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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C 골든타임 놓치면 투자 해외로 샌다"

AI 경쟁의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컴퓨팅 인프라 확보로 옮겨가면서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기반시설로 보고 세제와 전력 정책을 전면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특히 현행 세제의 규정 충돌과 낮은 공제율을 그대로 둘 경우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영임 가천대 교수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AIDC 국가 기반시설 육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AIDC 전력과 세제 쟁점을 짚고 제도 개선 방안을 발제했다. 먼저 조 교수는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에이전트·피지컬 AI 단계로 발전하면서 컴퓨팅 수요가 일회성 투자가 아닌 상시적인 인프라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기술을 넘어 전력·통신과 같은 국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실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는 급증하고 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용량은 156GW로 추산되며 이를 구축하기 위한 누적 자본지출은 5조 2000억 달러에 달한다. 2030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에서 AI 워크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7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전력 확보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50TWh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역시 2025년 4461MW에서 2028년 6175MW로 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교수는 “AI 경쟁의 승부처가 알고리즘 자체보다 부지와 전력, 자본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향후 3~4년이 AI 인프라 투자 경쟁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I 경쟁이 급박한 가운데 국내 AIDC 세제 지원에는 크게 4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AI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의 낮은 세액공제율, 전력 공조 냉각설비의 공제 여부를 둘러싼 규정 충돌, 클라우드 사업화시설의 지원 공백, 수도권과밀억제권역 투자에 대한 공제 배제다. 우선 AI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의 투자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다. 반면 반도체는 대중견기업 20%, 중소기업 30%를 적용받는다. 이를 두고, 조 교수는 “AI가 첨단 반도체의 주요 수요처인 만큼 AI 분야에도 반도체와 동일한 수준의 공제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DC 핵심인 전력과 냉각설비도 문제로 꼽혔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은 건물과 관련된 전기 냉방 통풍 설비 등을 건축물 부속설비로 보고 투자세액공제에서 제외한다. 반면 다른 규정에서는 AI 서비스에 활용되는 전력공급 공기조화 냉각시설 등을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로 규정해 서로 충돌한다. 조 교수는 AI 서버의 전력밀도가 높아지면서 전력과 냉각설비를 단순한 건물 부대시설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반 서버의 랙당 전력밀도가 2~4kW 수준인 데 비해 현재 AI 랙은 40kW, 최신 AI 랙은 130kW 수준이며 2030년에는 250kW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과 냉각설비가 사실상 연산설비의 일부라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투자에 대한 지원 공백도 개선 대상으로 제시됐다. 클라우드 기술은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돼 R&D 투자에는 약 23%의 세액공제가 적용되지만 사업화시설로는 지정되지 않아 시설투자는 일반공제인 1%에 그치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격상하고 AI 사업화시설을 클라우드 사업화시설로 중복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수도권 규제도 AI 인프라 확충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약 77%가 수도권에 있고 계약전력 기준으로는 수도권 비중이 79%에 달한다. 지방에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면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 인입 등에 3년 이상 걸리는 만큼 단기적으로 기존 수도권 데이터센터의 증설과 대개체가 필요하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세액공제가 제한된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조 교수는 “AI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가 끝나는 2029년까지 수도권 투자에도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브릿지 세액공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방 이전은 수도권 투자를 일률적으로 배제하기보다 일본처럼 전력 여건이 좋은 지역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4대 쟁점 가운데 전력 냉각 등 부속설비의 공제 문제와 클라우드 사업화시설 지정은 국회 입법 없이 시행규칙 개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제율 상향과 수도권과밀억제권역 특례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정기국회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세제 혜택과 함께 전력망 확충도 병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배전망 확충과 계통 접속 대기 해소, AIDC 특별법 하위법령 조기 정비, 전력 입지와 연산 입지의 통합 설계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 교수는 “AI 골든타임 확보가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이미 돌입했다”며 “AIDC를 국가 기반시설로 육성하기 위해 세제와 전력 정책을 함께 정비하고, 제도 일몰 전에 실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기에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2026.08.26 10:27박수형 기자

화물차 화재 목격한 우편 집배원, 운전자 구하고 불 껐다

우편물을 배달하던 우체국 집배원이 도로에 정차된 화물차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운전자를 대피시킨 뒤 직접 불을 끈 사실이 전해져 이목을 끈다. 2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강남우체국 소속 임승만 집배원은 지난 20일 오후 12시50분께 서울 대모산역 사거리 인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화물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임 집배원은 차량에 불이 난 것으로 판단해 인근 개포2동주민센터를 찾아 소화기를 확보했다. 현장으로 돌아온 뒤에는 운전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차량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소화기로 불길을 잡은 뒤 임 집배원은 발화 지점에 남은 불씨와 재발화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빠른 초기 대응으로 화재는 소방대가 출동하지 않고도 마무리됐다. 화물차 운전자는 “차에 왜 불이 났는지 몰랐다”며 “대피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위험한 상황에서 초동 대처까지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 집배원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체국에서 매일 꾸준히 받아온 안전교육이 이번 화재에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2026.08.26 10:24박수형 기자

