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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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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선방·AI 수혜' 솔루스첨단소재 적자 탈출할까

동박 기업 솔루스첨단소재가 올해 연간 영업적자에서 탈출할지 주목된다. 업황 악화의 주 원인인 전지박 공급 과잉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인공지능(AI) 가속기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솔루스첨단소재 모회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오는 2027년 경까지 회사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재무 실적 개선이 회사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천710억원, 영업손실 544억원, 순손실 4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33%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25.7% 축소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약 23% 증가한 7천억원으로 설정하는 등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연간 적자를 지속 중이다. 그러나 핵심 수요처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룬 점이 눈길을 끈다. 실제 SK넥실리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국내 타 동박 기업들은 전년 대비 저조한 실적을 거둔 편이다. 전기차 사업에 납품하는 전지박의 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영향이 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지박이 43%, 동박 34%, OLED가 22%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엔비디아향으로 공급하는 AI 가속기용 동박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들어 발생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회사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GPU '블랙웰'용 제품을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동박 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20% 증가해 1천96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전지박과 동박 사업 모두 기대 요소가 있다. 전지박의 경우 중국 업체들에 기인한 공급 과잉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이 구리 등에 대한 증치세 환급을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전까진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구리를 가공해 제품을 수출하면 증치세 13%를 환급해줬지만, 제도가 폐지되면서 비용 부담이 증가하게 됐다. 전체 전지박 시장에서 중국 비중은 70% 내외로 상당한 만큼, 결과적으로 동박 판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견제로 배터리 업계 전반에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 흐름이 강화되는 것도 추가 수주 기대감을 키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에도 북미향과 유럽향 전지박 판매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매출이 61% 증가했고, 올해도 고객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AI 가속기 '블랙웰' 관련 매출 증가 효과도 올해 지속될 전망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올해 동박 사업에서 공급 요청받는 물량이 많다”며 “룩셈부르크 공장 내 설비도 전용으로 전환하는 등 납품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선 우려도 있다. 블랙웰 이후 차세대 제품인 '루빈'향 동박의 경우 경쟁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진도가 더 빨라 수요를 뺏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실 납품 시점까지 1년여 이상 시간이 남아 있고, 엔비디아가 멀티 벤더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북미 시장을 염두해 캐나다에 설립 중인 전지박 공장도 트럼프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바이든 전 정부 하에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가 기대됐지만, 도리어 관세 패널티를 받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내년으로 계획된 가동 시점을 1년 연기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2026년 양산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했다.

2025.02.11 10:02김윤희

조텍 "美 소비자 대상 RTX 5080 그래픽카드 추첨 판매"

전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이어지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 판매를 두고 한 제조사가 사재기와 되팔이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홍콩에 본사를 둔 그래픽카드 제조사 조텍(Zotac)은 최근 자사 디스코드 서버를 통해 "RTX 50 시리즈 출시 이후 봇(Bot)을 이용한 매점매석과 되팔이 행위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판매 방식을 공개했다. 조텍은 "향후 수 주간 미국 내 디스코드 커뮤니티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자사 그래픽카드를 제조사 권장가에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매 자격을 얻으려면 조텍 게이밍 디스코드 서버에서 최근 수 개월간 커뮤니티 활동에 성실히 참여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회사 측은 "단순히 구매 기회를 노리고 가입하거나 의미 없는 메시지를 도배하는 행위는 참여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제품의 일련번호를 기록하고 추적할 것"이라며 "되팔이가 적발될 경우 해당 사실을 공개하고 디스코드 서버에서 영구 제명하는 등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텍은 RTX 5080 그래픽카드 2종, 총 10개를 추첨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RTX 5090의 경우 "재고 확보에 수 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이 미국 이외 시장으로 확대될 지 여부는 미정이다.

2025.02.09 08:29권봉석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대란...전 세계 품귀 현상

지난 주말 출시된 엔비디아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이 전 세계적인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가격책정 문제로 판매가 지연되고 있다. 일본 아키하바라에서는 출시 전날인 1월 30일 오후부터 추첨을 기다리던 소비자들 수백 명이 몰리는 한편 일부 소비자들이 유치원 울타리를 넘어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에서는 주요 유통업체가 최대 16주의 대기 기간을 예고하며 예약 주문마저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공급난의 원인으로 GDDR7 메모리의 품질 문제를 지목하고 있다. 국내 시장서 지포스 RTX 5090 판매 지연 4일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 판매가 지연된 상황이다. 설 연휴 전 1달러당 1천450원 아래로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며 가격 책정에 문제가 생겼다. 일부 업체는 아직도 판매용 제품을 들여오지 못했다. 국내 한 수입사 관계자는 "가능한 이번 주 안에 국내 제품 판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제품 입고 일정에 따라서는 이번 주를 넘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판매 가격은 400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실제 구매 가능한 지포스 RTX 50시리즈 그래픽카드는 RTX 5080을 탑재한 3종 제품이며 가격은 240만원대로 책정됐다. 엔비디아가 1월 CES 2025 기조연설 당시 공개한 999달러(약 147만원) 대비 100만원 이상 비싸다. 일본 시장 출시 전날 추첨에 수백 명 몰려 PC 관련 소매상이 몰린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는 지난달 31일 0시에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 추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일본 IT매체 '임프레스 아키바 워치'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오후 두 시부터 추첨권을 받으려는 현지 소비자 수백 명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추첨권을 받으려던 일부 소비자들이 인근 어린이집 울타리를 넘어가거나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현지 소매상들은 현장 추첨 판매를 중단하고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전환했다. 한 업체 온라인 추첨에는 1만 5천명이 몰렸다. 영국 시장은 예약 주문도 중단 영국 PC 시장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온라인 매장 '오버클러커스 UK'는 "지포스 RTX 5090과 RTX 5080 탑재 그래픽카드 초기 물량이 출시 직후 완판돼 예약 주문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RTX 5090 그래픽카드는 짧아도 3주, 길면 넉 달 뒤에나 입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능이 더 낮은 지포스 RTX 5070 Ti 출시일(오는 20일), RTX 5070 출시일(3월)까지 기다려도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업체는 지포스 RTX 5080 탑재 그래픽카드 입고까지 최대 6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대 제품인 RTX 40 시리즈 대비 훨씬 수급 상황이 나빠진 셈이다. 일각서 GDDR7 메모리 품질 문제설도 대두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전 세대 제품인 RTX 40 시리즈 대비 훨씬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와 짝을 이루는 GDDR7 메모리의 품질 문제를 의심한다. GDDR7 메모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국내외 주요 메모리 제조사가 공급한다. 지포스 RTX 4090에 탑재된 GDDR6X 메모리(1.3GHz) 대비 대역폭을 끌어올리기 위해 400MHz 가량 높은 1.7GHz로 작동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GDDR7 메모리가 처음 상용화된 제품이라 일부 물량에서 정상 작동에 필요한 작동 클록을 확보하지 못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외 시장의 품귀현상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04 16:21권봉석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성능 공개... 전작比 최대 40% ↑

