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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픈모델 다운로드, 한국 비중 0.4%뿐"

중국과 미국이 글로벌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다운로드에서 전체의 85.5%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 리더보드 순위 경쟁과는 별개로 실제 확산·활용 시장에서는 한국 오픈모델의 존재감이 사실상 없다는 진단이다. 비드래프트는 자사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리더보드'의 허깅페이스 상위 300개 저장소를 분석한 결과, 중국 분류 모델이 152개 저장소·58.8%, 미국이 88개 저장소·26.7%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 분류 모델은 4개 저장소·0.4%에 그쳤다. 유럽연합(EU) 분류도 4개 저장소·0.6%에 머물렀고 기타·미분류가 13.5%였다. 한국 분류 4종의 다운로드 합계는 157만 291건이다. 저장소 개수로는 전체 300개의 1.3%지만 다운로드 비중은 0.4%로, 모델 수와 실제 쓰임의 분포가 엇갈렸다. 한국 분류 4종 가운데 비드래프트의 온디바이스 AI '포켓' 2종이 다운로드의 56.5%를 차지했다. '포켓-35B-GGUF'는 최근 30일 61만 6936건으로 한국 모델 목록 1위, 글로벌 톱 300에서는 134위에 올랐다. '포켓-26B-GGUF'는 27만 621건으로 글로벌 291위를 기록했다. 포켓은 공개 대형언어모델을 그래픽처리장치(GPU) 없는 중앙처리장치(CPU) 중심 환경에서도 구동하도록 최적화한 온디바이스 시리즈다. 전체 분포에서도 개인 기기·경량화 시장이 실제 수요를 견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미터 150억 미만 모델이 전체 다운로드의 61.3%를 차지했다. 양자화가 표시된 저장소는 153개로 톱 300의 절반을 넘었고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37.2%를 기록했다. 로컬 실행에 쓰이는 GGUF 형식만 13.4%였다. 오픈모델 영향력이 최초 공개 저장소를 넘어 추가 개발과 재배포 생태계에서 증폭된다는 점도 확인됐다. 실제 모델 계열별로는 중국 '큐원' 계열 115개 저장소가 전체 다운로드의 48.9%를 차지했지만 원 게시 조직인 알리바바 몫은 37.1%에 그쳤다. 나머지는 다른 게시자가 배포한 파생·양자화 모델이 채운 셈이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쓰이지 않는 모델은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다"며 "성능 경쟁과 별개로 배포 형식과 실행 환경까지 설계하는 전략이 국가 단위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07 15:49이나연 기자

조각투자 넘어 주식·채권까지…韓 토큰증권 시장 넓어진다

국내에서도 주식·채권·펀드 등 기존 금융상품의 토큰화가 본격 추진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사모 머니마켓펀드(MMF) 토큰 '비들(BUIDL)', 홍콩의 녹색국채 토큰화 등 해외에서 금융상품 토큰화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조각투자와 기존 정형증권의 토큰화 방안을 담은 '토큰증권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방향은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가 세 차례에 걸쳐 논의한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토큰증권은 통상 블록체인 장부에 기재돼 발행·유통되는 증권을 의미한다. 기존 전자증권과 마찬가지로 전자적 방식으로 증권계좌부를 작성하지만, 분산원장을 증권계좌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정책방향에 따라 토큰화 대상은 신종·비정형증권인 조각투자뿐 아니라 주식·채권·펀드 등 기존 정형증권으로 확대된다. 초기 토큰증권 인프라 논의가 조각투자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에서 범위를 넓힌 것이다. 다만 토큰화는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1단계는 개정 전자증권법이 시행되는 내년 2월 7일부터 시작된다. 우선 펀드·채권은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방식의 MMF와 사채를 토큰화하고, 주식은 비상장주식을 신탁하는 방식으로 토큰화한다. 조각투자는 1단계부터 공모 조각투자증권의 토큰화를 허용한다. 조각투자 상품, 미술품·한우에서 장래매출채권까지 확대 조각투자에 대한 정책 가이드라인도 함께 나왔다. 가장 큰 변화는 조각투자의 기초자산 범위도 넓어진다.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의 경우 여러 기초자산을 묶어 하나의 조각투자증권으로 발행하는 '기초자산 집합화(풀링)'를 조건부로 허용한다. 예컨대 기존에는 개별 미술품을 기초자산으로 조각투자 상품을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일정 요건을 갖춰 여러 자산을 묶어 하나의 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만 기초자산이 동일 종류여야 하고 집합화 기준과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부실자산을 포함해서는 안되며 개별자산을 구분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장래매출채권처럼 향후 권리나 수익의 실현 여부가 불확실한 자산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조각투자 기초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안정적인 기초 법률관계가 존재하고 가까운 장래에 발생이 예상되며, 신용보완 등 강화된 투자자 보호조치를 갖춰야 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모 원칙도 마련했다. 1인당 청약한도는 기초자산의 성격과 규모 등 개별 특성을 고려해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금융위는 '3000만원과 발행금액의 5% 중 작은 금액'을 표준 예시로 제시했다. 공모물량 역시 특정인에게 몰아주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투자자 배정 및 균등배정 최소 비율을 사전에 내규로 정하도록 권고했다. 토큰화, 단계적 추진…스테이블코인 결제 연동이 최종 2단계에서는 1단계의 안정성과 효율성, 시장 수요 등을 점검하면서 공모증권 토큰화 등으로 인프라를 확대한다. 3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수단으로 연계해 온체인 결제를 구현할 계획이다. 다만 2·3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은 기술혁신 속도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차상진 법무법인 비컴 변호사는 “주식과 비상장주식을 신탁방식으로 토큰화한다는 것은 24시간 7일 내내 거래가 가능한 로빈후드 모델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라며 “정기 주식거래시간이 이후에도 거래 시장이 열리는 만큼 거기에 대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금융위는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 방안도 공개했다. 증권사 등이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분산원장(메인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전자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기존 전자증권은 발행·유통·권리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있지만 토큰증권은 분산원장에 맞는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하다. 기존 전자증권 시스템의 모든 기능을 토큰증권 시스템에서 한 번에 구현할 경우 개발 부담이 크고 발행·유통 과정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금융당국은 토큰증권을 자본시장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증권의 발행, 거래, 청산, 결제, 권리행사, 기초자산 등 자본시장 전체 가치사슬을 하나의 디지털 자본시장이라는 관점에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7 13:45홍하나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가전, IFA서 혁신상 4개 수상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혁신상 4개를 수상하며 독보적인 AI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IFA 혁신상은 주최 측이 지난해 신설한 글로벌 시상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디자인 부문 최고 혁신상(Winner) 1개와 혁신상(Honoree) 1개, 가전 부문 혁신상 2개를 휩쓸며 총 4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이다. 이 제품은 디자인 부문 최고 혁신상과 가전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전면부를 절제된 평면으로 마감하고 무풍 핵심인 마이크로홀을 하단에 배치해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능 면에서는 레이더 센서로 사용자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해 7가지 맞춤 기류를 보내는 'AI 모션바람', 갤럭시 워치와 연동해 실제 수면 패턴에 맞춰 냉방을 조절하는 '웨어러블 굿슬립'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32형 대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사용자 음성을 식별하는 '보이스 ID', 맞춤형 정보를 추천하는 '나우 브리프', 터치나 음성으로 문을 여는 '오토 도어'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내부 카메라 기반의 'AI 비전'에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결합해 식재료 인식 범위를 대폭 넓혔으며 맞춤 레시피를 제안하는 'AI 푸드 매니저'를 탑재했다. 가전 부문 혁신상에 선정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좌우 4mm 여유 공간만으로 도어가 완전히 열리도록 설계돼 가구장 공사 없이 깔끔한 빌트인 룩을 구현한다. 평소에는 컴프레서로 가동하다가 문을 자주 여닫을 때는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함께 구동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로 에너지 효율과 냉각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6일까지 베를린 '훔볼트 카레'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차세대 AI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2026.09.04 21:30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IFA 2026서 '크리에이터 허브' 운영…체험형 AI 생태계 공개

