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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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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서 가장 오래된 얼음 발견…"약 600만년 전 얼음"

약 600만년 전 지구 지질의 오랜 역사를 지닌 얼음이 남극에서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빙하 코어는 기존 최고 기록인 270만 년 전 빙하보다 약 2배 더 오래된 것이다. 미국 국립재단(NSF)의 지원을 받는 얼음탐사센터(COLED)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28일(현지시간)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COLED는 남극 남동부 앨런 힐스에서 약 600만 년 전 빙하코어를 채취했다. 연구진은 빙하 코어 속 미세 기포, 영구동토층, 얼어붙은 퇴적물의 구성을 연구해 수백만 년 전 지구 대기 조성을 놀라운 정확도로 재구성했다. 수년에 걸쳐 앨런 힐스에서 3개 빙하코어 회수 빙하 코어는 빙하에서 원통 형태로 채취한 얼음 기둥으로, 지구의 기온과 대기 변화를 연구하는데 활용된다. 동남극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빙하가 존재하지만, 이를 채취하려면 지하 최대 2천m까지 시추해야 한다. 특히 얼음 채취 과정 전반에 걸쳐 환경보전을 위한 국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연구 주저자 사라 새클턴 우즈홀 해양연구소 지구물리학자는 "일반적으로 시추 깊이가 깊을수록 더 오래된 얼음을 얻을 수 있다”면서도 "앨런 힐스는 특이한 경우로, 강풍과 혹한 때문에 오래된 얼음이 지표면에 노출되어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의 오래된 얼음은 지표면 근처 100~200m 깊이에서 발견되나, 기후 조건으로 인해 직접 탐사하기는 매우 어렵다. 연구진은 앨런 힐스에서 몇 달씩 야영하며 수년에 걸쳐 3개의 빙하코어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빙하코어 시료 내부에 갇힌 기포의 아르곤 동위원소를 측정해 각 시료의 연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또, 레이저 분광법을 사용하여 해빙수 속 산소 동위원소를 확인해 과거 앨런 힐스 지역의 온도가 장기간에 걸쳐 약 섭씨 12도의 온도 하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오염된 샘플 중 하나가 기체 성분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연대 측정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물의 동위원소 분석 결과, 이 얼음은 훨씬 더 높은 온도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600만 년보다 더 오래된 얼음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가스 성분이 없기 때문에 이는 액체 물이 다시 얼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것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그리고 이 지역의 과거 환경에 대해 무엇을 알려줄 수 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고 밝혔다. 기즈모도는 이번 연구가 빙하코어가 과거 기후를 조사하고 재구성하는 데 있어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기즈모도는 평했다. 특히, 지구 온난기 기후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자연적 기후 변화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섀클턴은 “앞으로 새로운 측정값과 새로운 코어를 포함한 훨씬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며, "지금까지 발견된 내용을 바탕으로 볼 때, 훨씬 더 오래된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5.10.31 11:06이정현

자연 방파제가 2천년 간 빙하감소 30㎞ 막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줄어들며 해수면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연 방파제가 빙하의 후퇴를 늦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다. 극지연구소 빙하지권연구본부 조영진 박사(연구연구원)는 "마지막 해빙기와 홀로세 기간 빙하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자연 방파제가 지난 2천년간 대략 27~30km가량 빙하 후퇴를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조 박사는 북극 스발바르 지역의 지난 1만여 년간 빙하 환경 변동을 분석해, 빙하 후퇴를 조절했던 지형 및 해양의 복합적 요인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극지방과 고산지대 빙하 영역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갈수록 줄고 있고, 녹아내린 빙하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극지연구소 남승일 박사 연구팀이 지난 2019년 한국-노르웨이 국제 공동탐사를 통해 수집한 노르웨이 스발바르 남부 벨준트(Bellsund) 피오르 일대의 해저 지형 자료와 퇴적층 시료를 분석하고, 약 1만 5천 년 동안의 빙하 거동과 환경 변화를 복원한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이 연구에는 국내 팀 뿐 아니라 노르웨이와 중국, 독일 연구진이 참여했다. 환경 분석 결과, 유사한 기후 조건에서도 피오르의 구조, 해저 지형, 해수 유입 경로 등에 따라 빙하의 후퇴 속도와 양상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벨준트와 주변 피오르에 발달한 방파제 형태의 지형은 과거 따뜻한 시기에 빙하가 급격한 후퇴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했다. 특히 피오르 입구의 완만한 수심 변화와 협소한 수로 구조가 외해의 따뜻한 해수 유입을 제한해, 빙하의 안정성을 높였을 가능성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논문 제1저자인 조영진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뿐 아니라 지형과 해양 조건의 상호작용이 빙하 거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남승일 박사(교신저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고위도 지역의 빙하 예측 모델을 정교화하는 데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 학술지 고해양 및 고기후(Paleoceanography and Paleoclimatology)에 게재됐다.

2025.10.21 17:14박희범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4년 간 '이 만큼' 녹았다고?

