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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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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22조9216억원… 9.8% 증가

산업통상부와 한국바이오협회(회장 고한승)는 '2025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전년보다 9.8% 증가한 22조9천216억원으로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 수출은 기존 주력 수출품목(항체의약품·바이오의약품 CMO 등)의 증가로 전년보다 17.1% 상승해 생산규모 성장을 견인했다. 연구개발 투자와 대규모 시설투자도 전년보다 각각 3.2%와 145.3% 증가해 총 투자규모는 46.1% 성장했다.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는 산업부가 한국바이오협회를 통해 전년도 바이오산업 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국가통계다. 바이오기술이 의약품과 식품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과 일상으로 확산하며 본격적인 바이오경제 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바이오기술을 기반한 국내 경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최우혁 산업부첨단산업정책관은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에도 바이오산업은 성장세를 회복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우리 경제와 고용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연구개발·생산·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1 17:24주문정

산업부, 도전혁신형 R&D,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에 2035년까지 3026억원 투입

산업통상부는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를 3천26억원(국비 2천726억원) 규모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후 그간 적정 사업비 규모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해 왔다. '판기술'은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으나 실패 가능성이 높은 도전적 기술 분야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리스크를 분담하고자 기획했다. 그간 산업부는 도전혁신형 R&D 활성화를 위해 2022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도입해 총 16개 테마를 선정·지원해 왔다. 이번 판기술 프로젝트는 알키미스트 후속 사업으로 총 10개 테마를 추가 지원한다. 판기술 프로젝트는 소규모 나눠주기식 연구개발(R&D)에서 벗어나 테마별로 최장 8년간, 약 250억원 내외를 지원하는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다. 정부가 미래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10개(2026년 3개, 2027년 3개, 2028년 4개) 테마를 선정하면,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테마별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정부는 연구자들의 창의·혁신성을 최대한 보장한다. 연구과정은 테마별로 4단계에 걸쳐 과제들 간 경쟁형 R&D 방식으로 진행한다. 원천기술 개발까지만 지원했던 알키미스트와 달리, 판기술 프로젝트는 실제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화 기술개발(실증·시제품, 생산공정 등)까지 지원한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혁신기술 중심의 진짜 성장을 위해서는 도전형 R&D가 필수이며,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DARPA에 버금가는 성공 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7 07:45주문정

산업부, 산업 도약을 이끌 기술 아젠다, 기업과 함께 설계한다

산업통상부 6일 '제1차 산업기술전략대화'를 개최하고 LG사이언스파크 정수헌 대표 및 LG전자·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LG디스플레이 등 LG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들과 산업 도약을 이끌 기술 아젠다 및 산업 R&D 혁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술패권 경쟁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국내 산업이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는 상황에서, 민관이 함께 산업 미래를 책임질 핵심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산업기술 전략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기업 기술책임자 등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메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인 '산업기술-퀀텀점프 이니셔티브' 테마를 발굴해 내년도 새정부 예산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제1차 산업기술 전략대화'에서는 LG 계열사의 산업기술 R&D 수요를 확인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OSP)이 발굴한 '산업기술-퀀텀점프' 후보 테마를 논의했다. 산업 R&D 혁신방안에 대한 자유토론도 이어졌다. 정수현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그룹은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R&D 역량을 모아 기술혁신을 가속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LG 계열사 CTO들은 “그간 대기업의 정부 R&D 참여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나, 앞으로는 정부가 리스크를 분담하면서 기업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정부와 기업이 함께 기술혁신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도 신속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사업화 등에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산업기술-퀀텀점프는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주도해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기술을 개발·상용화할 수 있는 메가 R&D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산업기술 전략대화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산업기술 R&D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차관은 이어 “앞으로도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시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규제개선·사업화 지원 등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기업의 R&D 투자·제도 개선 수요 등을 발굴하고, 이를 반영해 '산업 R&D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11.06 09:30주문정

'K-양자산업 연합' 출범…기술에서 시장으로

연구중심의 양자기술을 산업 분야로 적용·확산할 'K-양자산업 연합'이 출범했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양자기술 공급·수요기업,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 지원기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출범식을 통해 연구기관 주도로 추진돼 온 연구개발(R&D) 중심 양자기술이 기업 중심 산업 적용과 확산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업과 대학·금융기관·지원기관들은 산업별 유스케이스 발굴, 표준 및 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한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초전도 QPU 패키징과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산업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 구축과 산학 연계 실무 교육을 통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간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이 산업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양자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해 산업 난제 해결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4:52주문정

