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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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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인질된 핀테크社 "몸값 줄 돈, 보안 연구 기부하겠다"

미국의 디지털 결제 기업 체크아웃닷컴(Checkout.com)이 국제 해킹 조직의 몸값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 해당 금액을 사이버 보안 연구에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우리 가맹점 지키기: 공갈에 맞서다(Protecting our Merchants: Standing up to Extortion)'라는 제목의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사이버 범죄 그룹의 협박 시도를 공개하고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체크아웃닷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샤이니 헌터스(Shiny Hunters)'로 알려진 해킹 조직이 2020년 이전 사용되던 서드파티 클라우드 파일 스토리지 시스템에 침입해 일부 내부 문서와 가맹점 온보딩 자료를 훔친 데서 비롯됐다. 이미 운영을 종료한 노후 시스템이었는데, 범죄 조직은 이를 근거로 회사에 몸값을 요구했다. 이에 체크아웃닷컴은 "이번 침해가 결제 처리 플랫폼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가맹점의 자금·카드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도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데이터 보관 관리 과정에서의 책임을 인정하며 “파트너와 가맹점에게 걱정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영향 가능성이 있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 집행기관과 규제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체크아웃닷컴은 범죄 조직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보안, 투명성, 신뢰는 디지털 결제 산업의 기반이다. 범죄 행위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협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몸값으로 요구된 금액에 상응하는 금액을 카네기멜론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 산하 사이버보안 연구센터에 기부해, 사이버 범죄 대응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셜 뉴스 커뮤니티 '해커 뉴스'에서는 샤이니 헌터스의 활동 방식에 대한 추가 증언도 공유됐다. 한 사용자는 “과거 이 조직의 구성원과 같은 교도소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들이 피싱 사기 외에도 깃허브(GitHub)에서 노출된 API 엔드포인트와 누출된 API 키를 검색해 정보를 빼내왔다고 설명했다. 또 깃허브의 '시크릿 스캔' 기능이 자신들의 활동을 방해한다며 불만을 보였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2025.11.14 16:43백봉삼

김창오 보안PM "내년 SBOM 자동화 도구 도입"

세계 사이버 보안시장 대비 국내 시장은 턱없이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국내 보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능형 보안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26 AI·ICT 산업·기술전망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이버보안 분야 세션 발표에 나섰다. 김 PM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538조원 규모로, 국내 시장 규모인 약 36조원 대비 큰 격차를 보여 우리 보안 산업이 갈 길이 멀다"며 "특히 2030년에 세계 보안 시장은 1151조원, 국내 보안 시장은 69조원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 산업이 국가 안보와 경제, 사회를 지켜주는 산업인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아가야 할 점을 꼽았다. 김 PM은 인공지능(AI) 강국 구현을 위해 분야별 보안 핵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AI 자율 보호와 AI를 활용한 통합 방어 기술 고도화 ▲범국가 차원의 PQC(양자내성암호) 전환 가속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연계 ▲AI 기반 공급망 신뢰 검증 체계 확립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접근 통제 및 검증 자동화 기술 개발 및 산업계 적용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는지능형 보안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각 보안 분야별로 과제를 수립하고 국가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PM은 "능동적 지능형 사이버보안 기술 수준이 선도국 대비 89.1%에 불과한 만큼 2030년까지 선도국들의 93% 수준까지 성장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잡고, 2030년까지 사이버보안 유니콘 기업을 1개 이상 육성할 것"이라며 "올해는 AI에 대한 공격 탐지 방어 기술과 능동적 사이버보안 원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내년부터 SBOM(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자동화 도구 도입, AI 기반 영상분석 관제 공공 실증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7년에는 실시간 제로트러스트 정책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신뢰 플랫폼 실증에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는 AI 기반 자율 사이버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PQC로의 전환을 위한 자동화 기술도 확보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공격을 사전 예측하고 탐지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지능적인 사이버 방어 체계인 이른바 'AI사이버쉴드돔'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김 PM 발표에 따르면 내년 사이버 보안 분야 예산 규모는 총 1146억1500만원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발표를 통해 14개의 신규 기획 과제를 공개했다. 내년 신규 후보 과제로는 정보보호 핵심 원천 기술 개발 관련 과제가 10개, AI 생태계 보안 내재화 핵심 기술 개발 과제가 4개, 범국가 PQC 전환 핵심 기술 개발 관련 과제가 4개 등이 꼽혔다. 김 PM은 "더 이상 보안 시장이 국내만 바라보고 나아가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11.13 19:39김기찬

"AI 악용 공격은 '뉴노멀'…국가 배후 사이버 위협도 지능화"

