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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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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작성에서 수정까지 '자동'…SAP가 제시한 AI 혁신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지난 11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현장은 전 세계에서 모여든 1만 명이 넘는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비즈니스를 위한 대화와 네트워킹, 최신 기술 세션 발표가 한창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부스 중에서도 유독 참가자가 PC 앞에 앉아 실제 업무를 처리하듯 개발에 열중하는 진풍경이 펼쳐진 곳이 있었다. 바로 SAP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공을 들여 첫선을 보인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 쥴 스튜디오(Joule Studio)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에이전트 랩'이다. 이곳에서는 화려한 시각 자료 대신, 참가자들이 직접 프롬프트 창에 짧은 단어 몇 개를 입력하고 몇 번의 클릭을 거쳐 실제 작동하는 에이전트를 단 몇 분 만에 구현해내는 실무형 혁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딩 대신 비즈니스 언어로 설계하는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쥴 스튜디오는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개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비즈니스 실무자부터 전문 개발자까지 자연어 프롬프트 입력과 UI 클릭만으로 고도의 AI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 에이전트 랩에서는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고객 관계 관리(CRM), 인적 자원 관리(HR), 공급망 관리(SCM) 등 기업 운영의 전방위적인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지원하는 에이전트 빌드 과정을 공개했다. 쥴 스튜디오의 핵심은 사용자가 입력한 자연어 속에 담긴 '의도(Intent)'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각 직무 영역에 최적화된 워크플로우를 즉각 제안한다는 점이다. CRM의 경우 "고객 반품 요청 자동화"와 같은 간단한 명령만으로도 고도화된 에이전트가 설계된다. 이 에이전트는 백엔드인 S/4HANA 시스템에서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기업의 환불 규정을 대조하여 승인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프로세스를 갖춘다. HR 부분에서는 '신규 입사자 온보딩 가이드'나 '연차 승인 워크플로우'를 요청하면 에이전트가 HR 서비스인 석세스팩터스 시스템과 연동되어 입사 서류 구비 여부를 체크하거나 팀원들의 캘린더를 분석해 최적의 승인 절차를 대신 수행할 수 있다. SCM 영역은 그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클릭 몇 번으로 제어가 가능했다. "재고 부족 알림 및 자동 발주" 시나리오를 선택하면 에이전트가 창고의 재고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다가, 재고가 임계치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 공급업체에 자동으로 견적 요청(RFQ)을 발송하는 일련의 복잡한 로직을 스스로 구성해낸다. 시연을 도와준 SAP의 관계자 루잔 매니저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업무에 필요한 AI 도구를 개발자 등에 요구하지 않고 바로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전형 도구"라고 설명했다. 장애 상황도 AI가 스스로 수정하는 '자가 치유' 체험 과정에서는 현장의 수많은 인파로 인한 네트워크 및 AI 부하로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배포 전 단계인 '인박스 테스트(In-box testing)' 과정에서 프로세스가 끊겨 제대로 코드를 작성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쥴 스튜디오는 이러한 장애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장애를 감지한 AI가 자동으로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수정을 제안하는 '자가 치유' 기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쥴 스튜디오는 스스로 에러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알린 후 누락된 데이터를 보완하고 구문 오류를 파악해 코드를 재수정(Re-fix)했다. 사람이 일일이 디버깅 코드를 짤 필요 없이 AI가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책을 찾아 배포를 완수하는 과정이다. 루잔 매니저는 "시스템 부하 상황에서도 쥴 스튜디오는 스스로 고칠 수 있다"며 "에러가 나더라도 각 단계를 거치며 AI가 스스로 오류를 줄여나가는 '자가 치유' 구조를 통해 결국 100% 배포까지 도달하는 것이 이번 시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AI 자동 수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거나 개발자가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대안도 마련돼 있다. 개발자가 직접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Code) 환경으로 전환하여 코드를 추가하거나 디버깅할 수 있으며 프롬프터를 통해 코드나 API 추가 등을 명령할 수도 있다. 루잔 매니저는 "AI 에이전트를 작성한 후 비즈니스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지 최종 배포 전 개발자가 직접 검증하고 승인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체계를 갖춰 기술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최종 단계인 '배포(Deployment)' 버튼을 클릭하자 약 30분 만에 실제 작동하는 에이전트가 SAP 관리형 런타임에 성공적으로 올라갔다. 배포된 에이전트는 SAP의 AI 비서 '쥴(Joule)'과 즉각 연결되어, 사용자가 반품 문의를 던지면 백엔드 S/4HANA 시스템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시연을 도왔던 루잔 매니저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체험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시스템 부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배포 과정을 함께해 주어 감사하다"며 "단계마다 에러를 극복하며 결국 목적지에 도달하는 이 성공의 경험이 바로 쥴 스튜디오가 고객들에게 드리고 싶은 가장 큰 가치"라고 강조했다.

2026.05.17 10:08남혁우 기자

SAP "삼성·현대·LG 등 한국 대기업, 단순 고객 아닌 AI 공동 개발자"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한국 대기업과의 협력은 SAP가 지향하는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 비전의 핵심 동력입니다." 칼 파르바흐 SAP 최고파트너책임자(CP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현장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이같이 역설했다. SAP는 지난 3월 임원진이 방한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비즈니스 AI 전략 및 클라우드 전환을 논의한 바 있다. 파르바흐 CPO는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로 당시의 만남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무게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SAP는 한국 대기업을 단순 고객이 아닌 자율형 기업 전략을 함께 완성해갈 핵심 파트너이자 공동 개발자(Co-developer)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파르바흐 CPO는 한국 기업의 산업 전문성이 SAP의 AI 인프라와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윈-윈' 구조를 강조했다. 특히 국내 기업이 산업 노하우를 담아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SAP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수익을 거두는 'IP 수익화(Monetization)'를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대기업들이 내부용으로 구축한 혁신적인 에이전트를 외부로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한국 기업이 단순한 기술 도입자를 넘어 글로벌 AI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익스피리언스 랩에서 선보인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과 SAP의 비즈니스 AI 협업을 대표적 사례로 언급했다. 대기업 외에도 중소·중견기업(SME) 및 미드마켓 시장을 위한 파트너 주도 전략도 재확인했다. 파트너사가 SAP의 표준 기술(Fit-to-standard) 위에 자체 IP를 결합한 패키지 솔루션을 구축하여, 고객이 고정된 가격과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성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파르바흐 CPO는 "미드마켓 영역을 '간접 판매 기본화(Indirect by Default)' 구역으로 설정해 파트너의 주도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조성 중인 1억 유로(약 1500억원) 규모 펀드 역시 국내 기업에 전면 개방된다. 이번 펀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지향한다. 인센티브의50%는 개발 시점에 나머지 50%는 해당 솔루션이 고객 현장에서 실제로 활성화되어 가치를 창출했을 때 지급하는 '성과 기반' 방식이다. 파르바흐 CPO는 "이 펀드는 혁신적인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역량만 있다면 지역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역량 있는 한국 파트너들이 이 펀드를 통해 글로벌 성장의 동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SAP 전략의 중심에는 항상 생태계가 있다"며 "한국 기업의 역동성과 기술력은 SAP AI 생태계를 격상시킬 것이며 우리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율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2026.05.14 15:44남혁우 기자

