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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등 삼성 제품 3종, 美 타임 '2026 최고 발명품' 선정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가전 제품 3종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26 최고의 발명품(The Best Inventions of 2026)'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타임지가 소비자 가전 부문에 '갤럭시 S26 울트라', 생활가전 부문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엔터테인먼트&게이밍 부문에 '오디세이 G8' 게이밍 모니터를 각각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타임지는 매년 독창성, 효과성, 도전성, 영향력 등을 평가해 혁신하는 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 가전 부문에 이름을 올린 갤럭시 S26 울트라는 측면 시선을 물리적 필름 없이 차단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필요한 알림에만 기능을 켜는 등 선택적 보안이 가능하며, 능동형 인공지능(AI) 기능인 '나우 넛지'와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함께 지원한다. 생활가전 부문의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관리하는 'AI 비전'을 탑재했다. 또한 스마트싱스 'AI 푸드매니저'를 통해 유통기한 관리와 레시피 추천을 제공하며, 32형 전면 스크린으로 엔터테인먼트 및 라이프스타일 기능을 갖췄다. 오디세이 G8은 6K 해상도를 지원한다. 사용 환경에 따라 6K·165헤르츠(Hz) 고해상도와 3K·330Hz 고주사율을 전환하는 '듀얼모드'와 영상 프레임을 분석하는 'HDR10+ 게이밍(Gaming)' 기술을 탑재했다.

2026.10.16 10:09진운용 기자

아마존, AI 웨어러블 '비' 신제품 출시…월 1.6만원 구독 요금제도

아마존이 지난해 인수한 스타트업 '비(Bee)'의 제품군을 재편한 웨어러블 기기 2종을 출시하고, 월 12달러(약 1만6000원)의 구독 플랜도 함께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존 손목밴드보다 가볍고 크기가 작으며 방수 기능을 갖춘 신제품 '비 프런티어'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75달러(약 10만원)다. 기존 50달러(약 6만7000원) 모델과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일상 활동을 녹음하고 이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전용 앱에서는 대화 내용을 요약하고 해야 할 일 목록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색상은 라벤더, 세이지, 오닉스 등 3종이다. 배터리는 최대 7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주문 가능하다. 또 다른 신제품은 카드 모양의 녹음 장치로 스마트폰 뒷면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한 '비 이클립스'의 시작 가격은 100달러(약 13만4000원)다.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21일 이상이다. 다만, 아마존은 구체적인 판매 개시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비 신제품 출시는 아마존이 웨어러블 시장에 다시 도전하려는 시도다. 아마존은 2023년 건강관리용 웨어러블 기기인 '헤일로'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아마존은 월 12달러의 구독 요금제를 새롭게 도입하며 비의 전용 소프트웨어에 유료 사업 모델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다른 인공지능(AI) 회의록·메모 서비스 업체들과 유사한 수익 구조를 갖추게 됐다. '비 프로' 구독 서비스에서는 대화 요약 기능을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 쇼핑 사이트와 알렉사 플러스, 지메일, 구글 캘린더, 애플 헬스, 아웃룩 등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유료 구독자는 새롭게 제공되는 데스크톱 버전의 전용 앱도 이용할 수 있다. 맥이나 윈도 컴퓨터에 내장된 마이크를 사용해 줌 회의 내용을 녹음하고, 비 데스크톱 앱으로 이를 요약하는 방식이다. 반면 무료 이용자는 최근 14일 동안의 대화에 대해서만 요약과 일일 정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비 제품을 처음 구매한 고객에게는 프로 요금제를 30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비 이용자는 녹음을 시작하거나 중단할 때 직접 버튼을 눌러야 하며, 아마존은 이용자의 일상 대화를 녹음한 원본 파일은 보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녹음 데이터는 대화 요약과 분석 결과를 생성한 뒤 삭제된다. 아마존은 녹음을 시작할 때마다 통화 참여자들의 동의를 받도록 이용자에게 안내한다고 말했다.

2026.10.16 09:14박서린 기자

삼성전자, DDP서 갤럭시·비스포크 활용한 예술 작품 선봬

삼성전자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 디자인 위크 2026'에서 '디자인은 사랑의 표현(Design is an Act of Love)'을 주제로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담은 디자인 비전을 알린다. 회사는 이탈리아 신진 아티스트 14팀과 손을 잡았다. 참여 작가들은 삼성전자 제품 형태와 특징에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완성했다. 창작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도구로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 아티스트들은 작품 소재로 '갤럭시 Z 폴드8',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뮤직 스튜디오 5' 등 모바일·가전·TV 부문 14개 제품을 골랐다. 삼성전자는 14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모델명: SH95)에 완성작을 띄워 전시한다. 각 작품 분위기에 맞춘 전용 커스텀 프레임도 제작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은 "창작자 시선을 통해 익숙한 제품이 새로운 표현으로 거듭난다"며 "사람을 온전히 담아내는 기술을 디자인하겠다"고 말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18일 서울 디자인 위크 컨퍼런스에서 '이탈리아 디자인 vs K-디자인'을 주제로 강연한다.

