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리얼, 세계 최대 XR 전시서 '빔 프로' 선봬
증강현실(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XR 전시회 'AWE USA 2024'에서 새로운 AR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인 '엑스리얼 빔 프로'를 공개했다. 엑스리얼 빔 프로는 듀얼 50MP 3D 카메라를 탑재했다. 초고화질 3D 동영상과 3D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통합 스피커 시스템을 보유해 블루투스 5.2를 지원한다. 제품은 퀄컴 테크놀로지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안드로이드 14에서 커스터마이한 네뷸라OS로 구동된다. 스냅드래곤 스페셜 컴패니언 프로세서가 탑재돼 복수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원활하게 실행한다. 엑스리얼 AR 글래스에 엑스리얼 빔 프로를 연결하면 수백만 개의 2D 앱을 최적화된 3DoF 또는 6DoF 공간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 빔 프로는 단순한 화면 미러링을 넘어 최대 2개의 앱을 2D 모드에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다. 3D 입체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는 UI도 구현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어플리케이션을 AR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엑스리얼은 빔 프로 개발을 위해 퀄컴, AWS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했다. 사힐 반살 퀄컴 테크놀로지스 제품 관리 담당 수석 디렉터는 "엑스리얼 빔 프로를 통해 공간 컴퓨팅에 새로운 AR 혁신을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쉬츠 엑스리얼 창립자 겸 최고 경영자는 "빔 프로는 누구나 자신만의 3D의 공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획기적인 AR 컴퓨팅 디바이스"라며 "다양한 인기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플랫폼을 즐길 수 있도록 일상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퀄컴 테크놀로지스 등 여러 기업과 협력으로 모바일 인터넷이 공간 인터넷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엑스리얼 빔 프로와 엑스리얼 AR 글래스가 3D 공간에서 수백만 개의 앱을 탐색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AR 솔루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엑스리얼 빔 프로는 와이파이 전용 모델로 먼저 출시된다. 사양은 6GB·128GB 및 8GB·256GB 두 가지다. 가격은 각각 29만 9천800원, 35만 9천800원이다. 내달 1일부터 21일까지 예약 구매를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 10% 할인 판매한다. 엑스리얼 빔을 구매한 고객은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