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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법원 "가짜·사기 광고 '메타'가 책임져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상에 범람하는 가짜·사기 광고를 방치한 혐의로 메타가 플랫폼에 게재된 타인의 사기 광고에 대해 '직접적인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그동안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를 일일이 알 수 없다"며 책임을 회피해 온 빅테크 기업의 면책 논리에 반하는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이 소식은 최근 더넥스트웹·기가진 등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은 최근 독일의 유명 금융 포털 사이트 '피난츠플루스'와 그 공동 창업자인 토마스 케일이 메타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및 인격권 침해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메타에 사기 광고의 세부 정보와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모두 공개하고,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는 것은 물론 원고 측에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사건은 사기 범죄 조직이 피난츠플루스의 상표 등록 로고와 케일 대표의 얼굴 사진을 무단 도용해 가짜 주식·코인 투자 권유 광고를 페북과 인스타에 대량으로 뿌리면서 시작됐다. 원고 측은 지난 2024년 8월 한 달 동안에만 약 260건의 위반 사항을 메타에 직접 신고했으나, 메타 측이 일부 불법 광고를 삭제하는 데 무려 62일이나 걸리는 등 사실상 방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원고 측은 "메타가 사기 방지 조치를 게을리했을 뿐만 아니라 범죄자가 집행한 광고비로 부당 이득을 챙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메타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명시된 '호스팅 서비스의 면책권(무지의 항변)'을 주장했다. 제3자가 올린 콘텐츠의 내용을 메타가 사전에 알지 못했으므로 법적 책임이 없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메타의 이 같은 항변을 일축했다. 광고는 일반 사용자의 게시물처럼 순수한 시간순으로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메타의 정밀한 '알고리즘과 광고 시스템'을 통해 표적화(타깃팅)돼 배포되는 유료 콘텐츠라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메타는 단순한 콘텐츠 중개자가 아니며, 알고리즘을 통해 광고를 제어하고 수익을 올린 이상 가짜 광고의 유포에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원고인 토마스 케일 대표는 판결 직후 "이번 판결은 단일 사건에 그치지 않고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권리를 침해당한 모든 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며 "메타가 사용자 피해에 대해 가해자로서 직접 책임을 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메타가 연간 총매출의 약 10%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사기성 광고에서 얻고 있다는 추정이 나올 만큼 플랫폼 내 사기 광고 폐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다만 이번 판결은 확정 판결이 아니며, 메타는 항소할 수 있다. 메타 홍보 담당자는 성명을 통해 "그동안 사기 광고를 적극적으로 적발하고 보고된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해왔다"고 주장하며 "독일 법원의 결정을 유심히 검토한 뒤 향후 법적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6 09:13백봉삼 기자

AI가 알려준 PC 문제 해결법, 믿고 실행해도 될까

무료 영화나 웹툰 등을 볼 수 있다는 사이트에서 콘텐츠를 클릭하자 갑자기 요란한 경고음이 들린다. 이어 "당신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치료하라"는 안내문이 화면 가득 깜빡인다. 과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기승을 부렸던 '고객지원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이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PC인데도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감염, 시스템 오류를 알리는 허위 경고를 띄운 뒤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를 걸게 했다. 상담원을 가장한 범죄자의 지시에 따르는 순간 개인정보 유출, 상품권 핀번호 갈취 등 피해를 입는다. 구글은 작년 크롬에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고객지원 사기를 탐지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보완책을 내놨다. 하지만 공격자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용자가 스스로 검색한 PC 문제 해결법을 악성코드 감염 경로로 만드는 공격 기법이 등장했다. 저장공간 정리하려 실행한 명령어, 악성코드 초대장이었다 미국 보안업체 헌트리스는 이달 초순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AI 서비스와 검색엔진을 악용한 공격 사례를 소개했다. 헌트리스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 맥 이용자는 저장공간을 비우는 방법을 찾기 위해 구글을 뒤졌다. 검색 결과 중 가장 위에는 챗GPT와 그록의 공유 대화가 등장했다. 내용 역시 그럴듯했다.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했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명령어도 소개했다. 이용자는 챗GPT 대화를 클릭해 안내를 읽고 명령어를 실행했다. 하지만 이 명령어를 실행하자 비밀번호와 웹사이트 인증 정보 등을 탈취하는 악성코드가 설치됐다. AI 대화까지 악성코드 통로로 악용 공격자는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명령어가 포함된 AI 대화를 만든 뒤 챗GPT와 그록의 공유 기능을 활용했다. 이후 검색엔진최적화(SEO) 기법을 활용해 '맥 저장공간 확보' 같은 문제 해결과 관련있는 검색어에서 해당 대화가 상위에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이제는 피싱 메일이나 수상한 파일을 직접 보내는 대신, 실제 AI 서비스의 기능을 이용해 악성 콘텐츠를 올리고 검색 결과를 오염시키는 새로운 공격 방법까지 등장한 것이다. 헌트리스는 이 공격이 구글 검색 결과 상위 노출에 대한 신뢰와 챗GPT·그록 브랜드에 대한 신뢰, 실제 서비스와 동일한 화면에 대한 신뢰를 동시에 악용했다고 분석했다. "사람인지 증명하려면 명령어를 입력하세요" 국내 보안업체인 SK쉴더스도 지난 9월 10일 "진짜 사람 여부를 가리는 '캡차(CAPTCHA)'나 운영체제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오류 해결 화면처럼 보이는 페이지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명령어를 실행하게 만드는 공격이 국내외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에 따르면 공격자는 "당신이 사람인지 증명하려면 아래 명령어를 실행하라", "오류를 해결하려면 윈도 키와 R 키를 누르고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라"는 메시지로 이용자를 속인다. 윈도 파워셸이나 '실행' 대화상자, 혹은 맥OS에 내장된 '터미널'에 이 명령어를 붙여넣고 실행하면 서버에서 악성코드를 가져와 설치한다. 헌트리스가 소개한 AI 검색을 악용한 사례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용자를 속여 명령어를 직접 실행하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닮았다. AI로 찾은 PC 문제 해결법, 무조건 신뢰는 금물 AI 검색 기능은 전화 통화가 불가능한 심야나 주말에, 혹은 당장 도움을 받을 사람이 떠오르지 않을 때 간편하게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어 유용하다. 그러나 AI 서비스나 검색으로 알게 된 뜻 모를 복잡한 명렁어를 무조건 실행해서는 안된다. 공격자가 원하는 대로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외부 URL에 접속하고, 보안 기능을 끄거나 관리자 권한을 요구하는 위험한 함정일 수 있다. SK쉴더스는 "정상적인 캡차는 마우스 클릭 대신 명령어 입력을 요구하지 않으며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그 웹사이트를 닫으라"고 조언했다.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됐다고 해서 무조건 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하는 일도 위험하다.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는 반드시 공식 사이트에서 받아야 하며 웹사이트 주소가 정상적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2026.09.25 15:30권봉석 기자

