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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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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건강보험 혜택 없다"서 시작한 '탈모약 건강보험' 언제쯤

“젊은 사람들중에 건강보험료만 내고 혜택을 못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는 듯하다. 젊은이들이 많이 쓴다고 하는데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검토는 해봤나” 보건복지부 2026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검토'에 관심이 뜨겁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험이 젊었을 때 많이 내고 필요할 때 받는 원리이지만, 보험료만 내고 혜택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이 꽤 있는 듯하다”라며 “전에 대선 나왔을 때 탈모약 지원해주겠다고 공약했는데, 사람들이 탈모도 병의 일부 아니냐고 한다. 젊은이들이 많이 쓴다고 하는데 검토해봤나”라고 물었다. 특히 “옛날에는 미용으로 봤는데 요즘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질병이라고 할 수 없다, 유전이니까 안해준다 등 논리적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무한대로 지원할 경우 재정적 부담이 된다면 횟수 제한을 하든, 총액 제한을 하든지 검토 한번 해보시면 좋겠다. 그리고 (탈모치료제가) 상당히 많이 대중화됐는데 의료보험으로 하면 약가가 내려간다는데, 그런것도 포함해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장관은 “의학적 이유로 생기는 원형탈모 같은 경우는 건강보험에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라며 “유전적 요인으로 생기는 탈모의 경우는 의학적 치료와 연관성 떨어져, 증상이 있거나 생명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고 보고 있지 않아 급여를 하고 있지 않다. 미용적 이유는 다른 부분도 건강보험을 안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비만치료의 건강보험도 거론했는데 “비만치료는 보험이 안되죠. 요새 약물치료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세대간 보험료 냈는데 나는 혜택 없다. 나는 절실한데 왜 한해주냐는 이 문제는 고민은 좀 해야 할 것 같다. 청년문제, 청년소외감 커져 하는 이야기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고도비만으로 의학적으로 문제 되는 경우 일부 급여 검토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은경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며 “약제는 아직 검토 중에 있다. 이제 급여신청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급여적정성 같은 걸 검토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탈모치료제와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이 가시화 되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건강보험 급여화는 의료적 필요성, 비용효과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치게 되는데 현재 탈모치료제와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신청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급여 검토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치료제를 가진 제약사가 신청을 해야 하는데 탈모치료제와 비만치료제로 신청 접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탈모약 급여확대와 관련해 재정영향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 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하는 약제의 중증 원형탈모 급여확대에 대한 내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재정영향평가 소위원회는 2026년 1월 중 진행 예정이며, 이후 2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에 대한 정은경 장관의 '비만치료제를 검토 중에 있다'는 답변은, 최근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는 비만치료제의 또 다른 적응증인 '당뇨치료'에 대한 급여 검토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장관은 지난 16일 업무보고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탈모가 생존의 문제라고 하신 거는 아마 젊은 층에서 취업할 때 그런 부분들, 또 자신감에 대한 부분들,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말씀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탈모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까 그 부분을 건강보험에서 적용이 가능한 건지에 대한 검토를 하라는 말씀이 있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의 급여에 적용할 때 기준과 절차에 따라서 검토하고, 마지막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까지 가야 되기 때문에 그런 급여에 대한 적용 기준과 타당성, 그다음에 재정에 미치는 영향들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봐야 될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타당성이나 도입 필요성, 재정 규모 등을 추계하는 데 훨씬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 역시 “대통령께서 말씀을 주신 취지는 탈모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에 대한 검토도 있지만 청년층이 보험료는 내고 건강보험 혜택은 거의 받지 않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 청년층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탈모를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탈모뿐만 아니고 건강, 청년층에게 건강보험에서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 비만치료제 중에 적응증이 다른 부분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지금 비만 적응증에 대해서는 지금 아직 급여 신청이 들어와 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급여 신청이 들어오면 검토를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의료계의 반발도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7일 “대통령께서 젊은층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이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함을 지적했는데,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 하에서 탈모를 우선적으로 급여화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탈모치료제 급여화에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기 보다는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급여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건강보험 원칙에도 부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12.18 07:00조민규