엔비디아가 올 초 CES 2025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지포스 RTX 5090의 테스트 결과가 국내외 IT 매체를 통해 24일 오전 0시경 일제히 공개됐다. 지포스 RTX 5090은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PC용 GPU이며 5세대 텐서 코어, 4세대 레이트레이싱(RT) 코어, 최대 GDDR7 32GB 메모리를 활용해 게임 등 3D 성능과 AI 처리 성능을 강화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IT 매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90은 전세대(RTX 4090) 대비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는 최대 40% 성능 향상을 보였다. 4K(3840×2160 화소) 해상도에서도 전작 대비 30% 성능이 향상됐다. 3D마크 '스틸노매드' 벤치마크에서 51% 점수 향상 일본 PC워치는 24일 "지포스 RTX 5090 파운더스 에디션 그래픽카드와 전세대 제품(RTX 4090 파운더스 에디션) 성능을 비교한 결과 3D마크 등 벤치마크에서 성능 향상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3D마크에 추가된 다이렉트X 12 기반 '스틸노매드' 실행시 RTX 5090은 14,060점, RTX 4090은 9,301점으로 51% 점수가 높아졌다. 레이트레이싱 성능 테스트인 '포트로얄' 점수 역시 RTX 4090(26,193점) 대비 39% 더 높다"고 밝혔다. 미국 PC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는 "3D마크 다이렉트X 레이트레이싱 기능 테스트에서 RTX 4090이 초당 137.91 프레임, RTX 5090이 108.64 프레임이 나왔으며 드라이버 튜닝이나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K 해상도 게임에서 평균 30% 가량 성능 향상 톰스하드웨어는 4K 해상도, 그래픽 수준 '울트라'로 설정한 상태에서 16개 게임의 초당 프레임 수 평균을 낸 결과도 공개했다. RTX 5090은 초당 105.6프레임, RTX 4090은 초당 84.4 프레임이었다. 이 매체는 "4K 해상도, 그래픽 수준 '높음'이 RTX 5090의 명확한 소비층이며 적절한 디스플레이가 있다면 더 높은 해상도로 구동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PC워치 역시 4K 해상도의 성능 향상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RTX 5090은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에서 RTX 4090 대비 48% 성능 향상, F1 24에서는 24-26%, 사이버펑크 2077에서 28-32% 성능 향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4K 해상도서 최대 성능 발휘... 추가 최적화 필요" 톰스하드웨어는 "지포스 RTX 5090은 4K 해상도와 최대 그래픽 설정으로 게임을 즐기려는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이며 모든 게이머가 갖고 싶어하지만 극소수만 살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GPU의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으며, 일부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에서 추가 최적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PC워치는 "RTX 5090의 성능은 전작인 RTX 4090을 뛰어넘고 DLSS 4의 멀티프레임 생성 기능은 유용하지만 실제 게임에서 더 폭넓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내 시장에 2월 초부터 본격 공급 예정 지포스 RTX 5090 탑재 그래픽카드는 오는 1월 말 출시 예정이다. 시장 수요에 비해 적은 초기 물량 탓에 당분간 시장에서 쉽게 구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국 IT 온라인 유통업체 OCUK는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 재고가 10대 미만이며 출시 시 물량은 두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단계 아래 제품인 지포스 RTX 5080 재고도 수백 개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는 국내 시장에 2월 초부터 본격 공급 예정이다. 24일 한 제조사 관계자는 "RTX 5090 탑재 그래픽카드 샘플이 23일에야 국내에 들어왔고 제조 시설이 있는 중국도 연휴 기간이 겹쳐 초기 물량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제조사들은 국내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 환율 책정에도 고심중이다. 또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 원-달러 환율이 1천450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설 연휴 중 추이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1.24 13:41권봉석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게임·콘텐츠 제작 바꿀 것"

