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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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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강진→100만㎥ 토사 산사태…"진짜 원인은 기후변화"

작년 북극해의 화산섬 얀마옌에서 발생한 규모 6.5 강진과 대규모 산사태가 '기후 변화' 때문에 생긴 재난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극 온난화가 영구동토층을 약화시켜 지진 발생 시 쇄도하는 연쇄 재해 위험을 극대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센터(GEOMAR)의 기예르메 WS 데 멜로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지진 데이터, 초저주파 관측 자료, 위성 이미지, 위성 지표 변위 데이터, 기후 기록을 종합 분석해 온난화로 인한 영구동토층 융해가 산사태를 일으킨 결정적 요인이란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얀마옌섬에서 지진으로 유발된 암석 산사태를 기록한 최초 사례다. 지각 변동과 급상승한 기온 얀마옌섬은 그린란드 동쪽 500km, 아이슬란드 북쪽 550km 지점에 있는 북대서양의 화산섬이다. 대서양 중앙 해령과 유라시아판, 북아메리카판이 어긋나는 '얀마옌 해양 변환 단층' 부근에 위치해 평소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40년간의 위성 관측 기록을 살펴보면, 이 정도 대규모 암석 산사태를 동반한 지진은 한 차례도 관측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지진 데이터와 위성항법시스템(GNSS),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분석해 지진 직후 산사태가 발생한 과정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본진 발생 후 3분 이내에 대규모 낙석 및 토사 수직 붕괴가 일어났으며, 100만m³에 달하는 토사가 케룰프(Kjerulf) 빙하 표면의 30~50%를 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4시간 뒤 촬영된 위성 레이더 영상에는 인접한 바이프레히트 빙하 해안가에서 대형 빙산이 떨어져 나오는 '빙하 분리' 현상도 포착됐다. 이 같은 이례적 산사태의 배경에는 급격한 기온 상승이 있었다. 연구팀이 1970년부터 2025년까지 얀마옌섬의 기온 기록을 분석한 결과, 여름 평균 기온은 1970년대 섭씨 2~3도에서 최근 섭씨 5~6도로 상승했다. 겨울 평균 기온 역시 영하 7~6도 수준에서 영하 2~1도 선으로 급등했다. 영하 20도 이하의 극심한 한파는 1990년대 이후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이는 북극의 온난화 속도가 지구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는 '북극 증폭(Arctic amplification)' 현상을 입증한다. 연구진은 마치 콘크리트의 시멘트처럼 기반암과 토사를 묶어두던 영구동토층의 얼음이 녹으면서 경사면의 결합력이 약해졌고, 이것이 지진 충격과 맞물려 대형 산사태로 이어졌다고 결론지었다. '시한폭탄'으로 변해가는 북극 얀마옌섬은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기상관측소 직원들을 제외하면 상주 인구가 없는 무인도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는 사람이 살거나 이동량이 많은 북극권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산사태 및 눈사태 위협을 키우고 있다. 연구진은 "지구온난화와 영구동토층 해빙은 경사면과 빙하를 약화시켜 연쇄 재해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며 최근 네팔-중국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참사를 예로 들었다. 그는 "네팔에서는 빙하 및 암석 붕괴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반면, 얀마옌섬은 지진이 직접적 유발 요인이었다"라면서도 "그러나 더 넓은 틀에서 보면 두 사건 모두 기후 온난화가 빙하 지역을 연쇄 재해에 얼마나 취약하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명확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2026.09.10 10:1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군 GOP 토사재해 예방에 출연연 '예측모델' 활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개발한 산사태·토석류 예측기술이 GOP(General Outpost, 일반전초) 지역 토사재해를 사전에 예측하고 적극 대응하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당장은 물리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추후 인공지능(AI)를 접목한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KIGAM은 육군본부와 접적지역 토사재해의 과학적 재난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에는 KIGAM 측에서 권이균 원장, 육군 측에서는 하헌철 군수참모부장(소장)이 참석했다. 송영석 지질재해연구실장은 "기상청 사전 강우 예측 정보를 기반으로 산사태·토석류 위험지역과 재해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지반 내 물의 포화·불포화 침투와 사면 안정성 변화를 해석해 산사태 위험지역과 위험도를 예측하는 KIGAM-LF 모델과 산사태 등으로 발생한 토사가 하류로 이동·확산하는 경로와 피해 영향범위를 예측하는 KIGAM-DF 두 모델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육군 요청에 따라 GOP내 토사재해 등을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이 진행된다"며 "AI 모델로 진화할 경우 데이터 연산 등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추후 이 같은 모델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연은 실제 산사태가 발생했던 경기도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산사태 발생 위치와 양상이 실제 피해지역과 90% 이상 일치했다. 지자연은 현재 강원도 철원 지역을 대상으로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예측 정확성을 추가 평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육군 군 지형 특성을 고려한 과학적 재난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최신 연구·기술 정보 교류와 자문 ▲GOP 등 접적지역 전역에 대한 토사재해 사전예측 기술의 협조·이전 및 고도화 ▲예측기술 고도화를 위한 현장조사 지원 ▲접적지역 지질·환경·자원 분야 공동조사 및 공동연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육군은 오는 12월까지 GOP 전 지역으로 프로토타입 기술을 적용, 토사재해 위험지역 사전 파악을 통해 집중호우 전에 장병 대피와 시설물 안전조치에 필요한 골든타임 확보 등 선제적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하헌철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은 “GOP 지역은 기상 변동성이 크고 지형적 취약성이 높아,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선제적 재난관리 체계가 무엇보다 절실한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장병들이 안심하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복무환경을 조성하고, 과학적 군수지원 및 재난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토방위의 최일선을 지키는 육군과 국토를 과학적으로 진단해 온 KIGAM이 처음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6.08.18 17:30박희범 기자