정부, 4천억원 규모 '철강 수출공급망 보증상품' 신설

철강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천억원 규모 보증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산업통상부는 4일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일환으로, 수출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와 공급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등 주요국의 통상장벽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협력사와 철강 파생상품 생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증상품은 포스코와 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역보험공사는 총 4천억원 규모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들은 최대 2% 포인트 인하된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보증 한도 확대, 기간 연장(1년→3년), 보증료율 인하(1%→0.7%) 등의 혜택을 받는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 신설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우리 주력 수출산업인 철강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오늘 신설된 보증상품이 중소·중견기업의 숨통을 트여주는 것은 물론, 철강업계의 상생 협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어 “정부도 현장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날 이어진 철강업계 CEO 간담회에서는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설비조정 지원, 통상대응, 고부가·저탄소 전환 등을 추진해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업계는 정부의 이번 대책이 철강산업의 방향 전환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세밀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차관은 “정책 효과가 현장에서 체감되려면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제도적 뒷받침과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업계도 고부가·저탄소 전환과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상생 협력 확대 등 구조 전환 노력을 함께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11.04 11:02주문정

10월 수출 595.7억 달러…반도체·선박 호황으로 역대 10월 중 최고

10월 수출이 반도체·선박산업 호황에 힘입어 595억7천만 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역대 10월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산업통상부는 1일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증가한 595억7천만 달러, 수입은 1.5% 감소한 535억2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60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디고 밝혔다. 10월 수출은 추석 연휴로 조업일이 지난해보다 이틀 줄었음에도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6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은 14% 증가한 29억8천만 달러로 모든 기간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10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선박·석유제품·컴퓨터 등 4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25.4% 증가한 157억3천만 달러로, 서버 중심 HBM·DDR5 등 고용량·고부가 메모리의 강한 수요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8개월 연속 플러스,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9억8천만 달러)도 1.7% 증가하면서 3개월간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해양플랜트(24억7천만 달러)를 포함한 46억9천만 달러로 세 자릿수 증가율(131.2%)을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제품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년 대비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12.7% 증가한 38억3천만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월초 장기 연휴로 인해 15대 품목 중 대다수 품목과 그 외 품목 수출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자동차(55억5천만 달러, -10.5%)·자동차부품(15억2천만 달러, -18.9%)·이차전지(5억4천만 달러, -14%)·철강(22억5천만 달러, -22%)·일반기계(33억3천만 달러, -16.1%)·가전(5억5천만 달러, -19.8%)·무선통신(18억3천만 달러, -10.9%)·석유화학(31억1천만 달러, -22%)·디스플레이(14억8천만 달러, -8.7%)·섬유(7억1천만 달러, -16.9%)·바이오헬스(11억6천만 달러, -6.2%) 등의 수출감소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0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중남미와 CIS 2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차부품·철강·일반기계 등 주요 품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16.2% 감소한 87억1천만 달러를 기록, 9대 지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115억5천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달 보다 5.1% 감소했지만 2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이 조업일수 축소로 감소하면서 6.5% 감소한 94억 달러를 보였다. 중남미 수출은 대형 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99.0% 증가한 47억1천만 달러를 기록, 전 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CIS 수출은 34.4% 증가한 13억4천만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EU(51억9천만 달러, -2.0%), 인도(14억9천만 달러, -1.2%), 중동(15억 달러, -1.3%) 등은 전년과 보합수준을, 9대 주요지역 외 대만 수출은 HBM 중심 반도체 호조세가 견조하게 이어지며 10월 중 최대 실적인 51억5천만 달러(46% 증가)를 기록했다. 10월 수입은 1.5% 감소한 535억2천만 달러로, 에너지 수입(101억4천만 달러, -9.0%)은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33만8천만 달러)은 0.4% 증가했다. 10월 무역수지는 28억9천만 달러 증가한 60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 흑자 규모는 564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흑자 규모인 518억4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반도체·선박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면서, 6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29일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 세부사항에 합의하면서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게 돼 그간 우리 수출에 제약요소로 작용한 불확실성이 관세인하 대상과 시기가 구체화하면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는 한미 금융 패키지가 양국의 제조업 부흥을 포함한 산업 경쟁력 발전을 가져오면서, 우리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2 06:59주문정

기후테크 산업 육성 가속 위한 범부처 TF 출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기후부를 포함한 10개 부처가 모인 가운데 기후테크 산업 육성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범부처 전담반(TF)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기후테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이를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 5개 분야로 나눠 개념화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관계 부처 부문별 정책·기술개발 동향과 기후테크 스타트업 성장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고려한 '기후테크산업 육성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회의다. 참여한 부처는 기후부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데이터처·금융위원회·기상청·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탄녹위·해양수산부 등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부처별로 관련 사업 진행현황·제도 개선사항 등 그간의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부진 사항에 대한 개선대책과 향후 정책과제 등을 상호 논의했다. 기후부는 앞으로 전문가 논의를 거쳐 기후테크 5대 분야별 핵심 기술을 선정해 분야별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탄소중립 가속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안세창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기후테크 산업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국제사회의 기후 리더십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후테크 기반 혁신 기업이 우리나라의 탄소 감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집중투자·국내외 시장창출 등을 포함한 효과적인 정책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 결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4 00:17주문정

