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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랙트로 자격 없으면 거래 막는다…신한운용 'K-비들' 밑그림

“기존 금융상품과 달리 온체인에서는 자산이 블록체인에서 직접 이동하기 때문에 통제 대상이 토큰 이동으로 확대됩니다. 따라서 토큰화 금융 상품은 사후 점검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내부통제를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이진혁 신한자산운용 이사는 11일 여의도 2IFC에서 딜로이트와 타이거리서치가 주최한 '원화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의 시작과 자본시장의 기회'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형 '비들(BUIDL)'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블랙록은 미국 국채와 레포(환매조건부채권), 현금 등 단기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토큰화 펀드 비들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토큰증권(ST)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가운데, 신한자산운용 역시 플룸네트워크와 손잡고 국채 등 원화 자산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K-비들'을 준비 중이다. 핵심은 국채 등 기존 금융자산을 단순히 디지털 토큰으로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투자자 확인부터 토큰 발행·이전·환매까지 주요 과정을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것이다. K-비들, 달러로 투자하고 원화 국채 운용 신한자산운용이 그리는 K-비들 특징은 해외 기관투자자의 달러 자금을 원화 자산과 연결한다는 점이다.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해외 기관투자자가 달러로 투자하면 해당 자금이 국내로 유입된다. 이후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국채나 단기금융상품 등 원화 표시 단기자산에 투자한다. 즉 투자자는 달러로 자금을 넣지만 실제 펀드가 운용하는 기초자산은 원화 국채 등 국내 단기자산인 셈이다. 여기에 펀드 지분을 토큰화해 글로벌 온체인 시장과 연결하는 구조다. 신한자산운용은 상품 설계와 자산운용, 내부통제 및 규제 준수 등을 담당하고 파트너사는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과 온체인 인프라, 토큰 유통을 담당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기관투자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온체인 유통망을 확대하면서도 국내에서는 투자자 자격과 거래 제한 등 규제를 상품과 시스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혁 이사는 “글로벌 유통이 확대되더라도 국내 거주자에 대한 제한이나 고객확인(KYC) 같은 국내 기준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규제를 완화해서 글로벌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국내 규제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면서 유통 경로와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큰 이전·거래, 사전 통제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블랙록 비들의 핵심이 '토큰' 자체보다 토큰을 누가 보유하고 누구에게 이전할 수 있는지 통제하는 구조에 있다고 봤다. 블랙록 비들은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용되며 사전에 승인된 투자자 간 토큰 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과정에서 발행사인 시큐리타이즈가 투자자와 토큰화 펀드 지분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한자산운용은 이같은 방식을 국내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트러스트 레이어' 개념을 제시했다. 기존 금융회사 내부통제가 거래가 발생한 이후에 이뤄졌다면, 온체인 금융에서는 거래가 발생하기 전 단계부터 스마트컨트랙트와 시스템을 이용해 허용되지 않은 거래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 A의 지갑은 사전에 본인확인(KYC)과 투자자 자격 검증을 거쳐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한다. 이후 A가 토큰화된 국채 상품을 투자자 B에게 보내려고 할 때 B의 지갑 역시 허용된 지갑인지 확인이 이뤄진다. B가 화이트리스트에 없다면 스마트컨트랙트가 토큰 전송을 허용하지 않는 식이다. 플랫폼 가입 단계에서도 통제가 이뤄진다. 블록체인 밖인 오프체인 영역에서는 KYC 등을 통해 투자자 자격을 확인하고,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처음부터 상품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한다. 오프체인에서 누가 투자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온체인에서는 누구에게 토큰을 보낼 수 있는지 코드로 통제하는 이중 구조인 셈이다. 이진혁 이사는 “신한자산운용은 현지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11 17:01홍하나 기자

