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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 벽'에 갇힌다...SKT, 사후학습·추론으로 돌파구

AI 모델 성능을 높이는 데 필요한 학습 데이터가 부족해지는 '데이터 벽(Data Wall)' 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다. 단순히 공개된 데이터의 고갈에 그치지 않고 웹 접근 제한과 합성 데이터의 품질 문제까지 겹치면서 AI 경쟁 방식도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7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회사 AI정책연구원은 기고를 통해 AI 업계가 맞닥뜨린 데이터 제약을 ▲공개 텍스트의 물량 ▲웹 데이터 접근성 ▲합성 데이터 품질 등 세 가지로 구분했다. 먼저 데이터 총량에는 한계가 있다. 미국 AI 연구기관 에포크AI는 인간이 작성한 고품질 공개 텍스트를 약 300조 토큰으로 추산했다. 현재와 같은 AI 확장 추세가 이어지면 2032년 이내에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학습 방식과 데이터 활용 효율에 따라 시점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봤다. 중요한 것은 고갈 시점보다 데이터의 한계효용이다. 데이터를 계속 늘리는 것만으로 얻을 수 있는 성능 향상에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는 같은 데이터에서 얼마나 높은 학습 효율을 끌어내느냐가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웹에 있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가져다 쓰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오는 15일부터 광고가 게재된 페이지에서 AI 학습 에이전트용 크롤러를 기본 차단하고 검색과 학습을 함께 수행하는 크롤러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데이터가 웹에 존재하는 것과 AI 기업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된 셈이다. AI가 만든 합성 데이터도 완전한 대안은 아니다.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모델이 생성한 데이터로 후속 모델을 반복 학습하면 희귀 사례와 예외적 패턴이 사라지면서 성능이 퇴화하는 '모델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학이나 코딩처럼 결과 검증이 쉬운 분야에서는 유용하지만 인간이 만든 데이터를 전면적으로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도 달라지고 있다. 오픈AI는 악셀 슈프링어와 뉴스코프 등 미디어 기업과 계약을 맺고 콘텐츠 이용 접근 권한을 확보하고 있다. 레딧도 실시간 데이터 API를 AI 기업에 제공한다. 데이터를 한 번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접근권을 제공하는 라이선싱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일반 기업에는 공개 데이터 고갈보다 내부 데이터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다. 거래 운영 로그와 고객 상담 기록, 설계 정비 이력, 현장 계측치 등 외부에서 구하기 어려운 데이터의 상대적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많이 보유했다고 곧바로 AI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정제하고 활용 목적과 권리관계를 명확히 한 뒤 실제 업무와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모델 학습에 투입하기보다 검색증강생성(RAG)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효과가 확인된 분야부터 사후학습을 확대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그런 가운데 SK텔레콤은 모델, 데이터, 인프라 측면에서 대응하고 있다. 자체 AI 모델 A.X 개발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발굴하고 정제하는 데 집중하고, 보유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와 비식별화 등을 전제로 활용한다. AI의 성능 확장 방식이 대규모 사전학습에서 사후학습과 추론 시점 연산으로 넓어지는 데 맞춰 인프라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2029년까지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투자를 추진하고 GPUaaS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SK텔레콤 AI정책연구원은 “데이터 벽 이후 경쟁의 초점이 단순히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서 보유한 데이터를 실제 AI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량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9.07 10:10박수형 기자

NST, 박사후연구원 38명 선발 착수…3년간 6억원 지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과학기술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38명 이내로 선정, 파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3년간 인건비를 포함해 총 6억원을 지원한다. 접수는 2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다. 대상은 이공계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인 자(3개월 이내 박사학위 취득예정자 포함)로, 최소 1년 이상 사업 참여가 가능하면 된다. 사업이 3년을 넘어갈 경우는 NST 대신 해당 기관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명은 국가전략기술 분야 우수 신진연구자 발굴과 미래 연구리더 육성을 위한 '2026년 국가포스닥펠로우십(NPF)' 육성사업이다. 올해 처음 도입, 76억원을 배정했다. 우수 박사후연구원이 출연연 연구인프라와 연구자원을 적극 활용하면서 자신의 연구를 주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 수행-역량 강화-글로벌 교류-경력 개발'이 연계된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직무 관련 기본·전문역량 강화 및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 ▲창의·도전적인 R&D 기획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자발적 학습조직 학습공동체(CoP) 구성 ▲연수성과 공모전·교류회 등을 운영한다. 김영식 이사장은 " 신진연구자의 연구역량 축적과 독립연구자로의 성장을 지원한다"며 "고급인재가 핵심인재로 도약하는'선순환적 인재 육성 구조'를 정착시키고, 궁극적으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1:14박희범 기자

