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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계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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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 편의점서 라면·즉석밥 생필품 사재기

지난 밤 6시간 동안 벌어진 초유의 비상계엄 여파가 편의점업계로도 옮겨 붙었다. 일부 매장에서 라면 등 생필품 사재기 등 혼란이 벌어진 가운데,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 4사인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에 대한 취재를 종합하면, 비상계엄 선포 당시 혼란을 틈타 생필품 사재기가 성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재기 품목은 대부분 라면과 즉석밥 등 생필품이었다. A사는 전체 점포에서 통조림 구매율이 337.3%, 봉지면은 253.8% 증가했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주택가 편의점을 중심으로 생필품 구매가 늘었고, 현장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50대~60대 연령대 고객 수요가 높았다”고 밝혔다. B사도 직전일 대비 통조림 매출이 75.9% 급증했고, 생수도 37.4% 상승했다. C사는 통조림과 라면 매출이 3배, 생수와 휴지 등은 약 2배 급상승했다. 이 밖에도 건전지와 안전상비약품 등도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은 향후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업계는 비상계엄 당일 급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에 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업 관계자는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아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상황이 아닌 만큼 업계 모두가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국가 비상사태인 만큼 회사의 이득보다는 고객 편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4 15:58류승현

주한 美대사관, 비자 발급 등 영사 업무 중단

주한미국대사관은 4일부터 미국 시민과 한국 내 비자 신청자를 위한 영사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이날 국내 체류중인 미국 시민 대상 영어 공지사항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이후 상황이 유동적이며 공공장소에서는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일상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대사관은 4일부터 미국 시민과 비자 신청자를 위한 영사 업무 일정을 중단하며 대사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04 15:34권봉석

정신과 교수가 본 尹비상계엄…"5·18 연상 국민 트라우마 유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후폭풍이 여의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신건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3일 심야를 통해 기습적으로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회 본회의 계엄 해제 결의 통과, 이후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표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6시간. 하지만 44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다수의 특전사 헬기가 국회에 날아들고, 무장한 군인들이 본청 유리창을 부수고 난입하는 모습이 뉴스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면서 이를 접한 다수 국민의 트라우마(trauma) 유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기자는 익명을 요구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서 정신의학 관점에서 이번 사태의 분석을 들을 수 있었다. 해당 교수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과거 군사 쿠데타를 직접 경험한 국민뿐만 아니라 경험은 하지 않아도 '서울의봄' 등 관련 영화를 접한 MZ세대들에까지 상당한 충격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해당 의사는 “과거 군사정권을 직접 경험한 바 있는 기성세대는 오랜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는 경험을 했을 것”이라며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도 군대가 국회를 유린하는 모습에 경악해 강렬한 불안과 걱정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처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끝났지만, 과거 민주화 과정에서 군사정권의 민주주의 유린을 겪은 국민의 오랜 상처를 자극하며 상당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앞선 전문의는 “재해 및 재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만큼 향후 국민의 정신건강에 어떤 여파가 있을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증후도 없었고, 국회에서 정부 당국자들이 계엄 가능성을 일축했던 상황에서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을 목도한 다수 국민은 당황스러움과 불안을, 일부는 트라우마로 인해 잠을 자지 못했을 것”이라며 “현재 계엄이 해제됐고, 재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에도 계엄 선포가 대통령 독단으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대중의 불안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트라우마의 해소는 '내가 안전하다'라고 안심할 때라야 가능하다. 이 의사는 “트라우마 관리의 기본 원칙을 적용하면, 가령 범죄 피해자의 경우 범인이 연행돼 수용되고, 수사와 처벌로 같은 범죄가 내게 재발하지 않을 상황이 될 때 대단한 위안을 경험하게 된다”라며 “비상계엄의 주도자가 존속하는 한 대중의 공포와 불안은 가라앉기 어렵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트라우마는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질병이나 자신과 타인의 신체적 위협이 되는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겪는 심리적 외상이다. 스트레스를 넘어 안전과 생명에 위협이 될 만한 사건을 겪었을 때 트라우마가 발생한다. 트라우마가 생기면 극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서 ▲피곤함 ▲두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손발 저림 ▲불안 ▲걱정 ▲원망 ▲분노 ▲슬픔 등을 겪게 된다.

