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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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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블랙홀 비밀 추가 확인…"페타급 데이터 9년간 분석"

블랙홀의 비밀 하나가 추가로 밝혀졌다. 블랙홀에서 뿜어져 나온 충격파와 플라즈마 분출물인 제트의 불안정성이 만나 밝아지는 지점이 처음 관측된 것. 이 자료 분석에만 9년 간 페타급 데이터(노래 2억 5천만곡 정도)가 동원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EHT(사건지평선망원경) 공동 연구진이 이중 초대질량블랙홀 후보 중 하나인 OJ287 천체의 제트 내부에서 전파되는 충격파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충격파는 초대질량블랙홀로부터 불과 0.75광년 떨어진 거리로, 전례 없는 해상도로 제트 구조를 포착했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EHT는 전 세계에 산재한 전파망원경을 연결해 지구 크기 가상 망원경을 만들어 블랙홀의 영상을 포착하려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OJ287은 이중 초대질량블랙홀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다. 100년 이상 12년 주기로 밝게 빛나는 변화를 보인다. 이중 초대질량블랙홀 시스템 내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블랙홀이 더 큰 블랙홀 주변을 공전하면서 블랙홀 강착 원반과 주기적으로 충돌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그동안 추정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약 5일 간격으로 수행된 두 번의 EHT 관측으로부터 OJ287의 제트 구조와 편광각이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제트 플라즈마와 주변 매질 사이의 속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정성과 제트 내부에서 전파되는 충격파가 상호 작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편광각은 블랙홀 주변 자기장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측정하는 빛의 진동 방향이다. 연구를 주도한 호세 루이스 고메즈(Jose Luis Gomez) 스페인 안달루시아 천체물리 연구소 박사는 "이러한 반대 방향의 편광각 회전은 전파되는 충격파와 불안정성의 상호작용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라며, “블랙홀 제트에서 이러한 충격파-불안정성 상호 작용을 직접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일제 박사는 “개별 충격파 성분을 공간적으로 분해해 불안정성 파동과의 상호 작용을 지켜보고 있다”며, “단 5일 동안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관측한 만큼 앞으로 연속적인 모니터링 관측을 수행한다면 나선형 자기장과 제트 불안정성 패턴의 3차원 구조를 모두 지도화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제트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입자들이 블랙홀 근처에서 어떻게 가속되는 지에 대한 전례 없는 관측적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측은 지난 2017년 4월 4일과 10일 사이 이루어졌다. 조일제 박사는 이에 대해 "2017년 관측 결과를 이제야 발표하는 이유는 페타급 데이터를 취합하고, 비행기로 실어 날라야 하는데다 데이터 합성과 분석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아타카마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간섭계(ALMA) ▲아타카마 패스파인더(APEX) ▲유럽 국제전파천문학연구소(IRAM) 30미터 전파망원경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전파망원경(JCMT) ▲대형 밀리미터 망원경(LMT) ▲서브밀리미터 전파망원경 집합체(SMA) ▲서브밀리미터 전파망원경(SMT) ▲남극 전파망원경(SPT) 등 총 8개 망원경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연구진이 데이터 분석에 참여했다. 참여 연구진은 조일제 선임연구원(천문연, 제2저자)과 손봉원, 김종수, 이상성, 정태현 (이상 천문연), 김재영 (UNIST), 김준한 (KAIST), 박종호 (경희대), 사스차 트리프(Sascha Trippe, 서울대, 이상 공동저자) 연구원 등이다. 연구결과는 천문분야 국제학술지(Astronomy & Astrophysics)에 게재됐다.

2026.01.09 10:40박희범 기자

"블랙홀에서 '뭔가' 반대로 튀어나왔다" [우주로 간다]