사기·해킹에 주민번호까지 바꾼다...변경신청 3년 새 2배

사기와 해킹 등으로 개인정보가 악용되면서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를 이유로 번호 변경을 신청한 사람은 2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자는 총 7196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1942명에서 2024년 1986명, 2025년 2235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1033명이 변경을 신청했다. 특히 재산 피해 가운데 사기 해킹 등에 따른 신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 421명이었던 신청자는 2024년 685명, 지난해 870명으로 늘었다. 2년 사이 449명, 106.7% 증가한 규모다. 올해도 8월까지 559명이 같은 이유로 주민번호 변경을 신청했다.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재산 피해를 이유로 한 변경 신청은 모두 6326건으로 전체 신청의 87.9%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보이스피싱이 32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해킹 등 기타가 2535명, 신분도용이 571명으로 뒤를 이었다. 생명과 신체 피해에 따른 변경 신청은 같은 기간 870명이었다. 가정폭력이 3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해 협박 265명, 성폭력 161명, 학교폭력 등 기타 사유가 110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번호 변경 신청이 늘어난 것과 달리 신청 대비 허가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2023년에는 신청자 1942명 가운데 1267명이 허가돼 65.2%의 인가율을 기록했지만 2024년 61.7%, 2025년 54.0%로 떨어졌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신청자 1033명 가운데 439명이 허가돼 42.5%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수치는 연도 중간 집계인 만큼 아직 심사가 끝나지 않은 신청 건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이전 연도의 최종 인가율과 단순 비교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김선민 의원은 주민번호 변경이 개인정보 유출 이후 추가 피해를 막는 수단인 만큼 사후 구제뿐 아니라 유출 자체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기나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뒤 주민번호까지 바꾸도록 하는 것은 국민에게 피해를 감당하게 하는 사후대책에 불과하다”며 “불필요한 주민번호 수집 보관을 줄이고 다량 보유기관의 보안 실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5 12:01박수형 기자