2026.10.15 10:00진운용 기자

비드래프트, GPU 없이 NPU만으로 AI 사전학습 성공

비드래프트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추론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만으로 언어모델을 사전학습하는 데 성공했다. 비드래프트는 추론 전용 NPU에서 학습한 소형 언어모델 '브이코어(VKORE)-46M-NPU'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NPU는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로, 모델 학습에 필요한 역전파 연산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비드래프트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NPU에서 역전파를 수행하고 사전학습된 가중치 없이 언어모델을 처음부터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습에는 2025년 출시된 1세대 추론 전용 NPU가 사용됐다. 회사는 동일한 모델을 고성능 GPU에서 같은 조건으로 학습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손실 궤적의 상관계수가 0.99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학습 과정의 유사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두 반도체의 학습 속도가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개된 모델은 공개 데이터셋으로 학습돼 짧은 영어 이야기를 생성할 수 있다. 비드래프트는 모델 가중치와 모델카드, 비교 분석 자료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핵심 학습 코드는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기술 구현 방식은 향후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NPU 전용 가속 소프트웨어 계층 브이코어로 통합하고 있다. 엔비디아 GPU의 병렬 컴퓨팅 플랫폼 '쿠다'처럼 NPU에서도 추론 가속과 사전학습, 저순위 적응(LoRA) 미세조정 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비드래프트는 범용 공개 모델을 NPU에 적용해 추론 가속과 양자화 모델 구동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업이 외부 GPU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환경에서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값싸고 전력이 적은 NPU를 추론뿐 아니라 학습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고가의 GPU를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기업이 자체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길러낼 수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발전시켜 하드웨어 효율의 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5:11이나연 기자

추론 전용 NPU로 AI 학습까지…비드래프트, 가속 기술 개발

비드래프트가 추론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인공지능(AI) 모델 학습까지 수행할 수 있는 가속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비드래프트는 NPU용 AI 가속 소프트웨어 계층 '브이코어(VKORE)'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병렬 컴퓨팅 플랫폼 '쿠다'처럼 NPU에서 AI 연산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계층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브이코어는 반도체를 교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최적화만으로 NPU의 추론 성능을 높이고 학습 기능까지 구현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일한 NPU에서 브이코어 적용 시 단일 이용자 대상 추론 응답 속도는 3.8배, 서버 동시 처리 성능은 4.1배 향상됐다. 제조사가 학습을 지원하지 않는 NPU에서도 트랜스포머 모델 학습에 성공했다. 같은 서버의 중앙처리장치(CPU) 대비 약 170배의 학습 성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비드래프트는 브이코어를 자체 AI 판정 엔진과 재귀적 자가개선(RSI) 모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AI 판정 엔진은 문장을 생성하는 대신 입력 정보에 대한 판단 결과를 확률이나 점수로 반환하는 기술이다. 재귀적 자가개선은 AI가 스스로 문제를 풀고 검증된 결과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자체 판정 엔진 '다윈-27B-ZTC-v5'는 13일 글로벌 공개 벤치마크 'S1MB'에서 152개 모델 중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다윈 계열 모델은 수학 추론 평가인 AIME 2026과 HMMT 2026에서도 만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하나의 NPU 인프라에서 추론과 학습을 함께 수행하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브이코어를 특정 반도체에 종속되지 않는 소프트웨어 계층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 16건을 출원했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NPU는 추론만 한다는 정설을 소프트웨어만으로 넘어섰다"며 "퍼플렉시티와 클라우드플레어, 메타를 제친 세계 1위 판정 엔진과 수학 만점의 자가개선 모델을 국산 NPU 위에서 함께 돌려 GPU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나아지는 AI 데이터센터를 한국에서 먼저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2:02이나연 기자