삼성전자가 4~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전용 공간 '삼성 크리에이터 허브'를 마련하고 삼성 인공지능(AI) 생태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메세 베를린 내 IFA 팔레 전시 공간에 위치한 크리에이터 허브는 '나를 알아주는 집'을 주제로 체험 공간과 스튜디오, 라운지를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했다. 기술 사양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일상 속 AI 편의성과 즐거움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도록 기획됐다. 공간 연출은 네온사인과 한국 전통 길거리 포장마차, 분식집 분위기를 접목했다. 내부에는 크리에이터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와 콘텐츠 제작·편집이 가능한 스트리밍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연결형 AI 기기와 스마트싱스 자동화 기술을 게임 형식으로 풀어낸 '삼성 AI 방탈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방탈출 게임 참가자는 갤럭시 Z 폴드8에 탑재된 구글 제미나이 안내에 따라 비스포크 AI 세탁기, 마이크로 RGB TV, 더 프레임 프로, 스마트모니터 등을 활용해 4개의 미션을 수행한다. 전시장 외부에는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한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설치해 방탈출 진행 상황을 실시간 공유한다. 또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비전' 기술을 이용해 내부 식자재 수량을 맞추는 '비트 더 보트' 게임 등 이벤트도 병행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6일 베를린 중심부에 있는 '훔볼트 카레' 컨벤션 센터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단독 전시관을 별도 운영 중이다.

2026.09.04 09:15진운용 기자

비드래프트, 허깅페이스 AI 모델 다운로드 160만 돌파

비드래프트(대표 김민식)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160만 건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한 조직은 LG, 카카오, 업스테이지, 비드래프트 4곳이다. 비드래프트의 자기진화형 다윈(Darwin) 계열은 신약예측 외부 블라인드 벤치마크 폴라리스(Polaris)에서 16개 부문 1위를 기록했고, Darwin-398B-JGOS는 대학원 수준 과학추론(GPQA Diamond)에서 90.9%로 공개 리더보드 1위에 올랐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NIA가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과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Hugging Face)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대회 패스트 잼마 챌린지(Fast Gemma Challenge)에서는 최고 기록에 도달했다. 이 같은 성과는 AI 파운드리 공정 능력의 결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는 기존 모델을 MRI 데이터를 활용한 기계학습 기반 진단 및 예측과 다윈 ·키메라(Darwin·Chimera) 기술로 교배·지식을 이식해 도메인 능력을 높이고 있으며, 자체 프롬스크래치 모델 에테르(AETHER)로 독자 아키텍처 역량도 쌓고 있다. 이후 추론비용을 낮추고 자체 개발한 AI 안전성 취약성을 진단하는 AX-RAY를 통해 기업용 온프레미스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과 포켓 온디바이스 AI, 인공사회 운영체제(NationalOS), 제약 특화 운영체제(PharmaOS), 생성형 AI와 IBM 양자컴퓨터 검증을 결합한 신소재 발굴 파이프라인(MaterialsOS) 같은 산업별 제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민식 대표는 “성과는 주장보다 공개 지표와 주최 측 검증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우리가 잘하는 것은 모델 하나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고객의 AI를 더 강하고 더 싸고 더 안전하게 길러내는 공정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드래프트는 정부 국책 AI 사업과 온프레미스 AI 공급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6.09.01 13:37이도원 기자