국내외 금융기관 140여 곳이 선택한 '에버스핀'의 초격차 보안기술 비결

“해커가 진화하면 보안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 국내외 금융기관 140여 곳이 선택한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에서 보안기술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윤성욱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말하는 초격차 기술의 비결이다. 에버스핀은 독자적인 AI-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와 AI-화이트리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에버세이프(웹)·페이크파인더 등 해킹·피싱 방지 솔루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윤 부사장이 꼽는 에버스핀 기술의 핵심은 '공격을 찾아 막는 보안에서 공격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보안으로의 전환'이다.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인 AI-MTD는 보안 모듈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이다. 고정된 방어체계를 분석하고 우회하는 기존 공격 방식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윤 부사장은 “공격 기술이 AI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고정된 보안 체계만으로 공격자를 계속 앞서가기는 어렵다”며 “에버스핀이 집중해 온 방향은 공격을 발견한 뒤 대응하는 것을 넘어,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 자체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MTD와 함께 에버스핀의 또 다른 핵심 기술자산은 AI-화이트리스트다. 에버스핀은 2019년부터 축적한 2300만개 이상의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화이트리스트 체계를 구축해 페이크파인더 등 피싱·악성앱 탐지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알려진 악성앱을 찾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규모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앱에 대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금융 이용자에게 접근하는 앱의 위험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버스핀의 양대 핵심 기술은 개별 제품을 넘어 새로운 보안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AI-MTD는 에버세이프 웹·모바일에 적용되고 있으며, AI-화이트리스트를 기반으로 한 페이크파인더의 악성앱 탐지 기술은 금융기관 간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서비스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좋은 보안기술은 하나의 제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AI-MTD와 AI-화이트리스트라는 양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해킹·피싱·명의도용·금융사기 대응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20년 넘게 기술 전문성을 쌓아온 개발자 출신 기술경영자다. 학창 시절부터 알고리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일반적인 학업 성적 중심의 진학이 아닌, 알고리즘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을 인정받아 특기자로 연세대학교에 진학한 이색적인 이력도 갖고 있다. 현재 12년째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 개발과 기술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에버스핀의 경쟁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하나의 솔루션이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실제 금융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이 응집돼 있다는 점”이라며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AI 시대의 공격 기술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보안기술을 만들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현재 IPO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일본 SBI증권, 인도네시아 BRI다나렉사증권 등 한국·일본·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사 약 15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실제 금융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 AI-MTD와 AI-화이트리스트를 양대 핵심 기술축으로 웹·모바일 해킹방지와 악성앱 탐지, 금융사기 예방 및 금융권 공동대응 영역까지 보안기술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상장 이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6.09.01 15:01주문정 기자

셀레나 고메즈 정신건강 스타트업, 사기 혐의로 피소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공동 창업한 정신건강 스타트업 원더마인드(Wondermind)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사업 성과와 고메즈의 참여 정도를 과장했다는 의혹으로 피소됐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원더마인드에 투자한 투자자 5명은 고메즈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증권사기와 보통법상 사기, 계약 위반 등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투자금 회수와 손해배상, 변호사 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원더마인드는 2021년 출범한 정신건강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메즈는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임팩트책임자(CIO), 마케팅 책임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은 고메즈가 자신의 유명세와 막대한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활용해 원더마인드를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2022년 총 120만 달러(약 17억원)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당시 원더마인드가 제시한 기업가치는 9500만 달러(약 1347억원)였다. 투자자들은 JP모건과 같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광고 계약과 유명인 커버스토리, 새로운 앱 개발 등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 사업 전개는 투자 당시 설명과 달랐다는 게 원고 측 입장이다. 소장에는 “파트너십은 존재하지 않았고 사업들은 실현되지 않았으며 앱도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적시됐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원더마인드가 약 3년에 걸쳐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동안 창업자와 임원, 이사진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미국 매체 더컷(The Cut)의 보도를 통해 원더마인드의 경영난을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더컷은 회사 내부의 권력 다툼과 관계 갈등 등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이번 소송의 주요 근거로 활용됐다. 투자자들은 더컷의 보도를 인용해 고메즈가 어머니와의 오랜 개인적 갈등으로 계약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고메즈와 그의 어머니 맨디 티피, 전 사업 파트너 다니엘라 피어슨은 원더마인드 지분의 약 90%를 보유했다. 투자금의 사용처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소장에 따르면 티피는 투자자들에게 피어슨이 투자금을 뉴욕 주거비를 지급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비용은 월 약 6만 달러(약 8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어슨은 2023년 원더마인드를 떠났다. 피어슨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사실관계를 입증할 구체적인 문서와 재무 기록을 제시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을 개인적인 비용으로 사용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고메즈 측 역시 사기 의혹에 강하게 반박했다. 고메즈의 변호사 매슈 로젠가트는 “셀레나 고메즈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이른바 사기나 다른 불법행위에 관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적으로나 법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며 “허위 주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근거 없는 청구를 기각해달라는 신청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6 10:25김민아 기자

이성훈 LH 사장 "주택공급 속도 주력…국민 체감하는 공급 중요”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6일 “무엇보다 공공택지와 도심에서 주택공급 속도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서울 종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보상 절차 단축과 사업 절차 병행 등 가능한 모든 제도개선을 통해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전에는 A 단계가 끝나야 B 단계를 했는데, 이제 A·B·C 단계를 병렬화하고 최대한 당겨서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먼저하고 필요한 제도개선도 먼저하고 정부 기관에 건의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보상”이라며 “보상절차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임시직 보상 인력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급여도 정규직보다 많게 한다는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 사기 진작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사장은 “취임하고 보니 직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며 “정부에서 어떤 (개혁)안이 발표되더라도 직원이 사기 저하돼서 공급 속도가 늦어지지 않도록 사장으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도시 유휴부지나 노후청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강남 논현동에 소재한 52년 역사를 지닌 LH 서울지역본부를 국민·청년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정부 부처와 구체적인 호수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공공임대 패러다임도 바꿔야 한다”며 “역세권에 중형·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해서 중산층과 청년,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국민이 선택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신속하게 조성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초격차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06 16:53주문정 기자

