엘리스그룹 등이 지원했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과 KT클라우드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통신·B2B 영업 조직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KT가 추진 중인 산업 특화 AX와 AI 인프라 사업이 결합되면서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X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 구조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KT AX사업부문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산업군 중심 AX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산업별 특성과 정부 규제, 보안, 소버린 요건까지 고려한 플랫폼을 구축해 엔드투엔드 AX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KT 별도 기준 3042억원, 주요 그룹사 기준 595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주요 투자에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분야가 포함됐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클라우드는 공공사업 수주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 아래 AI·클라우드 기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2 17:38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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