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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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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제로 '사이코패스', 특이한 상관관계 찾았다

공감 능력 결여와 반사회적 충동, 이기주의 등으로 대표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단순한 뇌 구조 차이뿐만 아니라 체내 미생물 구성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사이코패스의 생물학적 원인으로 전두전야나 측두엽 변연계 등 뇌 구조의 특성을 집중 조명해 왔다. 그러나 옥스퍼드 대학교 카롤리나 코스타(Carolina Costa) 박사연구원팀은 뇌 구조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사이코패스적 행동의 원인을 찾기 위해 '장내 및 구강 미생물총'에 주목했다. 체내 미생물이 공포 반응이나 여러 정신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에 착안, 사이코패스 성향과의 연관성을 검증한 것이다. 네이처·사이언스얼럿 등 외신에 따르면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특성을 측정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혈액·타액·분변 샘플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생물총의 전체적인 다양성 자체는 사이코패스 성향과 직접적인 연관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특정 세균의 비중에서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장내 세균 중 ▲알리소넬라(Allisonella) ▲프레보텔라(Prevotella) ▲클로아키바실루스 에브리엔시스(Cloacibacillus evryensis)의 개체수가 많을수록 사이코패스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양의 상관관계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런 세균들이 인체 신경계와 감정 조절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알리소넬라는 불안이나 우울증과 관련된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프레보텔라는 감정 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신경정신질환 관련 균주다. 또한 클로아키바실루스 에브리엔시스는 충동성 조절에 핵심적인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가바(GABA)'의 생성을 조절하는 균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구강 미생물 중 '트레포네마 빈센티(Treponema vincentii)'의 비중이 높을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낮아지는 연관성도 관찰됐다. 다만 해당 구강 세균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낮추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트랜스레이셔널 사이키아트리(Translation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장내 세균이 사이코패스를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하며 "특정 체내 미생물과 사이코패스 경향 사이의 연결고리를 최초로 확인한 연구인 만큼, 향후 미생물이 인격과 행동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8.13 09:18백봉삼 기자

자기애 강한 직장 내 O부장이 '빌런'인 이유

자기애·권모술수·반사회성으로 대표되는 '다크 트라이어드(Dark Triad)' 성향은 직장에서의 갈등 유발, 비생산적 행동, 조직 내 유해한 분위기 조성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런 어두운 성격은 단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수면 부족'만으로도 쉽게 드러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교 연구팀은 벨기에와 아르헨티나의 직장인 103명을 대상으로 10일간 아침과 저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면의 질과 시간이 낮을수록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이 더 자주 나타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이포스트·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연구팀은 '경험 샘플링 방법(Experience Sampling Method)'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방법은 참가자가 일상적인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보고하도록 하는 심리학적 조사 기법이다. 참가자의 순간적인 상태를 비교적 정확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 참여자들은 매일 아침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설문에 응답했다. 아침 설문에서는 전날 밤의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잘 잤다고 느낀 정도)을 스스로 평가했다. 저녁 설문에서는 그날 하루 동안의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나르시시즘·마키아벨리즘·사이코패스)과 더불어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반응(스트레스 내성) 등을 보고하도록 했다. 그 결과 수면 부족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자기 중심적이고, 권위적이며, 공감 능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특히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나 불쾌감을 견디는 인내심도 약해지는데, 이로 인해 직장에서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공격성, 조작성, 무감각함 같은 '다크한' 행동이 더 쉽게 표출된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작은 수면 변화만으로도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낮 동안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이 밤의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그 영향력은 수면 부족이 성격 변화에 미치는 영향보다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수면을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닌 직장 내 심리와 문화의 핵심 변수로 재조명한다. 심리학 전문매체 사이포스트(PsyPost)는 “수면은 조절 가능한 요소이므로, 기업들이 장시간 근무를 줄이고 수면을 보장하는 정책을 통해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6.15 10:09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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