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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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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티니핑·KBO 10개 구단 기념우표 나온다

우정사업본부는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등을 활용해 내년 기념우표 총 16종을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오는 5월엔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기념우표가, 6월엔 K팝 아티스트 소재 기념우표가 나온다. 오는 7월엔 KBO 리그 10개 구단의 이미지를 넣은 'KBO 리그' 기념우표가 출시된다. 이밖에 오는 1월엔 '아기 동물' 이미지 우표가, 2월엔 '제주도 오름' 시리즈가, 8월엔 '백범 김구'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기념우표는 온오프라인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기념우표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6 13:37홍지후

컴투스, 한국환경공단과 그린리턴 사업 기부금 전달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와 함께 '그린리턴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린리턴 사업은 깨끗이 분리세척해 배출된 고품질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그에 따른 회수 보상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컴투스는 지난 8월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및 재활용 업체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당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자원 순환율 제고와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에 동참해 왔다. 이번 전달식은 컴투스가 그린리턴 사업을 통해 실천한 환경 보호 성과를 이웃과 나누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자원 순환 활동으로 적립한 회수 보상 포인트에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사회봉사단의 운영 기금을 더해 기부금을 공동 조성했다. 이 기부금은 사단법인 자립준비청년후원회로 전달된다. 보호 시설 등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자립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4일 진행된 전달식에는 컴투스 김진우 실장,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윤완우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며, 적극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고 사회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2025.12.26 11:06진성우

전기위원회 위원장에 김창섭 가천대 교수 위촉

정부는 김창섭 가천대학교 교수를 전기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전기위원회 위원 5명을 신규 위촉한다고 25일 밝혔다. 김창섭 위원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에너지위원회 위원과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위촉된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전기공학 분야에 송승호 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에너지 분야에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법률 분야에 김춘희 법무법인 다산 변호사 및 홍종영 법무법인 파랑 변호사로 구성됐다. 기후부는 위촉된 위원들이 전기공학·에너지·법률 등의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인 만큼,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전력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 편익 증진뿐만 아니라, 전기위원회 독립성 강화와 관련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위원회 위원(위원장 포함)은 법률·경제·전기·소비자보호 등 관련기관의 학식과 경험을 가진 인사 가운데 기후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임기 3년)하며, 전기사업의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과 전기사용자의 권익 보호에 관한 사항의 심의와 전기사업 등과 관련된 분쟁의 재정을 담당한다.

2025.12.25 22:57주문정

우체국 체크카드, 완주군 지역사랑상품권 출시

우정사업본부는 완주군 지역사랑상품권을 우체국 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 완주사랑카드'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완주사랑카드 출시로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는 총 39개 지자체로 확대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 소비 촉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은 2020년 출시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은 우체국 체크카드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충전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 우체국 창구를 비롯해 우체국예금 홈페이지,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플랫폼인' chak'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된 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우체국 창구에서 손쉽게 충전할 수 있어,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포용하는 금융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충전 금액이 부족한 경우에도 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각종 캐시백 및 할인 혜택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우체국 완주사랑카드 출시를 계기로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 형성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도 지역을 살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타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 누구나 기부에 참여해 완주군 발전에 동참할 수 있으며,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물이 답례품으로 제공된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우체국망과 공공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 회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금융서비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완주군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25 14:32박수형

겨울 맞아 뜨개질 니트 입은 가로수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뜨개동호회 '뜨기&뜨다'는 24일 손으로 직접 뜬 니트 작품으로 나무를 감싸는 '니팅트리(나무 옷 입히기)'를 통한 사회공헌을 진행했다. 뜨개동호회 회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나누어 정성껏 준비한 작품으로 진행됐으며, 다채로운 색감과 질감의 니트 작품이 삭막한 도심 공간에 온기를 더해 그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여유를 선사했다. 활동에 참여한 회원 김희령대리는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고 완성된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웃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송관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은 “직원들의 손길과 마음이 모여 지역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라며 “작은 실 한 올 한 올이 나무를 감싸듯, 한국우편사업진흥원도 우리 사회를 포근하게 감싸는 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5 07:34박수형

박현수 11번가 "새해엔 신뢰 플랫폼 되겠다"

