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출신 1호 교수 김휘강 사이버안보비서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제부총리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데 이어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비서관도 교체했다. 새 사이버안보비서관에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김 비서관은 내달 1일부터 업무에 돌입한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부처 실장급이지만 사실상 부처 실장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김 사이버안보비서관은 KAIST에서 산업경영학과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 해킹 동아리 '쿠스(KUS)' 회장 출신이다, 2010년 3월부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기업 사정도 밝다. 보안 컨설팅기업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을 창업해 대표컨설턴트(1999.8~2004.4)를 지냈고, 엔씨소프트 정보보안실장(2004.5~2010.2)으로도 활동했다. 고려대에서 해킹대응기술연구실을 설립, 네트워크 보안을 가르쳐왔다. 그의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하던 강병탁 현 AI스페라 대표와 이 회사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AI스페라는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이용해 해킹을 탐지, 방어하는 회사다. 김 비서관은 2025년 4월 당시 고려대 교수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하며 “IP를 추적하면 수법과 해커가 남긴 악성코드를 분석해 누가 해킹했는지 알 수 있다. 사이버 위협 정보로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해도 수사관이 단서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정부는 창업기업이 해외 벤처캐피털(VC)과 만날 수 있게 이어주면 좋겠다”며 “기업과 아울러 정부와 자본시장도 해외 진출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관은 고려대에 재직하며 온라인 게임과 자동차 보안 논문을 여러 편 썼다. 그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해킹대응기술연구실에서 쓴 침입 탐지 시스템 연구 성과는 세계 자동차 보안 연구 자료로 널리 활용됐다. 2025년 2월 미국 스탠포드대와 논문 정보 분석 기업 엘스비어는 김 비서관을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