삼성전자, 디지털고객경험지수 종합가전 부문 4년 연속 1위

삼성전자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평가에서 종합가전 부문 최고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소비자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제품을 탐색·구매하고 사용하는 전 과정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20개 산업 분야의 6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최신성, 신뢰성, 완전성 등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제품 탐색·구매 ▲배송·설치 ▲제품 사용 ▲사후관리 등 전 구매 과정에서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탐색 단계에서는 삼성닷컴의 '비교하기' 기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고, 챗봇 상담에서 구매 관련 질문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품 설치 단계에서는 와이파이 연결과 기기 등록을 지원하는 '캄온보딩(Calm Onboarding)' 기능으로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제품 등록 방법, 사용설명서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QR' 기능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사용 단계에서의 편의성도 높였다. 냉장고에 AI 비전을 탑재해 식재료 인식 기능을 강화했고, AI 음성비서 빅스비는 거대언어모델(LLM)로 업데이트돼 사용자와의 대화 속 맥락을 파악한다. 또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를 활용해 제품별 사용 패턴과 환경에 맞춰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후관리 단계에서도 '가전제품 원격진단(HRM)'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전문 엔지니어의 방문 없이도 전문 상담사가 원격으로 기기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조치 방법을 알려준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AI 기술력과 스마트싱스를 결합해 제품 탐색부터 관리까지 전 구매 과정에서 고객 중심 구매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일상 체감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8 09:57진운용 기자

한미약품, 제넨텍과 비만신약 'HM17321' 독점 라이선스 계약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신약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3조원대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로슈그룹의 자회사인 제넨텍(Genentech)과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관련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 달러(약 2850억원)의 선급금을 수령한다. 총 계약 규모는 향후 임상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약 23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하며, 한미약품은 제품 출시 이후 별도의 로열티를 수취할 예정이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 UCN2(Urocortin-2) 유사체로,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 기존 GLP-1 기반 인크레틴(incretin) 계열 비만 치료제는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지만, 치료 과정에서 제지방량 감소가 동반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HM17321은 비임상 연구에서 단독 투여는 물론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에도 체중 감량 효과와 체성분 개선 측면에서 우수성이 확인됐다. 또 펩타이드(peptide) 기반 치료제로 개발돼 향후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의 고정용량복합제(FDC) 개발 및 병용 치료 전략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따. 2025년 11월 한미약품은 미국 FDA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으며, 현재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시험이 완료되면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개발을 이어받아 진행할 계획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미래성장부문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개발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은 “차세대 후보물질을 도입함에 따라 로슈와 제넨텍은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의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1:23조민규 기자

비만 생쥐에 '이 물질' 투여했더니…에너지 소비 최대 18%↑

먹는 양이나 활동량을 바꾸지 않고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늘려 체지방을 줄이는 비만치료 후보물질이 동물실험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 물질을 비만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체지방은 감소했지만 근육을 포함한 제지방량은 유의하게 줄지 않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에 따르면 연구진은 'TOFA(5-tetradecyloxy-2-furoic acid)'라는 물질이 비만 생쥐의 에너지 소비를 높이고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21일 공개됐다. 현재 비만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주로 식욕을 억제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연구진은 이와 반대로 음식 섭취를 줄이는 대신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늘리는 방법에 주목했다. 앤더스 네어 UC버클리 대사생물학·영양학 교수는 "체중은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거나 소비하는 에너지를 늘리는 두 가지 방법에 영향을 받는다"며 "GLP-1은 거의 전적으로 첫 번째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두 번째 방식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사용한 TOFA는 새로운 물질은 아니다. 1970년대 처음 발견됐으며 체내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ACC 억제제' 계열에 속한다. 일부 ACC 억제제는 임상시험 단계까지 진입했지만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나타나 대사질환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은 아직 없다. 연구진은 TOFA가 기존 ACC 억제제와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TOFA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같은 지질 생성을 억제하는 동시에 PPARα와 PPARδ라는 수용체를 활성화했다. 이 수용체들은 세포가 지방을 흡수하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관련 유전자의 작동을 촉진한다. 비만 생쥐에게 TOFA를 투여한 결과 에너지 소비량은 최대 18% 증가했다. 생쥐의 신체 활동량이나 체온에는 변화가 없어 더 많이 움직이거나 체온을 높여 에너지를 소비한 결과는 아니었다. 체중 감소 과정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TOFA를 투여한 비만 생쥐는 지방량이 감소했지만 제지방량에서는 유의미한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혈당 조절과 인슐린 감수성도 개선됐으며 중성지방 수치와 지방간 관련 지표도 좋아졌다. 연구진은 TOFA를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등 기존 GLP-1 계열 약물과 함께 사용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TOFA와 GLP-1 계열 약물을 함께 투여한 생쥐에서 각각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체중과 혈당 조절, 인슐린 수치, 중성지방 등에서 더 큰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TOFA가 GLP-1 계열 약물을 대체하기보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보완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현재까지 TOFA의 비만치료 효과는 동물실험에서 확인됐으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과 치료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또 이번 연구에서 '근육을 지켰다'는 것은 TOFA를 투여한 생쥐에서 제지방량의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사람에게서 GLP-1 치료 과정의 근손실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 일부가 이번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는 기업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네어 교수와 연구 제1저자 저스틴 리 등은 이번 연구와 관련된 UC버클리 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바이오기업 'ReRx Therapeutics'의 공동창업자 또는 임원·지분 보유자다. 연구진은 향후 TOFA의 안전성과 효능을 추가로 검증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8.25 10:26안희정 기자

