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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도 에이전트로"데이터브릭스, '커스터머레이크' 출시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모델, 에이전트를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신규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커스터머레이크(CustomerLake)'를 23일 공개했다. 커스터머레이크는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 네이티브 방식으로 구축된 에이전트 기반 CDP로 고객 데이터와 AI 모델, 에이전트를 통합해 마케팅 업무를 자동화한다. 커스터머레이크는 고객 데이터와 ID 통합, 오디언스 구축, 캠페인 자동화·활성화를 단일 환경에서 지원한다. 또 레이크하우스 기반 위에 구축돼 유니티 카탈로그를 통해 거버넌스를 관리하며 고객 데이터와 AI 활용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출시로 보안 레이크하우스 '레이크워치'에 이어 또 다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현재 커스터머레이크는 비공개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며 HP와 써클K, AB인베브, 산탄데르 산하 겟넷 등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마케팅 환경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CDP는 여러 시스템에 데이터가 분산돼 캠페인 기획과 실행에 수주가 걸리고 고객 데이터 역시 AI 플랫폼 밖에 흩어져 있어 대규모 개인화 구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커스터머레이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모델이 별도 데이터 이동이나 지연 없이 마케팅 실행까지 직접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 행동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트 기반 마케팅 환경을 구현한다. 핵심 기능으로는 일회성 캠페인을 지속적 고객 참여 모델로 전환하는 '인피니티 캠페인'이 포함됐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모든 고객에게 상시적인 1대1 개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캠페인 에이전트와 프로필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타깃 선정과 캠페인 자동화, 고객 프로필 구축을 지원한다. 개방형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어도비와 메타, 더 트레이드 데스크, 브레이즈, 트윌리오 등 다양한 마케팅 플랫폼과 연동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양방향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역방향 ETL과 에이전트 기반 ID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서드파티 ID 데이터와 고객 정보를 결합해 보다 정확한 고객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데이터브릭스는 AI 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사업 확장을 위해 1650억 1750억 달러(약 228조 242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마케터들은 이제 단순히 실행하는 캠페인뿐만 아니라 에이전트까지 포함한 마케팅 타깃 고객에 이르기까지 전체 기반을 완전히 새롭게 구상해야 한다"며 "마케팅은 일련의 단발성 캠페인에서 벗어나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모든 고객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결정하며 행동하는 지속적인 루프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3 14:13김미정 기자

"밀리초 단위 분석"…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RT' 베타 출시

데이터브릭스가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을 레이크하우스에 통합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활용 환경을 개선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하우스 실시간 버전 '레이크하우스 RT(Real-time)'를 베타 버전으로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거버넌스가 적용된 델타 레이크와 아파치 아이스버그 테이블에서 직접 실시간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이크하우스 RT는 새로운 컴퓨팅 엔진 '레이든' 기반으로 동작한다. 수만 명의 동시 사용자와 AI 에이전트를 지원하면서도 밀리초 단위 응답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높은 동시성과 낮은 지연 시간이 필요한 환경에서 레이크하우스와 별도로 실시간 서빙 레이어를 구축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복제와 추가 인프라 구축, 거버넌스 분산, 벤더 종속성 등 문제가 발생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하우스 RT가 이를 해소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이동하지 않고도 레이크하우스 내 최신 데이터를 직접 조회할 수 있으며 별도 동기화나 변경 데이터 캡처(CDC) 파이프라인도 구축할 필요가 없다. 레이크하우스 RT는 초당 1만 2000건 쿼리를 처리하는 상황에서도 100밀리초 미만 지연 시간을 기록했다. 고객사들은 기존 실시간 서빙 스택 대비 최대 16배 높은 성능을 확인했다. 레이든 엔진은 완전 비동기식 실행 구조를 적용했다. 소규모 데이터셋에서는 최저 10밀리초 수준 응답 속도를 제공하며 대규모 데이터셋에서도 100밀리초 미만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쿼리는 유니티 카탈로그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안에서 실행된다. 정책과 권한, 감사 기능을 별도 시스템 없이 적용할 수 있어 실시간 분석 환경에서도 데이터 통제를 유지할 수 있다. 레이크하우스 RT는 델타와 아이스버그 테이블을 직접 조회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별도 데이터 포맷 변환이나 데이터 수집 파이프라인 구축 없이 기존 테이블을 실시간 분석 환경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출시가 AI 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는 반복적으로 데이터를 조회하고 추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빠른 응답 속도와 최신 데이터 접근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이크하우스 RT는 엔진 전체 스펙트럼을 완성해 사람들이 원하고 에이전트가 필요로 하는 밀리초 단위 속도 레이어를 제공한다"며 "우리가 가장 뛰어난 실시간 분석 엔진을 갖췄다는 점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8 11:04김미정 기자