"대기업보다 빠른 AX"…SAP가 제시하는 중소·중견기업 'AI 지름길'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IT 인력과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더 빨리 혁신할 수 있습니다. 비결은 '표준화'와 '자동화'에 있습니다." 모라 해머로프 SAP 클라우드 ERP 제품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에서 중소·중견기업(SMB)이 처한 현실적인 제약을 오히려 혁신의 기회로 치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막대한 인력과 시간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한 대기업은 기존 프로세스 전환이 어렵고 AI 전환(AX)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힘들 수 있다. 반면 이러한 환경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은 오히려 AI 기반 자동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SAP가 제공하는 '검증된 표준'을 활용한다면 보다 민첩하게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혁신 속도에서 앞설 수 있는 근거로 '표준화된 자동화'를 꼽았다. 그는 "대기업은 수많은 IT 인력을 투입해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은 역설적으로 변화의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했다. 이미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전환이 어렵고 익숙해져 있 AI 전환(AX)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IT 리소스가 부족한 중소기업은 이런 환경을 갖추지 못해 자동화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SAP의 '그로우 위드 SAP(Grow with SAP)'를 통해 이미 검증된 최적의 사례를 그대로 받아들여 혁신을 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대기업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오히려 중소기업이 표준화된 패키지를 통해 자동화된 형태로 즉시 이식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SMB가 AX 시대를 선점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이 혁신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다른 이유로 '클린 코어(Clean Core)'를 언급했다. 클린 코어란 ERP가 출시 당시 표준 상태를 유지하며 복잡한 개별 맞춤화(커스터마이징)를 최소화한 시스템을 의미한다. 기업의 변화와 조직 규모에 따라 맞춤형 기능이 누적된 기존 ERP 시스템은 새로운 AI 기술을 적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비표준화된 데이터와 환경에 맞춰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이 매우 세밀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ERP를 새로 도입하거나 그동안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중소·중견기업이 오히려 최신 AI를 도입하기에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내부 전문가 부재를 걱정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시스템을 순정 상태로 유지하는 '클린 코어' 전략을 더 쉽게 수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고민인 '비용'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SAP는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군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재무, 공급망 등 비즈니스 핵심 영역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전체 도입 비용(TCO)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췄다. 파트너 생태계를 통한 지원 체계도 확고히 했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중소기업은 대규모 IT 부서를 운영할 수 없기에 제품 가격뿐만 아니라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까지 해당 세그먼트에 맞춰 설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에게 SAP의 글로벌 표준은 필수적이라고 설명이다 170개국 이상의 운영 노하우와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하는 SAP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해외 진출 시 마주할 수 있는 행정적·기술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라 해머로프 부사장은 "AI는 이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분리될 수 없는 '한 몸'"이라며 "혁신의 민주화를 통해 모든 기업이 규모와 상관없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엔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4 14:35남혁우 기자

AI가 킥오프한 '자율 기업' 데뷔전...올랜도 스타디움에서 만난 SAP의 미래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스타디움이 한눈에 들어오는 스카이박스에 들어서자 함성 대신 데이터의 흐름이 느껴졌다.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곳이 아니다. SAP가 '사파이어 올랜도 2025'에서 선보인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축구 경기장 운영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AI와 에이전트가 이끄는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SAP가 직접 설계한 체험존이다. 13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 한 켠에 마련된 SAP 사파이어 익스피리언스 센터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참가자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3일 걸릴 대규모 분석, AI로 초 단위 해결 전시관 초입인 '플랜 더 게임(Plan the Game)' 섹션에서는 경기 운영을 총괄하는 그룹 컨트롤러의 일상이 펼쳐진다. 현장에선 멕시코 월드컵 경기장 보안 인력을 급히 증원해야 하는 상황과 미국 달러(USD)를 멕시코 페소(MXN)로 환전해 지불해야 하는 복잡한 재무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했다. 과거라면 수많은 분석가와 인턴들이 밤을 새워 엑셀로 작업하고 여러 매니저 사이에 이메일이 수십 통 오갔을 일이다. 하지만 현자에선 SAP의 지능형 비서 '줄(Jule)'에서 하는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를 기반으로 실시간 환율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SAP 관계자는 "어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종이 보고서가 아니라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는 것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재무의 미래"라고 설명했다. 로봇이 순찰하며 누수를 잡고 기술자 호출 경기장 전략 수립을 마치고 경기장 지하 '머신 룸'으로 이동하자 여러 배관 함께 이곳을 순찰하는 4족 보행 로봇이 눈에 띄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실시간으로 지하를 순찰한다. 로봇은 카메라와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미세한 파이프 누수 지점 등 이상을 발생하면 즉시 시스템으로 해당 정보를 AI 비서 쥴에게 전송한다. 쥴은 정보를 확인 후 위험도, 업무 부하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업무를 재조정한다. 이후 현장 서비스 매니저에게 모바일 기기를 통해 관련 업무 정보를 전달한다. SAP 관계자는 "이렇게 로봇과 AI, 사람이 연계된 일련의 과정이 단 몇 초 만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나만의 유니폼, 로봇이 새기고 배달까지 기술적인 운영 공간을 지나면 팬들을 위한 상품 판매 섹션이 나타난다. 이곳은 단순한 굿즈 샵이 아니라, 제조와 공급망이 고객 경험(CX)과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보여주는 '스마트 팩토리'의 축소판이다. 특히 개인화된 고객의 요구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공급망의 미래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 설치된 디바이스에 자신의 이름과 원하는 등번호를 입력하면, 프로세스는 즉시 시작된다. 입력된 데이터는 SAP의 백엔드 시스템과 연동되어 실시간 결제 및 정산(Settlement) 단계로 이어진다. 제품이 판매됨과 동시에 매출 데이터가 기록되고, 재고 관리 시스템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공급망 전반에 정보를 전달한다. 인상적인 장면은 로봇과 인간의 '복합 플레이'였다. 관람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현장의 스태프가 유니폼을 로봇의 작업 위치에 맞춰 신속하게 배치한다. 이어 대기하던 로봇 팔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경기복 위에 이름과 번호를 정교하게 새겨넣는다. 작업이 완료되면 다시 스태프가 옷을 걷어내어 관람객에게 최종 전달한다. 이러한 방식은 센터 핵심 메시지인 '사람과 AI의 협력'을 시각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의도적인 설계로 해석된다. 로봇이 정교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맡고 인간은 공정의 흐름을 조율하고 최종 고객 경험을 완성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율 기업'이 추구하는 협업 모델을 보여준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SAP 관계자는 "우리는 하이퍼 커넥티드 월드에 살고 있다. 이제 비즈니스 경기의 승패는 누가 더 AI 에이전트와 잘 협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의 스타디움은 사람이 사라진 무인 공간이 아니라 AI가 단순 반복 업무와 복잡한 분석, 정교한 제조를 떠안아 인간의 짐을 덜어주고, 인간은 그 여력을 통해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전술을 구상하는 공생의 그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07:23남혁우 기자

