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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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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정주리 사과 '미라클 시드니' 파문…사기 광고 반복 왜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를 통해 드러난 '미라클 시드니' 주름크림의 허위 광고 논란이 연예인들의 줄줄이 사과와 백화점 입점 논란으로 번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제품을 홍보한 연예인들의 잇단 사과로 논란이 일단락 되는 모양새나, 핵심은 이번 사건이 단발성 해프닝이 아니라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해 반복되는 사기성 마케팅의 구조적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호주산? 알고 보니 국내 제조…연예인·방송인까지 이용 미라클 시드니는 '호주산 주름크림'이라는 문구로 소비자 신뢰를 유도하고, 인기 프로그램 출연자와 유명 가수, 개그우먼 등을 모델로 내세웠다. 여성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는 “호주에서 봤다, 유명하다”는 멘트를 했고, 개그우먼 정주리도 해당 제품을 소개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외부 제작사가 제공한 대본에 따른 것이었고, 실제로 제품은 경기도 김포시의 국내 업체에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제품 홍보 영상에는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옥순의 이름과 사진이 무단 사용됐고, 당사자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유명인의 신뢰와 이미지를 이용한 광고였지만, 당사자들은 “사전 검증 없이 대본대로 촬영했을 뿐”이라며 허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은 신세계·롯데·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11곳에 입점한 것처럼 홍보됐다. 사실 확인 결과 이는 정식 계약이 아닌 벤더사 유통을 통한 일부 판매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백화점들은 전량 판매 중단과 매장 철수 조치를 취했다. SNS·유튜브 통한 사기 광고, 왜 계속되나 이번 사태의 핵심은 미라클 시드니 논란이 단순한 일회성 해프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업자가 상호와 브랜드만 바꿔가며 신제품을 내놓고, 유명인·인플루언서를 앞세운 허위·과장 광고를 반복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광고 제작 과정에서 유명인의 발언이 대본으로 조작되고, 미라클 시드니 사례처럼 실제 제조지·성분과 무관한 '해외 명품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방식은 적발되더라도 사업자나 대표가 실질적인 처벌을 받지 않거나, 법적 제재가 미약해 사실상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큰 구조'로 고착화된 상태다. 광고·소비자 보호 전문가들은 “현행 표시광고법·전자상거래법의 허위광고 규정만으로는 SNS 기반 신종 마케팅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플랫폼·광고주·출연자 모두에 대한 사전 검증 의무와 책임 범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허위 광고 콘텐츠 유통 차단 및 재발 방지 조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반복 위반 사업자에 대한 강력한 영업 제한이나 형사 처벌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규제당국이 보다 촘촘한 검증 체계와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미라클 시드니는 이름만 바꾼 채 또다시 소비자들을 눈속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5.08.10 09:35백봉삼

[기자수첩] 3년간 3명 사망 SPC, 대통령 쓴소리에 겨우 움직였다

2022년과 2023년, 그리고 2025년. SPC그룹 계열의 공장에서 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했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 반복된 끼임 사고와 변하지 않은 작업 환경 등 사안은 비슷했다. 같은 사고가 세 번 반복됐다는 건 회사가 진정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방증일 수밖에 없다. 회사는 결국 3년이 지나서야 '야근 폐지'라는 방안을 내놨다. 앞으로 야간 근로는 8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12시간 2교대 형태는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 생산 공장 및 라인별로 야간 생산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주간 근로 시간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5월 노동자 사망 사고 직후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당시 SPC는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근무 체계나 작업 방식에 대한 변화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SPC가 입장을 내놓은 것은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뒤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게 “12시간씩 맞교대를 하다 보니 노동자들의 피로가 누적돼 사고가 난 것 아니냐”며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말처럼 SPC에서는 지난 3년간 반복적으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22년 SPL 평택공장에서는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진 바 있다. 사고 직후 회사는 문제가 된 기계를 천으로 덮은 채 다음 날 바로 생산을 재개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허영인 회장은 2025년 말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적인 안전 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공식 밝혔으나, 별도의 사용 방안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3년에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샤니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때도 회사는 사고 원인 규명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만을 밝혔을 뿐, 구체적인 개선책조차 내놓지 않았다. 이후에도 비판은 이어졌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연이어 발생한 사고로 인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어진 청문회에서야 안전 교육을 늘리고, 작업 중 위험한 부분을 기계 설비로 대체해 노동자들을 보호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당시에도 2조 2교대 근무가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됐지만, 이를 방치한 결과는 2025년 또 한 번의 사망 사고를 낳았다. 사망 사고가 세 번이나 반복된 뒤, 또 대통령의 쓴소리 후에야 근무 체계를 바꾸겠다는 SPC의 발표를 어느 누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까. '사실 지금까진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어쩔 수 없다'고 밖에 보이지 않을까. 근무 환경이 바뀐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근무 시간이 변경될 경우 노동자의 임금이 줄어드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SPC는 급여 문제에 대해 노동 구조가 변경되는 10월 1일까지 노조와 협의해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어떻게 노사가 서로의 입장차를 좁힐지도 지켜볼 일이다. 약속이 아니라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5.07.29 15:49류승현