11번가는 지난 23일 회사 사옥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신뢰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새해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11번가는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45% 개선하며 10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축소했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은 2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며, 이달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리테일 사업에서도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축소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의 물동량은 올해 1월 대비 지난달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11번가는 빠른배송 서비스를 찾는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당일배송'(수도권)과 '익일배송'(전국)이 모두 가능한 '슈팅배송'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11번가는 내년에도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활동과 동시에 고객의 유입을 최대한 확대해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료 멤버십 서비스인 '11번가플러스'의 혜택을 개선하고 SK텔레콤 'T멤버십'과 SK플래닛 'OK캐쉬백' 등 SK 관계사와의 마케팅을 활성화해 고객 혜택을 늘릴 예정이다. 11번가로 유입된 고객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 설계도 강화한다. 또 가격조정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온라인 최저가' 상품 중심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의 구매 이력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맥락 커머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AI 쇼핑'을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고객에 대한 진정성과 핵심 경쟁력을 모두 갖춘 서비스만이 치열한 e커머스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다”며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11번가는 매달 85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새해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믿고 구매하는 '신뢰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1번가는 모든 구성원이 부단히 노력해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일궈냈으며, 여기에 고객확보를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면 내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에게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2025.12.24 10:41박서린

삼성 하만, 獨 ZF ADAS 사업 2.6조에 인수…미래 전장 확대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아온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을 인수하며, 디지털 콕핏을 넘어 자율주행 핵심 기술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시대를 겨냥한 전장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23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ZF Friedrichshafen AG, 이하 ZF)'의 ADAS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ZF ADAS 사업 인수는 15억 유로(한화 약 2조6천억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2017년 하만을 인수한지 8년만의 전장 사업 인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공조(독일 플랙트그룹), 전장(독일 ZF ADAS 사업), 오디오(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 디지털헬스(미국 젤스) 인수 등 대규모 M&A를 성사시키며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Top ADAS 기술/제품 및 사업기반 확보 ZF는 1915년 독일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종합 전장 업체로 ADAS, 변속기, 섀시부터 전기차 구동부품 등까지 폭넓은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하만이 인수하는 ZF ADAS 사업은 2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DAS 스마트 카메라 업계 1위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SoC(시스템 온 칩) 업체들과 협업으로 차별화된 ADAS 기술을 확보하고,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 ADAS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만, ADAS 시장 본격 진출… SDV 시장 선도 기반도 구축 하만은 이번 인수로 차량용 전방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자동차 주행 보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DAS 관련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고성장하고 있는 ADA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최근 자동차는 IT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되어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로 발전하며,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만의 주력 제품인 디지털 콕핏에 ADAS를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로 통합해, 빠르게 전환되는 자동차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SDV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을 OTA(Over the Air)로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 고객 경험과 기능 업그레이드를 보다 풍부하고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체계적 소프트웨어 구조 설계로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제품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전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ADAS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시장은 안전성, 편의성 등을 기반으로 2025년 62조6천억원에서 2030년 97조4천억원, 2035년 189조3천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연평균 12%씩 급성장하는 셈이다. 하만 CEO 겸 오토모티브 사업부문 크리스천 소봇카 사장은 "이번 인수로 ADAS 사업을 하만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기술 변곡점에 있는 전장 시장에서 중앙집중형 통합 컨트롤러를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이번 ADAS 사업 인수의 큰 의미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만의 전장 분야 전문성과 삼성의 IT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자동차 업체들의 SDV 및 차세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다. ZF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CEO는 "하만은 ADAS 사업의 잠재력을 키워줄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로, ZF의 ADAS 사업은 앞으로 하만과 함께 성장과 혁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만 이사회 손영권 의장은 "삼성전자는 전략적 M&A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온 성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이번 인수는 모빌리티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하만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삼성전자의 장기적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ADAS 사업 인수 절차는 2026년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5.12.23 17:00전화평

"누리호 4차 발사 못할 뻔했다…압력 밸브 때문에 29분간 마음 졸여"