GIST-삼성-MIT, Ru에 탄소원자 5개 첨가로 반도체 배선 "저항 혁명"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삼성전자 및 미국 MIT 연구팀과 공동으로 차세대 반도체 초미세 배선의 전기저항 값을 45% 낮추는데 성공했다. 2nm급 차세대 반도체 배선과 복잡한 3차원 구조에도 적용 가능할 전망이다. 22일 GIST에 따르면 조용륜 GIST 중앙기기연구소 첨단분석센터 박사후연구원이 공동1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SAIT(전 삼성종합기술원)에선 임용철 박사(공동1저자겸 교신저자)를 비롯한 하윤후·이영민 연구원(이상 공동 제1저자)와 이정엽·조은형·채병규·이재우·조기영·박성용·변경은·김상원 연구원, MIT에선 김지환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결과는 과학기술계 세계 3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핵심은 미량의 탄소를 '일시적 결정 성장 촉진제'로 활용해 비정질 절연 기판 위에서도 금속 결정의 방향을 정밀하게 정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초미세 배선의 전기저항을 최대 45%까지 낮출 수 있음을 확인한 것. 연구팀은 구리 배선 대신 나노미터 수준에서도 배선의 폭을 구현하기 유리한 차세대 금속 소재 루테늄(Ru)을 이용했다. 조용륜 박사후연구원은 "Ru는 그러나 문제가 있다. 매우 얇은 박막을 만들 경우, 금속을 이루는 작은 결정립들이 경계면에서 전자산란으로 전기저항 값을 증가시킨다"며 "Ru에 탄소 첨가와 열처리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이를 위해 에피택시(기판 원자 배열따라 결정막을 성장 시키는 방법)나 고온 열처리법을 써왔으나, 기판과 공정 조건 제약으로 실제 반도체 공정에 적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탄소 함량을 달리해 비교한 결과, 루테늄을 구성하는 원자 1,000개 가운데 약 5개에 불과한 약 0.48 at%(원자 퍼센트)의 탄소를 첨가했을 때 결정립의 성장과 정렬이 가장 효과적으로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탄소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결정 방향의 정렬을 오히려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탄소가 결정립 성장과 정렬을 촉진하는 원리도 규명했다. 열처리 과정에서 Ru 내부에 있던 탄소 원자들이 결정립이 맞닿는 경계인 결정립계로 이동해 탄소가 풍부한 영역을 형성하고, 이후 탄소가 기체 형태로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인 빈 공간인 '자유부피(free volume)'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조용륜 박사후연구원은 "실시간 가열 투과전자현미경(TEM)을 이용해 시료를 현미경 안에서 가열하면서 결정립이 성장하고 방향을 재배열하는 과정을 직접 관찰했다"고 강조했다. 관찰 결과 450℃에서 열처리한 Ru 박막의 평균 결정립 크기는 약 13nm에서 91.7nm로 약 7배 커졌다. 결정들이 한 방향으로 정렬된 정도를 나타내는 결정 배향도는 99.3 %에 달했다. 전기적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두께 8nm의 루테늄 박막에서 11.2μΩ·cm(마이크로옴 센티미터)의 낮은 비저항값도 관찰했다. 이는 탄소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은 Ru보다 29.0% 낮은 수준이다. 특히 실제 초미세 배선 구조로 제작했을 때에는 배선 저항이 탄소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은 Ru대비 45.4% 감소했다. 연구팀은 또 종횡비가 33대 1에 이르는 좁고 깊은 홈(트렌치) 구조에 12nm 두께의 Ru을 입힌 결과, 홈의 측면과 바닥까지 99.1%의 높은 균일도로 Ru이 코팅됐다. 또한 복잡한 구조의 측면과 바닥에서도 루테늄 결정의 방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조용륜 박사후연구원은 "선폭이 2nm 수준으로 작아진 차세대 반도체 배선에 요구되는 전기적 성능을 충족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조 박사후연구원은 "3D 메모리 및 차세대 반도체 배선 공정으로 확장 가능하다"며 "특히, Ru 외에도 금속 박막의 결정 성장과 배향 제어가 필요한 다양한 소재·공정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GIST는 보유 현미경을 활용해 금속 박막의 결정 성장·재결정화·계면 변화에 대한 동적 메커니즘 연구로 이번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시적 탄소촉진 개념을 다양한 금속 소재와 첨가 원소로 확장해 범용적인 결정구조 제어 전략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GIST 중앙기기연구소의 첨단 전자현미경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체 및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확대할 계획이다.