李 대통령, SPC 시화공장 찾아 "저임금·장시간 노동 바꿔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흥공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 중심의 노동환경 전환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SPC 삼립 시흥공장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해당 공장에서는 근무 중이던 5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SPC 측의 안전 대책 발표, 타 기업 사례 공유, 노조 및 현장 근로자의 증언이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 야간 장시간 노동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범수 SPC삼립 대표가 참석해 안전 대책을 직접 발표했고, 이 대통령은 “12시간씩 맞교대하는 형태는 과로와 졸음 유발로 사고를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김범수 대표는 SPC그룹의 개선 방향으로 ▲외부 인사 중심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구성 ▲설비 전면 교체 ▲주1회 라인 정지 및 점검 ▲교대제 재편(3조2교대 확대, 야간근무 축소) ▲스마트 안전 제안 시스템 도입 ▲2027년까지 624억 원 추가 안전투자 등을 발표했다. 또한, SPC는 2천억원 규모의 AI 기반 자동화 신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사고를 구조적 경고로 받아들이고, 전면적 시스템 재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며 “경영진은 경쟁보다도 노동자들이 다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00만 원 받는 노동자의 목숨값이 300만 원일 수는 없다”며 “안전을 위한 투자와 비용을 사회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 300명의 근로감독관 신속 충원과 불시 점검 시스템 가동 등을 추진하라고 지시하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변화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돼 경기남부청과 고용노동부는 SPC삼립 김범수 대표와 법인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2025.07.25 14:58류승현

"악몽 자주 시달리면 더 빨리 늙고 죽는다"

매주 악몽을 꾸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영국 치매연구소(UK Dementia Research Institute)의 아비데미 오타이크(Abidemi Otaiku) 박사 연구팀이 수행한 것으로, 유럽신경학회(Europe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악몽은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악몽이 건강 전반이나 노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공백을 채우기 위해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된 4개의 장기 코호트 연구를 바탕으로, 26세부터 74세까지의 성인 4천196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대 18년에 걸쳐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추적 기간 동안 참가자 중 227명이 75세 이전에 사망했다. 연구에 따르면, 매주 악몽을 꾼다고 보고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평균 3.04배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그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또 자주 악몽을 꾸는 사람은 생물학적 노화 속도도 유의미하게 빠른 경향을 보였다. 분석 결과, 악몽과 조기 사망 간의 관계 중 약 39%는 빠른 생물학적 노화로 설명될 수 있었다. 이는 악몽으로 인한 수면 단절과 만성 스트레스가 세포 수준에서 손상을 일으키고 노화를 가속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타이크 박사는 “악몽이 단순한 수면 문제를 넘어서, 건강한 노화와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정 가능한 위험인자'(modifiable risk factor) 일 수 있다”며 “이를 조기에 인식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정 가능한 위험인자란 개인의 행동이나 환경 요인을 통해 조절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질병 위험 요소를 의미한다. 실제로 이전 연구들에서도 악몽은 불안, 우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건강 문제의 조기 징후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를 넘어 악몽이 신체 건강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처음으로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다. 연구팀은 악몽 자체를 목표로 한 치료가 단지 정신적 웰빙뿐 아니라, 건강 수명 연장과 조기 사망 위험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럽의료저널(EMJ)은 “악몽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규명하기 위해선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일상적인 헬스케어에서 악몽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데 충분한 근거가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2025.07.06 08:43백봉삼

