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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에어버스와 항공우주 협력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선도 항공우주산업체인 에어버스와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 포괄적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협력 분야 확장을 위한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KAI 차재병 대표이사, 아난드 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과 에어버스코리아 이희환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교류, 공동연구, 사업기회 발굴 등 상호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수임무 항공기 ▲고속중형기동헬기 ▲ KF-21 및 FA-50 공중급유 비행시험 ▲군 위성통신 역량 강화 등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KAI는 지난 20년 동안 에어버스와 국방·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술협력, 산업 파트너십 등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KAI는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개발을 시작으로, 에어버스와 소형 무장헬기(LAH)와 KF-21 공중 급유 피급유기 인증 기술이전 등 국방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민간 항공기 구조물 및 부품 공급을 통해 기술 협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기존 사업 외에도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및 신규 공동사업 발굴을 추진하며,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사업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이번 협력 확대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기술 선도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는 "한국은 에어버스의 핵심 전략 파트너"라며 "이번 협약은 혁신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한 양사의 공동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5.10.20 18:44신영빈

9월 전기차 내수 판매 역대 최대…연간 기록도 갱신

지난달 기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2만9천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내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17만대를 기록하며, 이미 연간 내수판매량 최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 내수판매량은 20.8%, 생산량은 8.9% 증가하며 3개 지표 모두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가 있었으나, 올해는 10월로 이동하며 조업일수가 증가함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4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해 역대 9월 자동차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541억 달러를 기록하며 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수출량은 일부 감소했으나,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6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수출량 기준으로도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22만8천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그 중 친환경차 수출량은 최초로 월간 9만대를 돌파하며 총 수출량 중 39.7%를 차지했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는 55.7% 증가한 5만8천대, 전기차는 38.9% 증가한 2만9천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8.6% 증가한 3천대 수출돼 모두 증가세를 시현했다. 전기차 수출은 지난 6월 반등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회복세가 지속됐다. 지난달까지 누적된 올해 전기차 수출량도 0.2% 증가한 2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친환경차 내수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한 15만8천대를 기록하며 2023년 11월 16만대가 판매된 이후 가장 높은 월간 내수판매량을 보였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내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33만3천대를 기록하며 지난달 기준 올해 누적 생산량 300만대를 초과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3년 연속 자동차 생산 4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10월 생산량 감소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10.20 11:00김윤희

AI·로보틱스·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방향 제시…'한국전자전' 21일 개막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전자·ICT 전시회 '제56회 한국전자전(KES 2025)'이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 D2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KES는 '무한한 기술, 미래를 움직이다(INFINITE TECH, IGNITE FUTURE)'를 슬로건으로 한국·미국·프랑스·일본·독일 등 13개국 53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로보틱스·모빌리티·디지털헬스 등 미래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특히 올해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주최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의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 지난 9월 게리 샤피로 CEO, 킨지 파브리치오 사장, 존 켈리 부사장 등 CTA 대표단이 KEA를 공식 방문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킨지 파브리치오 사장은 한국 기술력과 도전 정신이 기술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다는 점과 CES–KES 간 협력과 한·미 기술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담은 영상 축사로 KES 2025의 개막을 축하했다. KES 2025는 AI 중심의 산업 전환(AX)을 기반으로 디지털헬스·로보틱스·모빌리티·Web3.0/XR·전자부품소재·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만들어내는 산업 진화를 선보인다. AX관에는 온디바이스 AI·피지컬 AI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홈·모빌리티·헬스케어 제품이 전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및 맞춤형 생활 솔루션을 선보이며, AI 기술이 일상 속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다. 또 한국 공식 공급사 슈퍼솔루션을 통해 참가하는 기가바이트는 GPU 서버와 AI 학습·추론 최적화 플랫폼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하드웨어 트렌드를 주도한다. 로보틱스·모빌리티관에서는 산업현장의 자동화뿐만 아니라 일상 공간의 안전과 편의를 지원하는 로봇기술과 플랫폼·데이터 중심으로 진화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기술의 실용화 현황을 소개한다. 테솔로는 인간형 로봇 R&D에 최적화된 고제어 로봇 손을, 고성엔지니어링은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이동형 협동로봇을 공개한다. 페르세우스는 차량 소프트웨어 기능을 하드웨어와 안정적으로 분리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소개한다. XR&공간컴퓨팅 특별전(X-Space 2025)은 22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 3층 D2홀에서 열린다. XR·MR·홀로그램 등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부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콘텐츠까지 공간컴퓨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며,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존도 함께 운영된다. 24일에는 주한 프랑스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France–Korea Tech Summit', 라 프렌치 테크 서울이 주최하는 'Tech4Good Pitch Contest' 등 한·불 기술 협력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특히, Tech Summit에는 WHO 다자협력특사와 프랑스 대통령 직속 AI 위원회 위원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술 협력의 비전을 논의한다. 또 'KES Innovation Awards 2025'는 AX·로보틱스·모빌리티·디지털헬스·전자부품소재·ESG 등 6개 분야에서 31개사 35점의 혁신 기술·제품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와 VC 투자 상담회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영 KEA 부회장은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가운데 한국전자전(KES)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산업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며, 국내외 기업 간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KEA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KES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0 10:47주문정