2026.08.22 21:40박희범 기자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연봉은 채용기관이 결정"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연봉은 얼마로 정해야할까."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의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에 따르면 연봉은 채용기관이 연구자 경력과 노동시장 가치를 반영해 결정하도록 했다. 인센티브는 성과중심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모든 이공계 박사후연구원을 채용하는 기관은 채용 3개월 이내, 이들의 경력개발계획(CDP) 수립도 권고했다. 희망진로 유형별 프로그램도 학계, 공공기관, 산업계, 창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제공하도록 했다. 채용 담당자 등과의 교류 지원이나 기술사업화 지원 등도 담았다. 박사후연구원 채용 기준도 명시했다. 박사학위 취득 7년이 경과되지 않거나, 3개월 이내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로 정리했다. 채용 절차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도록 채용기준과 절차를 사전에 명확히 공지해야 한다. 채용기간은 최소 1년이상 단위 계약, 채용 공식 지위는 '박사후연구원'으로 정해 불합리한 차별 처우도 금지했다. 한편 KIRD는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 설명회'를 오는 13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2026.08.10 19:42박희범 기자

박사후연구원 산학 프로젝트에 13개 컨소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전략기술 박사후연구원 산학 프로젝트에 1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경쟁률은 분야별 편차가 다소 있지만, 평균 5대1을 기록했다. 선정된 컨소시엄 분야 주관 및 공동기관(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경북대, 옵티시스 ▲인공지능-경희대, 가온그룹 ▲이차전지-국립한국교통대, 씨엔티솔루션 ▲우주항공‧해양-경상국립대, 메카티엔에스 ▲수소-건국대, 코렌스알티엑스 ▲차세대통신-광운대, 삼정솔루션 등이 각각 분야별로 1개씩 선정됐다. 또 첨단바이오에서는 ▲서울대, 디티앤씨알오 ▲강원대, 청도제약 ▲성균관대, 듀셀 ▲이화여대, 차바이오텍 ▲중양대, 젠퓨어 ▲충남대,지에이치바이오 ▲성균관대, 티앤엘 등 모두 6개 컨소가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기업이 정부가 정한 12대 전략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대학·출연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연구는 박사후연구원이 대학‧출연연 소속으로 핵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응모한 컨소시엄 갯수는 △전기전자 9개 △정보통신 11개 △기계 소재 13개 △화학생명29개 △건설 환경 3 등 총 65개였다.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경쟁률을 따져보면, 첨단바이오는 4대 1이 조금 넘고, 기계소재 등은 13대 1로 경쟁이 치열했다. 기업 수요 조사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8건 △2차 전지 4건 △첨단 모빌리티 1건 △차세대 원자력 1건 △첨단 바이오 27건 △우주항공 해양 1건 △수소 8건 △ 인공지능 11건 △차세대 통신 1건 △첨단 로봇 제조 3건이 나왔다. 사이버보안과 양자 기업 수요는 없었다. 한편 정부가 정한 12대 전략기술은 △인공지능(AI)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바이오 △양자 △첨단로봇·제조 △이차전지 △우주항공·해양 △첨단 이동수단(모빌리티) △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수소 △차세대 원자력 등이다.

2026.07.12 12:00박희범 기자

삼성전자 노사 협상 끝내 결렬…'책임 공방' 휩싸여

성과급 제도화를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 간 2차 사후조정이 20일 오전 끝내 결렬됐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개시일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노사는 협상 결렬 원인을 상대에 있다고 밝히면서 책임공방에 휩싸였다. 20일 삼성전자 사측은 입장문에서 "사후 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사측은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가 노조의 과도한 요구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며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 기본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어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 측은 사측이 중노위의 조정안을 거부했다며 협상결렬 책임을 사측에 돌렸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노조는 사후조정 3일(18~20일) 동안 성실히 임하며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19일 22시경, 노조는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맞받아쳤다. 최승호 위원장은 "중노위 위원장이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회의가) 3일차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20일 11시,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중노위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종료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21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다시 한번 노동조합은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2026.05.20 12:08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노사, 협상 막판까지 '줄다리기'…오늘 오전 10시 재개

삼성전자 노사간 2차 사후조정이 장시간 이어진 협의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20일 오전 10시 조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 진행 중 일자가 20일로 변경돼 차수를 변경해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오전 12시 30분경에 정회했다"며 "정회된 3차 회의는 2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는 어제(19일) 오전 10시부터 2차 사후조정 2차 회의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회의는 결국 자정을 넘겼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20일 사후조정 회의에 임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대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6.05.20 01:29장경윤 기자