과학자들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통해 지구에서 5천400만 광년 떨어진 거대 블랙홀 '메시에87(M87)'에서 분출되는 거대한 제트 분출 현상을 포착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관측으로 블랙홀 중심부에서 주 제트와 반대 방향으로 뿜어져 나가는 희미한 역제트의 선명한 모습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실렸다. 거대 은하 메시에 87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약 65억 배에 달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자리하고 있다. 이 블랙홀에서는 빛의 속도에 가까운 고에너지 입자 흐름(아원자 입자 제트)이 분출되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초대형 전파망원경 배열(VLA)의 이전 관측에 따르면, 이 제트는 이중 나선 구조를 하고 있으며 길이가 약 8천 광년에 달한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천체물리학 연구소 천체물리학자이자 해당 논문 공동 저자인 얀 뢰더는 "M87 제트는 지구와 비교적 가까우면서 스펙트럼 전 영역에 걸쳐 매우 밝아 제트 물리학을 연구하기 위한 이상적인 실험실”이라고 밝혔다. 이 블랙홀은 2019년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에 의해 사상 최초로 직접 촬영된 블랙홀로 주목 받았다. 이후 진행된 연구에서 이 블랙홀은 우주 속도 한계의 약 80%에 해당하는 속도로 회전하며, 블랙홀을 둘러싼 자기장이 불과 몇 년 만에 극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전파, 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 등을 이용해 제트를 관측했으나, 전파와 가시광선 이미지를 연결하는 핵심 영역인 적외선대의 구조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진은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가 2024년 6월에 촬영한 M87의 적외선 이미지를 사용해 제트를 연구했다. 먼저 은하를 모델링해 빛 방출을 제거하고 추가적으로 별과 먼지, 배경 은하를 제거해 제트 만을 분리해냈다. 이후 정제된 이미지로 4가지 적외선 파장 대에서 제트의 모든 개별 구조를 식별했다. 두 개의 단파장 이미지는 은하 중심 근처에 있는 HST-1이라고 불리는 제트의 가장 밝은 부분 중 하나를 고해상도로 포착했다. 이전 X선 연구에서 HST-1을 모델링한 결과, 두 개의 빛을 내는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음이 발견됐는데, 이번 관측으로 이 구조가 직접 확인됐다. 한편 장파장 이미지는 주 제트와 반대 방향으로 분출되는 희미한 C자 모양 역제트를 보여준다. 연구진은 “역제트는 전파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이번 적외선 사진에서 얻은 선명도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파장에서 사진을 지속적으로 촬영하면 제트가 우주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제트와 그 반대 물질이 어떤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얀 뢰더는 밝혔다.

2025.10.16 10:24이정현 기자

우주먼지 속 '푸른 빛' 발견…"알고보니 110억 년 전 초거대 은하 블루독"