국립공원공단-광해광업공단, 공원 내 폐광산 광해 방지 '한뜻'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과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영식)은 24일 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에서 국립공원 내 폐광산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국립공원 내 야생생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도모하고자 두 기관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국립공원공단과 광해공단은 협약에 따라 ▲광해방지사업 및 생태복원 관련 정보·기술 교류 ▲오염지역 조사 및 대책 협의 ▲국립공원 내 광해방지사업 추진 ▲산림탄소상쇄사업 추진 등 국립공원 환경오염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으로 광해방지와 생태복원이라는 전문 역량이 함께 묶이면서 국립공원 환경관리·복원 체계 완성도가 높아지고, 친환경 국립공원 조성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탄소중립'의 정책적 목표 달성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두 기관의 협약이 국립공원 내 폐광산 오염원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복구와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복원이 긴밀하게 연계돼 현장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영식 광해공단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립공원 내 광해방지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두 기관의 강점을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쾌적하고 건강한 국립공원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6:20주문정 기자

우체국쇼핑, 40주년 맞아 '지역 특산물 재도약 원년' 선포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우체국쇼핑 출범 40주년을 맞아 전용 엠블럼 도입과 AI 지원 등 지역 특산물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우체국쇼핑 출범 40주년을 맞아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생산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체국쇼핑은 지난 40년간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지역 특산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첫걸음으로 우체국쇼핑 특산물 우수성과 상생의 가치를 담은 '특산물 전용 엠블럼'을 도입했다. 공급 기업은 엠블럼을 상품 페이지와 포장재, 홍보물 등에 엠블럼을 표시해 소비자 구매 신뢰도를 높이고 자체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하반기부턴 특산물 공급 기업 성장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AI 기반 상품평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상품 개선과 마케팅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신규 입점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 교육 등을 지원해 우체국쇼핑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송관호 우편사업진흥원장은 “우체국쇼핑은 지난 40년간 전국 우수한 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연결하며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우체국쇼핑 출범 40주년을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아 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4 13:30홍지후 기자

삼성SDS, 서울대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 수주…AI 네이티브 캠퍼스 구축 나선다

삼성SDS가 서울대학교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캠퍼스 인프라 혁신에 나선다. 삼성SDS는 서울대학교가 추진하는 '지능형 캠퍼스 구현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전환' 사업의 구축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연구와 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캠퍼스 전역의 네트워크 환경을 고도화하고, 서울대를 AI 네이티브 캠퍼스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서울대는 총 243개 동과 약 5만 명이 이용하는 캠퍼스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유·무선 인프라를 전면 개선한다. AI 연구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800Gbps급 초고속·고대역폭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논리적 망분리를 통한 보안 체계 강화와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를 추진해 안정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학생과 교수, 연구원, 교직원 등 캠퍼스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강의실과 연구실, 도서관 등 주요 공간에서 보다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접속 지연이나 끊김 현상도 줄어들 전망이다. 연구진은 고성능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학습과 연구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게 된다. IT 운영 부서는 사용자 인증과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장애 및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관리 체계를 도입해 운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 자사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적용한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13개 거점에서 약 8만 명이 사용하는 SDN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SDN은 개별 네트워크 장비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체 네트워크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이다. 중앙에서 정책과 서비스를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사용자 요청에 따른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SDN 기반 통합 운영 체계와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 망분리 기술도 적용한다. 연구·행정·교육 등 목적에 따라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을 강화하고, 특정 영역에서 발생한 위협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IP 발급과 단말 등록, 신규 망 신청 등을 사용자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자동화 포털도 구축한다. 기존에는 운영자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정책 기반 자동화 체계로 전환해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고길곤 서울대학교 정보화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구성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글로벌 AI 선도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서울대학교의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현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대규모 SDN 설계·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지능형 캠퍼스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4 11:36남혁우 기자