성과급 갈등에 '내홍' 휩싸인 삼성전자…노사 협상 타결돼도 과제 산적

삼성전자 노사가 21일 총파업 예정일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협상(2차 사후조정)을 시작했다. 노사 간 입장차가 극명한 가운데, 당장 협상 타결부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어떠한 결론이 나오든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요구대로 새로운 성과급 기준을 제도화하면, 삼성전자는 매 분기 막대한 상여금을 충당해야 한다. 주주환원에 대한 불만도 나올 수 있다. 최후의 경우 정부가 개입한다면, 노동 3권 침해에 대한 비판과 내부 갈등 심화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성과급 규모가 아니라…제도화 'Yes or No' 싸움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는 18일 오전 10시부터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돌입했다. 이번 사후조정은 내일까지 열린다. 앞서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중재로 사후조정 회의를 했으나 끝내 결렬됐다. 이후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반도체) 피플팀장 부사장으로 바꿨다. 업계에선 2차 사후조정도 협상 타결까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사 간 입장차가 단순히 성과급 규모가 아니라, 장기적 성과급 제도와 기준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노조는 구체적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경제적 부가가치(EVA) 대신, 전체 영업이익을 성과급 지표로 삼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OPI) 재원으로 삼고, 지급 상한(연봉의 최대 50%)을 폐지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개선안을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 보장하는 제도로 만드는 것도 핵심 안건이다. 반면 사측은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10%, 혹은 EVA의 20% 중 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성과급 상한제의 경우, 기존 제도를 유지하되 별도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성과급 규모는 노사 협상으로 비율을 세부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제도화와 투명화는 근본적으로 '하거나 안 하거나'의 영역이어서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현재 노조에서는 성과급 규모도 중요하지만, 성과급 기준 투명화가 최우선과제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대내외적으로 여러 논란이 생기고 있으나 대체로 강경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결과 무관하게 수익성 방어·주주환원 등 과제 '산적' 협의 여부와 관계없이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목소리도 있다. 2차 사후조정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통산 반도체 공정은 24시간 풀 가동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제조장비에 대한 지속적 유지보수(PM)가 필요한데, 파업을 시작하고 담당 엔지니어가 없으면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 삼성전자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고려해 일부 생산라인에서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동을 멈춘 장비를 다시 가동해 정상 수율로 올리려면 최소 한 달이 필요하다는 게 엔지니어들 시각이다. 일시 파업으로도 실제 반도체 출하량에 미치는 피해는 장기화될 수 있다. 반대로 삼성전자 사측이 노조 요구를 대체로 수용하는 경우, 향후 몇년 간 분기 당 수조원 상여금 충당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사 협상을 고려해 지난 1분기에는 상여금 충당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수익성이 예상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주주와 갈등 심화도 피하기 어렵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30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협상 결과에 따라 40조~50조원 성과급 재원이 필요하다. 이 경우, 주주환원 규모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성과급으로 막대한 재원을 편성하면 주주배당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어, 주주 역시 협상 이후 적극 개입에 나설 수 있다"며 "노조 파업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주주환원 부분을 또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노사 협상 난항 시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노위가 조정한다. 다만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면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 3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고, 노사 간 감정적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

2026.05.18 15:30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노사, 2차 사후조정 내일까지 진행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관련 2차 사후조정 회의가 내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노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사후조정 회의를 했지만 기본 입장을 정리하는 데 그쳤다. 당초 2차 사후조정 회의는 별도로 정해진 기한은 없었다. 18일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2차 사후조정이 진행 중인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후조정 회의를) 내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번 사후조정의 단독 조정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아직 기본 입장만 들었다"며 "(오후부터는) 안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후조정을 중재하는 중앙노동위원회는 오늘 사후조정 회의를 오후 7시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노사 간 입장 차이 등 진척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역시 기자들의 질의에 별도 응답을 하지 않았다.

2026.05.18 13:36장경윤 기자

삼성 노조, 사측·중노위 대화 재개 요청에 "입장 변화 없으면 파업"

