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로봇 최다 도입 지역은 경기도"
국내 서빙로봇 선두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지난해 외식업 트랜드를 분석한 결과 서빙로봇과 테이블오더를 경기 지역 업소에서 가장 많이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매출은 8월이 가장 높았다. 브이디컴퍼니는 빅데이터로 분석한 '2023년 외식업 트랜드' 결산을 7일 발표했다. 브이디솔루션을 도입한 1만개 이상의 외식업 매장 '브이디멤버스' 중 2천500여곳의 표본을 선정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브이디멤버스는 지난 12월 말 기준, 한식(49%), 뷔페(12%), 해산물·일식(12%), 양식·이탈리안(8%), 중식(5%) 순의 업종별 비중을 보였다. 먼저 지난해 매출 분석에 따르면, 월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은 8월이었다. 그 뒤를 이은 작년 12월은 11월 대비 20.64% 상승하여 전월 대비 가장 큰 상승율을 보였다. 휴가철과 연말 송년 모임을 계기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브이디컴퍼니 측은 분석했다. 반면 매출이 가장 낮은 달은 2월로 1월 대비 13.95% 감소했다. 주간 매출을 분석해 보았을 때, 토요일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일요일이 뒤를 이었다. 수요일 매출이 가장 낮았다. 토요일 대비 수요일의 매출 비중은 77%로 나타났다. 픽업과 배달 주문건수를 분석했을 때, 월 평균 주문건수는 픽업이 37건, 배달이 186건으로 배달이 픽업 대비 5배 높은 주문건수를 보였다. 월별 추이를 보면, 배달은 3월까지 증가하다가 6월까지 하락, 7월부터는 다시 꾸준히 상승해 12월 가장 많은 주문건수를 기록했다. 반면 픽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류와 음료 매출을 분석해 보면, 맥주는 카스(28%) 주문 건수가 제일 많았고, 테라, 켈리가 뒤를 이었다. 수입맥주의 경우, 칭따오, 호가든, 버드와이저, 하이네켄이 동일한 비중(4%)으로 주문 수가 많았다. 소주의 경우, 참이슬(23%)을 가장 많이 주문했으며, 진로, 처음처럼이 뒤를 이었다. 탄산음료는 환타, 코카콜라, 펩시 순이었다. 브이디컴퍼니의 매장 자동화 솔루션 중 서빙로봇을 최다 도입한 지역은 경기(29%), 서울(14%), 부산(6%) 순으로 집계됐다. 한 매장당 평균 도입대수는 전국 1.64대로, 서울(1.83대), 경기(1.74대), 제주와 전북(각 1.68대) 순이었다. 테이블오더 '브이디메뉴'를 가장 많이 도입한 지역은 경기(27%), 서울(19%), 제주(7%) 순으로 집계됐다. 한 매장당 평균 도입대수는 전국 15.3대로 전북(21.2대), 강원(17.7대), 울산(17.4대) 순이었다. 테이블오더의 경우 지역별 도입률과 매장당 도입수는 반비례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서빙로봇을 도입한 매장은 경기 고양시 강강술래였다. 한 매장에서 총 13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빙로봇이 1년간 총 9천172km, 월 평균 764km를 이동해 브이디로봇을 도입한 매장 중 가장 많이 주행한 매장으로 꼽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브이디메뉴를 도입한 매장은 강원 속초시 봉포머구리집으로 한 매장에서 총 161대를 운영하고 있다. 웨이팅이 가장 많은 맛집 1위는 경기 용인에 위치한 일호점미역이 선정됐다. 고객 대기 및 입장 안내 서비스 '브이디웨이팅'을 도입한 매장 중 웨이팅 손님이 가장 많았던 곳으로 1년간 2만8천여명의 손님들이 식사를 위해 대기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브이디멤버스를 분석하면 변화하는 외식업 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대한민국 외식업 시장 분석 및 자동화·무인화 변화를 꾸준히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