2024.12.04 15:23김양균

[과기현장] 비상계엄과 과기정통부

지난 3일 한 밤에 일어난 사상 초유의 '해프닝'으로 불릴만한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해제 선언으로 일단 일단락됐다. 그러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 분야 후폭풍은 만만치 않다. 모든 분야가 혼란스런 상황에 내몰렸다. 주식 시장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어젯밤 환율도 폭등세를 나타냈다. 오늘 오전은 혼조세와 관망세가 뒤죽박죽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있는 세종정부청사는 표면적으로는 평온했지만 '계엄'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는 유상임 장관을 필두로 실국장급 비상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출연연구기관 출장자에게는 현장 대기 명령을 하달했다. 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난 밤에는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해 달라는 주문만 과기정통부 발로 각 산하기관에 전달됐다. 명령 주체가 비상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비상안전기획관실 대신 기획 조정실에서 긴급 대응했다. 가장 긴급하게 대응한 사안은 ▲사이버침해대응과 ▲디지털재난대응이다. 뜻하지 않은 해킹이나 통신망 다운 등에 밤새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부에서 서버 접속 과잉으로 네이버 등 일부 카페가 다운되는 사태가 일어나긴 했지만, SNS 등 통신망은 대체로 순조로웠다. 아쉬움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비상계엄 선포되자 2시간 만에 1급 이상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 실물경제점검회의를 진행했다.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경제 산업 상황과 에너지 수급 등과 관련된 사항을 점검·논의했다. 반면 과기정통부는 40년 만에 맞는 사회적 재난이어서인지 네트워크 외에는 대응이 다소 느슨했다. 지난 새벽 사건이 종료된 지 4시간을 넘겨 비상대책 회의가 오늘 오전 8시 45분께 진행됐다. 비상계엄은 오늘 새벽 4시를 넘겨 해제됐다. 국민 관심 중 하나는 비상계엄을 의결한 국무회의다. 어느 국무위원들이 참석하고, 누가 비상계엄에 찬성표를 던졌느냐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계엄을 논의한 국무회의에서는 거의 모든 국무위원들이 반대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무위원 전원은 사의를 표명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하루였다.

2024.12.04 15:13박희범

한은 "코로나·레고랜드 사태 대비 시장 안정적…금리 논의 안해"

비상 계엄령 선포 이후 역외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했지만 외화 조달 부문서 특이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와 레고랜드 사태와 비교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 및 외환 시장 변동성에 주목해 매일 두 차례 점검 회의를 열 계획이다.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종우 부총재보(통화정책·시장 담당)는 "환율이 올라가는 상황과 외환 자금 시장에서 외화 조달 공급은 다르다"며 "조달 금리 쪽에서는 현재 특이 현상은 아직 안나타났으며 환율이 어제 많이 올라갔지만 시장 평가는 점점 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부총재보는 코로나19와 레고랜드 사태보다 시장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시장 상황만을 놓고보면 코로나19나 2022년 채권 시장 불안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데 지금의 경우 금리 인하를 하면서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해 시장 불안 우려는 적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통해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를 비정례적으로 시행하며, 대상 증권과 대상 금융 기관을 추가한다는 방침을 의결했다. 확대안은 코로나19와 레고랜드 사태와 비슷한 수준이며, 추가 확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박 부총재보는 부연했다. 그는 "시장 유동성 공급 규모는 시장 상황을 봐서 판단하고 시장에 충분히 안심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금통위가 진행됐으나 금리 여부는 논의되지 않았다. 박 부총재보는 "금리 관련 논의는 없었다"며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 등은 충분히 시간을 가져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임시 회의를 열어 금리를 논의하자는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려 비상대응 TF 회의를 소집해 금융 안정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2024.12.04 14:52손희연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한덕수 "모든 과정 책임 통감"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 정국'이 6시간만에 막을 내린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뿐만 아니라 국무위원 전원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든 과정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이날 관가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이후 국무위원 전원이 한 총리에 사의를 전했다. 한 총리는 4'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며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 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이후 정부 고위 공직자 측에서 나온 첫 메시지다. 내각 총사퇴에 따른 국정 마비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3명의 실장과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이들 참모진이 일시 사퇴할 경우 대통령실 기능이 마비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2024.12.04 14:44최지연