삼성전자, KES 2026서 AI 가전부터 갤럭시 Z 폴드8까지 총출동

삼성전자가 1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6)'에 참가해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최신 인공지능(AI)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약 869㎡(26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디스플레이, 가전, 모바일 등 AI 기술이 탑재된 최신 제품들을 배치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와 조명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연동한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맞은편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적녹청(RGB) 디스플레이와 아티스트 작품 14점을 상영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배치해 시각적 몰입감을 높였다. 가전 체험 공간에서는 차세대 AI 리빙 솔루션을 제시했다. 관람객은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관리하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AI 푸드매니저 기능과 세탁물 상태를 감지해 코스를 설정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맞춤+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TV 콘텐츠 정보와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도 함께 시연한다. 이와 함께 배송·설치·케어 서비스인 블루패스 혜택을 대폭 강화한 '삼성 AI 구독' 서비스도 소개한다. 모바일 체험존은 최신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신제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으로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201g의 역대 최경량 무게와 새로운 화면비를 구현한 '갤럭시 Z 폴드8'이 배치됐다. 아울러 귀에 가볍게 걸치는 클립형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갤럭시 탭S 12 등 다양한 생태계 제품을 전시했다. 별도로 마련된 헤리티지존에서는 2019년 최초 출시 이후 이어진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의 폼팩터 진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AI 기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지 알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편리한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3 11:07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라 리스트 2027 코리아' 공식 파트너 참가…AI 가전주방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차별화 디자인을 결합한 차세대 주방가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세계적 미식 가이드 행사 '라 리스트(La Liste) 2027 코리아 어워즈'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레스토랑, 호텔, 페이스트리를 평가하는 미식 가이드다. 언론 보도와 전문가 평론, 고객 리뷰 등을 종합해 글로벌 톱 1000 음식점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매년 국내외 유명 셰프들과 미식 업계 관계자가 모여 미식 트렌드를 공유하고 주방 기술을 교류한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 비스포크 AI 냉장고 라인업과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전시했다. 9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좌·우 4mm 간격만 확보되면 냉장고 장에 밀착 설치가 가능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인덕션 중앙에 연기 흡입 후드가 통합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상부 천장 후드 없이도 쾌적한 조리 환경을 구현해 주방 인테리어 개방감을 넓혔다. 현장에서는 정통 프렌치 요리 전문가 타미 리(Tommie Lee) 셰프의 주방가전 시연 행사도 열렸다. 타미 리 셰프는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여는 '오토 오픈도어',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등록하는 'AI 비전', 보관 기한을 실시간 관리하는 'AI 푸드매니저' 등 고도화된 AI 스마트 기능을 직접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라 리스트와 함께 미식 분야에 새로운 도전과 활력을 불어넣은 한식 전문가 우정욱 셰프에게 특별상인 '게임 체인저상'을 수여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미식 전문가가 모인 라 리스트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의 차별화 주방 가치를 선보여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요리의 즐거움과 주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AI 가전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3 09:44전화평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 신약 후보물질은 비만치료 병용으로 연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OCN-501'의 연구를 GLP-1 비만치료제의 병용요법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의 병용을 통해 새로운 치료영역을 겨냥하는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하는 것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비만학회가 ObesityWeek 2026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Late-Breaking 구두발표 초록 제목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비만학회가 공개한 발표 제목은 'A First-in-Class OCN-501 Preserves Skeletal Muscle During Semaglutide-Induced Weight Loss'다. 대표적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에 의한 체중감량 과정에서 OCN-501의 골격근 보존을 다룬 연구다. 이번 연구는 'ObesityWeek 2026 Late-Breaking Abstract'에 채택된 데 이어 차세대 비만 치료법 및 임상적 성과'를 다루는 구두발표 'Emerging Obesity Therapies and Clinical Outcomes Oral Session'에 선정됐다. 구체적인 연구방법과 연구결과 및 데이터는 학회 엠바고 정책에 따라 오는 1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되는 미국비만학회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이후,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미공개 신규 신약 후보물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CN-501의 개발전략은 기존 GLP-1 계열 치료제를 대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체중감량제 개발과는 차이가 있다. 이미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구현하며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GLP-1 치료제와 병용해 기존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충족 수요를 보완하는 새로운 치료영역을 겨냥한다. GLP-1 계열 치료제의 등장으로 비만 신약개발의 경쟁축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데,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이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구현하면서 단순히 체중감량의 '양'뿐 아니라 '질'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GLP-1 계열 치료제를 통한 체중감량 과정에서는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량과 근육량도 함께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골격근은 근력과 신체기능 유지뿐 아니라 에너지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GLP-1의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기반으로 골격근을 보존하고 체성분을 개선하기 위한 병용치료 전략이 차세대 비만 신약개발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운자로를 개발한 일라이 릴리는 자사 공식 사업개발(Corporate Business Development) 페이지를 통해 비만·대사질환 분야의 주요 BD 관심영역으로 'GLP-1·인크레틴 병용(add-on)'과 '제지방량 보존·증가 등 체성분(Body Composition) 개선'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GLP-1 치료제의 사용이 확대될수록 이를 보완하는 새로운 기전의 병용치료제 역시 새로운 신약개발 기회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OCN-501의 전략이 주목된다. OCN-501 역시 이러한 글로벌 연구개발 흐름 속에서 기존 GLP-1 치료제와 직접 경쟁하는 또 하나의 체중감량제가 아니라, GLP-1 치료와 병용해 기존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보완하는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 상업화와 항암신약 네수파립 개발을 통해 축적한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OCN-501을 자큐보와 네수파립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OCN-501의 연구성과가 세계적인 비만학회에서 Late-Breaking Abstract와 구두발표로 선정돼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OCN-501은 이미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GLP-1 치료제와의 병용을 통해 새로운 치료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GLP-1 병용과 체성분 개선은 글로벌 제약업계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인 만큼 OCN-501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연구 데이터와 결과는 오는 11월 ObesityWeek 구두발표를 통해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12 17:38조민규 기자