이스트소프트, '알비서'로 모두의 AI 서비스 도전

이스트소프트가 대국민 인공지능(AI) 비서'를 앞세워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도전한다. 이스트소프트는 모두의 AI 사업 컨소시엄 주관기업으로서 '알비서(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알비서는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웹, 모바일, PC 환경의 대화형 AI를 넘어 생활과 업무를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은 국내 정보기술(IT) 및 AI 전문 기업들로 구성됐다. 인프라 구축 및 모델 서빙은 '메가존'이 맡고 AI 안전성 및 품질 검증은 '슈어소프트테크'가 담당한다. 글로벌 추론 최적화 경연에서 1위를 기록한 '비드래프트'는 AI 모델 성능 최적화와 경량화를 이끈다. 포털 줌을 운영하는 '이스트에이드'는 AI 검색 및 확산 채널을 지원한다. 공공 영역 에이전트는 '와이즈넛', 문서 기반 에이전트 구축에는 '폴라리스오피스'가 참여한다. 대국민 AI 활용과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책임진다. 이스트소프트는 국민 일상과 맞닿은 특화 서비스 확대와 지역 확산을 위한 2차 협력 생태계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마이리얼트립과 자회사 AICX, 포잉, 이큐포올, 포텐셜랩스, 컴투스홀딩스, 라온시큐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지역 대학 등과 손 잡았다. 이스트소프트는 각 기업·기관이 보유한 전문 서비스와 기술을 알비서에 연계해 국민이 일상과 업무 전반에서 AI의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알툴즈·알약·포털 줌 등 기존 서비스 접점을 활용해 알비서를 확산하고,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국내 AI 기업 서비스를 연결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AI 기술력 및 국민 소프트웨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참여사의 영역별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컨소시엄을 운영할 것"이라며 "알비서에 기반해 국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5:41이나연 기자

비드래프트, AI 안정성 진단 AX-RAY 및 평가 데이터셋 허깅페이스에 공개

딥테크 AI·과학연구 전문기업 비드래프트(대표 김민식)는 지난 13일 범용 인공지능 모델의 잠재적 안전성 취약성을 진단하는 'AX-RAY' 리더보드와 평가 데이터셋을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허깅 페이스는 기계 학습 모델 구축·배포·교육을 하기 위한 도구와 리소스를 개발하는 프랑스계 미국 회사이자 오픈 소스 커뮤니티다. 비드래프트는 AX-RAY 평가에서 엔비디아(NVIDIA)의 범용 AI 모델 1종을 포함한 총 2종의 모델에서 인과누설 신호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과누설은 AI가 정상적인 추론 경로가 아닌 숨은 정보나 의도하지 않은 인과적 단서에 영향을 받아 판단·행동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AI 안전성 분야에서는 로봇이나 자율 에이전트가 갑작스럽게 위험행동을 하거나, AI가 안전 가이드레일을 우회해 시스템 접근·해킹 등 예상 밖 행동을 수행하는 현상 역시 이러한 숨은 인과경로와 내부 의존성에 기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를 실제 범용 LLM에서 탐지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었다고 알려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AX-RAY는 단순한 AI 성능 벤치마크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117개 안전성 진단항목을 통해 모델 내부의 위험행동 가능성과 취약성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각 항목을 국가별 기존 법률·규제 체계와 연결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랍권의 경우 현지 법률뿐 아니라 종교·사회적 규범을 반영한 율법 체계와의 매핑까지 고려해 국가·문화권별 AI 안전성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비드래프트는 양자컴퓨터용 퀀텀OS(QuantumOS)와 신약·신소재 자율개발 플랫폼을 개발하는 딥테크 AI 기업으로, 서울AI허브 입주사이자 정부 첨단 GPU 지원과제 수행기업이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등 고성능 GPU를 기반으로 자체 프롬스크래치 파운데이션 모델 '에테르(AETHER)'와 진화형 '다윈(Darwin)'을 개발하고 있으며, 허깅페이스 누적 다운로드 100만 회, K-AI 리더보드 1위, GPQA 90.9%, Fast Gemma Challenge 1위 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식 대표는 “AI 경쟁의 다음 단계는 지능이 아니라 안전성”이라며 “AX-RAY를 모델에 숨어 있는 위험한 인과관계를 찾아내고 국가별 법률과 사회규범까지 연결해 검증하는 글로벌 AI 안전성 진단 체계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2026.08.14 15:33이도원 기자