인공지능을 악용한 공격과 더불어 국가 배후 위협 세력의 지속적인 공격, 여전히 위협적인 랜섬웨어 등 3대 사이버 위협이 꼽힌 가운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최근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은 '2026년 사이버 보안 전망' 보고서를 통해 ▲AI를 악용한 공격 ▲랜섬웨어 등 사이버 범죄 ▲국가 주도 공격 등 3가지 핵심 영역을 내년 사이버 위협으로 꼽았다. 실제 국내 보안업체들도 내년에 두드러질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비슷한 유형을 꼽은 가운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보고서는 AI를 악용한 공격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김호원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난 7일 개최된 한국사이버안보학회 학술대회에서 AI발 보안 위협으로 "생성형 AI의 도입 확산으로 보안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을 자동화하거나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AI 모델이 활용되면서 공격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김 교수는 AI 모델의 훈련에 사용된 민감 데이터가 노출되거나 생성된 콘텐츠를 통해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보안 위험, 잘못된 정보나 딥페이크와 같이 조작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생성할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AI 악용한 공격의 양적, 질적 확대와 더불어 AI를 활용한 사칭과 이에 따른 추가적인 위협을 우려하는 시선도 포착된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내년에 가장 주의해야 할 보안 위협으로 AI 기반의 실시간 사칭 공격을 유의해야 한다"며 "초저지연 음성 합성·인식과 화상 딥페이크가 결합돼 '즉석 사칭 통화(Real-time vishing)'가 보편화된다. 몇 초 분량의 음성만으로 가족·임원·기관을 정교하게 흉내 내 송금·인증·민감정보를 요구하고, 영상회의·SNS 라이브까지 동원되는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AI 기술을 악용해 임직원을 사칭하고 VPN, 메일 등의 자격 탈취 후 IT에서 OT(물리보안)으로 위협을 확장할 수 있다고 내년 부각될 AI발 위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 국내 기업 및 기관을 괴롭힌 랜섬웨어도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랜섬웨어를 여전한 위협으로 진단했다. 이 교수는 "랜섬웨어는 핵심 인프라 가동 중단과 데이터 갈취를 동반하며, VM, 리눅스, 백업까지 동시 타격한다"며 "특히 공개형 툴이나 취약한 원격접속을 악용해 IT에서 스카다(SCADA)로 이동하는 사례가 계속 관찰되고 있어 위협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 교수는 국가 배후 위협 세력의 공격과 더불어 우주·GNSS(위성항법시스템) 교란 & 드론-전자전 결합 위협도 내년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GNSS 스푸핑 및 재밍은 항공·해운 분야에서 급증했고, 일부 지역에선 위치 오도가 다수 관측됐으며, 전장에서는 드론·미사일 포화와 더불어 전자전이 결합해 방어 포화를 유도하는 등의 위협이 있다고 봤다. 이 교수는 "개인 및 기업은 패스키 혹은 피싱저항 MFA(다중 인증), OS·펌웨어 자동 업데이트, 이메일·원격·취약장비 초기 벡터 차단이 필요하다"며 "정부나 국방 부문 역시 공급망을 점검하고, 다중 PNT(INS·지상보정·천문항법)·반사실성 훈련, 위성·지상국 보안경화, 카운터-드론(RF·DEW·재밍·키네틱) 다층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국가 배후의 공격이 APT(지능형 지속 공격) 공격과 연계돼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에도 위협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염 교수는 "국가 배후 공격이 의심되는 사례가 많이 발표되고 있는데, '프랙(Phrack)'을 통해 밝혀진 APT 공격 등 국가 배후 공격이 최근에는 지능적이고 꾸준히, 또 오랜 기간 숨어있다가 공격하는 등 APT 공격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 배후 공격의 경우는 금전적 목적이 아닌 기밀 탈취 등 다른 목적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염 교수는 내년에 부각될 위협들의 해결책에 대해 "AI 악용 위협, 랜섬웨어, 국가 배후 공격 모두 상시적인 취약점 관리 체계를 도입해 보안 대책을 강화해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AI를 활용해 이상행위를 탐지해내는 기술이 적용될 필요성이 있고, 랜섬웨어에 대비해 오프라인에서도 꼭 백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5.11.10 22:44김기찬

카스퍼스키 "금융권, '디지털 취약점 뷔페' 됐다…대응 필요"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가 금융업을 '디지털 취약점의 뷔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산업이 급격한 디지털 전환을 거치면서 보안 위협도 커졌다는 의미다. 카스퍼스키는 10일 금융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트렌드와 보안 위협 증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카스퍼스키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으로 API,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반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초연결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고객 중심의 혁신, 신속한 운영 프로세스, 무한한 확장성을 약속하지만, 동시에 해커들에게는 새로운 공격 표면을 제공한다는 문제도 상존한다. 구체적으로 금융 산업은 디지털 전환으로 오픈 뱅킹 API, 서비스형 뱅킹(BaaS), 임베디드 파이낸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AI 등의 도입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 중심의 혁신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보안 취약점을 동반한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금융권은 불충분한 보안 조치로 고위험 침해사고를 겪을 우려도 나온다.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은행·금융·보험기관은 연간 평균 120만 달러를 사이버 보안에 지출하고 있다. 이는 적지 않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대규모 보안 사고의 평균 피해액인 약 320만 달러와 비교하면 2.7배나 적은 수준이다. 카스퍼스키는 금융 기관에 보안 강화를 위해 ▲종합적인 준비 및 점검 ▲첨단 기술 도입 ▲지속적 학습과 인텔리전스 등 3가지 대응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우선 종합적인 준비 및 점검 단계가 필요하다. 카스퍼스키는 금융사의 전체 인프라를 철저히 평가하고, 기존 프로세스를 검토하며 취약점을 공격자보다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내부 팀 주도보다 외부 전문가의 참여로 새로운 관점에서의 위협을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안팀이 모든 공격 벡터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끝으로 위협이 계속 진화하는 만큼 최신 위협 환경에 대한 이해 유지가 중요하다고 카스퍼스키는 진단했다. 이에 고급 위협 인텔리전스와 분석을 활용하여 보안 전략을 선제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카스퍼스키 이효은 한국지사장은 “최첨단 기술, 지속적인 교육,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결합될 때, 금융기관은 회복 탄력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재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규제 준수를 보장하며,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카스퍼스키는 28년 이상 전 세계 수천 개 금융기관을 보호해오며 은행·금융·보험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가진 사이버 보안 제공기업으로서, 보안 도전 과제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가장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5.11.10 10:07김기찬

한국사이버보안협의회 발족..."사이버강국 코리아 기여"