삼성 냉장고·무빙스타일, 포브스 베티드 '스마트홈 어워드' 수상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이 미국 포브스의 제품평가 매체 '포브스 베티드(Forbes Vetted)'가 주관한 '2026 스마트홈 어워드'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처음 시작된 포브스 베티드는 올해 처음 스마트홈 어워드를 신설했다. 스마트홈 어워드는 ▲주방·가전 ▲청소 ▲홈 오피스 ▲홈 엔터테인먼트 등 7개 분야에서 일상생활 편의와 효율을 높이는 혁신 제품 50개를 선정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7개월 간 실생활 공간에서 수백 개 제품을 테스트하고 검증하며 평가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냉장고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베티드는 32형 전면 스크린을 통한 생활편의 기능과 내부 카메라를 활용한 원격 식재료 관리 기능 등을 근거로 "주방을 집안 컨트롤센터로 바꿔준다"고 호평했다. 해당 모델은 앞서 포브스 베티드의 '최고의 냉장고' 및 '최고의 스마트 냉장고' 평가에서도 잇따라 최우수 제품으로 꼽힌 바 있다. 홈 오피스 부문 수상작에 뽑힌 무빙스타일은 높낮이 조절과 화면 회전(피벗) 기능을 갖춰 업무와 여가를 아우르는 활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크 애널리스트 아비 그린가트는 모바일 세로형 영상 시청과 원활한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 900달러(약 120만원) 이하의 가격 경쟁력을 주요 강점으로 짚었다.

2026.10.12 10:25진운용 기자

추억의 '산성비' 게임이 돌아왔다…한컴, 더현대 서울에 팝업 오픈

한컴이 추억의 타자 연습 게임 '산성비' 등을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오랜 기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한컴타자'의 캐릭터와 게임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오는 14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존에서 '한컴타자'의 첫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일상을 Ctrl+Z, 추억행 특급열차에 Taja!'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8일부터 운영 중이다. 온라인 서비스인 한컴타자를 오프라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과 열차를 모티브로 공간을 꾸몄다. 방문객들은 '한컴타자역'을 콘셉트로 구성된 공간을 이동하며 다양한 캐릭터와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한컴타자의 대표 게임인 '산성비'와 '판뒤집기'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다. 한컴타자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상품도 선보인다. 키링과 티셔츠, 카드 스티커, 담요, 안대, 히퍼 피규어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특히 '치트키 분실센터'에선 브랜드 '무용지용'과 협업한 커스텀 키캡 키링을 처음 공개한다. 방문객은 캐릭터 키캡과 직장인들이 공감할 만한 문구를 조합해 자신만의 키링을 제작할 수 있다. 'Ctrl+칼+퇴', '야+근+N+O', '제+가+요+왜+요' 등 직장인들의 일상을 표현한 문구를 활용해 키링을 꾸미는 방식이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컴은 오는 14일까지 공식 채널에서 '최애 굿즈 투표하기'와 '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운영하고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400명에게 H.Point 상품권을 증정한다. 팝업스토어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한컴타자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컴 관계자는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함께해온 한컴타자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며 "다양한 굿즈와 게임을 즐기고 한컴타자 캐릭터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10.11 08:01한정호 기자

"AI용 고품질 자산 만든다"…비큐AI, AI페스타서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그룹' 선봬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비큐AI가 인공지능(AI) 성능을 결정짓는 고품질 데이터 공급 솔루션을 선보였다. 원천 데이터를 정제하고 시장 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실제 수요처와 연결하는 전주기 파이프라인을 제시했다. 비큐AI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그룹'을 집중 소개했다. 현장 부스에는 기업·기관 데이터의 가치 진단과 수익화를 상담하려는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RDP그룹은 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 데이터 보유자가 가진 데이터를 정제하고 시장 가치를 진단한 뒤 실제 국내외 AI 수요처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메타데이터 정제와 재가공, 시장 수요 파악, 해외 AI 데이터 수요처 연결 등 데이터 공급 전 과정을 하나로 묶어 제공한다. 비큐AI는 이번 전시에서 'AI 성능은 결국 데이터 품질에서 결정된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AI 모델 자체보다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원천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원천 데이터를 AI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제하고, 출처 검증과 데이터 신뢰도를 확보해 정량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AI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솔루션과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뉴스를 모니터링하는 솔루션 등도 함께 소개해 기업 고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회사는 가치평가 이후 판매 조건 확정과 글로벌 잠재 구매자 연결까지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공급자 검증을 거친 경우, 글로벌 구매자가 해당 데이터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인증수단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규태 비큐AI AI사업본부 이사는 "AI 학습용 고품질 데이터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작 데이터를 가진 기업들은 그 가치를 가늠하고 판매하는 방법을 찾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만난 기업들과의 후속 논의를 이어가며 RDP그룹을 데이터 보유자와 글로벌 AI 수요처를 잇는 통로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2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2026.10.08 13:25진성우 기자