[신간] GM은 왜 한국에 남았나…내부자가 기록한 회생의 시간

반복되는 한국GM 철수설과 2018년 경영정상화 협상의 내막을 내부자 시선으로 다룬 산업 논픽션이 출간된다. GM과 한국 정부가 합의한 '10년의 약속'이 2028년 종료되는 가운데 한국GM이 국내에 존속할 수 있는 조건과 향후 선택을 짚은 책이다. 도서출판 다인아트는 최종 전 한국GM 총괄 부사장의 신간 'GM은 왜 한국을 떠나지 않는가'를 다음 달 3일 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2018년 한국GM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회사와 노동조합, 정부, 산업은행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합의에 이른 과정을 기록했다. 당시 군산공장 폐쇄와 공적 지원을 둘러싼 갈등부터 실사와 노사 협상, 정부 지원 방안 마련까지 주요 과정을 저자의 협상 기록을 토대로 풀어냈다. 저자는 당시 4개월 동안 여러 정부 기관과 가진 공식적인 만남만 60차례에 가까웠다고 설명한다. 하루에도 여러 기관을 오가며 같은 사안을 각기 다른 논리로 설득하고, 이해관계자 간 접점을 넓혀 경영정상화 합의에 도달한 과정을 책에 담았다. 책은 2018년 합의에 따른 GM의 국내 사업 유지 약속이 끝나는 2028년 이후에도 주목한다. 당시 합의는 GM과 산업은행이 한국GM에 자금을 투입하고 GM이 국내 사업을 일정 기간 유지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저자는 새로운 서면 약속에 기대지 않고도 한국GM이 국내에 남아야 할 사업적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GM을 둘러싼 철수설이 20년 넘게 반복되는 배경도 다룬다.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GM이 한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외국 자본과 한국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핀다. 법인명 앞에 '한국'을 넣은 한국GM 출범 과정과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인천에 유치한 과정 등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도 소개한다. GM 본사와 한국 법인, 정부와 정치권 사이에서 이뤄진 협상이 경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담았다. 책은 1972년 GM코리아 출범부터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한국GM의 성장과 위기, 연구개발 법인 분리, 전동화 전환까지 반세기에 걸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변화도 조명한다. 외환위기 이후 이뤄진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과 GM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글로벌 전략에서 지닌 의미,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가 한국GM에 미친 영향 등을 저자의 관점에서 정리했다. 최 전 부사장은 2002년 GM의 대우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지엠대우에 합류한 뒤 21년간 법무와 대외정책, 노사관계 업무를 맡았다. 2018년 한국GM 경영정상화 과정에서는 정부·산업은행·노동조합과의 실무 협상을 총괄했으며, 관련 공로로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았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상근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간은 총 270쪽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만원이다. 출간일인 다음 달 3일 오후 6시 인천 부평 웨스턴펠리스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행사에서는 전문가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GM의 주요 현안과 국내 자동차 산업의 향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6.08.24 10:51김재성 기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 구축…연 10만대 생산

삼성전자가 정부 난방 전기화 보급 정책에 맞춰 친환경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해외 생산물량을 국내로 돌린 '리쇼어링(국내 복귀)' 사례로는 업계 최초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 내 2132제곱미터(㎡) 규모 히트펌프 보일러 전용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지난 19일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 안정성과 품질 검증을 거쳐 오는 9월 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규 라인 생산능력은 연간 10만 대 이상이다. 생산물량은 전량 국내 시장에 판매된다. 완제품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 국내 조달 비중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사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고효율 시스템이다. 35℃ 출수 조건 기준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달성해 소비전력 대비 5배에 달하는 열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다.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가정용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할 경우 난방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전국 단위 실증 사업을 병행하며 보급 확대에 나선다. 제주도 난방 전기화 1차 보급 사업에 이어 하반기 1418가구 규모 2차 사업에 참여한다. 아울러 양평, 충주, 남해 등 전국 주거지와 삼성물산 주거연구소에서 난방·온수 성능 및 단독·공동주택 적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국내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난방 전기화 추세에 신속히 대응하고 히트펌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8:58전화평 기자

복지부 보건의료 시범사업 54개 중 4개만 한의계 포함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사업에 한의계가 소외돼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 정부 시범사업을 조사한 결과, 총 54개 시범사업 가운데 한의계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한의) ▲의·한협진 시범사업(4단계) ▲첩약 건강보험 적용 등 단 4개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한의계가 참여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협력기관 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재활의료기관 수가 3단계 시범사업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에서 한의계는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수가 시범사업부터 중증소아 재택의료,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각종 재택의료, 장애인 건강주치의, 치매관리주치의, 재활의료기관 수가 시범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소아·환자안전·전달체계·일차의료·재택의료·취약계층·지역사회 연계 등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54개 중 4개라는 결과는 보건의료의 다양성과 국민의 의료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해야 할 보건복지부의 정책이 사실상 양방 중심으로 설계·운영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한의계가 참여 의사까지 밝혔음에도 지속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양의와 한의가 국민의 건강을 담당하는 의료 이원화 국가”라며 “국가가 가진 두 의료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는커녕 정책 단계에서부터 한쪽을 배제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의료자원의 강점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 시범사업은 새로운 의료서비스의 효과와 수가, 전달체계 등을 검증해 향후 본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인 만큼, 시범사업 단계에서 한의계를 배제하는 것은 향후 보건의료제도 역시 양방 일변도로 고착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의사협회는 “한의사에게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의료인으로서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에 참여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현재 시행 중인 시범사업과 향후 신규 사업에서 한의계의 참여 가능성을 전면 재검토하고, 특정 직역에 치우친 보건의료정책을 즉각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8.24 08:24조민규 기자