조각투자 넘어 주식·채권까지…韓 토큰증권 시장 넓어진다

국내에서도 주식·채권·펀드 등 기존 금융상품의 토큰화가 본격 추진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사모 머니마켓펀드(MMF) 토큰 '비들(BUIDL)', 홍콩의 녹색국채 토큰화 등 해외에서 금융상품 토큰화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조각투자와 기존 정형증권의 토큰화 방안을 담은 '토큰증권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방향은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가 세 차례에 걸쳐 논의한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토큰증권은 통상 블록체인 장부에 기재돼 발행·유통되는 증권을 의미한다. 기존 전자증권과 마찬가지로 전자적 방식으로 증권계좌부를 작성하지만, 분산원장을 증권계좌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정책방향에 따라 토큰화 대상은 신종·비정형증권인 조각투자뿐 아니라 주식·채권·펀드 등 기존 정형증권으로 확대된다. 초기 토큰증권 인프라 논의가 조각투자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에서 범위를 넓힌 것이다. 다만 토큰화는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1단계는 개정 전자증권법이 시행되는 내년 2월 7일부터 시작된다. 우선 펀드·채권은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방식의 MMF와 사채를 토큰화하고, 주식은 비상장주식을 신탁하는 방식으로 토큰화한다. 조각투자는 1단계부터 공모 조각투자증권의 토큰화를 허용한다. 조각투자 상품, 미술품·한우에서 장래매출채권까지 확대 조각투자에 대한 정책 가이드라인도 함께 나왔다. 가장 큰 변화는 조각투자의 기초자산 범위도 넓어진다.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의 경우 여러 기초자산을 묶어 하나의 조각투자증권으로 발행하는 '기초자산 집합화(풀링)'를 조건부로 허용한다. 예컨대 기존에는 개별 미술품을 기초자산으로 조각투자 상품을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일정 요건을 갖춰 여러 자산을 묶어 하나의 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만 기초자산이 동일 종류여야 하고 집합화 기준과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부실자산을 포함해서는 안되며 개별자산을 구분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장래매출채권처럼 향후 권리나 수익의 실현 여부가 불확실한 자산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조각투자 기초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안정적인 기초 법률관계가 존재하고 가까운 장래에 발생이 예상되며, 신용보완 등 강화된 투자자 보호조치를 갖춰야 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모 원칙도 마련했다. 1인당 청약한도는 기초자산의 성격과 규모 등 개별 특성을 고려해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금융위는 '3000만원과 발행금액의 5% 중 작은 금액'을 표준 예시로 제시했다. 공모물량 역시 특정인에게 몰아주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투자자 배정 및 균등배정 최소 비율을 사전에 내규로 정하도록 권고했다. 토큰화, 단계적 추진…스테이블코인 결제 연동이 최종 2단계에서는 1단계의 안정성과 효율성, 시장 수요 등을 점검하면서 공모증권 토큰화 등으로 인프라를 확대한다. 3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수단으로 연계해 온체인 결제를 구현할 계획이다. 다만 2·3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은 기술혁신 속도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차상진 법무법인 비컴 변호사는 “주식과 비상장주식을 신탁방식으로 토큰화한다는 것은 24시간 7일 내내 거래가 가능한 로빈후드 모델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라며 “정기 주식거래시간이 이후에도 거래 시장이 열리는 만큼 거기에 대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금융위는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 방안도 공개했다. 증권사 등이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분산원장(메인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전자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기존 전자증권은 발행·유통·권리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있지만 토큰증권은 분산원장에 맞는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하다. 기존 전자증권 시스템의 모든 기능을 토큰증권 시스템에서 한 번에 구현할 경우 개발 부담이 크고 발행·유통 과정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금융당국은 토큰증권을 자본시장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증권의 발행, 거래, 청산, 결제, 권리행사, 기초자산 등 자본시장 전체 가치사슬을 하나의 디지털 자본시장이라는 관점에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7 13:45홍하나 기자

메타, 블랙록과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에 20조원 투입

메타가 블랙록과 약 140억 달러(약 20조 3840억원)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해당 시설이 2028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메타가 유일한 초기 임차인으로 입주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지분은 블랙록 펀드가 80%, 메타가 20%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개발 비용에는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 칩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1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는 총 350억~500억 달러(약 50조 9845억~72조 8350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은 아직 초기 단계인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개발은 자체 설비투자(CAPEX), 민간 인프라 펀드, 차입금, 국부펀드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메타는 초기 투자로 약 23억 달러(약 3조 3504억원) 규모의 토지와 기타 자산을 출자하고, 일회성으로 10억 달러(약 1조 4567억원)를 지급받게 된다. 블랙록은 약 49억 달러(약 7조 1378억원)의 현금을 출자한다. 이 중 일부는 전날 발행한 약 125억 달러(약 18조 2088억원) 규모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다. 해당 회사채는 약 일주일간의 투자자 모집 과정을 거쳐 발행됐지만, 수요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투자등급 채권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일부에서는 정크 채권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타 AI 인프라 구축 전략인 '메타 컴퓨트'의 일환으로, 텍사스 엘패소에 들어선다. 메타는 AI 인프라를 확대하는 동시에 남는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해당 시설과 관련해 최초 4년간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이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과의 합작은 보다 빠른 속도와 큰 규모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9 09:26박서린 기자