비드래프트, '허깅페이스' 공인 1위 10개 석권

AI 딥테크 스타트업 비드래프트(대표 김민식)는 세계 최대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공인 리더보드에서 1위를 추가해 총 10개 부문 1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허깅페이스가 지정한 공인 벤치마크 48개, 95개 조직이 경쟁하는 무대에서 가장 많은 1위로, 2위 중국 지푸AI(4개)의 두 배를 넘는다. 같은 시기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판정하는 비드래프트의 'Gate Arcade'는 허깅페이스 '이주의 스페이스(Spaces of the Week)'에 선정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로 추가된 1위는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뽑아내는 'ExtractBench'와 요구한 데이터 형식을 정확히 지키는 능력을 재는 'IFStruct'다. 지금까지의 1위가 과학·수학·법률 같은 '시험' 영역이었다면, 이번 두 부문은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쓸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실무' 능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AI 기업 리퀴드AI(Liquid AI)가 만든 IFStruct는 AI의 요청받은 형식(JSON·YAML) 그대로 데이터를 제작하는지 체크한다. 항목 개수, 필드 이름, 자료형, 허용값, 숫자 범위까지 조건을 하나라도 누락되거나 요청하지 않은 항목을 하나라도 지어내면 불합격이다. 비드래프트 모델은 2000문항 가운데 1979문항을 통과해 98.95%를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종전 1위 Agents-A1(93.25%), 오픈AI의 gpt-oss-20b(91.95%), 엔비디아 Nemotron-3-Nano(86.80%)를 앞섰다. AI의 답을 프로그램이 곧바로 읽어 다음 단계로 넘기는 기업 시스템에서는 형식이 한 글자만 틀려도 업무가 멈추기 때문에 형식 준수 능력은 AI 도입의 관건이다. 라마인덱스(LlamaIndex)가 만든 ExtractBench는 수 쪽에서 190여 쪽에 이르는 PDF 문서 370건에서 필요한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한다. 자가개선을 한 번 더 거친 'Darwin-180B-RSI-R3'가 90.2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종전 1위는 이 모델의 기반이 된 알리바바 Qwen3.8-Flash-Next(89.88점)였다. 또한 참가 모델이 가장 많은 MMLU-Pro(141개)와 GPQA(111개)에서도 모두 1위를 지키고 있어 경쟁이 가장 치열한 무대와 실무 영역을 함께 아우른다. Darwin-180B-RSI는 알리바바의 오픈 모델 Qwen3.8-Flash-Next를 기반으로, 비드래프트의 '모델 수준 재귀적 자가개선(Model-level RSI)' 기술로 성능을 끌어올렸다. 사람이 쓴 정답이나 풀이 없이 모델이 검증 가능한 문제를 스스로 풀고, 정답으로 확인된 자기 풀이만 골라 다시 학습한다. 학습을 거듭할수록 모델이 스스로 똑똑해지는 구조로, 검증되지 않은 풀이는 배우지 않아 오류가 강화되지 않는다. 법률이나 문서 추출을 따로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이 영역에서 1위에 오른 것은, 검증 가능한 문제를 풀며 익힌 꼼꼼한 추론 습관이 다른 영역으로 옮겨 간 결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비드래프트는 9월 첫째 주 'ai-world'에 이어 한 달 새 두 번째로 '이주의 스페이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주의 스페이스'는 허깅페이스가 등록된 약 150만 개의 AI 앱 가운데 매주 8개를 골라 첫 화면에 소개하는 큐레이션이다.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실행할지 보류할지 판정하는 체험 앱 Gate Arcade는 지난달 28일 주간에 선정됐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시험 문제를 잘 푸는 AI를 넘어, 문서를 읽고 정해진 형식대로 정확히 일하는 AI가 됐다"며 "RSI로 스스로 배우는 모델을 만들고, ZTC로 그 모델이 행동하기 전에 확신 없는 순간을 0.06초 만에 잡아내는 것이 비드래프트의 두 바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가 판정 AI에 뛰어드는 지금, 생성 없이 판정하는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6 10:43이도원 기자

비드래프트, 중국판 허깅페이스서 연구기관 인증받아

비드래프트가 중국 주요 인공지능(AI) 모델 플랫폼 모델스코프로부터 연구기관 공식 인증을 받으며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비드래프트는 모델스코프로부터 연구기관(研究机构)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월 모델스코프 조직을 개설한 뒤 7개월 만의 성과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AI 조직 가운데 해당 인증을 받은 곳은 비드래프트가 유일하다. 알리바바 큐원, 상하이 AI연구소, 지푸AI, 오픈BMB 등 일부 중국 AI 조직도 같은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델스코프는 알리바바와 중국컴퓨터학회(CCF)가 공동 설립한 오픈소스 AI 모델 커뮤니티로 중국어권에서 '중국판 허깅페이스'로 불린다. 비드래프트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그동안 허깅페이스를 중심으로 공개해 온 AI 모델과 데이터셋을 중국 AI 생태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드래프트의 모델스코프 조직 파이널-벤치에는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 '다윈', 온디바이스 경량화 모델 '포켓', AI 안전성 진단 데이터셋 'AX-레이' 등이 등록돼 있다. 비드래프트는 AX-레이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AX-레이는 AI 모델을 12개 범주 117개 위험 항목으로 평가해 A부터 F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외 공개 AI 모델 40종 가운데 18종(45%)이 최하 등급을 받았다. AI 에이전트 안전성 항목에서는 25종 중 23종(92%)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났다. 비드래프트는 "허깅페이스에서 쌓아 온 것을 중국 생태계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한다"며 "들어갈 자격을 먼저 확보한 것이고 성과는 지금부터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1:38이나연 기자