게임업계 "대통령 '게임은 질병 아냐' 환영, 올바른 인식 확산 기대"

한국게임산업협회를 비롯한 국내 8개 게임 관련 단체는 2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K게임 현장간담회'에서 밝힌 입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 8개 단체는 이날 성명서에서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는 대통령의 단호한 한마디가 우리 게임인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며, 해당 발언이 게임을 질병으로 보는 사회적 편견과 싸워 온 업계에 큰 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의 말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국내 도입을 둘러싼 수년간의 소모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게임을 우리 사회의 주요 문화 산업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들은 대통령이 게임을 산업 진흥의 측면만이 아닌 이용자까지 아우르는 균형 잡힌 관점을 제시한 점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단체들은 "'문제가 있다고 장독을 없애서는 안 된다'는 비유처럼, 내외부의 문제들을 회피하지 않고 지혜롭게 해결해 나아가겠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게임 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2025.10.20 10:17정진성

신진연구자-산업계, 산업현장 문제해결 나선다

역량 있는 신진 연구자들이 산업 현장 문제 해결에 참여해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연구자 간 교류하는 장이 열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2025년도 가을 국제 학술대회에서 KIAT 신진연구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KIAT 신진연구자 심포지엄은 신진 연구자들과 산업계 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산업통상부가 지난해 발표한 '기업과 함께 하는 신진연구자 성장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정 혁신과 탈탄소 전환 등 에너지·공정·소재 분야 최신 연구 분야를 주제로 신진 연구자 5명이 발표했다. 이어 연구자들 간 토론을 통해 산업계와의 공동연구개발 등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KIAT는 심포지엄에 참석한 50여 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의 규제 애로 해소를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KIAT는 신진 연구자-산업계 간 공동연구 제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온라인 교류 플랫폼인 하이테크를 운영하면서 산학연 간 협력 기회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신진연구자들의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현장에 도입되고 확산하려면 연구자와 산업계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산학연 교류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신진연구자들의 성장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0 02:42주문정

[인사] 산업통상부

◇과장급 전보 ▲소재부품장비개발과장 김정두 ▲섬유탄소나노과장 조성경 ▲정보보호담당관 오재열 ▲광물자원팀장 정민규 ▲생활어린이제품안전과장 김진준 ▲기술규제정책과장 박용민 ▲산업기술개발과장 이동철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최준근

2025.10.18 16:59주문정

KAI, 'ADEX 2025'서 차세대 방산기술 선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공항 전시에서는 KAI 항공기를 비롯한 다양한 항공기의 비행 및 실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비행과 함께 KT-1, T-50, LAH의 시범기동이 계획됐다. T-50B로 운영되는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도 3일 내내 예정됐다. KAI는 킨텍스 전시현장을 미래 전장 환경으로 구성해, 육,해,공 각 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AI 파일럿이 탑재된 시뮬레이터와 AAP 무인기 등 신기술 또한 새롭게 공개된다. 올해 ADEX의 KAI 전시장은 고정익, 회전익, 우주 등 다양한 구역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각 전력이 통합적으로 운용되는 대한민국 미래 공중전장을 상상하게 한다. 고정익 존에는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KF-21의 비행 및 무장 기동이 LED 배경과 상호 호완되어 상영되는 특별한 전시물이 설치됐다. KAI가 자체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AAP) 실물기가 최초로 공개된다. AAP는 자폭, 기만, 무인표적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공중전력 운용에 큰 효율성과 다양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전익 존에는 LAH 실물기와 공중발사무인기(ALE)가 LAH와 함께 전시된다. KAI가 그려나가는 헬기 유무인복합체계는 2030년 실제 운용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M&S 존에서는 AI가 탑재된 파일럿과 직접 도그파이트를 겨뤄볼 수 있는 ACP시뮬레이터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 다양한 교전 경험을 학습하고 있는 AI 전투 조종사(ACP)는 KAI가 개발중인 AI 파일럿 기술의 고도화에 활용된다. 항공기 운용주기 전반에 걸친 후속군수지원 및 정비지원체계를 경험할 수 있는 IPS 존은 AI 기반 몰입형 라이브 체험관으로 기획됐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과 가상현실을 융합한 공간이다. 차세대 정비지원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우주 존에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소형 위성을 포함해, KAI가 제작한 차세대 중형위성, 광학 위성 등의 다양한 위성들의 모형이 함께 전시된다. KAI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FA-50 초도납품 20주년을 맞이하여, KAI 항공기를 도입·운영 중인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고객국가 및 수출 잠재 고객국 등 총 30여개 국가 관계자 및 국내 유관기관을 초청한 '이글스나잇' 행사를 19일 주관한다. 참석자들은 KAI 항공기 운영 사례 발표와 조종사들의 인터뷰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국산 항공기에 대한 신뢰를 나누며, KAI와 K-방산의 미래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출에 대한 가능성도 논의된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육군·해군, 방사청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국산 무기체계 방산수출을 위한 원팀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2025.10.17 19:06신영빈

