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한 열로 목욕물 데운다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물을 데우는 온수기 부품이 등장했다. 기존 전기온수기 발열 장치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물을 데우고 암호화폐 채굴을 동시에 수행하는 제품이다. 26일 씨넷재팬에 따르면 미국 히트비트(Heatbit)는 비트코인 채굴 기능을 갖춘 온수기 교체 부품 '비트워터(Bitwater)'의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하는 일부 저장식 전기온수기와 호환되며, 첫 생산 물량 가격은 899달러(약 120만원)다. 배송은 2027년 1분기로 예정됐다. 비트워터는 기존 전기온수기가 전열선으로 물을 가열하는 것과 달리 발열 장치에 비트코인 채굴용 반도체 칩 20개를 탑재했다. 채굴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물에 전달해 온수 생산에 활용하는 구조다. 설치 방식도 기존 온수기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하단 발열 장치만 바꾸면 된다. 상단 발열 장치와 온도 조절기는 그대로 유지되며, 온수 사용량이 많을 때는 상단 발열 장치가 추가 가열을 담당한다. 가스온수기와 히트펌프 방식은 현재 지원하지 않는다. 비트워터의 최대 소비전력은 600W다.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전용 앱으로 물 온도와 비트코인 채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이 끊어져도 온수 가열 기능은 유지된다. 채굴로 얻는 수익은 비트코인 시세와 전체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에 따라 달라진다. 히트비트는 연간 채굴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실제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사용 환경과 채굴 수익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초기 예약 가격인 899달러는 첫 생산 물량에만 적용된다. 이후 판매 가격은 최대 1299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배송 대상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