도어대시, 애플 메시지서 음식 주문하는 AI 공개…드론 배송도 확대

미국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가 애플 메시지 앱에서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별도로 도어대시 앱을 열지 않아도 문자 명령만으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의 대기 명단 접수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평소 먹던 단백질볼을 회사로 주문해줘”와 같은 문자를 보내면 AI가 휴대전화 번호를 도어대시 계정과 연결해 기존 주문 이력과 선호도를 반영하고, 저장된 결제 수단으로 결제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도어대시가 지난 6월 앱 안에 도입한 AI 챗봇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용자는 음식 사진을 확인하거나 냉장고 속 식재료 사진을 보내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도 있고, 부족한 식료품의 구매도 제안받을 수 있다. 기업용 AI 주문 기능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회사 슬랙 챗봇이 직원별 주문을 취합한 뒤 사람의 별도 개입 없이 도어대시 단체 주문까지 처리할 수 있다. 스페이스XAI와 코그니션AI, 머코 등이 이미 이 기능을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다만 외신은 초기 버전 테스트에서 앱에 표시된 가격과 AI가 제시한 가격이 다르거나 추천 내용과 사진이 맞지 않는 오류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어대시는 실제 대기 명단 고객에게는 개선된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와 함께 배송 자동화도 확대한다. 회사는 치폴레와 파파이스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함께 북캘리포니아에서 자체 드론 배송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용 드론 운항 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초기 테스트에서 드론 배송은 평균 5분 이내에 주문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일반 음식 주문의 약 80%는 자체 드론으로 운반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작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날씨와 비행거리, 지상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 드론 배송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6.10.01 08:49류승현 기자

비드래프트 '다윈-180B-RSI', 허깅페이스 5개 벤치마크 1위

비드래프트의 최신 추론 모델 '다윈-180B-RSI'가 수학·과학·멀티모달 등 고난도 인공지능(AI) 추론 성능을 평가하는 허깅페이스 주요 벤치마크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비드래프트는 다윈-180B-RSI가 허깅페이스가 공인한 5개 리더보드에서 각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AIME 2026과 HMMT 2026에서는 각각 100% 만점을 기록했으며 GPQA 다이아몬드에서는 94.44%의 점수를 기록했다. AIME와 HMMT는 수학 올림피아드 수준의 문제를 다루는 평가다. 비드래프트에 따르면 두 리더보드에서 기존 최고점은 각각 97.1%, 92.7%였다. GPQA 다이아몬드에서는 94.44%로 키미-K3(93.5%)를 앞섰다. MMLU-프로와 MMMU-프로에서도 각각 88.12%, 79.48%를 기록했다. GPQA 다이아몬드는 박사급 전문가가 출제한 과학 문제를 평가하며 MMLU-프로는 법·의학·경제 등 14개 분야의 문제를 다룬다. MMMU-프로는 도표와 악보, 의료 영상 등 시각 정보를 활용해 문제를 푸는 대학 수준의 멀티모달 평가다. 비드래프트는 이번 성과에 자체 기술인 다윈과 재귀적 자가개선(RSI), 'ZTC(Zero-Token Confidence)'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윈은 모델의 층과 전문가(Expert) 단위별 성능을 분석한 뒤 여러 모델에서 강점이 있는 부분을 선별해 결합하는 선택적 병합 기술이다. 비드래프트는 모델별 강점을 조합하면서 3970억개 파라미터급 초대형 모델에도 기술을 확장했다. RSI는 모델이 문제를 직접 풀고 정답 여부를 검증한 뒤 검증된 추론 결과를 다시 학습하는 방식이다. 개선된 모델이 다음 학습의 풀이자가 되는 과정을 반복해 스스로 성능을 높이는 구조다. 비드래프트는 이번 모델에서 같은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추론 길이를 11% 줄였다. ZTC는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기 전에 내부 정보를 분석해 정답 확률을 산출하는 기술이다. 비드래프트는 이를 활용해 모델의 확신도가 낮을 경우 스스로 답변을 중단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확신도를 아는 AI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입증했다"며 "사람의 개입 없이 계속 성장하는 AI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7:05이나연 기자

메타, 13년 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시총 2조 달러 눈앞

메타 주가가 개인용 인공지능(AI) 비서 '뮤즈(Muse)' 흥행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733조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36%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난 2013년 7월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시가총액 2조 달러까지도 약 1%가량만 남겨둔 상태다. 외신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이 메타가 최근 출시한 개인용 AI 비서 뮤즈라고 설명했다. 뮤즈는 출시 이후 빠르게 앱 순위 상위권에 올라섰고,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돼온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했다. 메타 주가는 올해 상당 기간 부진했다. 지난 7월 말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은 이후 한때 연초 대비 18%까지 하락하며 S&P500 종목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소셜미디어 관련 소송 합의로 법적 불확실성이 줄었고, 새로운 AI 제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최근 6주가량 동안 메타 주가는 43%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뮤즈를 포함한 AI 제품이 광고 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타는 AI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의 모회사 메이플베어와 식료품 판매 협력을 발표했으며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도 제휴했다. 최근에는 뮤즈를 사용할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전용 기기와 카메라를 뺀 스마트 안경 제품도 공개했다. 다만 막대한 AI 투자 비용은 부담이다. 메타의 올해 자본지출은 약 1400억 달러(약 191조 3380억원)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자본지출은 내년 1970억 달러(약 269조 2399억원), 2028년에는 2150억 달러(약 293조 8405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9.25 15:42류승현 기자