"누리호 4차가 지난 10월 27일 새벽 1시 13분 발사 62분전부터 33분 전인 29분간 발사 연기까지 검토할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서진호 발사체 체계종합팀장은 "발사 절차가 절대 순조롭지 않았다. 애초 0시 55분 발사하기로 돼 있었는데, 발사 44분 전 발사대 엄빌리칼 회수장치 아밍(발사체와 연결된 회수장치 끝단까지 압력공급)의 1,2,3,4번 중 3번 압력 신호가 수신되지 않았다. 이는 PLO(자동발사시퀀스) 중지 조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 팀장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SNS 구독자 40명을 대상으로 마련한 오프라인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서 팀장은 '누리호 히든 히어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발사 62분을 남기고, 발사운용책임자(LD)가 발사책임자(MD)에게 상황 보고 및 발사시각 연기요청이 있었고, 이어 긴급회의가 진행됐습니다. 다행히 회수장치 실제 압력이 정상이며, 센서 또는 센서 전달 계통 문제일 가능성을 확인했어요. 그래서 발사 시간도 일단 새벽 1시 13분으로 18분 미루게 됐습니다." 당시 누리호 발사 가능 시간(런치 윈도우)은 당시 0시 54분부터 1시 14분까지였고, 당초 0시 55분 발사예정이었다. 서 팀장은 발사가 미뤄진 시간을 기준으로 최종 발사 33분을 남기고 일어났던 긴박했던 결단적 상황도 언급했다. 발사준비제어시스템에서 회수장치 압력 값은 정상인데, 수신에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PLO 로직에서 이를 제외하는 판단을 해야 했다는 것. 모두 발사 62분 전부터 발사 33분 전까지 29분간 일어난 일이었다. 이에 앞서 발사일 전후로 강수와 강풍이 예보돼 발사 일정 연기 방안도 검토됐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개발자 너도나도 핸드폰에 각종 기상 앱을 설치하고 밤새 기상 상황을 체크했었다고. 마무리 언급에서 서 팀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히든 히어로로 ▲구성품 제작/시험, 납품, 총조립, 체계시험 수행 단계마다 난관을 극복해 온 관계자 ▲319명의 발사 운용 직접 참여 인력 및 그 외의 간접 참여 인력 ▲팀워크와 열정 ▲국민 응원 등을 꼽았다. 서 팀장은 "다음 주 4차발사 결과 검토회의를 열어 2년 반의 대장정이 종료된다. 내년부터는 5차 발사 준비를 본격 수행한다"며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 발사체"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KARI 우주발사체연구소 한영민 소장은 '누리호 개발 히스토리' 강연을 진행했다. 한 소장은 "누리호에는 모두 37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며 "누리호 4차 발사는 낮이 아니라, 밤에 발사하는 일이어서 모두가 지치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액체로켓 엔진 연소시험을 한 것이 2016년 5월 3일입니다. 당시를 잊을 수 없습니다. 75톤급 엔진 1호기 연소시간이 1.5초였지만, 이날은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에서 최초로 최대 추력을 냈던 날입니다." 한 소장은 "이를 위해 2달간 매일 자정 넘어 퇴근했다"며 "이날이야말로 대한민국 발사체 엔진 독립의 날"이라고 덧붙였다. 한 소장은 또 ▲위성인터넷 ▲우주태양광 ▲우주제조/연구 ▲우주자원채굴 ▲우주관광 ▲우주데이터 센터 ▲상업우주정거장 등 전 세계 우주기술 관련 동향을 언급하며 "2035년 우주경제 규모가 1조7천900억달러(한화 약 2천 4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단 박종찬 단장을 위시해 한 소장, 서 팀장이 이성민 홍보실장 사회로 누리호 발사 해설 토크가 진행됐고, 현장 Q&A와 원내 견학이 이루어졌다.

2025.12.23 16:47박희범

두나무, 가상자산사업자 면허 갱신 완료…"투자자 신뢰 제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면허를 최종 갱신받았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두나무가 제출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갱신서를 수리하고 이에 따른 수리증을 이날 교부했다. 현행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은 가상자산사업자가 3년마다 사업자 신고를 갱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가상자산사업자로 처음 신고를 마쳤던 두나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갱신 기한에 맞춰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고 수리는 신청서 접수 후 약 1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최종 결과다. 두나무는 이번 면허 갱신을 기점으로 준법 시스템 강화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자금세탁방지(AML) 등 법적 의무 사항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거래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특금법에서 정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자금세탁방지 등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2:47정진성

"소비자 선택권 보장은 필수요소...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용자 보호"