정부, 희토류 공급망 총력 대응체계 가동

정부가 산업부 차관 주재 '범정부 합동 TF'를 가동하고 연내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 마련하는 등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부는 16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민관 합동 희토류 공급망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산업부 차관을 단장으로 기획재정부·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무역안보관리원·광해광업공단·희속금속센터·KOTRA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희토류 공급망 TF'를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기업 수출허가가 신속하게 발급될 수 있도록 ▲한중 수출통제 대화 ▲한중 공급망 핫라인 ▲한중 경제공동위 등 다층적 협력채널을 통해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중국의 희토류 7종 수출통제 이후에도 '한중 수출통제 대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희토류 수급 애로를 상당 부분 해소해 왔다. 또 수출통제에 따른 ▲기업 애로 접수 ▲수급 상황 모니터링 ▲긴급 대응 지원 등을 위해 '희토류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가동하고, 수출허가 제도 및 절차 등 정보 제공을 위해 무역안보관리원과 KOTRA에 수출통제 상담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밀착 지원을 할 예정이다. 중장기 희토류 공급망 대응역량도 확대한다. 희토류 대체·저감·재활용 등 재자원화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 희토류 광산·정제련 투자 프로젝트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공공비축 희토류 품목과 비축물량 확대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희토류 공급망 TF'를 중심으로 국내 현실에 맞고 실제 효과를 낼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담아 연내에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이번 중국 조치가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우리 첨단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우리 산업이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토대를 갖출 수 있도록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희토류 수출통제 역외 적용(12월 1일 시행) ▲수출통제 품목 확대(11월 8일 시행) ▲희토류 기술 통제(9일 시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수출통제는 수출 금지가 아닌 수출허가 절차가 추가된 것으로 중국 상무부의 수출허가(법정시한 45일) 후 수입할 수 있다.

2025.10.16 14:25주문정

산업부, 대왕고래 시추사업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 청구

산업통상부는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2025년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대왕고래 구조 시추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의혹 사항과 관련해 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국감에서 제기된 대왕고래 시추사업 관련 주요 의혹은 ▲석유공사의 울릉분지 기술평가 용역 관련 액트지오 선정 과정 및 기준 ▲석유공사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동해 탐사시추 지진 안전성 검토 연구취소 경과 ▲석유공사가 대왕고래 시추사업이 경제성 없다고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담당팀·임원 최상위급 성과평가 및 담당 임원의 부사장 승진 등이다. 산업부는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신속히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또 이날 국감에서 별도로 제기된 한국석탄공사 사장 관련 의혹 사항과 관해서는 사장 개인적인 사항임을 고려해 산업부 차원에서 감사를 진행한 후 그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2025.10.15 13:30주문정

SK그룹, 62개 기업에 특허 77건 무상 제공

산업통상부는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년 산업부-SK그룹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의 기술나눔은 2014년 SK하이닉스에서 시작한 후 2021년부터 그룹사 차원으로 확대해 259개 중소·중견기업에 392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했다. 특히, 올해 나눔대상 기술은 SK그룹이 선도하는 기술분야인 통신, 반도체, 화학·소재와 신기술 분야인 스마트 의료 관련 특허 77건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생체인증 기반 전자처방 서비스 인증 시스템'은 의료기관에서 종전의 종이처방전이 아닌 전자처방전을 생성한 후 환자의 생체정보 인증을 거쳐 약국으로 전송하는 기술로 많은 기업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나눔 수혜기업들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기술사업화 전략수립을 위한 특강과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도 병행해 개최됐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이번에 제공된 SK그룹의 우수기술들은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똑똑한 기술이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18:10주문정

김동아 의원 "산업부 올해 해킹 탐지 6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의원은 산업통상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최근 5년간 산업부와 산하 공공기관에서 총 3402건의 해킹 시도가 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전략물자 통제와 대외거래 감시를 담당하는 '무역안보관리원'의 보안 실태는 심각한 수준으로, 최근 5년간 224건의 해킹 시도 탐지가 발견됐지만, 정보보안 예산은 연 9800만 원에 불과하고, 정보보안을 전담하는 정규직 인력도 1명에 그쳤다. 해킹 시도 탐지 건수가 유사한 한국가스공사(211건)의 경우 정보보안 전담 인력만 30명, 예산은 연 88억원 이상이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해킹 시도 탐지가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가스공사(211건) ▲강원랜드(180건) ▲한국석유공사(1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준정부기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430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256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255건) 순으로 집중됐다. 김동아 의원은 “국제사회가 전략물자 통제와 기술 유출 차단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관련 부처와 기관들이 사실상 사이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은 국가안보의 심각한 리스크”라고 지적하며 “산업부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11 12:09방은주