삼성전자와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사후조정 결렬 이후 대화 재개를 요청한 가운데 노조가 내일(15일) 오전 10시까지 사측에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라고 14일 밝혔다. 노조 측은 성과급 상한 폐지·제도화 등 사측의 변화가 없으면 예정대로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삼성전자 사측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등에 공문을 보내 추가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노조는 성과급 투명화·상한폐지·제도화 등 핵심 안건에 대해 사측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는 것을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삼았다. 초기업노조는 사측에 보낸 회신 공문에서 "이미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서 합의를 위해 기존 요구안을 낮추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회사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실질적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노사간 대화를 원한다면, 핵심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언급한 안건은 성과급(OPI) 투명화와 상한폐지 제도화다. 앞서 노조는 연봉의 최대 50%로 제한된 성과급 상한제를 폐지하고, 경제적부가가치(EVA)를 기준으로 한 성과급 기준을 투명하게 개선하자고 주장해 왔다. 또한 이를 일회성이 아닌, 다년간의 제도로 정립할 것을 요구해 왔다. 노조는 "위(해당) 안건에 대해 사측의 확실한 대화의 의지가 확인될 경우, 노조는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답을 가지고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바란다"고 밝혔다. 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적법한 쟁의행위인 파업으로 대응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삼성전자 노사 양쪽에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최근 진행된 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에 회사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보냈다.

2026.05.14 17:08장경윤 기자

중노위, 삼성전자 노사에 "다시 대화하자"...노조 "제도화 논의 먼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가 오는 21일로 예고된 삼성전자 총파업을 막기 위해 노사 양측에 사후조정 재개를 공식 요청한 가운데, 노동조합 측이 성과급 제도 개선안을 전제로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노위는 삼성전자 노사에 오는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하자고 14일 제안했다. 이번 요청은 노사 간 입장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노위 위원장이 사후조정 필요성을 인정하고 당사자들에게 참가를 권유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와 투명화 계획이 있다면 대화할 여지가 있다"며 협상 테이블 복귀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그간 노조 측이 주장해 온 보상체계 불투명성 해결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노위는 노사 양측에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 교섭으로 갈등을 봉합하자고 권고한 상태다. 다만 이번 회의는 중노위가 확정해 마련한 것이 아니고 '제안' 단계다. 사후조정 법적 요건상 노사 당사자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실제 개최가 가능하다. 사후조정은 ▲노사 쌍방이 요청하거나 ▲일방 요청에 상대방이 동의하는 경우 ▲또는 중노위 위원장 권유에 당사자가 동의하는 경우에만 개시될 수 있다. 따라서 16일 회의 성사 여부는 중노위 권고를 받은 삼성전자 경영진과 노동조합 수용 여부에 달려 있다. 이달 21일 파업 개시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중노위가 공식 제안을 던짐에 따라, 노사가 이번 주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삼성전자와 초기업노조는 중노위 주관으로 사후조정 회의를 열고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논의했으나 결렬됐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투명성을 높인 성과급 산정 기준 제도화를 요구해 왔다. 반면 사측은 업계 최고 수준 특별보상을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대신, 성과급 제도화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3일 청와대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과 관련해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이 종료되긴 했지만 파업 기간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며 "파업 예고일 전까지 노사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4:05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노조 결렬 선언, 주주·국민에 큰 걱정과 불안"

삼성전자가 중앙노동위원회 노사 사후조정이 성과 없이 종료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문을 내고 "노조의 결렬 선언은 주주와 국민들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13일 삼성전자는 "정부가 어렵게 만든 사후조정이 노조의 결렬선언으로 안타깝게도 무산됐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1, 2차 회의에서도 노사는 극명한 입장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오늘(13일) 새벽,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조정 결렬을 선언했다. 12일 오전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노사는 13일 새벽까지 장시간 협상을 이어갔으나, 사후조정은 끝내 결렬됐다. 삼성전자는 "정부가 노사 양측의 주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지원했으나, 노조는 오늘 새벽 결렬을 선언했다"며 "노조의 이런 결정은 회사는 물론 협상타결을 기다리는 임직원, 그리고 주주와 국민들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또한 회사는 "노조는 경영실적에 따른 회사 측의 유연한 제도화를 거부하며 경직된 제도화만을 시종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 동안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가 추산한 참여 예상 인원은 4만명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끝으로 조정을 위해 애써주신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간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투명성을 높인 성과급 산정 기준 제도화를 요구해 왔다. 반면 사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특별보상을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대신, 성과급 제도화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6.05.13 10:29장경윤 기자

윤종수 KT 사외이사, 정기주총 보름 앞두고 연임 포기

KT ESG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종수 KT 사외이사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연임을 포기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윤 이사는 이날 KT 이사회 사무국에 연임을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초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ESG 분야 사외이사 후보로 윤 이사와 함께 김영한 숭실대 교수,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를 대체할 후보로 선정하고 차기 주총에서 선임키로 했다. 윤 이사는 이미 KT 이사회에 몸을 담고 있던 만큼 유일한 연임 이사 후보였다. KT의 주총 소집공고에도 현재 윤 이사가 새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KT 이사회를 두고 거버넌스 논란이 일면서 기존 이사의 교체 목소리를 고려해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KT 이추위가 새로운 후보를 선임하지 못하게 되면 정기 주총 이후 임시 주총을 통해 새로운 이사 후보를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3.16 15:57박수형 기자