한국사이버보안협의회(Korea Cyber Security Allaince, KCSA)가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 총회 행사를 열고 출범했다. 협의회는 사이버보안과 관련한 기술, 정책, 문화 등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사이버보안 역량을 결집하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출신 산학연 종사자들이 주축이돼 결성했다. 초대 회장은 원유재 충남대 교수가 선출됐다. 감사는 송윤호(위즈코리아 상임고문) 전 ICT대연합 본부장이 맡는다. 협의회는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 모여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정보를 함께 나누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서로의 경험을 통해 배우는 협력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면서 "지금까지 정보보안 단체들은 정보보호 솔루션 제공 업체와 수요기업 단체들이 중심이 돼 왔으나, 최근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사이버 보안 및 정보보호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사이버보안협의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공공기관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는 ▲사이버보안·개인정보보호·디지털 신뢰에 관한 정책 개발 ▲관련 학술대회·세미나·포럼 개최 ▲교육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공공·민간·국제기구와의 공동연구 및 산학연 협력사업 추진 ▲ 사회적 책무 이행을 위한 중소기업·청소년·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했다. 이날 열린 창립 총회 기념만찬에는 국회 김희정 의원(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우혁 실장 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통합전 기관장을 지낸 황중연 전임 원장, 조성갑 전임 원장도 참석했다. 또 통합이후 기관장을 지낸 이기주 전임 원장(현 한국CISO협의회 회장), 이원태 전임 원장(현 양자보안포럼 회장), 이상중 현 KISA 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원유재 회장은 협의회 출범은 단순한 조직 탄생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협력 체계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면서 "국가차원의 전략·산업·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보안 생태계를 만들고, 공공과 민간이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데 일조하며, 다양한 전문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국내외 협력과 국제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사이버 보안의 모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7 20:30방은주

한국정보보호학회, '위험관리·보안평가' 워크숍 개최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는 오는 14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 웨스트캠퍼스에서 '2025 KIISC 위험관리(RMF) 및 보안평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위험관리(RMF)와 보안평가 기술의 설계, 구축 및 운용 전반에 대한 최신 동향과 실무 전문지식을 공유해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방, 공공, 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사이버보안 체계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조직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성장을 위해 위험관리가 필수인 만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는 국가 망보안 체계(N2SF)와 제로트러스트 연계, RMF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보안 등 사전 연설이 개최된다. 이후 오후 세션에서는 두 가지로 나눠 '위험관리' 트랙과 '보안평가' 트랙으로 나눠 발표가 이어진다. 행사는 KIISC 위험관리연구회와 보안평가연구회가 주관했으며, COSS 데이터 보안·활용융합 사업단, 클로컬 랩 방산기술보호연구소 등이 주최한다. 곽진 아주대 혁신융합원장(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위험관리 및 보안성 평가·인증 분야의 최신 동향과 기술에 대해 탁월한 전문가 분들과 실제 평가·인증 실무진 분들이 참여해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내용으로 워크숍이 구성돼 있다"며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귀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각 분야 전문가 분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5.11.06 15:24김기찬

내년 사이버위협은 무엇?..."AI 악용 공격 두드러질 것"

주요 보안업계가 내년에 경계해야 할 3대 사이버보안 위협으로 인공지능(AI), 국가 배후 공격, 랜섬웨어를 꼽았다. AI 발달로 공격이 양적·질적으로 고도화하고 중국과 북한 등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으로 국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위협 역시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니언스, 에버스핀, 이글루코퍼레이션 등 주요 보안업체들은 내년 사이버 위협 전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계속되고, 미국 해킹 전문 잡지 '프랙(Phrack)'을 통해 국가 배후 세력의 우리 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왔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내년에도 이런 공격이 지속될 거라는 예상이다. 또 AI 발달과 맞물려 AI 모델 자체에 대한 공격은 물론 AI 공격 도구를 악용해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최근 사이버 공격 동향을 보면 금융사나 공공기관 등을 특정해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공급망 보안 체계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공격자들이 AI를 악용한 자동화 패턴으로 공격을 많이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같은 공격 패턴에 대해 잘 막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2026년 보안 위협 키워드로 ▲AI 공급망 공격과 AI 생태계의 사이버 복원력(레질리언스·Resilience) 위협 ▲신냉전 시대의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국가 안보 위협 ▲대규모 사이버 공격과 진화한 랜섬웨어 위협 등을 지목했다. 이글루는 "내년 사이버 위협은 AI 기술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이 맞물리며 한층 더 복잡하고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특히 AI 모델과 데이터를 타깃으로 하는 AI 공급망 고격이 본격화되면서 AI 생태계 전반의 사이버 복원력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니언스도 내년 사이버 위협으로 ▲AI 악용 공격 ▲랜섬웨어 ▲국가 배후 세력 공격 등을 꼽았다. 지니언스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해킹을 시도하기 위해 높은 기술력과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AI 기술 발전으로 관련 지식이 부족해도 손쉽게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격의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외에도 금융권을 비롯해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공격이 지속되고, 랜섬웨어의 금전적 수익 구조가 명확하게 모델링되고 있어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지니언스는 전망했다. 또 국가 배후 세력의 사이버공격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오아시스시큐리티도 ▲AI를 활용한 공격 진화 ▲국가 배후 해커의 지속적인 공격 ▲랜섬웨어 공격 지속 등을 위협으로 꼽았다. 김근용 오아시스시큐리티 대표는 "내년은 스피어 피싱, 공격 체인 자동화 등 AI를 악용한 공격 진화가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 통신사, 기업 등으로 집중됐던 공격이 국가 배후 해커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내년에는 다른 기반 시설로 옮겨갈 우려가 있다. 기업을 괴롭혔던 랜섬웨어 공격도 공격 초기 포인트만 변경되는 형태로 계속 유포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보안업체 레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보안 실무자는 "내년은 새로운 공격 방식이 출범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두드러졌던 공격이 더욱 강화되는 형식으로 공격이 고도화될 것"이라며 "갈수록 사이버 위협이 정교해지고 많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2025.11.04 21:55김기찬