정부, 태안화력발전소 사망사고 관련 협의체 구성·운영

정부는 태안화력발전소 사망사고와 관련해 지난 17일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유사한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대책위와 구체적인 협의체 구성 방안과 논의 의제, 운영 방식 등에 있어 모든 것을 열어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서부발전과 한전KPS는 19일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 및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2025.06.19 06:33주문정

SPC삼립 김범수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혐의로 입건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벌어진 근로자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김범수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를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청과 고용노동부는 SPC삼립 김범수 대표이사와 법인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로 입건했다. 김 대표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의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지난달 19일 50대 여성 근로자를 공장 내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화공장 공장장 A씨 등 7명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망한 노동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냉각 컨베이어 벨트 내 좁은 공간에서 윤활유를 직접 뿌리던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7일 시화공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했으나, 합동 감식 결과를 아직 국과수로부터 정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 한편 SPC삼립은 본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사고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4주간 1:1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근로자에게는 추가 치료를 지원하는 등 심리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BO와 협업해 발매하던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향후 관련자 조사 및 감식 결과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2025.06.09 14:42류승현

사망보험금 1억원 종신보험 들었다면…살아서 연금으로 수령 가능

금융위원회가 종신보험 가입 시 지급하는 사망보험금 일부를 살아있을 때 쓸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현금화)'를 오는 4분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사망보험금은 종신보험 가입 시 가입자가 죽었을 때 지급하는 보험금이다. 고령층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생계를 보전하기 위해 사망보험금을 살아서 연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골자다. 매월 일정 금액으로 받는 '연금형'과 보험사가 연계한 요양시설 등에서 보험금을 쓸 수 있는 '현물형' 두 가지로 나뉜다. 1. 대상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이다.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종신보험으로 계약기간이 10년 이상, 납입기간 5년 이상을 만족해야 하며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해야 한다. 보험계약대출이 신청 시점이 없어야 한다. 신청 시점에 가입자의 나이가 만 65세 이상이면 되고, 가입 수수료 등은 없다. 별도 소득과 재산 요건도 따지지 않는다. 다만,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 시 자식 등 상속인이 있다면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금융당국은 이를 보완하는 장치를 검토 중이다. 2. 얼마나 받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금으로 받을 때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 여부다. 일단 유동화 비율은 100%로 할 수 없다. 일시로 전액 지급받는 것도 안된다. 최대 90%까지만 유동화 신청이 가능하고 수령은 장기적으로 분할돼 수령된다. 기본적으로 내가 낸 월 보험료를 상회하는 금액을 매월 연금으로 수령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가입 시 보험사의 예정이율, 유동화 개시 연령과 지급 기간과 비율에 따라 월 수령액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 40세에 1억원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사망보험금에 가입한 A씨가 있다고 하자. A씨는 매월 15만1천원의 보험료를 20년 동안 납입했다. 납입 총액은 3천624만원이다. A씨는 65세에 연금처럼 사망보험금 70%를 받겠다고 신청했다. 이 경우에는 납입한 보험료의 100% 초과~200% 내외로 매월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 121%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월 평균 18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억원 사망보험금 중 30%인 3천만원은 사망보험금으로 받는다. 유동화 신청 시점이 늦어질 수록 월 수령액은 커진다. 적립금에 붙는 이자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예정이율이 낮을 수록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연금 수령액이 커지게 된다. 3. 연금으로 받다가 사망하면 사망 시에는 잔존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20년 동안 유동화를 신청했는데 10년 만 받고 사망했다면 이뤄진 유동화 비율을 제외한 금액이 사망보험금으로 나가는 격이다. 4. 현물형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보험사가 서비스·현물로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요양시설과 건강관리 및 간병 서비스 등과 연계한 상품이 나올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B보험사와 제휴된 C 요양시설을 이용중인 Y씨가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실시하여 5년간 요양시설 이용료로 충당하는 격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은 소비자에게는 안정적 노후 지원수단이 될 수 있으며, 보험 서비스를 통해 보험사의 역할을 강화해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상호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제”라며 "새로운 상품구조가 도입되는 만큼 소비자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한 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3.11 16:10손희연