구글맵, 음식 주문·호텔 예약 연결까지…'AI 비서'로 진화

구글이 구글맵의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음식 주문과 호텔 검색, 행사 티켓 구매 연결까지 지원한다. 단순히 장소와 길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의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비서로 구글맵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보도 따르면 구글은 구글맵의 대화형 AI 기능인 '애스크 맵스(Ask Maps)'에 여러 단계를 스스로 처리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장소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거나 숙박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비교해준다. 음식 주문과 호텔·행사 검색 등 새로운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순차 제공된다. 애스크 맵스 자체는 미국과 인도에 이어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와 영어를 지원하는 150개 이상의 국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구글은 국내 시장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계정과 언어 설정, 순차 배포 여부에 따라 기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용자는 애스크 맵스에 “집 근처에서 비건 아보카도 토스트와 오트밀크 라테를 주문할 수 있는 곳을 찾아줘” 등의 방식으로 요청할 수 있다. 그러면 AI가 해당 메뉴를 판매하는 주변 음식점을 찾아 보여준다. 음식점을 고르면 애스크 맵스가 원하는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아준다. 이용자는 메뉴를 추가하거나 주문 내용을 확인한 뒤 연동된 외부 플랫폼에서 결제하면 된다. 우선 스퀘어와 토스트를 지원하며 우버이츠도 추후 연동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호텔을 찾을 때도 가격과 위치, 분위기 등 여러 조건을 한꺼번에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주말 마이애미 도심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갈 예정인데 체육관과 식당까지 걸어갈 수 있고, 가격이 적당하면서 예술적인 분위기의 평점 좋은 호텔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다. 애스크 맵스는 실시간 숙박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비교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제시한다. 이용자가 숙소를 선택하면 제휴업체 웹사이트로 이동해 예약을 마칠 수 있다. 주변 공연이나 행사도 검색할 수 있다. “오늘 저녁 회사 근처에서 열리는 코미디 공연이나 라이브 음악 행사를 알려줘”라고 물으면 관련 행사와 함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보여준다. 이용자의 개인 일정에 맞춰 답변하는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도 애스크 맵스에 적용된다. 구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용자는 현재 지메일을 연결할 수 있으며, 향후 구글캘린더 등 다른 앱과의 연동도 추가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다음 항공편으로 밴쿠버에 몇 시에 도착하지?” 또는 “내가 묵는 호텔 근처에서 먹을 곳과 할 일을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이메일에 저장된 항공편이나 호텔 예약 정보를 반영해 답변한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기본적으로 꺼진 상태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직접 지메일 연결을 허용해야 기능이 작동한다. 애스크 맵스는 이전 대화도 기억한다. 이용 기록 설정을 켜놓은 경우 “전에 시애틀 여행에서 어떤 활동을 추천했지?”처럼 물어보면 기존 대화를 불러와 여행 계획을 이어갈 수 있다. 실시간 대중교통 위젯도 추가된다. 버스와 기차, 지하철, 여객선 등의 지연 상황과 출발시간 변화를 애스크 맵스 안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퍼스널 인텔리전스와 이전 대화 기억, 대중교통 위젯은 애스크 맵스가 제공되는 지역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미리엄 대니얼 구글맵 부사장 겸 총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일상적인 이동과 계획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애스크 맵스를 통해 구글맵을 단순히 장소를 검색하고 길을 찾는 앱에서,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이어주는 AI 비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2026.08.07 15:51류승현 기자

문체부, '2차 공연 관람료 지원사업' 모집…비수도권 문예회관 대상

비수도권 지역 주민과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공연 관람료 현장할인 지원 사업이 2차 모집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2026년 2차 공연예술 관람료 지원 사업'의 현장할인에 참여할 비수도권 문예회관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온라인 예매가 익숙지 않은 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공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받는다. 지원 대상은 관람료 1만원을 초과하는 유료 공연을 개최하는 비수도권(서울·인천·경기 제외) 문예회관이다. 선정된 문예회관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고령층(55세 이상),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초·중·고등학생 단체관람객에게 1인당 1만원의 현장할인을 제공하게 된다. 지원금은 문예회관당 최대 1000만원, 총 2억원 규모 내에서 선착순 지급된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다음달 1일부터 약 16만장 규모의 2차 공연 관람료 1만원 할인권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1차 지원 사업을 통해 발급된 비수도권 전용 온라인 할인권은 오는 20일까지 지정 예매처에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2026.08.06 18:40진성우 기자

12세 이전 스마트폰 소유 아동, 우울 위험 31%·비만 위험 40% 증가

12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소유한 아동은 우울증과 수면 부족, 비만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BGR은 국제 학술지 Pediatrics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을 갖게 된 아동일수록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CHOP),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공동 수행했으며, 2018~2020년 미국 아동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했는지를 분석하기보다, 스마트폰을 소유한 사실 자체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분석 결과 스마트폰을 가진 12세 아동은 스마트폰이 없는 또래보다 우울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31% 높았다. 비만 위험은 40%, 수면 부족을 겪을 가능성은 6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스마트폰을 처음 갖게 된 나이가 어릴수록 수면의 질 저하와 비만, 정신건강 문제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아동의 63.3%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첫 스마트폰을 받은 연령의 중앙값은 11세였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과 정서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린 시기의 스마트폰 소유가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나 SNS 이용 여부, 게임 이용 등 구체적인 사용 행태는 추적하지 않았으며, 스마트폰 소유와 건강 문제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외신에서는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면만 다루지 않았다. 미국 콘코디아대학교 네브래스카 캠퍼스가 관련 연구들을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부모와 자녀가 언제든 연락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이고,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적절한 사용 규칙을 통해 자기조절 능력을 기르는 교육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2026.08.03 10:08안희정 기자