[SW키트] "코딩만 잘해선 안 돼"…기업 성과 돕는 'AI 엔지니어' 뜬다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성과를 요구하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개발자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 코딩만 하는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 현장 문제를 이해하고 AI 시스템을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14일 IT 업게에 따르면 최근 AI 기업 시장 수요 변화로 인해 회사에서 상주하던 개발자 엔지니어 역할이 이같이 확장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이그레이션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도와달라거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고객 요구에 맞춰 개발자가 직접 현장에 나선 셈이다. 대표 사례는 데이터브릭스 프로젝트다. 데이터브릭스는 고객 데이터·AI 성과를 앞당기기 위한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조직을 출범했다. 이 조직은 고객사에 엔지니어를 직접 투입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부터 AI 애플리케이션 구축까지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FDE는 컨설턴트처럼 방향만 제시하는 조직이 아니다. 엔지니어가 고객팀과 협업하면서 아직 존재하지 않는 기능과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업무만 하지 않는다. 고객 비즈니스 목표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정리하며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실제 운영 환경에 올리는 역할까지 맡는다. 컨설팅과 기술 지원 역할을 동시에 하는 셈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 12개월 동안 1900곳 넘는 고객과 데이터·A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방송매체 폭스는 FDE와 협력해 폭스 스포츠와 폭스 원의 팬 경험을 재설계했고, 스포츠 AI를 이용한 사용자의 앱 체류 시간이 약 2배 늘었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4개월 만에 소비자·커뮤니티 뱅킹 리스크 데이터 5페타바이트(PB) 이상과 노트북 500개 이상을 마이그레이션했다. 이 과정에서 600명 넘는 사용자가 데이터브릭스 플랫폼 교육을 받았다. 또 퀄컴은 AI 모델을 실험 단계에서 프로덕션급 에이전트형 모델로 키웠다. 데이터브릭스에 따르면 퀄컴은 해당 모델로 며칠 걸리던 워크플로를 몇 분으로 줄였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이 AI 도입에서 더 이상 기술 검증만 원하지 않는다고 봤다. 기업은 AI 모델이 얼마나 뛰어난지보다 실제 매출 확대, 운영 효율 개선, 고객 경험 고도화로 이어지는지를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이에 발맞춰 AI 엔지니어·개발자 의미도 넓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모델을 만들거나 코드를 구현하는 역량이 개발자·엔지니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 구조부터 업무 프로세스, 서비스 배포, 성과 지표까지 함께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셈이다. 기업 현장에서 AI를 쓰려면 모델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고 이를 실제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술이 기업 현장에 들어오면서 개발자는 업무 맥락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 같은 AI 모델을 쓰더라도 어떤 데이터에 접근하게 할지, 어떤 업무 흐름에 붙일지, 어떤 기준으로 결과를 검증할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단순히 챗봇이나 자동화 기능을 만드는 것을 넘어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 권한, 보안 정책까지 고려해야 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제 기업도 AI 프로젝트를 실험에만 머물게 할 수 없다"며 "내부 업무에 맞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보안과 거버넌스를 맞추며 운영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는 데이터 엔지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AI 모델 운영자, 현업 부서 사이를 잇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AI 경쟁력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현장 적용 능력에서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모델을 확보해도 기업 데이터와 업무 흐름에 맞게 적용하지 못하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멜로디 힐데브란트 폭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브릭스 FDE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다"며 "이번 협업은 혁신 속도를 높였고 AI 기능을 시장에 출시해 실시간 실제 영향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2026.06.14 08:00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IPO 또 미루나"…데이터브릭스, AI 붐 타고 몸값 239조원 정조준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데이터브릭스가 또다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수년째 기업공개(IPO)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증시 입성보다 비상장 투자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둔 모습이다. 9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이르면 향후 한 달 안에 신규 투자 라운드를 시작하는 방안을 투자자들과 최근 논의했다. 이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기업가치는 1650억~1750억 달러(약 225조~239조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말 인정받은 1340억 달러보다 23~31%가량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해 12월 1340억달러 기업가치로 4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시리즈 L 투자 유치를 공식화했다. 당시 회사의 연간 매출 환산치는 48억 달러를 넘었고 전년 대비 성장률은 55% 이상이었다. 이번 논의가 성사되면 데이터브릭스는 반년 만에 기업가치를 다시 큰 폭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지난해 8월 1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1년도 안 돼 최대 75%가량 몸값이 뛰는 셈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데이터 레이크와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장점을 결합한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를 앞세워 성장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함께 데이터 플랫폼 시장의 양대 축으로 꼽히며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 데이터를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부상했다. 데이터브릭스는 그동안 대표적인 상장 후보로 꼽혔지만 증시 입성은 미뤄 왔다. 대신 대규모 사모 투자 유치와 기존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과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번 신규 라운드 논의 역시 사모시장 자금 조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업계에선 데이터브릭스가 사모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두고 AI 데이터 인프라 수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를 정리·분석해 AI 모델과 에이전트에 연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최근 데이터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상장 후 투자자들이 현재 몸값을 그대로 인정할지는 변수다. 비상장 시장에선 성장성과 AI 기대감이 높은 몸값을 뒷받침하지만, 증시에선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현금흐름 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다. 또 AI 제품 확대에 따른 비용 구조 역시 주요 변수다. 기업 고객의 AI 제품 사용이 늘수록 컴퓨팅 자원과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직원과 초기 투자자의 유동성 확보도 데이터브릭스가 비상장 라운드를 반복하는 이유로 꼽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데이터브릭스는 비상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와 초기 투자자의 투자 회수 수요가 커진 상태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세컨더리 거래를 활용하면 상장 전에도 기존 주주의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 다만 최종 투자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데이터브릭스가 제시한 1650억~1750억 달러 기업가치가 신규 투자금을 포함한 기준인지도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브릭스는 AI 모델 경쟁의 전면에 선 기업은 아니지만 기업 AI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상장 전 몸값을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느냐보다, 향후 증시에서도 그 기업가치를 실적으로 입증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6:08장유미 기자

