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사우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사우디 첫 전기차 '시어', 한국 부품 달고 달린다

사우디 정부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제조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비전 2030' 자동차 산업 프로젝트가 첫 양산차를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사우디 전기차 브랜드 시어(CEER) 모터스가 선보인 첫 플래그십 전기차 공급망에는 구동계·전력제어·차체 부품 분야의 한국 기술이 대거 참여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시어는 21일 사우디 킹압둘라경제도시(KAEC) 내 시어 제조복합단지에서 엑소봇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공개했다. 엑소봇은 시어가 시장에 내놓는 첫 양산 전기차다. 사우디에서 내년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엑소봇은 세단과 SUV 두 가지 차체 형태로 출시된다. 시어는 두 차종을 대형 승용차 시장을 겨냥한 플래그십 모델로 개발했다. 최고 사양은 전기모터 3개를 탑재한 트라이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1111마력, 최대토크 1500N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세단 2.1초, SUV 2.4초다. 엑소봇에는 운전대 조작을 전기 신호로 바퀴에 전달하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후륜 조향 기능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48인치 8K 디지털 호라이즌 디스플레이와 10.4인치 중앙 제어 화면, 8인치 후석 화면을 갖췄다. 시어는 사우디의 고온 기후에 맞춰 냉각 성능과 공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지원한다. 시어는 엑소봇 이후 중형·준중형 등을 아우르는 5개 차종을 추가해 오는 2030년까지 7개 모델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사우디 인접국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고, 이후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대만 폭스콘의 합작법인으로 2022년 설립됐다. BMW의 부품 기술 라이선스를 차량 개발에 활용하고, 폭스콘은 전기·전자 아키텍처 개발을 맡았다. 차량 개발과 생산을 사우디에 두되, 전동화·차체·내장·소프트웨어 등 분야별 글로벌 부품사의 기술과 공급망을 결합한 구조다. 엑소봇 공개를 계기로 시어 공급망에 참여한 국내 부품사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케피코, 신영은 구동계·전력제어·차체 부품 분야에서 시어와 공급 계약을 맺고 사우디 전기차 생산 확대에 맞춰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2024년 시어와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EDS)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7년부터 10년간 공급하는 계약이다. 현대트랜시스의 EDS는 모터·인버터·감속기를 하나로 통합한 3-in-1 전기차 구동시스템이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차량 설계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특징으로, 현대트랜시스가 현대차그룹 외 완성차 업체에 독자 개발 EDS를 공급하는 첫 사례다. 현대케피코는 시어에 차량통합제어기(VCU)와 DC-DC 컨버터를 공급한다. 계약 금액은 2500억원 규모이다. VCU는 구동과 충전, 전력 사용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장치다. DC-DC 컨버터는 고전압 배터리 전력을 저전압으로 변환해 조명·인포테인먼트·각종 전장 부품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차체 부문에서는 신영이 사우디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신영은 KAEC에 공장을 마련해 시어에 금형·지그를 포함한 차체 부품을 공급한다. 현재 확정된 1차 물량은 3개 차종, 1437억원 규모다. 신영은 5개 차종에 대한 4971억원 규모 추가 물량도 추진 중이다. 현대트랜시스 3조원, 현대케피코 2500억원, 신영의 1차 물량 1437억원을 합치면 한국 기업의 시어 관련 공개 계약 및 기업 발표 기준 확정 수주액은 3조 3937억원이다. 신영이 밝힌 추가 5개 차종 물량까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해당 금액은 3조 8908억원으로 늘어난다. SNT모티브도 현대트랜시스의 전기차용 헤어핀 구동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다. 헤어핀 구동모듈은 모터와 인버터 조립체로 구성된다. CTR 역시 시어와 알루미늄 단조 부품의 사우디 현지 생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6.09.23 10:58김재성 기자

LG전자, 사우디에 첫 B2B 'AI홈 체험공간' 개소…중동 공략

LG전자가 중동지역에 처음으로 기업간거래(B2B) 전용 인공지능(AI)홈 체험공간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결합한 체험존을 만들어 B2B 중동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리야드 브랜드샵 내에 마련한 이번 체험공간은 현지 맞춤형 빌트인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가구를 함께 배치해 실제 주거지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다. 방문객은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과 스마트홈 플랫폼 '호미 프로(Homey Pro)'를 연동해 생성형 AI 음성명령으로 공간을 제어하고 다양한 IoT 기기를 손쉽게 다루는 미래형 주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사 아블로이 등과 손잡고 가전부터 공조, 전력 관리, 보안까지 아우르는 건물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LG전자는 "IoT 기기 제어는 물론 에너지 관리와 공간 상태 모니터링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홈 솔루션'을 통해 현지 건설사 등 B2B 고객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사우디의 지정학 이점을 살려 체험공간을 지역 거점 B2B 쇼룸으로 활용하겠다"며 "연내 제다, 담맘 등 사우디 주요 도시로 체험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호라이즌에 따르면 사우디 스마트홈 시장은 2024년 20억 달러에서 2030년 87억 달러로 연평균 27%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김성재 LG전자 HS해외영업그룹장 전무는 "글로벌 사우스 주요 지역인 중동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신뢰받는 B2B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0:41진운용 기자

