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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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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 위협 분석 보고서 영문판 발간

국내 정보보호 기업 지니언스는 매달 영문판 '위협 분석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한글로 제공하던 보고서를 해외에도 알리고자 영문판도 내놓는다.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GSC)가 현장에서 포착된 위협 흐름과 특이 동향, 공격 기법 등을 보고서에 쓰고 있다. 보안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번역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지니언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지니안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제품과 연계해 고객이 손쉽게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민상 지니언스 엔드포인트연구실 상무는 “보안 위협은 국경을 넘나든다”며 “지니언스 위협 분석 보고서가 해외 보안 전문가에게도 의미 있는 자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12 13:44유혜진

AI 위협 커지는데…韓 기업, 사이버보안 준비 '미흡'

한국 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공격 대응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시스코코리아가 발표한 '2025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성숙 단계의 보안 준비 상태를 갖춘 곳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해당 보고서는 전 세계 30개국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용자 신원을 비롯한 네트워크 회복탄력성, 머신 신뢰도, 클라우드 보안, AI 보안 등 5가지 영역에서 31개 항목 기준으로 보안 준비 수준을 평가했다. 조사자와 응답자 모두 조사 목적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설문이 진행됐다. 조사에 응한 국내 기업 46%는 향후 1~2년 내 사이버 사고로 비즈니스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보안 대응력 부족이 복잡한 보안 인프라, 제한된 예산, 낮은 인식 수준, 인력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AI가 이미 보안 환경에 본질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봤다. 국내 기업 83%가 지난 1년간 AI와 관련된 보안 사고를 경험했지만, AI 기반 위협을 직원이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공격 방식까지 이해한다고 답한 비율은 28%에 그쳤다. 보안 체계의 복잡성도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66% 이상이 10개 이상의 포인트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위협 탐지와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사이버보안에 IT 예산의 10% 이상을 배정한 기업은 33%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줄어든 수치다. 하이브리드 근무 확대에 따라 디바이스 관리 취약점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도 나왔다. 81%의 기업이 관리되지 않는 디바이스로 인한 보안 위험을 겪고 있었고 이는 승인되지 않은 생성형 AI 도구 사용과 맞물려 새로운 리스크로 떠올랐다. 섀도 AI도 주요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응답자의 83%는 비인가된 AI 사용을 탐지하는 데 자신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기업의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정책에 중대한 허점을 남길 수 있다. AI의 전략적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78%는 AI로 보안 위협을 더 잘 이해하고 있으며 83%는 위협 탐지에, 65%는 대응 및 복구에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인력 부족은 보안 전략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97%가 숙련된 보안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34%는 10개 이상의 보안 관련 포지션이 공석 상태라고 밝혔다. 지투 파텔 시스코 부회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AI가 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우리는 전례 없는 규모의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직면했다"며 "보안 전략을 재정비하지 않으면 AI 시대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단순 방어를 넘어 위협 발생 이후의 복구와 회복을 아우르는 보안 회복탄력성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며 "AI 기반 위협 대응 역량 강화와 함께 새로운 리스크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보안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5.05.08 17:07김미정

국내 웹 공격 3개월 300만건 넘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내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일어난 사이버 공격이 300만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정보보호 기업 카스퍼스키는 1분기 한국에서 탐지된 인터넷 기반 사이버 위협이 306만3천343건이라고 8일 밝혔다. 웹 기반 위협에 공격받은 사용자 비율은 13.7%다. 공격자는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하고자 브라우저와 플러그인 취약점을 악용했다고 카스퍼스키는 전했다. 감염된 웹사이트를 접속하기만 해도 사용자 모바일 기기까지 감염돼 악성 코드가 실행된다고 카스퍼스키는 설명했다. 파일을 실행하지 않아도 악성 사이트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사용자 모르게 해커에게 정보를 보내는 '파일리스 악성코드'가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탐지할 수 있는 개체를 디스크에 남기지 않아 알아채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카스퍼스키는 이런 위협을 탐지하기 위해 '행동 기반 탐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 공격을 실시간 차단하는 '익스플로잇 예방' 기능을 제공한다. 웹 기반 공격의 또 다른 주요 수단인 '소셜 엔지니어링' 방식은 인간 행동의 취약점을 악용해 민감한 정보를 훔치거나 계정을 탈취한다. 사용자가 정상 프로그램을 쓰는 것처럼 속여 직접 악성 파일을 내려받도록 이끈다. 이를 방어하려면 다운로드되는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해야 한다고 카스퍼스키는 강조했다.