비상계엄 사태, 'P2P 저널리즘' 활약 돋보였다

"인류 전체가 P2P 언론에 참여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하워드 라인골드가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제기한 질문이다. 라인골드는 1980년대 중반 '웰(WELL)'이란 인터넷 공동체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가상공동체(Virtual Community)'란 책을 써낸 인물로 유명하다. 라인골드는 2003년 펴낸 '참여군중(Smart Mobs)'을 통해 'P2P 저널리즘'이란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필리핀 피플파워 등 전 세계 곳곳의 모바일 혁명을 보면서 P2P 언론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강하게 드러냈다. 스마트폰을 든 '똑똑한 군중'들이 언론 역할을 해내는 것을 P2P 저널리즘이란 말로 표현했다. 한국 사회는 지난 밤 '비상계엄령 사태'로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많은 사람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면서 진행 상황을 주시했다.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밤샘 취재를 하면서 현장 상황을 전해줬다. 지디넷코리아도 편집국 기자들이 총출동해서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IT업계를 비롯해, 갑작스런 계엄 선포로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발빠르게 전해줬다. 사건 현장인 국회로 달려간 기자들도 긴박했던 현장을 빠르게 전해주면서 독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계엄군들이 국회 유리창을 통해 진입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 기사는 독자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지디넷을 비롯한 언론들의 이런 활약 덕분에 많은 시민들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밤 국회를 지킨 것은 언론사 기자 뿐만이 아니었다. 자발적으로 현장에 달려온 시민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이들은 곳곳에서 경찰, 군인들과 대치하면서도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줬다. 시민들은 단순히 현장 상황을 전해주는 역할만 한 것이 아니었다. 이들이 들고 있던 카메라는 현장에서 과격 행동을 막는 역할도 했다. 경찰이나 계엄군 뿐 아니라 일부 시민들이 도를 넘은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어했다. 21년 전 하워드 라인골드가 제기했던 'P2P 저널리즘'의 힘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2003년 라인골드가 'P2P 저널리즘'이란 화두를 던질 때만 해도 눈 밝은 연구자의 한 발 앞선 통찰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당시엔 기껏해야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시위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 사이 저널리즘 지형도는 확 달라져 버렸다. 이젠 웬만한 재난 소식은 기자 보다는 시민들이 먼저 전해준다. 이미 시민들이 전해주는 '스트리트 저널리즘'은 상식으로 통할 정도가 됐다. 물론 가짜뉴스나 조작 영상 같은 디지털 시대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이번 사태 와중에도 '탱크가 서울로 들어오고 있다'는 등의 유언비어들이 빠르게 유포되기도 했다. 예전 군사 훈련 장면 사진이 '서울로 들어오는 군인들'로 둔갑하기도 했다. 빛의 속도로 정보가 확산되는 '모바일 시대'에 이런 허위정보와 가짜뉴스는 꼼꼼하게 가려내고 경계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군중'들의 스트리트 저널리즘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디지털 기기로 무장한 깨어 있는 시민들이 21세기 민주주의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다. '한 겨울 밤의 소동'으로 끝난 비상 계엄 파동을 겪으면서 엉뚱하게도 눈 밝은 학자의 21년 전 발언을 되새기게 된 건 이런 상황 때문이다.