삼성전자, 냉장고 '먹통 사태'에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즉각 중단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 냉장고 일부 제품이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직후 작동을 멈추는 먹통 현상을 일으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해당 소프트웨어 배포를 전면 중단했다. 회사는 서비스 엔지니어를 긴급 투입해 24일까지 문제 제품에 대한 수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냉장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단 조치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부터 삼성전자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멤버스'를 중심으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이후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한 소비자는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후 외출하고 돌아오니 냉장고가 먹통 상태였다"며 "스마트싱스에서 기기를 삭제한 뒤 재등록을 시도해도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업데이트 이후 자동 문열림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냉기도 빠져나가며 내부 조명까지 꺼졌다"고 말했다. 이번 오류는 내부 테스트 단계에 있던 소프트웨어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외부로 잘못 배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사후 서비스(AS) 엔지니어를 현장에 급파해 오류가 발생한 전 제품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능한 24일까지 수리를 끝마친다는 목표지만, 고객 부재 등의 변수에 따라 전량 조치 완료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가 오배포된 사실을 인지한 직후 배포를 중단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3 11:06진운용 기자

GPU 없이 돌리는 AI…비드래프트 '포켓', 7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

비드래프트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개인용 기기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모델로 빠르게 다운로드를 늘리고 있다. 350억 파라미터 규모 모델 '포켓(POCKET)-35B'는 공개 약 7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섰다. AI 파운드리 기업 비드래프트는 포켓-35B의 허깅페이스 누적 다운로드가 지난 11일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 22일 공개된 이 모델은 이날 기준 107만 657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공개 이후 하루 평균 다운로드는 1만 9936건에 달했다. 비드래프트에 따르면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선 국내 AI 모델 21종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2위 모델의 하루 평균 다운로드 9468건보다 약 2.1배 많았다. 최근 들어 다운로드 속도도 빨라졌다. 전체 누적 다운로드의 76%에 해당하는 81만 5008건이 최근 30일 동안 발생했다. 해외 AI 모델과 비교해도 국내 모델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드래프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다운로드 리더보드'를 기준으로 포켓-35B는 최근 30일 다운로드 수에서 세계 103위를 기록해 상위 300개에 포함된 한국 모델 4종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세계 상위 300개 모델의 국가별 다운로드 비중은 중국이 66.1%로 가장 높았고 미국이 31.3%를 차지했다. 한국 비중은 0.5%였으며 비드래프트의 포켓 모델 2종이 한국 모델 전체 다운로드의 60.2%를 차지했다. 개인용 기기에서 AI 모델을 구동할 때 주로 사용하는 'GGUF' 형식으로 범위를 좁히면 포켓-35B는 세계 13위에 올랐다. 상위 300개 모델 가운데 GGUF 형식은 65종으로 중국이 47종 미국이 12종이었으며 한국 모델 2종은 모두 비드래프트가 개발했다. 포켓-35B는 별도 GPU 없이 노트북과 미니PC·태블릿 등에서 실행할 수 있는 350억 파라미터 규모 AI 모델이다. 외부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 기기 안에서 직접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구조를 채택했다. 비드래프트 관계자는 "다운로드 수는 홍보로 만들 수 있는 숫자가 아니다"라며 "받아 간 사람이 곧 실행한 사람이라는 점이 온디바이스 모델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8:02김동원 기자

[ZD SW 투데이] NIA, 국민행복 IT 경진대회 개최…AI 활용역량 겨룬다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NIA, 국민행복 IT 경진대회 개최…AI 활용역량 겨룬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15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6 국민행복 I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NIA와 16개 광역시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과 고령층·장년층, 다문화가족 등이 참가했다. 올해부터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기존 디지털 활용 능력뿐 아니라 생성형 AI 활용과 문제해결 역량까지 평가 범위를 넓혔다. 예선에는 장애인 478명, 고령층·장년층 499명, 다문화가족 18명 등 총 995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259명이 본선에 올랐다. 현장에는 생성형 AI와 로봇아트를 활용한 'AI 캐리커처', AI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배움터 체험존 등도 마련됐다. ◆시티아이랩, 현대건설 본사에 전기차 화재 예측 AI 구축 시티아이랩이 현대건설 본사에 멀티모달 AI 기반 전기차 화재 예측·감지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은 오프가스 센서와 열화상 센서, 가시광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함께 분석해 전기차 배터리의 이상 징후부터 실제 화재 발생까지 감지한다. 오프가스 센서는 배터리 열폭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확인하고, 주차장 노면에 설치한 열화상 센서는 차량 하부 배터리의 온도 변화를 측정한다. AI 카메라는 연기와 불꽃을 영상으로 감지해 화재 발생 시 관제센터에 알람을 전달한다. 시티아이랩은 전기차 충전구역에 주로 적용되던 화재 감지 설비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함께 주차하는 일반 구역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인포시즈, SK텔레콤 출신 박준 CBO 영입…엔터프라이즈 AI 확대 인포시즈가 박준 전 SK텔레콤 부사장을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영입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박 CBO는 SK텔레콤에서 AI 인텔리전스 사업본부장과 AIX 테크 본부장을 맡아 기업용 AI 에이전트 구축과 AI 마켓 인텔리전스 사업화를 추진했다. 앞서 SK AX에서는 AIX 사업부문장과 디지털 테크 센터장을 거치며 제조·금융·유통·통신 분야 AI 전환 사업을 담당했다. 인포시즈는 온톨로지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데이터를 연결하고 AI가 이를 분석·판단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 CBO는 앞으로 반도체·에너지·제조·금융 분야 사업 전략과 주요 고객·파트너 확보를 총괄한다. ◆솔트룩스, 천경해운 임직원 대상 AX 실무교육 진행 솔트룩스가 천경해운과 천경 임직원 68명을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AI·AI 전환(AX)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교육에서는 견적·운임, 운항 일정, 선하증권(B/L)·부킹, 정산·회계, 보고서 작성 등 실제 해운·물류 업무를 분석해 AI를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과 데이터 처리 자동화, 온톨로지 기본 개념 등도 실습했다. 솔트룩스는 참가자가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자료를 사전에 받아 교육 과정에 반영했다. 고객명과 개인정보, 운임 등 민감한 정보는 삭제하거나 가명 처리하도록 해 기업 데이터를 활용할 때 필요한 보안 원칙도 함께 교육했다.