아이티센피엔에스, 사이버아크와 '인증서 보안 자동' 표준화 선언

아이티센피엔에스가 사이버아크와 손잡고 차세대 인증서 보안 자동화 표준 제시를 선언하며 국내 시장 주도에 나선다. 아이티센피엔에스는 사이버아크의 자동화 기반 SSL·TLS 인증서 수명주기 관리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며 파편화된 기업 인증서 관리 환경을 통합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내 기업들의 서비스 중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행보다.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협의체 CA/B 포럼이 발표한 정책에 따라 현재 398일인 SSL·TLS 인증서 유효기간은 2029년 3월부터 단 47일로 단계적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이에 기업 내 인증서 발급·설치·갱신 주기가 짧아지고 수백~수천 개의 인증서를 수동으로 관리하던 기존 운영 방식은 심각한 만료 사고 및 설정 오류를 초래할 위험이 커졌다.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환경의 확산으로 머신 아이덴티티가 폭증하며 보안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사이버아크 보고서에 따르면 머신 아이덴티티는 사람 계정보다 평균 82배 더 많으며 이 중 40% 이상이 민감 데이터에 특권 접근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폭증하는 인증서와 키의 배포 현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자동화된 통합 체계 구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아이티센피엔에스가 국내 공급을 본격화하는 SSL·TLS 인증서 수명주기 관리 솔루션은 사이버아크가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머신 아이덴티티 솔루션 기업 베나파이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 솔루션은 인증서 검색·발급·배포·갱신·폐기 등 전 수명주기를 자동화해 관리 복잡성을 해소한다. 특히 이 솔루션은 웹방화벽(WAF), 로드밸런서, 클라우드 환경, 데브옵스(DevOps) 파이프라인 등 국내 기업이 사용하는 다양한 보안 및 IT 인프라와의 폭넓은 연동을 지원한다. 아이티센피엔에스는 이 기능을 활용해 파편화된 국내 기업의 인증서 관리 체계를 중앙 집중형 통합 플랫폼으로 표준화하고 선도할 계획이다. 향후 로드밸런서, API 게이트웨이, 개발 환경 등 다양한 인프라와의 연동도 지속 확대하며 국내 인증서 보안 자동화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아이티센피엔에스 보안사업부장 이의길 상무는 "AI·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이 보편화되는 현재 인증서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닌 머신과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하는 주요 보안 수단이 되고 있으며 인증서 관리는 곧 비즈니스 연속성의 핵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아크의 SSL·TLS 인증서 수명주기 관리 솔루션은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기업 보안팀과 운영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아이덴티티 보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1.03 15:55한정호

"LLM, 사이버 범죄에 악용 가능"...빅테크, AI 보안 취약점 해결 집중

빅테크 기업들이 사이버 범죄자들에 의해 악용 여지가 있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핵심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인내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은 웹사이트나 이메일에 숨겨진 명령어를 통해 인공지능(AI) 모델이 기밀 정보 등 비인가 데이터를 노출하도록 속이는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막기 위해 대응 중이다. 앤트로픽의 위협 정보팀을 이끄는 제이콥 클라인은 “현재 공격 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AI가 사이버 공격자들에 의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들은 외부 테스터를 고용하거나 AI 기반 도구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강력한 기술이 악용되는 것을 탐지하고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업계가 아직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LLM이 본질적으로 명령을 따르도록 설계돼 있어 사용자의 합법적인 명령과 신뢰할 수 없는 입력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는 사용자가 모델의 안전장치를 무력화하도록 유도하는 행동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클라인은 앤트로픽이 외부 테스터들과 협력해 클로드 모델을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공격 발생 가능성을 탐지하는 AI 도구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악성 사용을 발견하면 신뢰 수준에 따라 자동 개입이 이뤄지거나 인적 검토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자동화된 레드티밍' 기법을 활용한다. 자동화된 레드티밍 기법은 회사 내부 연구팀이 실제 공격과 유사한 방식으로 제미나이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취약점을 찾는 방식이다. 외부인이 악성 데이터를 학습 데이터에 삽입해 모델의 행동을 바꾸는 '데이터 포이즈닝'도 LLM의 또 다른 취약점이다. 앤 존슨 MS 부사장은 “수년간 공격자는 단 하나의 취약점을 찾으면 됐지만, 방어자는 모든 것을 지켜야 했다”며 “그러나 이제 방어 시스템이 더 빠르게 학습하고 적용하며 반응형에서 선제형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AI 모델의 결함을 해결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이버 보안은 기업의 최우선 우려 사항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제이크 무어 ESET 글로벌 사이버 보안 고문은 “LLM 덕분에 해커들이 아직 탐지되지 않은 새로운 악성 코드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어 방어가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에 따르면 조사된 랜섬웨어 공격의 80%가 AI를 활용했고, 지난해 피싱 및 딥페이크 관련 사기는 60% 증가했다 AI는 피해자의 온라인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LLM은 SNS, 이미지, 음성 파일 등을 효율적으로 수집해 타깃을 분석할 수 있다. 무어 고문은 기업이 특히 이같은 공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AI가 인터넷에서 임직원 공개 정보를 수집해 회사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취약점을 찾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새로운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민감한 데이터셋과 AI 도구 접근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5.11.03 09:53박서린

