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대형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119만원부터
기술 기업 다이슨이 최신 공기 정화 기술을 탑재한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를 8일 출시하고 신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원뿔 형태 공기역학 현상을 활용해 10미터 이상 정화된 공기를 분사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다이슨 활성 탄소 필터 대비 3배 더 많이 이산화질소를 제거할 수 있는 K-탄소 필터와 이산화탄소 센서를 새롭게 탑재했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제품 성능을 개선하고자 저압 공기 공급 시스템인 원뿔 형태의 공기역학 현상을 새롭게 적용했다. 기존의 대형 공기청정기는 일반적으로 공기를 위쪽으로 분사해왔다. 제품은 바람 각도를 0, 25, 50도로 조절할 수 있다. 원뿔 형태의 공기역학 현상은 '코안다 효과(Coanda Effect)'를 활용했다. 매끄러운 표면 위에 두 갈래 공기 흐름을 병합해 소음을 최소화하면서 10미터 이상 거리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한 줄기 고속 강풍 분사력을 생성한다. 이전 다이슨 공기청정기 제품 대비 공기 흐름을 두 배로 제공한다고 다이슨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또한 최대 풍량에서도 56데시벨 수준 소음만 발생할 정도로 조용하게 작동한다. 역대 다이슨 공기청정기 제품 중 가장 적은 소음으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낸다는 설명이다. 다이슨은 컴프레서에 모터를 간접적으로 장착 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 모터 진동이 증폭되기 전 기계에서 분리하여, 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음향 수준을 최소화했다. 신제품은 3개 필터 크기를 기존보다 확대해 수명을 개선했다. 헤파 H13 등급 필터는 약 5년 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탄소 필터와 별도로 교체 가능하다. 신규 K-탄소 필터는 공기 중 가스를 제거하는 필터다. 이산화질소를 기존 다이슨 활성 탄소 대비 3배 더 많이 제거한다. 이외에도 신제품은 이산화탄소 센서를 새로 탑재해 공기를 실시간 분석한다. 결과값은 제품 본체 LCD 화면과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질소(NO2),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온도·습도도 감지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119만원부터다. 맷 제닝스 다이슨 환경제어 부문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다이슨 대형 공기청정기 출시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조용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하며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했다"라고 전했다. 테오 존스 다이슨 환경제어 부문 인텔리전스 엔지니어는 "기존 가정용 대형 공기청정기는 대체로 공기 흐름이 약하거나 공기 중 오염 물질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고 과도한 소음만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신제품은 낮은 소음과 필터 수명을 개선한 다이슨 제품 중 역대 최고 성능 공기청정기"라고 설명했다. 이낙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현대인이 대부분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지만 실내에만 있는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며 "환기와 청소, 환풍기 사용, 적절한 습도 관리 등으로 실내 공기 질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