110억 년 전 만들어진 푸른 빛의 초거대 은하가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한 국제공동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0일 미국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에 게재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제 공동 연구팀이은 먼지 속에서도 강한 푸른빛을 내는 초대질량 블랙홀(SMBH)을 품은 은하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초대질량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수십만~수십억 배에 달하는 거대 블랙홀을 말한다. 국제 공동 연구팀에는 김성재 UST 연구생(제1저자, 주과학전공 박사과정)과 정웅섭 천문연 책임연구원(제2저자 및 교신저자), 김민진 교수(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양유진 천문연 책임연구원, 전현성 교수(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타카오 나카가와 교수(JAXA/ISAS & 도쿄시립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이 연구를 국내에서 주도한 정웅섭 책임연구원은 "천문연구원이 운영 중인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으로 발견한 이 천체는 특이하게 푸른색을 띠었다"며 "이를 칠레 제미니 남반구 망원경(GEMINI-South)으로 추가 관측하며 빛을 분석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먼지에 두껍게 가려진 은하는 일반적으로 붉게 보인다. 빛이 먼지에 부딪혔을 때 자외선 같은 짧은 파장(푸른빛)은 산란되고, 적외선 같은 긴 파장(붉은빛)은 잘 통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은하는 이례적으로 강한 푸른빛(자외선 초과)을 나타냈다. 이같이 푸른 빛을 띠는 은하를 '블루독(Blue-excess Dust-Obscured Galaxy)'이라 부른다. 정 책임은 "이번에 발견한 블루독은 약 110억 년 전 우주, 즉 은하와 블랙홀이 가장 활발히 성장하던 '우주 정오(Cosmic Noon)'시기에 존재했던 천체"라고 설명했다. 우주의 정오는 빅뱅이후 은하들이 빠르게 성장하던 '우주의 새벽'에 이어진 시기로 약 120억~110억년 전에 해당한다. 정 책임은 "이 은하는 질량이 태양의 약 2조 배에 달하는 무거운 은하"라며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약 140억 배에 달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폭발적인 별 탄생 현상이 일어나 은하의 밝기는 우주에서는 매우 드문 태양의 약 80조 배에 달하는 초고광도 특성을 보인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먼지에 가려진 은하가 아니라, 은하 진화의 단계 중에 폭풍 성장하는 시기를 보여주는 특별한 천체임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은하가 최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발견돼 '수수께끼 은하'로 불리는 '작은 붉은 점'(LRDs)과 닮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LRDs는 이번에 연구진이 발견한 '블루독' 은하보다 20억 년 앞선 시기의 초기 우주에서 발견된 작은 점의 은하로 보이지만, 그 안에 강력한 블랙홀 활동과 별 탄생이 공존하는 특징을 지닌다. 블루독과 BlueDOG과 'LRDs'는 각각 다른 시기의 은하지만, 두 천체 모두 강력한 블랙홀 활동과 폭발적인 별 탄생이 동시에 일어나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 같은 특징은 은하와 블랙홀의 성장 과정을 잇는 연결 고리를 밝혀낼 단서가 된다. 연구팀은 독특한 푸른빛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두 가지 가능성을 분석했다. 먼저, 중심 블랙홀 빛이 모은하 내부 가스와 먼지에 의해 산란되거나 은하 내에서 최근 일어난 폭발적인 별 생성 활동으로 푸른빛이 초과로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검토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산란광이나 폭발적 별 생성 어느 쪽만으로는 모든 현상을 설명하기 어려워 두 현상이 함께 기여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은하와 블랙홀이 어떻게 질량을 키워나가는지, 그리고 우주에서 가장 밝은 초고광도 은하의 형성 과정과 이 과정에서 이례적인 푸른빛이 발생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향후 우주망원경들과 지상 거대 관측시설을 활용한 심층 관측으로 폭발적인 별 생성의 흔적을 찾고 푸른빛 초과 현상의 기원을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재 한국천문연구원·UST 학생연구원(논문 제1저자)은 “이 초기 은하는 먼지에 가려져 있음에도 예외적인 푸른 빛을 내고, 그 모습이 최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수수께끼 은하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웅섭 책임연구원은 “적외선 영역에서 매우 밝게 빛나는 초기 은하들의 진화 과정을 관측적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초대질량 블랙홀의 강력한 활동과 폭발적인 별 탄생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포착했다”며 “이 성과는 최근 제임스웹이 발견한 수수께끼 초기 은하와 블랙홀이 어떻게 함께 성장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3 16:16박희범 기자

5천500광년 떨어진 은하 초거대 블랙홀 자기장 변화 첫 포착

지구에서 5천5백 광년 떨어진 은하에서 초거대 블랙홀 자기장 변화가 세계 처음 관측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사건지평선망원경(EHT)'를 통해 메시에 87(M87) 은하 중심 초대질량 블랙홀 그림자와 빛의 고리 구조를 다시 관측했다고 16일 밝혔다. EHT는 전 세계에 산재한 전파망원경을 연결해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을 만드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블랙홀 영상을 포착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또 메시에 87은 지구에서 약 5천 500만 광년 떨어진 처녀자리 은하단 중심 근처에 있는 거대한 타원 은하로, 중심에 초대 질량 블랙홀을 보유했다. 이번 이미지는 지난 2021년 관측 자료다. 인류 최초 블랙홀 사진을 공개한 2017년과 그 이듬해 2018년 자료에 이어 3년 후의 블랙홀 모습을 보여준다. 블랙홀 단일 관측은있었어도 변화를 분석, 관측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내에서 천문연, 경희대, UNIST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블랙홀 주변 자기장 모습의 변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 EHT팀에 크게 기여 했다. 연구팀은 블랙홀 그림자(중심 검은 부분)와 그 주변 빛의 고리 크기는 일정했으나, 빛의 고리 방향, 즉 블랙홀 주변 자기장의 나선형 모양이 연도별로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2021년에는 자기장 회전 방향이 2017년과 반대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기장 변화는 빛을 방출하는 영역 내부 자기장 구조와 주변 물질에 의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천문연 손봉원 책임연구원은 "블랙홀 부근의 물질이 매우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존 이론을 보완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HT는 2026년 세계 최초로 블랙홀의 단기간 변화를 관측, 동영상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프로젝트에는 천문연이 운영하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도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손 책임은 "블랙홀 이미지는 현재 연간 1장 수준으로 포착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3개월간 집중 관측을 통해 2주당 1장 수준으로 이미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주청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이번 성과는 블랙홀이라는 우주의 극한 환경을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선 중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우주 관측연구를 통해 인류의 지식 지평을 넓히고, 대한민국이 우주과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6 16:00박희범 기자