2024.12.04 13:38김익현

이복현 "24시간 비상체계 가동…이상 징후 모든 안정조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상 계엄 이후 금융 상황을 점검한 가운데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이상 징후 탐지 시 모든 안정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나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상징후 탐지 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조치 실행하겠다"며 "금융권 외화 조달 여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착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이복현 원장은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에 편승한 허위·풍문 유포 행위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와 거래소, 검찰 등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04 13:20손희연

백화점업계, 계엄 여파 소비심리 악영향 최소 전망

비상계엄에 따른 여파로 연말 소비심리가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백화점업계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3일 오후 10시20분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국회 계엄해제 의결에 따라 6시간 만에 계엄해제가 이뤄졌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계엄 선포 후 1천444원까지 오르다 1천410원대로 내려오며 출렁였다. 백화점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매출 악재로 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해 신세계그룹은 4일 오전 그룹 전략실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였다. 이 자리에는 각 사 관련 부서장이 참석했다. 회의는 갑작스러운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점검 성격으로 알려졌다. 각 백화점들은 연말 대목을 맞아 동절기 의류 판매를 확대하고 홈파티 수요를 잡으려는 주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4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이 종료되기도 했고 백화점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업은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히려 택배 등 물류와 맞물려 있는 온라인 유통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환율도 진정되는 등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탄핵 정국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직접적인 영향은 윤 대통령이 중시했던 가스·원전 등에 있을 것으로 내수사업인 백화점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증권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유통업 담당 연구원은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비상계엄도 종료되고 이제 끝난 이슈”라며 “환율도 급등했다가 진정세로 돌아섰고 코인 시작도 회복됐으며 국내 주식시장도 예상보다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이슈가 이어진 끝에 탄핵이라는 결론이 난 것이라 이번과는 결이 다르다”면서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12.04 11:33김민아

'비상계엄 패닉셀' 여파… 가상자산 거래량 40조원 기록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충격에 빠졌던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에 따라 다시 정상화 되는 모습이다. 한때 접속이 불가능했던 주요 거래소는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크게 폭락했던 주요 가상자산도 대부분 시세를 회복했다. 3일 오후 10시 43분에 1억3천147만9천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4분 후인 오후 10시 57분에 8천826만6천원까지 폭락했다. 시세가 33% 하락하는데 15분도 걸리지 않은 셈이다. 크게 출렁였던 주요 가상자산 시세는 다시 비상계엄 선포 이전 상태로 회복했다. 업비트 기준 4일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대비 0.91% 상승한 약 1억3천491만원, 이더리움은 2.47% 상승한 517만6천원, 리플은 2.19% 상승한 약 3천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접속이 마비됐다. 가상자산을 매도하거나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려는 이들이 몰려들며 거래소 서버가 마비됐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통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한 가상자산은 시장 상황과 투자자 심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라며 "과거에도 가상자산이 일시적으로 폭락하는 사례를 직접,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 있는 투자자가 많다. 비상계염 소식만으로 시장이 공포에 얼어붙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용자가 몰려들며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이 일시 마비된 것이 이용자들에게 더 큰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공포, 혼란에 빠져 이성적인 매매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세가 일시적으로 폭락한 것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시장가로 매도한 이들이 많았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업비트, 코인원 등이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24시간 출금 제한 제도가 이번에는 더 큰 패닉셀을 유발했다"라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준비된 제도가 특수한 상황에서 오히려 이용자를 혼란에 빠트린 경우다"라고 부연했다. 가상자산을 해외 거래소로 이동할 수 없게 된 이용자가 하락이 이어지며 더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해 급하게 가상자산을 매도했다는 이야기다. 디지털 자산 출금 제한 제도는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이용자 피해를 방지 및 예방하기 위해 일부 거래소가 시행 중인 제도다. 해당 제도는 가상자산 출금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직전 24시간 이내의 원화 입금 합계액에 해당하는 가상자산 출금이 제한되는 제도다. 최초 원화 입금 건은 72시간 동안 가상자산 출금이 제한되며, 두 번째 원화 입금 건부터는 각 건마다 24시간 가상 출금 지연제가 적용된다. 이 제도는 업비트와 코인원이 채택하고 있으며 빗썸과 코빗은 미적용하고 있다. 지난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얼마나 공포에 잠겼는지는 업비트 비트코인 시세에 명확히 드러난다. 또한 이날 업비트 일일 거래량은 40조원을 기록했다. 11월 마무리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을 확정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상승세에 접어들며 업비트 일일 거래량은 약 10조원 대를 이어오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상계엄 패닉셀'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유추할 수 있다. 해외 가상자산 미디어도 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데스크는 홈페이지에 '한국 정부가 화요일 저녁 늦게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30% 이상 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2024.12.04 11:25김한준