기업 보안, 이제는 '회복력' 싸움…제로 트러스트의 다음 해법은

최근 랜섬웨어·제로데이·공급망 취약점 등 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사이버 방어력 강화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굿모닝아이텍과 주요 보안 전문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실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굿모닝아이텍은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백리향에서 '런 앤 다인 IT 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주요 기업 보안 담당자들과 최신 보안 기술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네오아이앤이·레드펜소프트·엑사비스·테너블·아카마이 등이 참여해 각사 보안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네오아이앤이 채홍소 상무는 액티브 디렉토리(AD) 보안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AD는 한번 장악당하면 기업의 계정과 권한, 정책 전체를 통제당할 수 있어 강력한 보안이 요구된다. 실제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의 78%가 AD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 상무는 "AD 보안은 더 이상 관리 영역이 아니라 인프라 생존의 문제"라며 "제로 트러스트와 회복탄력성을 중심으로 체계를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패스워드 기반 보안의 한계를 짚으며 다중 인증(MFA)과 패스워드리스 환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채 상무는 관리 계정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원천 차단 방식과 관리자 접근 시 추가 인증을 강제하는 실시간 차단 체계를 주요 대응 전략으로 제시했다. 레드펜소프트 전익찬 부사장은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그는 "최근 보안 사고의 상당수가 오픈소스 구성요소 취약점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SW 자재명세서(SBOM) 제출을 의무화한 점을 짚었다. 이와 관련해 전 부사장은 실행 중인 SW의 구성요소를 자동 수집·추적하는 레드펜소프트의 '엑스스캔 서버 런타임'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는 "이제는 설치 기준이 아닌 런타임 기준의 취약점 관리가 필요하다"며 "공격 표면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체계가 필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시영 엑사비스 대표는 보안의 새로운 방향으로 '레트로 헌팅' 개념을 제시했다. 특히 취약점이 공개되거나 패치가 나오기 전에 공격자가 이를 악용하는 제로데이 공격의 위험성을 소개했다. 제로데이 공격은 방어 체계가 탐지·대응 정보를 확보하기 전에는 발견과 차단이 어렵다. 이 대표는 "보안 사고의 80%는 제로데이 공격에서 비롯된다"며 "탐지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이미 진행된 공격을 찾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해 엑사비스는 저장된 네트워크 패킷을 재검사해 과거 공격 흔적을 추적하는 '넷아르고스'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기존 보안장비가 현재 탐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넷아르고스는 과거 데이터를 통해 침투 여부를 검증한다. 테너블코리아 이준희 상무는 보안 기술의 흐름이 위협 탐지에서 위험 노출 관리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자산 관리, 취약점 점검, 접근 권한 통합을 기반으로 한 위험 노출 관리 체계를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업 내 보안팀이 시스템별로 분리돼 있는 상황에서는 협업과 자산 가시성 확보가 보안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자산을 정확히 파악하고 취약점을 위험도 기반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노출 지점을 줄여 보안 관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곧 방어력 강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카마이코리아 조상원 상무는 사이버 회복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격이 침투하더라도 내부 확산을 차단해 서비스 중단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는 내부 네트워크를 세분화해 침투 범위를 제한하는 아카마이의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소개했다. 조 상무는 "사이버 회복력은 공격 표면을 줄이고 침입 후에는 빠르게 대응·복구함으로써 조직의 연속성을 지키는 개념"이라며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은 내부 이동을 차단해 피해를 국소화하고 정상 서비스를 지속하도록 돕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9 19:17한정호

'사이버 보안 기술 세미나' 27일 열린다…게임 보안 강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와 27일 '사이버 보안 기술 세미나'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게임산업 대상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게임산업의 보안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정보보호 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행사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한국게임산업협회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시작으로 게임산업과 정보보호 산업의 협력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발표 세션이 이어진다. 기조발표 세션에서는 지니언스 백은광 선임이 '최신 공격동향과 행위기반탐지 대응 기술'을, 네오위즈 김영태 CISO가 '공급망 공격에 따른 보안 사고 대응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트리니티소프트 김병모 팀장이 '시큐어코딩 기술과 비즈니스 적용 방안'을, 중앙대학교 이기혁 교수가 '디지털 보안 인증의 미래'를, 파이오링크 이영학 팀장이 'IT 서비스 기업을 위한 보안 컨설팅 사례'를 발표한다. KISIA 조영철 회장은 “게임산업은 우리 국민이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는 디지털 산업이기에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양 협회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간다면, 이는 국내 디지털 생태계 전반의 신뢰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4 17:43김기찬

해킹 여파 현실화...통신 3사, 하반기 수익성 빨간불

통신 3사가 잇따른 사이버 침해사고로 하반기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킹 사태 수습에 따른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수순으로 보인다. 24일 증권가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7천억원을 겨우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천억원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합산 영업이익 감소에는 SK텔레콤의 예상 실적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까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8월 통신비 50% 감면을 비롯한 고객 감사 패키지와 정보보호 혁신안, 위약금 면제 비용 적용, 유심 수급비용 등이 3분기에 몰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도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부터 부동산 이익으로 영업이익이 뛰어오른 KT는 4분기 이후부터 비용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가입자 규모가 다르다고 해도 과징금을 비롯해 관련 수습 비용이 SK텔레콤과 유사한 수준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치권에서 위약금 면제 압박까지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도 보안 투자와 해킹 수습 비용이 예상되는데 경쟁사보다 뒤늦게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는 향후 보안 투자 비용을 집중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향후 수년간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했으나 잇따른 침해사고로 사이버 보안 확대에 더욱 강력한 수준을 주문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업종과 비교해 통신사들은 운영하는 IT시스템 수가 많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산업 특성에 따라 더욱 고도화된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2025.10.24 09:00박수형

북한, 랜섬웨어 공격도 외주…MS "사이버 범죄 더 정교해진다"