국내 제조업 시황 악화…내수 부진에 3분기 다시 하락세

국내 제조업 경기가 3분기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내수 위축과 재고 누적,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이 경기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17일 산업연구원이 1천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시황 BSI는 83, 매출 BSI는 84로 전분기(각각 86, 88)보다 하락했다.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에서 지수로 산출했다. 100(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주요 항목별로는 내수(85)와 수출(86) 모두 기준선(100)을 밑돌며 동반 하락했고, 경상이익(84)과 자금사정(83) 역시 약보합세를 보였다. 4분기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 제조업체들은 시황(89), 매출(92) 전망치를 기록하며 3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들은 경상이익과 자금사정도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유형별로는 ICT 부문을 제외한 소재·기계·신산업 부문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재 중심 산업의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신산업 역시 4분기에는 1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무선통신기기·이차전지 등 일부만 성장세를 유지했고, 철강·섬유·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 등 대부분의 전통 제조업종은 하락했다. 4분기에도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매출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현안 설문에서는 제조업체 절반 이상(56%)이 '내수 부진과 재고 누증'을 경영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어 '대외 공급망 불확실성'(37%), '국내외 경쟁 심화'(29%) 순이었다. 특히 소재 산업에서 내수 부진을 호소하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산업연구원 측은 "내수 부진과 재고 누증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특히 소재 산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간 내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10.17 17:00신영빈

"제2의 오픈AI 찾는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우리은행·신보와 '민관 K-AI 벨트' 구축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들과 손 잡고 인공지능(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KODIT)과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윤규 NIPA 원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최원목 신보 이사장 등 3개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 3대 강국(G3) 도약'을 선언한 정부 국정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민간 금융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유망 중소·중견 AI 기업 육성을 위해 총 2천300억원 규모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금 60억 원을 지급한다. 3개 기관은 역할을 명확히 나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유망 AI 기업을 발굴해 육성을 지원하고 정부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진흥원 추천 기업에 맞춤형 금융 컨설팅 등 특화 채널을 활용한 투융자를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비율 상향과 보증료 감면 등 우대 보증을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 '디노랩(DinnoLab)'과 연계한 종합 지원도 이뤄진다.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AI 창업기업은 사무공간 경영·재무 컨설팅 투자자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디노랩은 지난 9월 기준 국내 6개 센터와 해외 1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AI 금융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가 펴낸 '인공지능 인덱스 리포트 2025'에 따르면 한국의 AI 투자·금융 생태계는 11위로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만큼 이번 민관 협력이 정부의 AI 정책 추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9월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해당 펀드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진흥원 지원사업으로 성장한 유망 AI 기업이 우리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금융 지원을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AI G3 도약을 위한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7 15:36조이환

산업부, 日 첨단산업 소부장 기업과 한국 투자협력 기회 모색

산업통상부와 KOTRA(대표 강경성)는 17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일본 첨단산업 소부장 기업의 국내 투자유치를 위한 '한-일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도쿄일렉트론(TEL)·미쓰이케미칼·도쿄오카공업회사(TOK) 등 일본 첨단기업인 약 150여 명이 참여해 한국 첨단산업 동향과 한국 외국인투자 환경, 첨단산업 분야 한국-일본 기술협력 방안 및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고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TEL은 한국 투자 성공 사례를 발표해 일본 기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TEL은 200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반도체장비 공급과 연구개발에 주력하며 우리나라 주요 반도체 앵커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유법민 투자정책관은 “일본의 소부장 기술력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해 협력한다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첨단산업 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며 “공급망 안정과 기술력 제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현금지원 등 인센티브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해소하는 등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국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7 15:32주문정