제조혁신 이끌 AI 팩토리 2030년까지 500개 만든다

정부가 제조혁신을 이끌 인공지능(AI) 팩토리를 현재 100여 곳에서 2030년까지 500곳으로 확대한다. 산업통상부는 1일 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2030 제조 최강국을 위한 성과와 전략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LG엔솔·삼성SDI·SK에너지·삼성중공업·한화시스템·LS전선·HD현대중공업·농심 등 업종 대표기업들이 올해 AI 팩토리 선도사업에 참여한다. AI 팩토리 선도사업은 제조공정에 AI를 접목해 제조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제조비용과 탄소배출 등을 감축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을 개선한다. HBM은 2028년까지 연평균 100% 이상 급성장이 기대될 정도로 각광받는 AI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반적으로 사람이 수행 중인 HBM 불량 식별 공정에 AI를 도입한다. AI가 발열검사 영상·CT 이미지 등을 분석해 품질검사의 정확도를 99% 이상 높이고, 영상·이미지 등의 비파괴 검사를 통해 검사시간도 25%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MRO용(유지보수·수리·정비)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보통 선체의 10% 면적에 따개비·해조류 등의 오염물질이 부착되면 연료소비가 최대 40%까지 증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숙련공에 의존하던 해양생물 제거, 재도장 등의 작업을 AI 로봇에 맡겨, MRO효율을 80% 이상 향상시키고 작업자 안전사고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셀방식 생산방식에 핵심이 되는 AI 다기능 로봇팔을 개발한다. 자동차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의 컨베이어벨트 방식에서, 제품별로 공정을 다르게 적용해 유연생산이 가능한 셀기반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차는 힌지·도어 조립, 용접품질 검사 등 다양한 공정을 자율적으로 수행 가능한 AI 로봇팔을 공정에 도입해 시장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계획이다. 농심은 라면 제조설비에 AI 기반 자율정비 시스템을 도입한다. 원료공급·제면·포장 등의 라면 제조공정은 연속작동 설비가 많아 한 부분의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생산라인 전체가 중단될 수 있다. 이에 공정별로 다양한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자율정비 시스템을 도입해 설비 효율성을 10% 이상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은 10%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등의 신규 참여로 AI 팩토리 선도 사업은 현재 102개로 늘어났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선도사업 수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조 현장 휴머노이드 투입을 위한 실증 계획도 공개됐다. 우선 올해 디스플레이·조선·물류 등 6개 현장에 휴머노이드가 투입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은 삼성디스플레이와 대한통운 현장에 투입된다. 디스플레이 공장에서는 부품 등을 교체하고, 유통·물류 현장에서는 분류·검수·포장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에이로봇은 HD현대미포·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와 손을 잡았다.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는 조선업에서 인력 수급이 가장 어려운 용접작업 등을 수행한다. 로브로스와 홀리데이로보틱스도 각각 LG전자와 SK에너지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가전과 석유화학의 일부 공정을 대체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0개 이상 휴머노이드 실증사업을 통해 제조현장의 핵심 데이터를 모으고 AI와 로봇을 학습시킬 계획이다. 산업부는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기술과 휴머노이드 현장투입에 필요한 안전규정 마련 등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 양산 체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는 업종별 제조 AI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세 명의 공동 위원장(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 고영명 포항공대 교수, 최재식 인이지 대표)을 중심으로 23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23명에는 제조 AI에 특화된 전문가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모델 등 일반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뉴욕대 조경현 교수, 멜버른대 한소연 교수 등)도 이름을 올렸다. 개발 계획을 발표한 고영명 교수는 “현재 세계적으로 다양한 제조업에 적용가능한 범용 AI 모델은 없는 상황”이라며 “제조 강국인 우리만의 강점인 고품질 제조 데이터를 활용하면 세계 최고의 제조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 AI 모델은 AI 팩토리 선도사업에서 발생한 제조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되며, 개발과정에서 모델은 선도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에 수시 제공해 제조 현장의 실증·점검을 거칠 계획이다. 2028년을 목표로 개발을 완료한 후,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기관들과 제조 현장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범용 제조 AI 모델을 통해 개발비용 50%, 개발시간 4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개편해 내년부터는 완전 자율형 AI 공장인 AI 팩토리의 건설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는 제조공정뿐 아니라 공장설계·시생산·공급망 관리·물류·AS 등 제조 전단계를 아우르는 AI 모델을 개발·확산할 계획이다. AI뿐만 아니라, AI 팩토리의 기반이 되는 기계·장비, 로봇, 운영체제(OS), 인프라 등도 통합적으로 개발해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 공장인 다크팩토리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시대는 속도와의 전쟁”이라며 “우리 제조업이 가진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빠르게 세계 1위를 도전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AI 팩토리”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라는 배가 세계 1위라는 목적지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눈앞의 규제라는 격랑은 과감히 부수고, 정책과 자원을 집중해 순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0.01 17:38주문정