KT 사외이사 후보 한명 더 뽑았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회계 분야 사외이사 후보군을 재심의한 결과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 1인을 추가로 확정했다. 정기주주총회 이전 사외이사 후보의 추가 추천 가능 여부와 절차적 적정성 등에 대해 외부 법률 자문을 포함한 검토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회계 분야 후보군 중 상법상 재무 회계 전문가 요건을 충족하는 후보를 대상으로 인선자문단 평가와 평판조회 등 객관적인 추가 검증 절차를 거쳐,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가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추위는 앞으로도 법령과 지배구조 원칙을 준수하며,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2026.03.05 16:31박수형 기자

KT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윤종수·김영한·권명숙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ESG 분야에 윤종수 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고문, 미래기술 분야에 김영한 숭실대 교수, 경영 분야에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를 추천하기로 했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9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회계 분야는 공석으로 두고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하기로 했다”며 “이추위는 앞으로도 사외이사 후보 선임 방식을 기존의 4명씩 교체하는 집중형 구조에서 보다 안정적인 분산형 교체 구조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최근 국민연금공단과 회사 노동조합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먼저 주요 보직자의 인사 등과 관련해 이사회 규정이 정관에 배치될 수 있다는 국민연금의 우려에 대해, 국민연금과의 협의를 통해 이사회 규정과 정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노동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제 도입과 이사회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교체기의 경영 공백에 대한 일부 언론의 우려와 관련해 이사회는 현 경영진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간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그 협의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를 전했다. 이밖에 모 사외이사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의 권고사항과 관련하해 제3의 독립적인 기관에 의뢰하고 이사회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2026.02.09 19:21박수형 기자

원전 사후처리 비용 현실화…미래세대 부담 줄인다

지난해 3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사용후핵연료 관리에 관한 원칙이 정립됨에 따라, 최신 정책·기술과 경제 변수가 반영된 사용후핵연료부담금 등 원전 사후처리 비용이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현실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방사성폐기물 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7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기후부는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 및 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 등의 산정기준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27일부터 시행한다. 이 규정은 '방사성폐기물 관리법' 시행령 제5조(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과 제8조(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 제12조(원전해체비용충당금)에 따라 원전 사후처리에 소요되는 재원을 발생자에게 부과 또는 적립하기 위한 산정기준으로 2년마다 재검토하도록 하고 있다. 기후부는 국무회의 의결에 앞서 2025년 8월부터 전문가 검토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금 운용심의회, 부담금 운용심의위원회 등을 거쳤다. 개정에 따라 2013년 이후 동결돼 온 사용후핵연료 관리부담금은 경수로 92.5%, 중수로 9.2% 인상되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은 2021년 대비 8.5% 인상된다. 이러한 원전사후처리비용 인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연간 처리비용이 기존 8천억원에서 1조1천억원으로 2천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고 원전 발전원가는 2~3원/kWh 수준 상승할 전망이다. 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은 2013년 이후, 두 차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공론화(2013년 10월~15년 6월, 2019년 5월~2021년 4월) 등 고준위 방폐물 관리정책 미확정을 이유로 유지돼 왔다. 이로 인해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 등 미래에 소요될 사업비와 적립된 재원 간 괴리가 확대되고, 부담이 미래 세대에게 전가될 우려가 제기돼 왔다. 기후부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정책 여건을 고려해 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 개정을 추진했다. 이번 개정에서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고준위 관리시설 확보 로드맵, 국내외 선도국의 최신 고준위 관리 사업·기술 동향,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사용후핵연료 발생량 전망, 최신 경제변수(물가·금리)를 반영해 현 시점에서 예측 가능한 사업비를 추정한 후 부담금을 재산정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은 경주 중저준위 처분시설 건설·운영 등 미래에 소요될 사업비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방사성폐기물 발생량 전망 등을 반영하는 한편, 이번 '방사성폐기물 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미래에 소요될 사업비를 현재가치로 환산해 관리비용을 산정토록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비용 부담의 합리성과 제도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원전해체 충당금은 이번 개정을 통해 원전 노형별 특성을 반영해 세분화하는 한편, 최신 해체사업비 등을 반영함으로써 해체비용 추정치를 최신화했다. 안세진 기후부 원전산업정책관은 “최신 정책·기술 및 경제변수를 객관적으로 반영해 방사성폐기물관리·해체 등 원전사후처리비용을 현실화했고 앞으로도 2년마다 재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원전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 안전을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현세대와 미래세대 간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1.20 17:06주문정 기자