기업은행, 해외서 833억원 규모 금융사고

IBK기업은행이 '외부인의 사기'라고 보고 있는 금융 사고를 한 달 새 두 건이나 공시했다. 16일 기업은행은 은행업 감독 규정에 따라 해외 현지법인이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 관련 피해를 입었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833억7406만1000원이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 해외 현지법인이 A라는 해외 금융사에 투자를 했으며 A는 B라는 비대면 대출 상품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B 플랫폼은 고객들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이에 대한 원리금 상환 창구까지 도맡고 있는데 B플랫폼에서 집결된 자금이 편취됐다는 것이 기업은행 주장이다. 해당 사안은 현지 수사기관서 수사 중인 사안으로 외부인의 사기일지는 확정지을 수 없는 상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사고 발생일이나 손실 피해 예상액을 공시하지 못했다"며 "해외 현지법인 자금 모니터링 중 이상 활동 징후가 발견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 달 여전인 6월 22일에도 기업은행은 외부인 사기 소행으로 보이는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그 규모는 47억 8500만원이다.

2026.07.16 15:02손희연 기자

'전세사기 위험' 직방·다방·네이버부동산 등 민간플랫폼서도 확인 가능

앞으로 전세사기 위험진단 서비스를 직방·다방·네이버부동산·KB부동산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서울시·경기도·다방·직방·한방·KB부동산·네이버페이 부동산 등과 '임대차 통합정보시스템 정보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은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구축 중인 선순위 권리정보 기반 위험진단 서비스를 앞으로 민간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준비 등 초기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전세사기 방지 대책' 후속조치로 등기·확정일자·전입신고·임대차거래정보·건축물정보·체납정보 등 흩어져 있는 정보를 연계·분석해 예비 임차인이 계약 전 위험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임대차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HUG 안심전세앱을 통해 올 9월 서비스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후 국민 이용 접점이 넓은 민간 부동산 플랫폼 등 외부 연계를 통해 접근성과 활용도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대책 발표 후 개발 현황과 협력 의사를 밝힌 기업과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서비스 연계 추진 초기협력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정부가 구축하는 전세사기 위험진단 정보가 다방·직방·한방·KB부동산·네이버페이 부동산 등 실생활에 밀접한 플랫폼과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플랫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제도 개선을 주도하고 HUG는 연계망 구축 등 실질·기술적 준비를 구체화하는 한편, 외부 플랫폼에서는 자체 서비스 형태를 고려한 개발·활용부터 이용 분석·확대 등을 준비해 나가는 등 서비스 확대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국토부와 HUG는 협약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른 프롭테크 업체와 지방정부 등을 대상으로 협력방향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력 의사가 있는 기관·업체를 대상으로 확대 MOU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정부가 만든 시스템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효능감을 극대화하려면 공공 앱뿐 아니라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스며들 수 있는 개방적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MOU를 통해 민간의 창의성과 이용자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국민이 더 쉽게 전세사기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6:21주문정 기자

우정사업본부, AI 기반 우체국보험 사기 방지시스템 고도화

우정사업본부가 지능화되는 보험 사기 대응을 위해 머신러닝 기반 AI 기술을 결합한 우체국보험 사기 방지시스템(IFDS)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보험 사기 이상 징후의 사전 예측·탐지 역량을 높이고 조사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보험 사기 대응을 위해 우체국 보험 AI 기반 보험 사기 방지시스템(IFDS)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보험사기 수법이 조직화·지능화되며 보다 정교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IFDS 사업은 기존 업무 규칙에 머신러닝 기반 AI 기술을 결합한 통합 예측 모델 구현이 목표다. AI가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해 보험 사기 가능성이 높은 이상 징후를 사전 예측·탐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민간보험사 IFDS 구축 과정에서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선진 적용 사례를 우체국보험의 업무 환경에 맞게 반영함으로써 시스템의 실효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사업을 통해 보험 사기 예측·탐지 역량을 고도화하고 조사·심사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금 누수 방지와 안전한 보험 가입자 보호, 우체국보험 신뢰성과 재정 건전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AI 기술을 보험 업무 전반으로 확대해 서비스 혁신과 업무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6 14:10홍지후 기자