쿠콘, 2분기 호실적 업고 신사업 확대…AI·글로벌 '정조준'

쿠콘이 올해 2분기 호실적 성과를 기반으로 하반기 인공지능(AI)·스테이블코인·글로벌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쿠콘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올해 2분기 정례 IR을 개최하고 경영 실적과 주요 사업 현황, 하반기 전략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2분기 회사의 개별 기준 매출은 179억 6000만원, 영업이익 49억 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6.3%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2.2%, 10.9% 늘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 부문이 매출 86억 5000만원, 영업이익 27억 2000만원에 영업이익률 31.5%를 유지했다. 금융 마이데이터 신규 고객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페이먼트 부문은 매출 93억 1000만원, 영업이익 22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대형 PG사 대상 신규 고객 유치와 거래량 증가, 빅테크 COATM의 안정적 거래량에 더해 원가 효율성이 높은 상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실적 성장과 함께 신사업 추진 성과도 가시화됐다. 쿠콘은 지난 1분기 정례 IR에서 제시한 AI 데이터, 글로벌 결제, 스테이블코인 전략과 관련해 2분기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데이터 API 출시,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 스테이블코인 기술검증(PoC) 완료 등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AI 데이터 사업에선 MCP 기반 데이터 API 상품관을 오픈하고 2분기 30여 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이를 100여 종으로 확대하고 내년까지 전 상품군의 MCP 기반 API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의 적용 범위가 전 분야로 확대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금융기관과 제휴를 확대하며 데이터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결제 사업에선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알리페이 ▲페이페이 ▲인도네시아 QRIS ▲리쿼드그룹 등과 제휴해 7개 간편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현재 20개국 50여 개 글로벌 결제 파트너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하반기에는 병원과 대형 프랜차이즈 등 외국인 이용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국내외 디지털자산 사업자와 연계해 스테이블코인(USDC·USDT) 충전, QR 결제, ATM 출금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에 대한 PoC를 마쳤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도 금융권 대상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며 향후 제도화에 대비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쿠콘은 올해 내로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말까지 싱가포르 MPI(전자금융업)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인구 7억 명 규모 동남아 시장을 무대 삼아 이커머스 판매대금 정산, B2B 자금 정산,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회사는 지난 5일 5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전년도 영업이익의 20~30%를 주주 친화 정책에 사용해 주주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증대할 방침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2분기 데이터와 페이먼트 양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AI 데이터와 글로벌 결제,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하반기에는 MCP 기반 데이터 API 사업 확대와 글로벌 결제 인프라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구체화하고 새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 기반과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1 13:53한정호 기자

프라임마스, 마이크론과 100TB급 CXL 메모리 구현…美DOE 프로젝트 참여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프라임마스가 마이크론과 손잡고 100테라바이트(TB)를 넘어서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풀드 메모리 사업에 나선다.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프로젝트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해 관련 제품 양산과 매출 발생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2억달러(약 2787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프라임마스는 20일 경기도 분당 프라임마스코리아 사옥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마이크론과 함께 '아바코(Abac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바코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 아래 미국 국립연구소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PNNL)가 추진하는 AI·HPC 프로젝트다. 대규모 메모리를 여러 연산 자원이 공유하도록 CXL 기반 메모리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프라임마스는 마이크론과 함께 한 대의 서버 랙에서 100TB를 초과하는 CXL 기반 공유·풀드 메모리를 구현한다. 프라임마스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CXL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한다. 프라임마스는 오는 9월 관련 CXL 애드인카드(AIC)를 마이크론에 출하해 아바코 시스템에서 테스트와 검증, 벤치마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XL 기반 대용량 메모리 시스템을 실제 AI·HPC 환경에서 검증한다. 프로젝트 핵심은 CXL을 활용해 서버별로 분산된 메모리를 하나의 자원처럼 활용하는 것이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직접 연결된 로컬 메모리 한계를 넘어 외부 메모리를 확장하고 여러 호스트가 하나의 메모리 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페이스다. 프라임마스는 단일 서버의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AIC부터 랙 단위 메모리 풀을 구성하는 JBOM(Just a Bunch of Memory), 외부 CXL 스위치 없이 여러 호스트가 메모리를 공유하는 SLiM(Switchless Pooled Memory)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프라임마스는 올해 AIC와 JBOM 양산에 들어가고 SLiM은 내년 양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4분기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하기 시작해 내년 말까지 2억달러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XL 컨트롤러에 그치지 않고 메모리 카드와 풀링 시스템까지 제품 영역을 확대해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AI 추론 시장도 주요 공략 대상이다. 생성형 AI 모델이 커지면서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KV 캐시를 저장하기 위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프라임마스는 CXL 기반 풀드 메모리를 활용하면 GPU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용량 한계를 보완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일 프라임마스 대표는 "풀드 메모리는 단순히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제품이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계층을 만드는 것"이라며 "AI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와 메모리 인프라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특정 GPU나 가속기에 종속되지 않고 AI 연산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라임마스는 장기적으로 CXL 메모리 확장을 넘어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결합하는 '니어 메모리 컴퓨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CXL 메모리 컨트롤러 플랫폼 '팔콘(Falcon)'을 기반으로 AIC·JBOM·SLiM을 구축하고, FPGA 기반 컴퓨트 칩렛 '카멜레온(Kameleon)'을 결합해 메모리 중심 컴퓨팅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026.08.20 22:29전화평 기자