지스타 사무국, '지스타 2025'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참가자 모집…내달 2일까지

지스타 사무국은 국내 최대 게임문화축제인 '지스타 2025'의 부대 행사인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지스타 2025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는 게임 속 캐릭터를 현실로 구현하고, '코스프레'의 다양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지스타 대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예선은 온라인 심사로 진행되며, 본선은 부산 벡스코 현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본선 무대는 온라인 '지스타TV'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접수 중이며, 접수 마감은 다음 달 2일 오후 6시다. 지스타2025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와 온라인 지스타TV에서 동시 개최된다.

2025.10.17 15:16정진성

반도체 패키징 업계, 인력난·과잉 규제 토로…"제도 개선 필요"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첨단 패키징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국내 패키징 업계는 신규 인력 확보가 어렵고, 공장 증축 인허가 규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17일 임상현 스태츠칩팩코리아 사장은 인천 스태츠칩팩코리아 본사에서 패키징 업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스태츠칩팩코리아 본사에서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을) 국회의원 주재로 간담회가 개최됐다. 정 의원을 비롯한 인천시 주요 인사들과 스태트칩팩코리아 임원진, KPCA(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태츠칩팩은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기업이다. 지난 1984년 출범한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반도체조립부문을 전신으로 두고 있다. 2004년 싱가포르 기업과 합병했으며, 2015년에는 중국 국유기업인 JCET에 인수됐다. 임상현 스태츠칩팩코리아 사장은 "스태츠칩팩코리아는 현재 외국계 기업이지만 한국 인천에서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있고 약 10년간 2조원이 넘는 설비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며 "패키징 시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지만, 외국계 기업이라는 이유로 정부 지원책에서 역차별을 받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패키징은 전공정을 거쳐 회로가 새겨진 웨이퍼를 칩 형태로 자르고 포장하는 후공정 기술이다. 회로 선폭을 미세화하는 전공정 기술이 점차 한계에 이르면서 전공정을 대신해 칩 성능과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2.5D·3D 등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벌롭먼트에 따르면 세계 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은 2024년에서 오는 2030년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국내 반도체 패키징 산업은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패키징은 산업 특성 상 제조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고졸 인력의 제조업 기피 등으로 신규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 고도화로 전문 엔지니어 인력 수급 또한 난항을 겪고 있다. 공장 증축 인허가 규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스태츠칩팩코리아는 1억8천만 달러(한화 약 2천550억원)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클린룸 확상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 사장은 "인천 내 공항시설법으로 소규모 증축도 개발사업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야 해 준공이 늦어져 고객과 약속된 납기 일정에 차질이 발생되고 있다"며 "소규모 증축에 대해 별도의 개발사업 허가 없이 진행되거나 승인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국계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부분의 금액을 보상해주는 법적 근거가 있으나, 이러한 현금 지원도 현재로선 받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반도체 패키징 산업이 국내 경제 및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그만큼 국민에 대한 홍보는 덜 된 것 같다"며 "정부에서 규제 개혁이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업계에서 말씀을 해달라"고 말했다.

2025.10.17 14:53장경윤

탄소국경조정제도 본격시행 대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 설명회 개최

정부는 17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도 제4차 정부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CBAM 규정 심층분석 ▲탄소 배출량 산정방법 ▲보고양식 작성방법 ▲CBAM 대응 우수사례 ▲관련 지원사업 성과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배출량 산정·보고 등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CBAM 규정 심층분석'에서는 최근 개정된 CBAM 규정에 따라 달라지는 국내 기업의 대응 방법을 상세히 안내했다. 'CBAM 대응 우수사례' 순서에서는 EU 수출 중소기업이 자사 탄소 배출량 산정 방법 등 CBAM 대응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대응 전략으로 배출량 자동 산정 소프트웨어(SW) 도입 계획을 제시했다. 정부는 합동 설명회 외에도 국내 기업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4차례에 걸쳐 중소기업 재직자가 직접 탄소 배출량을 산정해 보는 실습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기업 생산 현장을 방문해 CBAM 대상 제품의 배출량을 산정해 주는 컨설팅과 기업 전용 상담창구인 헬프데스크도 제공하고 있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정부는 우리 기업이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하면서 발생하는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글로벌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강화해 나가겠다”며 “우리 기업들도 정부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탄소 감축 역량을 강화하고 외국 기업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탄소국경조정제도를 규제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삼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련 하위법령 발표 등 EU 측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기업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EU 측과 지속 협의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자체적인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2025.10.17 14:42주문정