2025.05.08 11:06유혜진

팔로알토 네트웍스, '프로텍트 AI' 인수…AI 보안 전방위 강화 나선다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새롭게 부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자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인수를 단행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와 머신러닝(ML) 애플리케이션·모델 보안 분야 기업인 '프로텍트 AI'를 인수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인수를 통해 팔로알토는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사이버보안 혁신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최근 대기업과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AI 모델·에이전트·인프라·도구·API·서드파티 컴포넌트 등으로 구성된 복잡한 AI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모델 조작, 데이터 오염, 프롬프트 주입 공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취약점을 노리는 새로운 보안 위협도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이고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 보안 분야에 일찍이 투자해 왔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번 인수 완료 후 프로텍트 AI의 솔루션과 전문가 팀을 합류시켜 AI 보안 플랫폼인 '프리즈마 에어즈'의 비전을 더 빠르고 완성도 높게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이 AI를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됨에 따라 프리즈마 에어즈는 모델 스캔, 리스크 평가, 생성형 AI 런타임 보안, 보안 태세 관리, AI 에이전트 보호 등 AI 개발 전 과정에 걸쳐 보안을 제공한다. 또 기업이 비즈니스 요구와 보안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AI 혁신을 안전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아난드 오스왈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 보안 도구만으로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며 "프로텍트 AI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합함으로써 기업들이 AI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안전하게 구축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텍트 AI의 기존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전문가 팀의 합류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폭넓은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안 스완슨 프로텍트 AI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와 다양한 규모의 조직을 위한 AI 생태계 보안을 강화하는 사명을 더욱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며 글로벌 수준의 운영 역량과 사이버보안 전문성을 갖춘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25.05.07 14:12한정호

"4시간마다 로그인 시도"…MS 국내 계정, 해외 공격 정황

마이크로소프트 국내 계정을 겨냥한 해외 로그인 시도가 일부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일부 마이크로소프트 기업·개인 계정을 노린 해외 무단 로그인 시도가 4월 초부터 본격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시도는 중국을 비롯한 브라질, 튀니지, 쿠웨이트, 미국 등으로 IP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로그인 시도가 이뤄진 최초 국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사용자는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 본 결과 4월 초부터 4시간 간격으로 침입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로그인 자체는 실패했지만 지속적으로 암호 조합을 바꿔가며 반복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격자는 특정 계정이 아닌 여러 계정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적을 진행했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시스템이 상당 부분 시도를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컴퓨팅 기술 고도화로 인해 암호 추측 알고리즘은 더욱 정교해졌다"고 밝혔다. 보안 전문가들은 계정 이용자들에게 다른 전자메일 주소를 계정에 추가하고, 계정 정보를 바꾸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외발 무단 로그인 시도 관련해 최근 특별히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정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정 보안을 위해 복잡한 암호 설정과 다단계 인증(MFA)를 필수로 활성화할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기적으로 로그인 활동을 점검하고, 의심스러운 접속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5.02 16:35김미정

국힘, SKT 해킹에 국가 사이버보안 체계 재점검 주문

국민의힘이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사이버 보안 체계 재점검을 주문했다.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해킹 사고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국가 정보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국민의 디지털 안전망을 다시 세우기 위한 자리”라며 “국가는 감독하지 않았고 기업은 정보보호를 외면한 사건”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것도 믿지 않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따라 근본적으로 사이버 보안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며 “SK텔레콤은 물론 이동통신기업들, 특히 보안에 더 취약한 알뜰폰 사업자들까지 포함해서 전면적으로 보안 실태를 점검하고 보안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간기업의 영업기밀은 물론, 국가적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안보 분야까지 영향을 받고 있어 그 사회적 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통신 소비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장차 통신사 서버를 주요정보통신 기반시설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보안 점검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다루는 당 TF 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피해 발생에) 100% 보상하겠다는 SK텔레콤 발표에 대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만이 고객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 100% 책임질 것을 요청했고 어제 과방위 청문회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런 불행한 사태가 있었지만 이번 기회 통해 정부나 관련 기업이 대고객 서비스를 향상하고 정보보호 관련 기술개발 및 다변화해서 적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과방위 당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형두 의원은 “2~3차 피해 가능해 이것이 한 기업에 대한 호통치고 이런 문제를 넘어서서 국가 전체가 해킹으로 국가안보뿐 아니라 국민안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경각심을 갖고 시스템 갖추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5월8일 과방위는 다시 한 번 이 문제와 함께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대책, 정부와 통신사들이 어떻게 체계적으로 이 문제 대응할 건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2025.05.01 12:27박수형

SKT, 모든 가입자 대상 유심 무료 교체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25일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마련해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이 악성코드로 인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고객들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를 포함, 한층 강화된 고객 정보 보호조치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앞선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시행에 이어 고객이 느낄 불안감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고객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4월 18일 24시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1회 한정)를 대상으로 하며,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 일부 기기는 제외된다. 유심 교체는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시행 초기 고객 쏠림으로 당일 교체가 어려울 경우, 방문한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추후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공항 유심 교체는 시간이 추가로 걸리므로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방문하는 것을 권장했다. SK텔레콤은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19일~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고객들이 이미 납부한 비용에 대해 별도로 환급한다. 또한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행 시기 및 방법 등은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사실상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유심보호서비스'(무료)에 이어 유심 무료 교체서비스까지 더해질 경우, 더욱 안전한 고객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SK텔레콤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불법 유심 복제를 막기 위해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도 확대했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22~24일 사이 206만 명이 늘었으며, 5월 중 로밍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2025.04.25 11:00최이담

