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최대 50% 절감…날개·동체 일체형 미래형 여객기 뜬다
미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젯제로(JetZero)가 연료 소비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블렌디드 윙 여객기 개발에 나섰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젯제로가 개발 중인 신형 여객기 'Z4'를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영국 햄프셔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Z4는 세계 최초 상용 블렌디드 윙 바디(Blended Wing Body·BWB) 여객기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BWB는 날개와 동체의 경계를 없애 하나의 구조로 부드럽게 연결한 차세대 항공기다. 기존 항공기보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여객기보다 연료 소비를 최대 50%까지 줄여 운영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Z4는 날개와 동체를 하나의 양력 표면으로 통합해 별도 공항 인프라 변경 없이도 공기역학적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여객기는 2030년 대 초 상용 운향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항공(JAL)은 Z4의 상용 설계와 운항, 유지·보수 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JAL은 젯제로의 항공기 설계와 운항 준비를 지원하는 한편, 공항 게이트 운영과 지상 조업 절차를 공동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기 운항 이후 유지보수·수리·정비(MRO) 체계 구축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스즈키 타카오 JAL 기업전략 담당 임원은 "젯제로와 함께하는 Z4 공동 개발은 지속 가능한 혁신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JAL의 목표와 완벽하게 부합한다"며 "JAL의 운항 전문성을 Z4 개발에 접목해 더욱 효율적인 항공 여행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특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Z4는 기존 공항의 게이트와 유도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회사 측은 새로운 기체 구조가 탑승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승객과 승무원에게 기존 여객기보다 더 넓은 객실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톰 오리어리 젯제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Z4는 미래 항공기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JAL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항공사의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항공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