네이버, 사우디 진출 3년 차…'중동 결실'이냐 '가능성 확인'이냐

네이버가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우디 국가 디지털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된 것에 이어 디지털 전환(DX) 영역을 지방행정·생활 전반으로 넓힌다. 이는 사우디 진출 3년 만의 결실로 전문가들은 기술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뚜렷한 재무적 성과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13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전시회 'LEAP 2026'에 참가해 사우디 부동산 등기기관 RER과 부동산·지방행정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음식점 검색·예약 플랫폼 WDDK와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의 디지털 전문 자회사 NHC이노베이션이 사우디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합작투자사(JV)다.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의 DX 사업 영역을 디지털 트윈에서 부동산·지방행정, 음식점·예약 등 생활서비스로 넓히게 됐다. 이는 네이버가 사우디에서 사업을 수주한 후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주요 도시 사업 수주 3년 만에…사우디 국가 디지털표준 플랫폼 채택 네이버가 사우디와 처음 사업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2022년 11월부터다. 당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은 네이버 제2사옥인 1784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듬해 3월 해당 부처와 주택부는 네이버와 국가 차원의 DX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 네이버는 사우디로부터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회사는 사우디 DX를 위해 IoT·스마트시티 기술 솔루션 기업 iot squared를 파트너사로 확보했다. 2024년 7월 네이버는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고, 지난해 메카·메디나·제다 3개 도시에서 구축을 완료해 92만 동 이상의 건물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했다. 올해 8월에는 사우디 디지털정부청으로부터 지자체용 플랫폼으로 공식 승인받아 '국가 디지털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중동 전쟁 변수로…재택서 다시 사무실 복귀 네이버의 사우디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2월 말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이란이 사우디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자 네이버는 3월 현지법인을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이때 네이버는 사우디와 본사 간 실시간 핫라인을 운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현지 법인은 한 달 만에 재택을 해제하고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출근시켰으며, 이때 글로벌 사업을 담당한 채선주 대외전략대표는 사우디로 출장을 떠나 현지 정부 측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트윈, 매출 반영 2년째…성장세는 잠잠 왜?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사우디의 국가 디지털트윈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됨에 따라 현지 정부는 각 지자체에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시 네이버의 플랫폼을 우선 도입하는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디지털 트윈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사업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될 시 재무 기여도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사업이 엔터프라이즈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2024년 3분기부터다. 당시 네이버 클라우드 매출은 144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분류 기준이 변경되며 해당 사업이 속한 엔터프라이즈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5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는 1537억원으로 37억원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어려운 일이지만 디지털 트윈 자체를 구축하는 것은 잘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자원공사와 함께 홍수, 자연재해 해결과 도시 계획이 맞물리며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성과가 아직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이 별로 없다. 사우디 쪽에서 예산이 잘 안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 사업이 공장 레벨에서는 필수로 전환되는 것이 지금 업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슈퍼앱·로보틱스 등 다른 분야까지 적극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국내에서 대규모 사용자 대상 AI, 검색, 지도 등 B2C 서비스를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3 09:18박서린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 EA·새비 게임즈 합병 검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글로벌 게임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산하 게임 지주사 새비 게임즈 그룹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PIF 경영진은 보유 게임 자산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통합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양사 합병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EA의 '배틀필드', '심즈', '매든 NFL' 등 주요 콘솔·PC 지식재산권(IP)과 새비 산하 스코플리, 나이언틱 게임 사업부의 '포켓몬 고' 등 대형 모바일 라인업이 단일 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외신은 이번 합병을 통해 사우디 국부펀드의 게임 전략 구조가 크게 개편되며, 2140억 달러(약 288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투자·개발 창구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새비가 추진 중인 중국 모바일 게임사 문톤의 60억 달러(약 9조원) 규모 인수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외신은 전망하기도 했다. PIF는 앞서 550억 달러(약 74조원)를 투입해 EA 인수를 주도한 바 있으며, 새비 게임즈는 스코플리(49억 달러, 약 7조원)와 나이언틱 게임 부문(35억 달러, 약 5조원)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모바일 경쟁력을 확장해 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합병이 추진될 경우 상대적으로 모바일 경쟁력이 취약했던 EA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26.09.11 09:52진성우 기자