서정진 "美공장에 최대 2조원 투자...관세압박 리스크 벗어나"

셀트리온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연내 마무리하고, 최대 2조원을 투입해 생산량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19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미국 공장 증설과 관련한 회사 방향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만1천리터의 배양기는 현재 6기에서 12기까지 증설된다. 기존 미국 공장에 투자하는 7천억과는 별개로 배양기 증설 비용에 추가로 7천억 원을 투입한다는 것이 서 회장의 설명이다. 1차 증설은 3년간 3기를 추가하고, 이후 3기 증설이 이뤄진다는 것. 여기에 공장 완제공정 공사에도 추가 비용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1조4천억원~2조 원까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집행 시기와 관련해 서 회장은 “집행시기는 경제성을 보며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의 품목 관세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로부터 무관세 기업으로 인정받는 절차를 정리하고, 우리 정부에도 보고했다”라며 “증설 공시는 절차를 밟아 의약품 품목 관세가 나와도 무관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 절차를 갖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국 생산시설에서 현지 물량 공급을 소화하고 이외 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은 주로 국내 공장이 생산을 맡게 된다. 서 회장은 “2030년 송도 캠퍼스 생산으로는 부족해 18만 리터 규모로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자비는 시설비 기준 땅을 새로 사면 1조8천억 원이 들고 기존 잉여부지를 사용하면 1조6천억 원이 소요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CDMO 사업을 선언한 만큼 36만 리터 생산 규모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셀트리온이 건설을 준비 중은 공장들은 송도 캠퍼스 내 건설 중인 액상 완제의약품(DP) 공장을 비롯해 송도에 신규 원료의약품(DS) 공장, 충남 예산에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 충북 오창에 신규 PFS(Pre-Filled Syringes, 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공장 등이다. 이와 관련해 서 회장은 “4조 원 정도가 투입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라면서 “미국 관세 문제가 정리되면 우리나라와 미국 중 어디부터 투자할지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고비, 마운자로 넘어서는 셀트리온 비만치료제? 서정진 회장은 현재 런칭한 11개 제품에서 지속적으로 제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에 따르면, 2030년 18개, 2038년에는 41개로 늘어나게 된다는 것. 서 회장은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의약품은 내재화시켜 개발‧생산이 가능해진다”라며 “전 세계 직판망 보유가 관건으로, 바이오시밀러 회사 중 직판망을 가진 곳이 없어 회사의 선두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약 개발과 관련해서는 ADC, 다중항체 플랫폼을 통한 관련 물질 4종에 대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서 회장은 “2026년에는 5종으로, 2027년 12종, 2028년 17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기술이전 제품을 포함하면 신약 파이프라인에 20여 개 제품이 임상에 돌입하거나 개발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서 회장은 비만치료제 개발에 대해서도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포함한 2중-3중 작용제가 주류인데, 이를 넘어 4중 타깃이 동시에 작용하는 모델로 개발한다는 것. 4중 작용제 방식으로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CT-G32'와 관련해 서 회장은 “4중 작용제는 비반응률 5% 아래, 체중 감소율은 25%를 예상하며 주사제 아닌 경구용”이라며 “다국적 회사보다 뒤처지지 않게 가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회사는 관련 4개 후보물질에 대해 연말까지 관련 특허를 신청하고 동물실험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물성·안정성, 유전·세포독성 등을 검증해 허가를 위한 전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5.11.19 10:57김양균

위고비 맞으면 술 덜 취한다…"알코올 중독 위험 낮출 수도"