“규제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해선 안 되지만, 이용자의 선택권 보장은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다.” 조주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조사기획총괄과장은 22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이용자 권리보장 정책토론회에서 다크패턴 규제 도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크패턴은 디지털 서비스에서 이용자 판단을 흐리게 하거나 특정 선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선택권과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비판받고 있다. 이를 두고 표시광고 등을 규제하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방미통위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 각자의 법 소관 영역에서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조 과장은 이를 두고 “다양한 다크패턴 행위가 금지행위로 규율될 수 있도록 내년에 전기통신사업법령 개정을 추진해 다크패턴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겠다”면서 “중복조사 우려를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 대표는 “신유형 다크패턴은 기존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인정보보호법, 전자상거래법으로 규율이 모호하거나 집행이 어려운 영역이 있다”면서 “'강한 규제냐, 규제 회피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이용자 보호와 혁신이 함께 가는 정교한 기준과 거버넌스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다크패턴으로 형식적 선택만 남고 진정한 선택이 실종되고 있다”며 “금전적 피해를 넘어 주의력 강탈, 프라이버시 침해, 인간 좀엄성 훼손으로 인간을 데이터 생산 객체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후 처벌, 고지, 동의 방식에서 사전 예방, 공정성 중심 설계로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는 기술 진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협력적 공동규제를 설계하며 기업은 소비자를 '사냥감'이 아닌 '동반자'로 보며 윤리적 설계를 추진하고 시민은 리터러시 강화로 다크패턴 인식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종희 연세대 교수는 “다크패턴 규제의 핵심 기준은 합리적 의사결정 훼손 여부이며,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사업자의 행위가 소비자의 계약 기본인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하자를 초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적 구제의 중요성 행정 규제나 벌칙 같은 공적 규제만으로는 소비자 피해가 충분히 구제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사적 규제를 원칙으로 소비자가 직접 구제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백민현 한국온라인기업협회 실장은 “과도한 규제보다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시장 활성화에 효과적이므로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다크패턴 규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기업은 소비자에게는 유익하지 않아도 기업 입장에서만 유리한 페이지로 소비자를 유도하는 등의 '의도된 설계'를 이용해 사용자의 예측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다크패턴은 모니터링을 통한 실태 파악을 토대로 다크패턴의 정의와 유형의 명확한 분류 기준의 마련, 사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가이드라인과 실효성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2.23 10:56박수형

김정관 "석화 사업재편 최종안, 내년 1분기 안에 나온다"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이 연말 들어 급물살을 타면서 16개 기업이 모두 사업재편안을 제출한 가운데, 내년 초 최종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 업계 사업재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1분기 안에는 '석유화학 최종 사업재편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종안은 각 회사가 이사회 등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점을 정확히 특정해 놓지는 않았다"며 "그렇다고 길게 끌 것 같지는 않고, 기업 내 프로세스를 거치기 위해 정부도 편의를 봐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사업재편안을 제출한 석유화학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재편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김 장관은 "사업 재편이 시작되면 기업별 상황이 다르니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유틸리티 비용, 특히 전기요금이 많이 올라 부담이 커졌다는 부분도 공통의 관심사였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사업 재편을 실제로 하는 과정에서 고용 문제를 비롯해 지주사 등과의 소통을 정부가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기업들도 처음 해보는 사업 재편이고, 각 회사들이 느끼는 어려움이 다른 만큼 정부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최종안을 제출한 이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호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사례에 맞춰 지원안을 마련 중이며, 내년 1월 말쯤이면 관련 지원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현재 대산 1호 프로젝트를 내년 1월 중 승인하는 것을 목표로 예비심의를 진행 중이며, 정부 지원 패키지도 마무리 검토 단계에 있다. 채권금융기관 역시 진행 중인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확정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사업재편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특히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기업의 기술 개발은 정부가 가장 먼저, 가장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정부가 뒤에서 재촉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뛰는 동반자가 될 테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각오로 어려움을 함께 감수하며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산업부는 23일 석유화학 구조개편의 또 다른 축인 고부가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를 출범할 계획이다. 앵커기업과 중소·중견 화학기업, 학계, 연구계 등 생태계 구성원이 참여해 주력 산업의 첨단화와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 소재 R&D 및 기반 구축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2025.12.22 16:39류은주

차세대 발사체로 메탄기반 재사용 발사체 확정…2035년까지 2.3조 투입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메탄 추진제 기반 재사용 발사체로 최종 확정됐다. 개발 비용은 총 2조 2천920억 9천만원이다. 우주항공청은 22일 개최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기획재정부)에서 차세대발사체의 조기 재사용화 변경안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 이같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우선 재사용발사체를 오는 2032년 발사 예정인 달착륙선에 먼저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제 성능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 발사체를 회수해 제대로 재사용하는 목표 완료 시한은 2035년으로 정했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총사업비는 기존 대비 2천788억 5천만원이 증액된 2조 2천920억 9천만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증액된 예산 대부분은 메탄 추진제 기반 시험설비 구축과 재사용 핵심기술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사업변경안은 기존 1단과 2단에 각각 케로신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2종을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에서 80톤급 메탄 추진제 엔진 1종을 개발, 1단과 2단에 동시에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우주청은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2년 예정된 달착륙선 발사 임무를 재사용 발사체로 수행할 방침이다. 당초, 우주항공청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년 착수된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에 대해 '30년대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 우주개발 수요를 해소하고, 우주 선진국들의 재사용발사체 개발 경쟁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한 행정절차를 지난 5월 신청한 바 있다. 11월에는 국가우주위에서 차세대발사체를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이 확정된 바 있다. 한편 우주청은 케로신과 산화제를 연료로 쓰는 누리호는 재사용발사체와 별개로 기본 계획에 따라 당분간 지속 활용할 방침이다. 윤영빈 청장은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계획이 의결된 것은 정부의 기술 혁신을 통한 도약과 성장이라는 국정 철학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감은 물론, 누리호 발사에 성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2032년의 독자적인 달착륙선 발사와 함께 저비용·다빈도 우주발사체 확보를 본격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2025.12.22 16:30박희범

