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런던 명물 '빨간 버스' 반으로 접었다
런던의 명물 빨간 버스가 반으로 접힌 모습이 행인들의 눈길을 끈다.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영국법인 뉴스룸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지하철역 '올드스트리트' 역은 '폴드스트리트' 역으로 바뀐다. 올드스트리트는 런던 중심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곳이다. 벽화 거리로 유명한 쇼디치와 멀지 않은 곳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Z폴드6와 플립6 홍보 일환으로 올드스트리트역 인근을 '폴드 타운'으로 꾸몄다. 지하철역 표지판, 플랫폼 벤치 주변 구역, 역 입구 표지판이 일시적으로 '폴드 스트리트'로 변경됐다. 다만, 지도, 기차 내 그리고 대부분 역 안내 방송 표지판은 '올드스트리트'을 유지해 이용자 혼란을 최대한 막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90도 각도로 접힌 빨간 버스다. 예술가 카스파 필립스와 협업해 만든 이 버스는 재활용 소재를 대량으로 사용해 실제 1층 버스 크기로 제작했다. 설계 및 제작에만 총 2개월이 걸렸다. 젬 휴즈가 만든 접이식 벤치, 가로등, 전화 부스도 공공 미술 작품 형태로 전시했다. 삼성전자 마케팅 담당자는 "폴드 타운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올드 스트리트를 폴드 스트리트로 바꾸는 등 일련의 활동으로 이스트 런던 지역을 뒤집어 놓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트 런던 전역에서 소비자들이 삼성의 독특한 폴드 스트리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4일부터 갤럭시Z폴드6와 플립6를 정식 출시해 판매 중이다. 플립6 출고가는 1천49파운드(약 187만2천원)에서 시작하고 폴드6는 1천799파운드(약 321만원)이상으로 한국보다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