사이버 공격도 변한다…IBM "랜섬웨어 줄고 자격 증명 도용 늘어"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줄었지만 자격 증명 도용을 비롯한 낮은 프로파일 공격이 늘었다는 보고서 결과가 나왔다. 24일 IBM엑스포스가 발표한 '2025 엑스포스 위협 인텔리전스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 공격자 수법이 이같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 탈취 공격은 인포스틸러 악성코드를 포함한 이메일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해당 공격이 2024년 동안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본격 확산한 2023년에는 사이버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해 웹사이트를 제작하거나 딥페이크 기술로 피싱 공격을 강화하는 등 공격 방식이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공격자들이 생성형 AI로 악성 코드를 제작하거나 피싱 이메일을 작성한 사례도 포착했다. AI 도입이 급증하면서 공격자들이 특화된 공격 도구를 개발할 유인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AI를 도입한 기업 비율은 2024년 72%에 달하며 전년 대비 5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모델이나 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이 집중될수록 공격자들은 이를 타겟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2024년 동안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해서 발생했으며 주요 인프라는 여전히 보안 위협에 노출됐다. IBM 엑스포스가 대응한 공격의 70%가 주요 인프라 조직에서 발생했으며 이들 중 25% 이상은 취약점 악용으로 인한 공격이었다. 주요 인프라들이 기존 기술에 의존하고 보안 패치를 느리게 적용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다크웹에서의 자격 증명 도용 공격은 점점 더 치밀해지고 있다고 봤다. 특히 다크웹에서 800만 개 넘는 광고가 상위 5개 인포스틸러를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공격자들은 신원 탈취와 자격 증명 도용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었다. 지역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가장 많은 사이버 공격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IBM 엑스포스는 2024년 사이버 공격 중 34%가 아태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일본은 전체 공격의 66%를 차지했다.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이 각각 5%의 비율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사이버 공격의 주요 대상으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2024년 제조업은 공격 대상의 26%를 차지했으며, 특히 랜섬웨어 피해가 많았다. 제조업 특성상 시스템 중단에 대한 허용 범위가 매우 낮아 공격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IBM 이재웅 사이버보안서비스 사업총괄 상무는 "사이버 공격이 더욱 조용하고 치밀해지고 있다"며 "인포스틸러 같은 악성코드를 통해 데이터를 빠르게 유출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인증 시스템 강화와 위협 사전 탐지 체계를 통해 공격 표적이 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24 10:01김미정

마이크로소프트, AI 사기 확산 '전면 대응'…"40억 달러 피해 막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기 수법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전 제품·서비스에 보안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기업과 소비자 보호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40억 달러(약 59천960억원) 규모 사이버 사기 시도를 막았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기간 4만9천건의 허위 파트너 등록 요청을 거부하고, 시간당 약 160만건의 자동화 봇 계정 생성 시도까지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조치는 AI를 악용한 사이버 사기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공격자는 AI로 기업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허위 리뷰나 가짜 쇼핑몰, 딥페이크 영상·음성을 활용해 현실과 유사한 사기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 사기 방지팀도 "디지털 시장이 클수록 사기 시도도 그만큼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커머스부터 취업시장까지 AI 공격에 '얼룩'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 사기 고도화에 따른 피해 확산을 경고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사이버 시그널' 리포트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자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단시간 내 가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구축하고 신뢰를 위장하는 콘텐츠를 삽입해 피해자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보다 제작 속도는 빨라지고 정교함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사이트 내 시스템은 허위 제품 설명과 후기, 이미지뿐 아니라 AI 봇까지 갖췄다. 챗봇을 통해 피해자 의심을 줄이고 환불을 미루기 위한 목적이다. 웹사이트 내 제품이 실제 브랜드처럼 보이도록 구성돼 피해자가 속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채용 사기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공격자가 가짜 기업 계정으로 채용 공고를 게시하는 식이다. 여기에 자동화된 이메일 캠페인과 면접 시뮬레이션까지 연동해 구직자를 속인다. 피해자는 인사담당자를 사칭한 메시지에 넘어가 개인정보를 전달한다. 실제 북한 IT 인력이 AI로 위장 취업해 원격 근무 방식으로 기업 시스템에 침투한 바 있다. 민감한 기업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보안 체계를 약화하는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 지원 사기도 확산 중이다. 공격자가 사용자 디바이스에 오류가 발생한 것처럼 속여 가짜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제 사이버 범죄 그룹 스톰-1811은 마이크로소프트 퀵 어시스트와 팀즈를 악용해 IT 직원을 사칭하고 보이스 피싱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공격 시나리오에 AI가 직접 사용되진 않았다"며 "공격자가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디바이스 접근 권한을 요구하거나 비공식 경로에서 연락이 올 경우 즉각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 사기 대응 기술 고도화…"제품 전반 실시간 차단 강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AI 기반 사기 대응 기술을 고도화해 사용자 보호 체계를 업그레이드했다. 머신러닝(ML) 탐지 모델과 사기 방지 기술을 제품·서비스 전반에 적용했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는 디펜더 포 클라우드와 엣지 브라우저에 위협 탐지 기능을 적용해 사기 웹사이트 차단과 악성 코드 탐지를 강화했다. 도메인 생성 초기 단계부터 위협을 차단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엣지 브라우저는 전체 화면 팝업이나 가짜 경고 메시지를 자동 식별·차단할 수 있다. 사용자가 신고한 악성 사이트는 AI 기반 전문가 검토를 통해 빠르게 조치된다. 디펜더 스마트스크린은 웹사이트 평판, 행위 기반 정보 토대로 피싱과 악성 콘텐츠 유입을 사전에 막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퀵 어시스트의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IT 지원 사기 시도를 인지할 수 있도록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고, 의심스러운 원격 접근 요청은 차단된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4천건 넘는 연결 시도를 막을 수 있다. 디지털 지문 인식 기술도 업그레이드됐다. 해당 기술로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무단 접근 여부를 탐지할 수 있고, 고위험 세션은 자동 종료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는 조직형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최근 공격 흐름에 맞춰 지속 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환경에선 원격 지원 기능이 강화됐다. 이 기능은 기업 내부 보안 기준에 맞춰 설계돼, 기술 지원 사기를 예방하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사고 방지 기능을 적용·업그레이드했다"며 "실시간으로 위험을 찾아내고 막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22 13:28김미정