[AI 고속도로] AI 데이터센터 돈줄 된 블랙록…메타에 120억 달러 조달 나선 까닭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넘어 대규모 자본 조달 능력을 겨루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백억 달러가 필요해지면서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금융 역량이 빅테크의 AI 인프라 확장 속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메타가 사용할 AI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20억 달러가 넘는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는 지난 20일부터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이번 거래는 블랙록이 최근 인수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와 HPS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역량을 결합한 첫 대형 AI 인프라 금융 사례다. GIP는 인프라 지분 투자, HPS는 사모대출과 구조화 금융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블랙록은 두 회사를 각각 125억 달러와 120억 달러에 인수했다. 메타와 블랙록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프로젝트 소파이피야 홀딩스'라는 합작법인을 세웠다. GIP와 HPS가 운용하는 펀드가 합작사 지분 80%를 보유하고 메타가 나머지 20%를 갖는다. 120억 달러 이상의 채권도 메타가 아닌 합작사 측에서 조달한다. 메타는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권리를 확보하면서 건설 자금의 직접 차입 부담을 합작사와 나눌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기가와트급 규모로 2028년 가동될 예정이며 완공 후 300명 이상의 현장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합작사 구조는 메타가 블루아울캐피털과 추진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적용됐다. 블루아울이 지분 80%, 메타가 20%를 보유하고 합작사가 건설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AI 데이터센터 투자비가 급증하자 빅테크들은 자체 현금과 회사채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모펀드·인프라 운용사와 투자 부담을 나누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장기 운영 수익과 인프라 지분을 확보하고 빅테크는 재무 부담을 낮추면서 데이터센터 확충을 이어가는 구조다. 특히 블루아울과 블랙스톤이 주도해 온 AI 데이터센터 금융시장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까지 가세하면서 향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플랫폼 MGX 등과 함께 얼라인드데이터센터스를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는 등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블랙록은 앞으로도 GIP의 인프라 투자 역량과 HPS의 신용금융 역량을 디지털 인프라 거래에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GPU와 전력 확보에 더해 초대형 프로젝트의 지분과 부채를 함께 설계하는 자본 조달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GIP와 HPS가 거래 발굴 단계부터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통합 플랫폼에 대한 확신은 특히 디지털 인프라에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1 10:22장유미 기자

"블랙록, 스페이스X IPO에 최대 15조원 투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최대 10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블랙록은 스페이스X IPO에 50억~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최대 750억 달러를 조달할 방침인데, 블랙록의 투자가 이뤄지면 10분의 1이 넘는 수준이다. 블랙록은 이미 스페이스X 지분 3억 달러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1조 7500억 달러를 인정받고 있다. 내달 상장 추진으로 750억 달러를 조달하게 되면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세운 역대 최대 IPO 조달액 290억 달러를 훌쩍 넘게 된다. 한편 스페이스X 상장은 내달 12일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코드는 SPCX가 유력하다.

2026.05.18 10:33박수형 기자

바이낸스, 삼전·하이닉스 담은 '국내주식 ETF 선물' 출시한다

다음주부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국내 주요 상장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오는 16일(현지시간) 아이셰어즈 MSCI 사우스코리아(EWY)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무기한 선물 계약 'EWYUSDT'를 상장한다고 13일 공시했다. EWY는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ETF로,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주요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형주와 중형주 90여 종목을 추종한다. 최대 10배 레버리지 설정이 가능하며, 거래와 정산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를 통해 이뤄진다. 또 무기한 선물 구조로 설계돼 만기일이 없어 투자자가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바이낸스의 한국 주식 ETF 기반 선물 출시로 외국인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시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경로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바이낸스를 비롯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는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주요 거래소는 금 선물, 주가지수, ETF 기반 파생상품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통 금융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6.03.13 11:20홍하나 기자