[현장] "연간 100억 절감"...삼성전자·우리은행, 삼성SDS와 AX 혁신

삼성SDS가 삼성전자,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 인공지능(AI) 전환(AX)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별 데이터 정비와 현업 맞춤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적용을 통해 연 100억원 이상 비용 절감과 생산성 개선 성과를 달성 중이다. 신계영 삼성SDS AI사업팀장 부사장은 29일 열린 '삼성SDS AX 서밋'에서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AI 에이전트 도입 사례를 공개했다. 우리은행은 삼성SDS와 금융 업무 전반에 걸친 AX를 진행 중이다. 고객 관리, 기업 여신, 자산 관리 등 핵심 5대 업무가 최우선 대상이다. 삼성SDS의 AI 비즈니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총 300여 개 이상의 금융 맞춤형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27개 핵심 업무를 대상으로 175개 이상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프로세스를 디자인했다. 삼성전자는 10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환경이다. 상담사가 고객 통화를 마친 뒤 상담 내역을 시스템에 수동으로 기록하는 데 기존에는 5분에서 10분가량 소요됐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기반의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서비스 센터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상담사가 통화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대화 키워드를 검색해 최적의 답변을 추천한다. 통화가 끝나면 전체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요약 및 입력된다. 상담사는 최종 확인 버튼만 누르면 10초 안에 다음 상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시나리오 기반 챗봇의 한계도 극복했다. 정해진 대화 범위를 벗어나면 답변하지 못하던 방식에서 탈피했다. 데이터와 기업 시스템 정보를 직접 연계해 답변하는 패브릭스 기반 에이전트 챗봇으로 전환했다. 해당 상담 챗봇은 현재 삼성전자 웹사이트에 실제 적용되어 운영 중이다. 올해 연말에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보이스봇 형태로 시범 적용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마케팅 부서는 자체 개발한 휴먼 디지털 트윈 리서치 에이전트를 현업의 필요에 맞춰 수정해 도입했다. 글로벌 제품을 출시하기 전 정교한 시장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AI에게 특정 지역, 연령대, 소득 및 학력 수준 등의 페르소나를 부여해 가상의 '인터뷰이(답변자) 에이전트'를 생성한다. 이후 질문을 던지는 에이전트와 답변하는 가상 에이전트 1만~2만개가 스스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시장 조사를 수행한다. 분석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85%에서 95% 수준으로 대동소이한 정확도를 보였다. 이를 통해 연간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이상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금융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정형·비정형 원천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이를 데이터 레이크나 데이터 마트에 모으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를 AI 서비스 허브 및 에이전트 플랫폼과 연계해 실제 업무에 활용 중이다. 신 부사장은 "두 사례 모두 현장 실험 수준이 아니라 회사 경영 차원의 우선순위 사업으로 진행된 사업"이라며 "탑다운 방식의 AX 사업이 효율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로 데이터를 정제하고, 패브릭스로 에이전트를 구동하며, 브리티 오토메이션으로 자동화를 연결하는 통합 AX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는 업종별 AX 성과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6:33남혁우 기자

[현장] 삼성SDS, AX 서밋 개최…'AI 스스로 일하는 시대' 기업 혁신 방안 제시

"인공지능(AI)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는 약 7개월마다 2배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AI가 사람의 지시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업무를 판단하고 실행하는 시대가 머지않았습니다." 김종필 삼성SDS AX센터장(부사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열린 '삼성SDS AX 서밋'에서 이같이 밝히고 AI에이전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AX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이 AI 중심 업무 환경으로 체질을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 로드맵과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삼성SDS의 AI 플랫폼과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320여 개 기업·기관에서 6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단순 질의응답이나 문서 작성 보조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업 역시 AI를 개별 기능에 부분적으로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 보안, 거버넌스 전반을 AI에 맞춰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AI가 비서처럼 요청에 반응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보다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히 답변을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 흐름 안에서 판단과 실행을 담당하는 주체로 자리 잡게 된다는 의미다. 