엔비디아는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RTX AI PC 데이' 행사에서 "곧 출시될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게임과 콘텐츠 제작, 영상 제작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주요 게임 개발사들은 생성 AI를 게임 캐릭터에 결합한 '아바타 클라우드 엔진'(ACE)를 도입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CES 2025에서 배틀그라운드에 플레이어의 음성을 인식하고 지시를 따르는 AI 기반 전우조인 '펍지 엘라이'(PUBG Ally)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언리얼엔진5 기반으로 개발중인 오픈월드 게임인 '미르5'에는 엔비디아 ACE 기술 기반으로 플레이어의 패턴을 학습하는 보스 캐릭터가 등장한다. RTX 50 시리즈에 내장된 영상 인코딩/디코딩 엔진인 NVENC는 9세대로 업데이트돼 색상 정보를 보다 풍부하게 담고 계단 현상을 줄일 수 있는 4:2:2 압축 방식을 지원한다. 4K 60p 영상을 최대 9개까지 동시에 처리해 렌더링 시간도 단축한다. 엔비디아는 2월부터 주위 소음을 줄이고 음성을 최적화하는 '스튜디오 보이스', 방송 출연자의 조명을 AI로 최적화하는 '가상 키라이트'를 적용한 방송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NIM(엔비디아 추론 마이크로서비스)은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RTX GPU에서도 실행될 수 있도록 최적화돼 PC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RTX용 AI 블루프린트는 클라우드나 PC에 최적화된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하며, 데모 UI가 내장되어 있고 필요한 경우 미세조정도 가능하다. RTX용 엔비디아 NIM 등 개발 도구는 오는 2월부터 제공 예정이다. 제프 옌 엔비디아 아태지역 기술마케팅 이사는 이날 "게임 개발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AI 개발자들이 RTX 50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1.21 08:47권봉석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최고의 AI PC 솔루션"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는 게이머와 개발자,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고의 AI PC 솔루션이 될 것이다. RTX 5070은 전 세대 최상위 제품인 RTX 4090과 비슷한 성능을 절반 이하 수준인 549달러(약 80만원)에 제공한다."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RTX AI PC 데이' 행사에서 제프 옌(Jeff Yen) 엔비디아 아태지역 기술 마케팅 이사가 이렇게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행사에서, 올 초 CES 2025에서 공개된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PC용 GPU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기술적 특징과 AI PC 활용 방안을 국내 기자단과 인플루언서에게 설명했다. 션 클리블랜드 엔비디아 지포스 기술 마케팅 이사도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AI를 셰이더에 도입해 기존 GPU의 한계를 극복한 '뉴럴 셰이더'로 또 다른 혁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5세대 텐서코어·4세대 RT 코어로 AI·3D 모두 향상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AI 관련 연산을 처리하는 5세대 텐서코어와 4세대 레이트레이싱(RT) 코어를 내장했다. 텐서코어는 메모리 이용량을 줄이며 AI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FP4(부동소수점, 4비트) 연산을 지원해 전세대 대비 AI 처리 성능을 최대 2배 높였다. 4세대 RT코어는 3D 화면을 구성하는 트라이앵글(삼각형) 수를 최적화해 한 화면당 수 억개까지 구현할 수 있는 메가 지오메트리를 지원한다. 메모리 역시 작동 성능을 높이면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GDDR7로 교체됐다. DLSS 4, AI 적용 확대로 한 번에 여러 프레임 생성 엔비디아는 2018년 지포스 RTX 20 시리즈와 함께 '딥러닝 슈퍼 샘플링'(DLSS) 기능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원하는 해상도 대비 한 단계 낮은 해상도로 만든 화면을 AI로 업스케일링해 처리 부담은 줄이면서 초당 프레임을 끌어올렸다. RTX 50 시리즈에 적용되는 DLSS 4는 5세대 텐서코어를 활용해 한 번에 여러 개 프레임을 동시에 생성하는 방법으로 성능을 끌어올렸다. 제프 옌 이사는 "DLSS 4는 DLSS를 쓰지 않는 상태와 비교해 초당 프레임은 최대 9배, 전세대 기술인 DLSS 3.5 대비 두 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에 75개 게임과 앱이 DLSS 4를 지원할 예정이다. 노트북용 RTX 50 GPU, 전력 소모 최적화 노트북용 RTX 50 시리즈는 문서 작성이나 웹브라우징 등 일반적인 작업에서 전력 소모를 최적화하는 기술로 전력 소모를 30% 낮췄다. 또 배터리로 작동하는 환경에서 일부 화질을 조절하는 배터리 부스트 기술로 게임 구동 시간을 최대 40% 늘렸다. 주요 PC 제조사는 RTX 5090/5080/5070 Ti/5070 GPU를 탑재한 노트북을 2월 말에서 3월부터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최상위 제품인 RTX 5090 탑재 노트북 가격은 2천899달러(약 420만원), RTX 5070 탑재 노트북 가격은 1천299달러(약 190만원) 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전원 커넥터 문제 없다... 4K는 RTX 5090 추천" 전세대 제품인 지포스 RTX 40 시리즈는 2022년 10월 출시 당시 전원 공급용 커넥터나 케이블이 과열로 녹는 현상으로 문제를 겪기도 했다. 이날 제프 옌 이사는 "당시 발생한 문제를 바탕으로 전원 커넥터를 변경하는 등 대응했으며 이런 문제는 RTX 50 시리즈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션 클리블랜드 이사는 "4K 해상도에 모든 옵션을 켜려면 RTX 5090, QHD(2560×1440 화소) 해상도에서는 RTX 5080, 풀HD(1920×1080 화소) 해상도에서는 RTX 5070이 적합하며 목표로 하는 해상도에 따라 적합한 모델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21 08:28권봉석