사우디 '소버린 AI' 윤곽…휴메인, 미중 기술 모아 자국 생태계 구축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자국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미국 AI 인프라와 중국 모델 기술을 받아들이며 '소버린 AI' 구축에 필요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사우디 AI 기업 휴메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행사 'LEAP 2026'에서 AMD, 시스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잇달아 협력을 발표했다. 중국 AI 기업 미니맥스가 개발한 아랍어 AI 모델도 공개했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지난해 5월 설립한 AI 기업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사회를 이끈다. AI 인프라부터 모델과 서비스까지 AI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EAP에서 나온 협력은 AI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기술 전반을 아우른다. 휴메인은 각 분야의 기술을 모두 직접 개발하기보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사우디 내 AI 생태계로 연결한다. 먼저 AI를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기반을 확충한다. 휴메인은 AMD, 시스코와 구축한 AI 인프라를 가동하고 2027년부터 최대 250메가와트(MW) 규모를 추가 구축한다. 2030년까지 전체 규모를 최대 1기가와트(GW)로 확대할 계획이다. AMD의 AI 가속기 '인스팅트 MI355X'와 시스코의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다. AWS와는 사우디 첫 'AI 존'에 2028년까지 최대 50M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공급한다. 데이터센터 기업 데이터볼트와도 네옴의 첨단 산업도시 옥사곤에 1단계 약 1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개발한다.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연산 시설을 사우디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AI 모델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과 손잡았다. 휴메인은 LEAP 마지막 날 중국 AI 기업 미니맥스가 개발한 아랍어 AI 모델 '휴메인-M3'를 공개했다. 미니맥스의 M3를 기반으로 1조개 이상의 아랍어 네이티브 토큰을 추가 학습해 아랍어의 지역별 표현과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도록 개발했다. 미국 AI 기업 리플렉션AI와도 모델 분야에서 협력한다. 리플렉션AI가 개발하는 모델을 사우디에 구축한 휴메인의 컴퓨팅 인프라에서 운영하고 현지 수요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소버린 AI' 분야 협력으로 명시했다. 인프라와 모델은 실제 서비스로 연결한다. MS와는 휴메인의 기업용 AI 플랫폼 '휴메인 원'과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기업 사용자 100만명 확보가 목표다. 퀄컴과는 AI PC '호라이즌 울트라'를 공개했다. 휴메인이 이번 LEAP에서 내놓은 사업은 사우디의 소버린 AI 구축 방향을 보여준다. 해외 기술을 배제하기보다 필요한 기술을 활용하면서 AI 인프라는 사우디에 구축하고 아랍어와 현지 수요에 맞는 모델과 서비스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휴메인은 이를 '소버린 컴퓨팅부터 모델과 지능형 애플리케이션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으로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휴메인과 협력을 확대하는 사우디는 국내 AI 기업들도 진출을 추진해온 시장이다. 올해 2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 등이 참여한 'K-AI 풀스택 컨소시엄'은 아람코디지털과 현지 AI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타렉 아민 휴메인 최고경영자(CEO)는 LEAP 현장에서 사우디에서 AI 역량을 구축하는 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컴퓨팅부터 첨단 AI 칩과 모델까지 구축해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6 09:37김동원 기자

KOSA, 사우디 '리프 2026'서 한국형 AI 연합 전면 배치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 '리프(LEAP) 2026'에 참가해 국내 주요 AI 기업들과 함께 한국형 풀스택 AI 역량을 집중 소개했다. KOSA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리프 2026에서 '한국 풀스택 AI 공동관'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공동관에는 메가존클라우드,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NC AI, 유라클 등 국내 AI·클라우드 기업 5곳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AI 반도체(NPU), 클라우드 인프라, 거대언어모델(LLM), 산업 특화 AI,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등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공동관은 개별 제품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국내 기업들의 기술을 하나의 통합 패키지로 묶어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KOSA가 주도하는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은 AI 반도체부터 인프라, 모델, 응용서비스, 운영관리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현지 산업 수요에 맞춘 통합 구축 모델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참여 기업들도 각자의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퓨리오사AI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소개했으며, 업스테이지는 문서 구조화 솔루션 '도큐먼트 파스'와 LLM '솔라 프로 4'를 전시했다. NC AI는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피지컬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연했고 유라클은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오르다'와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테나'를 선보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관리형서비스(MSP) 및 플랫폼 구축 역량을 소개했다. KOSA는 전시 기간 동안 사우디 정부 기관과 현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산업별 디지털 전환 수요를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의 현지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중동 지역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 반도체와 모델, 인프라를 아우르는 풀스택 협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결집해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9.04 11:28남혁우 기자

구글 출신이 세운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사우디에 로보트럭 수천대 도입

구글 출신 공동 창업자가 세운 피지컬 AI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과 손잡고 자율주행 트럭 기반 물류망 구축에 나선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휴메인은 3일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피지컬 AI 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2030년까지 사우디 주요 물류 노선에 수천 대의 자율주행 트럭을 도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트럭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데이터센터 안에서 작동하는 AI를 넘어 차량·로봇·산업 장비 등 현실의 물리적 시스템을 인식하고 제어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번 협력은 휴메인의 피지컬 AI 전략에 따른 첫 주요 사업으로, 초기에는 자율주행 트럭에 집중한 뒤 로보택시, 항만, 광업, 제조업, 농업, 건설업 등으로 적용 영역을 넓힌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2017년 카사르 유니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루트비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했다. 루트비히 CTO는 구글에서 약 5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구글 지도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유니스 CEO 역시 구글에 인수된 기술기업을 창업한 뒤 제너럴모터스(GM)와 보쉬에서 자동차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와이콤비네이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양사는 휴메인이 구축한 소버린 AI 인프라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피지컬 AI 플랫폼을 결합한다. 이 플랫폼은 트럭 운송뿐 아니라 광업·농업·건설업 등에 확장 가능한 자율주행 모델과 차량 운영체제(Vehicle OS), 차량 지능화 기술을 포함한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측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미국·유럽·일본의 실제 도로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공동 창업자 겸 CEO는 "피지컬 AI는 지능형 인프라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이라며 "휴메인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피지컬 AI의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타렉 아민 휴메인 CEO는 "24시간 수천 대의 자율주행 트럭을 운영해 물류 네트워크의 운송 속도와 비용, 운송 역량에 변화를 만들겠다"며 "자율주행 화물 운송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할 기회"라고 밝혔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장기 협력의 일환으로 리야드에 사무소를 세우고 현지 기술팀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사우디를 자율주행 물류 거점으로 육성한 뒤 중동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6.09.04 08:38김재성 기자