과기정통부 "55개 관련기관 업무보고서 나온 후속조치 과제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우주항공청,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총 55개 기관 업무보고 후속조치를 과제화한다. 과기정통부는 14일 과학기술회관에서 강상욱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진행한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첫날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과 공공기관 대상 업무보고에서는 AI 대전환과 PBS(연구과제중심제도) 폐지 기조에 맞춰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기관별 고유 임무 재설정 △산·학·연 협업 체계 강화 방안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출연연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양자 분야는 기관별로 분절된 연구를 통합할 '국가 주도 협의체 구성'이 제기됐다. 또 피지컬AI나 휴머노이드 등 하드웨어와 관련해 연구데이터, 특화 AI모델, 구동기 등 개발 목표를 명확히 할 것과 기관·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 등 연구성과 효율화 방향 등이 논의됐다. R&D 기획·관리기관 보고에서는 실패 용인 문화 조성과 부정행위 엄정 대응 방침을 검토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는 지역대학·기업이 결합한 지역 기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실천 과제들이 언급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 분야 AI 융합에 대해 “미국 제네시스 미션이 큰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각자 하게 되면 각자 할 수 있는 수준 정도로만 결과물이 나온다. 세계적 성과 창출을 위해 출연연도 전체 기관의 관점에서 대학·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산재된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양질의 데이터로 고도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연구자 행정부담 완화와 연구행정서비스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구관리시스템 간 데이터 연동·통합을 조속히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틀 째인 과학문화 및 우정 분야 공공기관 12개 업무보고에서는 전국 과학관들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국립중앙과학관이 중심이 되어 정보공유 플랫폼을 구축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전국민 AI 문해력 향상의 관점에서 과학관이 AI 교육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정 분야에서는 복지·행정 관련 공공서비스 위탁업무 발굴, 마약류 검사 등 지난 12월 업무보고에서 논의되었던 대통령 지시사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또, 금융 시스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취약계층 중심으로 금융사기 사건들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 날인 3일 째 우주 분야 및 AI·ICT 분야 공공기관, 4대 과학기술원 등 총 15개 기관 업무보고에서는 누리호 4차 발사 장면의 감동을 전하며, 연구원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근무 환경과, 조직문화 정립 등에도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누리호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와 관련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안,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37만개 누리호 부품제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 누리호 후속발사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이외에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우주청·연구기관 역할 정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과학기술원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면서, 지역성장의 교두보로 대전환하기 위해 지역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을 당부하고, 딥테크 창업 역할을 강조했다. AI·ICT 분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는 GPU 공급, 독자 AI모델 개발 등 주요 과제가 진행되고 있으나 과제 관리를 넘어 우리나라 생태계를 위한 전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며,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 더욱 고도화된 정보보호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전파 분야는 변화하는 기술환경, 저궤도 위성통신 등 신산업·서비스 등장에 맞춰서 전파를 지키는 기관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체계를 갖출 것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도출된 후속조치 사항들을 과제화하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직접 이행 상황을 점검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4 16:36박희범 기자

KT CEO 찾기 최종 면접...오후 5시 넘어 발표

KT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자를 선임하기 위한 심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3명의 후보 대상으로 1시간 30분간 개별 면접을 연이어 진행한 뒤 최종 선임을 위한 논의를 하게 된다. KT 이사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박윤영 전 KT 사장,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대상으로 직무수행계획서 발표를 듣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홍원표 전 대표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 박윤영 전 사장 순서로 면접이 이뤄졌다. 각 후보들은 심사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아꼈다. 오후 4시께 면접이 종료되면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면접 결과를 두고 논의를 거쳐 오후 5시를 넘어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CEO 후보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말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거치게 된다.