"엔비디아 블랙웰 대형 서버, 양산 시점 지연중"

엔비디아 인공지능(AI) GPU '블랙웰' 기반 대형 서버 제품인 GB200 NVL72의 대량 생산 시점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올해 출하량이 당초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급망에 정통한 궈밍치 홍콩 텐평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미디엄'에서 이렇게 밝혔다. GB200 NVL72는 두 개의 블랙웰 GPU와 72코어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AI 가속기 'GB200'을 엔비디아 독자 개발 기술인 NV링크(NVLink)로 최대 72개 연결한 대형 서버다. 궈밍치는 "GB200 NVL72의 대량 생산 일정은 2024년 9월에서 12월, 올해 1분기에서 현재는 2분기까지 미뤄졌다. 올해 출하량은 5만 8천 랙(Rack)에서 절반까지 줄어든 2만5천-3만5천 랙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궈밍치는 이어 "기존 x86 서버는 개발에서 대량 출하까지 최대 1년 반, 내부 구조를 모두 바꿀 경우 최대 2년이 걸리지만 GB200 NVL72는 대량 생산 경험이 없는 기술들을 대거 도입했다. GB200 NVL72의 대량 생산 일정이 하반기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 초 CES 2025 기조연설에서 "GB200 기반 서버 제조에는 현재 전 세계 45개 공장과 1천550개의 공급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크기와 무게 때문에 조립 후 분해, 분해 후 운송, 재조립 후 설치 등 3단계를 걸쳐 설치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궈밍치는 "현재 출하 문제가 수요 부족이 아닌 공급 제약에서 비롯된 만큼, TSMC의 신중한 생산능력 확대 기조와 첨단 공정의 제한된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GB200 NVL72의 추가 지연이 없는 한 엔비디아가 주문량을 줄일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2025.01.14 10:47권봉석

원-달러 환율 상승에 주요 PC 부품 가격 인상 불가피

이달 중 출시되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 등 주요 PC 부품 가격이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격히 오른 원-달러 환율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요 업체들은 그간 1달러당 1천250원 내외를 기준으로 국내 판매 가격을 책정해 왔다. 그러나 2024년 11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 이상으로 치솟으며 향후 출시될 신제품도 이를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RTX 5090 가격 1천999달러로 책정 6일(미국 현지시각) 엔비디아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RTX 50 시리즈 4종 탑재 그래픽카드 가격은 RTX 5090 탑재 제품이 1천999달러, 최하위 제품인 RTX 5070 탑재 제품이 549달러다. 기조연설 직후 엔비디아 한글 웹사이트에는 RTX 5090 시작가가 369만 9천원, RTX 5070 시작가가 101만원으로 노출됐다. 단순 계산으로 1달러당 1천800원을 넘는 고환율을 책정한 결과라 큰 논란을 낳았다. 13일 엔비디아 관계자는 "잠시 노출된 원화 가격은 올바른 가격이 아니며 현재는 미국 달러 가격만 표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기준 환율, 최저 1천450원 예상" 엔비디아 관계자는 이어 "국내 판매 가격을 (엔비디아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주요 제조사 몫"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 국내 법인과 유통사 관계자들도 "향후 출시할 제품은 기준 환율을 현재 수준에 맞춰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회사 관계자는 "RTX 40 시리즈 출시 당시에는 1달러당 1천250원 정도를 예상했고 현재까지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 출시할 제품은 현재 환율을 감안해 1달러당 최저 1천450원 내지는 1천500원 가량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RTX 5070 그래픽카드 최저 90만원 이를 감안하면 RTX 5090 탑재 그래픽카드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가치세(10%)까지 감안하면 318만원에서 330만원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RTX 5070 탑재 그래픽카드 가격도 88만원에서 90만원대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14일 국내 시장에 출시를 앞둔 인텔 데스크톱PC용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 가격도 상승이 불가피하다. 14코어(P6+E8) 내장 코어 울트라5 235 프로세서 가격은 40만원 전후(부가세 10% 적용시)로 예상된다.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는 새 소켓인 LGA 1851을 적용해 메인보드 교체도 필요하다. 1달러당 1천450원 기준으로 보급형인 H810 칩셋 메인보드 가격은 16만원 이상, 중간급인 B860 칩셋 메인보드 가격도 21만원 이상으로 오른다. 올 상반기까지 PC 시장 침체 전망... 가격 인하 여력도 미지수 현재 국내 PC 시장은 PC 교체 주기 연장,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 심리 위축, 으로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 이상으로 오르면서 적어도 올 1분기에서 상반기까지 시장 침체가 예상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고 판단될 경우 마케팅 자금을 일부 투입해 이를 낮추는 것도 방법이지만 환율 전망이 불투명해 이도 쉽게 시도 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고 밝혔다. AMD가 CES 2025에서 공개한 데스크톱PC용 라이젠 9 9950X3D/9900X3D 프로세서는 3월 중 출시 예정이다. 가격 책정에 대해 인텔 대비 한 달 반에서 두 달 가량 시간 여유가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현재 게임 성능 면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대비 AMD 라이젠 9000 시리즈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도 수요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5.01.13 16:30권봉석

