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개인용 휴대형 백업장치 '비드라이브' 국내 출시
"오늘 출시하는 비드라이브(BeeDrive)는 마치 여러 꽃을 옮겨다니며 꿀을 모으는 벌처럼 PC와 스마트폰 등에 분산된 데이터를 수집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치다. 클라우드 속도 제약이나 복잡한 설정 없이 개인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셸리 추(shelly Tsou) 시놀로지 세일즈 매니저가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시놀로지가 국내 출시한 비드라이브는 개인 이용자 특화 휴대용 백업장치다. 데스크톱PC나 노트북의 데이터 백업, 최대 5대 모바일 기기 백업 등 기능을 갖췄다. 단 제대로 활용하려면 반드시 윈도 기반 PC가 필요하며 맥OS는 하반기 이후 지원 예정이다. ■ "전송 속도·저장 공간 제약 없는 자유로운 백업 가능" 셸리 추 매니저는 이날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 용량이 늘어나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클라우드 자동 백업을 실행하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와 클라우드 저장 공간 이용료 등에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놀로지는 그간 준 전문가부터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활용할 수 있는 NAS 제품을 시장에 주로 공급해 왔지만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다. 클라우드 없이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백업하기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비드라이브를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비드라이브는 초기 상태에서 일반 PC에 연결할 경우 외장형 저장장치로 작동한다. 그러나 함께 제공되는 백업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QR코드 연동 등을 통해 모바일 기기 백업도 가능하다. 파일 백업시는 변경점을 최대 5단계로 저장했다 복원하는 버전 관리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 PC와 USB-C로 연결, 최대 1GB/s 전송 가능 비드라이브는 내부에 M.2 2240 규격 NVMe SSD를 내장했고 PC와 USB 3.2 Gen.2(10Gbps)로 연결된다. 와이파이와 연결된 윈도 기반 데스크톱PC나 노트북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사진이나 파일 등 백업도 가능하다. 시놀로지가 밝힌 최대 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1GB/s이며 '블랙매직 디스크 스피드 테스트'로 측정한 결과는 읽기 864.7MB/s, 쓰기 796.1MB/s 수준이다. 단 실제 데이터 저장 속도는 유무선공유기 대역폭이나 와이파이 어댑터 성능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SSD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TBW(총 쓰기 용량)나 MTBF(평균 고장 시간)에 대한 질의에 석미은 시놀로지 시니어 매니저는 "현재 시중에 출시된 타사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 "단순 저장장치 아닌 개인용 통합 백업 솔루션으로 봐달라" 국내 시장에 책정된 출고가는 1TB 제품이 21만원, 2TB 제품이 35만원으로 경쟁사 대비 1.5배 내지는 2배 높다. 셸리 추 매니저는 "비드라이브는 단순 저장장치가 아니라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합 백업 가능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강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업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파일 동기화, 버전 관리 등이 제공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분실이나 데이터 손상에 대비해 시놀로지 자체 클라우드 'C2'를 이용한 백업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장장치 한 대를 여러 사람이 공유할 경우 개인정보나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제품 분실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셸리 추 매니저는 "현재는 암호화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만 연말 경 펌웨어에 비밀번호 관련 기능을 추가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