[보안리더] 조원균 포티넷 한국지사장 "사이버 보안은 국방비"

국가가 사이버 보안에 쓰는 돈은 국방비나 마찬가지예요. 한국이 보안 강국이 되려면 정부가 정책 우선순위로 삼아야 하고, 기업도 의식을 올려야 합니다. 한국은 북한을 앞에 뒀는데도 사이버 보안 인식이 공공·기업 모두 미국보다 굉장히 떨어져요. 조원균 포티넷 한국지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포티넷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지사장은 “사이버 보안은 사이버 국방비”라며 “가장 나중에 줄여야 하는 예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전망이 나쁘면 한국에서는 정부든 기업이든 보안 예산을 가장 먼저 줄이더라”며 “지난해 만난 미국 제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2명은 '올해 전망이 나빠도 사이버 보안 예산은 줄이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보안은 안보와 이어진다”며 “어느 나라든 공공 시장이 민간보다 많은 돈을 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공공이 돈을 덜 써서 국내 보안 기업 실적이 지난해 주춤했던 것 같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사이버 보안에 너무 무심하다”고 지적했다. 포티넷 본사가 있는 미국은 한국과 다른 모양새다. 조 지사장은 “세계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미국은 60%를 차지한다”며 “일반 정보기술(IT) 시장에서 미국 비중이 40%대인 데 비하면 미국이 그만큼 러시아·중국과의 사이버 전쟁을 심각하게 보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포티넷은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긴다. 지정학적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지사장은 “포티넷이 본거지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보안 장비를 판 나라는 한국”이라며 “2000년 창립하고서 2년도 안 돼 한국지사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티넷 경영진은 한국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며 “주요 대기업·금융사·기술기업뿐만 아니라 직원 300명 이하 중소기업에도 주력 제품 방화벽을 공급해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작은 사업장은 예산도 적고 인력도 적어 보안을 신경 쓸 새가 없다”며 “포티넷 장비만 하나 갖다 놓으면 웬만한 일을 알아서 해준다”고 덧붙였다. 조 지사장은 2018년부터 8년째 포티넷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 임원 임기가 2~3년인 데 비하면 오래 일하는 책임자다. 그는 “한국지사장 임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잘하면 계속 하고 못하면 언제든지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고객은 지사장이 바뀌어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전달했다. 조 지사장의 다음 목표는 한국 대표답게 영역을 넓히는 일이다. 그는 “포티넷이 한국 보안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는 게 내 역할”이라며 “한국 공공 부문에서 포티넷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고 한다”고 웃었다. 아래는 조원균 지사장 주요 이력 한성대 경영학 학사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수료 1996~1999 KT 사업전략 마케팅 담당 2000~2011 시스코 한국지사 통신사업 부문 영업 및 오퍼레이션 총괄 2012~2017 F5네트웍스 한국지사장 2018~ 포티넷 한국지사장