코스피 사상 첫 5800 돌파…설 연휴 이후 5.47% 폭등

코스피 상승세가 설 연휴 직후 이어지고 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 오른 5808.53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처음으로 5800을 돌파했다. 설 연휴 직후 코스피 지수는 '불장'을 2거래일 연속 이어가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셈. 설 연휴 직전 거래일과 대비했을 때 코스피 지수는 5.47%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서 SK하이닉스가 장중 최고치인 95만5000원을 찍었다. 특히 세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이달 들어 SK하이닉스 주식 10만808주(0.01%)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매입해 총 3640만7157주(5.0%)를 보유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를 상승 견인했다. 기관의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서 1조610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9861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7431억원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115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6.02.20 16:01손희연 기자

블랙록, 우리금융 720만여주 장내 매수…국민연금보다 많아

미국 투자자문사 블랙록이 국민연금을 제치고 우리금융지주의 2대 주주가 됐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월 19일 우리금융지주 주식 720만여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블랙록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주식은 5230만 2167주로, 우리금융 전체 지분 중 7.12%다. 블랙록 측은 이번 매수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분율로 따져보면 국민연금보다 높다. 국민연금은 우리금융 지분 6.67%를 보유 주이다.

2026.02.13 09:16손희연 기자

블랙록 "2026년 투자 시장, 디지털자산이 움직일 것"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26년 투자시장을 이끌 신흥 트렌드로 가상자산과 토큰화를 지목했다. 블랙록은 21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 시장 테마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디지털자산을 단순한 투기수단이 아닌, 전통 자산군에 대한 접근 방식을 현대화하는 도구로 규정했다. 제이 제이컵스 블랙록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총괄은 가상자산을 “전례 없는 방식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테마”라고 평가했다. 또 부동산과 주식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는 토큰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도 언급됐다. 이는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 방식 변화로,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10조달러(약 1경4천645조원) 이상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이 가상자산과 토큰화를 공식 보고서에서 주요 테마로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운용하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 IBIT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운용자산 규모가 700억달러(약 102조5천920억원)를 넘어섰으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ETF로 평가받고 있다.

2026.01.22 09:40홍하나 기자

韓, 글로벌 빅테크 AI 투자 몰린다...'AI 고속도로' 흥행질주

미국 등 해외 주요 빅테크들이 대규모 자본과 첨단 기술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잇달아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 중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 정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록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국내 AI 인프라의 질적 도약을 이끌고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 내 AI 인프라 구축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정부의 'AI 고속도로'는 초거대 AI 시대를 대비해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다. 전국 주요 거점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고, 공공·민간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 학습용 컴퓨팅 자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 10여 개 권역에 AI 데이터센터와 초고속 전용망을 연결해, 산업·학계·지자체가 동일한 수준의 AI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학습·추론·응용 서비스를 전국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국가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업계에선 빅테크들의 투자 행보가 AI 고속도로 프로젝트와 맞물리며, 산업·지역 전반의 AI 활용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에서 AWS는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AWS는 SK그룹과 협력해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103메가와트(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약 6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AI 학습과 추론 서비스에 필요한 초고속 연산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AWS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2031년까지 수도권(인천·경기) 지역에도 AI 전용 리전(데이터센터)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은 국내외 기업의 AI 학습과 클라우드 수요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울산 데이터센터는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저장 자원을 통합한 초고속 컴퓨팅 허브로 설계됐다. 냉각, 전력, 보안, 환경 기준 등이 모두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구축되며, 업계에서는 "한국 산업 지형을 바꿀 수준의 대형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KT와 협력해 향후 5년간 약 2조4천억 원(미화 약 18억 달러)을 공동 투자한다. 이번 협력은 한국 내 AI 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한국어 특화 AI 개발과 GPU·서버 인프라 확충,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이 핵심이다. 양사는 한국어 데이터에 최적화된 LLM을 공동 연구·학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인프라와 KT의 통신망·국내 데이터센터를 결합해 안정적이고 지연이 낮은 AI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국내에서 개발·운영되는 AI 모델의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국산형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한국 정부와 손잡고 '아시아 AI 허브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블랙록을 비롯해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인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 GIP), MGX 등 주요 금융 파트너들이 참여했다. 블랙록은 약 20조 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히며,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규모 AI 연산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력·냉각·에너지 공급망까지 포함하는 통합형 인프라 모델로 설계된다. 블랙록 측은 한국이 갖춘 반도체 공급망, 전력 인프라, 숙련된 기술 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AI와 에너지의 융합 생태계를 주도할 잠재력이 있는 핵심 국가"라고 밝혔다. 국내 AI 인프라 투자는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기업의 영역을 넘어, 제조·소재·의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접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의 르노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과 스마트 제조 기술을 한국 생산라인에 도입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AI 기반 품질 관리와 예지정비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완성차 생태계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는 인천 송도에 약 9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AI 반도체의 핵심 공정 기술을 확보해 늘어나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OSAT(반도체 위탁 패키징) 인프라로 평가된다. 소재 기업 코닝(Corning)은 AI 기반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용 첨단 소재 연구를 위해 국내 협력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용 유리·세라믹 소재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생산 효율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는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냉각 공정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거점을 확충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AI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다. 독일의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는 포항에 심장 초음파 핵심 부품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AI 기반 영상 분석·진단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은 글로벌 생산망과 연계돼 한국을 AI 헬스케어 기술의 아시아 허브로 육성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벨기에의 유미코아(Umicore)는 전북 정읍과 울산 지역에 AI 스마트팩토리 기반 배터리 소재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공정 제어, 품질 관리,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첨단 제조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는 G마켓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연간 1천억 원 규모의 AI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추천 알고리즘과 생성형 AI 엔진을 G마켓 플랫폼에 이식해 상품 추천, 개인화 마케팅, 실시간 수요 예측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고려해 모든 고객 데이터를 국내 서버에만 저장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AI 마케팅·검색·추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형 투자'로, 하드웨어 중심의 AI 인프라와 달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다년에 걸친 이번 투자 계획은 한국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하고자 하는 AWS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확장된 인프라는 모든 규모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면서 첨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 경제에 기여하고 대규모 AI 혁신을 가능하게 하며 사회 전반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5.10.29 15:27남혁우 기자

