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인재 1만9천명 양성, 내년 예산 20%↑"
사이버보안 전략산업화를 위해 전문 보안인재 양성에 나선 정부가 첫 해 1만 9천 명을 배출했다. 내년에는 여러 분야벌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예산을 20% 증액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2023년도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성과와 내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사이버 위협이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사이버보안이 국가의 존립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북한의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전문인재를 양성하기로 한 이번 사업은 반드시 필요했던 일"이라며 이번 인재양성 사업의 의의를 강조했다. 지난해 정부는 북한 등 급증하는 사이버위협 세력에 대응하고 글로벌 수출 사업 확대를 위해 '사이버보안 전략산업화 및 수요자별 보안 패러다임 전환지원'을 국정과제로 추진했다. 이어 2022년 7월,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양성' 계획을 밝히며 사이버 인재 기르는 일을 국가의 중요 정책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의 부처가 참여해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도록 2026년까지 사이버보안 재직자 6만명, 신규 4만명 등 총 10만명을 양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정보보호특성화대학을 기존 2개에서 5개로 확대·개편으며 고급 보안 인력 양성을 위한 'K-실드(K-Sheild)'와 함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는 K-쉴드 주니어 교육과정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약 500여 명의 인재를 육성할 수 있었다. 지역 보안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 정보보호 교육센터는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와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교육을 실시해 11월 기준 올해 목표인원인 5천250명에 근접한 4천885명을 양성했다. 초급, 중급, 고급 등 수준별 전문 인력을 고루 확보하기 위해 '실전형 사이버훈련장'도 지역과 온라인 기반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올해 목표 인력이었던 2천820명을 넘어 11월 기준 3천688명을 기록하며 초과 달성했다. KISA 이동화 보안인재정책팀장은 "이 밖에도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의 화이트햇스쿨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운영하는 S-개발자, 시큐리티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총 1만9천여 명의 인재를 육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더욱 적극적인 인재양상을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 대비 20%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다양한 보안 분야별 전문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군 특화과정 등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다부처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특히 복잡해지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보안관제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AI등과 결합된 차세대 보안관제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선다. 고급 보안 인재 양상을 위해 정보호호 특성화 대학을 5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융합보안대학원도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젊은 연구자들을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전 세계 20위 안에 드는 대학에 파견해 연구역량을 배양하고 세계적인 전문가와 유대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정창림 정책관은 "많은 부처에서 사이버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한 덕분에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 덕분에 예산 편성과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0% 증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부는 지금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일관된 지원 정책을 마련하려 한다"며 "올해의 성과가 내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