산업부,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생태계 구축 위한 포럼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서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들과 함께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30년 제조 AX 최강국 도약을 위해 출범한 AI반도체 M.AX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행사장에는 자동차, 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업종 반도체 수요기업과 국내 AI반도체 팹리스(설계기업)·파운드리(제조기업), 글로벌 IP 기업(반도체 설계블록 제공기업) 등 150여명의 AI반도체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딥엑스·모빌린트·퓨리오사AI 등 AI반도체 팹리스들의 기술시연과 산업부 주관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산업부·수요·팹리스·파운드리·IP 기업간 MOU 체결, 수요기업·Arm·삼성 파운드리의 국내 AI반도체 생태계 기여방안 논의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업종별 수요기업과 반도체 분야 IP 기업·팹리스·파운드리가 함께 참여하는 얼라이언스에서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상호간 연계(LINK)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요기업은 데이터 공유, 현장실증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성과가 단순한 AI반도체 개발에서 나아가, 첨단제품 탑재·양산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IP 기업과 국내 파운드리는 프로젝트 참여 컨소시엄이 시제품을 적기에 합리적인 단가로 양산할 수 있게 지원한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 내 AI 팹리스들은 도약을, 파운드리는 고객 확보를, 수요기업들은 조속한 AI 대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방안을 지속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AI반도체 분야는 다른 업종과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프로젝트의 성과들이 전 업종으로 활용·확산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AI가전·휴머노이드·AI방산 등 업종별 M.AX 얼라이언스와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반도체는 자율차, 휴머노이드 등 첨단제품의 AI 대전환을 구현하는 혁신엔진이므로 제조 AX의 중요한 축”이라며 “정부는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내년부터 신속히 착수해 하드웨어 분야의 경쟁력 달성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30 17:39장경윤

[유미's 픽] "부총리 빨리 돼야 하는데"…野 어깃장에 속 타는 과기부, 왜

정부조직법을 두고 여야 간 대치 상황이 벌어지며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정책을 이끌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속을 끓이고 있다. 과기정통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한다는 내용이 정부조직법에 포함돼 있지만, 예상 시점에 통과되지 못해 계획했던 AI 사업 추진 일정에 자칫 차질을 빚을까 염려돼서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25일 본회의를 앞두고 정부조직법을 포함한 쟁점 법안 처리 현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검찰청 폐지를 핵심으로 한 정부조직법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설치법 ▲국회법 개정안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 등에서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을 포함해 4개 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실시한다며 맞섰다. 이 탓에 전날 오후 3시 30분에 개의한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은 통과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검찰청 폐지와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로 분리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점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법상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인 국민의힘이 각 안건 표결 전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개시하면, 최소 24시간 후 재적의원 298명 중 5분의 3(179명) 이상인 범여권이 찬성해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1일 1건 처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본회의에 통과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과기부총리 직제를 17년 만에 부활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다. 'AI 3대 강국(AI G3)'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는 과학기술을 국가정책의 중심에 두고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아 과기부에 좀 더 힘을 실어주고자 이처럼 나섰다. 과기부가 부처 간 산재돼 있는 AI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총괄·조정하기에 적합하다고 봐서다. 업계에서도 과기부가 빠른 시일 내에 AI 정책 주도권을 잡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각 부처에서 쏟아지는 AI 정책과 사업 제안 요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서다. 특히 산업부가 지난 10일 선제적으로 삼성, LG, 현대차, SK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하는 '제조 AX 얼라이언스(M.AX)'를 출범한 것이 대표적이다. 10개 분과로 운영되는 이 얼라이언스에는 1천 여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키로 했다. 산업부는 내년 AI 예산을 올해의 두 배인 1조1천347억원으로 늘려 M.AX 주요 과제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산업부가 지난 4월 출범시킨 'K-휴머노이드 연합'도 서울대, KAIST, 연세대, 포스텍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삼성전자, LG전자, SK,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HD현대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제조사들이 포함됐다. M.AX 참여사 대부분이 중복돼 있다는 점에서 역할 분배가 다소 애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휴머노이드의 '두뇌'에 해당하는 AI 원천기술은 과기부 소관이어서 두 부처간 기싸움도 팽팽하다. 여기에 과기부와 중기부, 산업부가 참여하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도 곧 앞두고 있어 성격이 비슷한 얼라이언스들의 운영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산업부 눈치를 봐야 하는 제조 기업들은 이미 M.AX에 대거 참여해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합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한 곳과 조선 제조사 한 곳에 분과장사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과기부를 부총리급으로 하루 속히 격상시켜 AI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게 함으로써 정부의 AI 정책과 사업들을 일원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약 10조1천억원이 배정된 내년도 AI 예산을 각 부처별로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인 기재부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정부 경제 정책들을 주도해 이끌어 가듯, AI 정책들도 과기부장관이 부총리가 돼 AI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일관되게 이끌어 가길 바란다"며 "부처 이기주의라는 오랜 공무원 사회의 관행을 깨야 'AI G3' 달성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배경훈 과기부 장관이 부총리로 올라서면 산업부의 'M.AX'와 과기부 주도로 출범하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과기부는 'M.AX'와 협력한다는 방안이지만, 산재된 얼라이언스를 통합해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부총리 주도 하에 과기부가 AI 장관 회의를 만들어 'M.AX'와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운영 되거나, 국가AI전략위원회 밑에 2개의 얼라이언스를 두고 운영 되거나 할 테지만 결국 하나로 합쳐 운영하는 것을 정부가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과기부가 가장 많은 AI 예산을 확보하고 있고 부총리급으로 올라서는 곳인 만큼 각 부처가 AI 정책 관할권을 두고 신경전을 펼칠 것이 아니라 과기부에 힘을 실어줄 때"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1:31장유미