SAP, '아르테미스 2'로 99.999% 신뢰성 입증…비즈니스 혁신으로 연결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SAP가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II(Artemis II)' 지원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입증하며 인공지능(AI)기반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 비전을 본격화했다. AI가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를 넘어 복잡한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의사결정하며 실행까지 완료하는 지능형 운영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SAP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에서 록히드마틴, 엑슨모빌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 함께 비즈니스 AI 기반 운영 혁신 사례를 공개하고 기업 운영 전반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최적화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토마스 사워레식 SAP 최고 고객 책임자(CCO)는 현대 사회가 문제 없이 운영되는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기업 운영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 전등 스위치를 켜면 당연히 불이 들어오고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이착륙하며 공급망과 금융 시스템이 지연 없이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처럼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수많은 서비스 뒤에는 복잡한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운영하는 기업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커피 한 잔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수십개 기업이 연결된 글로벌 공급망이 작동하고 있으며 항공, 물류, 금융, 제조 산업 역시 실시간 데이터와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상이 멈추지 않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운영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SAP는 최근 진행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II' 사례를 통해 자사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부각했다. SAP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II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요 계약 기업들이 모두 SAP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운영되고 있으며,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우주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와 운영 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SAP는 우주항공과 같은 초고신뢰 산업에서는 단 몇 초의 시스템 장애나 데이터 오류도 대규모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AP는 99.999% 수준의 서비스 가용성과 보안성,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균 탐지 시간 단축 등 보안 대응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사워레식 총괄은 "아르테미스 II와 같은 프로젝트는 잠시 멈추거나 오류를 허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SAP는 이러한 환경에서도 기업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AI 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신뢰와 운영 안정성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글로벌 기업이 SAP 기반 비즈니스 AI와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운영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록히드마틴은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원엘엠엑스(1LMX)'를 소개하며 SAP 기반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계·제조·공급망·유지보수 데이터를 하나의 디지털 체계로 연결해 운영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AI를 활용해 엔드투엔드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리아 데마리 록히드마틴 디지털 전환 총괄은 "트랜스포메이션의 목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준비태세"라며 "국방 산업에서는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역량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와 프로세스, 운영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록히드마틴은 100년 이상 축적된 복잡한 시스템 환경과 엄격한 보안·규제 요구사항 속에서도 SAP 플랫폼 기반으로 운영 구조를 표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AI를 별도 기능처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 프로세스 자체에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슨모빌은 150년 이상 축적된 맞춤형 시스템 환경을 클린코어 기반으로 재정비하는 사례를 공개했다. 기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중심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SAP 표준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운영 구조를 단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 케일러 엑슨모빌 글로벌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기업 AI의 핵심은 결국 데이터"라며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가 다양한 시스템에 갇혀 있었고, 이를 표준화하고 통합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AI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 기반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라며 "클린코어와 표준화를 통해 업그레이드 안정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AI 기능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리바이스는 글로벌 ERP 통합과 AI 자동화 사례를 소개했다. 회사는 기존 9개 ERP 인스턴스를 하나의 통합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현재 1000개 이상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 유통업체 주문 처리 업무에 AI를 적용해 기존 2~5일 걸리던 주문 처리 시간을 20~30분 수준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AI가 이메일·PDF·엑셀 기반 주문서를 자동 분석해 주문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제이슨 고에블스 리바이스 최고디지털기술책임자는 "표준화는 민첩성과 반대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빠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라며 "AI 혁신 속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도 글로벌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표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주요 공항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아에로푸에르토스 아르헨티나는 공항 운영 AI 사례를 공개했다. 겨울철 활주로 결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AP를 기반으로 '스노 에이전트(Snow Agent)'를 개발해 기상 정보와 활주로 센서, 운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활주로 상태를 예측하고 제설 작업과 운영 대응을 자동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운영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 활주로 운영 효율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로젝트 아이디어 단계부터 실제 MVP 개발까지 수주 만에 진행됐으며, 향후 다른 국가 공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사례를 소개한 토마스 사워레식 CCO는 "기술이 목표 달성의 속도를 높일 수는 있지만 그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결국 인간성(Humanity)"이라며 "미래는 AI가 아니라 기술을 신뢰하고 운영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26.05.14 05:53남혁우 기자

SAP "BDC, 50년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기업용 AI 한계 뚫는다"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SAP가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무기로 내세운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가 전례 없는 속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범용 AI의 한계를 돌파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으며 SAP 50년 역사상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다니엘 유 SAP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에서 SAP의 새로운 주력 서비스인 BDC를 소개했다. BDC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해 인사(HR), 공급망 등 SAP 전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플랫폼이다. SAP 데이터는 물론 외부 데이터를 함께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니엘 유 CMO는 지난해 BDC 출시 이후 이미 수천 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SAP 50년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그 배경으로 기존 기업 AI 프로젝트가 맞닥뜨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현재 많은 기업이 도입하는 범용 AI는 인터넷상에 공개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했다"며 "그래서 일반적인 업무는 잘하지만 기업 내부 비즈니스 로직이나 여러 부서가 얽혀 있는 업무 흐름까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BDC는 바로 이 지점에서 AI가 필요로 하는 고품질 비즈니스 데이터와 맥락을 제공한다"며 "이것이 마케팅이나 영업 인력 확대 없이도 출시 1년 만에 수천 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매출과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니엘 유 CMO는 BDC가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배경으로, 뇌 속 신경망과 유사한 데이터 연결 구조를 제시했다. 엑셀처럼 데이터를 단순히 쌓는 것이 아니라 뉴런과 시냅스처럼 각 데이터 간 연결 관계까지 함께 담아 특정 데이터의 변화가 기업 전체 프로세스에 어떤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 판매가 어떤 마케팅 활동에서 비롯됐고 재고와 생산, 공급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연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AI는 개별 데이터만이 아니라 데이터 간 관계와 흐름까지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SAP가 50년 가까이 ERP 사업을 통해 축적해 온 노하우와 데이터를 접목해 기업 데이터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 비즈니스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니엘 유 CMO는 "기업용 AI가 성공하려면 단순히 똑똑한 모델이 아니라 재무, 구매, 공급망, 판매 간 복잡한 연결 관계를 이해하는 데이터 구조가 필수적"이라며 "SAP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정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오랫동안 지원해 온 만큼, BDC를 통해 AI 시대 주도권을 확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SAP는 BDC를 기업이 스스로 사고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으로 진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포지셔닝하고 외부 생태계까지 포용하는 개방형 데이터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SAP와 비SAP 데이터를 통합해 일관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키노트에서는 아파치 아이스버그 같은 오픈 표준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드레미오 인수의사를 밝히며 타사 플랫폼에 있는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나서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다니엘 유 CMO는 "SAP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데이터가 어떤 업무적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는 비즈니스 맥락에 있다"며 "이것이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고 국내 기업도 빠르게 검토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3 13:22남혁우 기자