월드컵 티켓 샀는데 취소?…美 스텁허브, '유령 티켓' 조사받는다

북중미 월드컵 티켓 재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티켓 거래 플랫폼 스텁허브가 실제 보유하지 않은 월드컵 티켓을 판매했다는 이른바 '유령 티켓' 의혹으로 미국 텍사스주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스텁허브가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구매한 월드컵 티켓을 취소하거나 제공하지 않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팩스턴 장관은 "텍사스 팬들이 정당하게 구매한 티켓을 스텁허브가 전달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회사가 유령 티켓으로 텍사스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고 피해 팬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팩스턴 장관은 유령 티켓을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티켓을 판매 목록에 올린 뒤 구매자로부터 돈을 받고 거래를 취소하는 행위로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텁허브는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등 각종 행사 티켓을 사고파는 재판매 플랫폼이다.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회사가 앞서 일부 취소 사례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자체 티켓 플랫폼과 관련된 '이전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고 지적했다. 스텁허브 측은 "간혹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팬 보호 보장 제도를 통해 대체 티켓이나 전액 환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티켓 이전 문제를 해결해 모든 팬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제3자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FIFA는 제3자 플랫폼 이용자들이 겪는 기능상 문제가 FIFA의 티켓 시스템 때문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FIFA는 자체 티켓 거래 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곳에서는 거래가 완료될 때마다 구매자와 판매자 양쪽에서 각각 15%의 수수료를 받는다. FIFA는 올해 월드컵을 통해 티켓과 접대 상품에서 역대 최대인 30억 달러(약 4조 5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월드컵 티켓 가격과 판매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팩스턴 장관은 지난달에도 FIFA가 경기 좌석 위치와 품질에 대해 팬들을 오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FIFA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과 뉴저지 당국도 지난 5월 FIFA에 티켓 판매 관행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조사는 FIFA의 티켓 판매 방식이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고, 팬들이 좌석 위치를 충분히 알지 못한 채 티켓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 제기 이후 시작됐다.

2026.07.05 16:00류승현 기자

과기연구노조, 출연연법 개정안·포스트 PBS 고도화안에 "경고"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박찬훈)이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출연연법 개정안과 포스트 PBS(연구과제중심제) 고도화 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과기연구노조는 지난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출연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과기정통부에 7개 항 이행을 요구했다. 7개 항은 ▲출연연법 전부 개정안 전면 재검토 및 연구현장 의견 반영 ▲연구회 권한 집중 및 부설기관 설치 관련 조항 재검토 ▲기관 통폐합·해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사회적 논의 ▲노동이사제·연구원평의회 등 민주적 거버넌스 도입 ▲출연연 연구 자율성 보장: 미션, 아젠다, 전략, 기본, 협력 연구로 재정립 ▲인센티브 기본급 전환, 임금 현실화 등 구체적 처우개선 방안 수립 ▲법안 개정과 고도화 방안 수립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 구성 등이다. 성명서에서 노조 측은 "공공기관 지정 해제와 PBS제도 폐지는 출연연이 '연구개발 국가대표'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그럼에도 대안으로 제시된 출연연법 개정안과 출연연 고도화 방안은 연구현장 주체의 민주적 절차와 자율성 확대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또 "만약 과기부가 주도한 법안 개정안과 고도화 방안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이재명 정부의 현명한 전략적 선택이 과기부의 통제권 강화 욕심에 의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광오 과기연구노조 정책위원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포스트 PBS 고도화 방안에 따르면 연구자 자율성을 극대화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출연연 종사자 처우개선 및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서도 정권 출범 때부터 얘기하고, 논의했는데 세밀히 들여다보면 사기진작을 검토한다는 내용으로 단 한 줄 언급돼 있을 뿐"이라며 "이는 사기진작이 아니라, 사기저하 방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26.07.05 10:40박희범 기자

"티켓 자율규제, 암표 억제 효과 확인"