모성사망 주원인 중 하나인 '산후 출혈'…신속한 처치가 중요

'산후 출혈'은 모성사망의 주원인 중 하나로, 신속한 처치가 중요하다. 한국오가논은 19일 'Her Health'(허헬스) 미디어 세션을 열고 산후 자궁 출혈 조절/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제이다 시스템'(JADA system, 이하 제이다)을 국내 도입‧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디어 세션은 여성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건강 증진을 목표로, 산후 출혈에 대한 질환 정보와 현황, 최신 의료기기인 제이다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금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現 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는 “산후 출혈은 누적 혈액 손실이 1000mL 이상이거나, 분만 후 24시간 이내 저혈량증의 징후나 증상을 동반한 혈액 손실을 뜻한다. 모성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산모와 가족뿐 아니라 분만하는 의사도 두려움이 있다”며 “연구에 따르면 수혈이 필요한 중증 산후 출혈이 있으면 10년 내 심혈관 위험을 6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성 건강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도 2021년 기준 모성사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진통 및 분만 합병증(분만 후 출혈, 자궁무력증 등)이 34.8%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산후 출혈은 적절한 치료가 바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산후 출혈을 겪는 산모에게는 현장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과 적절한 의료 장치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지만 의료진은 제한된 치료 옵션과 시간적 압박 속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산후 출혈의 원인은 크게 ▲자궁이완 ▲조직(분만 뒤 남는 찌거기 등) ▲열상/외상(아이가 나오면서 생기는) ▲응고장애(환자의 질환 등) 등 4가지가 있다. 그는 “산후 출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궁무력증으로 정상적인 자궁은 출산 후 수축을 통해 자연스럽게 출혈이 멎지만, 자궁무력증이 있는 경우 수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혈이 지속돼 산모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초기 치료로 출혈이 조절되지 않으면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해 지혈을 시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이다는 비정상적인 산후 자궁 출혈을 조절하기 위해 개발된 음압 유도 출혈 조절 장치로, 저수준의 음압(최대 90mmHg)을 활용해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PEARLE 연구에 따르면 94%의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출혈이 조절됐고, 치료에 성공한 환자의 출혈 조절 시간 중앙값은 3분으로 빠른 효과를 보였다. 또 미국 16개 병원에서 2020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제이다로 치료받은 800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RUBY 연구에서는 자연분만 환자의 92.5%, 제왕절개 환자의 83.7%에서 성공적으로 출혈이 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산후 출혈은 산모뿐만 아니라 태어날 아이와 가정,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로 오가논은 저출산 시대에 여성건강과 안전한 출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제이다 출시를 통해 산후 출혈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다는 2024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궁의 보존적 관리가 필요한 경우 비정상적인 산후 출혈을 조절 및 치료하는 목적으로 허가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제이다를 사용한 자궁내 음압지혈술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에 따라 신의료기술로 등재됐다.

2025.02.19 16:59조민규

국민연금 수급자 사망 후 상속 미청구 급여 제때 지급 안돼

국민연금 수급자가 사망한 후 상속인에게 지급되는 유족연금·사망일시금·사망사유 반환일시금의 지급액과 상속인이 관련 급여를 청구하지 않아 발생한 미지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유족연금·사망일시금·사망사유 반환일시금의 수급 자료에 따르면, 유족연금의 경우 지난 2018년 74만2천132명이 수급해 지급액 2조575억 원이었다. 하지만 작년 100만7천167명이 수급해 지급액은 3조2천563억 원으로 증가했다. 사망일시금은 같은 기간 1만1천659명이 수급해 461억 원이 지급됐지만, 작년에는 1만7천436명이 수급해 지급액 911억 원으로 늘었다. 사망사유 반환일시금도 수급자 7천6명에 지급액 203억 원에서 수급자 9천478명 지급액 393억 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또한 2018년~2024년(6월) 기간 동안 미청구 건수는 총 2만6천589건의 미지급 금액은 2천842억 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급증한 미청구 건수는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민연금 수급자가 사망한 이후 상속인들이 급여 청구를 하지 않거나 절차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미지급 사례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매년 미청구 사태가 늘어나며 연금 제도의 사각지대를 드러나고 있는 것. 김예지 의원은 “상속인이 연금 급여를 쉽게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라며 “사망자 정보를 신속히 전달할 방안을 마련하여 상속인들이 정당한 권리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4.10.15 13:42김양균