명량해전 비유 꺼낸 김정관 장관, 석화 구조개편 '속도전' 주문

"여수는 이순신 장군의 장수영이 있었던 곳이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12척의 배로 끝까지 버텨냈듯이 이 자리에 모인 12개 기업과 정부가 한팀이 돼 구조개편의 길을 끝까지 완주해나갔으면 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석유화학 구조 개편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9일까지 3개 석유화학 산단(여수·대산·울산)의 16개 NCC·PDH 석유화학기업 모두 정부가 지난 8월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을 통해 제시했던 기한(12월말)에 맞춰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 구조개편 1단계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사업재편안을 제출한 석유화학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재편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신속한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모든 기업들이 정부가 제시한 로드맵 상의 기한 내에 사업재편안을 제출했고,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업계자율 설비감축 목표인 270~370만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가 성공적인 구조 개편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 한 해였다면, 내년부터는 실제 구조개편의 성패를 좌우하는 추진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우리가 만든 이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속도감있게 구조개편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이번 사업재편안을 바탕으로 최종 사업재편 계획서를 조속히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최종안이 제출되는 대로 심의를 거쳐 ▲금융 ▲세제 ▲R&D 등 규제 완화 패키지를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구조 개편의 또 다른 한 축으로 고부가 산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화학 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며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정부가 함께 나누기 위한 약속으로, 주력 산업과 첨단소재, 친환경 등 전방 산업과 연계된 R&D와 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는 수요 앵커기업, 중소·중견 화학기업, 학계, 연구계 등 화학산업 생태계 구성원 전체가 참여해 주력산업 첨단화와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소재 관련 R&D 및 기반 구축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정부는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특히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기업의 기술 개발은 정부가 가장 먼저, 가장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정부가 뒤에서 재촉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뛰는 동반자가 될 테니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각오로 함께 어려움을 감수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26일 HD·롯데가 사업재편 승인을 신청한 '대산 1호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항도 논의됐다. 현재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내년 1월 중 승인을 목표로 현재 사업재편 예비심의 중으로 정부지원 패키지 또한 마무리 검토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또한 채권금융기관은 현재 진행중인 실사를 토대로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확정할 계획이다.

2025.12.22 14:30류은주

'민간 클라우드 전환' 못 박은 AI 행동계획…공공 현장 안착할까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행동계획(안)'에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침이 담기면서 정책 실현 가능성과 시장 파급 효과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선언적 구호를 넘어 실제 제도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클라우드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행동계획안에 공공 정보화 사업을 민간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제한해 온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단계적인 전환 계획을 수립하도록 관계 부처에 정책 권고를 내렸다. 이번 행동계획안에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저해하는 법·제도를 모두 정리해 목록화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정책 권고가 포함됐다. 단순한 제도 개선 검토 수준을 넘어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가로막아 온 구조적 요인을 명확히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행안부에는 기존 공공 정보화 사업을 민간 클라우드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년 2분기까지 수립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향후 신규 정보화 사업 추진 시 민간 클라우드 이용 검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공공 시스템의 중요도와 보안성을 고려하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겠다는 방향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 산하 'AI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가 이러한 논의를 주도할 전망이다.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공공 디지털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가 부각된 만큼, 공공 시스템을 민간 역량을 활용해 재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정책 전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책 방향과 현행 제도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의 핵심 관문인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국정원의 보안 절차가 병존하는 구조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 실제 사업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특히 행안부·과기정통부·국정원이 각각 다른 기준과 정책 기조를 유지해 온 점은 오랜 문제로 지적돼왔다. 행안부는 민관협력형(PPP) 기반의 구축형 클라우드를, 과기정통부는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 확산을 강조해 왔고 국정원은 강력한 보안 중심의 접근을 유지해왔다. 이번 행동계획이 이러한 엇박자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정책 취지 자체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공공 AI·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기 위해선 온프레미스나 구축형 클라우드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데 이견은 크지 않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 역시 이번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될 경우 공공 시장 진입 장벽이 일부 낮아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보안·계약·책임 구조 등 추가적인 제도 정비 없이는 체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행동계획안은 현재 최종 확정 전 단계로, 다음 달 4일까지 국민과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의견 수렴 과정이 정책의 실행력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계획이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예산과 사업 구조까지 함께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의무화하더라도 공공기관의 예산 편성 구조와 발주 관행이 그대로라면 실제 전환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국내 CSP 간 경쟁 구도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온다. 민간 클라우드 확대 과정에서 보안 기준과 인증 체계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공공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정책 목표와 산업 보호, 시장 경쟁 간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 정부가 이번에 제시한 행동계획안은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AI 시대 인프라 전략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제도 정비와 부처 간 역할 조정, 현장 수용성 확보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기에 본격적인 실행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방향성보다 실행이 더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며 "의무화라는 표현이 실제 제도 개선과 사업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2.22 14:28한정호