북한이 사이버 공격 수법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과거 정권 주도의 해킹조직 중심으로 움직이던 북한이 이제는 범죄 생태계와 협업해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시장에 참여한 정황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해킹 기술이 없는 개인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RaaS 모델을 활용하면서 북한의 공격이 더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2025 디지털 방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이 RaaS 생태계에 제휴자로 참여한 사례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침투 활동에 집중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랜섬웨어 공격의 빈도와 정교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는 북한이 무기 체계 관련 지식재산(IP)을 탈취하기 위한 피싱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명령·제어(C2) 서버를 은폐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격 탐지와 차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방어망 회피 능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의 주요 해킹 표적은 IT(33%), 학계(15%), 싱크탱크·비정부기구(8%) 순이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절반(50%)을 차지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 이탈리아(13%), 호주(5%), 영국(4%)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전체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블록체인·암호화폐, 국방·제조업, 동아시아 정책 관련 기관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외화벌이와 정보 수집이라는 이중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한이 사이버 범죄 생태계와 협업해 공격을 외주화하는 사이버 용역 모델도 확장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북한 국적의 원격 IT 근로자들이 서방 기업에 위장 취업해 급여를 정권에 송금하거나 기업 내부망에 침투하는 사례가 다수 포착됐으며 신분이 드러나면 기업을 상대로 협박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MS는 이러한 행태가 북한이 해킹 기술과 자금을 분리해 효율적인 사이버 공격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사이버 범죄 생태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공격 주체의 식별이 훨씬 복잡해지고 책임 추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격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싱, 사회공학, 악성코드 개발 등을 자동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공격자는 AI를 이용해 더욱 정교한 가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탐지를 회피하며 악성 행위를 대규모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방어 측에서도 AI 기반 위협 탐지와 대응 기술을 강화하고 있어 'AI 대 AI'의 공격-방어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MS는 "사이버 위협은 이제 특정 국가나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업과 정부 모두 보안 체계를 현대화하고 다중 인증(MFA)과 AI 기반 방어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기반 공격자들이 사이버 범죄 생태계를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수록 전 세계 보안 위협은 더욱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17 18:03한정호

'불멸의 악성코드' 등장…북한, 블록체인 기술로 사이버 공격 시스템 고도화

북한 연계 위협 그룹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방어 체계를 무력화하는 신종 사이버 공격에 나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 리포트에 따르면 북한 연계 해킹 조직 '유엔씨5342(UNC5342)'는 '이더하이딩'이라는 공격 기법으로 암호화폐를 훔치고 민감 정보를 수집해왔다. 이번 조사는 국가 지원 해킹 조직이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을 악성코드 은닉 및 명령 제어에 활용한 첫 공식 관찰 사례다. 이들은 '컨테이저스 인터뷰'로 알려진 사회 공학적 캠페인을 통해 공격 대상을 물색했다. 주로 암호화폐 및 기술 분야 개발자들에게 가짜 채용 제안이나 기술 과제를 미끼로 접근해 악성 파일을 내려받도록 유도했다. 공격은 다단계 감염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윈도우, 맥OS, 리눅스 등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침투했으며 초기 침투에 성공하면 '제이드스노우'라는 악성코드를 통해 추가 공격을 감행했다. UNC5342는 공격 명령이 담긴 악성코드를 이더리움이나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에 저장했다. 공격자는 블록체인의 불변성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읽기 전용'으로 불러와 익명으로 명령을 내렸다. 이를 통해 기존 보안업체나 사법기관의 차단 및 제거 시도를 무력화하고 공격을 지속했다. 또 필요에 따라 블록체인에 저장된 페이로드를 유연하게 변경하며 공격 방식을 바꾸거나 명령제어(C2) 서버를 교체하는 등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공격자는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 업데이트에 드는 소액의 가스비(수수료)만으로 전체 공격 캠페인의 구성을 손쉽게 변경했다. 최종 단계에서는 '인비저블페럿'이라는 백도어를 설치했다. 이 백도어는 피해자 시스템을 원격으로 제어하며 장기간 정보를 빼돌리거나 네트워크 내부로 추가 이동하는 통로로 활용됐다. 크롬 엣지 등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는 물론 메타마스크 팬텀과 같은 암호화폐 지갑 정보까지 노렸다. 로버트 월레스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컨설팅 리더는 "이러한 공격 기술의 발전은 위협 환경이 격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국가 지원 위협 그룹은 수사당국의 조치에 맞서 새로운 작전에 맞게 손쉽게 변형할 수 있는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데 신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0.17 14:56조이환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도입 기업, 랜섬웨어 대응 속도 33% 빨라져"

사이버 보안 강화의 핵심 전략으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이 부상하고 있다. 이를 도입한 기업은 랜섬웨어 공격 대응 속도가 향상되고 사이버 보험료도 절감되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아카마이가 발표한 '세그멘테이션 영향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적용한 기업의 랜섬웨어 차단 시간이 평균 33%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보안·기술 리더 1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이번 보고서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이 기업의 사이버 보안·리스크 관리·회복 탄력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90%가 어떤 형태로든 세그멘테이션을 도입하고 있었지만, 네트워크 전반에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적용한 기업은 35%에 불과했다.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도 많지만, 비도입 기업의 절반이 향후 2년 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도입한 기업 중 68%는 투자를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도입 주요 요인으로 ▲랜섬웨어 확산 방지(63%) ▲보안 사고 대응력 향상(56%) ▲핵심 자산 보호(74%) ▲내부 위협 대응(57%) ▲규제 요건 충족(57%) 등을 꼽았다. 특히 연 매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 기업 중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채택한 곳은 평균적으로 랜섬웨어 공격 차단 시간이 3분의 1 이상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보고서는 세그멘테이션이 사이버 보험의 심사 및 보상 과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75%는 보험사가 계약 심사 단계에서 세그멘테이션 수준을 평가한다고 답했으며 60%는 세그멘테이션 성숙도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74%는 세그멘테이션이 강화되면 보험금 청구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주요 어려움으로는 네트워크 복잡성(44%), 가시성 부족(39%), 운영상의 반발(32%) 등이 꼽혔다.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은 시스템 손상 감소, 복구 비용 절감, 비즈니스 연속성 강화 등의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마이 오퍼 울프 엔터프라이즈 보안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도입한 기업은 사이버 위협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보험료 절감 효과도 누리고 있다"며 "적절한 정책 제어가 병행된다면 공격자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위장하거나 네트워크 침투를 시도하더라도 세그멘테이션을 통해 공격 성공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16 16:31한정호