위고비, 오젬픽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알코올 섭취 후 취하는 정도를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진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알코올이 혈류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춘다는 사실을 확인해,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GLP-1 약물이 알코올 섭취 후 인체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추적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GLP-1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은 사용자에 비해 혈중 알코올 수치가 더 느리게 상승하고 전반적으로 덜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예비 연구로 진행됐다. 참가자 절반은 GLP-1 약물을 복용 중이었고, 나머지는 어떤 약물도 복용하지 않는 대조군이었다. 모든 참가자는 동일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한 후 호흡 내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GLP-1 약물을 복용한 그룹은 호흡 알코올 농도가 천천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실제로 취기가 덜 했다고 느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GLP-1 계열 약물이 위에서 알코올이 배출되는 속도와 혈류로 투입되는 속도를 늦춰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아 취기가 덜하고, 알코올에 대한 갈망도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말초(peripheral) 메커니즘을 통해 알코올 섭취를 억제할 수 있다는 예비 증거를 제시한다”며, “GLP-1 계열 약물이 음주량 감소나 알코올 사용 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예비 단계임을 강조하며,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기존 연구에서는 GLP-1이 알코올 및 기타 약물 사용과 관련된 뇌의 보상 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제시된 바 있다.

2025.10.16 10:54이정현

종근당,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과 '위고비' 국내 판매 계약

종근당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의료기관에 위고비의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시행하게 된다. 위고비는 올해 2분기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에 오른 제품이다. 특히 위고비는 비만치료제로서는 처음으로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 감소 적응증을 갖고 있다.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주요 심혈관계 발생 위험을 조기 감소시킨다는 게 회사의 설명. 비만 환자 대상 심혈관 안전성 검증 임상(CVOT)인 대규모 SELECT 3상 임상 하위 분석에서 투약 3개월 이내에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37%로 감소했다. 투약 6개월 이내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0% 감소하기도 했다. 심부전 환자군에서 입원과 응급치료의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9% 줄어들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비만 동반 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사와의 성공적인 공동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는 “국내 만성질환 분야에서 입지를 가진 종근당과의 협력으로 위고비의 임상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의료진을 더 지원해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18 14:19김양균

"위고비·오젬픽, 감정적 폭식엔 효과 없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위고비·오젬픽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감량 효과를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교토대학교 연구진은 음식 섭취 동기에 따라 약물의 체중 감량 효과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당뇨병 연구 및 임상 실습(Frontiers in Clinical Diabetes and Healthcare)'에 실렸다. 연구진은 일본의 제2형 당뇨병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 효과를 1년 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배고픔 때문이 아니라 스트레스·슬픔 등 감정적 이유로 음식을 섭취하는 '감정적 식사(emotional eating)'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약물 효과가 미미했다. 즉,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폭식을 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맛이나 냄새 같은 외부 자극에 따라 과식하는 '외적 식사(external eating)' 경향이 강한 사람들은 약물 치료 후 체중과 혈당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해당 논문 수석 저자인 다이스케 야베 교토대학 당뇨병·내분비학·영양학과 교수는 "치료 전 식습관 패턴 평가는 GLP-1 수용체 약물 치료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사람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 약물은 외부 자극에 의한 과식이 원인인 경우네는 효과적이나, 감정적 식사가 주요 원인인 경우에는 효과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GLP-1 계열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작용 원리와 관련이 있다. 이 성분은 음식 섭취 시 분비되는 GLP-1 호르몬처럼 작용해 뇌의 식욕을 억제하고, 위장 운동을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한다. 하지만, 이런 메커니즘은 배고픔·포만감 같은 생리적 신호에 국한되기 때문에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된 감정적 식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치료 시작 시점, 3개월 후, 1년 후에 참가자들의 체중과 체성분, 식단,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음식과의 관계 등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감정적 식사, 외적 식사,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을 조절하는 '절제된 식사(restrained eating)' 패턴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절제된 식사 습관은 약물 치료 후 실제로 섭식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참가자들은 1년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체중·콜레스테롤·체지방률 감소를 경험했지만, 골격근량은 변화가 없었다. 혈당 수치도 개선되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식습관 변화도 확인됐다. 치료 시작 3개월 후, 참가자들은 절제된 식사가 늘고 외적 식사나 감정적인 식사는 줄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자 원래의 식사 습관으로 되돌아왔다. 연구 공동 저자 가토 다케히로 기후대학교 박사는 "감정적 식사는 GLP-1 약물 치료로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심리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라며, "감정적 식사 경향이 뚜렷한 사람은 추가적으로 행동 치료나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야베 교수는 “이번 연구가 외부 식습관과 약물 치료 반응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을 시사하지만, 아직 예비적 연구 단계에 불과하다”며 “향후 대규모·무작위 대조 시험을 통해 이러한 연관성이 검증된다면, 간단한 행동 평가를 통합하는 것이 치료 전략 최적화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7 15:28이정현