안드레 벡톨드 SAP 총괄 "자율형 기업, 핵심은 대체 아닌 협력"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자율형 기업은 인간이 없는 기업이 아닙니다. 인간과 인공지능(AI)이 협력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와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하는 운영 모델입니다." 안드레 벡톨드 SAP 인더스트리 및 익스피리언스 부문 총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현장에서 자율형 기업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SAP가 제시한 자율형 기업은 인간과 AI가 협력해 비즈니스 요구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대응하는 모델이다. 사람은 목표 설정과 핵심 의사결정, 최종 책임을 맡고 AI는 반복적이거나 복잡한 업무를 기업의 맥락에 맞춰 수행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구조다. 벡톨드 총괄은 이를 '하이브리드 인력(Hybrid Workforce)' 구조라고 소개했다. 비효율적이거나 위험한 업무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처리하되, 보안과 규정 준수, 핵심 의사결정 영역에서는 인간이 최종 제어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SAP는 이러한 협력 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SAP 지식 그래프와 컴퍼니 메모리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SAP 지식 그래프는 고객 SAP 환경 전반의 사업체와 프로세스, 관계를 구조화된 맵 형태로 AI 에이전트에 제공해, AI가 단순 답변 생성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맥락과 업무 흐름을 반영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다. 컴퍼니 메모리는 기업 내부에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조직 차원에서 공유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어 인간과 AI의 협업을 뒷받침하는 개념이다. 문제는 컴퍼니 메모리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직원들이 보유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직원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시스템화될수록 AI가 자신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을 느낄 수 있고 이는 AI 전환의 저항 요인이 될 수 있다. 벡톨드 총괄은 이러한 불안이 컴퍼니 메모리 도입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교육을 통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고, 변화 이후에도 맡게 될 역할과 경로를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 업무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재교육을 통해 직원이 AI를 경쟁자가 아닌 업무를 돕는 도구로 인식하고 활용하게 되면 두려움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3 10:49남혁우 기자

[인터뷰] "AI가 원천 데이터 만들 순 없어"…LG CNS, 자체 솔루션 앞세워 미국 공략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똑똑해도 비즈니스의 근간인 '원천 데이터'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AI 시대가 깊어질수록 데이터를 책임지는 핵심 소프트웨어(SW)의 위상은 오히려 더 공고해질 것입니다." 내한신 LG CNS 전무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현장에서 최근 확산되는 'SW 위기설'을 반박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내 전무는 AI가 촉발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기가 아닌 '세대 전환기'로 규정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계열사 지원으로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한편 자체 솔루션으로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AI가 원천 데이터 만들 순 없어"…'에셋·솔루션' 앞세워 글로벌 공략 최근 AI의 발전으로 소프트웨어(SW) 기업 전반에 위기가 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W를 앞세워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LG CNS의 행보에 우려의 시선이 있을 수 있다. 내한신 전무는 AI의 발전이 SW 산업의 붕괴가 아닌 '세대 전환기'를 이끌 것이라고 해석했다. 구축형(On-premise)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대로 넘어왔듯 이제는 AI 에이전트와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동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기업의 핵심 트랜잭션을 다루는 시스템은 AI 활용의 필수 인프라가 되는 만큼 대체되거나 사라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내 전무는 "AI 에이전트가 아무리 뛰어나도 스스로 원천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며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공급망관리(SCM)처럼 기업의 핵심 업무와 규제 데이터를 다루는 솔루션은 향후 AI 에이전트가 그 위에서 작동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중요성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그가 제시한 글로벌 공략 키워드는 '에셋(Asset)'과 '솔루션'이다. 단순 시스템 구축(SI)이나 아웃소싱 업무는 이미 AI를 통해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반복적으로 판매할 수 있고 국가와 고객을 넘어 확장 가능한 제품과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내 전무는 "ERP 전환과 고도화 수요가 큰 미국 시장에서는 당사의 차별화 포인트가 명확한 '퍼펙트윈'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며 "마케팅 최적화 솔루션 '옵타펙스' 역시 투톱 무기로 앞세워 현지 유통·제조 분야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계열사·오픈고객 '투 트랙'…글로벌 핵심 고객 확보 원년 내 전무는 글로벌 진출에서 계열사 지원과 오픈 고객 공략이라는 '투 트랙' 카드를 꺼내 든 이유에 대해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확장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계열사의 해외 사업 지원은 필수적인 기본 업무인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다듬고 현지 이행 인프라와 신뢰도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SW 시장에서 해외 현지 비계열 고객까지 확보해야 시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미 LG CNS는 작년 하반기 미국 법인 산하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전담 조직을 별도로 세우고 현지 영업 체계를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했다. 본사는 제품 개발과 솔루션 고도화를 맡고 미국 현지 조직은 영업과 고객 관리, 기술 세일즈, 파트너 협업을 담당한다. 내 전무는 "일반적으로 해외 진출 사업은 시장을 검증하는 테스트, 핵심 고객사를 확보하는 앵커,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스케일아웃의 3단계로 구분된다"며 "LG CNS는 현지 조직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접촉 중인 기업 가운데 이미 시장에서 잘 알려진 대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며 "연내 이들 중 상당수와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일 3년 연속 참가…SAP와 '기술 동맹' 강화 LG CNS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SAP 사파이어'에 3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하며 SAP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내 전무는 3년 연속 참가 배경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LG CNS의 SAP 사업 역량을 알리고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위한 대외 접점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자체 개발한 에셋(Asset)의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검증받기 위해서다. 그는 "사파이어 부스 운영을 통해 우리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SAP와의 전략적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목적도 크다. LG CNS는 현재 SAP 본사 엔지니어와 함께 AI 성공사례를 발굴하는 현장배치(FD) 엔지니어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으며 SCM와 로봇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FD 엔지니어 프로그램은 SAP 본사 엔지니어가 현장에 상주하며 산업 특화 AI 사레를 함께 만드는 밀착형 기술 협력으로 현재 제조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LG CNS와 SAP 양사는 글로벌 로봇 사업을 위한 업무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SAP의 ERP 등 기업용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쥴(Joule)'을 LG CNS의 RX(로봇 전환)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와 연계해 고객 현장에 피지컬 AI 적용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LG CNS 피지컬웍스는 로봇을 빠르게 학습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현장에서 이기종의 다양한 로봇을 통합 관제 및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내한신 전무는 "SAP와의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LG CNS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역량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에셋과 현장 중심의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 마켓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3 10:39남혁우 기자