"AI 보안·안전성은 생존 문제"…통신업계, 프론티어 AI 대응 논의

AI 기술이 LLM을 넘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통신업계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AI 확산을 위해서는 모델 자체의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통신 인프라의 보안 체계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0일 'AI 보안 및 모델 안전성'을 주제로 '제11차 AI 미래가치 포럼'을 개최했다. AI 미래가치 포럼은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와 학계, 법조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과 정책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산학연 협의체다. 이날 포럼에서는 프론티어 AI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보안 위협과 AI 모델의 안전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LLM과 AI 에이전트 활용이 늘어나면서 기존 정보보안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취약점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됐다. 이상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프론티어 AI 시대의 AI 보안: 새로운 위협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LLM과 AI 에이전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소개하고 모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김창오 KT 정보보안실 그룹장(CPO)은 'AX 플랫폼 컴퍼니의 개인정보보호와 AI 보안: 도전과제와 국제 표준'을 주제로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생애주기별 보호 대책과 글로벌 보안·개인정보 표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통신업계가 AI 보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맡아야 할 역할과 관련 정책 법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AI 전환의 전제조건이라고 봤다.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고 법제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포럼 의장인 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수록 AI 보안과 안전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기술 혁신과 보안 안전성이 균형을 이루는 민·관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성 KTOA 부회장은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국가 AI 고속도로의 핵심인 통신 인프라의 보안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회원사들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AI 사업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7:35박수형 기자

철도 인프라 활용 태양광 발전…전력 116.9GWh 전량 직접 구매

코레일이 철도차량기지 유휴부지와 코레일 공영주차장, KTX 역사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을 확대한다. 코레일이 발전사업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철도 유휴공간을 임대하면 사업자가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하고, 생산된 전력은 코레일이 전략 직접구매하는 방식이다. 사업 대상지는 ▲철도차량기지 유휴부지(35곳, 49.8GWh) ▲전국 코레일 공영주차장(132곳, 32.5GWh) ▲고양 KTX 차량기지와 행신역 일대(25.6GWh) ▲경부선 KTX 역사(9곳, 9GWh) 등이다. 전체 발전 규모는 116.9GWh다. 4인 가정 기준 약 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코레일은 오는 26일 오후 1시 대전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공개 설명회'를 열고 사업 대상지와 추진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설명회에는 국토교통부·경기도 등 정부부처·지자체와 한국수력원자력·한국에너지공단·한국산업단지공단·국가철도공단 등 공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비롯난 관련 사업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코레일은 설명회를 시작으로 철도 분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춰 새로운 철도 유휴공간을 발굴하고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용정 코레일 탄소중립추진단장은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탄소중립 실현과 철도 운영 효율 향상을 함께 추진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철도가 가진 공간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철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0 16:42주문정 기자

가상자산업계 '특금법 비상'…부채비율 미충족 40% 넘어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부채비율 200% 이하 요건을 적용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20일 시행됐다. 기존 사업자에게 주어진 유예기간은 1년이다.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업자들이 자본 확충에 실패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VASP 재무현황을 살펴본 결과, VASP 사업자 총 28곳 중 12곳이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부채비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자들은 누적 손실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정상적인 부채비율 산정이 어려워 새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서는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대표적이다. 스트리미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218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코인마켓 거래소와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자 등도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곳이 다수 확인됐다. ▲한국디지털거래소 ▲차일들리 ▲포블게이트 ▲코어닥스 ▲그레이브릿지 ▲포리스닥스코리아리미티드 ▲골든퓨쳐스 ▲프라뱅 ▲보라비트 ▲웨이브릿지 ▲해피블록이 해당된다. 개정 특금법 시행령에 따르면 VASP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보관하는 이용자예치금 등은 부채총액 산정에서 제외한다. 금융당국은 기존 사업자에게 부채비율 요건 적용을 1년 유예했다. 문제는 자본잠식에 빠진 사업자가 1년 안에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자본잠식을 해소하려면 영업을 통해 이익을 쌓거나 외부 자금을 유치해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그러나 중소 VASP 상당수는 거래량과 수익 기반이 부족해 단기간에 영업이익만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결국 현실적인 선택지는 증자 등 외부 투자 유치로 좁혀진다. 하지만 투자자 물색부터 기업가치 협상, 계약 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데다 투자 과정에서 대주주가 바뀌면 변경신고 절차까지 거쳐야 한다. 한 가상자산사업자는 “내년까지 재무요건을 맞추기 위해 당장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투자 유치”라며 “계약서를 쓰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 이후 대주주 변경신고도 아무리 빨라야 2~3개월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자 문턱도 높아졌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VASP뿐 아니라 대주주 재무·사회적 신용도 신고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기관이 아닌 내국법인 대주주는 부채비율 200% 이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실금융기관 해당 여부와 금융관계법률에 따른 인허가·등록 취소 이력 등도 심사한다. 시간이 빠듯한 만큼 일부 VASP는 이미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또 다른 가상자산사업자는 “특금법 시행령 개정 내용이 수개월 전 공개됐고 여러 차례 설명회도 열린 만큼 발 빠른 사업자들은 이미 투자자를 물색하거나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 주도권이 투자자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년이라는 시한이 가까워질수록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업자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데드라인이 가까워질수록 조급해져 기업가치를 낮춰야 할 수 있다”며 “반대로 투자자는 가상자산 산업 제도화라는 기회를 이전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잡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0 12:44홍하나 기자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1942년 초상 담은 기념우표 나온다