다만 김 부사장은 이 같은 변화가 곧바로 완전한 자동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여러 업무를 수행할수록 오답과 환각, 잘못된 판단에 따른 업무 오류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어떤 모델과 에이전트를 어떤 기준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품질과 비용 차이도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민감 정보 유출, 권한 통제, 결과 검증, 법·규제 준수 같은 보안 및 거버넌스 이슈도 기업 환경에서는 반드시 함께 관리돼야 할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그는 사람의 역할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단순 반복 업무를 직접 처리하기보다 AI가 수행할 업무 목표를 설계하고 에이전트에 적절한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며 결과를 검증·승인하는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즉 AI가 실행을 담당한다면 사람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위험을 통제하며 최종 의사결정과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역할이 이동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2.0'을 오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패브릭스 2.0은 복수의 AI 에이전트를 업무 목적에 맞게 자동 선택·연계하는 '에이전트 디렉토리 서비스(ADS)' 기반의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한다. 복잡한 업무를 단일 AI가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적합한 에이전트를 조합해 실행하는 구조다. 사용자 질문의 특성과 업무 목적에 따라 비용 효율적인 대형언어모델(LLM)을 자동 매칭하는 'AI 스마트 라우터' 기능도 탑재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성능과 비용을 함께 고려해 최적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토큰 사용에 따른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삼성SDS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 개발 AI 자산을 공유·관리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체계도 제공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필수적인 보안 거버넌스 체계도 강화한다. 김 부사장은 "스스로 코딩하고 위험을 감지하는 가드레일 서비스와 레드팀 운영이 전사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AI 기본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금융·공공 산업군을 위한 맞춤형 보안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가공·정제하는 '브라이틱스 AI'와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연계해 AI가 실제 현업 환경에서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형 AI 전환의 성패가 결국 데이터 품질과 프로세스 연결성, 운영 통제 역량에 달려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AX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례와 전략도 공유됐다. 김수연 EY한영 AI 리더는 글로벌 선도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AI 도입의 성과 창출 포인트를 짚었고 신계영 삼성SDS AI사업팀장(부사장)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이태희 삼성SDS AI개발팀장(부사장)은 통합 AX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소개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세션에서는 이동재 오픈AI 코리아 디렉터가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최신 기능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는 맞춤형 기술 컨설팅 프로그램인 'AX 전략 클리닉'도 운영됐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기업별 현황을 분석하고 단계별 솔루션 도입 전략을 제안했으며, 핸즈온 세션에서는 출시를 앞둔 패브릭스의 신규 기능과 최신 버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부사장은 "오픈AI, 엔트로픽,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삼성SDS만의 차별화된 AX 역량을 바탕으로 AI 네이티브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5:06남혁우 기자