티켓 거래 플랫폼 자율규제 효과가 기대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수요자들은 티켓 거래 플랫폼을 안전성 측면에서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켓베이(대표 한혜진)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한 자율규제가 대량 재판매를 크게 줄이고 거래 가격 안정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6월 중순 티켓베이 회원 2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용자들은 플랫폼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 인프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법적 규제보다는 자율규제를 병행해 정상적인 실수요자의 재판매는 보호하는 한편, 매크로를 이용한 전문 암표 행위는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는 인식도 확인됐다. 자율규제 시행 후 대량 판매 감소···"시장 안정 효과 입증" 티켓베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예매처와 동일한 수량까지만 재판매를 허용하는 '재판매 가능 매수 제한'을 시행했다. 또 올해 1월부터는 1매당 100만원 미만의 판매가격 상한제를 적용하고 있다. 예매처와 동일한 수량으로 재판매 등록을 허용해 매크로를 통한 대량의 티켓 확보를 억제하고, 고가 허위 매물로 인한 가격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자율규제 도입 결과, 예매처 허용 수량을 초과한 대량 판매 행위는 70% 이상 급감해 비정상적 재판매 행위가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안정화 측면에서도 프리미엄 과열 양상이 심했던 콘서트 카테고리 평균 거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내외 하락하며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결과에 회사는 플랫폼의 자율규제가 비정상적인 대량 판매와 가격 과열을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또 향후 제도 설계 시 정상적인 재판매까지 일률적으로 제한하기보다, 매크로 사용이나 반복적인 대량 거래 등 전문 암표 행위를 정밀하게 규제하는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용자 10명 중 8명 “플랫폼은 소비자 보호 위한 안전 인프라” 티켓베이가 회원 대상으로 진행한 이용자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2차 거래 플랫폼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안전성'을 꼽았다. 응답자의 80.7%는 티켓베이를 이용하는 이유로 '거래 안전성(에스크로, 입장보장)'을 선택했다. 개인 거래 대비 사기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응답은 89.6%에 달했다. 플랫폼 장점으로는 '사기 걱정 없음(71.3%)'과 '안전한 결제(63.0%)'가 꼽혀,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단순 거래 채널이 아닌 사기 위험을 차단하는 소비자 보호 장치로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아울러 이용자 대다수 티켓 재판매 사유는 차익 목적의 암표 행위와는 무관했다. 80%에 달하는 응답자가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이벤트 관람이 어려워질 경우를 고려할 때 재판매 기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티켓 재판매 사유로 '일정이 갑자기 바뀜(46.8%)', '더 좋은 좌석으로 교체(15.8%)', '환불 수수료 손실 회피(13.9%)', '그 외 기타(9.9%)', '건강·가족 등 사정(4.2%)'을 꼽았으며, '수익 목적'이라는 응답은 9.4%에 불과했다. 과도한 플랫폼 규제 도입 시 티켓 재판매 수요가 비공식 채널 등 사기 위험이 높은 지대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사에서는 플랫폼 이용이 어려워질 경우 개인 거래 위주의 SNS나 타 중고 플랫폼으로 이동하겠다는 응답이 51.4%로 나타났다. 또 비공식 거래 확대 시 '송금 후 미수령 등 사기 피해(84.0%)', '판매자 신원불명·보상 곤란(50.9%)', '정가보다 훨씬 높은 거래 증가(19.5%)' 등 플랫폼 위축에 따른 소비자 보호 약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건전한 재판매 시장 조성 위한 '자율규제' 필요성 제기 티켓베이 이용자들은 건전한 재판매 시장 조성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묻는 질문에 '법적 규제와 자율규제 병행(45.1%)', '자율규제가 더 효과적(29.8%)', '법적 규제가 중요(17.9%)' 순으로 응답했다. 자율규제 효과와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9.8%는 '재판매 가격 상한제'에 찬성했으며, '연간 판매 수량 제한'에 동의한 비율도 79.6%였다. 반면 현행 과징금 기준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73.8%로 조사됐다. 이는 '영리 목적과 무관하게 2회 이상이면 처벌(30.3%)'이라는 점과 '수익 차액이 아닌 전체 판매금액으로 기준 산정(29.8%)' 등의 이유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용자들은 '매크로 등 부정 수단 사용 여부(66.5%)'가 과징금 부과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응답하는 한편, 과징금 부과는 '목적·수단에 따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데 75.5%가 동의했다. 더불어 이용자들은 규제의 초점이 선의의 양도자가 아닌 '전문 업자 집중 단속'에 맞춰져야 하며, 정상적인 양도와 재산권까지 과도하게 묶을 경우 문화 생태계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티켓베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이용자 인식뿐 아니라 실제 운영 데이터로도 자율규제가 암표 억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전문 암표 행위는 강력히 차단해야 하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티켓을 양도해야 하는 일반 소비자까지 위축되지 않도록 의도와 수단을 구분하는 균형 있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6.07.01 14:38백봉삼 기자

KISA "전자거래중 개인간 분쟁 증가세"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개인 간 거래 갈등도 심화됐습니다. 급증한 개인 간 거래 분쟁은 공공기관 중심 상담 및 조정 서비스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개인 간 거래 분쟁을 먼저 해결하고, 성립되지 않은 사례만 KISA에 이관하는 체계를 마련해 개인 간 거래 분쟁 해결의 질을 제고하고자 했습니다." 장석권 KISA 디지털분쟁조정지원팀장은 28일 KISA가 운영하는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이같이 소개했다. 장 팀장에 따르면 개인 간 거래는 개인과 상인간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다. 반면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개인 간 거래 건수는 급증했다. 개인 간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개인 간 거래 분쟁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KISA에 따르면 전자거래 중 개인 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2.4%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팀장은 "기존에는 분쟁 발생 시 KISA 조정위원회가 곧바로 분쟁 건을 접수했다. 이에 조정위원회의 업무 과다로 서비스의 질이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민간 연계 자율분쟁 조정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플랫폼 1차 조정을 통해 분쟁이 불성립할 시 조정위원회로 분쟁 건이 이관되도록 조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조정위원회는 개인 간 거래 일반적·품목별 분쟁해결 기준, 거래 주의사항 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면서 "'거래 당시 구매자가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품질에 비해 결함이 과도하거나, 물건의 정상적인 사용을 방해하는 중대한 하자에 해당할 경우 구매자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등의 기준이 마련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정위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개인 간 거래 환경을 위한 과제는 분명하다. 장 팀장은 "개인 간 거래는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 전자거래의 영역이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신유형의 거래 형태인 만큼 기본 정책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팀장은 건전한 개인 간 거래 환경을 위한 과제로 ▲전자거래 기본정책 수립 ▲소비자 보호 시책 ▲통계 실태조사 ▲소비자 피해 예방과 구제 ▲대표 조정위원회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 외에도 개인 간 거래 특성상 상대방이 구매자의 집주소를 알고 있는 경우, 개인정보 침해 등 여러 분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KISA는 개인 간 거래 시장 전체를 건전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가지 단계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8 12:23김기찬 기자