엔비디아, PC용 지포스 RTX 50시리즈 GPU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GPU 제조사 엔비디아가 6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한 CES 기조연설을 통해 PC용 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지난 해 3월 공개한 차세대 AI GPU 아키텍처 '블랙웰'(Blackwell)을 활용해 설계됐다. AI 처리에 필요한 데이터의 복잡도를 낮추는 저비트 양자화로 FP4(부동소수점 4비트) 연산을 지원해 메모리 이용량은 절반으로 줄이며 처리 속도를 전세대 대비 최대 2배 높였다. 저해상도 이미지를 AI로 처리해 처리 속도를 높이는 DLSS 4 기술은 한 프레임당 최대 3개 프레임을 동시에 생성하는 '멀티 프레임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활용하면 초당 프레임이 최대 4배까지 높아진다. RTX 5090 GPU는 GDDR7 그래픽 메모리를 최대 32GB까지 탑재해 거대언어모델(LLM)과 복잡한 3D 데이터를 전세대 대비 보다 원활히 처리할 수 있다. 각종 영상을 처리하는 NVENC 인코더는 9세대로 업데이트 돼 전문가용 4:2:2 컬러 포맷, 오픈소스 코덱인 AV1을 고품질로 인코딩 할 수 있다. 엔비디아 방송 앱에 추가된 '스튜디오 음성'과 '가상 키 조명'을 활용해 음성과 조명품질을 높일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RTX 50 시리즈에 도입한 다양한 혁신은 AI 시대와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며 크리에이터와 게이머, AI 개발자 모두에 필수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포스 RTX 5090 가격은 1천999달러(국내 369만 9천원)부터, RTX 5080 가격은 999달러(국내 189만 9천원), RTX 5070 Ti 가격은 749달러(국내 139만 9천원)부터 시작한다. 오는 1월부터 RTX 5090/5080 탑재 그래픽카드가 출시 예정이다. RTX 5070 Ti와 5070 탑재 그래픽카드는 2월, RTX 50 GPU 탑재 노트북은 3월경 출시된다.

2025.01.07 16:07권봉석

"새해 AI 서버 출하량 28% 증가 전망"…HBM3E 공급 기대↑

AI 수요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AI 서버 시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AI 서버 출하량 증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할 전망이다. 또 올해 전체 서버 출하량에서 AI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서버 시장은 지난해 3천60억 달러(약 449조7천862억원)를 기록했고, 이 중 AI 서버는 2천50억 달러(약 301조8천888억원)로 67%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는 AI 칩의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에 힘입어 AI 서버 시장은 2천980억 달러(약 438조3천546억원)로 성장하고, 전체 서버 시장에서 비중도 7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서버 OEM 업체들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의 엔비디아의 '호퍼' GPU를 구매하면서 전체 AI 서버 시장 성장을 이끌어 왔다. 올해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블랙웰'이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엔비디아 블랙웰은 208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GPU로 2022년 출시된 '호퍼' 시리즈 보다 데이터 연산 속도가 2.5배 빠르다. 블랙웰은 사양에 따라 B100과 B200 모델로 구분된다. AI 가속기 제품군인 GB100과 GB200에는 각각 블랙웰 GPU 1개, GB200에는 블랙웰 GPU 2개가 탑재되며, 그레이스 CPU 1개, 24GB(기가바이트) HBM3E 8단 제품 8개도 함께 탑재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엔비디아 AI 서버 GB300에는 36GB HBM3E 12단 제품 8개가 탑재된다는 것이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HBM3E 8단 및 12단 제품을 모두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이어 두번째로 8단 제품 공급과 함께 12단 제품 샘플링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연내 HBM3E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연초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예상되어, GB 랙 시리즈 출하량은 2분기까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3분기에 B300과 GB300 솔루션이 출시되면서 블랙웰 기반 GB랙 시리즈의 출하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의 독자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AI 서버 시장과 HBM 성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는 구글이 자체 AI 칩 출하량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AWS는 200% 이상의 급격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AWS의 자체 AI 칩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특히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와 이커머스 플랫폼과 관련된 AI 애플리케이션용 트레이니엄(Trainium) 칩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1.07 10:24이나리

마이크론 "HBM 고객사 3곳으로 확장"…HBM4 양산도 자신감

미국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년 초까지 HBM의 대형 고객사를 3곳으로 확대하고, HBM4의 본격적인 양산도 2026년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2024년 9~11월) 실적발표를 통해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현황 및 전망을 공개했다. 앞서 마이크론은 HBM3를 건너뛰고 지난 2월 24GB(기가바이트) 8단 HBM3E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월에는 12단 제품의 샘플 출하를 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엔비디아에 우선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BM3E 12단은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가속기인 '블랙웰' 시리즈에 탑재되는 고부가 제품이다. 내년 상반기 HBM 시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출하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와 관련해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회사는 "마이크론의 12단 HBM3E는 최적의 전력소모량으로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계속 얻고 있다"며 "경쟁사의 8단 HBM3E 대비 소모량이 20% 낮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론은 "이전에 언급했듯이 내년 HBM 물량은 이미 매진됐으며, 해당 기간 가격이 이미 결정됐다"며 "회계연도 2025년에는 수십억 달러의 HBM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 HBM 시장 규모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당초 내년 HBM 시장 규모를 250억 달러로 전망했으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고객사 확보 현황에 대해서는 "이달 두 번째 대형 고객사에 HBM 대량 공급을 시작했다"며 "내년 1분기에는 세 번째 대형 고객사에 양산 공급을 시작해 고객층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HBM 제품인 HBM4의 본격적인 양산 확대는 2026년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론은 다수의 고객사와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만 주요 파운드리인 TSMC와도 협력하고 있다. 나아가 HBM4E에 대한 개발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12.19 09:56장경윤