2025.04.21 13:36유혜진

명지대학교, CMMC 전문가 3기 교육 과정 개설

명지대학교가 미국 국방부 사이버보안 인증제도인 '사이버보안 성숙도모델 인증(CMMC)' 전문가 양성에 앞장선다. 명지대학교 방산안보연구소 산하 CMMC 센터가 CMMC 전문가 3기 과정을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제3기 교육 과정은 오는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주말 과정으로 운영된다. CMMC는 미국 국방부가 방산업체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인증 체계로다. 올해 상반기부터 미 국방부 관련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CMMC 인증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방산물자를 수출하거나 공동 연구개발,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등을 추진하는 국내 방산업체들 역시 인증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명지대 CMMC 센터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CMMC 전문가 과정을 개설한 이래,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국내 최고의 CMMC 전문가 집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센터는 이번 3기 과정을 통해 방산업체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사이버보안 수준 제고를 지원할 방침이다. 3기 과정은 CMMC에 관심을 갖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주말 교육으로 편성되었으며, CMMC 공인 전문가(RPA/RP)인 서청정 박사와 센터 연구원들이 직접 강의에 나선다. 강사진은 실제 보안 분야에서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수강생들의 CMMC 인증 실무 능력 향상은 물론, 관련 자격 취득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명지대 CMMC 센터 관계자는 "CMMC 인증은 향후 미국 국방 시장 진출의 필수 요건이 될 것으로, 국내 방산업체들의 조속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사이버보안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4.09 17:31남혁우

체크포인트, 보안 테스트 1등…멀웨어 차단율 99.9%

체크포인트가 3년 연속 보안 평가기관 마이어컴으로부터 최고 평가를 받았다.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기술력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체크포인트는 최근 발표된 '2025 마이어컴 보안 벤치마크 리포트'에서 자사 인피니티 플랫폼이 신규 멀웨어 차단, 피싱 방지, 고위험 네트워크 침입 차단 부문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마이어컴은 이를 기반으로 체크포인트에 '보안 인증(Certified Secure)'을 부여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체크포인트 '인피니티' 플랫폼은 제로+1일 신규 멀웨어 차단율 99.9%를 기록했다. 피싱 공격 방지율은 99.7%에 달했고 고위험 및 중요 침입 이벤트에 대한 평균 차단율도 98%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마이어컴은 사이버 보안 공급업체 5곳의 위협 탐지·차단 성능을 비교했다. 테스트는 보안 서비스 엣지(SSE) 및 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 시나리오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메시 방화벽 환경에서 이뤄졌으며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서비스형 방화벽 구간 모두를 포괄했다. 체크포인트는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의 '알려진 악용 취약점(KEV)' 항목에서도 단일 취약점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업체들이 11건 이상 보유한 것과 대비된다. 마이어컴은 이 점을 "제품의 전반적 보안 완성도와 직결된다"고 평가했다. 또 체크포인트는 SSE·SASE 시나리오에서 99% 차단율을 기록했다. 피싱 방지 부문에선 자사 퀀텀 방화벽 소프트웨어 'R82'의 딥러닝 기반 AI 엔진을 통해 URL 차단 효율성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체크포인트는 앞서 자사 클라우드가드 솔루션도 기가옴 레이더 보고서 3개 부문에서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보고서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워크로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보안 측면에서 체크포인트의 플랫폼 통합 능력과 AI 기반 위협 대응 역량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롭 스미더스 마이어컴 최고경영자는 "체크포인트는 최신 멀웨어 대응에서 업계 기준을 제시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이 플랫폼은 보안 효율성 테스트 전 부문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2025.04.07 14:42조이환

中 해커, 패치 미적용 시스템 노려…"VPN 공격 활발"

중국 사이버 스파이 그룹이 패치 미적용 시스템을 노린 '엔데이' 공격을 활성화한 정황이 드러났다. 구글 맨디언트는 이반티와의 공동 조사를 통해 CVE-2025-22457 취약점과 이를 악용한 공격 활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보안 권고사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배포된 후에도 패치 미적용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엔데이 공격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CVE-2025-22457은 이반티 커넥트 시큐어(ICS) 버전 22.7R2.5 이하에서 제한된 문자 공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버퍼 오버플로우 취약점이다. 당초 서비스 거부(DDoS) 정도로 평가됐지만 공격자는 이를 원격 코드 실행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맨디언트는 중국 연계 해킹 그룹인 UNC5221이 이 취약점을 분석해 2월 패치 이전 버전에서 악성코드를 실행할 수 있음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실제 공격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그룹은 엣지 디바이스에 상주하는 멀웨어를 활용해 정교하게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레일블레이즈(TRAILBLAZE)'는 메모리에서 작동하는 드로퍼이며 '브러시파이어(BRUSHFIRE)'는 보안 프로토콜 'SSL'을 이용해 은밀히 명령을 수신하는 백도어다. 공격자는 쉘 스크립트를 다단계로 실행해 메모리에 직접 악성코드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탐지를 회피했다. 이후 자격 증명 탈취와 네트워크 침입, 데이터 유출까지 가능해지는 구조다. 맨디언트는 "이번 공격이 단순 기술적 침해를 넘어서 엣지 디바이스 보안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ICS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 기업들의 즉각적인 패치 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04.06 11:37김미정

미국 사이버 보안 과학자 실종…FBI 급습 전 무슨 일?