2021년부터 4년 동안 캐나다 서부, 미국, 스위스의 빙하가 최대 13%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캐나다 서부의 빙하 3개, 미국 태평양 북서부의 4개 빙하, 스위스의 20개 빙하에 대한 지상 기반 관찰과 광범위한 항공 조사 결과를 결합해 이뤄졌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학 토목환경지리공학과 마티아스 후스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4년 간 이 지역의 빙하 손실량이 2010~2020년 10년 간의 빙하 손실량의 두 배에 달했고 최대 13%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의 빙하는 연평균 245억 톤 사라졌고 스위스 알프스의 빙하는 연평균 17억 톤이 없어졌다. 마티아스 후스는 "이전 기록은 깨졌다"며, "빙하 녹는 속도가 엄청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목격하는 것은 여전히 놀랍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6월 말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해당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1960년대 빙하 모니터링이 시작된 이래 2021년부터 2024년까지가 빙하 손실이 가장 심한 시기였다고 밝혔다. 또,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는 스위스 전체 빙하의 10분의 1이 단 2년 만에 녹았다고 후스는 설명했다. 빙하가 녹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높은 여름 기온 때문이다. 2021년 6월 미국, 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적설량이 크게 감소했고, 2023년 폭염으로 산불이 조기에 시작돼 얼음이 검게 변하면서 빙하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을음이나 불순물로 인해 어두워진 빙하 표면은 밝은 표면보다 태양 복사열을 더 많이 흡수해 더 많은 얼음이 녹게 된다.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만년설 지대(firn zone)의 감소다. 만년설 지대의 눈은 입자가 고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녹은 물을 가두고 유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얼음보다 더 많은 햇빛을 우주로 반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빙하의 얼음 손실이 2021~2024년 사이에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일부 지역에서 물 관리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가 다루는 지역의 빙하 손실이 전 세계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 인간과 수생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가뭄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8.07 09:38이정현

빙하 녹으면 화산 폭발한다…"지구 기후재난 더 심각"

빙하가 녹으면서 북미, 뉴질랜드, 러시아에서 화산 활동이 증가해 대기 중 온실 가스가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빙하가 녹으면 화산 폭발이 더 폭발적이고 빈번해질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기후 변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극, 러시아, 뉴질랜드, 북미에 있는 화산 수백 개는 빙하 아래에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이 빙하들이 녹으면서 화산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위스콘신 대학 연구진이 논문을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골드슈미트 컨퍼런스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대학원생이자 해당 연구 주저자 파블로 모레노 예거는 "빙하는 그 아래 화산 분출 양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이러한 화산들이 더 자주, 더 폭발적으로 분출할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1970년대에 처음 빙하가 녹으면서 화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빙하의 무게가 지구의 지각과 맨틀에 작용해 화산 활동을 억누르기 때문이다. 빙하가 녹으면 지하 가스와 마그마가 팽창하여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키는 압력이 형성된다. 이런 과정은 이미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판이 갈라지는 지각판 위에 위치한 아이슬란드를 근본적으로 바꾼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2년 과학자들은 약 1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빙하가 녹으면서 아이슬란드의 화산 활동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했다. 실제로 아이슬란드의 화산들은 이후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켰는데, 그 속도는 이전보다 30배에서 50배 더 빨랐다. 이번에 연구진들은 대륙 화산계 내부에 도사리고 있을 수 있는 위험을 연구하기 위해 현재 휴화산인 모초-초슈엔코 화산을 포함해 칠레 남부에 위치한 6개의 화산을 조사해 수천 년 전 파타고니아 빙하가 녹았을 때 이 화산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2만6천년~1만8천년 전 마지막 빙하기의 절정기에 빙하 층이 화산 분출량을 억제해 이 지역 표면 아래에 거대한 마그마 저장고가 형성되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빙상이 녹으면서 이 저장고 내부의 압력이 증가했고, 결국 방출되어 모초-초슈엔코 화산을 형성했다. 이러한 위협은 전 지구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활동 가능성이 있는 화산 245개가 얼음 아래나 얼음으로부터 5km 이내에 있다. 모레노 예거는 "폭발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초기에 마그마 챔버(magma chamber, 마그마가 지하에 모인 부분) 위에 두꺼운 빙하 층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빙하가 후퇴하기 시작하여 압력이 해소되는 시점이 폭발의 발단이 되는데, 이는 현재 남극과 같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 뉴질랜드, 러시아 등 우려되는 지역도 있다며, 이 지역들은 "더욱 면밀한 과학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화산 폭발은 일반적으로 황산염 에어로졸을 방출하는데, 이 물질은 햇빛을 우주로 반사한다. 이로 인해 과거 화산 폭발 이후 냉각 현상이 발생했으며, 그 중 일부는 대규모 기근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화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기후 변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모레노 예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차례의 화산 폭발이 누적되면 온실가스가 축적되어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화산 폭발이 촉발되고, 이 화산 폭발이 다시 온난화와 빙하 해빙을 심화시키는 피드백 고리가 형성된다"고 밝혔다.