크리스천 클라인 CEO "AI 시대, SAP가 최후의 승자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 소프트웨어(SW)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축적한 비즈니스 로직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진화한다. 50년간 전사적자원관리(ERP)를 통해 전 세계 비즈니스 데이터를 축적해온 SAP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크리스천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기조 강연 직후 이어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SAP가 AI 시대 최후의 승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세 가지로 압축해 설명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널리 쓰이는 범용 생성형 AI의 한계를 바다 위에 떠 있는 '빙산'에 비유했다. 텍스트나 코드를 만들어내는 업무엔 뛰어나지만 수면 아래에 숨겨진 개별 기업의 고유한 데이터와 업무 방식은 알지 못해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크리스천 CEO는 "재무, 급여 계산, 공급망 관리처럼 단 1원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핵심 업무에서 80%의 정확도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기업용 AI는 결코 짐작으로 결과를 내놓아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범용 AI의 한계를 극복할 첫 번째 핵심 무기로 SAP가 50년 이상 ERP를 운영하며 축적한 비즈니스 지식과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기업 내 모든 비즈니스 데이터와 프로세스, 노하우가 축적된 ERP는 곧 기업의 두뇌"라며 "지난 50년간 전 세계 핵심 기업의 두뇌 역할을 해온 SAP의 ERP 시스템을 AI와 직접 결합해, 민감한 업무에도 100%에 가까운 신뢰도 높은 결과를 즉시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두 번째 강점은 기업 내 규제를 충족시키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통제 체계(거버넌스) 역량이다. 클라인 CEO는 파편화된 업무 환경에 명확한 통제력 없이 무작정 AI만 도입하는 것을 '빙산 아래 숨겨진 재앙'이라고 경고했다. 아무리 똑똑한 범용 AI라도 기업 고유의 보안 프레임워크나 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칙을 스스로 지켜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AP는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기존 ERP 시스템에 촘촘하게 구축된 고객의 신원 인증 및 접근 권한 설정 기능을 AI 에이전트에 그대로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직급이나 부서에 따라 열람할 수 있는 사내 문서가 다른 것처럼, 비즈니스 AI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AI는 '허락된 데이터만 확인하고 사전에 허용된 조치만' 취하도록 엄격하게 통제된다. 답변을 내놓기 직전에도 질문을 던진 사용자의 권한을 한 번 더 검증하여 데이터 유출이나 사내 규정 위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더불어 AI가 내린 모든 의사결정과 실행 과정은 투명하게 기록(감사 추적)된다. 기업은 중앙 통제 센터인 'AI 에이전트 허브'를 통해 AI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까다로운 재무 및 보안 감사에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다. 마지막 강점은 개방형 플랫폼 전략이다. AI 시대에는 한 기업이 모든 모델과 서비스를 혼자 책임질 수 없는 만큼, 다양한 파트너와 기술을 연결할 수 있는 개방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판단이다. 클라인 CEO는 "진정한 플랫폼의 성공은 수많은 파트너가 생태계 안에 함께 머무를 때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SAP는 이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하며 기업용 AI 생태계를 확장해왔고 올해는 앤트로픽도 파트너로 합류했다. 덕분에 S/4HANA, SAP 석세스팩터스 등 SAP의 주요 서비스에서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이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타사 AI 서비스 연동과 데이터 교환도 폭넓게 개방하고 있다. 특정한 AI 모델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여러 최상위 AI를 기업의 데이터와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자라는 역할을 공고히 하는 중이다. 비즈니스 AI 플랫폼 생태계 확장을 위해 1억 유로(약 1500억원) 이상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파트너가 SAP 플랫폼 위에서 산업별·고객별 맞춤형 에이전트와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해 생태계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더 많은 파트너와 활용 사례가 쌓일수록 SAP 플랫폼의 가치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크리스천 클라인 CEO는 "기조강연에서 제시한 자율형 기업은 단순히 기술적인 변화가 아니라 SAP라는 플랫폼의 대대적인 진화"라며 "SAP는 이를 통해 기업이 마주한 가장 큰 과제인 AI를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법을 해결하는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09:33남혁우 기자

"ERP는 기업의 두뇌"…SAP, AI 결합한 '자율형 기업' 시대 연다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기업 내 모든 비즈니스 데이터, 프로세스, 노하우가 쌓이는 전사적자원관리(ERP)는 기업의 두뇌(Brain)이자 심장입니다. SAP는 이 두뇌에 AI를 결합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기업' 시대를 열 것입니다." 크리스천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클라인 CEO가 제시한 자율형 기업은 인간과 AI가 협력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대응하는 기업 운영 모델이다. 사람은 목표를 설정하고 중요한 의사결정과 책임을 맡고 AI는 반복적이면서도 복잡한 업무를 기업의 맥락에 맞춰 수행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구조다. SAP는 이를 통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운영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 범용 AI 한계 극복한 기업 맞춤형 AI 클라인 CEO는 자율형 기업 구현의 핵심 기반으로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SAP BTP),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SAP 비즈니스 AI를 하나의 통합 관리 환경으로 결합해 기업이 엔터프라이즈 AI를 개발·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AI 모델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맥락을 반영한 AI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AI가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구조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있다. 이를 위해 SAP는 'SAP 지식 그래프'를 함께 제시했다. 이 기술은 고객의 SAP 환경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사업체와 프로세스, 이들 간 관계를 구조화된 맵 형태로 정리해 AI 에이전트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데이터의 의미와 업무 흐름, 필요한 승인과 통제 절차까지 파악할 수 있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이 플랫폼 위에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는 도구로 '쥴 스튜디오'도 공개했다. 쥴 스튜디오는 SAP의 AI 중심(AI-first) 개발 환경으로, 개발자가 노코드, 프로코드, 각종 AI 프레임워크 등 원하는 방식으로 엔터프라이즈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SAP가 관리하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기업 환경에 필요한 보안성과 안정성도 확보했다. 클라인 CEO는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AI를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와 데이터, 프로세스에 연결된 AI를 구축·운영할 수 있다"며 "AI가 기업의 실제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조합해 보다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무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컴퍼니 메모리·자율형 스위트…기업 맥락 이해하는 AI 구현 세바스찬 슈타인하우저 SAP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가 기업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핵심 기술로 '컴퍼니 메모리'를 소개했다. 컴퍼니 메모리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문서, 프로세스, 축적된 운영 지식을 연결해 AI가 회사 고유의 업무 맥락을 파악하도록 하는 기반이다. 이를 통해 AI 비서 쥴은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각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와 어떤 승인 절차가 필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결과만 말하면 AI가 적절한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조합해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쥴 스튜디오(Joule Studio) 2.0'을 통해 기업이 목적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에이전트 허브를 통해서는 외부 파트너의 에이전트까지 통합 관리하며, 규정과 권한 범위 안에서 작동하는지를 일관되게 통제한다. SAP는 플랫폼 위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 계층으로 'SAP 자율형 스위트'도 공개했다. 재무, 조달, 공급망, 인사 등 주요 프로세스에 200개 이상의 특화 에이전트가 내장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사용자 경험 역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UX인 '쥴 스페이스(Joule Spaces)'는 사용자가 여러 앱을 오가지 않고도 대화만으로 복잡한 업무를 끝낼 수 있는 앱리스(App-less)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결과 중심의 업무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사용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메시지다. 인더스트리 AI 생태계 구축…엔비디아·앤트로픽도 동참 SAP는 산업별 특화 AI 전략인 '인더스트리 AI'도 강화한다. 에너지 산업의 설비 예지 보전이나 리테일 분야의 수요 예측처럼 각 산업의 운영 로직을 반영한 자율형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앤트로픽 등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도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더불어 에이전트의 안전한 경계를 설정하는 '오픈 쉘(Open shell)' 기술 측면에서 핵심 파트너로 부각됐다. 영상으로 등장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AP의 방대한 비즈니스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이 만나 전 세계 산업의 생산성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오픈 쉘 기술은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강력한 보호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의 다니엘라 아모데이 공동 창립자 겸 회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신뢰는 비즈니스 AI의 핵심이며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이 SAP 시스템에 통합됨으로써 고객들은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SAP와의 협력은 기술이 어떻게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클라인 CEO는 "자율형 기업의 핵심은 인간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전략적 판단을 맡고 AI는 복잡한 업무를 자율 처리하며 역할을 나누는 데 있다"며 "ERP의 역할을 기록 시스템에서 자율 실행 시스템으로 확장해 기업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8:01남혁우 기자