미국에서 사이버 보안 과학자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잡지 와이어드는 3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오랫동안 컴퓨터 과학을 가르친 샤오펑 왕 교수가 아내와 함께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그의 집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인디애나 대학 사이트에서 교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비롯한 프로필이 지워졌다. 와이어드는 이 교수가 20년 동안 암호화, 개인정보,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학술 논문을 발표한 저명한 컴퓨터 과학자라고 소개했다. 연락이 끊긴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소식통은 “교수가 실종되기 전 중국 자금 조사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2025.04.05 08:00유혜진

오픈AI, 첫 사이버보안 투자 단행…"AI 해킹, AI로 막는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커지는 사회공학 공격 위협에 선제 대응하려는 조치다. 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뉴욕에 본사를 둔 보안 스타트업 어댑티브 시큐리티의 시리즈A 라운드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도 함께 했으며 총 4천300만 달러(한화 약 580억원)가 유치됐다. 어댑티브 시큐리티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가짜 전화·문자·이메일 등을 만들어 실제 보안 위협을 시뮬레이션하는 훈련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이 실제 해킹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평가하고 취약 지점을 파악해 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례로 사용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목소리를 흉내 낸 가짜 전화나 입사 제안을 가장한 이메일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내부 직원이 얼마나 쉽게 속는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단순 훈련 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 가장 취약한 부서를 자동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주로 클릭 유도형 링크나 인증번호 요구 등 사람이 직접 행동하게 만드는 사회공학적 해킹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2023년에 설립된 어댑티브 시큐리티는 이미 100곳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오픈AI는 이처럼 높은 실전 활용성과 고객 피드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자인 브라이언 롱은 트위터에 매각된 광고 스타트업 '탭커머스'와 지난 2021년 기업가치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5천억원)를 넘긴 '어텐티브'를 성공시킨 연쇄 창업가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엔지니어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AI 위협 대응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생성형 AI 기반 사이버보안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내부 기밀 유출 방지 기술을 앞세운 사이버헤이븐은 최근 10억 달러(한화 약 1조3천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코드 보안 업체 스닉은 AI가 만든 불완전한 코드 문제를 계기로 연 매출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원)를 돌파했다. 브라이언 롱 어댑티브 시큐리티 최고경영자는 "직원 음성이 해킹될까 걱정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음성사서함을 지우는 것"이라며 "AI는 공격도 방어도 동시에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2025.04.04 09:45조이환

겉으론 평범한 유럽 개발자…알고보니 北 자금줄?

북한 IT 인력의 사이버 위협이 북미 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은 위조 신원, 암호화폐, 가상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전략으로 사이버 공격의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구글 클라우드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간 북한 IT 인력은 유럽 방위 산업 및 정부 기관을 겨냥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동안 미국 내 위협 활동이 중심이었지만 유럽 국가들을 겨냥한 고도화된 전략이 다수 포착됐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북한 IT 근로자는 12개 이상의 가짜 신분을 만들어 유럽과 미국 조직 침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조작된 추천서를 제출하고 채용 담당자와의 관계를 활용했으며 위장 신원으로 이력을 다각화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독일과 포르투갈을 무대로 활동한 북한 IT 인력이 현지 구직 플랫폼에 접근하고 자본 관리 사이트 로그인 자격 증명을 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웹사이트 개발, 봇, 콘텐츠 관리 시스템,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프로젝트가 수행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IT 인력은 국적을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미국, 베트남 등으로 위장했으며 실제 존재하는 인물의 정보와 가상 인물을 조합해 신분을 속였다. 활동 경로는 업워크, 텔레그램, 프리랜서 등으로 다양하며 수익금은 암호화폐와 페이오니아, 트랜스퍼와이즈 등을 통해 세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IT 인력의 공격 시도는 지난해 10월 이후 더욱 늘어났다. 이는 미국의 단속이 강화된 시기와 맞물려 위협 강도가 높아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일부 기업에서 허용 중인 개인 기기 지참 근무(BYOD) 정책이 이런 위협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 노트북을 통해 기업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환경이 감시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이미 콜리어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유럽 수석 고문은 "북한은 지난 10년간 금융 시스템 해킹, 랜섬웨어, 암호화폐 탈취 등 다양한 공격 수법을 구사해왔다"며 "사이버 위협 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은 북한의 장기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IT 인력의 활동이 전 세계로 확대되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예외는 아니며 사이버 보안 인식이 낮은 지역은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2 14:55조이환