김윤 의원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 증가 추정”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공립대학병원으로부터 올해 2월~8월 수술 예약 및 취소 현황을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부터 수술 취소가 급증했고, 3월부터는 수술 예약 건수 자체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진료 결과 사망환자 수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수술 취소율은 지난해 3월보다 11.4%p 늘어났다. 이는 의료공백 기간 중 23.3%로 가장 높은 수치다. 총수술 예약 건수는 작년 3월 7천800건에서 올해 4천215건으로 46.6% 감소했다. 6월에는 전년도보다 50.8% 줄며 수술 예약 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또한 김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관 진료 및 진료 결과 사망 인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병원 진료 결과 사망자 수와 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 의료기관 전체 진료 인원 만 명당 사망환자 수는 6.9명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0.5명 증가한 수치다. 3월 진료 인원은 53만여 명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1천125명 늘어났다. 3월 이후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진료 인원도 줄며 진료 결과 사망자 수가 줄어들었다. 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서는 진료 인원은 줄었지만, 사망환자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윤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로 골든타임을 놓친 응급환자가 늘어나면서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할 중증환자들이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치료받다 사망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10.05 12:00김양균

소득 낮으면 사망위험 최대 2배 증가…

국민건강보험 유형과 보험료에 따른 사망률 비교 분석 결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이 직장가입자에 비해 높고,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암과 같은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김용훈 조교, 충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예슬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김정연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 유형과 보험료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2002-2019) 자료에 포함된 45만2천70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건강보험 유형에 따라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가입자(28만5천859명)과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16만6천847명)의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지역가입자의 전체 사망률이 직장가입자 대비 남성의 경우 1.13배, 여성에서는 1.18배 높았다. 사망 원인별로는 ▲암(남 1.06배, 여 1.12배)심혈▲관질환(여 1.2배)뇌혈▲관질환(남 1.21배, 여 1.21배)폐렴▲(남 1.12배) ▲자살(남 1.14배, 여 1.35배) ▲외인사(남 1.27배, 여 1.21배) 등으로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과 사망률 간 연관성 확인하기 위해 납입하는 보험료를 기준으로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를 각각 상, 중, 하 세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유형에 상관없이 상 그룹에 속하는 가입자들에 비해 하 그룹에 속하는 가입자들의 사망률이 최대 2배 가까이 높았다. 강희택 교수는 “건강보험 가입 유형과 소득 수준에 따라서 질환 발병률과 외인사의 증가로 사망 위험도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검진을 받는 기회의 차이와 보험 가입 유형, 소득 수준별 의료접근성의 차이가 큰 원인으로 보여져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2024.09.06 11:39조민규