"비즈니스 모르는 범용 AI, 트럼프 등 지정학적 변수 해석 못해"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현재 범용 인공지능(AI)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한계에 부딪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 같은 지정학적 상황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크리스천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11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사전 행사에서 기업용 AI가 직면한 치명적인 한계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기업에 특화되지 못하고 공개된 정보에만 의존해 비즈니스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기존 AI는 결국 신뢰할 수 없는 '그저 그런 결과(so-so results)'만을 생성한다는 비판이다. 클라인 CEO는 대안으로 SAP의 비즈니스 지식(Brain)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한 '에이전틱 AI'를 제시했다. 외부 지정학적 변수를 LLM으로 분석하고 SAP 내부 데이터와 결합해 각 기업에 특화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해 공급망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품 배송 경로를 A에서 B가 아닌 A에서 C로 변경하라는 식의 선제적 조언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기업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반의 권한 관리 체계를 AI에 이식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에이전트 스스로 데이터 접근 권한을 판단하게 하여 보안 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클라인 CEO는 AI 기술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최종 승인과 법적·비즈니스적 책임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AI 에이전트가 재무 마감 업무를 수행한다면 SAP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지 묻는다"며 "이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No)'"라고 답했다. 기업의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 AI를 도입하더라도 최종 결과가 올바른지 규정을 준수했는지 검증하고 미세조정할 책임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프로세스 마지막에는 항상 인간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SAP는 고객사에서 사용 중인 AI 에이전트가 정확히 어떤 활동을 하는지 추적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크리스천 클라인 CEO는 "우리는 단순히 이메일을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 조달과 공급망을 혁신하는 실질적인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여러분에게 AI가 마침내 어떻게 비즈니스를 이해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기업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6.05.13 08:01남혁우 기자

"사스포칼립스 우려는 기우"...1·2년 내 AI 승패 갈릴 것

"많은 이들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위기를 말합니다. 하지만 SAP 매출에서 사용자 수 기반 비중은 40% 미만입니다. 이미 우리는 단순히 소프트웨어(SW)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창출한 '가치'를 공유하는 소비 기반 모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도미닉 아삼 SA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현장에서 '사스포칼립스'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사스포칼립스란 SaaS와 아포칼립스(종말)의 합성어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고객사가 직접 기업용 SW를 개발·운영하거나, 대규모 업무 자동화로 인해 서비스 사용자 수가 줄며 수익 모델이 악화되는 현상을 우려하는 용어다. 아삼 CFO는 "SAP 빌링 시스템은 매우 유연하며 어떤 지표로도 가치를 측정해 인보이스를 발행할 수 있는 계측 체계가 준비되어 있다"며 기술적 변화에 따른 수익 모델의 경직성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현재 SAP 매출 중 순수하게 사용자 수에 의존하는 비중은 40% 미만이라며 이미 수익 기반, 컴퓨팅 소모량 기반 등 유연한 과금 시스템을 구축해 두었으며 앞으로 AI가 창출하는 가치 기반 모델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드 코드 등 코딩 전문 AI를 활용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재무 결산, 세금, 자금 집행 등 기업의 심장부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은 오류가 용납되지 않는 시스템을 AI만으로 구축 운영하는 것은 과도한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아삼 CFO는 "AI는 본질적으로 확률적이며 환각 현상을 동반하지만 기업의 재무 및 내부 통제 시스템은 반드시 결정론적이어야 한다"며 "섣부른 자체 개발 코드에 회사의 명운이 걸린 내부 통제를 맡기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사는 이런 비용을 아끼며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다년간 검증된 SAP의 강력한 보안과 예측 가능성에 계속 의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히려 아삼 CFO는 AI 위협론보다 더 즉각적인 리스크로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거시경제 위기를 꼽았다. 현실에서 물류가 마비되는 등 실물 경제가 멈춰 선 상황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AI라도 기업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분쟁으로 항공유 공급이 멈춘다면 글로벌 무역 자체가 멈춘다"며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지 못해 자금이 고갈되는 상황이 AI 위협론보다 훨씬 더 실질적이고 치명적인 블랙스완"이라고 진단했다. 아삼 CFO는 이 과정에서 SAP가 직면한 진짜 위험은 '속도'에 있다고 언급했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필요한 기능을 내놓지 못하면 고객은 기다리지 않고 자체 개발이나 다른 솔루션으로 이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향후 1~2년이 IT 역사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도미닉 아삼 CFO는 "SAP는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필요한 영역에서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 격차를 메우고 자체 개발 속도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13 08:01남혁우 기자

'더 나은 비즈니스의 시작'...'SAP 사파이어 2026' 개막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SAP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통합, 클라우드 전환을 축으로 한 미래 비즈니스 혁신 청사진을 공개한다. SAP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글로벌 연례 최대 기술 콘퍼런스 'SAP 사파이어 2026(SAP Sapphire 2026)'의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더 나은 비즈니스의 시작(Beginning of Better)'을 테마로 올랜도 현장 진행과 더불어 전 세계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글로벌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고객 및 파트너사 관계자가 집결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첫날인 11일은 본격적인 개막에 앞선 예열 기간이다. 현장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의 등록과 미디어 사전 브리핑,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되며 내일부터 시작될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2일에는 크리스티안 클라인(Christian Klein) SAP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클라인 CEO는 이번 행사의 테마를 기반으로 AI가 기업의 핵심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어떻게 스며들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SAP는 지난 4월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6에서 공급망 오케스트레이션과 에이전틱 AI, 피지컬 AI(자율 로봇) 등을 아우르는 제조 혁신 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사파이어 행사에서는 하노버에서 제시된 비전을 바탕으로, 더욱 구체화된 산업별 적용 사례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확장된 AI 파트너십 등 상세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본격 오픈을 앞둔 행사장 내 대규모 전시장에서는 전 세계 수백 곳의 SAP 파트너사가 부스를 마련해 최신 기술과 확장 솔루션을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현장에는 산업별 맞춤형 혁신 사례, 실시간 라이브 데모 등을 통해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 위에서 구현되는 확장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 CNS가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3년 연속 사파이어 행사에 참가하는 LG CNS는 SAP 솔루션 기반 고도화된 설비관리 및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전 세계 고객 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SAP 관계자는 "SAP 사파이어 2026은 '더 나은 비즈니스의 시작'이라는 테마처럼,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 속에서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를 무기로 어떻게 민첩하게 대응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명확한 해답을 얻어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2 11:03남혁우 기자

SAP, 연례 기술 행사 'SAP 사파이어 2026' 11일 미국 올랜도서 개막

SAP의 연례 컨퍼런스인 'SAP 사파이어(SAP Sapphire) 2026'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13일까지 진행되는 SAP 사파이어 2026은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와 IT 전문가, 파트너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SAP의 최신 기술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성공 사례를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더 나은 시작(The Beginning of Better)'을 테마로, SAP의 주요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활용 사례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행사 첫날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기업의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어떻게 스며들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SAP의 생성형 AI 비서 '줄(Joule)'의 확장 기능과 외부 솔루션 연계 사례 등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 전시장에서는 전 세계 수백 개의 SAP 파트너사가 부스를 마련해 최신 기술과 확장 솔루션을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산업별 혁신 사례와 고객 적용 사례, 라이브 데모 등을 통해 SAP의 기술 로드맵과 실제 활용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서 기업들의 기술 투자 우선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조, 유통,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통합, AI 활용 확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SAP가 제시할 해법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SAP 사파이어 2026은 올랜도 현장 행사와 함께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SAP 관계자는 "사파이어 2026은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어떻게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해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0 09:03남혁우 기자