정부, 200억 규모 사이버 보안펀드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한국벤처투자에서 실시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공고를 통해 '사이버 보안 펀드' 투자 운용사를 2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공식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사이버보안 전용 펀드를 조성한 후, 펀드 조성 두 번째 해인 올해에는 정부가 100억원을 모태펀드에 출자, 총 200억원 규모의 자펀드 1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사이버 보안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주목적 투자 대상을 AI, 제로트러스트 등 사이버 보안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업과 사이버 보안 기업의 인수합병(M&A)으로 하도록 했다. 올해는 해외에 현지법인 또는 합작법인을 설립한 사이버보안 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에 추가했고, 이와 같은 조건 중 적어도 하나를 충족하는 중소기업에 50% 이상을 의무 투자하도록 했다. 또 민간출자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준수익률 이상의 초과수익에 대해 모태펀드가 수령할 액수에서 최대 30%를 민간출자자에 지급하고, 자펀드 손실 발생 시 모태펀드가 민간출자자에게 직접 손실충당(모태펀드 납입출자금의 15% 이내의 범위)을 한다. 펀드 운용사도 투자 실적(초기창업 기업의 투자실적이 40% 이상 이거나, 펀드 결성액의 40% 이상을 M&A에 투자할 경우)에 따른 성과보수를 지급받으며, 모태펀드가 수령할 초과수익의 최대 20% 까지 추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운용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펀드 결성 이후 신속한 투자 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펀드 결성금액의 20% 이상을 2025년 내에 투자하기로 제안하는 운용사에 대해서는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 6개사에 105억원을 투자해 약정총액 400억원 대비 26%의 빠른 투자 소진을 보이고 있는 사이버보안 펀드는 8년의 존속기간(투자 4년, 회수 4년) 내에 투자와 회수를 완료하고, 재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실제, '24년 투자액 105억원 중 83억을 주목적(사이버보안)에 투자했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기준은 24일 '한국모태펀드 2024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https://www.kvic.or.kr/notice/notice1_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29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글로벌 보안기업이 AI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대형화·통합화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에서,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보안 기술을 개발해 차별성을 가지고,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경쟁 우위를 선점하며, 적극적인 M&A를 통하여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하나,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보안 시장의 자금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이버 보안 펀드가 국내 보안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킬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며, 이번 공모에 많은 운용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03.25 07:22방은주

[보안리더] 이화영 사이버안보연구소 부소장 "소통하는 사이버안보 초석 되겠다"

“서울시 해커톤 대회에 나가 횡단보도 바닥 신호등을 기획했습니다. 신호등을 볼 때마다 이렇게 좋은 결과로 대한민국 곳곳에 안전의 불을 밝히니 뿌듯하고 감사해요. 이처럼 누구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법과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학도였던 제가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빠르고 수직적인 관료 문화가 한국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사이버는 중첩과 간섭을 통해 확장하는 수평적 영역입니다. 전 사이버 안보의 수평적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화영 사이버안보연구소 부소장은 지난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부소장은 '천하에는 2가지의 큰 저울이 있는데, 하나는 시비(是非)의 저울이고 하나는 이해(利害)의 저울이다. 그 중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 것이 가장 으뜸'이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그렇게 사이버 안보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컴퓨터과학 학사·석사·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사이버안보연구소는 한국 사이버안보기본법을 제정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연구한다. 2022년 4월 문을 열고, 지난해 2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정부 공군참모총장, 문재인 정부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정경두 대표가 연구소를 이끈다. 아래는 이 부소장과의 일문일답. -사이버안보연구소는 다른 연구소와 무엇이 다른가? “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국방부 4개 정부부처가 하는 사이버 안보 업무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처럼 보면서 조언한다. 부처 간 수직적 칸막이가 있다. 각자 바빠서 서로 하는 일에 관심 없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안보연구소가 수평적으로 살피며 풀어보겠다. 미국 기관이나 기업에서는 해킹 당하더라도 피해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어떻게 대응할지 평소 교육받는다. 그 보안 교육을 통과해야 자리를 지키거나 승진할 수 있다. 한국은 국정원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연락하면 끝이다. 내 자리에서 보안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규정이 없어 연습하지 않으면 사고 확산을 막기 어렵다. 보안 산업에서 정부 역할은 부모와 같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이해당사자는 아니지만 자녀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와 울타리가 되지 않나. 기업 스스로 살아남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클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사이버안보연구소의 특별한 활동 계획은?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Responsible AI in the Military domain)'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리에임은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다자회의체다. 지난해 네덜란드·싱가포르·케냐·영국이 공동주최국으로 함께했다. 인공지능(AI)을 군사에 쓸 때 지켜야 할 규범을 만들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머리를 맞댄다. 지난해 브레이크아웃 세션(Breakout Session)에 선정된 사이버안보연구소는 롤플레잉 기법과 뉴게임 이론을 적용한 AI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사이버전에서 AI 어드바이저(adviser)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선보였다. 9월에는 한국정보보호학회 위험관리구조(RMF·Risk Management FRAMEwork)연구회와 대규모 회의(conference)를 열기로 했다. 주제는 한국형 위험 관리 구조(K-RMF) 제도다. K-RMF는 한국 공공기관과 방산 업체의 정보보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보안 제도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RMF를 기반으로 국내 환경에 맞췄다. 국가 정보보호 지침 등과 연계된다.” -미국 정부와 협업할 기회를 잡았다고? “개인적으로 미국 '국제 지도자 초청 프로그램(IVLP·International Visitor Leadership Program)'에 뽑혔다. 다음 달 7일부터 25일까지 미국에서 '사이버 보안 협력 강화: 한·미 동맹(Strengthening Cybersecurity Cooperation: U.S.-ROK Partnerships)'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IVLP는 미국 국무부가 80년 동안 세계 각국의 차세대 지도자를 불러 특정 주제로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동문으로는 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있다. 미국 전문가들과 사이버 보안을 연구하고, 한·미 양국이 교류하는 데 동참하고 오겠다. 사적으로도 영광이지만, 한국 사이버 안보에 기여할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