"계엄 여파 환율 상승 물가·소비심리 악영향"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야간에 선포한 비상계엄의 여파가 유통가에 직간접적인 악영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환율 파장이 상당하다. 4일 새벽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한때 1천442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이후 폭등하던 환율은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지만 현재도 1천415원으로 높은 수준에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인상돼 물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만큼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 가격 인상 압력이 심해질 것”이라며 “가격이 인상되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향후 정국이 불안정해지며 소비심리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4일 새벽 편의점 등지에서는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 구매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편의점의 경우 전체 점포에서 통조림 구매율이 337.3%, 봉지면은 253.8% 올랐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비 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희 교수는 “일시적으로 관련 상품 매출이 오를 수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물가가 불안정하고 환율이 올라 보수적인 소비가 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4.12.04 11:09류승현

"긴박했던 계엄 현장, 실시간 중계"…디지털 피플파워 빛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과 4일 새벽 디지털 세상에서는 참여 민주주의가 꽃을 피웠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계엄군의 국회의사당 진입 시도 장면을 SNS로 실시간 중계하면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줬다.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이들의 활약 덕분에 디지털 세상에서는 군(軍)을 통한 사회 통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3일 오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네이버와 다음의 카페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톡 메신저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실시간 방송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비상계엄은 197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대통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해 특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45년 전 계엄령이 선포됐을 때는 언로를 완전하게 막을 수 있었다. 언론 보도를 제한하고 통신망을 부분적으로 차단하거나 감시하기만 해도 현장 소식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21세기는 그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리터러시'를 자랑한다. 스마트폰을 든 많은 시민들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사태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계엄령 발령 직후에 인터넷이 끊길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갑작스럽게 트래픽이 몰린 네이버와 다음 카페가 접속 차질을 빚으면서 이런 걱정이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도 했다. 국민 SNS라고 불리는 카카오톡, 문자 등도 차단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적지 않았다. 그러자 4일 새벽엔 텔레그램 가입자가 급증했다. 계엄령 선포 후 카카오톡, 네이버카페 등 접속이 제한될 것을 우려해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으로 '디지털 피난'을 한 것이다. 이날 국회에 직접 간 기자들은 현장 상황을 전하는 속보를 계속 쏟아냈다. 동영상과 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외국 언론사들 또한 한국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상황을 알리고 있었다. 이에 한국 기자들은 외국 언론사들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다시 한국으로 보도했다.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시민들도 이번 사건을 전하는 데 기성 언론사 기자들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현장에서는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일부 시민들까지 실제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는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한편 비상 계엄령 선포 후 6시간이 지나서야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해제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30분경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고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3시간만이다.

2024.12.04 10:43최지연

"안전이 우선"…글로벌 IT기업 비상계엄 사태에 행사취소·재택 실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 여파로 글로벌 IT 기업들이 국내 행사를 취소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4일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의 보안, 모던워크 세션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 취소에 대해 직원과 파트너사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진행하는 스튜디오가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직원과 파트너사가 오가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어제저녁에 있었던 비상상황을 본사와 아태지역에 전달하고 상황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직원과 파트너사의 재택 근무를 결정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과 파트너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취소 조치에 죄송하게 생각하며 다시 재개 일정을 검토 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IBM 등 주요 IT기업들도 관련 행사 취소를 검토하거나 재택 근무를 직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IBM 관계자는 "지난 저녁 이슈로 인해 본사에서 중요한 고객 미팅이 아니면 최대한 재택 근무를 수행할 것을 권고하는 방침이 내려왔다"며 "앞으로도 업무 방식을 어떻게 가져갈지 검토하기 위해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에 사무실을 둔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직원이 재택근무 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외국계 반도체 국내 법인 관계자도 "국내 사업장 중 일부 지역 근무자에 대해 4일 재택 근무 권고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2024.12.04 10:40남혁우

