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복귀 명령한 기업, 직원 이탈 심각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한 기업들이 예상보다 더 많은 직원 손실 및 생산성 감소를 겪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더 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워크플레이스 컨설턴트 유니스페이스가 글로벌 기업별 업무 공간 현황 및 이에 따른 직원 반응을 조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17개국 9천500명의 직원과 6천650명의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에서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한 기업은 72%였다. 이중 42%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직원 감소를 경험하고 있으며, 약 3분의 1에 달하는 29%는 직원 채용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습관과 동기를 심층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51%가 사무실 복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리포트에 따르면 고용주는 직원이 필요로 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며 인식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근로자의 58%는 사무실의 산만함으로 인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83%의 고용주는 직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무실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고용주는 직원들이 직장에서 싫어하는 요소를 과소평가했다. 다수의 직원은 개인 공간을 중요시하며, 사무실에서 떨어진 조용한 환경을 선호했으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무실은 사생활을 보호할 수 없고, 외부 간섭이 많아 업무에 집중하기 힘든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스티브 퀵 유니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급변하는 작업 환경에 모두가 적응함에 따라 직원의 작업 습관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시간을 들여 사무실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고용주는 작업 공간의 힘과 목적을 재정의하는 데 더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주요 시사점 중 하나는 직원이 직접 사무실에 참석했을 때는 행복, 동기 부여, 흥분 수치가 증가한 반면, 의무적으로 복귀한 직원은 세 가지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며 “근무 방식보다 직원에게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