가장 오래된 블랙홀 발견…"크기도 태양의 3억 배" [우주로 간다]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JWST)이 빅뱅 이후 5년, 지금으로부터 133억년 전에 존재했던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CNBC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대학 오스틴 캠퍼스 앤서니 테일러가 이끄는 연구진은 'CAPERS-LRD-z9'이라는 이름의 은하에서 블랙홀을 관측해 국제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 레터스(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했다. 해당 논문 공동 저자 앤서니 테일러는 "블랙홀을 찾을 때 이는 과거로 갈 수 있는 최대치"라며, "우리는 현재 기술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밝혔다. CAPERS-LRD-z9는 초기 우주의 거대 질량 블랙홀을 품고 있으며, 붉은 빛을 내뿜는 작은 '리틀 레드 닷(Little Red Dot)'이라는 은하 유형이다. 리틀 레드 닷 은하는 빛이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파장이 길어지는 적색편이 현상과 블랙홀 주변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로 인해 파장이 길어지며 붉게 보인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 천문학자이자 해당 논문 공동저자 스티븐 핑켈스타인은 "리틀 레드 닷 은하의 발견은 초기 JWST 데이터에서 아주 놀라운 일이었다.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한 은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관측된 블랙홀이 더 놀라운 점은 크기가 무려 태양의 약 3억 배, 질량은 태양의 3천800만 배에 달하며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보다 약 10배 더 무겁기 때문이다. 연구진들은 JWST와 빛을 여러 파장과 색으로 분리하는 분광학 기술로 이 블랙홀을 발견했다. 그들은 더 멀리 있는 블랙홀 후보군들을 발견했지만, 분광학을 통해 확인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블랙홀은 이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속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먼 우주에서 이보다도 더 오래된 블랙홀을 찾을 예정이다. "JWST는 하늘의 아주 작은 영역만 관측할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하나를 발견하면, 저 너머에는 훨씬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핑겔스타인은 밝혔다.

2025.08.13 14:18이정현 기자

"태양의 225배"…블랙홀 2개 합쳐져 역대 최대 블랙홀 탄생 [우주로 간다]

과학자들이 사상 최대의 블랙홀 합병을 발견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거대한 블랙홀 합병은 2023년 11월 23일 미국, 이탈리아, 일본에 위치한 세 개의 고감도 레이저 간섭계 '라이고-비르고-카그라(LIGO-Virgo-KAGRA, LVK) 협력단'이 관측한 것이다. 당시 두 블랙홀이 충돌하면서 시공간이 살짝 흔들리며 발생한 미세한 중력파가 지구까지 도달했다. 'GW231123'이라고 명명된 이 블랙홀 합병은 태양 질량의 100배와 140배에 달하는 원시 블랙홀이 합쳐지면서 생겨났다. 이 둘은 오랜 시간 서로를 향해 회전하다 충돌했고 이를 통해 태양의 225배에 달하는 블랙홀로 다시 태어났다. 사라진 질량은 에너지로 전환돼 격렬한 파동처럼 퍼져 나가는 중력파를 발생시켰다. GW231123 이전까지 관측된 대규모 블랙홀 합체는 2021년에 발생한 'GW190521'로 당시 태양 질량의 140배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4회 일반 상대성 이론과 중력 국제 학술대회(GR24)와 제16회 에도아르도 아말디 중력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LVK 협력 연구원이자 영국 카디프 대학교 마크 해넘 교수는 "이것은 중력파를 통해 관측된 가장 거대한 블랙홀 쌍성이며, 블랙홀 형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진정한 도전을 제시한다"며, "이처럼 거대한 블랙홀은 일반적인 항성 진화 모델에서는 관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유는 보통 태양 질량의 100배가 넘으면 블랙홀이 되기 전 별이 폭발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가능성은 이번에 합병된 두 블랙홀이 이전에 작은 블랙홀들이 여러 개 합쳐지면서 형성되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GW231123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커다란 규모 때문 만은 아니다. 연구진이 포착한 신호에 따르면 블랙홀 합병 이전에 적어도 하나의 원시 블랙홀은 아주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 찰리 호이는 "이번 블랙홀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허용하는 한계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신호를 모델링하고 해석하기가 어렵다. 이는 우리의 이론적 도구 개발을 촉진하는 데 매우 유용한 사례 연구"라고 밝혔다.