위고비 맞고 급성 췌장염 급증…英 당국 조사 시작

위고비, 오젬픽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사용한 환자들 가운데 급성 췌장염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영국 보건 당국이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해당 약물 계열과 관련된 급성 췌장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영국 가디언, 기즈모도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세마글루타이드나 최근 승인된 다른 GLP-1 계열 약물 복용 후 췌장 문제를 호소했다. MHRA는 일부 사람들이 이런 부작용에 유전적으로 취약한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MHRA는 "때때로 유전자가 개인이 약을 복용할 때 경험하는 부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약 사용이 증가하고 급성 췌장염에 대한 보고가 접수됨에 따라 우리는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새로운 GLP-1 계열 약물은 비만 치료에 혁명을 일으키며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체중 감량을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변비, 메스꺼움, 구토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 내에서 위고비·오젬픽(세마글루티드), 젭바운드·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 삭센다(리라글루티드) 같은 GLP-1 약물 사용 후 급성 췌장염을 일으켰다는 보고는 400건에 육박한다. 그 중 181건인 약 절반은 티르제파티드와 관련 있었고 전체 사례의 4분의 1 이상이 올해에만 보고됐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갑작스러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복부의 심한 통증,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은 급성 췌장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GLP-1 제품 라벨에는 췌장염은 '흔하지 않은 반응'으로 기재되어 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 사용과 관련된 췌장염 위험 증가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췌장염은 일반적으로 체중 감소에 의해 간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급격한 체중 감소는 급성 췌장염의 흔한 원인인 담석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GLP-1 사용이 췌장염의 합병증인 췌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도 아직 발견 되지 않았다며, GLP-1이 췌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GLP-1 계열 약물을 제조한 제약사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부작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 측은 “췌장염은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이며 기존 질환 등 다른 요인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고 오젬픽과 위고비를 만든 노보 노디스크 측도 “GLP-1 약물의 이점은 여전히 크며 모든 약물은 승인된 용도에 한해 의료진의 감독 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6.27 10:16이정현

릴리, 2030년 글로벌 매출 1위 전망

일라이 릴리가 오는 2030년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evaluate의 'World Preview 2025: Pharma Growth Steady Amid Turbulent Seas and Rising China'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처방약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조1천460억 달러에서 연평균 7.4% 증가율로 성장, 오는 2030년 1조7천56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뇨 및 비만치료제인 GLP-1 요법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해 2030년에는 글로벌 처방액 매출의 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는 2030년까지 연간 620억 달러의 매출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애브비의 휴미라보다 3배 더 큰 금액이다. 머크의 키트루다의 작년 매출 295억 달러보다도 두 배 이상 많다. 참고로 미국에서 젭바운드는 비만치료제로, 마운자로는 당뇨병치료제로 판매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제품 모두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로 마운자로란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GLP-1 비만치료제에 대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판매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계열 약물이 2030년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의 상위 10개 중 5개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회사의 새 파이프라인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아밀린 작용제 카그릴린타이드를 결합한 카그리세마(Cagrisema)도 10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면역 염증 치료제도 2030년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애브비의 스카이리지와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센트는 모두 각각 2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2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양학 약물도 매출 상위 10위안에 포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작년 매출 1위인 머크의 키트루다와 존슨앤존슨/젠맙의 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는 각각 2030년 글로벌 매출 7위와 8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키트루다는 2028년 특허 만료로 매출 상위 10대 의약품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올해 9월 미국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에 대해 순현재가치 기준 가장 가치 있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어 매출 하락을 얼마나 상쇄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5.06.26 10:33김양균