퓨리오사·리벨리온·업스테이지 뭉쳤다…사우디서 'K-AI 풀스택' 실증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AI 반도체부터 대규모언어모델(LLM), 클라우드, 산업용 AI 서비스까지 결합한 '풀스택 AI'로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현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개별 기술이나 솔루션 공급을 넘어 현지 산업 데이터를 처리하고 AI 추론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실증하며 중동 AI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협회가 운영하는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이 아람코 디지털의 산업용 유스케이스에 풀스택 AI를 적용하는 기술 실증(PoC)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난 2월 KOSA와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이 아람코 디지털과 체결한 'AI 풀스택 협력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추진됐다. 양측은 복잡한 산업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AI 인프라와 모델, 응용서비스를 하나의 구조로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 LLM, AI 응용서비스, 통합 운영관리 분야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체다. 이번 PoC에는 메가존클라우드가 AI·멀티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맡았으며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이 AI 반도체 분야에 참여했다. 업스테이지와 LG AI연구원은 산업 특화 LLM을, NC AI는 3D 모델링 기술을 제공했다. 유라클은 LLM·NPU 운영과 AI 자원 관리를 담당했다. 실증은 아람코 디지털과 공동으로 선정한 산업용 유스케이스를 대상으로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하드웨어와 AI 모델, 서비스, 운영관리 기술을 연결해 실제 산업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차 PoC에서는 2D 엔지니어링 도면과 문서를 AI가 해석하고 이를 3D 모델로 변환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여러 AI 서비스와 인프라를 한꺼번에 관리하는 통합 관제 기능도 함께 확인했다. 2차 PoC에서는 비정형 도면과 문서를 AI가 해석·구조화하고 3D 모델로 생성하는 과정까지 실증 범위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추론과 멀티클라우드 환경 구성, 보안 대응, AI 서비스·인프라 통합 운영까지 연계해 검증했다. KOSA는 이번 PoC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각각 보유한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LLM, 운영관리, 산업용 AI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 해외 산업 현장의 복합적인 AI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실증은 개별 솔루션 공급에 그치지 않고 하드웨어와 AI 모델, 응용서비스, 운영관리까지 묶어 적용했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해외 산업용 AI 사업 확대를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이번 실증은 국내 AI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 기술을 결합해 해외 산업 현장의 실제 수요를 함께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인프라와 모델을 특정 외부 서비스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정책 변화나 제재, 서비스 제한 등에 따른 운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소버린 AI 관점에서 자체 AI 인프라와 모델, 운영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2 15:25장유미 기자