"화성에 루비·사파이어 숨겨져 있을 수도" [우주로 간다]

화성 암석에서 루비나 사파이어 같은 귀금속 광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5일(현지시간) 국제 연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퍼서비어런스 로버의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제57회 달·행성과학 컨퍼런스(Lunar and Planetary Science Conference)에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2025년 봄 화성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밝은 색의 암석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암석들은 원래 위치한 곳이 아닌, 충돌이나 지질 활동 등 다양한 과정에 의해 해당 지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이 암석 표본에 퍼서비어런스의 슈퍼캠(SuperCam)에서 발사되는 녹색 레이저를 조사했다. 이 장비는 광물을 자극해 특정 파장의 빛을 방출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화학적 조성을 분석할 수 있다. 분석 결과, 레이저로 조사한 암석 3개에서 크롬을 포함한 광물 '코런덤(corundum)'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루비와 화학적으로 일치하는 결정 구조다. 다만 해당 결정은 매우 작아 퍼서비어런스의 이미징 장비로 직접 관측하기 어렵고, 정확한 화학 조성도 불확실해 연구진은 아직까지는 이를 화성의 루비인지 다른 종류의 코런덤인지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발레리 페이레 미국 아이오와대 행성지질학자는 “코런덤은 산화알루미늄(Al₂O₃)으로 이루어진 광물이지만 크롬, 티타늄, 철 등 미량 원소가 포함될 수 있다”며 “이러한 원소들이 광물의 색과 종류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크롬 함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고, 다른 원소가 함께 존재할 가능성도 있어 루비인지 사파이어와 같은 다른 코런덤인지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해당 결정을 코런덤으로 분류하며 추가적인 화학적 증거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종류를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코런덤은 알루미늄과 산소로 이루어진 광물로, 자연계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 중 하나로 꼽히며 다이아몬드에 버금가는 경도를 지닌다. 순수한 코런덤은 무색이지만, 미량의 불순물이 포함되면 다양한 색을 띤다. 예를 들어 철이나 티타늄이 포함되면 푸른색 사파이어가, 크롬이 포함되면 붉은색 루비가 형성된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코런덤 결정의 크기는 지름 0.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매우 미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동료 심사를 거쳐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될 예정이다.

2026.03.26 10: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인도 KFC·피자헛, 합병 추진…프랜차이즈 공룡 탄생

KFC와 피자헛의 인도 운영사가 합병한다. 양사의 합병 방법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약 9억3천300만 달러(약 1조3천49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패스트푸드 기업 얌 브랜즈의 인도 프랜차이즈 운영사인 데브야니 인터내셔널은 공시를 통해 사파이어 푸즈 인디아 주식 100주당 데브야니 주식 177주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기존에 KFC와 피자헛을 별도로 운영해왔으나, 이번 거래로 단일 법인 아래 통합시키게 됐다. 데브야니는 사파이어 주주들에게 총 5억6천885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각각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가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간접비를 줄이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업체와 벤더와의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얌 브랜즈도 이번 계획을 승인했으며 합병은 오는 4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데브야니가 경쟁사인 주빌란트 푸드웍스와 유사한 수준의 전국 단위 사업자로 거듭날 것으로 봤다. 특히, 합병 법인이 KFC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피자헛을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 음식 체인 비앙고와 같은 신흥 브랜드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프랜즈차이즈 공룡으로 거듭날 데브야니는 통합 운영이 자리잡는 두 번째 회계연도부터 연간 최대 22억5천만 루피(약 361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브야니는 현재 인도, 나이지리아, 네팔, 태국 등 280개 도시에서 KFC와 피자헛을 포함해 2천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사파이어 푸즈도 얌 브랜즈 프랜차이즈로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KFC, 피자헛, 타코벨 등 약 1천개 매장을 운영한다. 약 10년 전 얌 브랜즈가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일부 매장 운영권을 당시 새로 설립된 사파이어 푸즈에 넘기면서 운영사가 나뉘게 됐다. 사파이어 푸즈는 2015년 사마라 캐피털과 골드만 삭스 등 사모펀드 컨소시엄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으며 2021년 11월 상장했다. 이번 합병은 인도 경쟁당국을 포함한 규제 승인이 필요하며 절차는 약 1년에서 1년 3개월이 걸린다는 데 힘이 실린다. 양사는 합병 효력 발생일로부터 1년 6개월 이내 완전 통합 및 효과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아시시 카노디아 씨디 리서치 애널리시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거래의 장점 중 하나로 얌! 인디아와의 계약 조건이 재조정된다는 점을 꼽았다. 운영 권한이 개선되고, 로열티의 환급 또는 면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여기에 데브야니는 별도로 얌 인디아가 보유한 KFC 매장 19곳을 현금 9억 루피(약 14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합병 진행 권리 및 추가 영업권을 얻기 위해 얌 인디아에 32억 루피(약 514억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26.01.04 10:30박서린 기자

스타벅스 '블랙사파이어 케이크', 10만 개 판매 감사 할인 행사

스타벅스의 여름 한정 디저트인 '블랙사파이어 치즈 케이크'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 감사 차원에서 오는 17일부터 12,900원이던 해당 제품 가격을 9,900원으로 낮춰 한정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스타벅스가 출시한 '블랙사파이어 치즈 케이크'는 지름 11cm의 1~2인용 미니 홀케이크로, 선물용이나 '소확행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치즈, 생크림, 베리 콩포트 층 사이에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풍성하게 넣은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이번 케이크 기획에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처음 활용했다. 독특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갖춘 프리미엄 과일인 만큼 희소성과 미식 경험을 동시에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케이크 위 블랙사파이어 토핑은 브랜드 첫 글자인 'ㅅ'을 형상화한 구성으로, 손하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도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케이크 기획을 총괄한 스타벅스 푸드팀 강여화 팀장은 “과일 디저트에 대한 고객 선호에 맞춰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미니 홀케이크 콘셉트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들어 미니 홀케이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1~2월에는 해리포터 생일 케이크에서 영감을 얻은 '해피버스데이 해리 케이크', 제철 딸기와 생크림이 어우러진 '키친205 딸기 치즈 케이크'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스타벅스 측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앞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미니 홀케이크 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 고객 감사 이벤트가 무더운 여름 속 작지만 달콤한 휴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6.16 11:16류승현 기자

SAP "AI·데이터 혁신, 아시아에서 시작된다"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SAP의 가장 빠른 성장은 아태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아시아에서 혁신이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되는 구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룬 탐바 SAP 아태지역 인공지능(AI) 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SAP Sapphire) 2025' 행사에서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의미와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태지역은 SAP 입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과감하게 실험할 수 있는 무대"라며 "AI, ESG, 클라우드, 데이터 전략 모두가 이곳에서 가장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탐바 책임자는 올해 초 부임한 이후 30개국 이상을 직접 방문해 고객과 파트너들을 만나며 시장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아태지역은 SAP의 전 세계 비즈니스 중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은 단순한 고객 시장이 아니라 기술 개발과 테스트가 동시에 이뤄지는 '실험실'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AP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조직 중 독일 본사를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가 아시아에 있다"며 "SAP의 AI 어시스턴트 '쥴(Joule)'을 비롯해 이번 사파이어에서 발표된 많은 혁신 기능들은 모두 아시아 팀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AP는 아태지역에서만 210개 이상의 AI 도입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4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AP는 비용 등을 고려하는 고객을 위해 AI 적용 모델을 제안하고, 기대 성과를 정량화할 수 있는 투자수익률(ROI) 계산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LG CNS가 SAP와 협력해 AI 기반 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PerfecTwin ERP Edition)'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였으며, 인도 IT기업 위프로(Wipro)는 쥴을 도입해 컨설턴트의 생산성을 높였다. 태국의 사료 및 육가공 전문기업 CP푸드(CP Foods)는 탄소배출 추적·감축 모델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 탐바 책임자는 "SAP의 기술은 이제 아시아에서 먼저 실험되고, 현장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인 뒤 북미나 유럽으로 확산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아시아는 SAP의 실험실이자 성장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나 ESG 모두 출발 지점은 조직마다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혁신을 위한 최적의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5 13:01남혁우 기자