펩트론,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PT403' 호주 이어 한국 특허 취득

펩트론은 한국 특허청으로부터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1개월 이상 장기 약효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펩트론의 당뇨·비만치료제 후보 'PT403'의 주성분이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제제 조성물에 관한 것으로, 지난 1월 호주 특허 등록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이를 통해 PT403의 핵심 기술에 대한 글로벌 권리 확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PT403은 기존 주 1회 제형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월 1회 서방형 주사제다. 펩트론의 독자적 약물전달 플랫폼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이 적용돼 초기 과다 방출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약물 농도 유지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데포는 초음파 노즐을 이용한 정밀 분무건조 공정으로 미세 입자의 크기 및 내부 구조의 균일성을 확보했으며, 생분해성 고분자 기반 제형 설계를 통해 지속 방출의 안정성은 물론, 생산 수율과 제조 공정의 재현성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해당 기술은 약물에 따라 1개월, 3개월, 6개월 지속형 제형으로 확장이 가능하며, 이 기술을 적용한 PT403은 피하 주사 한 번으로 1개월 이상 유효농도의 약물을 방출할 수 있는 약효 지속형 주사제로 개발됐다. 펩트론은 현재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글로벌 20여 개국에 PT403 관련 특허를 출원 완료한 상태이며, 각국의 심사 절차에 따라 등록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국내 특허 등록은 핵심 기술에 대한 글로벌 보호체계 강화는 물론, 기술이전 및 상업화 전략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GLP-1 계열 약물의 월 1회 지속형 제형화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약물방출 조절뿐 아니라 무균 생산, 제조 공정 재현성 등의 복합적인 요건이 요구된다”며 “펩트론은 이미 상업화된 스마트데포 기술을 기반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번 특허 등록은 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2 17:39조민규

위고비·오젬픽 맞았더니…"입맛 확 바뀌고 이상한 맛 느껴져"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어트 주사제 '위고비'와 당뇨 치료제 '오젬픽' 등 GLP-1 계열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의 미각이 크게 바뀌었다는 소식이 나왔다고 IT매체 BGR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직 음식 전문 기자 앨리사 프레이저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고비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서 음식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요리를 취미로 즐겼으나 위고비 주사 이후 요리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경우 헛간 냄새가 나는 것 같고, 즐겨 마시던 화이트 와인조차 이상한 채소 맛이 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과학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보도에 따르면, 앨리사 프레이저 외에도 위고비, 오젬픽 약물 복용자들 중 많은 이들이 기름지거나 짭짤한 음식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단 음식이 너무 달게 느껴지고 음식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런 소비자 반응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젬픽과 같은 GLP-1 계열 약물은 공복감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모방해 식욕과 관련된 뇌 영역에 영향을 미쳐 포만감을 더 빨리 느끼게 하고 음식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음식의 질과 선호도(Food Quality and Preferenc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가공식품과 탄산음료 섭취량을 줄였고 하루 평균 섭취 칼로리도 700칼로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오젬픽에 의한 미각 변화가 단순히 포만감 이상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GLP-1 약물이 인간의 미각 인지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 약물로 인한 미각의 변화는 단순한 식욕 억제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심리 생물학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음식을 좋아하는 것과 실제 먹고 싶은 욕구의 차이를 지적했다. 감자튀김의 맛은 좋아하지만 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GLP-1 약물이 뇌의 식욕 반응을 감소시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더 쉽게 참을 수 있게 만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환영 받을 수도 있다. 식욕이 사라지면 조금만 먹는 것이 더 쉬워지고, 그로 인한 건강상의 이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면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프레이저는 "살이 빠진 것은 좋지만, 음식을 즐기지 못하는 삶의 변화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5.05.13 15:49이정현

팜젠사이언스, 이뮤노포지와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관련 기술 이전 계약

팜젠사이언스는 이뮤노포지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팜젠사이언스는 이뮤노포지의 독자적인 1개월 약효 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Elastin-Like Polypeptide) 플랫폼 기술과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 barrier)을 투과할 수 있는 BBB 링커기술을 활용해 우수한 비만 치료효과를 보이는 1개월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은 특유의 온도 민감성 및 자가 조립 특성 덕분에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을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는 현재 비만 및 당뇨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약물로,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의 GLP-1 유사체는 투여 후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짧아 1일 1회 혹은 주1회의 주사 제형으로 개발됐다. 2024년도에 국내 허가된 비만치료제 위고비도 주 1회 제형이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월 1회 치료로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복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뮤노포지의 BBB투과 가능한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는 비만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향후 국내 및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계약은 팜젠사이언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새로운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이뮤노포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회사들과 Open Innovation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2.03 09:48조민규