AI 매출 13배 키운 유라클, 이번엔 사우디로…아람코 앞세워 중동 공략 본격화

기업용 인공지능(AI) 사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는 유라클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금융·건설·제조 분야에서 AI 플랫폼 구축 실적을 쌓은 데 이어 사우디 아람코와 진행 중인 기술검증(PoC)을 발판으로 중동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라클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한 글로벌 기술 전시회 'LEAP 2026'에 참가해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오르다(AURDA)'와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테나(Athena)', AI 코딩 도구 '아테나 코드 어시스턴트'를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유라클이 최근 키우고 있는 AI 사업을 해외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라클의 AI 플랫폼 매출은 2024년 2억6900만원에서 지난해 35억9300만원으로 13배 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57%에서 8.21%로 높아졌다. 올해 1분기에는 AI 플랫폼 매출 8억2700만원을 기록하며 매출 비중이 9.52%까지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KCB와 한국평가데이터를 비롯해 금융·신용평가 시장에서 AI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보했다. 현대건설과 인텔리안테크 등에도 AI 플랫폼을 공급하며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기존 모바일 플랫폼 사업을 통해 확보한 대기업 고객 기반을 AI 개발·운영 플랫폼 사업으로 옮기는 전략이다. 해외 사업에서도 첫 단추를 끼웠다. 유라클은 퓨리오사AI 등과 K-AI 수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 아람코와 AI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AI 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유라클의 AI 인프라 관리 플랫폼 오르다와 퓨리오사AI의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를 연동해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유라클이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서는 것은 사우디의 AI 투자가 데이터센터와 연산 인프라 구축을 넘어 기업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사우디 정부는 LEAP 2026 개막과 함께 AI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150억 달러가 넘는 투자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영역도 에너지와 통신, 반도체, 데이터센터, 가속컴퓨팅부터 AI 모델과 클라우드, 산업별 AI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AI 생태계로 넓어졌다. 국부펀드(PIF)가 설립한 AI 기업 휴메인(HUMAIN)을 중심으로 기업용 AI 도입도 빨라지고 있다. 휴메인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에 나서고 현장에 엔지니어를 직접 투입해 AI를 기존 업무에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AI 기업 모즌에도 투자해 금융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용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하려는 소버린 AI 수요도 커지고 있다. AWS는 올해 12월 사우디에 첫 클라우드 리전을 가동할 예정이며 휴메인과 최대 50MW 규모의 AI 존 구축도 추진한다. 휴메인은 AMD·시스코와 사우디에서 AI 컴퓨팅 인프라 운영을 시작하며 데이터 위치와 모델 운용을 고객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시장 구조는 유라클이 공략하고 있는 기업용 AI 분야와 연결된다. 유라클은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대신 다양한 AI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NPU 등 인프라를 기업 업무 시스템에 연결하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오르다는 GPU와 NPU 등 AI 연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워크로드에 따라 자원을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AI 서비스 배포 자동화와 실시간 모니터링, 장애 예측, 보안·로깅 기능도 제공한다. 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와 연동을 마쳐 GPU뿐 아니라 국산 NPU를 활용하는 AI 환경도 지원한다. 아테나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기업 업무에 맞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테나 코드 어시스턴트는 고객사 내부 서버에서 직접 추론하는 경량 언어모델을 사용해 소스코드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융·공공기관이나 대기업처럼 데이터와 소스코드의 외부 전송을 제한해야 하는 환경을 겨냥했다. 유라클이 자체 개발 조직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증에서는 아테나 코드 어시스턴트 도입 후 약 20% 수준의 개발 생산성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GPU로 여러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AI 코딩 도구 운영 비용을 낮추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LEAP 2026에서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구성한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 공동관을 통해 이 같은 기술을 선보인다. 유라클은 이곳에서 메가존클라우드,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NC AI 등과 함께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 AI 모델, 기업용 AI 운영 플랫폼을 통합 전시한다. 또 이 컨소시엄에서 유라클은 AI를 실제 기업 업무에 구축하고 운영하는 영역을 맡는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중동은 자국 안에 AI 인프라를 두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시장"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협업을 기반으로 중동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6:10장유미 기자

[유미's 픽] 코히어·미스트랄 선점한 사우디 AI…'K-풀스택'도 성과 낼까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AI)을 차세대 국가 산업으로 키우면서 국내 AI 기업들이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히어와 미스트랄AI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최근 현지 연산 인프라와 아랍어 모델 개발 사업을 잇따라 확보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도 AI 반도체부터 모델, 클라우드, 산업용 AI까지 묶은 '풀스택 AI'를 앞세워 사업 기회를 찾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 업스테이지, NC AI, 유라클, 퓨리오사AI 등 국내 AI 기업들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한 중동 최대 IT 전시회 'LEAP 2026'에 참가했다. 행사는 오는 3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도하는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은 이번에 개별 솔루션보다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참여 기업들은 전시뿐 아니라 기술 발표와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협의에도 나설 예정으로, 사우디에서 실제 실증과 공급 계약으로 연결할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사우디에 공을 들이는 것은 중동 AI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VR)에 따르면 중동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6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229억8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연평균 41.8% 성장해 2033년에는 2650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GVR은 사우디 AI 시장이 지난해 92억6390만 달러에서 올해 132억717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34.0% 성장해 2033년에는 1028억17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AI 투자는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인프라 확보를 넘어 현지 모델과 산업용 서비스 구축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아랍어 AI 모델과 현지 데이터셋에 대한 투자 확대도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설립한 AI 기업 휴메인은 글로벌 AI 기업들과 잇따라 손잡으며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는 지난 7월 휴메인과 최소 50메가와트(MW) 규모의 전용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2027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며 향후 5년간 코히어의 연산 수요에 맞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양사는 연산 자원 공급에 그치지 않고 아랍어 파운데이션 모델과 사우디 산업 환경에 맞춘 AI도 공동 개발한다. 정부와 금융, 에너지, 통신 등에 적용할 도메인 특화 모델과 기업용 AI 솔루션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프랑스 미스트랄AI도 지난달 휴메인과 손잡았다. 협력 범위는 AI 인프라 구축부터 첨단 모델 개발, AI 솔루션 공급까지 포함하며 전체 규모는 수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스트랄AI와 휴메인은 사이버보안과 음성을 시작으로 아랍어 처리 성능을 강화한 AI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 금융과 제조, 통신, 사이버보안, 공공 등 보안과 규제 준수가 중요한 산업을 대상으로 현지 AI 솔루션 공급도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소버린 AI 수요는 데이터를 현지에 보관하는 수준을 넘어 연산 인프라와 모델, 학습·추론 환경, 산업용 AI 서비스까지 직접 통제하려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개별 기술보다 이를 묶어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한국 기업들도 이번에 KOSA 주도로 개별 솔루션보다 풀스택을 앞세워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특히 NC AI는 이번 행사에서 산업 특화 AI '배키(VAETKI)'를 중심으로 디지털트윈과 월드모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였다. 또 국내 조선과 국방 등 산업 현장에서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사우디 제조 자율화와 국방 무인화 등으로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외에도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를, 업스테이지는 AI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와 유라클 등은 각각 클라우드·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자사 기술 경쟁력을 앞세웠다. 다만 한국 기업들이 넘어야 할 경쟁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코히어는 이미 최소 50MW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장기간 확보했고, 미스트랄AI 역시 휴메인과 인프라·모델·솔루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 AMD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반도체·클라우드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사우디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LEAP 참가가 기술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현지 실증과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는지가 참여 기업들에게 중요할 듯 하다"며 "여러 국내 기업의 기술을 묶은 풀스택이 실제 현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사우디가 요구하는 데이터·컴퓨팅·모델 주권과 산업별 수요까지 충족할 수 있는지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LEAP 2026 참여는 자사의 배키 솔루션 등 대한민국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혁신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라며 "최고 수준의 한국형 풀스택 AI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고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히 소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0:04장유미 기자