사이버아크,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포트폴리오 확장한다

아이덴티티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CyberArk)가 지능형 검색 및 컨텍스트 기능으로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가시성 및 제어 기능을 강화하면서 위험 감소와 대규모 컴플라이언스 간소화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사이버아크는 14일 머신 아이덴티티 시큐리티 포트폴리오(Machine Identity Security portfolio) 전반에 구현된 새로운 검색 및 컨텍스트 기능을 발표했다. 사이버아크 보안팀에 따르면 이번 기능 향상을 통해 인증서, 키, 기밀정보, 워크로드 등을 포함한 머신 아이덴티티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관리하면서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신 아이덴티티는 AI 도입 증가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성장으로 인해 인간 아이덴티티 보다 약 82배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버아크에 따르면 보안 책임자의 72%는 인증서 관련 서비스 중단을 보고한 바 있다, 50%는 머신 아이덴티티 손상으로 인한 보안 사고 또는 침해를 경험하는 등 머신 아이덴티티 관련 보안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수동 프로세스로는 더 이상 보안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사이버아크의 판단이다. 자동화된 검색 및 컨텍스트 기반 접근 방식을 마련한 배경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사이버아크의 확장된 머신 아이덴티티 시큐리티 포트폴리오는 중앙 집중형 가시성, 자동화된 정책 수행, 컨텍스트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해 조직이 전사적으로 어디서나 모든 머신 아이덴티티를 모니터링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이버아크의 커트 샌드(Kurt Sand)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부문 총괄 매니저는 "기업들이 인증서 수명 단축, AI 에이전트의 등장, 볼트(Vault) 스프롤, 그리고 취약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프로그램 구현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고객은 이 같은 새로운 검색, 컨텍스트 및 복구 기능을 통해 무분별한 확장을 억제하고, 정책을 수행하며,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호하는 데 필요한 가시성과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14 18:37김기찬

구멍뚫린 민간병원 보안…7만5천개소 중 44곳만 보안관제 서비스 가입

민간 의료기관이 해킹 등 사이버 보안에 취약한 상태로 나타났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민간의료기관 보안관제 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민간의료기관 7만5천187곳 가운데 민간의료기관 전산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사이버 공격을 탐지‧대응하는 보안관제 서비스에 가입한 의료기관은 올해 8월 기준 44곳에 불과했다. 병종별 가입률은 ▲상급종합병원 54.3% ▲종합병원 7.4% ▲병‧의원 0.007% 등으로 전체 민간의료기관 대비 전체 가입률은 0.06%에 그쳤다. 현재 의료기관의 보안관제 가입은 의무가 아니다. 보안관제에 필요한 장비 구축 비용 부담은 민간의료기관의 가입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보안관제를 위해 필요한 초기 비용은 약 8천600만 원가량이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민간의료기관에 장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올해까지 민간에 지원한 장비는 54대에 불과했다. 백종헌 의원은 “민간의료기관은 국민의 민감한 의료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사이버보안 강화가 절실하다”라며 “서비스 가입이 의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8천600만 원의 비용 부담은 소규모 의료기관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안관제 가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장비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덧붙였다.

2025.10.13 10:09김양균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 'AI 선박과 사이버 안전 세미나' 28일 개최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CSC)는 선박관리전문가 및 해운, 조선, 항만 관련 공공, 금융, 기업 ICT 실무 담당자들과 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AI 선박 및 스마트 해운의 사이버 안전 대응 전략 세미나'를 오는 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사이버감시단이 주최하고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가 주관한다. 서울 강남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1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무료 세미나다. 강연자는 공병철 한국사이버감시단 이사장, 여동균 와이시큐리티 대표, 이준화 정보보호보안원 연구소장, 조홍연 씨티아이랩 대표, 마기평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보안사업부 사업부장 등 5명의 CSC협회 이사진이다. 공병철 한국사이버감시단 이사장은 'AI 스마트 선박의 개요와 국제기구 및 ISO 23806 인증 요구사항'을 주제로, 여동균 와이시큐리티 대표는 '해양 스마트 선박의 자산별 취약점 분석 및 Zero Trust 보안관리 방안'을, 이준화 정보보호보안원 연구소장은 'AI 선박내 안전관리시스템(SMS)의 사이버보안 구축 및 운영 방안'을 각각 설명한다. 'AI 선박 사이버 복원력 수립 및 안전관리체계 구축 전략'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도 마련됐다. 토론에는 이시종 이글루코퍼레이션 전무와 공유민 넷앤드 부장이 참여한다. 국내 조선업계가 미래 산업 핵심으로 주목하는 자율운항선박은 기존 선박과 달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첨단 센서 등 디지털 핵심기술이 융합된 첨단 선박이다. 기존 선박보다 고도화된 소프트웨어와 사이버 보안 역량을 요구한다. 국제선급협회(IACS)는 해상 사이버 위험관리 지침(Guidelines on Maritime Cyber Risk Management)에 근거해 작년 7월부터 건조 계약을 체결한 신조선에 대해 사이버 복원력 공통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IACS UR E27(Cyber resilience of on-board systems and equipment)은 선박 제조사 및 기자재 시스템의 무결성을 제조사가 보호하고 강화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선박 설계와 건조, 시운전 그리고 운항까지 선박의 운용주기 동안 운영기술(OT) 및 정보기술(IT) 장비를 안전하게 선박 네트워크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 선상시스템 및 장비의 사이버 복원력에 대한 요구사항과 사용자와 온보드 컴퓨터기반시스템(CBS) 간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추가 요구사항을 제공한다. 또 IACS UR E26(Cyber resilience of ships)은 선박 대상 및 사이버 복원력을 위해 장비 식별, 보호, 탐지, 대응, 복구의 5가지 주요 측면에서 선박 운항 단계에서 사이버 위험관리 프로세스 기반의 필수적인 사이버보안관리시스템(CSMS) 이행을 위한 추가 요건을 제공한다. 한국선급(KR)은 해상 사이버보안 시스템 지침(2018년 3월 제정)과 선박 및 시스템의 사이버복원력 지침(2025년 5월 개정)을 통해 사이버보안 시스템 준수를 위한 IT/OT 영역 내 사이버보안 관련 필수요건에 따라 'CS Ready'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KR은 올 5월 1일 이후 최초 검사 선박 CS Ready 부호를 받은 선박이 인도 후 1년 이내 선급 부호를 CSMS 부호로 변경하지 않으면 CS Ready 부호를 취소할 수 있다. 선박 사이버 안전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선박의 운항 시스템과 정보를 보호해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해운 선사는 사이버 공격 및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 안전 관리체계(CSMS)를 구축하고, 사고 발생 시 정부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선박이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담당하는 만큼, 선사·선박에 사이버 사고가 발생하면 해상물류 공급망이 손실되고 안보에 위협이 될 우려가 있다. 특히, 자율운항선박은 기존 선박보다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국내 및 국제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조직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3년 4월 선박을 대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사이버 공격·위협으로부터의 안전을 확보하고 해운선사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과 해운선사가 사이버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할 때 고려해야 하는 권고사항인 '해사 사이버안전 관리지침(고시)'을 제정했다. 이 고시에는 사이버 공격·위협으로 선박 운항장애 등 해양사고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해운선사는 그 사실을 바로 해양수산부에 통보해야 하며, 해양수산부는 관련 부서·기관에 이를 전파하고 사고대응, 복구지원 및 사고원인 조사 등을 실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어 2023년 10월 '해사 사이버 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했고, 2024년 10월 '해사 사이버안전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공병철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장은 "해운 업계 ICT 담당자의 선박 사이버 안전 전략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해사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정책(Policy for Crew Awareness and Training)과 교육계획을 수립해 조직 내부에서 국제기구(ISO & IMO 등)에서 요구하는 선박의 사이버복원력과 해운 선사 및 항만 기관의 사이버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 이번 세미나는 AI 선박 및 스마트 해운을 운영하는 조직과 기업에서 전략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자리"라고 밝혔다.

