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가동률 100% 또 넘겼다..연 매출 10조원 기대
올해 3분기 LG전자의 전장 공장이 100% 생산 가동률을 넘기면서 6분기 연속으로 가동률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지난해 10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부터 가동률 100%를 기록하면서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LG전자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평균 가동률은 101.1%를 기록했다. 이는 사실상 풀(full) 가동을 의미한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2.9% 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치다. 공장 평균 가동률은 회사가 보유한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 수량의 비중이다. 앞서 올해 2분기 전장 사업부 평균 가동률은 100.2%, 1분기에는 99%를 기록했다. 매 분기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셈이다. 또 3분기 생산 물량은 2934만1천대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생산 능력 수량 2903만여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2분기(1910만8천대)와 비교하면 생산량이 53.%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로 3분기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VS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를 기록했고, VS사업본부의 재고자산은 1조9349억원이다. LG전자 전장 사업의 연간 수주 잔고는 올해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 LG전자는 전장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3분기 실적발표 컨콜에서 LG전자는 "신규 수주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고,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고객 파이프라인 확대 전략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100조원 수준의 수주잔고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3분기 수주잔고 제품별 비중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가 60%,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20%중반, 차량용 램프가 10% 중반을 차지했다.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VS사업부가, 전기차 부품은 LG마그나, 차량용 램프는 자회사인 ZKW가 담당한다. LG전자는 생산량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분기부터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생산기지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고, 최근 헝가리 미슈콜츠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네 번째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