리멤버, AWS와 '생성형·에이전틱 AI 해커톤' 개최

명함 앱 리멤버를 운영하고 있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전사 제품 개발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에이전틱 AI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AI를 통한 생산성 혁신'을 주제로, 리멤버의 데이터 자산과 AI 기술력을 접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총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생성형 AI 서비스 '베드록'과 AI 코딩 어시스턴트인 아마존 'Q 디벨로퍼'를 함께 활용해 구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해커톤에서는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 실제 업무 및 제품 서비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 제공을 위한 'AI 주도 개발'의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했다. 해커톤 참가팀들은 AI 기반의 새로운 제품 기능 구현을 통한 생산성 증대, 사내 업무 자동화를 위한 리멤버팀의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인 과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선보였다. ▲기업 고객의 마케팅 활동을 돕는 '맞춤형 콘텐츠 자동 생성 에이전트' ▲구직자의 프로필 경쟁력을 높여주는 'AI 프로필 개선 가이드' ▲사내 문서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에이전트, MORI' ▲기업 간 거래(B2B) 영업의 효율을 높여줄 'AI 에이전트 샐리' 등 실제 서비스와 현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리멤버는 이번 해커톤에서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들을 향후 서비스 고도화와 내부 업무 효율화에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리멤버는 이번 해커톤을 시작으로 전사적인 AI 역량 내재화와 업무 문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미 채용솔루션과 헤드헌팅 전용 솔루션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리멤버는 궁극적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업무 문화를 정착시켜, 사용자에게도 더욱 고도화된 혁신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정현호 리멤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첫 AI 해커톤은 기능 개발 그 자체보다는 자사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구성원들이 직접 AI 기술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며, AI 주도적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AI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사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0:46박서린 기자