일론 머스크, 한국 비상계엄에 "와우…충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뽑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비상계엄 소식에 놀랍다고 반응했다.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한국 국회가 재적 190명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게시글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와우(Wow)”라고 썼다. '한국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는 다른 게시글에는 “맞다, 충격적”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28분께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2시간여만인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2024.12.04 10:40유혜진

계엄령 혼란에 네카오도 '비상'...트래픽 관리·뉴스특보란 개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 30분께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서비스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일부 서비스 접속이 문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네이버와 다음 뉴스 댓글 서비스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고, 네이버 카페와 다음 카페에서도 접속 오류가 있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계엄령 이후 뉴스 댓글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 약 20분간 긴급모드로 전환하기도 했다. 네이버 카페는 3일 밤 10시 40분께부터 4일 새벽 1시 16분까지 접속이 불안정했다. 네이버 측은 4일 자정 이후 지나 총 90분간 네이버카페 임시 점검을 한다고 공지했다. 전체 카페서비스 점검이 진행되는 새벽 2시까지 카페 게시글·댓글 쓰기, 수정하기, 삭제 등의 작업이 제한된다고 알렸다. 또 카페 검색 미노출, 조회수 정보 미반영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채팅 대화방 개설이 제한되며 대화 내용 입력이 끊기거나 전송되지 않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카페 접속 장애 문제는 해결됐다"며 "유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뉴스 댓글 서비스와 다음 카페에도 한 때 문제가 생겼다. 새벽 2시 이후에는 정상화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어젯밤부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 대응 중이며, 정신아 대표를 포함해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진은 4일 아침에 모여 향후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비상경영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모바일앱에 이날 오전까지 비상계엄 관련 뉴스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하고 관련 기사를 묶어 보여주기도 했다. 네이버는 오전 10시께 모바일앱 메인 페이지에 뉴스페이지를 없앴고, 다음은 여전히 운영 중이다.

2024.12.04 10:33안희정

비상계엄 여파에 유통주 하락 라면만 올랐다

전날밤 비상계엄 선언의 여파로 주요 유통주는 하락했지만, 라면주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정상대로 개장했다. 개장 직후 주요 유통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하락해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2.05% 하락한 5만7천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마트도 전 거래일 대비 2.25% 내린 6만5천3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세계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46% 하락한 13만4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1.43% 내린 4만8천400원에,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1.71% 하락한 5천180원을 기록 중이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주가가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2.38% 내린 10만6천600원에 거래 중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 운영업과 후레쉬미트 사업 분할에 따른 전자등록 변경·말소로 지난달 28일부터 거래정지 중이다. 거래는 오는 21일 재개된다. 반면, 라면 3사는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5.5% 오른 61만4천원에 거래 중이며 오뚜기는 0.37% 오른 40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34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CJ제일제당(-0.37%), 오리온(0.58%), SPC삼립(-1.05%), 동원F&B(-0.16%), 롯데칠성음료(-0.33%) 등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다.

2024.12.04 10:12김민아

"10조원 규모 증안펀드·40조원 채권안정펀드 가동"

금융위원회가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및 40조원 규모의 채권 및 자금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과장 및 금융협회장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 안정 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 시장·자금 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 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 주가 조작·공시 위반·시세 조정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금융사들이 건전성을 강화하고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금융시스템에 보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금융권의 전산 보안체계를 일제히 점검해달라고 부연했다.

2024.12.04 09:25손희연

계엄 해제 이후 코스피·코스닥 2%대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발동과 해제 여파로 4일 국내 증시가 1%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7% 하락한 2450.76, 코스닥 지수는 1.91% 떨어진 677.59로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2원 상승한 1418.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4.12.04 09:06손희연

한국거래소 "4일 증시, 오전 9시 정상 운영"

정부가 4일 오전 9시 국내 증시를 정상적으로 개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거래소는 증시 운영 여부를 합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2024.12.04 08:29손희연

尹 "국회 요구 따라 계엄 곧 해제"...선포 6시간만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30분경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고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비상 계엄령 선포 후 6시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3시간만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 계엄 해제안 통과에 따라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였으나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지연되고 있으며 신속히 해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대통령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어제 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 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 계엄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습니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입니다.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였지만 새벽인 관계로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12.04 06:30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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