한성숙 중기부 장관, 방산 분야 스타트업과 간담회 개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방산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한 장관이 전날 혁신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입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스타트업계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방위산업 분야는 최근 전장의 디지털 전환, 첨단기술 적용 등이 가속화되면서 혁신 스타트업의 역량이 핵심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내 방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산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스타트업의 방위산업 진입 기회 확대 ▲방산 특화 성장 지원정책 강화 ▲방산 생태계 내 상생협력 문화 확산 등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혁신 스타트업이 국내 방산 대기업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투자유치 실적을 창출했다"며 "인공지능(AI), 드론, 로봇을 비롯한 방산과 밀접한 첨단 분야에서 민수·군수를 아우르는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17 13:56김기찬

'2025 로보월드' 다음달 5일 개막...로봇 기술 현재와 미래 조망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가 다음달 1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1~2홀)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300여 개 국내 기업과 50여 개 해외 기업 등 총 350개사가 참여해 약 1천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로보월드는 ▲제조·스마트팩토리·자동화 ▲전문·개인 서비스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의료·재활·국방로봇 ▲서비스형 로봇(RaaS) ▲로봇부품·SW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참여 기업 6곳을 소개했다. 티로보틱스와 삼현, 건솔루션, 에이로봇, 뉴로메카, 에스브이로보틱스가 신제품과 기술 비전을 공개했다. 티로보틱스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무인지게차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공개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고중량 자율주행로봇(AMR) 500여 대를 수출했다. 이번 전시에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활용한 부품 물류 이동·볼트 체결 작업을 시연한다. 정밀 모션 전문기업 삼현은 모터·감속기·제어기를 일체화한 통합 솔루션을 공개한다. 소형이면서 고출력·고정밀을 구현해 휴머노이드 구동 모듈로 주목받는다. 삼현은 산업부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업으로서 핵심 관절 구동계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최대 3톤을 들어올릴 수 있는 물류 자동화 로봇 'H-AMR'을 비롯해 자율이동 조작로봇(AMMR), 방역·순찰·4족 보행 로봇 등 라인업도 전시한다. 인공지능(AI) 및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건솔루션은 'AI 팩토리' 자율 제조 플랫폼을 출품한다. 설비 모니터링(AI CAP), 생산운영관리(MOM), 디지털 트윈 기반 AI DT를 결합해 지능형 생산 최적화 환경을 구현한다. 현장에서는 사족보행 로봇의 디지털 트윈 실시간 시연이 예정돼 있다. 케이알엠과의 공동 R&D 성과도 처음 공개된다.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자체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생산 단가를 낮춘 이족보행 로봇 '앨리스 4'와 모바일 주행형 '앨리스 M1'을 선보인다. 앨리스 4는 조선·건설 등 산업현장 대응형 범용 모델이다. M1은 제조 공정 특화형으로 가변 신장 및 180° 회전 허리 구조를 채택해 현장 적응성을 높였다. 뉴로메카는 엔비디아 기반 DX 로봇 학습 콘텐츠와 함께 '피지컬 AI+3D 조각기' 데모 시스템을 공개한다. AI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학습해 절삭 속도와 깊이를 조정하며, 충돌 위험을 감지해 자율 대응한다. 목재·금속·석재 등 다양한 소재 가공이 가능하며 예술·인테리어·교육 분야로 확장성이 크다. 에스브이로보틱스는 액티브 에이징 HAI 센터와 협업한 운동 코칭 로봇, 클로봇과 공동 개발한 낙상 감지 로봇을 선보인다. 운동 코칭 로봇은 고령자 맞춤 운동을 제공하며, 낙상 감지 로봇은 AI 예측 알고리즘으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2025.10.17 09:19신영빈