삼성, 비수도권 청년 취업 지원 '청년희망배움터' 개강식 개최

삼성은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의 직무역량 강화와 취업 지원을 위한 '청년희망배움터'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삼성화재 대전 유성연수원에서 열렸다. 교육은 내달 3일부터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4개 권역에서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 취업 지원 사업 'K-뉴딜 아카데미' 일환이다. 삼성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비수도권 청년에게 기업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희망배움터는 청년 수요와 취업 연계성을 고려해 ▲전자·IT제조 기술자 ▲공조냉동 기술자 ▲선박제조 기술자 ▲중장비 운전 기능사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제과제빵 기능사 등 6개 직무 분야로 운영한다. 삼성은 또 구내식당과 셔틀버스 등 관계사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생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산업 특성과 연계한 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 여명구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장 부사장 등 관계자, 충청권 입과 교육생 250여 명이 참석했다. 호남·경북·경남 등 다른 지역 교육생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총 550명이 첫 출발을 함께했다. 권창준 차관은 "K-뉴딜 아카데미는 기업은 인재를 만나고, 청년은 역량을 키우며, 이를 정부가 뒷받침해 함께 성장하는 정책"이라며 "삼성의 청년희망배움터에서 청년들이 성장하고 높이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명구 부사장은 "청년희망배움터에서 익힌 기술은 청년들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30 14:00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2026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업계 최다 16개 수상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고효율 절전 기술과 친환경 소재 적용을 인정받아 소비자·환경단체가 주관하는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에서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생활가전 14개, 모바일 2개 등 총 16개 제품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과 '비스포크 AI 김치냉장고'가 환경 전문가 및 소비자 평가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표 생활가전 제품군은 친환경 고효율 열교환 및 제어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출시된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5배 끌어올렸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에어컨에 탑재한 '쾌적제습' 기술은 공간 습도에 맞춰 냉매를 미세 제어해 기존 제습 대비 최대 30% 전력을 절감한다. 이 외에도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적용 시 세탁 최대 60%, 건조 최대 30%의 에너지 소비를 절약한다.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는 미사용 시간대 자동 살균 기능을 통해 위생성을 높였다.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인버터 제습기' 역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을 만족했다. 모바일 제품군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북6 프로가 녹색상품 명단에 올랐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재활용 탄탈륨과 리튬 소재를 신규 적용하고 7년간의 OS·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해 제품 사용 수명을 연장했다. 갤럭시 북6 프로는 30~120Hz 가변 주사율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전력 자동 조절 기술로 소모 전력을 줄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경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환경성과 상품성을 평가하는 시상에서 거둔 최다 수상 성과"라며 "앞으로도 AI 알고리즘과 고효율 인프라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가전·모바일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09:58전화평 기자

'올레샷'·'먹는 위고비' 주의보...식약처, 부당광고 26개 업체 고발

최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표방한 제품이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온라인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하며 판매하는 식품을 집중점검한 결과, 식품 등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업체 26개소를 적발해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고발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점검 결과 26개 업체가 질병 예방·치료,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거짓·과장, 소비자 기만 등 부당 광고를 통해 제품 약 60만 개를 판매했다. 판매 금액은 약 1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먹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연상 표현, AI 생성 이미지 활용해 소비자 현혹 이번 점검은 최근 다이어트법으로 유행하는 '올레샷'과 '천연 위고비·마운자로 레시피'를 표방한 올리브유 제품 등의 허위·과대 광고를 적발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먹는 위고비'나 'GLP-1'(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 등 비만치료제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유명 연예인·약사 및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한 누리소통망(SNS) 짧은 영상(숏폼)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부당광고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점검 결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알고리즘 기반 SNS에 숏폼 형태로 반복 노출한 뒤, 영상을 클릭하면 자사 온라인 판매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해 제품 구매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숏폼에는 '단기간 급속 감량', '지방이 배출된다',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 등 위반 정도가 높은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연결된 자사 온라인몰에서는 해당 표현을 삭제하거나 광고 수위를 낮춰 단속을 회피한 사례도 확인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점검되는 온라인 판매페이지가 아닌, 짧은 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된 후 삭제되거나 실제 광고주를 확인하기 어려운 SNS 숏폼 광고의 특성을 악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위반 제품의 판매가격이 매입단가 대비 최소 약 1.8배에서 최대 약 27.5배에 달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백남이 식품안전정책국 식품부당행위긴급대응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26개 업체 30개 제품으로, 8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됐고, 22개 제품은 고형차, 혼합음료 등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있다”며 “건기식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일부 기능성 인정에도 급격한 체중감량 효과를 광고하거나, 질병치료 등을 표방해 적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22개 일반식품인데 이중 체중감량 원료가 포함된 제품은 1개 제품이었고, 그마저도 극미량만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21개 일반식품은 기능성이 인정된 성분이 없는데도 (부당광고 등으로) 매입가의 27.5배에 달하는 금액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0원대에 제품을 매입해 6만원에 판 업체의 경우 20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백 단장은 “적발 업체들은 모니터링을 온라인 쇼핑몰 위주로 하다보니 업체들이 회피 목적으로 사이트 차단이 어려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의 타인 계정을 사서 광고를 올렸고, 검색 알고리즘 통해 사이트에 접속하면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당광고를 점검해 적발하면 '벌금내면 되지' 등 단순하게 생각한다. 이에 이번에는 행정처분, 고발, 국세청 통보, 업체명 공개 등 강하게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제품들은 제품의 위해성 때문이 아닌 허위·과장 등 부당광고로 적발된 것으로 회수조치 되지는 않았다. 올리브유·레몬즙 등 체중감량 효과도 객관적 입증 어려워 온라인에서는 체중감량 식이요법으로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인 올레샷(OleShot)이나, 올리브유와 삶은 달걀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인 천연위고비・마운자로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레샷 관련 제품의 부당광고의 경우 해당 업체들은 올리브유 또는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혼합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체중감량은 물론 '디톡스', '저속노화', '항산화', '항염' 등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또 일부 업체는 '위O비', '마운OO' 등 유명 비만치료제 상품명의 일부 글자를 가리거나 'GLP-1' 등의 표현을 사용해 일반식품을 의약품처럼 인식하도록 광고했다.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이나 약사가 제품을 추천하는 형식의 영상,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상 인물과 지방·혈관 등 신체조직 이미지를 활용해 '식욕억제', '지방흡수 차단', '체지방 배출'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의약품 수준의 효능·효과가 있거나 체중감량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 이 같은 광고에 대해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올리브유를 캡슐에 담아 보충제처럼 복요하면 저속노화, 항노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올리브유의 체중감소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는 찾을 수 없었다”며 “지중해식 식단은 전체 식단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지, 공복에 이러한 캡슐을 복용하는 것은 설사 등의 역효과와 칼로리만 더하는 효과가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몬즙 역시 신진대사를 도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이 어려운 소비자 현혹 광고문구”라며 “레몬즙은 산성 PH 약 2-3이라 반복적으로 마시면 치아 법랑질 손상, 속쓰림, 역류 악화, 구강 자극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명확한 것은 이런 (효능·효과에 대한) 임상적 결과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식약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을 확인하고, 일일섭취량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이런 일반식품은 유사원료를 사용해 효능효과도 확인이 어렵고, 근거자료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의약품 수준의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부당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SNS 숏폼 광고와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등 새로운 광고 수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위반 행위에는 엄정히 대응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식품 유통 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5:34조민규 기자