우리은행 40억 규모 금융사고…"외부인에 의한 사기"

우리은행서 4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16일 자체 공시를 통해 외부인에 의한 할인분양 사기로 인해 40억 800만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일은 2024년 8월 19~30일로 우리은행 자체 조사 결과 적발됐다. 현재 수사당국은 이 건을 수사 중이다. 할인분양 사기는 계약서와 담보 가치 간 갭을 이용해 대출 금액을 더 많이 받아, 금융사로부터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미분양 건에 대해 종종 이뤄지지만 적발이 쉽지 않다. 우리은행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고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17 09:39손희연 기자

카카오뱅크, AI로 이상거래탐지…사기예방 4.4배 증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거래 행동 흐름을 분석해 금융사기 위험도를 예측하는 '시퀀스 탐지 모델'을 개발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시퀀스 탐지 모델은 이체나 출금 뿐만 아니라 거래 전후 행동 맥락을 분석한다. AI가 데이터 연관성을 이해하는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따라서 거래 발생 순서, 행동 간 시간 간격, 기기 변경 행태 등을 연결해 판단한다. 가령, 특정 시점에 활동이 멈추고 재개되는 패턴을 잡아낸다. 이러한 중단 시간이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피해자를 설득해 추가 이체를 유도하는 과정과 맞물리는 경우가 있다고 봤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모델을 지난해 11월 시범 도입한 결과, FDS 모니터링을 통한 금융사기 예방 건수가 월평균 4.4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올 1분기에는 해당 모델이 독자적으로 탐지한 금융사기 의심 사례가 전체 비중 가운데 49.8%를 차지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시퀀스 탐지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09 16:10홍하나 기자

국토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618건 추가…누계 3만9121건

국토교통부는 5월 한 달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3회 개최해 총 1609건을 심의해 618건을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가결된 618건 가운데 579건은 신규 신청(재신청 포함) 건이고, 39건은 기존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전세사기피해자법' 제3조에 따른 전세사기피해자의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세사기피해자와 피해자 등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991건 가운데 599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고, 198건은 보증보험·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적용 제외됐다. 또 이의신청 제기 가운데 194건은 여전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로 판단돼 기각됐다.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 전세사기피해자 등은 3만 9121건(누계),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 결정은 총 1182건(누계)으로, 결정된 피해자 등에게는 주거·금융·법적 절차 등 총 6만 6417건(누계)을 지원하고 있다. 전세사기피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임차보증금 3웍원 이하가 97.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0.6%로 가장 많았고 대전(11.2%), 부산(10.3%)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28.9%), 오피스텔(20.8%), 다가구주택(18.3%), 아파트(13.4%), 다중주택(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 40세 미만이 50.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세 이상 30세 미만(25.54%), 40세 이상 50세 미만(13.62%), 50세 이상 60세 미만(6.38%) 등의 순이었다. 전세사기피해자로 결정받지 못하고 불인정 또는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결정된 임차인은 '전세사기피해자법' 제15조에 따라 이의신청이 가능하고, 이의신청이 기각된 경우에도 추후 관련 사정변경 시 재신청해 전세사기피해자로 결정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실적은 9033호(5월 26일 기준)이며, 올해 현재까지 월평균 매입건수는 807호로 매입속도도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피해주택 매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매입점검회의와 패스트트랙을 운영 중이다. 지방법원과 경매 속행 등을 지속해서 협의해 주거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된 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대면·유선)와 지사(대면)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6.06.09 08:28주문정 기자

보이스피싱 넘어 로맨스 스캠까지…FIU, 의심계좌 거래정지 확대

금융당국이 노쇼 사기, 로맨스 스캠 등 신종 피싱 범죄에 연루된 의심계좌를 신속히 묶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신종피싱 혐의 의심계좌 거래정지제도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금융사는 이를 근거로 범죄 의심 계좌를 최대 7일간 임시 거래정지할 수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범죄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금융사는 최대 60일간 본정지 조치도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수사기관이 범죄자 검거와 범죄수익 환수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금융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한계로 계좌 정지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실체적 재화·용역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적극 대응이 쉽지 않았다. 특히 노쇼 사기, 로맨스 스캠, 투자사기 등은 재화·용역 거래를 가장한 범죄로 분류돼 기존 보이스피싱 대응체계 밖에 있었다. 피해 확산을 막을 제도적 수단도 부족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금융당국이 지난 3월 경찰청, 금융권과 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를 연 뒤 다섯 차례 이상 실무회의를 거쳐 마련했다. 당시 금융권은 업권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공동 탐지 모델 구축에 합의했다.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시뮬레이션으로 정확도를 점검한 뒤 보완 작업을 거쳐 3분기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다음 달 말부터 신종 피싱 범죄도 금융사와 수사기관 협업을 통해 신속한 계좌 정지 조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31 10:30홍하나 기자