산사태 매몰사고, AI 드론·이통망으로 실시간 구조 가능해진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산사태 피해 저감 연구가 시작됐다. 매몰 사고자가 있다면 실시간 구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AI 전문 기업 ㈜투비유니콘(대표 윤진욱)은 최근 한국임업진흥원과 산사태 현장대응 기술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핵심은 멀티 AI 드론과 이동 중계기 기반 산사태 현장 긴급통신망 구축 및 매몰자 탐지 시스템 개발이다. 사업예산으로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50억 6천여만원이 투입된다. 최근 대형 산불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산불 피해 지역에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최대 200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됐다. 국내 산사태 발생 건수는 지난 2021년 54건에서 2022년 327건, 2023년 459건으로 급증했다. 2년 새 약 8.5배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며, 산불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사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 진단이다. 산불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첨단기술 기반 대응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번 기술개발에는 (주)투비유니콘을 주관기관으로,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산사태 대응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산사태 발생 시 긴급 통신망을 신속하게 구성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엣지-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엣지-클라우드 협업 시스템'을 적용해 산사태 탐지와 정보 공유의 정밀도 및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윤진욱 대표는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AI 기술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재난 대응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향후 산림청이 AI 기술을 재난 대응 시스템에 선제적으로 도입, 한층 더 지능화된 재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엣지-클라우드 협업 AI 시스템 기반 산사태 현장 모니터링 플랫폼'은 산사태 등의 재난 발생 시 현장 상황을 실시간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련 기관과 실시간 공유, 의사 결정 속도와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2025.04.27 12:00박희범 기자

불길 잠재운 비, 재해의 시작?…LA, 이번엔 홍수 주의보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 20일째 이어진 산불이 거의 진화됐다. 하지만 이번엔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추가 재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은 LA 화재 지역 일대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NWS는 "27일 오후까지 이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에 토석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홍수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토석류는 산지의 바위 파편과 풍화된 물질이 비가 내릴 때 대규모로 함께 흘러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NWS는 또 불길이 휩쓸고 간 토양에 지반을 지탱해줄 나무나 초목이 다 타버리고 지반이 약해진 탓에 빗물에 젖은 진흙이 무너져 내리며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산지 지역에는 27일까지 약 사흘간 최대 76㎜가량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보됐다. LA 일대에는 전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화재 진압과 가뭄 문제는 해결됐지만, 갑자기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또 다른 재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편, 오랜 만에 내린 비 덕분에 가장 큰 면적(94.9㎢)을 태운 팰리세이즈 산불은 87% 진압됐고, 이튼 산불(56.7㎢)과 휴스 산불(42.2㎢)은 각각 95%, 92% 진화됐다. 지난 22일 추가로 발생한 '휴스 산불'은 90% 안팎 진압률을 기록하며 거의 잦아든 상태다. 3건의 대형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193.8㎢로, 서울시(605.2㎢) 면적의 약 3분의1에 달하는 규모다.

2025.01.27 10:3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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