블랙록 손잡은 '한국 AI'…업계 "실행 속도·구체적 성과 관건"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자본 손잡고 한국을 아시아 인공지능(AI) 수도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 성패가 실행 속도와 구체적 성과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국 뉴욕 현지에서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인사들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블랙록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한국 AI·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협력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국내 AI 인프라 조성 목표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AI 허브 구축 방안까지 포함한다.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통합한 하이퍼스케일 인프라 기반으로 한국을 AI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은 뉴욕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블랙록 MOU 체결 기반으로 수조 원 규모의 파일럿 투자가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여러 과정이 필요하지만 실행을 위한 준비가 일단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력으로 한국의 주요 기관투자자와 산업 파트너가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 구조도 열렸다. 이를 위해 정부와 블랙록은 조만간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공동 투자 포트폴리오 실행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블랙록은 전 세계 1경원이 넘는 자산을 굴리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알려졌다. 연기금과 국부펀드, 보험사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주요 고객으로 뒀다. 인프라·에너지·기술 분야 대규모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이 일본이나 싱가포르와 달리 AI 산업에서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순한 AI 소비 시장을 넘어 인프라 허브로서의 매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에 업계에선 한국이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과 AI 산업에서 차별화를 가질 것이란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이 단순 AI 소비 시장이 아니라 AI 인프라 허브로서 매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는 이유에서다. 또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 정부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보조금을 직접 투입하는 방식과 달리 글로벌 자본과 손잡는 전략을 택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 성패가 실행 속도와 구체적 성과에 달려 있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록이 언급한 파일럿 투자가 실제 수조원 단위로 집행되고,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데이터센터가 병행 추진돼야 한다"며 "한국을 AI 수도로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AI과 탈탄소 전환은 반드시 함께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할 문제"라며 "한국이 아시아의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4 14:53김미정 기자

"韓, 아태 AI 수도로"...이 대통령, 블랙록과 MOU 체결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UN총회 관련 방미 첫 일정으로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블랙록 CEO와 만나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래리 핑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아시아태평양 AI 수도 실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된 점을 환영하며 긴밀하고 지속적 논의를 통해 이번 협력관계를 실질적 협력 성과로 이어지게끔 하자”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래리 핑크 회장을 비롯해 아데바요 오군레시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 회장,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AI,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진행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AI와 에너지 전환, 인구 변화라는 인류의 핵심 대전환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며 “한국과 글로벌 투자사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체결한 MOU의 주요 방향은 ▲국내 AI 재생에너지 인프라 협력 ▲한국 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구축 ▲글로벌 협력 구조 마련 등이다. 하 수석은 “한국 내 급격히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 저장설비를 결합하는 통합적 접근법을 검토하고, 글로벌 모델을 만들어갈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에너지 기반의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두는 방안을 협의하면서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지역 거점 역할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주요 기관 투자자 및 산업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AI 인프라 파트너십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및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요한 대규모 투자 방향을 공동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록은 래리 핑크 회장이 1988년 설립한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로 12조5천억 달러(약 1경7천조 원) 규모의 재원을 운용하고 있다.

2025.09.23 07:10박수형 기자

SEC, 블랙록·프랭클린 템플턴 가상자산 ETF 승인 결정 또 연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과 프랭클린 템플턴이 제출한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다시 연기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EC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개정안은 10월 30일, 솔라나 및 XRP ETF는 11월 14일로 심사 마감일이 미뤄졌다. 블랙록이 제출한 아이셰어스(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의 스테이킹 관련 개정안에 대한 결정은 10월 30일 진행된다. SEC는 이번 연기 조치가 추가적인 심사 시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으나 심사 방향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SEC는 도지코인을 기반으로 한 비트와이즈 ETF, 헤데라 기반 그레이스케일 ETF 승인 결정도 11월 12일로 연기한 바 있다. 현재 SEC가 심사 중인 가상자산 관련 ETF는 92건 이상에 달한다.

2025.09.11 08:17김한준 기자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아니다"

블랙록 로버트 미트닉 디지털자산 총괄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 속에서 비트코인을 위험자산으로 보는 시각에 반박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미트닉은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글로벌하고 희소하며 비주권적이고 분산화된 자산이다"라며 가상자산 업계가 비트코인을 위험자산으로 간주하는 논리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험자산은 주식처럼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재무적 손실 위험이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로버트 미트닉은 "최근 시장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은 업계가 스스로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이라는 인식을 조장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가능성이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20%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에 비트코인 현물 ETF는 5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미트닉은 "미국 경기침체가 비트코인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논리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가 비트코인에 근본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증거도 없다"며 "오히려 경기침체가 온다면 비트코인에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는 주식과 같은 다른 자산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미트닉은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지난해 11월 이후로 15% 상승한 상태"라며 "2024년은 가상자산 시장에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한 해였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개념이 더욱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0 09:11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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