트렌드포스 "엔비디아 '블랙웰' 서버랙 대량 공급 내년 2~3분기로 지연"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블랙웰'이 탑재된 AI 서버랙 'GB200'의 대량 공급 시기가 최대 3분기까지 늦춰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 AI 서버랙 'GB200'이 설계 최적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량 공급 시기가 내년 2~3분기로 지연된다고 전망했다. 고속 상호 연결 인터페이스, 열설계전력(TDP) 등에 추가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블랙웰 GPU 칩 생산은 4분기부터 소량 출하가 가능하지만, AI 서버 시스템은 설계 요구 사항과 여타 부품들의 공급망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AI 서버 랙의 올해 말 출하량은 업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GB200 서버랙의 소량 공급은 4분기부터 시작됐다. 이번 지연 소식은 앞서 11월 17일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한 내용과 맥을 같이한다.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 직원을 인용해 “GB200 서버랙에서 블랙웰 GPU를 연결할 때 과열 현상이 발상해 엔비디아가 서버OEM사들에게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며 “서버 랙 제조사들은 최악의 경우 내년 6월 말쯤에야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급 지연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개발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메타와 구글은 이미 100억 달러 규모의 GB200 40만개를 구매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6만5000개를 주문한 상태다. 트렌드포스는 GB200 NVL72 모델이 내년 전체 서버 공급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 블랙웰은 208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사양에 따라 B100, B200으로 나뉜다. 블랙웰은 지난 2022년 나온 '호퍼' 시리즈 보다 데이터 연산 속도가 2.5배 빠르다. 지난 3월 첫 공개돼 당초 2분기 출시가 목표였지만, 설계 결함으로 4분기로 연기돼 양산 중이다. 'GB200' AI 가속기는 2개의 블랙웰 GPU, 1개의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 HBM3E 8단 16개가 탑재된 제품이다. GB200 서버는 랙에 집적되는 개수에 따라 GB200 NVL3, GB200 NVL72 등으로 나뉜다. GB200 NVL72에는 72개 블랙웰 GPU, 36개의 CPU가 탑재되며, 엔비디아 독자 기술인 5세대 NVLink로 고속 연결을 구현했다. GB200 서버시스템은 종전의 H100보다 성능이 30배, 에너지 효율성이 25배 좋다. 다만 고성능에 따른 발열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 GB200 NVL72의 열설계전력(TDP)은 140kW로, 현재 주력 제품인 HGX AI 서버(60~80kW)의 두 배에 달한다. 이에 서버제조사들은 기존 공랭식에서 수랭식 냉각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GB200 서버랙 공급 지연 우려가 크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CEO는 지난 11월 19일 SNS를 통해 GB200 NVL72 서버랙 출하가 시작됐다고 알렸다. 또 지난 11월 20일 엔비디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 4분기에 과거 예상보다 더 많은 블랙웰 GPU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CFO 역시 "각종 고객사의 블랙웰 수요에 맞춰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 4분기 블랙웰 매출이 당초 예상인 50~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8 10:01이나리

"TSMC, 美애리조나서 엔비디아 AI칩 '블랙웰' 생산 논의"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가 미국 애리조나 신규 팹에서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가속기 '블랙웰' 시리즈를 양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공개한 최신형 AI 반도체다. TSMC의 4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총 2천8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이는 기존 GPU 대비 2배가량 많은 것으로, 2개의 GPU 다이(Die)를 10TB(테라바이트)/s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로 연결했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다. 지금까지 블랙웰은 TSMC의 대만 공장에서 제조돼 왔다. 이번 논의가 현실화되는 경우, TSMC는 미국 내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TSMC는 현지 공장에서 애플, AMD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650억 달러(한화 약 90조원)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공장 3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중 1공장은 지난 9월부터 4나노 공정으로 웨이퍼를 투입해 시생산을 시작하고 있다. 다만 애리조나 공장은 블랙웰 칩의 전공정 양산만을 담당할 예정이다. 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를 양산할 생산라인이 없기 때문이다. CoWoS는 TSMC가 자체 개발한 2.5D 패키징 기술로, 칩과 기판 사이에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해 패키징 면적을 줄이고 칩 간 연결성을 높였다. 로이터는 "TSMC가 애리조나에서 엔비디아 블랙웰 칩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칩은 여전히 패키징 공정을 위해 대만으로 다시 운송돼야 한다"며 "TSMC의 CoWoS 생산능력은 모두 대만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SMC는 지난달 미국 상무부와 반도체 공장 건설 보조금·대출에 대한 구속력 있는 계약 협상을 마쳤다. 앞서 TSMC는 지난 4월 총 66억 달러 규모의 지보조금을 받기로 미국 상무부와 잠정 합의한 바 있다.

2024.12.06 10:21장경윤

엔비디아, 다시 질주…실적 호조에 '사자' 행렬 몰려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반응하며 엔비디아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8~10월) 매출액은 350억8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331억6천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0.81달러로 시장 전망치 0.75달러보다 높았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약 2배가 늘었으나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지적에 전일 20일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는 0.76% 하락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서 2%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21일에는 전거래일보다 0.53% 상승한 146.67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반도체 관련 주식도 오름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는 약 1% 하락했으나 퀄컴과 인텔은 각각 1%, 1.2% 올랐다. 자산운용사 블루박스 어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윌리엄 드 갈레는 “엔비디아 주식의 문제는 미친 그래픽 처리장치(GPU) 수요가 엔비디아에 기대하는 최소한의 기대치가 됐다는 점”이라며 "현재의 수익 수준이 끝날 위험성도 있지만, 흥미진진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완벽하다"고 평가하며 "액자에 넣어 루브르에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 시총이 곧 4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일 블룸버그에 출연해 출연해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산타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분기에는 매출의 앞자리가 '4'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인공지능(AI) 혁명의 시작에 불과하며, 시가총액 4조 달러를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의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22 09:41이정현