산업부, 그린수소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실증사업 추진

산업부가 그린수소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제주도·서남해 등 재생에너지 밀집지역에 50~100MW급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의 실증사업은 새 정부의 15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돼 산업부·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산학연이 참여하는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재정·세제·금융·규제개선 등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집중 지원한다. 박덕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통해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협력의 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산업부와 현대자동차 등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IEA·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독일·덴마크·태국 등 주요국 대사관 등 9개국 106개 기관·기업·대학이 참석해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로 여는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각국 정책과 기술·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산업부와 제주도는 그린수소 생산역량 확보를 위해 2017년 250kW급 수전해 실증(2017~2021, 상명)을 시작으로, 행원 3.3MW 수전해 단지(2020~2024) 구축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10.9MW 수전해 단지를 2027년까지 북촌에 구축 중이다. 특히, 3.3MW 행원단지는 지난해 9월부터 하루에 약 200kg의 수소를 생산, 도내 수소버스(17대)와 수소 승용차에 공급하고 있다.

2025.09.25 15:18주문정

산업부, 해상풍력 보급 가속…선행 프로젝트 성공적 안착 노력

산업부가 해상풍력 보급 가속화 기반 조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해상풍력 경쟁입찰 선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국내 해상풍력 선행 프로젝트인 2023~2024년 경쟁입찰 선정 사업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해상풍력 보급 가속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호현 산업부 제2차관은 이 자리에서 “국내 해상풍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낙찰 사업 4.1GW의 성공적인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선행 프로젝트들이 책임 있게 완주하며, 후속 프로젝트들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국내 해상풍력 보급 확산 기반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일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과제로 해상풍력 보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범정부 해상풍력 보급 가속 TF를 발족하고 국내 보급 가속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정부는 발전공기업 외 민간의 풍력개발이 활성화함에 따라 2022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도입, 그간 총 4.1GW(15개)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 96MW(1개), 2023년 1.43GW(5개), 지난해 1.886GW(5개), 올해 상반기 689MW(4개) 규모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현재까지 1개 사업이 준공되고 2개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나, 해상풍력 업계는 여전히 군작전성 협의,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복잡한 인허가, 인프라 부족, 금융 조달 등 다양한 애로들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09.23 17:27주문정