로블록스, 사우디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 본부 설립

로블록스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창작자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지역 본부를 설립한다고 27일(현지시간)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보도했다. 이번 본부 설립은 사우디 투자부, 리야드 크리에이티브 디스트릭트, 시청각미디어총괄청(GAMR)의 지원 아래 추진된다. 모하메드 엘 셰이크 로블록스 MENA·튀르키예 총괄은 "리야드 본부 설립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장기적 투자와 '비전 2030'의 디지털 경제 목표를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라며 "교육과 창작자 육성, 게임 생태계 전반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글로벌 게임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올해 초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새비 게임스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개발 인프라 구축과 도구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데이비드 바수츠키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차세대 사우디 인재를 위한 양질의 교육 기회에 투자함으로써 디지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한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게임·e스포츠 기업 25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3만 9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2026.08.31 10:03진성우 기자

미스트랄, '중동 소버린 AI' 시장 공략…휴메인 맞손

미스트랄AI가 사우디아라비아 인공지능(AI) 기업 손잡고 중동 '소버린 AI' 시장을 공략한다. 현지 컴퓨팅 인프라와 아랍어 특화 모델을 결합해 규제 산업 AI 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스트랄AI는 중동 소버린 AI 시장 공략을 위해 휴메인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밝혔다. 두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전역에서 AI 인프라 구축과 첨단 모델 개발, 솔루션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체 협력 규모는 수억 유로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기업은 사이버보안과 음성 분야 시작으로 첨단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현지 환경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다. 중동 전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랍어 처리 성능을 강화한 프런티어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미스트랄AI는 늘어나는 현지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휴메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양사는 첨단 AI 솔루션을 사우디아라비아 규제 산업에 공급하기 위한 공동 시장 진출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데이터와 지능·컴퓨팅 자원·운영 환경을 고객이 직접 통제하는 소버린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객이 지정한 범위 안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오픈 웨이트 모델을 자사 환경에 맞게 조정하거나 소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두 기업은 고객이 선택한 인프라와 관할 지역에서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한다. 외부 플랫폼에 학습 순환 과정의 통제권을 넘기지 않고 AI 시스템을 배포하고 관리하며 성능을 지속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보안과 규정 준수·회복탄력성·운영 자율성이 중요한 금융과 제조·통신·사이버보안·공공 부문에서 소버린 AI 수요가 클 것으로 봤다. 현지 인프라와 시장 지식, 개방형 AI 모델을 결합해 장기적인 성능 향상과 비용 통제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미스트랄AI는 "중동 지역 AI 혁신을 지원하려면 장기적인 수요를 충족할 컴퓨팅 용량과 조직이 각자 방식으로 혁신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맞춤형 AI 모델이 모두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장기적인 AI 혁신과 성능·비용 통제·운영 주권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7:10김미정 기자

[단독] 정부, '두바이 AI 페스티벌' 불참 확정…12월 '자이텍스'로 선회

정부가 그동안 참여를 잠정 보류해 온 '두바이 인공지능(AI) 페스티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오는 12월 열리는 '자이텍스 글로벌'에 한국관을 마련한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오는 10월 26~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두바이 AI 페스티벌에 참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추진했던 한국관 조성과 국내 기업 지원 사업도 중단한다. 정부는 애초 지난 4월 6~7일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에 한국관을 구축하고 국내 AI기업 현지 네트워킹과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NIPA는 한국관과 포럼 운영을 위한 용역 공고도 냈다. 그러나 중동 지역에 전쟁 위험과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참가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행사 일정 역시 9월로 한 차례 미뤄진 뒤 다시 10월 말로 조정됐다. NIPA는 그동안 참가 여부에 대해 취소가 아닌 잠정 보류 입장을 유지했다. 박윤규 NIPA 원장도 최근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한 정부 포럼에서 지디넷코리아에 밝힌 바 있다. NIPA는 행사 일정이 확정된 후에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자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AI 페스티벌 자체는 예정대로 오는 10월 26~27일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다. 정부는 대신 오는 12월 7~11일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자이텍스 글로벌에 한국관을 운영해 국내 AI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이텍스 글로벌은 AI와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양자기술, 로봇, 데이터센터 등을 다루는 글로벌 IT 행사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는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엑스포 시티 두바이에서 열린다. 현재 국내 AI 업계에서는 두바이 대신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기술 행사에 참여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중동 시장 진출 기회를 계속 기다리기보다 일본 등 일정과 지원 계획이 비교적 명확한 행사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두바이 AI 페스티벌 참여 예정이었던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중동 전쟁 불안이 이어지는 만큼 정부의 페스티벌 불참 결정을 이해한다"며 "해외 사업 기회와 기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4:20김미정 기자