보스반도체, 'SDV용 AI가속기반도체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차량용 반도체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보스반도체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SDV용 AI가속기반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관리하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해 차량용 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은 올해 7월부터 2028년 말까지 진행되며 ▲차량용 AI가속기반도체 및 AP개발 ▲ AI가속기반도체 및 AP구동을 위한 SW개발 ▲AI가속기반도체 기반 제어기 개발 등 세개의 세부연구개발과제로 구성됐다. 보스반도체는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써 기술적 리더십과 산업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보스반도체는 이번 과제를 통해 AI반도체 최종 수요처의 요구사양 및 평가계획 협의를 주도하고, 국내외 잠재 고객사의 요구사항들을 수집, 면밀히 분석해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보스반도체는 SDV용 1천TOPS급 AI반도체 연계 AP의 ▲프론트엔드(Front-End)설계 ▲사양 및 아키텍처 확정 ▲차량용 반도체 특화 안전 아키텍처 설계 등 핵심 영역을 담당하며, 연구 전반의 기술적 방향성을 주도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외 업계 최초로 자동차 반도체에 칩렛 기술을 도입한 보스반도체가 이번 과제에서도 AI 가속기와 AP를 칩렛 패키징으로 통합한 시제품을 제작한다는 것이다. 칩렛은 ▲수율 향상에 따른 원가 절감 ▲고객사 요구에 맞춘 유연한 성능 확장 ▲개발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장점으로 최근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보스반도체는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칩렛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는 “차량용 AI 반도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보스반도체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6 16:29전화평

KAI, 국산 항공기 3종 PBL 사업 수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KUH-1, T-50, KT-1계열 각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PBL은 전력화된 무기체계 후속군수지원을 제작업체가 전담하고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패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체계를 뜻한다. 계약은 육군이 운용하는 KUH-1계열, 한국공군이 운용하는 T-50, KT-1계열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다. 계약금액은 KUH-1 2차 PBL 4천486억 원, T-50 4차 PBL 2천853억원, KT-1 4차 PBL 698억원 등 총 8천37억원 규모다. 사업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KAI는 지난 3월 계약된 LAH 2차양산 PBL 1천128억9천만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후속군수지원사업 부문에서 올해 연간 수주 약 1조원을 돌파했다. KAI는 이번 사업을 위해 KUH-1, T-50, KT-1계열 항공기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요한 수리 부속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후속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률 향상 등 국가 항공전력 강화는 물론 각 군의 운영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2010년 KT/A-1 최초 PBL 계약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쌓아온 국내 후속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천여 대 이상 운영될 KAI 개발 항공기 PBL 사업을 지속 확대해 핵심사업군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항공기는 통상 30~40년 이상을 운영하는데, 후속지원 및 성능개량 사업 등 의 비중이 항공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이른다. KAI는 향후 KF-21, LAH 등 국산 항공기 납품이 확대됨에 따라 지속적인 후속지원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박경은 KAI CS본부장 전무는 "한국 육군·공군 운용 항공기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후속지원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6 15:33신영빈

파수, 제조업 데이터 지킨다…보안 전략 전파

파수(대표 조규곤)가 미국이 주력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를 포함한 제조산업을 위한 데이터 보안 전략 전파에 나섰다. 파수는 10월 초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된 'SEMICON WEST 2025(이하 SEMICON)'에 이어, 10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된 'ManuSec USA 2025(ManuSec)'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파수는 해당 행사에서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미국 제조기업과의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해당 산업군 및 생태계에 특화된 데이터 보안∙AI 전략을 제시했다. 파수가 참가한 ManuSec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산업 대상의 보안 콘퍼런스며, 이에 앞서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SEMICON은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글로벌 콘퍼런스다. 파수는 이들 행사에서 반도체 및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기업들의 핵심 보안 문제로 떠오른 설계도면 등의 IP(지적재산권) 유출 사고를 방지하고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데이터 보안 및 AI 전략과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또다른 주요 관심사인 공급망 내 보안 강화를 위해 공급망 내에서 협업 생산성을 높이면서 보안성을 유지하는 세부 실행 방안을 소개했다. 파수가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핵심 자산인 중요 데이터를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소개한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asoo Enterprise DRM, 이하 FED)'은 로컬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원화된 정책 관리가 가능한 Hyper DRM이다. 일반 텍스트, 설계도면(CAD 파일), PDF, 이미지 등의 다양한 문서를 생성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걸쳐 보호한다. 함께 소개한 공급망 데이터 보안 협업 플랫폼 '랩소디 에코(Wrapsody eCo)'는 외부 협업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면서 협업 편의성을 높인다. 파일 보안 뿐 아니라, 사용자별로 권한을 제어하고 외부에 문서 공유한 후에도 언제든지 권한을 회수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손종곤 파수 상무는 “최근 미국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투자를 활성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보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파수는 해당 산업에서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핵심 IP 보호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AI 시대에 대비한 산업별 맞춤 전략을 통해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6 14:49김기찬