삼성전자, '에너지위너상' 8년 연속 대상…AI 고효율 기술력 입증

삼성전자가 AI 기반 고효율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대표 친환경 가전 시상식에서 8년 연속 최고 영예인 '에너지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9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총 10개 부문 수상 실적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에너지대상(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겸복)은 삼성전자의 최고급 가정용 냉방기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에어컨이 차지했다. 에너지대상은 고효율 절감 기술이 적용된 가전제품 중 가장 뛰어난 제품에 수여된다. 해당 에어컨에는 움직임 감지 센서인 '모션 레이더'를 활용한 부재 절전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의 부재 여부를 감지하고 냉방을 최적화함으로써 최대 42%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아울러 냉매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쾌적제습' 기술을 통해 기존 제습 대비 최대 30%의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였다. 에너지기술상은 올해 4월 출시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에 돌아갔다. 이 제품은 전체 화구 동시 작동 시 최대 7400W의 출력에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공기질 센서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을 감지해 흡입력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모드 및 끓음 감지 등 안전·절전 기술을 결합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히트펌프와 AI 절전 알고리즘을 탑재한 주요 라인업으로 7개의 에너지위너상을 추가 수확했다. 수상 제품은 ▲'EHS 히트펌프 보일러'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 ▲'인피니트 AI 인덕션' ▲'비스포크 AI 제트 라이트' 무선 스틱 청소기 ▲'갤럭시 북6 프로' 등이다. 특히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해 소비전력 대비 약 5배의 난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한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결합한 쿨링 구조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최대 35%의 전력을 절감한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의 'AI 절약모드' 활용 시 기종별로 최대 15~70%의 전력 사용량을 추가로 감축할 수 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2019년부터 8년 연속 에너지대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고효율 기술력을 입증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AI 에너지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0:00전화평 기자

AI 스타트업 비드래프트, 독자 개발 파운데이션 모델 'Aether-7B-5Attn' 선봬

AI 스타트업 비드래프트(대표 김민식)는 독자 개발한 오픈소스 파운데이션 모델 'Aether-7B-5Attn'을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Aether-7B-5Attn은 Apache-2.0 라이선스로 공개됐으며, 모델 가중치뿐 아니라 학습 데이터 레시피, 전체 학습 코드, 하이퍼파라미터, 학습 로그, 중간 체크포인트, 평가 코드까지 포함한 완전 공개형 모델을 지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드래프트는 서울 소재 AI 딥테크 기업으로, Pre-AGI 수준의 AI 기술과 양자컴퓨터 기술 기반 물리·화학·생명·의약 등 연구개발 분야가 다양하다. 이 회사는 Darwin 모델 패밀리, AETHER 아키텍처, PROMETHEUS 월드모델, HEPHAESTUS 임바디드 AI로 이어지는 4계층 통합 AGI 시스템을 제시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Darwin이 결과를 만들고, AETHER가 미래를 설계한다'는 방향성을 내세우고 있다. 비드래프트는 2026년 Darwin 계열 모델로 K-AI 리더보드 종합 1위, GPQA Diamond 90.9%, Polaris 글로벌 신약개발 리더보드 14관왕, 메타인지 리더보드 1위 등의 성과를 공개해 왔다. 또한 Darwin 모델 패밀리는 허깅페이스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회사는 모델 개발뿐 아니라 추론 가속 엔진 VKAE, 경량 구동 엔진 VKUE 등 AI 인프라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AI 업계에서 '오픈소스 LLM'이라고 불린 다수 모델은 실제로는 가중치만 배포하는 '오픈 웨이트' 형태에 가까웠다. 가중치는 내려받아 실행할 수 있지만, 어떤 데이터로 어떻게 학습됐는지, 어떤 설정값과 코드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외부 연구자와 기업은 모델을 사용할 수는 있어도 동일한 과정을 재현하거나 독립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 Aether-7B-5Attn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개 저장소만으로 학습 데이터 구성과 토큰화 과정, 학습 코드, 설정값, 로그, 평가 절차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해 모델의 '결과'뿐 아니라 '제조 공정' 자체를 공개했다. 이는 Allen AI의 OLMo처럼 재현 가능성을 중시하는 오픈 파운데이션 모델 흐름과 같은 방향의 시도다. Aether-7B-5Attn은 총 65.9억 파라미터 규모의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채택했으며, 토큰당 약 29.8억 파라미터만 활성화해 추론 효율을 높였다. 또한 Full Attention, Differential Attention, Sliding Window, NSA 계열 희소 어텐션, Hybrid 방식 등 5종의 이종 어텐션 메커니즘을 하나의 모델 안에 결합했다. 49개 층은 7×7 라틴 스퀘어 구조로 배치해 특정 어텐션 방식이 특정 깊이에 편중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학습은 엔비디아 B200 GPU 16장을 활용해 약 1442억 토큰 규모로 진행됐다. 데이터 구성은 수학 37.8%, 한국어 21.6%, 영어 21.6% 등을 포함하며, 영어 중심 모델이 아닌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고려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베이스 모델과 인스트럭트 모델, 라이브 데모는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공개는 '소버린 AI' 논의에서도 의미가 있다. 소버린 AI는 단순히 특정 국가나 기업이 모델 가중치를 보유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코드·학습 과정·평가 절차를 이해하고 필요할 경우 독립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능력에서 출발한다. 제조 공정 전체가 공개된 모델은 국가,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외부 빅테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신들의 언어·산업·보안 환경에 맞는 AI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완전 공개형 파운데이션 모델은 그동안 OLMo, Apertus, LLM-jp 등 해외 연구기관 또는 국가 단위 컨소시엄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비드래프트는 단일 스타트업으로서 유사한 수준의 개방성과 재현 가능성을 지향하는 모델을 공개함으로써, 한국 AI 생태계에서도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고 공개적으로 검증받는 흐름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남이 만든 가중치를 내려받는 것만으로는 AI 주권이 완성되지 않는다”며 “데이터와 코드, 학습 과정까지 공개해 누구나 다시 만들고 검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오픈소스의 본질이자 소버린 AI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Aether-7B-5Attn 공개가 국내 AI 생태계에서 투명성, 재현성, 독자 모델 개발 역량에 대한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7.20 14:45이도원 기자

