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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기관 140여 곳이 선택한 '에버스핀'의 초격차 보안기술 비결

“해커가 진화하면 보안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 국내외 금융기관 140여 곳이 선택한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에서 보안기술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윤성욱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말하는 초격차 기술의 비결이다. 에버스핀은 독자적인 AI-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와 AI-화이트리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에버세이프(웹)·페이크파인더 등 해킹·피싱 방지 솔루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윤 부사장이 꼽는 에버스핀 기술의 핵심은 '공격을 찾아 막는 보안에서 공격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보안으로의 전환'이다.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인 AI-MTD는 보안 모듈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이다. 고정된 방어체계를 분석하고 우회하는 기존 공격 방식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윤 부사장은 “공격 기술이 AI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고정된 보안 체계만으로 공격자를 계속 앞서가기는 어렵다”며 “에버스핀이 집중해 온 방향은 공격을 발견한 뒤 대응하는 것을 넘어,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 자체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MTD와 함께 에버스핀의 또 다른 핵심 기술자산은 AI-화이트리스트다. 에버스핀은 2019년부터 축적한 2300만개 이상의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화이트리스트 체계를 구축해 페이크파인더 등 피싱·악성앱 탐지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알려진 악성앱을 찾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규모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앱에 대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금융 이용자에게 접근하는 앱의 위험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버스핀의 양대 핵심 기술은 개별 제품을 넘어 새로운 보안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AI-MTD는 에버세이프 웹·모바일에 적용되고 있으며, AI-화이트리스트를 기반으로 한 페이크파인더의 악성앱 탐지 기술은 금융기관 간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서비스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좋은 보안기술은 하나의 제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AI-MTD와 AI-화이트리스트라는 양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해킹·피싱·명의도용·금융사기 대응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20년 넘게 기술 전문성을 쌓아온 개발자 출신 기술경영자다. 학창 시절부터 알고리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일반적인 학업 성적 중심의 진학이 아닌, 알고리즘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을 인정받아 특기자로 연세대학교에 진학한 이색적인 이력도 갖고 있다. 현재 12년째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 개발과 기술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에버스핀의 경쟁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하나의 솔루션이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실제 금융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이 응집돼 있다는 점”이라며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AI 시대의 공격 기술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보안기술을 만들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현재 IPO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일본 SBI증권, 인도네시아 BRI다나렉사증권 등 한국·일본·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사 약 15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실제 금융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 AI-MTD와 AI-화이트리스트를 양대 핵심 기술축으로 웹·모바일 해킹방지와 악성앱 탐지, 금융사기 예방 및 금융권 공동대응 영역까지 보안기술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상장 이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6.09.01 15:01주문정 기자

카스퍼스키, 아프리카 사이버 범죄 용의자 1209명 검거 기여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지사장 이효은)가 글로벌 수사 기관과 1209명의 사이버 범죄 용의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스퍼스키는 인터폴과 협력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사이버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진행된 인터폴의 '세렝게티 2.0' 작전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아프리카 지역 내 조직과 개인을 동시에 겨냥한 다양한 사이버 범죄 활동에 대응했다. 총 1209명의 사이버 범죄 용의자들이 검거됐다. 해당 작전에서 카스퍼스키는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화 침해 지표를 제공하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카스퍼스키는 아프리카 사용자를 위협하는 피싱 웹사이트, 봇넷 및 악성 디도스 인프라, 랜섬웨어 공격 통계 등을 공유했다. 2025년 1월부터 5월 사이, 카스퍼스키 제품은 아프리카 전역에서 약 1만 건의 고유한 랜섬웨어 샘플을 탐지했다. 아울러 카스퍼스키의 위협 리서치 전문 센터는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조사했다. 이 사기 수법은 이용자들로 하여금 가짜 비즈니스에 투자하도록 속였으며, 카스퍼스키는 새로운 네트워크 침해 지표를 발견해 수사기관이 범죄자들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세렝게티 2.0 작전에는 아프리카 18개국과 영국의 수사관들이 참여했다. 랜섬웨어, 온라인 사기,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 등 고위험 사이버 범죄에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속으로 약 9740만 달러가 회수됐고, 약 8만8000명의 피해자를 겨냥한 1만1432개의 악성 인프라가 해체됐다. 율리야 슐리치코바 카스퍼스키 글로벌 대외정책 담당 부사장은 "아프리카 대륙의 빠른 디지털화는 한편으로는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효과적인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터폴이 주도하는 작전은 민간 기업과 수사기관이 사이버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속적 대화와 데이터 교환을 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확대된다면, 디지털 세상은 위협이 아닌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12:04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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