젠슨 황 CEO "모두가 '블랙웰' 원한다"...발열·생산차질 일축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3분기(8-10월, 회계연도 기준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 연말 출시할 AI 가속용 GPU '블랙웰'(Blackwell) 매출이 자체 예상치인 50억~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GTC 2024'에서 공개한 AI 가속용 GPU로 올 4분기부터 공급에 들어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이달 중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CSP)에 블랙웰 탑재 첫 서버 제품을 공급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 수요가 공급을 여전히 초과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며 "올 4분기에 과거 예상보다 더 많은 블랙웰 GPU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CFO 역시 "각종 고객사의 블랙웰 수요에 맞춰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 4분기 블랙웰 매출이 당초 예상인 50~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GPU 신제품인 블랙웰 이외에 현행 제품인 호퍼(Hopper) 기반 GPU도 공급망 제약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8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블랙웰 GPU의 생산용 마스크를 변경했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주말에는 블랙웰 서버의 과열 문제로 생산이 지연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델테크놀로지스가 코어위브에 공급한 블랙웰 GPU 기반 서버나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에서 공개된 블랙웰 서버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모든 업체가 블랙웰 GPU를 원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SMC와 몰렉스(커넥터 제조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폭스콘과 콴타, 델테크놀로지스와 HPE, 슈퍼마이크로 등 공급망 관련 모든 업체와 협력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젠슨 황 CEO는 "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엇을 결정하든 이에 따르는 것이 가장 큰 의무이며 각종 규제를 준수하는 동시에 고객사를 돕고 시장에서 경쟁하는 3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1 09:53권봉석

예상치 웃돈 엔비디아, 3분기 연속 성장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8-10월, 회계연도 기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서버용 GPU와 AI가속기를 포함해 개인용·전문가용 그래픽카드 등 모든 부문에서 자체 전망치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엔비디아가 밝힌 3분기 매출은 350억 8천200만 달러(약 49조 1천218억원), 영업이익은 193억 900만 달러(약 27조 36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배, 2배 늘어났다. 전체 매출액은 8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엔비디아 전망치인 325억 달러보다 7% 더 많았으며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거듭했다. 3분기 매출 중 88%인 308억 달러(약 43조 1천261억원)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왔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직전 2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데스크톱PC·노트북용 지포스 GPU를 공급하는 게이밍 부문 매출은 신제품 발표가 없었지만 전년 대비 15% 증가한 33억 달러(약 4조 6천206억원)를 기록했다. 각종 설계 분석 등에 쓰이는 쿼드로 등 워크스테이션 칩 매출은 4억 8천600만 달러(약 6천804억원), 자동차와 로봇 부문 매출은 4억4천900만 달러(약 6천286억원)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 GPU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엔비디아 실적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게임과 자동차용 칩 등 비핵심 사업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시대의 가속화가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 게이밍 등 다각적 영역에서 기회를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올 4분기(11-1월) 매출을 375억 달러(약 52조 5천75억원)로 예상했다. 분기별 배당금은 주당 1센트이며 바뀌었으며 오는 12월 27일 지급될 예정이다(배당락일 12월 5일).

2024.11.21 08:47권봉석

엔비디아, 3분기 매출 49.7兆 전년比 94%↑…주가는 약세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각)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8~10월) 매출액은 350억8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31억6천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0.81달러로 시장 전망치 0.75달러보다 높았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으나, 지난 3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122%, 262%, 265%씩 증가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서는 둔화된 수치라고 CNBC는 전했다. 엔비디아는 AI 열풍의 주요 수혜자로,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배가량 상승해 전세계 시총 1위에 오른 상태다. 이는 AI 프로세서와 관련 부품의 매출을 담당하는 데이터 센터 사업이 주도하고 있다. 해당 사업 매출은 3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으며, 시장조사 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의 시장 예상치 288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오픈AI 등 엔비디아의 많은 고객들이 '블랙웰'이라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만3천 개의 블랙웰 칩 샘플이 고객에게 배송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고객이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블랙웰은 이제 모든 주요 파트너의 손에 있으며, 그들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칩을 한창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블랙웰 칩 출하량이 내년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며, 오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수 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세대 AI 칩인 H200 칩의 판매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망을 넘어선 실적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0.76% 하락 마감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실적 발표 직후 한 때 3%대 하락했다가 1% 안팍으로 낙폭을 줄인 상태다. 이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4.11.21 08:35이정현

"엔비디아 '블랙웰' 과열 문제 과장됐다...몇 달 전 해결"