오는 28일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아 기념 우표가 발행된다. 우표엔 1942년 중국 충칭에서 촬영된 초상이 담겼다. 우정사업본부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념 우표는 오는 28일 52만 8000장이 발행된다. 우표엔 1942년 중국 충칭에서 촬영된 선생의 초상과 '백범일지' 글귀가 담겼다. 백범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며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 광복 이후엔 자주독립 국가 수립을 위해 헌신한 민족의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선생의 삶과 '문화의 힘'으로 세계 평화를 이루고자 했던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2:00홍지후 기자

에버스핀, 매출 54.5%↑·영업익 9.7배·순익 5.7배…IPO 잰걸음

'매출 54.5%↑·영업익 9.7배·순익 5.7배'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이 지난해 기록한 경영성과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에버스핀의 삼일PwC 출신 공인회계사인 조병현 CFO(전무)가 에버스핀의 성장성과 수익구조·재무 건전성을 회계·재무 전문가 관점에서 설명했다. IPO를 위해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은 에버스핀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32억원대로 전년 보다 5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5억원대에서 9배 이상 증가한 49억원대를 기록했다. 에버스핀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매출 성장에 비해 비용 증가가 제한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꼽았다. 에버세이프(웹)·페이크파인더 등 해킹·피싱방지 솔루션 매출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구독형 서비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날수록 더 큰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24년 12억 8700만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25년 73억 8000만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률 역시 55.9%까지 상승했다. 높은 순이익률은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일본 합작법인의 실적 성장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자본총계 역시 2025년 말 기준 409억 2700만원으로 견조했다. 2024년 328억 3800만원에서 81억원 가량 늘어나며 전년 대비 약 24.6% 증가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였다.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버스핀은 보통예금 60억 4900만원과 정기예금 116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76억 4900만원 규모다. 유동자산은 약 252억원으로 유동부채 약 69억원의 3.7배에 이른다. 유동비율은 약 365.5%를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플러스를 기록해, 높은 수익성이 실제 영업을 통한 현금 창출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버스핀이 보유한 사옥 역시 300억원 이상의 시장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어, 풍부한 유동성과 보유 부동산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병현 에버스핀 CFO는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투자유치·해외법인 확대·지분법이익 등 다양한 재무적 변화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감사보고서의 개별 숫자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면 성장 원인과 수익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IPO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성장성과 수익구조·재무건전성을 회계·재무 전문가 관점에서 더욱 정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이어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당기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자본 총계도 꾸준히 증가하고 충분한 유동성도 확보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견조한 재무건전성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2025년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사업도 주요 이익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7.1%까지 확대됐다. 에버스핀은 SBI그룹과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현재 일본에서 7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에버스핀은 고객 기반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어 올해에는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합작법인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분 30%를 보유한 에버스핀은 약 20억원의 지분법이익을 인식했다. 일본 사업은 본사 로열티 매출과 합작법인의 지분법이익이라는 두 경로를 통해 실적에 기여하는 수익구조를 갖췄다. 인도네시아 역시 시장 진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초기 금융시장 개척과 고객 확보 단계를 거쳐 현지 고객사가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는 현지 법인이 자체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본사의 추가 자금 지원 필요성도 크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조 전무는 “재무적 관점에서 좋은 성장은 단순히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출 성장이 더 큰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가 다시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2025년부터 이러한 변화가 에버스핀의 숫자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일본의 성장세와 함께 인도네시아도 흑자 전환하면서 글로벌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6년도 실적 역시 향후 실적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숫자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또 “국내외 사이버보안 업계를 놓고 봐도 이 같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해외사업까지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한 사례는 흔치 않다”며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 확대, 재무 건전성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IPO 과정에서 에버스핀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IPO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IPO 이후에도 경영권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08.19 12:16주문정 기자