올해 임상 2상·AI신약개발플랫폼 기업에 글로벌 투자 몰릴 듯

올해 임상시험 제2상에 돌입한 신약후보물질 개발사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 데이터 서비스 기업인 피치북은 올해 임상 데이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비만 및 GLP-1 약물을 필두로 중기 및 후기 임상 시험으로 진출하는 바이오제약 기업에 대한 VC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개발 단계에 있는 기업의 경우, 물질의 효능·안전성·상업적 잠재력에 대한 명확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2022년~2023년 경기 침체와 더불어 경제적 긴축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임상 2상 투자는 활발해 지난해 투자금은 52억 달러로 회복됐다. 하지만 임상 3상에 대한 투자는 2021년 42억 달러에서 작년 17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개발 후기 단계의 재정 및 운영 복잡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형 제약회사와의 파트너십이나 라이선스 계약을 유치하려는 이유로 임상 2상 데이터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비만치료제 GLP-1 약물 및 AI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기록적인 비만치료제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치료제에 비해 모방하기 쉽고 임상 복잡성이 낮은 GLP-1 약물 범주는 덜 광범위한 임상 데이터라 하더라도 벤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분야가 부상했다. 또한 지난해 바이오파마 VC 투자 분석에 따르면, 작년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IPO를 진행하기 전에 2상 및 3상 시험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는 빅 파마와의 파트너십을 유치하거나 VC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북은 AI 기반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은 초기 단계에서 견고한 성장과 높은 가치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2.02 17:00김양균

[1분건강] 비만, 약보다 생활개선이 더 중요해

새해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요구된다. 비만은 고혈압·당뇨병·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한다. 단기간 체중 감량을 위해 비만치료제나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약물과 수술은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이지만,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현재 주목받는 비만치료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다. 모두 GLP-1 유사체 계열로,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 감량을 돕는다.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나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된다. 위고비는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가, 마운자로는 최대 22.5%까지 체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약물 치료는 근육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권영근 고려대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교수는 “약물 치료나 수술은 비만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체중 감량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수”라며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단백질·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식단과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근육 손실을 예방하고 기초대사량 감소를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물과 수술을 포함한 모든 비만 치료법은 건강한 생활습관 없이는 장기적인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라며 “급격한 체중 감량을 피하고,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2025.01.26 09:00김양균

GLP-1 비만치료제, 신년에도 황금알 낳는 거위로

새해에도 비만치료제의 약진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evaluate에 따르면, 신년 GLP-1 계열 약물들이 최대 매출 품목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 노디스크의 2형 당뇨병치료제인 오젬픽과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비롯해 일라이 릴리의 2형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성분인 터제파타이드 등의 올해 매출액은 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새해 예상 매출은 지난해 대비 두 배가 넘는 11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단일 약물로는 미국 머크의 키트루다가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키트루다는 올해 300억 달러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년 피하주사제형 허가를 앞두고 있어 특허 연장을 통한 제품 수명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작년에 이어 천식·건선·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로 사용되는 듀피젠트와 스카이리치 등의 면역질환치료제의 매출 상승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기업은 작년에 이어 로슈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매출 상위 10대 기업에 ▲머크 ▲애브비 ▲일라이 릴리 ▲존슨앤존슨▲노보 노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화이자 ▲사노피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릴리는 작년 전문의약품 매출액 기준 11위였지만, 올해는 4위가 예상된다. 노보 노디스크도 작년 10위에서 6위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의 지속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위에서 올해 9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대비 올해 가장 많은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GSK의 경우, 백신 및 HIV 의약품 등의 매출 상승으로 올해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백신 정책 영향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있다.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올해에도 엔허투의 지속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2025.01.06 12:50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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