내년 IPO 목표 세븐앤아이홀딩스…"미국 사업 실적 개선 필수"

편의점 체인 세븐앤아이홀딩스의 수장이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을 위해 미국 편의점 사업의 더 빠른 실적 개선을 주문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6개월 전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스티븐 데이커스는 “(IPO가) 얼마나 걸릴지는 실제 성과에 달려 있으며, 이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세븐일레븐 미국 사업의 잠재력을 아직 완전히 실현하지 못했고, 현재 성과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일본 내 슈퍼마켓·전문점 사업 매각, 경영진 교체, 미국 사업 일부 매각 추진 등을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캐나다 유통업체 알리멘타시옹 쿠슈타르가 제안했던 6조7천700억 엔(약 63조4천660억) 규모의 인수 제안 이후 가속화됐다. 데이커스 CEO는 "단순히 일정에 맞춰 IPO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회사가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미국 사업부 CEO인 조 디핀토는 이달 말 은퇴할 예정이다. 세븐앤아이홀딩스의 미국 사업은 약 100년 전 텍사스에서 시작된 세븐일레븐 체인이 기반이며, 세븐앤아이홀딩스가 2005년 완전히 인수했다. 지난 10년간 세븐엔아이홀딩스는 선오코 주유소 31억 달러(약 4조5천793억원) 인수, 2021년 마라톤 페트롤리엄으로부터 스피드웨이 매장 210억 달러(약 31조212억원) 인수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으며 디핀토 CEO가 이를 주도했다. 데이커스 CEO는 북미 사업 실적 회복을 위해 올해 초 자체브랜드(PB) 상품 매출 확대, 대형 매장 중심으로 1천300개 신규 매장 개소, 비용 절감, 연료 판매에서의 수익성 제고를 네 가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세븐앤아이홀딩스의 미국 사업은 패스트푸드와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 식음료 매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데이커스 CEO는 일본에서 식품을 핵심으로 성공시킨 회사의 경험이 미국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일본 음식을 그대로 파는 것이 아니라 품질에 대한 일본식 사고방식을 가져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커스 CEO는 취임 후 수천 개 매장 신설, 우선순위 명확화, 조직 개편, 자본 배분 최적화를 약속했다. 이로 인해 쿠슈타르의 인수 철회 발표 이후 급락했던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11% 하락한 사태다. 일본 내 부진도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최근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해 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경쟁사 로손은 4.6%, 패밀리마트는 1.9% 늘었다. 회사는 IPO와 수익성 개선, 기타 사업 매각을 통해 약 7조5천억 엔(약 70조3천9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중 약 40%는 주주 환원에, 나머지는 투자와 부채 감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데이커스 CEO는 "미국 시장에서 편의성의 의미를 재정의할 기회가 있다"며 "성과는 바드시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IPO를 진행하지 않을 시나리오는 없다"고 말했다.