2025.12.16 15:05박수형 기자

KT CEO 최종후보 D-1...이사회 선택은

KT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 선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박윤영 전 KT 사장,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에게 직무수행계획서에 따른 성장 비전 발표를 듣고 개별 면접을 거쳐 내년 주주총회에 CEO 안건에 이름을 올릴 최종 후보자를 선택할 예정이다. 후보들의 개별 발표와 면접이 끝나면 사외이사 8명으로 꾸려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심사 결과를 논의하게 된다. 앞서 7명의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는 KT CEO에 가장 적합치 않은 후보를 4명씩 써내고, 이 중 득표수가 가장 적은 3명을 선발하는 방식을 썼다. 반면, 최종 후보자는 3명 중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 투표를 거쳐 최다 득표자를 선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사후보추천위는 최대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데 주의를 기울일 전망이다. 3년 전 KT CEO 선임 때는 정치권이 개입하면서 선임 절차가 반복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후보 3인의 경쟁 구도를 보면 정통 KT맨과 외부 인사의 대결로 풀이된다. 박윤영 전 사장은 네트워크 연구개발직으로 입사해 구현모 전 대표 시절 공동 사장까지 올랐다. 주형철 후보는 기업 경력은 SK그룹에 집중됐고, 이후 공공기관 경영을 거쳐 정치 분야로 활동 영역이 확장됐다. 홍원표 전 대표도 KT 근무 이력이 있으나 민영화 이후 근무 기간은 짧은 편이며, 주요 경영 활동은 삼성전자, 삼성SDS, 이후 SK쉴더스 대표를 거쳤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정도의 사이버 침해사고를 겪은 KT 조직을 수습해야 하는 점이 차기 CEO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후보들이 지닌 경력에 따라 조직을 안정시키고 회사 안팎의 신뢰를 다시 구축하는 방향을 두고 이사회가 크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대목으로 부상했다. 전사적인 위기관리 능력이 CEO 평가 요소로 명시됐는데 내부 반발과 외풍이 겹치면 이사회의 거취가 당장 자유롭지 않아진다. 최종 후보 발표 직후 정치권의 반응을 두고 KT 내부에서는 민감한 분위기가 엿보인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치가 개입할 영역이 아니라는 기류가 보이는 것과 달리 국회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KT 임원 출신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 소유분산 기업의 경영자 인선에는 정치권에서 어떤 입김도 없었고 KT와 자주 비교되는 포스코도 자체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며 “CEO 후보 심사 과정에서는1만5천여 명이 재직하는 KT 조직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15 15:07박수형 기자

KT CEO 최종후보, 직무수행계획서 발표에 달렸다

KT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자의 향방이 닷새 뒤 직무수행계획서 발표로 가려진다. 박윤영 전 KT 사장,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3명의 후보군은 오는 16일 KT 사외이사 8명을 앞에 두고 조직의 미래 성장 비전을 포함해 직무 수행 계획을 발표하는 심사를 받게 된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CEO 후보군을 공개 모집하면서 면접 대상자로 선정되면 직무수행계획서 발표를 받는다고 예고했다. 외부 전문가에 의한 서류 심사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한 뒤 CEO로서 회사 경영 방침을 듣고 주주총회에 최종 후보를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올리겠다는 뜻이다. 직무수행계획에는 구체적으로 ▲회사 경영 비전과 변화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기업가치 제고 ▲전사적 위기관리를 포함한 대내외 신뢰 확보와 협력적 경영 환경 구축 등이 포함된다. CEO 후보 윤곽이 나오면서 각 후보는 저마다 이 같은 항목에 속하는 자신들의 장점을 알리기에 한창이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정치권의 개입이나 이전 회사의 해킹 문제, 개인적인 논란 등 네거티브 쟁점까지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사회가 명시한 직무 요소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회사의 CEO 요건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현재 KT가 처한 상황에 따라 전사적인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례없는 사이버 침해사고를 겪었고,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 시점이 다가오면서 차기 CEO의 첫 업무가 사고 수습이란 점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보안 전문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회사 밖의 시각도 있으나 CISO가 아니라 CEO 후보를 발탁하는 과정이란 지적도 눈길을 끈다. 즉, 조직 내부의 협력적 경영 환경을 구축하면서 회사 안팎의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KT의 사업 구조가 경쟁사와 차이가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는 재벌그룹 내에 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의 위치에 있다. 반면 KT는 통신업과 함께 주요 설비투자만 보더라도 클라우드, 금융, 미디어, 부동산 등 여러 산업 영역에 걸쳐있다. 최근 3분기 매출에서 무선통신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KT는 약 25% 정도인 것과 달리 경쟁사는 40~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T는 이 같은 사업 구조와 함께 전신 한국통신공사 시절부터 담당해 온 국내 인터넷 네트워크 인프라의 역할, 이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ICT 산업 생태계의 정점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 시대에 따른 여러 변화 속에서도 조직의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이밖에 민영화 20년이 지났으나 CEO 임기가 끝날 때마다 외풍에 흔들려 매번 회사 경쟁력을 잃었던 점을 고려해 조직을 단합시켜 위기 극복과 성장을 꾀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KT 출신의 한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처한 위기와 신뢰 회복이 필요한 시점에서 KT그룹을 이끌어야 할 최종 후보자를 가려내는 일에 현재 구성된 KT 이사회의 사외이사들이 갖는 책임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6:19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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