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2119명 세계 15위
과학, 기술, 의학분야의 학술 연구 출판 및 정보 분석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엘스비어(Elsevier)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올해 2119명으로 세계 15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에서는 13%로 세계 2위였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301명으로 가장 많았고 kAIST(165명), 연세대학교(132명), 성균관대학교(125명), 고려대학교 (103명) 순으로 나타났다. 27일 엘스비어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조사는 엘스비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스탠포드 대학 의학교수인 존 로아니디스(John P.A. Ioannidis)가 수행한 것이다. 올해가 여섯번 째다. 로아니디스 교수는 역학 및 인구 건강, 통계학 및 생물의학을 연구하고 있다. 엘스비어에 따르면, 로아니디스 교수는 연구 방법과 관행을 개선하고 정보를 통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생성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조사 결과, 세계 최상위 연구자에 포함된 한국인 연구자 수는 2022년 대비 13% 증가해 2023년 2119명이였다. 연구자 수 증가율로 세계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리스트는 색인과인용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 기반으로 22개의 주요 주제와 174개의 세부 주제분야 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 중 백분위 2% 이상인 상위 10만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했다. 1960년부터 2022년까지의 논문 피인용도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해 2023년 10월 1일 기준 최종 선정했다 분석 방법은 ▲논문의 총 인용 수 ▲ h-인덱스 ▲ 공저자에 의해 수정된 hm-인덱스 ▲ 단독저자 ▲ 단독저자 또는 제1저자 ▲ 단독저자, 제 1저자, 교신저자 역할별 논문 인용 횟수 등 6가지 주요 평가지표를 활용해 점수로 환산했다. 전세계 연구자 수는 작년 900만명에서 960만명으로 늘었고, 리스트에 포함된 최상위 2% 연구자는 19만 명에서 20만 명 이상으로 약 5% 증가했다. 한국은 2022년 1881명에서 2119명으로 13% 증가했고, 연구자 수 기준 세계 15위로 올라섰다. 미국이 8만115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국(1만8694명)과 독일(1만989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9013명)은 작년 대비 1218명이 증가하면서 캐나다(8815명)를 추월하며 4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2119명의 한국 연구자들은 17개 주제분야에 포함됐는데 이중 15개 분야에서 연구자 수가 증가했다. 한국 연구자는 가장 많은 사람이 '유망(인에이블링) 및 전략 기술(527명)'에 포함됐다. 이어 임상 의학(369명), 공학(엔지니어링, 317명), 화학(260명), 물리학 및 천문학(219명) 순이였다. 가장 많은 연구자 수 증가를 보인 주제는 공학으로 91명이 증가했다. 세계 최상위 2% 연구자가 가장 많이 포함된 곳은 서울대학교(301명)고 이어 KAIST(165명), 연세대학교(132명), 성균관대학교(125명), 고려대학교 (103명)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 대학 중 18대학의 연구자 수가 증가했다. 5위까지 순위는 작년과 동일하며, 처음으로 건국대학교(28명)와 동국대학교(27명)가 상위 20개 대학에 포함됐다. 이들 상위 20개 대학에 소속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수는 총 1478명으로 전체 2119명 대비 70%를 차지했다. 엘스비어 전용수 대표는 "한국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의 연구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각 주제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대표는 "엘스비어는 442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과학기술, 의학분야에서 세계 최대 출판사이자 정보분석 기업으로 세계 3천만 명 이상의 연구자들에게 최상의 연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스코퍼스(Scopus)는 엘스비어가 제공하는 선행연구 탐색 및 연구성과 평가 툴로 QS(Quacquarelli Symonds),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대학 평가에 활용되고 있으며, OECD의 국가경쟁력 분석, 미국과학재단의 연구성과 분석 보고서인 S&E Indicators도 Scopus를 기반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