보험 AI 오작동 막는다…아시아나IDT, ABL생명에 성능관리 '모델옵스AI' 구축

아시아나IDT가 ABL생명에 인공지능(AI) 성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금융권 AI 운영 안정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AI 도입을 넘어 모델 성능 저하와 데이터 변화까지 실시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보험사기 탐지 정확도와 보험 심사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아시아나IDT는 ABL생명의 '지능형 AI 성능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아시아나IDT AI 모델 성능관리 솔루션인 '모델옵스AI(ModelOps.AI)'가 적용됐다. 이번 시스템은 ABL생명이 운영 중인 AI 모델과 보험사기예측시스템(FDS) 내 AI 모델이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도 최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모델 생애주기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금융권에선 AI 기반 심사·탐지 시스템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터 특성과 환경 변화로 인해 AI 모델 성능이 저하되는 '데이터 드리프트'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정확도가 낮아질 경우 보험사기 탐지 실패와 심사 오류, 고객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운영 단계 성능 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ABL생명이 구축한 시스템은 운영 중인 AI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성과가 사전 설정 임계치 이하로 떨어질 조짐이 나타날 경우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성능 저하 시점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시아나IDT는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금융권 AI 운영 관리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모델옵스AI를 통해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 AI 운영 환경에서 성능 관리와 신뢰성 확보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이번 지능형 AI 성능관리시스템 구축은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AI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고도화된 AI 시스템을 통해 사고조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받는 생명보험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나용삼 아시아나IDT 상무는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도입 이후 AI 성능 관리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번 구축은 모델옵스AI가 금융권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AI 모델의 생애주기와 신뢰성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고객사 디지털 전환이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4 11:00한정호 기자

메타, 사기 광고 방치 혐의로 피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사기 광고를 알고도 방치해 수익을 올렸다는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 소셜미디어에서 수십억 건의 사기 광고를 고의로 조장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메타가 노년층과 가족들을 상대로 한 사기 광고를 통해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담겼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법률고문인 토니 로프레스티는 메타가 이러한 광고를 추적하면서도 매년 약 70억 달러(약 10조 3488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이번 소송을 통해 금지명령과 민사 벌금, 메타의 행위로 잃은 금액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실리콘밸리 상당 부분이 위치한 지역으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메타 직원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다. 메타 본사는 인접한 샌머테이오 카운티에 있다. 메타는 소송에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대변인은 이번 소송이 지난해 로이터 보도를 근거로 하고 있다며, 해당 보도가 회사의 의도를 왜곡하고, 사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하는 광범위한 조치를 무시한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메타가 플랫폼 안팎에서 사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사기 광고는 서비스에 의존하는 사람들과 메타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에만 1억 5900만건 이상의 사기 광고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매출 대부분을 광고에서 벌어들이고 있으며, 2025년 매출은 2000억 달러(약 295조 8400억원)를 넘었다. 주정부는 문제가 된 광고가 허위 금융상품, 가상화폐 사기, 불치병 치료를 내세운 광고, 효과 없는 영양제, 유명인을 사칭해 금전 기부를 요구하는 행위 등을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2026.05.12 09:28류승현 기자

HUG, '전세사기 예방 릴레이 캠페인' 첫 주자 나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대표 최인호)는 국토교통부 산하 8개 공공기관과 함께 '전세사기 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여기관은 HUG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국토안전관리원·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국토정보공사(LX)·한국부동산원·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다. 캠페인은 HUG를 시작으로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참여기관들은 전세사기 예방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파해 전세사기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높이고 모두가 함께하는 홍보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첫 주자로 참여한 HUG는 '전세사기 예방, 확인에서 시작됩니다. 안전한 전세 계약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는 표어와 함께 '안심전세 앱'을 소개하는 내용을 공식 SNS에 게시했다. 최인호 HUG 사장은 “HUG는 전세사기 예방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기관으로서, 전세사기 예방은 국민 주거안정과 직결된 과제인 만큼 더욱 앞장서서 전세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세사기 예방에 대한 국민 인식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HUG는 다음 참여기관으로 한국부동산원을 지목했다. 지목된 기관은 전세사기 예방 메시지를 기관별 공식 SNS 채널에 게시하거나, 보도자료로 배포해 릴레이 형식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한편, HUG는 임차인과 임대인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2023년 2월 안심전세 앱을 출시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차인은 주소만 입력하면 시세·주변 낙찰가율 등 임대차계약에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적정한 전세금 수준도 알아볼 수 있다. 또 지난해 출시한 임대인 정보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임대인 소유 주택 가운데 몇 건이 전세보증에 가입돼 있는지와 임대인의 보증 가입 제한 여부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HUG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안심전세 앱 다운로드 수는 98만9746건이며, 시세조회·위험성 진단 등 주요기능 이용 건수는 281만9021건이다.

2026.05.11 18:17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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