2025.07.15 14:40이정현 기자

은하 중심에서 울부짖는 '우주 토네이도' [우주로 간다]

과학자들이 은하계 중심의 블랙홀 근처에서 '우주 토네이도'를 포착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자오퉁대학 연구진은 칠레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집합체(ALMA)'로 우주 토네이도를 관측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소용돌이 모양의 우주 토네이도는 이전에도 관측된 바 있으나, ALMA를 통해 이전 관측보다 약 100배 더 선명한 관측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달 국제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발표됐다. 연구진들은 우리 은하의 중심과 가장 가까운 중심 분자 영역(CMZ)을 ALMA로 관측했다. 이 곳은 우리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supermassive)' 블랙홀을 둘러싸고 있으며 먼지와 가스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여기에 자리잡은 우주 토네이도는 은하계 전체에 유기 분자들을 분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연구진은 ALMA를 사용해 우주 소용돌이 내부에서 특히 충격파 검출에 뛰어난 일산화규소 등의 특정 분자 화합물을 추적했다. 이를 통해 충격파가 지나갈 때 형성되는 새로운 유형의 길고 가느다란 필라멘트를 포함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우주 먼지 폭풍의 세부 사항을 감지할 수 있었다. 논문 주저자인 상하이자오퉁대학 천문학자 카이 양은 "이 필라멘트는 주변 구조와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놀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 필라멘트를 우주 토네이도라고 부른다. "이것들은 격렬한 가스 흐름이며, 빠르게 사라지고 효율적으로 물질을 환경으로 분산시킨다"고 말했다. 이 회오리바람은 산화규소를 방출하는 것 외에도 메탄올, 시안화메틸(methyl cyanide), 시아노아세틸렌(cyanoacetylene)과 같은 복잡한 유기 분자를 CMZ와 그 너머로 분산시킬 수 있다. 해당 논문 공동 저자 이첸 장은 "ALMA의 높은 각도 분해능과 뛰어난 감도는 얇은 필라멘트와 관련된 분자선 방출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향후 연구진은 ALMA를 통한 추가 관찰을 진행해 이렇게 얇은 필라멘트가 CMZ 내에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그리고 해당 지역의 분자 순환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2025.03.26 16:02이정현 기자

태평양 한 가운데서 포착된 '블랙홀'의 정체는

2021년 구글 지도에서 태평양 한 가운데 삼각형 모양의 어두운 구멍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됐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태평양 한복판에서 발견된 검은 구멍의 비밀에 대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공유되며 블랙홀 또는 극비 군사기지 등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이 곳이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키리바시 공화국의 섬 중 하나인 보스톡 섬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키리바시 공화국은 섬 33개로 구성된 작은 나라이다. 산호에 둘러싸인 보스톡 섬은 호주에서 동쪽으로 약 6천km 떨어져 있으며 면적이 0.25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하다. 이 섬은 왜 칠흑같이 새까만 블랙홀처럼 보이는 것일까? 라이브사이언스는 검은 색상은 섬에 빽빽하게 자리잡은 '피소니아'(Pisonia) 나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나무의 색상은 짙은 녹색이지만 밀도가 높게 빼곡히 심어져 있을 경우 지구 저궤도에서 봤을 때 훨씬 더 어둡게 보인다. 이 나무는 서로 너무 가깝게 자라기 때문에 다른 나무나 식물들이 그 사이에 뿌리를 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피소니아 나무가 너무 많은 빛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피소니아 나무는 새를 잡아먹는 '악마의 나무'로도 알려져 있다. 1971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소니아 나무의 울창한 잎사귀는 많은 바다새를 유혹하지만 나무의 끈적끈적한 씨앗이 새들의 깃털에 달라붙고 몸집이 작은 어린 새들의 경우 끈적한 씨앗 뭉치에 엉켜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굶어죽기도 한다. 때문에 이 나무 아래에 새들의 뼈 더미가 쌓이는 경우가 있다. 이 섬은 러시아 탐험가들이 1820년 전에도 인간이 거주한 흔적이 없었고 그 이후에도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다. 그 이유는 식수원이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2.19 15:19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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