중기 AI전환 지원 175곳 선정...솔루션 구축 최대 1억 지원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2026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사업' 지원대상 175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선정기업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과 협약을 체결한 뒤 약 6개월간 스마트서비스 솔루션을 구축한다. 중기부는 원활한 사업 수행과 성과 창출을 위해 사업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관리할 계획이다. 올해 3월 사업공고 이후 두 달간 지원기업을 모집했다. 그 결과, 서비스 혁신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545개가 신청해 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서면·현장평가를 통해 지원 필요성, 추진계획 적정성, 솔루션 구축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기업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서비스 업종의 중소기업이 AI·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물류·공급망 관리, 마케팅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유형은 신규 솔루션 개발과 기존 서비스 고도화로 구분, 신규 150개 기업에는 5천만 원, 고도화 25개 기업에는 최대 1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선정기업은 분야별로 유통(50개, 29%), 정보통신(39개, 22%), 과학·기술 서비스(34개, 19%)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83개, 47%) 뿐 아니라 업력 7년을 초과한 성장단계 기업(92개, 53%)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선정기업 가운데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2019년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수산물 유통·무역 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글로벌 수산물 유통·공급망과 시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으로 수입 단가를 예측하고 최적의 대체 어종·산지를 추천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씨플러스는 2022년에 설립한 중소기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간병인-환자 매칭 플랫폼 서비스인 케어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앱 기반 플랫폼 서비스에 AI 음성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활용한 간병 등록·간병일지 작성 지원 및 운영관리 기능을 더해 기존 솔루션 활용성과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평이앤씨는 2015년에 설립한 중소기업이다. 소방시설 설계·점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온도, 연기 등 복합 데이터와 다중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AI 화재예측 플랫폼으로 신규 개발할 계획이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은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이 AI를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AI·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중소기업에 혁신이 이뤄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8 21:51방은주 기자

LG전자, 엔비디아와 로보틱스 협업 가속화...'데이터팩토리' 현장 회동

LG전자와 엔비디아가 로봇 전용 데이터팩토리 구축 현장에서 회동을 갖고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협력 구체화에 나섰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R&D캠퍼스에 구축 중인 'LG 데이터팩토리'에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을 초청해 양사 간 협력 방향을 점검하고 사업화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류재철 LG전자 CEO를 비롯해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LG그룹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미래 전략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 협약 체결 나흘 만에 실제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 현장에서 다시 만난 것은 선언적 협력을 넘어 로보틱스 사업화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연내 풀가동을 목표로 하는 양재 데이터팩토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층, 연면적 1만㎡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이곳에는 LG전자가 자체 제작한 로봇 'LG 클로이드(CLOiD)'가 투입돼 데이터 생성과 수집,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공간은 실제 가정 환경과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공정을 모사한 제조 환경, LG CNS 물류 자동화 솔루션, LG이노텍의 로봇 손 학습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수집된 현장 데이터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 코스모스 오픈월드 모델, 아이작 오픈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과 결합해 대규모 가상 데이터로 증강·합성된다. LG전자는 연말까지 투입 로봇을 수백 대 규모로 확대하고 실측 및 합성 데이터를 합쳐 총 10만 시간(약 12년 치) 분량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성능을 좌우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달 신설한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하는 '원 엘지(One LG)' 시너지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13:30전화평 기자

중장년층 맞춤 우체국 체크카드 출시...우체국 쇼핑 10% 캐시백

우체국쇼핑 10% 캐시백, 외식·건강·운동 5% 캐시백 이벤트가 담긴 우체국 체크카드가 출시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중장년층 가입자 주요 소비패턴과 선호 서비스를 반영한 '우체국 마이 올데이(MY ALL DAY) 체크카드'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카드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외식·건강·운동·문화·여가·여행·쇼핑 등 생활 영역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하고, 우편요금·EMS·우체국쇼핑 등 우체국 서비스 이용 시 캐시백 10%를 준다. 전월 카드실적과 월 평균잔액, 공적연금 또는 급여성 이체 등 우체국예금 거래 실적에 따라 캐시백 월 최대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0월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드 누적 이용 금액에 따라 가입자 1000명을 추첨해 골드바 3.75g(1돈), 신세계백화점·배달의민족·CU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신규 발급 후 첫 결제 가입자는 50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며, 하루 3회 이상 결제 가입자 1000명을 추첨해 다이소 모바일상품권을 준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체크카드는 우편과 일상 서비스를 함께 담은 상품”이라며 “가입자가 우체국 금융 서비스를 경험하고, 우체국을 주거래 금융기관으로 이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18 09:56홍지후 기자

