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한국공항공사, 사천공항 활성화 협력
쏘카가 한국공항공사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사천공항은 서부경남과 수도권을 1시간 만에 연결하는 경남 지역공항이다. 쏘카와 한국공항공사는 엔데믹 이후 회복세에 있는 사천공항 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사천공항 여객주차장에 쏘카존을 설치하고 차량 수십여대를 배치하는 등 공항 이용객들 접근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쏘카와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그간 이어온 협업을 확대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한다.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과 노선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쏘카존 운영 규모를 확장하면서, 경남과 사천공항 이용객들에게 쏘카 대여요금 할인, 지역 주요 관광지 할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근 6개월간 사천공항에서 쏘카를 대여한 고객들은 남해를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첫째 주까지 해당 고객들이 1시간 이상 차량 시동을 끄고 정차한 지역을 살펴보면 ▲남해군(30%) ▲사천시(28%) ▲진주시(17%) ▲통영시(11%) ▲고성군(5%) 순으로 조사됐다. 사천공항 차량공유 수요는 주중과 주말 큰 차이 없이 높은 가동률을 보였다. 주말(41%)이 주중(35%) 가동률 대비 소폭 높게 나타났으며, 주중에는 한국항공우주 등이 위치한 산업단지나 거제, 통영 등 조선소 위주의 비즈니스 수요가 주를 이뤘고 주말에는 남해안 일대 유명 관광지 방문 수요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양지희 쏘카 중남부사업그룹장은 “일상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공유차량을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해 이용하는 패턴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관광 거점인 사천공항의 연계 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길은 한국공항공사 사천공항장은 “쏘카와 협업으로 사천공항 이용객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 관광활성화를 통한 상생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천공항을 중심으로 서부경남, 남해안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