'지속가능항공유 혼합의무화제도 로드맵' 마련…2035년 혼합비율 7~10%

2027년부터 국내 출발 항공편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1% 이상 혼합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19일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정유·항공업계,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항공 탄소중립 선도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SAF 혼합 의무화제도 로드맵'을 공동 발표하고, 'SAF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2023년 11월 '2050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해 SAF를 사용해 2030년까지 국제항공 부문 탄소배출량을 5%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EU와 영국은 SAF 혼합의무화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국토부와 산업부 공동으로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한 이후 현재 9개의 국적항공사가 일부 단거리 노선에 국산 SAF를 1% 혼합급유해 운항 중이다. 올해는 한걸음 더 나아가 국토부·산업부, 항공·정유업계, 유관기관·전문가 등이 참여해 연도별 SAF 혼합의무비율과 종합적인 지원방안 등을 담은 'SAF 혼합의무화제도 로드맵'을 마련했다. 2027년부터 SAF 혼합의무비율을 1%로 정해 시행하고 2030년에는 3~5%, 2035년에는 7~10%의 범위에서 국내 생산능력, 해외 의무 수준, 글로벌 시장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2030년 목표는 2026년에, 2031년~2035년 목표는 2029년에 확정할 계획이다. 2027년 SAF 혼합의무비율에 따른 공급의무 대상은 항공유 공급자인 석유정제업자·석유수출입업자이며, 연간 국내 공항의 국제선 항공유 공급량 대비 연간 국내 SAF 공급량을 기준으로 의무 이행을 인정한다. 한편, 항공사 급유의무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혼합의무 미이행시 과징금 부과는 일정기간 유예할 계획이다. 과징금은 해당연도 평균 거래가격의 100분의 150을 곱한 금액의 범위에서 부과한다. 또 유연성 제도를 도입해 전체 이행량의 20% 수준을 최대 3년까지 이월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인정되면 의무비율을 하향할 수 있는 조정제도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은 연간 급유량의 90% 이상을 출발 공항에서 SAF가 혼합된 항공유을 급유해야 한다. 다만, 급유의무 이행실적 관리 시스템을 2027년까지 구축해 2028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하고 국제적 공감대 형성 등을 거쳐 2028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급유의무 미이행에 따른 과징금 부과는 1년 유예한다. 급유의무 제도 도입 시 신생 항공사는 3년간 적용을 유예하고, 안전상 이유 또는 불가피한 사유로 인한 급유의무량을 미충족할 때는 의무적용에서 제외하며, 유연성 제도를 통해 전체 이행량의 20% 범위 내에서 최대 3년까지 이월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바이오 기반 SAF의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지속 지원하고, 향후 재생합성 SAF 등 차세대 생산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지원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SAF 신규투자에 대해 정책금융을 통한 지원을 검토해 나가고, SAF 주요 원료의 경제안보품목 지정을 추진해 시설투자·원료 구매 자금 등을 지원한다. 안정적 원료 확보 차원에서 미세조류 등 신원료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FTA 미양허 바이오 원료에 대한 국내 수입관세 양허도 추진한다. 한편, 글로벌 바이오원료 지도 제작 등을 통해 원료 공급망 구축도 지원해 나간다. 2027년까지 석유관리원 내 석유대체연료센터를 설치해 전담지원조직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SAF 생산 과정에서 함께 나오는 납사·디젤 등 바이오 연산품이 가격 손실 없이 판매될 수 있도록 현재의 지속가능성 국제인증기준(EU·CORSIA 등 다원화)이 상호 호환될 수 있도록 ICAO 제42차 총회에서 제도 개선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또 SAF 혼합의무비율을 초과해 급유·운항하는 국적항공사에 대해서는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시 가점을 1점에서 3.5점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SAF 사용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SAF 추가비용에 따른 항공업계의 경영부담 최소화를 위해 SAF를 혼합급유해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지원 중인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을 2027년부터는 항공사에 직접 보조금 형태로 전환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승객이 운임 외에 자발적으로 SAF 기여금을 내면 항공사는 라운지 이용과 선호 좌석(비상구·통로 등) 배정과 같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SAF 관련 기념품을 나눠 주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로드맵의 차질없는 이행을 뒷받침 하기 위해 'SAF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국토부·산업부와 간사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석유관리원, 항공·정유업계를 대표하는 항공·석유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원주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SAF 혼합의무제도 도입은 기후위기 대응과 동시에 항공유 수출 1위 경쟁력의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라며 “정부는 민관 협력으로 SAF 생산역량을 조속히 확충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SAF 로드맵' 마련을 통해 국제항공 탄소중립의 서막을 열었다”며 “국토부는 SAF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실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가능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9.19 15:54주문정