2025.10.10 09:49방은주

사이버보안 강화가 지난해 정부업무평가 1등급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도 자체평가에서 '사이버보안 강화' 과제가 최고 등급(1등급)을 받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고 7일 비판했다. 정부업무평가는 기관장 책임에 따라 정책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조직, 예산, 인사 등에 반영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다. 과기정통부가 제출한 2024년도 자체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R&D 예산의 전략적 배분 조정 ▲창의적 도전적 기초연구 활성화 ▲데이터 경제 활성화 ▲사이버보안 사전예방 강화 및 대응체계 고도화 등 4개 과제가 1등급을 받았다. 사이버보안 과제에 최고등급이 평가된 이유로는 민관 협력을 통해 산업 및 공공 부문에서 사이버보안 대응력을 높였다는 점이 꼽혔다. 이해민 의원은 “지금 과기정통부는 TF를 구성해 지난 정권에서의 R&D 예산 삭감 결정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며 국회에서는 무너진 기초연구 예산을 어렵게 복구해가는 과정에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대표적 실패 사례로 지적된 과제들이 모두 1등급으로 포장된 것은 현실 왜곡”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방치된 사이버보안 체계로 해킹사고가 잇따르고 국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지난해 사이버보안 과제 전 항목을 충실, 우수, 높음으로 평가한 것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본 국민들께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평가위원회의 구성 배경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2023년 평가는 문재인 정부에서 위촉된 위원들이 진행했으나 2024년 평가는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위촉된 위원들이 맡으면서 정권 눈치를 살핀 '정치평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자체평가 결과는 곧 다음 정책, 조직, 예산, 인사에 반영되기 때문에 냉정한 평가와 반성 위에서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데 실패한 사업 과제가 1등급으로 포장해버리면 개선은커녕 국민 피해만 커진다”며 “ 올해 평가 역시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과기정통부는 내부감사를 통해 평가 과정의 공정성과 타당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자체평가 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0.07 10:15박수형

데이터브릭스, AI 통합 보안 에이전트 출시

데이터브릭스가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을 선보였다. 데이터브릭스는 새 보안 솔루션 '데이터 인텔리전스 포 사이버시큐리티'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기존 보안 시스템과 연동해 모든 데이터를 통합하고 개방형 파트너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 솔루션은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 기반으로 보안팀이 조직 전반의 데이터에서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숨겨진 위협까지 빠르게 포착하고, 공격 전후 맥락을 파악해 보다 정밀한 대응이 가능하다. 플랫폼 핵심인 '에이전트 브릭스'는 보안팀이 직접 실무에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구축·배포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탐지와 분석 속도를 높이고, 거버넌스가 적용된 안전한 보안 워크플로를 운영할 수 있다. 이번 솔루션에는 비전문가도 활용할 수 있는 대화형 보안 인사이트 기능이 탑재됐다. 직관적 대시보드와 자연어 검색, 실시간 분석을 통해 경영진도 즉각적인 보안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한계와 특정 벤더 종속 문제를 해소하며 통합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이 솔루션으로 보안 운영을 혁신하고 있다. 바라쿠다네트웍스는 탐지 엔지니어링을 최적화해 일일 저장 비용을 75% 절감하고 실시간 알림을 5분 이내로 구현했다. 팰로앨토네트웍스는 보안 데이터 통합 후 AI 기반 탐지 속도를 3배 높여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SAP는 규칙 배포 속도를 5배 이상 끌어올리고 위협 처리 시간을 단축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딜로이트, 아브노멀AI, 아틱울프, 옵시디언시큐리티 등과 새로운 파트너 통합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결합해 보다 통합적이고 측정 가능한 보안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오마르 카와자 데이터브릭스 보안 담당 부사장 겸 현장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는 "데이터와 AI가 모든 조직의 가장 강력한 방어 전략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보안팀은 보다 정확하고 거버넌스가 보장된 유연한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현대적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6 15:16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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