[유미's 픽] '워룸' 가동해도 먹구름…삼성SDS, 중동·IT 투자 한파에 1Q 실적 '빨간불'

삼성SDS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전쟁 여파로 물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주력 계열사들의 정보기술(IT) 투자까지 위축되면서 매출은 줄고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오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삼성SDS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태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내부에선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특히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물류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해상 운임 변동과 공급망 단절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글로벌 물류 경로의 불확실성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IT 서비스 부문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황 여파로 주요 고객사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를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삼성SDS의 신규 수주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탓에 삼성SDS는 3년 전 '비상 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달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워룸' 가동에 나섰다. 워룸은 회사의 물류사업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전쟁·분쟁, 주요 항로 차질, 팬데믹·자연재해, 글로벌 물류 대란, 국제유가·운임 급등 등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며 즉시 대응 전략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삼성SDS는 예상보다 중동 지역 분쟁이 길어지자 올해 1분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해 삼성SDS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상태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4781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 당기순이익 1963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8%, 당기순이익은 9.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7.7%에서 올해 1분기 7.2%로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 역시 삼성SDS의 올해 1분기 실적 둔화의 배경으로 물류 사업 부진을 꼽고 있다. 삼성SDS의 전체 매출에서 물류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53%로, 전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이후 유가 상승과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가 겹치면서 물동량 감소와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SDS는 물류 사업이 외형을 떠받치는 구조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이 실적에 직접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물류 부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삼성SDS의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이슈가 일반 화물 운송에 미치는 직접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와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보험료 상승 등 비용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중동 리스크 자체보다 주요 해상 항로 차질과 이에 따른 공급망 혼란 여부가 물류사업 수익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계열사 중심 매출 구조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SDS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11조37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2%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11조1047억원으로 80.3%, 2023년에는 11조4910억원으로 86.5%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이 80%를 웃돈 셈이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내부거래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LG CNS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3조754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1.3%, 2024년 4조1069억원으로 68.6%, 2023년 3조3580억원으로 59.9% 수준이다. 삼성SDS가 경쟁사 대비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대외 환경 악화 시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이 같은 구조가 계열사 투자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다고 보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 주요 계열사들은 신규 IT 프로젝트 발주나 클라우드 전환 의사결정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삼성SDS는 이 같은 투자 지연의 영향이 실적에 빠르게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IT서비스 부문도 녹록지 않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 집행을 늦추면서 신규 수주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금융·제조·공공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통합(SI)과 IT 아웃소싱(ITO)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주요 고객사의 투자 일정 변화가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에선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와 함께 일부 MSP(관리형 서비스) 매출 이연 가능성도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SDS가 전통 IT서비스 사업의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최근에는 이준희 대표 직속 AX센터를 신설하고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아우르는 사업 확대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또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리셀러 자격을 바탕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신사업이 1분기 실적을 본격적으로 방어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B300 서비스 매출은 2분기부터, 공공향 생성형 AI 사업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AI컴퓨팅센터와 구미 데이터센터 역시 각각 2028년, 2029년 완공이 목표여서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 성격이 강하다.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물류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데이터센터 확보까지 시간이 필요하기에 일부 비용이 동반될 수 있으나,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물류와 IT서비스 부문 부담이 크지만,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수주와 GPU 기반 AI 인프라 매출 반영 여부가 실적 개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면 물류 부문 안정화와 함께 AI·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가시화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3 06:00장유미 기자