정부, 희토류 공급망 총력 대응체계 가동

정부가 산업부 차관 주재 '범정부 합동 TF'를 가동하고 연내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 마련하는 등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부는 16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민관 합동 희토류 공급망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산업부 차관을 단장으로 기획재정부·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무역안보관리원·광해광업공단·희속금속센터·KOTRA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희토류 공급망 TF'를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기업 수출허가가 신속하게 발급될 수 있도록 ▲한중 수출통제 대화 ▲한중 공급망 핫라인 ▲한중 경제공동위 등 다층적 협력채널을 통해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중국의 희토류 7종 수출통제 이후에도 '한중 수출통제 대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희토류 수급 애로를 상당 부분 해소해 왔다. 또 수출통제에 따른 ▲기업 애로 접수 ▲수급 상황 모니터링 ▲긴급 대응 지원 등을 위해 '희토류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가동하고, 수출허가 제도 및 절차 등 정보 제공을 위해 무역안보관리원과 KOTRA에 수출통제 상담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밀착 지원을 할 예정이다. 중장기 희토류 공급망 대응역량도 확대한다. 희토류 대체·저감·재활용 등 재자원화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 희토류 광산·정제련 투자 프로젝트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공공비축 희토류 품목과 비축물량 확대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희토류 공급망 TF'를 중심으로 국내 현실에 맞고 실제 효과를 낼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담아 연내에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이번 중국 조치가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우리 첨단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우리 산업이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토대를 갖출 수 있도록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희토류 수출통제 역외 적용(12월 1일 시행) ▲수출통제 품목 확대(11월 8일 시행) ▲희토류 기술 통제(9일 시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수출통제는 수출 금지가 아닌 수출허가 절차가 추가된 것으로 중국 상무부의 수출허가(법정시한 45일) 후 수입할 수 있다.

2025.10.16 14:25주문정

[인터뷰] 최지웅 "국정자원 화재, 천재·인재 아닌 구조적 문제…정부, '클라우드' 관심 필요"