2025.12.22 13:42박서린

인권위 "AI 기본법 시행령, 인권 보호 장치 보완해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본법' 시행령이 인권 보호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공식 문제 제기가 나왔다. 인권위는 고영향 AI에 대한 정의와 보호 장치가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국민 기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내년 1월 22일 시행을 앞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 시행령 제정안과 관련해 인권 관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권위는 우선 생명·신체·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영향 AI'의 범위를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시행령안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고영향 AI의 구체적 영역이 빠져 있어 AI 개발·이용 과정에서 사업자의 책임 범위와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권위는 고영향 AI가 의도된 목적대로 사용되는지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영향평가를 실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분석이나 판단 결과에 오류나 편향이 있을 경우 해당 결과가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되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AI 기본법 적용 제외 대상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인권위는 시행령안에서 국방 또는 국가안보 목적 AI 외에 '이중 용도'까지 법 적용 제외 대상으로 포함한 것은 위임 범위를 벗어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법 적용 제외 대상 지정 권한은 국방부 장관이 아닌 국가AI전략위원회가 심의·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AI 사업자가 보호해야 할 이용자 범위가 채용회사·병원·금융기관 등에만 한정돼 실제 영향을 받는 구직자·환자·대출 신청자 등 당사자에 대한 보호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이들에 대한 명확한 보호 조치를 법령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고성능 AI 안전성 확보 기준의 하향 조정 문제, 안전성·신뢰성 관련 문서 보관 기간 연장, 고영향 AI의 영향평가 실효성 강화, 국가AI전략위원회 내 인권 전문가 참여 확대 등도 시행령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인권위는 "정부가 AI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국가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지만, 오류·편향된 AI 판단이 의사결정에 활용되면 인간의 존엄과 평등권, 사생활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AI 관련 법·정책 수립 과정에서 인권 보호가 충분히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2.21 14:18한정호

오라클, 틱톡 美 사업 운영 맡는다…주가 회복

오라클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에 참여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부담과 데이터센터 투자 불확실성으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던 상황에서 이번 거래가 투자심리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CNBC에 따르면 쇼우즈 츄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 계열 MGX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이 틱톡 미국 사업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틱톡 미국 법인의 지분 50%를 보유한다. 이 가운데 오라클은 약 15%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19.9%의 지분을 유지하며 기존 바이트댄스 투자자 일부가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갖는다. 거래는 다음 달 2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틱톡은 미국 내 서비스 중단 위기를 넘기게 됐다. 앞서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바이트댄스에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을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금지를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초 틱톡은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오라클은 이번 거래에서 틱톡이 합의된 국가 안보 조건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감사·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틱톡의 미국 사용자와 관련된 민감한 데이터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저장될 예정이다. 다만 알고리즘 매각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 측의 법적 요구도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이번 거래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중국 관영 매체들은 친중 성향 학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법률에 부합하는 구조라며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오라클 주가는 즉각 반응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장중 한때 7% 이상 급등했으며 정규장 마감 기준으로도 6% 이상 상승했다. 이는 최근 2주 가까이 이어졌던 하락 흐름을 되돌린 것이다. 오라클 주가는 앞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 지출 증가, 데이터센터 투자 재원 마련에 대한 우려로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특히 블루아울 캐피털과 논의 중이던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월가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기적인 주가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는 "이번 소식은 오라클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은 6~12개월 관점에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틱톡 미국 사업을 둘러싼 정치·규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미국 의회의 감독 강화 가능성과 추가 규제 논의가 재개될 경우 이번 거래 역시 다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025.12.21 10:48한정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소포배달원에 방한용품 지원

우체국물류지원단은 겨울철 한파 속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소포배달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배달환경 개선을 위해 방한용품 지원에 나선다. 겨울철 외부 활동이 많은 소포배달원들의 건강 보호와 안전한 배달환경 조성을 위해 ▲넥워머 ▲방한장갑 ▲핫팩 ▲난방기구 등 겨울철 현장 배달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한용품이 지원됐다. 이승원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장은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온 소포배달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애써주신 우체국물류지원단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러한 관심과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 있는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계절별로 소포배달원이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배달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스킨십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소포배달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소포배달 대국민 서비스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0 07:59박수형