2026.09.15 17:24김동원 기자

스마트 컨트랙트로 자격 없으면 거래 막는다…신한운용 'K-비들' 밑그림

“기존 금융상품과 달리 온체인에서는 자산이 블록체인에서 직접 이동하기 때문에 통제 대상이 토큰 이동으로 확대됩니다. 따라서 토큰화 금융 상품은 사후 점검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내부통제를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이진혁 신한자산운용 이사는 11일 여의도 2IFC에서 딜로이트와 타이거리서치가 주최한 '원화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의 시작과 자본시장의 기회'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형 '비들(BUIDL)'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블랙록은 미국 국채와 레포(환매조건부채권), 현금 등 단기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토큰화 펀드 비들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토큰증권(ST)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가운데, 신한자산운용 역시 플룸네트워크와 손잡고 국채 등 원화 자산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K-비들'을 준비 중이다. 핵심은 국채 등 기존 금융자산을 단순히 디지털 토큰으로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투자자 확인부터 토큰 발행·이전·환매까지 주요 과정을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것이다. K-비들, 달러로 투자하고 원화 국채 운용 신한자산운용이 그리는 K-비들 특징은 해외 기관투자자의 달러 자금을 원화 자산과 연결한다는 점이다.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해외 기관투자자가 달러로 투자하면 해당 자금이 국내로 유입된다. 이후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국채나 단기금융상품 등 원화 표시 단기자산에 투자한다. 즉 투자자는 달러로 자금을 넣지만 실제 펀드가 운용하는 기초자산은 원화 국채 등 국내 단기자산인 셈이다. 여기에 펀드 지분을 토큰화해 글로벌 온체인 시장과 연결하는 구조다. 신한자산운용은 상품 설계와 자산운용, 내부통제 및 규제 준수 등을 담당하고 파트너사는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과 온체인 인프라, 토큰 유통을 담당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기관투자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온체인 유통망을 확대하면서도 국내에서는 투자자 자격과 거래 제한 등 규제를 상품과 시스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혁 이사는 “글로벌 유통이 확대되더라도 국내 거주자에 대한 제한이나 고객확인(KYC) 같은 국내 기준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규제를 완화해서 글로벌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국내 규제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면서 유통 경로와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큰 이전·거래, 사전 통제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블랙록 비들의 핵심이 '토큰' 자체보다 토큰을 누가 보유하고 누구에게 이전할 수 있는지 통제하는 구조에 있다고 봤다. 블랙록 비들은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용되며 사전에 승인된 투자자 간 토큰 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과정에서 발행사인 시큐리타이즈가 투자자와 토큰화 펀드 지분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한자산운용은 이같은 방식을 국내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트러스트 레이어' 개념을 제시했다. 기존 금융회사 내부통제가 거래가 발생한 이후에 이뤄졌다면, 온체인 금융에서는 거래가 발생하기 전 단계부터 스마트컨트랙트와 시스템을 이용해 허용되지 않은 거래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 A의 지갑은 사전에 본인확인(KYC)과 투자자 자격 검증을 거쳐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한다. 이후 A가 토큰화된 국채 상품을 투자자 B에게 보내려고 할 때 B의 지갑 역시 허용된 지갑인지 확인이 이뤄진다. B가 화이트리스트에 없다면 스마트컨트랙트가 토큰 전송을 허용하지 않는 식이다. 플랫폼 가입 단계에서도 통제가 이뤄진다. 블록체인 밖인 오프체인 영역에서는 KYC 등을 통해 투자자 자격을 확인하고,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처음부터 상품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한다. 오프체인에서 누가 투자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온체인에서는 누구에게 토큰을 보낼 수 있는지 코드로 통제하는 이중 구조인 셈이다. 이진혁 이사는 “신한자산운용은 현지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11 17:01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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