최근 불거진 엔비디아의 최신형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 과열 문제가 과장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리서치 그룹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Dylan Patel) 수석 애널리스트는 19일(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딜런 파텔은 "블랙웰 생산량이 늘어나며 칩 냉각이 주요 관심사가 되겠지만, 냉각과 관련된 블랙웰의 설계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다"고 말했다. 블랙웰 과열 문제는 지난 여름 처음 대두됐다. 12명 이상의 반도체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세미애널리시스팀은 지난 8월 블랙웰 냉각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여러 공급업체에서 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사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텔은 블랙웰 과열 문제가 처음 제기될 때부터 과장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 8월 자신의 엑스를 통해 "과열 문제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언급됐고 대부분 해결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추적해 본 결과 그 소문은 과장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불거진 문제는 대부분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엔비디아의 'GB200 NVL72'에 집중된다. 이 칩은 36개 중앙처리장치(CPU)에 더해 72개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갖춰 많은 칩이 하나의 슈퍼칩처럼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액체 냉각을 할 필요가 있다. 액체 냉각 방식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것은 지금까지는 드문 일이었다. 일부 엔비디아 고객이 올해 후반과 2025년 상반기에 해당 칩을 받기 시작하면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메타의 경우도, 차세대 AI 칩의 전력 밀도 증가와 냉각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데이터 센터 설계를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텔은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전환 과정에서 잡음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엔지니어링 반복은 정상적이고 예상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링 및 운영상 어려움 외에도 액체 냉각은 환경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많다. 때문에 액체 냉각 전환에는 많은 노력과 부담이 따르지만, 그에 따른 인센티브도 강력하다는 게 세미애널리시스의 주장이다. "고밀도 액체 냉각을 원치 않거나 제공할 수 없는 데이터센터는 고객을 위한 엄청난 성능 TCO(총소유비용) 개선을 놓치고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이번에 불거진 블랙웰 과열 논란이 칩 공급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부터 블랙웰 공급이 순조롭게 이뤄져 실적 목표치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블랙웰 과열 보도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19일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보다 4.89%(6.86달러) 상승한 147.01달러로 장을 마치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024.11.20 14:24이정현

MS, '블랙웰' 적용한 애저 ND GB200 V6 공개..."역대급 성능"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GB200을 도입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공개했다. 수만 개의 블랙웰 GPU를 연결해 역대 최대 성능의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20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4'에서 애저 ND GB200 V6을 선보였다. 애저 ND GB200 V6 VM 시리즈는 최첨단 AI 모델을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훈련시켜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하고 AI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개발된 AI전용 서버다. 두 개의 GB200 그레이스 블랙웨 슈퍼칩을 갖춘 블랙웰 전용으로 제작됐다. 각 GB200 슈퍼칩은 엔비디아 NV링크-C2C 인터페이스를 통해 두 개의 블랙웰 GPU와 그레이스 CPU를 연결한다. NV링크-C2C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은 통합 메모리 공간에 대한 고속의 일관된 액세스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간소화하고 1조 규모의 매개변수를 갖춘 대용량 언어 모델(LLM)을 처리할 수 있는 고속 메모리를 갖췄다. ND GB200 v6는 이전 세대 인프라 대비 성능, 네트워킹, 보안 면에서 대규모 개선이 이뤄지며 AI 및 머신러닝 관련 워크로드에서 최대 2배 이상의 처리 속도가 향상됐다. 또 민감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의료, 금융, 국방 등의 분야에 맞춰 데이터 보안 기능이 강화됐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애저 ND GB200 V6는 최신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 기능을 대폭 가속화한다"며 "클라우드에서 AI 슈퍼컴퓨팅 성능과 확장성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AMD와 공동 개발한 애저 HBv5 가상머신(HBv5 VM)도 공개했다. AMD 에픽(EPYC) 9V64H 프로세서 기반으로 높은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특히 애저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화된 HBv5 VM은 타 베어메탈이나 클라우드에 비해 최대 8배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경우 최대 35배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또 기존 AMD 에픽 플랫폼 프로세서에 비해 2배 더 많은 CPU를 탑재했으며, 모든 CPU에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네트워킹을 적용해 기상 모델링, 자동차 및 항공 우주 시뮬레이션 등 수만 개 이상의 GPU 성능을 요구하는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러한 성능 향상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성능 젠(Zen)4 코어, AMD 에픽 프로세서 플랫폼과 엔비디아 인피니디 밴드 네트워킹 기술을 통해 실현됐다"며 "오늘 공개한 서버 인프라는 내년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개발한 애저 마이아(Maia)와 콜뱃(Cobalt)도 선보였다. 마이아는 애저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마이크로소프트의 1세대 맞춤형 AI 가속기다. 콜뱃은 Arm 기반 프로세서로 전력 소비를 40% 줄이는 등 비용 및 에너지 효율적인 서비스에 특화됐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마야는 현재 동부 지역에서 애저 오픈AI 추론을 담당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서비스 중 하나를 마야에서 모두 처리하고 있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성능 AI 인프라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보호하기 위한 하드웨어 인프라도 함께 선보였다.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은 사내 클라우드 보안 칩으로 암호화 및 키 서명을 관리하는 전용 하드웨어다. 전 세계 애저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에 적용돼 외부 접근 차단하고 위협을 사전에 방지한다. 또 애저부트DPU(ADP)는 내부 데이터 처리 장치(DPU)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스토리지, 네트워킹, 가속 등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부하를 방지하고 병목 현상을 완화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워크로드의 전력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성능을 최대 4배 향상시킨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우리는 비용대비 성능을 극대화하고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며 "업계의 혁신 속도는 경이로운 수준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많은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20 09:30남혁우

엔비디아, 시총 1위 밀려나…'블랙웰' 악재로 주가 1.8% 하락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애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1.83달러(1.29%) 내린 140.15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4천379억 달러(약 4천788조원)다. 이날 애플은 3.02달러(1.34%) 오른 228.02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시총은 3조4천467억 달러로, 엔비디아보다 88억 달러 많다. 엔비디아는 지난 5일 시총 1위에 오른 뒤 13일 만에 2위로 내려왔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한 것은 차세대 AI 칩 '블랙웰' 출시가 미뤄져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서버에 연결하면 과열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블랙웰을 처음 선보인 엔비디아는 2분기 이를 내놓기로 했으나 결함을 발견해 출시를 미뤘다.

2024.11.19 10:58유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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