산업부, 유망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우수 바이오기업의 투자자금 확보와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바이오협회·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와 함께 '제19회 Smart Start 우수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를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IR센터에서 개최했다. 투자설명회에는 후속투자를 희망하는 유망 바이오기업 10개사와 한국투자파트너스·KB인베스트먼트·인터베스트·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DSC인베스트먼트·안국약품 등 11개 바이오 분야 전문 투자기관(VC)과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했다. 참석한 유망 바이오 기업이 보유기술과 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투자기관과 투자·협력 가능성 등을 모색했다. 또 투자자와 바이오기업 간 개별 면담을 진행해 공동 연구개발 방안, 사업화 협력방안, 투자파트너로서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우수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는 투자 라운드를 구분해 반기별 개최되며, 지난해에는 총 31개 기업의 IR 발표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6개 기업이 약 560억원의 투자금 확보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은 미래먹거리를 책임지고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위한 핵심분야이자 제품 개발에서 생산·사업화까지 장시간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지속적인 자금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며 “산업부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와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유망 바이오기업과 투자자 간의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고 혁신기술 개발 지원, 창업-성장-재투자 등 전 주기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17 12:32주문정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시 주민·지자체 지원 강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시행령은 오는 26일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시행에 앞서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률과 시행령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주민·토지주, 지자체에 대한 지원 대폭 강화 ▲주민 재생에너지 사업 지원 ▲중앙정부의 주도적인 입지 등 현안 협의 ▲주민과 지자체의 목소리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의견수렴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에너지 고속도로 적기 추진의 제도적 동력이 대폭 확충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토지주가 3개월 내 조기합의 시 최대 75%까지 보상금을 가산하고, 기존에는 보상금의 평균 33% 규모 사용료를 지급하고 사용권만 확보하던 송전망 아래 부지(선하지)도 매수를 통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특별법 대상 기간선로 경과지역은 기존 '송전설비주변법'에 따른 보상액은 전액 주민에게 지급하고, 추가로 50%를 편성해 마을 지원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송변전설비 밀집지역 추가 보상도 근접(345kV 기준 300m내), 밀집(다수 선로 경과) 지역 세대는 기존 대비 최대 4.5배 지원금을 수령하도록 했다. 주민·토지주가 참여하는 10MW 미만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계통접속 비용(최대 10억원) 지급, 선하지 장기 저리 임대 등 지원책도 마련했다. 가공선로 경과 지자체에 1km당 20억원을 지급(일시지급)해 지자체 소재 기존 가공선로 지중화 사업 등을 추진하도록 하고, 변전소 등 설비 밀집 지역이 위치한 지자체 산업단지는 사업자(한국전력)가 전력공급설비를 우선적으로 설치하도록 노력 의무를 부과했다. 총리주재 '전력망위원회'를 통해 중앙정부·지자체·전문가 등이 참여해 전력망 갈등을 해소하도록 했다. 산업부는 지자체 현안을 파악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소책을 마련하는 등 입지선정 등 초기 갈등 관리을 통해 사업이 장기 지연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통한 제도적 동력을 기반으로 지자체·주민 등 이해관계자와 협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2025.09.16 17:23주문정

고준위 방폐장 확보 위한 첫걸음 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 직제 시행령'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특별법에서 위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수립, 관리시설 부지조사·선정 및 유치지역 지원, 원전부지내 저장시설 주변지역 의견수렴 및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겼다. 산업부는 입법예고와 원전 지역 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처 심사를 거쳐 시행령을 확정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30년 계획기간, 5년 주기 수립) 수립 시 일반국민 대상 공고와 공람 절차를 규정하고, 관리시설 부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 요구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수렴 절차를 마련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확보를 위한 부지적합성 조사와 부지선정 절차도 마련했다. 관리시설의 유치지역과 그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지원금을 포함하는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주변지역의 범위는 관리시설 부지경계로부터 5km 이내 육지와 섬 지역을 관할하는 시·군·구로 하며, 관할 시·군·구가 둘 이상일 경우에는 면적·인구 등을 고려해 특별지원금을 배분한다.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도 의견수렴과 지원 대상이 되는 주변지역 범위는 저장시설 설치지점으로부터 5km 이내 육지와 섬 지역을 관할하는 시·군·구로 설정되며 관할 시·군·구가 둘 이상일 때는 면적·인구 등을 고려해 지원금을 배분한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위원회 직제 시행령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위원회 조직과 직무범위·정원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상임위원 1명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현재 인선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위원회 사무처에는 사무처장 1명을 두고 하부조직으로 기획소통과·부지선정과·기반조성과를 두게 되며 위원회의 공무원 정원은 총 35명이다. 과거 9차례의 방폐장 부지선정 실패 이후 2차례의 공론화에서 권고된 특별법 제정과 독립 위원회 설치를 이행하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핀란드는 2026년에 세계 최초로 고준위 방폐장을 운영할 예정이고 스웨덴과 프랑스도 부지를 선정해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고준위 특별법 시행령과 위원회 직제가 마련돼 26일 고준위 특별법이 차질 없이 시행되게 됨으로써 과학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고준위 방폐장 확보를 위한 첫걸음을 떼게 됐다”고 말했다.

2025.09.16 16:43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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