e스포츠 재단, 11월 예정 'e스포츠 네이션스 컵' 2027년으로 연기

올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100여 개국 규모의 국가대항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지역 정세 불안정을 이유로 1년 연기됐다. e스포츠 재단(EF)은 오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할 계획이던 'e스포츠 네이션스 컵(ENC)'을 다음해 11월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EF 측은 중동 지역 정세 전반에 대한 검토와 주요 이해관계자 간의 협의를 거쳐 참가국 대표팀과 파트너사, 팬들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개최 일정은 순연됐으나 국가대표팀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ENC 개발 기금' 지원 약정 및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은 계획대로 유지된다. EF는 게임 퍼블리셔 및 각국 대표팀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2027년 초대 대회 전환에 따른 세부 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랄프 라이히어트 EF 최고경영자는 "e스포츠 네이션스 컵을 연기하기로 한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 다음해 리야드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는 점이 우리의 의지를 바꾸지는 않는다"며 "국가대표팀 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게임 퍼블리셔들과 협력하는 한편 대회를 중심으로 이미 형성되고 있는 국가별 e스포츠 생태계를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F는 향후 몇 주에 걸쳐 국가대표팀 파트너, 게임 퍼블리셔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변경된 대회 일정과 예선 체계, 새로운 일정에 따른 기타 주요 사항을 구체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2026.08.18 18:40진성우 기자

중동, 소버린 AI 경쟁 선두…한국도 존재감 확대

중동 국가들이 정부 주도 투자와 현지 언어에 특화된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소버린 인공지능(AI) 경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자체 개발 모델 보급 기반 확대로 소버린 AI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팰컨 H1'은 '2026년 소버린 AI 거대언어모델(LLM) 보고서'에서 가장 성숙한 소버린 AI 모델로 평가됐다. 러시아의 '기가챗 3.1 울트라'는 팰컨 H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팰컨 H1은 정부가 주도하는 소유 구조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갖춘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지 언어 지원 수준과 실제 보급 범위도 경쟁력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람'과 UAE의 '자이스 2'·'K2 싱크 V2'도 상위권 모델로 평가됐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어 방언 지원과 폭넓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중동의 소버린 AI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X 3.1'이 폭넓은 보급률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A.X 3.1은 340억개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SK텔레콤이 2025년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한국이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소버린 AI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관련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인도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소버린 AI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로 분류됐다. 이번 보고서는 중동과 중부·동유럽,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캐나다 등 80여개국에서 개발된 170개 이상의 모델을 분석했다. 모델 소유 구조와 기반 기술 확보 여부, 현지 언어 지원, 보급 수준 등을 토대로 각국의 소버린 AI 성숙도를 평가했다. 마크 아인슈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각국은 데이터 보안, 언어의 다양성, 기술의 독립성 등을 고려해 AI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며 "클로드의 페이블 5 사용 금지 조치 이후 외국 LLM에 대한 정치적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소버린 모델의 필요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31 17:04김미정 기자

산업부, 정유·해운업계와 원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비상수송·도입계획 점검

산업통상부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홍해 통항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27일 오후 정유·해운업계와 함께 '원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수송 및 도입계획을 점검한다. 이날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인 홍해 얀부항을 포함한 주요 해상 수송로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국내 원유 도입선 영향을 면밀히 평가하고 비상 수급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도입원유는 7~8월 전년 대비 100%를 초과해서 확보했고, 9월 도입분 역시 90% 이상 차질 없이 확보하고 있는 단계”라며 “당장 수급 우려는 낮은 상황이지만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유조선이 홍해 통항시 위험요소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원유 공급망 리스크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정유·해운업계는 실시간 상황 공유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수에즈 운하·수메드 파이프 등을 통한 우회 수송로를 협의하는 등 비중동산 대체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유 스와프 제도도 유사시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원유 수급 위기경보 체계도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위기상황 발생시, 비축유 스와프 제도 즉시 시행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중동상황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국민 생활과 우리 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정유업계와 해운업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6.07.27 12:37주문정 기자