[현장] 군산학연 연합 '국방 AX 협의체' 출범…정책 넘어 실행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국방 혁신이 정책적 선언을 넘어 산업·교육·기술 생태계 구축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군과 대학,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국방 전 영역을 관통하는 AI 전환(AX)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국면에 들어섰다.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19일 판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에서 '국방 AX 협의체' 협약식을 열고 국방 AX 촉진을 위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공식 출범했다. 이 협의체는 판교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AI·ICT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대학, 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해 국방 AX 발전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의체는 국방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군 특화 AI 교육과정에 멘토링 기업으로 참여 ▲판교 국방 데이터랩 활용 ▲국방 전문가 컨설팅 ▲국방 AI 연구개발(R&D) 협력 ▲최신 국방 기술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한다. 분기별 기술 교류 세미나와 상시 협의체 사무실 운영도 병행해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육군 교육사령부 김종환 AI기술소요과장은 "국방 분야에서도 AI를 중심으로 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방 AX 거점을 기반으로 군과 민간이 함께 안보에 기여하고 산업에도 도움이 되는 협력 조직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건영 전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축사를 통해 "AI는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이끄는 핵심 기술이지만 법·제도와 표준, 규제 측면에서는 아직 미비한 부분이 많다"며 "이번 국방 AX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군·방산기업·대학·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자리 잡아 긍정적인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기 전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최근 국방 AX 정책 방향을 직접 공유했다. 그는 "국방부는 향후 3년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국방 AI 대전환을 추진 중이며 거버넌스 강화, 인프라 구축, 생태계 조성을 3대 축으로 7개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국방 AX 관련 예산 약 300억원이 편성돼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 AX 협의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삼성SDS·KT·LIG넥스원 등 방산·ICT 주요 기업과 기관이 전문가 그룹으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마키나락스·위세아이텍·코난테크놀로지·크라우드데이터·펀진·한컴라이프케어 등 30곳 이상의 AI·소프트웨어(SW) 기업이 함께한다. 또 지자체·기관에서는 경기연구원(북부발전연구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법률 자문에는 법무법인 세종이 협의체를 지원한다. 성균관대는 2022년부터 운영해 온 군 특화 AI 교육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289명의 군 간부 전문인력을 배출했으며 내년에는 145명을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당 교육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국방 AI 성과 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은 육군 전차 교관으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강줄기 상사가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구신조 중령과 이창호 소령이, 우수상은 김경민·임준오·임형우 중령이 각각 선정됐다. 이후 세미나에서는 방위사업청과 크라우드데이터가 국방 AX와 연계된 정책 및 기술 사례를 발표했다. 방위사업청 손은국 중령은 ▲방산 스타트업 육성 사업 ▲국방 벤처기업 지원 ▲소요 연구·실증 패키지 사업 ▲방산혁신기업 100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국방 분야 진입·성장·수출 전주기 지원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준호 크라우드데이터 대표는 국방 데이터 구축과 피지컬 AI 학습 데이터 사례를 공유하며 국방 분야에서의 데이터 통합 인프라 구축과 민간 선진 기술 도입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은 "그동안의 교육 중심 협력을 넘어 이제는 군·대학·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 협력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국방 AX 거점 유치와 피지컬 AI 기술 개발, 창업 교육, 대학원 과정까지 연계한 패키지형 협력을 통해 판교를 국방 AX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12.19 13:49한정호

코레일, 철도차량 핵심 부품 등 15종 국산화 완료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8일 오후 대전사옥에서 철도차량 부품 15종 개발을 완료하고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최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과제로 코레일은 부품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 산업 육성을 목표로 전담조직을 꾸려 지난 2020년부터 50여 개 산·학·연 단체와 함께 진행했다. 부품 10종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추진하고,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성능·고효율 부품 5종 개발을 위해 1천57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다. 국산화한 부품 10종은 KTX-이음의 안전과 성능에 직결되는 ▲고강도·고성능 제동시스템 ▲모듈형 주회로차단시스템 ▲고효율 친환경 공조시스템 ▲주행안정성 확보를 위한 공기스프링 등과 ▲전동열차 1종(전기식 출입문시스템) ▲트램 1종(경량화 설계된 저상 트램용 관절장치) 등이다. 또 미래 철도시장을 선점할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마그네틱 기어드 방식 동력전달 시스템 ▲컨버터 일체형 반도체 변압기 ▲도시철도용 전장제어기기 통합제어 플랫폼 ▲자동 연결·분리시스템 등 5종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과 김정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을 비롯한 개발사업 참가업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는 부품개발 우수사례 발표와 실용화 세미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고속철도차량용 주회로 차단시스템 ▲컨버터 일체형 반도체 변압기 ▲자동 연결·분리시스템 등 대표 성과 사례발표와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코레일은 이번 사업으로 KTX-이음 부품 국산화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차량 안전과 성능에 직결되는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해외 철도 선진국과 기술수준 격차를 4.9년에서 2년으로 좁혔다고 평가했다. 성과보고회에 이어 철도 운영기관 및 연구기관, 관련 기업이 참여한 'K-철도 기술 포럼 발대식'이 열렸다. 포럼은 운영위원회·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분과위원회는 신규개발사업 발굴을 위한 R&D 분과와 제도개선 및 법제화 등을 논의하는 성과확산 분과로 운영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철도 기술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 성과가 실용화로 이어지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개발사업의 성공은 국내 철도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철도 관련 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K-철도'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9 10:40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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