자살사망자, 평균연령 44.2세·1인가구…월소득 100만원 미만

자살사망자가 평균연령 44.2세에 1인가구,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2015년~2023년 기간 동안의 심리부검 면담 분석에 따르면,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는 남성이 64.7%, 여성이 35.3%로 조사됐다. 평균연령은 44.2세이며, 1인 가구는 19.2%였다. 이들은 피고용인 비율은 38.6%로 가장 많았고, 소득수준은 월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이 46.5%였다. 심리부검이란 자살사망자의 가족이나 지인의 진술과 고인의 기록을 검토해 자살사망자의 심리·행동 양상과 변화를 확인, 자살의 원인을 추정하는 조사방법이다. 자살사망자는 평균 4.3개의 스트레스 사건을 다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4세 이하 청년기는 다른 생애주기에 비해 실업자 비율과 구직으로 인한 직업 스트레스 경험 비율이 높았다. 35세~49세 장년기의 경우, 직업과 경제 스트레스 경험 비율이 생애주기 중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직장동료 관계문제 ▲사업부진 및 실패 ▲부채 등이 높았다. 중년기(50~64세)는 실업자 비율이 청년기 다음으로 높았다. 이들은 퇴직·은퇴·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았고, 정신건강 스트레스 경험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년기는 다른 생애주기보다 대인관계 단절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병으로 인한 신체건강 스트레스와 우울장애 추정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살사망자의 96.6%가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였지만, 이를 주변에서 인지한 비율은 23.8%에 불과했다. 경고신호를 드러낸 시기를 분석한 결과 사망 1개월 이내의 경우 감정상태 변화가 19.1%, 주변정리가 14.0% 등이었다. 사망 1년 이상 전부터 높은 비율로 나타난 경고신호는 수면상태 변화(26.2%)와 자살에 대한 언급(24.1%) 등이었다. 자살사망자 유가족 정신건강 문제…1인가구, 심리부검 면담에 참여한 유족 대부분(98.9%)은 사별 이후 변화는 ▲심리·행동 97.6% ▲대인관계 62.9% ▲신체건강 56.5% ▲가족관계 52.2%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도 겪고 있었는데 심한 우울이 20.0%로 가장 높았고, ▲임상적 불면증 33.1% ▲복합비탄 37.8% ▲자살사고 56.3% 순이었다. 유족의 72.7%는 고인의 자살사망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주요 이유는 상대방이 받을 충격에 대한 우려와 자살에 대한 부정적 편견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인가구 자살사망자 가운데 청년기 비율은 43.8%로 높았다. 반면, 다인 가구 청년기 자살사망자 비율은 28.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1인가구의 경우, 자택 내 사망 비율이 69.0%로 다인 가구(53.2%)보다 높았다. 다인 가구가 가족(52.1%)에 의한 최초발견이 높았던 것과 달리, 1인 가구는 가족(25.6%), 경찰 및 소방(25.1%), 지인(24.6%) 등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비정규직 비율은 43.7%로, 다인 가구의 29.7%보다 높았다. 지속 빈곤으로 인한 스트레스 비율이 15.3%로, 다인 가구 8.7%보다 높게 조사됐다. 이렇듯 1인 가구의 상당수는 고용불안정과 낮은 소득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심리부검을 통해 파악한 자살위험 요인을 향후 자살예방정책의 근거로 활용하겠다”며 “7월부터 의무화된 자살예방교육에 자살위험 경고신호를 파악하는 방법이 포함돼 있고, 자살 고위험군이 보내는 경고신호에 대한 가족·친구·동료 등 주변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도 “이번 1인 가구 분석과 같은 심리부검 면담 자료를 활용한 심층적인 분석과 연구가 활성화되고 연구 결과가 자살예방 사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는 유족 1천262명으로부터 얻은 자살사망자 1천99명에 대한 심리부검 면담 자료다. 보고서는 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배포될 예정이다.

2024.08.27 14:19김양균

정신장애인 격리·강박 실태조사…책임자 처벌 강화 법안 국회 제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신의료기관 내 정신질환자 격리·강박 실태조사와 책임자 처벌 강화 규정을 담은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의 골자는 ▲관계부처에 격리·강박 실태 제출 의무 ▲격리·강박 시 사유 및 해제 조건에 대한 정신질환자·보호의무자 고지 의무 ▲격리·강박 외 방법 우선 적용 ▲정신의료기관 책임자 처벌 강화 규정 등이다. 법안의 배경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정신의료기관 내 사망사건 때문이다. 지난 5월 부천 소재 정신병원에 입원한 30대 환자가 17일 만에 격리돼 강박과 약물 과다투여로 사망했다. 그에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 2022년 춘천 등 전국 각지 정신의료기관에서 격리·강박으로 인한 환자 사망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기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격리실태조사에 따르면, “과도하고 빈번하게 격리·강박이 이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24.9%에 달했다. 또 “격리·강박의 이유가 처벌을 목적으로 시행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30.7%나 됐다. “지침에 따라 격리 및 강박의 이유를 고지·설명을 들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9%였으며, “강박 시 의료진의 규칙적인 상태 확인이 없었다”는 응답도 28.8%였다. 현행법은 정신의료기관 내 시행되는 격리·강박에 대한 관계부처의 실태조사 규정과 격리·강박 시 보호의무자 고지 규정조차 없는 실정이다. 환자 사망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어떠한 실태조사와 관리·감독 없이 지자체에 행정지도만 당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미화 의원은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재임 시절 춘천 격리·강박 환자 사망사고 진정에 대한 인용 결정문을 작성, 재발방지책 마련을 권고했지만 입법 부재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정안은 격리·강박으로 인한 정신질환자 사망사고 재발방지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이라며 “정신질환자 인권침해 방지법 발의를 시작으로 인권에 기반한 정신질환자 치료 및 대체 프로그램이 조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에 더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4.08.12 13:52김양균