삼성전자, 사우디 모스크 100여 곳에 HVAC 솔루션 공급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8개 주요 도시의 이슬람 사원(모스크) 100여 곳에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1000여 대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세계 최초로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다. 360 카세트는 특허받은 '부스터 팬' 기술을 통해 냉기를 수평 방향으로 넓고 멀리 보내 천장이 높고 개방된 구조의 모스크 전체에 균일한 냉방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소음 설계를 적용해 정숙한 예배 환경을 제공하며, 외기온도 50℃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실외기가 도입됐다"며 "사우디 현지 문화와 건축 양식을 고려해 제품 패널에 이슬람 전통 문양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지난 6월 현지 파트너인 '고루스 채리티(Ghoroos Charity)'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사우디 내 모스크 대상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공급은 현지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HVAC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지역별 환경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HVAC 솔루션으로 중동 기업 간 거래(B2B) HVAC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9 11:00진운용 기자

KOSA 풀스택 AI 컨소시엄, 사우디 장관과 산업협력 타진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이끄는 풀스택 인공지능(AI)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CIT) 장관급 대표단과 만나 한국형 AI 기술의 중동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KOSA는 전날 메가존클라우드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압둘라 알스와하 MCIT 장관을 비롯한 사우디 대표단과 '한-사우디 AI 산업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우디 측에서는 알스와하 장관과 하이삼 알오할리 통신·우주·기술위원회(CST) 위원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준희 KOSA 회장과 메가존클라우드·업스테이지·NC AI·LG AI연구원·퓨리오사AI·유라클·라이너 등 컨소시엄 참여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AI 반도체·대규모언어모델(LLM)·클라우드 인프라·AI 응용 솔루션으로 구성된 풀스택 AI 플랫폼 모델이 소개됐다. 이어 이들 모델을 사우디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검증 중심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풀스택 AI 컨소시엄은 KOSA가 지난해 11월 구성한 협력체로 AI 반도체·모델·플랫폼·서비스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로보틱스·자율시스템과 결합한 피지컬 AI 영역으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조준희 회장은 "AI 인프라·모델·클라우드·응용 서비스 분야의 국내 기업 역량을 결집해 한-사우디 AI 산업협력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6:41이나연 기자

파라마운트·WBD 합병, 유럽연합 승인만 남아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안이 미국을 포함한 12개국 이상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며 유럽연합(EU)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유명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파라마운트의 1110억(약 171조원)규모 WBD 인수합병안이 인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12개국 이상 규제 당국은 인수가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로마니, 슬로베니아, 벨기에, 체코, 뉴질랜드, 스페인 규제 당국도 걸프만 국부펀드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부문에서 합병을 승인했다. 남은 건 EU인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합병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 승인엔 국제 시장 배급 경쟁 우려 해소를 위한 조건이 붙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가 유니버설픽처스와의 합작 투자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조항이 그것이다.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파라마운트는 인수를 할리우드 경쟁을 촉진하는 거래로 규정하며,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달 초 인수를 승인하면서 파라마운트 입장에 최종적으로 동의했다.

2026.06.25 09:18홍지후 기자

UNIST, 사우디 KAUST와 수소 대량생산 촉매 전극 개발

UNIST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롤투롤 공정 기반으로 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촉매 전극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기술 개발은 UNIST 채한기 신소재공학과 교수 및 백종범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자페르 야부즈 사우디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루테늄 촉매가 들어간 탄소섬유 전극(Ru-EFEC)을 연속 공정으로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루테늄은 수소를 얻기 위한 물 분해 과정에서 전기화학적 활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효율이 좋아 수전해 촉매로 많이 이용된다. 연구팀은 탄소섬유 원료인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 고분자 용액과 루테늄 착화합물 사이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금속 성분이 들어가면 용액이 쉽게 굳거나 흐름이 불안정해지는 문제를 유변학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걸죽해진 고분자 상태에서 촉매 원료를 실처럼 뽑아냈다는 의미다. 촉매 성분이 고르게 섞인 고농도 고분자 용액을 만들고, 별도 코어-쉘 구조 없이도 단일 공정으로 연속 습식 방사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한 것. 탄소섬유를 먼저 만든 뒤 촉매를 표면에 입히는 것이 아니라, 촉매 성분을 섬유 원료에 처음부터 넣어 함께 뽑아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완성된 섬유형 전극은 10mA cm⁻²의 전류밀도를 내는 데 필요한 추가 전압이 63mV에 불과했다. 500mA cm⁻²의 높은 전류 조건에서도 170시간 동안 형태를 유지하며 작동했다. 또한 일부 촉매를 가루 형태로 만들어 상용 백금/탄소 촉매와 비교한 반복 시험에서도 성능 변화가 거의 없는 등 촉매 내구성도 확인했다. 채한기 교수는 “이번 기술은 금속 촉매를 탄소섬유 안에 균일하게 넣어 전극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수전해 전극뿐 아니라 안정성과 균일한 반응성이 중요한 다양한 촉매 분야로도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7 09:00박희범 기자

  Prev 1 2 3 4 5 6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미·중 AI 협력 논의 직후…미 의회, 중국산 부품 차단 추진

NASA 로버, 화성 분화구서 고대 지하수 흔적 발견 [우주로 간다]

가트너 "2029년까지 VM웨어 고객 55% 이전 고려"...대체 인프라 검토

배터리도 반도체처럼…설계 따로 생산 따로 시대 오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