'AI 비서도 선택하게'…EU, 구글·애플 운영체제 개방 압박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의 경쟁을 확대하기 위해 구글과 애플에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개방하라고 요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오는 2027년 7월까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다른 AI 서비스에도 폭넓게 개방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3년 시행된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것이다. EU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구글의 제미나이나 애플의 시리뿐 아니라 다른 AI 비서도 동일한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은 약 50억 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4억 2700만 대가 EU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 외신은 AI 비서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앱을 실행하거나 예약을 대신하는 등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하는 기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EU는 특정 기업이 운영체제를 장악한 채 자사 AI 서비스에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EU는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음성으로 다양한 AI 비서를 호출하고, 제3자 AI가 제미나이처럼 사용자를 대신해 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검색엔진과 AI 챗봇도 구글 검색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글이 검색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내년 1월부터 검색 데이터 공유를 시작해야 한다. 구글은 이번 조치가 개인정보와 보안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켄트 워커 구글·알파벳 글로벌 업무 총괄 사장은 이번 조치가 외부 앱에 민감하고 강력한 기기 권한을 부여하게 될 것이며, 검색 데이터 공유 역시 시민의 개인정보를 약화시키고 기업의 영업비밀과 국가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미르 사마트 안드로이드 총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EU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용자는 이미 설정 메뉴에서 원하는 AI 비서를 기본값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도 비슷한 입장이다. 애플은 EU 규정이 모든 AI 비서에 이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직접 제공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사는 지난달 디지털시장법 때문에 새로운 AI 기반 시리를 EU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출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EU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 적용 대상인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적절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장치를 마련한 상태에서 규정을 이행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규제가 오픈AI 등 경쟁사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챗GPT는 EU 스마트폰의 약 30%에 설치돼 있다. 규제가 시행되면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기능을 챗GPT를 통해 직접 실행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옴디아의 루나르 비외르호브데 애널리스트는 이용자가 안드로이드를 거치지 않고 챗GPT를 통해 우버를 호출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며, 이는 구글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운영체제 개방이 경쟁을 촉진할 수 있지만 보안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자개인정보정보센터(EPIC)의 칼리 슈로더 선임 변호사는 외부 AI 서비스에 운영체제 접근 권한을 넓게 부여하면 이용자 스마트폰의 정보를 의도치 않게 수집할 위험이 있으며, 이용자들이 AI 사용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0 12:11류승현 기자

삼성바이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기업 '폴리펩타이드' 인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PolyPeptide Group)을 인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는 20일 공시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약 2조7000억원 규모(3301만6411주)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비만·당뇨 치료제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유럽·미국·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 거점 및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또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높은 수준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 생산 프로세스 개발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펩타이드 생산 시 필요한 액체 원료인 유기용매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제조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원료비를 절감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폐기물 배출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인 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삼성바이오는 대주주 지분인수 및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올해 12월말까지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가 직접 또는 본 공개매수 개시 전에 스위스 소재 자회사를 설립한 다음 해당 자회사를 통해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발행회사의 기명주식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또 발행회사의 최대주주인 Draupnir Holding B.V.는 보고서 제출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발행회사 주식 1837만5000주(지분율 55.65%=18,375,000/33,016,411) 전부를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및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항체약물접합체) 중심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폴리펩타이드 그룹이 수행 중인 CDMO 계약 또한 승계함으로써 인수 직후부터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성장축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양사의 독보적인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욱 폭넓고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터 빌덴 폴리펩타이드 그룹 이사회 의장은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글로벌 선도 펩타이드 CDMO로서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 짧게 사슬처럼 연결된 물질을 뜻한다. 체내에서 호르몬이나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를 인공적으로 합성해 질병 치료제로 개발한 것이 펩타이드 의약품이다.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비만·당뇨 치료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의약품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체내 호르몬을 모방해 개발됐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비만과 당뇨 영역을 넘어 항암제, 면역질환,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뇌질환 치료제 분야까지 펩타이드 파이프라인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5년경 최대 1500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 질환 치료제로는 시장 성장성이 가장 두드러진 만큼, 핵심 원료인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 수요도 함께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7.20 10:17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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