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사범대학 50주년…미래 교육의 새로운 길 연다
건국대학교가 사범대학 설립 50주년을 맞아 교육 이상을 담은 7대 미래 교육 비전을 선포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10일 개최한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사범대학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스승·조력자·인격자·실천이론가·교육환경 설계자·미래교육 전문가·글로벌 교육 실천가' 등 7대 미래 교육 비전을 나침반으로 올바른 미래 교육을 이끌며 100년을 향해 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건국대 사범대학은 1973년 설립해 1978년 첫 번째 졸업생 120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천874명의 미래 교육 인재를 사회로 배출해왔다. 또 최근 2년간 교원양성기관평가 A등급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우수기관으로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종효 사범대학장은 “사범대학은 대학과 학교의 위기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며 “이 격변과 고난의 시기에 다시 교육의 본질을 생각해야 하고 우리 사범대학은 교육 본질을 굳건히 지키며 훌륭한 교사 양성에 전진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공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건국대 사범대학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 공로상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역학교 교류와 교육협력 실습에 힘써 온 정치훈 음악교육과 동문회장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 긴밀한 협력관계로 예비 교원 양성을 도운 건국대 사범대학 부속 중·고등학교와 건국대 사범대학의 위상을 높인 프로골퍼 안나린 선수에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은 축사에서 “설립자 상허 선생은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고, 그 신념으로 건국대를 세웠다”며 “'건국'이라는 이름 자체가 '인재교육'의 대명사이자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사범대학이 앞으로 100년을 향해, 한 단계 더 높게 비약 하기를 바란다”며 “학교법인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더 좋은 교사와 교육전문가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나라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열정과 헌신으로 교육해 온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우리나라는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미래 교육환경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우리 교육이 다시 한번 사회의 중심에서 그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총장은 “건국대 사범대학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육기관으로서 부여받은 본연의 교육 목적과 사명을 충실하게 완수해오며 교원임용실적과 연구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며 100주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유자은 이사장과 건국대 전영재 총장, 박종효 사범대학장,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 홍성구 국립사범대학장협의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건국대 사범대학 교수 및 학생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