국립공원공단, AI 데이터 분석으로 사고 예방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무리한 산행에 의한 3대 사망사고(심장돌연사·추락사·익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사고 통계 정보(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 간 국립공원에서는 총 167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가운데 심장돌연사(50%), 추락사(32%), 익사(9%) 등 3대 사망사고 비중이 91%를 차지했다. 심장돌연사와 추락사는 탐방객이 많은 10월(15명18%, 11명 20%)과 주말(53명 63%, 32명 60%)에 주로 발생했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이상(69명 82%, 48명 89%), 남성(82명 98%, 39명 72%)의 비중이 높았다. 익사는 절반(11명, 73%) 이상이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연령대는 50대 이상(8명, 53%)에서 가장 많지만 20대(3명, 20%), 40대(3명, 20%)에서도 발생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10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통계 정보와 기상청 자료·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발생지점의 지리·환경적 특성 등을 분석, 기존 사고 발생지역 외에 추가로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구간 130곳을 찾아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쉼터 및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AED) 구축 ▲위험 안내시설 설치 등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재난·안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각종 통계 정보를 활용한 사고 발생지점 예측분석은 그간 공원관리 경험과 과학적 분석 기법을 더해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해줄 것”이라며 “정확하고 정밀한 예측을 통해 탐방객 안전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6 17:46주문정

"영향력 큰 스트리머, 영상 제작 시 생명존중 고민해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17일 오후 숲(SOOP)의 가상현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 월드에서 스트리머와 유저(user)를 대상으로 '생명존중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영상을 통한 모방 자살 예방 차원에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허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일상 속 우울과 자살사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어 윤진 생명존중희망재단 자살예방홍보부장이 2019년 제정된 영상콘텐츠 자살 장면 가이드라인을 소개한다. 영상콘텐츠 자살 장면 가이드라인 4대 원칙은 ▲자살 방법과 도구를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자살을 문제 해결 수단으로 제시하거나 미화하지 않는다 ▲동반자살이나 살해 후 자살과 같은 장면을 지양한다 ▲청소년의 자살 장면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등이다. 마지막으로 세미나에 참여자를 대상으로 강의 내용에 대한 퀴즈가 진행되며 선정된 사람에게는 기념품 증정도 이뤄질 예정이다. 세미나에 참여하려면 숲 홈페이지에 접속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을 검색한 후, 숲의 가상현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 콘텐츠로 구성된 방송에 참여하면 된다. 황태연 이사장은 “온라인 활성화로 1인 미디어 플랫폼 이용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라며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영상콘텐츠 자살장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온라인에서의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자살사망자 수는 지난 2022년 1만2천906명에서 작년 1만3천770명으로 증가했다.

2024.07.17 12:00김양균

한컴케어링크, 2년 연속 韓 심장병 유전체 정보 분석

한컴케어링크가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분석을 위한 유전체 정보 생산자로 2년 연속 선정됐다. 한컴케어링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심장 질환 유전체 정보 생산 과제 2개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심혈관 질환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인 사망 원인 중 2번째로 많았다. 2012년과 2021년 사망 원인 통계에서도 심장병은 한국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하는 이유 중 꾸준히 2위를 기록했다. 생산 과제는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인 '차세대 한국인칩 v2.0'을 통해 분석된다. 차세대 한국인칩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한 정밀 의료 연구 플랫폼이다. 암, 당뇨, 치매 등 한국인이 주로 겪는 병을 나타내는 단일 유전변이(SNP)를 담고 있으며 정밀 의료 활용성이 높은 임상 진단, 약물 반응 등의 결과도 포함돼 있다. 한컴케어링크는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한국인 심혈관 질환 등 유전체 정보 3만5천여 건을 생산·분석하고 약물유전체 칩으로 질병 치료 약물 작용에 관여하는 유전체 정보를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한컴케어링크 측은 염기서열 수준의 대규모 한국인 인구 집단 연구 기반을 만들어 한국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질환 유전 변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심장병 원인 발굴은 물론 약물 반응과 관련된 한국인칩 v2.0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13:37양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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