대주주 재무상태도 심사대…특금법 개정에 가상자산업계 긴장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가상자산 업계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대주주 요건과 심사 대상이 확대되면서 기존 사업자들도 대주주 재무상태와 법령 위반 이력 등을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3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가상자산사업자 개정 신고 매뉴얼 설명회를 열었다.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 중 하나는 대주주 요건 강화다. 가상자산사업자(VASP)와 마찬가지로 대주주도 부채비율이 200% 미만이어야 한다. 금융구조개선법, 금융사지배구조법 등에 따라 부실금융기관에 해당하거나 영업취소를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이와 함께 파산선고를 받거나 금고이상 실형을 선고받은지 5년 미만인 경우 등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대주주의 범위도 기존 대표, 임원에서 확대됐다. 최대주주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주주, 의결권 10% 이상 주주, 경영전략·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정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주주가 대주주에 포함된다. 최대주주가 법인일 경우 해당 법인의 최대주주와 대표자 등도 신고 대상이다. 문제는 가상자산사업자에 적용되는 부채비율 200% 미만 요건에는 1년간 유예기간이 주어지는 반면 대주주에게는 유예기간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주주의 재무상태가 안 좋은 것에 대한 예외가 없다”며 “꼼꼼히 살펴봐야 할 대목”이라고 짚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요건 강화로 현재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받은 28곳 중 적지 않은 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오늘 발표 내용대로라면 현재 대주주 부채상황이 안 좋으면 즉시 개선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갱신이 어려운 사업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사업자도 설명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주요주주가 많은 곳일수록 요건을 맞추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재무요건 외에도 대주주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 등에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가상자산사업자의 경우 대표·임원·대주주의 법령 위반 이력과 사회적 신용 요건과 관련해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일 이전에 발생한 사유에는 이전 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기존 사업자라도 대표·임원·대주주가 변경되거나 시행일 이후 사유가 발생하면 개정법에 따라 불수리 요건에 해당된다.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은 이달 20일부터 시행된다. 이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수리된 사업자는 시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규 요건 관련 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이후 갱신 신고부터는 개정된 특금법 시행령 요건에 따라 심사를 받는다. 만약 제3자간 주식 양수도 거래 등 외부 요인으로 기한 내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한시적으로 예외가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FIU는 이번 제도 개편이 가상자산 업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FIU 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진입단계부터 대주주 건전성, 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 역량과 이용자보호체계를 확보함으로써 우리 시장이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시장으로 자리잡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4 09:28홍하나 기자

아이티센엔텍, 상반기 영업익 16배 급증…수익성 혁신 성과 가시화

아이티센엔텍이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 체질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이티센엔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747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9억원 수준에서 153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가율은 1562.6%에 달한다. 당기순이익도 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 실적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78.7% 증가했다. 특히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6%에서 올해 8.5%로 상승했다. 4개 분기 연속 8%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유지보수 사업 확대와 운영 효율화가 자리하고 있다. 통합지방재정재해복구시스템, KCTC 과학화전투훈련체계 성능개량 사업 등 안정적인 유지보수 프로젝트 규모가 확대된 데다 수주 잔고 증가에 따른 인력 운영 최적화와 프로젝트 원가 관리 강화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최근 수년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체질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아이티센그룹 편입 이후 사업 기반을 확대해 온 아이티센엔텍은 2021년 연결 매출 2,426억원에서 지난해 5,720억원으로 성장하며 4년 만에 2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연평균 성장률은 23.9%에 달한다. 수익성 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2~3% 수준에 머물렀던 연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6%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6%까지 확대됐다. 단순한 매출 성장에 의존하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개발 생산성 혁신 sLLM(소형언어모델) 솔루션인 '인텔리센 코드(IntelliCEN CODE)'가 주요 대형 프로젝트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실질적인 수행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인텔리센 코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전 과정에 적용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답변의 신뢰도를 높이는 '깊게 생각(Thinking)' 모드와 데이터 검증이 가능한 'RAG 화이트박스' 기술을 통해 실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부 연동이 필요 없는 로컬 구축 방식으로 공공·금융권의 엄격한 보안 요건도 동시에 충족한다. 회사는 하반기 RAG 화이트박스 기술 고도화와 깊게 생각모드 적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공공·금융 DX 현장의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AI 전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연결 자회사인 아이티센클로잇과의 사업적 시너지도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전략적인 원가관리와 클라우드 수행 효율화를 통해 2분기 들어 영업이익 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상반기 연결 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고(AgentGo)'를 중심으로 제약·제조·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업무 자동화 과제를 추진 중이며, 아이티센엔텍은 이러한 클로잇의 AI 에이전트 역량을 자사의 공공·금융 고객 기반과 연계해 지능형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도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2020년 그룹 편입 이후 지속해 온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원가 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인텔리센 코드 고도화와 자회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AI·AX 사업 기반을 착실히 다지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3 16:51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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