2025.07.08 09:54이정현

지구 뜨거워지는데 남극 얼음 늘어났다…왜?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며 온난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남극 대륙의 얼음이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통지대학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위성 데이터를 사용해 20년 이상의 남극 대륙 빙하의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남극 대륙의 얼음이 줄어들고 있으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그 동안 손실된 남극 얼음의 일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중국과학원이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차이나 어스 사이언시스(Science China Earth Sciences)'에 발표됐다. 빙하가 녹으면 물이 바다로 유입돼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빙하 변화 연구는 중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2~2020년까지 남극에서 지속적인 빙하 유실이 발생했다. 자세히 보면 2002~2010년까지 연평균 약 810억 톤이 유실된 반면, 2011년~2020년까지 약 1천570억 톤이 사라져 더 급속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1~2023년까지 남극 빙하는 연평균 약 1천190억 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의 얼음 증가는 지구 온난화가 역전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이상 현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빙하 증가의 원인은 남극 대륙에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얼음이 더 많이 생기는 이상 현상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증가는 2024년 초 이후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보이며 올해 빙하 수준은 최근 빙하가 증가하기 직전인 20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 환경과학 연구원 톰 슬레이터는 "이건 특별히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더운 기후에서는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동부 남극 대륙에서 발생한 폭설과 같은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톰 슬레이터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후 변화는 지구 전체가 같은 속도로 더워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일 지역으로 지구 온난화 상황을 파악할 수는 없다. 또, 그 동안 남극의 기후 상황은 북극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5.14 14:55이정현

통째로 사라진 아이슬란드 빙하…"모든 빙하 같은 길 걸을 것"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전 세계의 빙하들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 전 소멸 판정을 받은 아이슬란드 빙하가 새롭게 소환되고 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8일(현지시간) 지금으로부터 소멸 판정을 받은 아이슬란드 빙하와 관련된 뒷 이야기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과거 아이슬란드의 오크산 정상을 덮었던 '오크예퀴들' 빙하가 통째로 사라진 위성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공개한 사진은 1986년과 2019년 촬영된 빙하 모습이다. 1901년 오크예퀴들 빙하의 얼음은 약 39제곱킬로미터(㎢)를 덮었으나 1986년에는 2.6㎢, 33년 후인 2019년 촬영된 사진에서는 빙하 얼음이 1㎢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 빙하는 결국 2014년 소멸 판정을 받았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 빙하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 미국 텍사스주 라이스 대학 연구진들이 이 빙하를 소재로 '낫 오케이(Not Ok)'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고 빙하 장례식을 치르면서 화제를 모았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2019년 8월 연구진들과 정치인을 포함한 약 100명이 오크산 정상에 모여 오크예퀴들 빙하의 장례식을 열었다. 이 장례식에서 오크산 정상 근처에 추모비가 설치됐는데 추모비에는 '미래에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메시지가 새겨졌다. 오크는 빙하로서의 지위를 잃은 최초의 아이슬란드 빙하다. 앞으로 200년 동안 모든 빙하가 같은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념비는 우리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했는지는 여러분만이 안다 추모비에는 당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415ppm이 기록됐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2025년 3월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는 428ppm을 넘어 2019년 보다 더 높은 상태다. 일관성 없는 모니터링과 빙하의 실제 빙하 크기에 대한 논쟁으로 인해 기후 변화로 지구 상의 빙하가 얼마나 사라졌는지는 분명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다양한 크기의 최대 1만 개의 빙하가 기후 변화로 이미 사라졌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아이슬란드 빙하와 장례식 소식을 전하며 대중들이 다시 한번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할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2025.03.19 17:30이정현

[포토] 알프스 빙하, 40년 동안 이만큼 녹았다…우주서 봤더니

유럽 알프스 빙하가 지난 40년 동안 얼마나 녹아 내렸는지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알프스 빙하 중 가장 큰 얼음 덩어리인 그레이트 알레치 빙하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기가진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한 것은 NASA 지구관측위성이 1984년과 40년 후인 2024년에 촬영한 것이다. 각각 NASA 랜드샛5에 탑재된 TM(Thematic Mapper) 장비와 랜드샛8의 OLI(Operational Land Imager)가 촬영했다. 사진에서 빙하의 길이와 너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하얀 얼음이 뒤덮여 있던 곳이 많이 회갈색 바위로 바뀌었다. 이는 40년 동안 빙하가 1천300m 이상 후퇴했음을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알프스 빙하는 계속 녹아 내리고 있는 상태다. 그레이트 알레치 빙하 근처의 오버레치 빙하는 1984년 이후로 240m 이상 후퇴했고, 같은 기간 동안 피셔 빙하는 1천m 후퇴했다. 작년 말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알프스 빙하는 2024년 많은 폭설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과 비교해 2.5% 녹았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평균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지난 달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2023년까지 전 세계 빙하는 총 6조5420억t이 녹아서 사라졌으며 이로 인해 해수면이 1.8㎝ 상승했다. 또,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전 세계 빙하의 약 5%가 사라졌다. 남극과 그 인근 섬들에서는 빙하가 2%가량 줄었지만, 중부 유럽에서는 39%의 빙하가 상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지구 표면 온도가 20세기 평균인 12.1도보다 1.26도 높은 것으로 조사돼 기록상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빙하 손실에 대한 사진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3.19 11:19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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