SAP "한국은 가장 이상적인 AI 혁신 시장"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현재 전 세계에서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기술 실행 전략이 동시에 정렬돼 움직이는 나라는 드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SAP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시장입니다." SAP 사이먼 데이비스 아태지역(APAC) 총괄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5' 행사 현장에서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SAP가 중점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클라우드 전환, ESG 가치 실현, 산업 자동화 플랫폼 전략이 모두 한국의 기술 인프라, 정책 환경, 산업 수요와 정합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회장은 "단순히 기술이 빠르다고 좋은 시장이 아니며 정책만 앞선다고 해서 기술이 따라오는 것도 아니다"라며 "한국은 이 두 축이 동시에 빠르게 작동하고 있는 드문 국가"라고 평가했다. 사이먼 회장은 AI 도입 확산을 위한 지역별 맞춤 전략을 강조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AI+X' 전략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AI+X' 전략은 SAP의 기술 방향성과 완벽하게 정합을 이룬다"며 "산업 전반에 AI를 통합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쥴 기반 AI 기술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AP의 AI는 단순한 분석 도구가 아니라 공급업체 전환, 자재 등록, 생산 지시, 물류 배치, 회계 처리, 인사 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며, "이는 한국 정부의 'AI+X' 전략이 요구하는 산업 AI 융합 구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약 1조9천억원을 투입해 제조, 관광, 물류, 에너지, 보건 등 50개 산업에 AI를 융합하는 'AI+X 산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SAP가 글로벌에서 제시 중인 AI 플랫폼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한다. SAP는 AI를 전사적자원관리(ERP), 회계, 조달, 물류 등 기업 내 핵심 프로세스에 내재화하고 통합 운영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SAP는 한국 정부 정책 및 기업 수요에 발맞춰 지난달 쥴의 한국어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를 완료했으며, 중소·중견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그로우 위드 SAP(GROW with SAP)'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 중이다. SAP에 따르면 현재 2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SAP AI를 실제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자동차, 의료기기, 정밀 제조,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이 포함돼 있다. 사이먼 회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전체를 'SAP의 실험실이자 성장 허브'라고 표현했다. SAP는 현재 아태지역에서 210개 이상의 AI 도입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를 4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SAP는 고객 혁신을 도와주는 솔루션 공급자를 넘어, 이제 산업과 정책을 함께 움직이는 전략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AI와 ESG 모두 이제는 도입 시기를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 실행과 내재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며 기업들의 즉각적인 혁신 전환을 촉구했다.

2025.05.25 13:01남혁우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밴픽 조합만 수천조……해결 방안은 'AI'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밴픽 조합은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사람이 모든 경우를 하나하나 따져보는 건 거의 불가능하죠." e스포츠팀 팀리퀴드의 톰 발크스 파트너십 매니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5' 행사 현장에서 SAP와 함께 추진한 AI 기반 전략 분석 협업의 배경과 성과를 소개했다. LOL에는 현재 170종의 챔피언이 존재하며, 각 팀이 밴과 픽을 교차로 진행하는 구조다. 이 조합으로 파생되는 경우의 수는 이론상 수천 조(兆)에서 경(京)을 훌쩍 넘는다. 반면 밴픽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 방안과 기술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팀리퀴드와 SAP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팀리퀴드는 LOL을 포함한 여러 게임에서 전략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분석 인력을 포지션별로 여러 명씩 투입해도 API로 수집된 데이터의 정제와 해석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모됐다. 무엇보다 문제는 질문 자체를 구성할 수 없을 만큼 분석 역량이 수집 중심에 머물렀다는 점이었다. 예컨대 '우리 탑라이너와 상대 탑라이너가 선호하는 챔피언 조합의 플레이 성향 차이를 비교하라'는 전략적 질문은 당시에는 아예 불가능했다. 톰 발크스 매니저는 "이전에는 단순한 전적 정리나 픽 빈도 수집이 전부였다"며 "구조화된 데이터를 넘어서 코칭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인사이트를 얻으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실제 경기까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팀리퀴드는 SAP의 비즈니스 기술 플랫폼(BTP)을 활용해 게임 데이터를 SAP 하나 클라우드(SAP HANA Cloud)에 저장하고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를 통해 대시보드 형태로 분석 결과를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톰 발크스 매니저는 실제 데이터 분석의 전환점으로 AI 분석 도구 '쥴(Joule)'의 도입을 꼽았다. 자연어로 전략적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수천만 건의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와 해석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SAP의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e스포츠 용어와 전술 맥락까지 학습해 보다 게임에 특화된 내용을 높은 정확도와 더불어 전략 판단의 근거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예전엔 며칠이 걸려도 불가능했던 분석이 이제는 1분도 안 걸려 나온다"며 "전략 코치 옆에 앉은 조용한 AI 조수 같다"고 쥴을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변화는 밴픽 단계의 분석이다. 팀리퀴드는 최근 SAP의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드래프트봇(DraftBot)'이라는 전략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상대 팀이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챔피언 3개를 확률 기반으로 제안하고, 그에 따른 조합별 승률까지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프로 경기뿐 아니라 연습 경기(스크림), 솔로랭크, 이전 시즌 데이터까지 모두 반영해 AI가 전략의 가능성을 더욱 좁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톰 매니저는 "드래프트봇을 통해 상대가 꺼낼 만한 조합을 미리 파악하면 전략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예전에는 예측하지 못한 챔피언에 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훨씬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팀리퀴드는 전략을 비롯해 경기 중 선수의 상태까지 AI를 활용해 분석하고 피드백 중이다. 대표적으로 경기 중 수집한 음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 내용이나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말하는 양이 달라진다는 것을 파악했다. 톰 매니저는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선수 본인도 모르게 말을 덜 하게 된다는 걸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이를 데이터로 보여주니까 선수도 인정했고 이후 커뮤니케이션 유지 훈련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AI 분석만으로 세계 최정상급 팀을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톰 매니저는 여전히 T1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T1은 심리적 회복력, 커뮤니케이션, 훈련 체계 등 모든 측면에서 완성형 팀으로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체계도 갖추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 내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전반적인 시스템은 현재로선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AI 분석이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톰 매니저는 "이런 시스템이 없다면 우리는 T1과의 격차가 얼마나 되는지도 몰랐을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가 어디서 밀리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차이를 좁힐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이 언젠가는 우리가 T1을 이기게 만드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쥴과 같은 도구를 통해 그 차이를 줄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5.25 13:00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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