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 매출 100억 기록…"웹3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람다256이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웹3, 대체불가토큰(NFT), 증권형토큰(STO)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우수한 블록체인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기업으로서 국내외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람다256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웹3 개발자 플랫폼 '루니버스 노바'를 신제품으로 오는 16일 출시한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노바를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해외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요구하는 보안성을 충족한 제품으로 웹3 인프라 공급 사업에 사활을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람다256은 연 매출이 3.6배 가량 증가해 1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고객사 3천481곳을 확보했으며, 고객사 대행으로 운영하는 체인 수는 79개까지 늘어났다. NFT도 총 51만여개를 발행했다. 올해 핵심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웹3 ▲NFT ▲STO로 나눠 설명했다. 그간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 NFT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활용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을 세웠다. 웹3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루니버스 노바는 이더리움, 클레이튼, 앱토스, 알비트럼, 옵티미즘, 폴리곤, 솔라나 등에 대한 멀티체인 환경을 지원한다. 기업용 지갑 키 관리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노드 장애 발생 상황에 대비해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로버스트' 기능을 탑재했다. 데이터애널리틱스,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들도 갖추고 있다. 솔루션 역량을 토대로 알케미, 인퓨라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다. 기업이 충성 고객을 관리하기 위한 NFT 활용이 많아지고 있어,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기술 지원도 계획 중이다. NFT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NFT'와, NFT 기획 및 콘텐츠 제작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 스튜디오 '사이펄리 스튜디오'를 내세웠다. 기업이 NFT 보유자 커뮤니티에 대한 보상 지급 및 변경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솔루션 '웹3 패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람다256이 바른손E&A와 준비 중인 NFT 기반 영화 커뮤니티도 해당 인력들이 참여하고 있다. 박재현 대표는 "NFT 프로젝트를 출범해 발행하고 나면 각종 분란으로 당초 세운 로드맵을 실행하지 못하거나, 커뮤니티 운영에 문제가 지적되는 등의 상황이 흔히 나타났다"며 "이런 점들을 고려해 서비스 기획에 참여하고, 자체 기술력을 반영해 NFT를 발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여러 기업들이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 '사이펄리'를 웹3 기반 멤버십 구축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제도권 편입을 앞둔 STO의 경우,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증권사들과 일찍이 협업해왔다. 박 대표는 "신뢰성, 안정성을 갖추면서 규제 대응이 담보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STO가 성공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란 숙제도 풀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다이아몬드, 부동산 등 STO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자산 보유 회사들을 대상으로 STO 발행을 지원하는 자금을 조성해 시장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100억원 규모를 책정했고, 이를 활용해 디지털자산이나 아트, 귀금속, 탄소배출권, 지적재산권 등을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컨설팅과 기술지원, 자금 등을 지원해 STO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