"천재도, 인재도 아닙니다. 구조적 문제입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KT클라우드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지난 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에서 공공 클라우드 운영 환경과 재해복구(DR) 설계, 정책적 지원 체계를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최 회장은 "공공 서비스가 마비되면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는 만큼, 무엇보다도 지금은 국정자원이 빠르게 복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복구 이후에는 반드시 DR 체계가 어떻게 설계돼 있었는지, 어디서부터 취약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은 단순 화재 사건이 아닌 클라우드 생태계 전체의 복원 능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배터리팩에서 불꽃이 갑작스럽게 튄 후 연쇄 폭발이 일어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전산실에는 작업자들이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불은 이튿날인 지난 달 27일 오후 6시께 완진됐으며 5층 전산실 내 배터리팩 384개는 모두 소실됐다. 이 일로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가 중단됐으며 공무원 19만여 명이 가입된 클라우드 서비스인 '지(G)드라이브'의 8년치 데이터도 모두 사라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정부 전산시스템 복구율은 43.6%로, 사고가 난 지 19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50%를 밑돌고 있다. 이는 중요한 데이터베이스들의 동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서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과 광주·대구센터를 합쳐 정부 업무서비스 기준 총 1천600여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대전 본원에만 전체 국가 정보시스템의 3분의 1 이상이 몰려있었지만, 재난 상황 대비를 위해 별도의 '쌍둥이' 시스템을 두는 이중화(백업) 체계를 제대로 갖춰 놓지 않아 이 같은 사달이 났다. 이 탓에 업계에선 정부 디지털 인프라 전반의 복원력과 재해복구(DR) 체계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국정자원의 DR 시스템은 서버 DR과 클라우드 DR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한 환경임에도 클라우드 재난복구 환경은 제대로 구축해 놓지 않고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최 회장은 "DR을 '보험'처럼 생각하면 안되고 바로 그 순간 작동해야 하는 필수 인프라라는 점에서 정부에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평소엔 비용처럼 보여도 위기 상황에선 이것이 국가 데이터의 생명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은 비용 절감,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된 측면이 많다"며 "정부에서 그간 클라우드 시스템에 큰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사용하란 식으로 대응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GCP) 등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들은 시설이 멀쩡해도 5~6년되면 교체한다"며 "우리나라도 클라우드 시설 유지·보수를 통해 중요 시스템을 꾸준히 관리하고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인지하고 제도적,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시스템 복구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화재로 전소된 국정자원 시스템 일부를 대구로 이전해 복구하는 것을 추진 중인데, 민간협력형(PPP)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CSP 3사에 손을 빌렸다. 또 향후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본격 검토에 나선 상황으로, 3사 외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다른 CSP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공공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는 이들도 있지만, '그게 정말 더 안전한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현재 중요한 것은 전환이 아닌 점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민간 클라우드로 바로 전환해야 한다는 논의보다 현재 민간 CSP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DR을 구축하고 운영하는지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번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대구 PPP 모델에 대해선 공공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분산화·민간화하기 위한 정책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구조로는 실질적인 '협력형 클라우드 모델'로 기능하기 어렵다고 봤다. '물리적 입주' 중심의 폐쇄형 구조로 설계돼 있어서다. 최 회장은 "현재 민간 CSP가 입주하더라도 PPP에서 직접 자원을 제어하거나 이중화 백업을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로 인해 민관 협력형이라기보다 공공 전산실 내 위탁 운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클라우드의 핵심 가치인 자율·확장·탄력성이 제도적으로 봉쇄된 상태로 볼 수 있다"며 "기술 중립·개방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도하는 '협력형 모델'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PPP를 단순 입주형 공간이 아니라 정책적 중립의 '오픈 클라우드 존'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CSP가 직접 자원 제어·운영·백업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공동 운영권 제도화, 기술 표준·보안 요건만 충족하면 사업자 구분없이 참여 가능한 기술 중립형 구조, 공공 업무별로 민간·공공 클라우드를 병행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운영 가이드라인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정부가 민간 CSP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의 민간화'가 아닌 '민간의 공공화'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민간 기술 역량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핵심은 '누가 운영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구조로 운영하도록 제도를 설계하느냐'에 있다"며 "국내 CSP들은 이미 금융, 의료, 통신 등 고가용성 분야에서 99.99% 이상의 가용률을 검증받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인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PPP는 공공과 민간을 구분하는 플랫폼이 아니다"며 "국가 차원의 AI-클라우드 인프라 거버넌스 모델로 재정의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화재 피해 정부 시스템을 대구 PPP로 이전하는 데 4주를 목표로 내걸었다는 점에선 우려를 드러냈다. 급속한 이전 과정에서 혹시라도 스토리지 복제, 데이터베이스 동기화, 암호화키 관리 등 데이터 무결성 검증이 생략될 경우 향후 일부 업무시스템의 비정상 동작이나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공공업무 특성상 업무 연속성(BCP) 확보가 미흡하면 복구 후에도 시스템 간 참조 오류나 이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정부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시적 이중 운영으로 인한 보안·관리 공백이 생길 것에 대한 것도 정부가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기존 센터와 PPP 센터 간 이중 가동기간 동안 보안 정책의 통합 관리가 어려워 VPN·접속 권한 관리·인증서 체계가 일시적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최 회장은 "이는 사이버 위협의 주요 취약 구간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공공망-인터넷망 간 연계 구조를 가진 업무에서 보안 리스크가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PP 이전이 구조적 개선 없이 물리적 이전에만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우려했다. 단순히 물리적 위치만 옮기고 여전히 동일한 관리 체계·복구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동일한 위험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 회장은 "이번 사고의 본질은 집중형 온프레미스 구조의 한계에 있다"며 "이번 이전은 단순 복구가 아니라 'AI-클라우드 기반의 다중·분산형 자원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단기적 복구 관점에서 대구 PPP로 이전키로 결정했으나, 속도보다 안정성과 구조적 재발 방지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국회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이해가 낮을 뿐 아니라 기술적 대비, 정책적 기반 등 총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워했다. 이 탓에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은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2022년 1천786억원에서 2023년 342억원으로 5분의 1토막이 난 뒤로 2024년 739억원, 2025년 725억원으로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내년도 예산 역시 약 652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10% 줄었다.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부처 간 엇박자 규제와 제도적 불확실성도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45% 수준으로 세계 평균(85%)에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하나 지으려고 하면 22개 법령에 정부기관 10여 개 이상과 연관되는 데다 최소 8천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며 "그 과정을 풀어가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공·민간 클라우드 산업과 연관된 행안부, 과기부가 이번 화재를 계기로 밀접하게 소통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정원까지 포함된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조직해 규제, 정책들이 좀 더 일원화 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며 "AWS 등 4개 업체를 표준으로 선정해 민간 CSP들이 정부의 요건에 맞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면 정부가 이를 활용하는 미국 정부처럼 우리나라 정부도 이런 방안을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0.15 17:12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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