2025.03.24 13:51유혜진

E1, 사이버안보 협력체 '사이버파트너스' 참여…국정원과 협력

E1은 국가정보원이 주도하는 민·관 사이버안보 협력체 '사이버파트너스'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이버파트너스는 지난해 국가정보원 주최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행사에서 출범한 범국가 사이버안보 협력체로, 방산·보안·핵심기술·금융·에너지 등 주요분야 110개 기업과 20개 국가·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1은 사이버파트너스를 통해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신 정보와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1 관계자는 “국가정보원과 함께 사이버파트너스에 참여함으로써 정보보호 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해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나아가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3 10:27류은주

위브릿지 한국 대표에 이강만 전 파수 부사장

한국 보안솔루션 미국 진출 컨설팅 및 판매대행 전문기업 위브릿지(WeBridge)가 한국법인 CEO로 이강만 전 파수 부사장을 선임했다. 위브릿지는 한국 보안솔루션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판매대행과 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스라엘 기업인 아비람 제닉(Aviram Jenik)과 노암 라타우스(Noam Rathaus), 오치영 지란지교 회장과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 등 한-이스라엘 대표 창업가들은 2020년 한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위브릿지월드(We-Bridge Worlds)를 설립했다. 전세계에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 경쟁력이 있는 곳은 이스라엘과 한국이다. 아비람 제닉과 노암 라타우스는 비욘드 시큐리티 등 여러 보안 기업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엑싯을 경험한 연쇄 창업가이자 벤처투자가다. 아비람 제닉은 이스라엘 기업인으로 미국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한국 국적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보안 기업에 대한 애정이 높다. 오치영 지란지교 회장은 대학시절 지란지교를 창업, 현재 한국과 일본에 12개의 계열사를 운영하는 1세대 벤처기업가다. 20여년의 일본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성공 경험을 보유했다. 이동범 대표는 통합보안기업 지니언스를 설립했으며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을 역임했다. 10여 간 미국 비즈니스를 하면서 한국 보안 기업 진출 루트를 고민해왔다. 한국 기업 홀로 미국 진출 쉽지 않아 한국 B2B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미국 현지 네트워크와 유통 채널이 부족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미국 기업 고객들은 신뢰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 기업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초기 신뢰를 얻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한국 SW의 UI와 UX가 미국 사용자들에게 익숙하지 않다. 가격 책정 및 판매 모델 또한 차이가 있다.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 단독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며, 행정 절차가 복잡해 회계, 세금, 법률 문제를 처리하는 데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다. 최적의 진입 전략과 현지 네트워크 활용 위브릿지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최적의 진입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빠른 시장 정착을 돕는다. 이번 한국법인 CEO 선임을 통해 위브릿지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특히 보안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위브릿지는 △미국 현지 잠재 고객 창출 △현지 영업 인력 채용 및 교육 △시장 진입을 위한 제품 조정 및 현지화 △미국 내 마케팅 및 미디어 홍보 △현지 영업팀 운영 등을 지원한다. 한국법인 CEO로 선임된 이강만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이 대표는 미국 아이오와대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해외 마케팅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0년부터 티맥스소프트에서 12년간 전략마케팅 본부장, 해외사업본부장, 엔터프라이즈 사업본부장, 미국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까지 8년 동안 파수에서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사업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이강만 대표는 “위브릿지는 미국에서 성공한 두 명의 이스라엘계 연쇄 창업가와 한국 대표 보안기업 설립자들의 열정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이미 미국 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든 이스라엘 기업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위브릿지 공동 설립자인 아비람 제닉 대표는 "한국 보안 제품들이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지만, 빠른 대응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위브릿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의 K-컬쳐가 세계인을 매료시켰다며 이제 K-보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3.10 15:59김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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