데이터브릭스, 새 APJ 총괄 선임…아시아 AI 시장 공략 속도

데이터브릭스가 아시아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해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데이터브릭스는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수석 부사장 겸 총괄로 사이먼 데이비스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데이비스 총괄은 싱가포르 거점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세안, 인도, 중화권 등 전반 사업 전략과 운영을 맡는다. 그는 SAP와 스플렁크,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엔터프라이즈 기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SAP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회장을 맡아 전략과 영업 서비스 파트너십까지 총괄해왔다. 스플렁크에서는 수석 부사장으로 지역 비즈니스 확장을 이끈 경험도 있다. 데이터브릭스 APJ 지역은 지난 4분기 전년 대비 85%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내 핵심 성장 거점으로 해당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지역본부도 대폭 확장된다. 신규 본부도 약 900평 규모 건물로 이전해 기존 대비 4배 수준으로 거점을 키울 계획이다. 현재 APJ 지역에서 1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역 내 고객 지원과 파트너 생태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AI 도입 확산도 APJ 지역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 통신,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늘며 삼성생명과 싱가포르 관세청, 싱텔 등이 신규 고객으로 합류했다. 기존 고객인 LG전자, 아틀라시안, 호주국립은행 도요타 등 주요 기업들이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을 여전히 활용 중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제품 측면에서도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에이전트용 서버리스 포스트그레스 데이터베이스 '레이크베이스'와 데이터 기반 질의 응답 에이전트 '지니' 등을 통해 기업 내 AI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론 가브리스코 데이터브릭스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사이먼 데이비스는 깊은 지역 전문성과 산업 통찰력을 갖춘 리더"라며 "APJ 지역의 다음 단계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총괄은 "APJ는 AI 도입 준비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데이터 통합과 AI 애플리케이션을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0 16:20김미정 기자

"OCR 넘어서"…데이터브릭스, 문서 이해 AI 플랫폼 공개

데이터브릭스가 기업 문서 속 비정형 데이터를 자동 수집·분석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공개했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PDF 문서나 이미지 등에 묻혀 있던 비정형 정보를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솔루션을 내놨다. 해당 플랫폼은 기존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플로'와 '도큐먼트 인텔리전스'를 결합한 문서 처리 체계다. 레이크플로는 통합 데이터 엔지니어링 솔루션이다. 기업 내 다양한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처리하며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도큐먼트 인텔리전스는 비정형 문서를 이해하고 구조화하는 AI 기능이다. PDF나 이미지 손 글씨 등 복잡한 문서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계약 정보 금액 등 핵심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현재 기업 데이터 약 80%는 PDF나 이미지, 오피스 문서 형태로 존재한다. 이 데이터는 검색이나 분석이 어려워 사실상 활용되지 못했다. 그동안 기업은 광학문자인식(OCR)이나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따로 연결해 문서 속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해 왔다. 이 방식은 정확도가 낮고 관리도 어려워 기업 AI 도입에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플로 커넥트'를 통해 문서를 자동으로 가져오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쉐어포인트나 구글 드라이브 등에 있는 문서를 별도 설정 없이 연결해 바로 데이터로 쓸 수 있게 돕는다. 이후 도큐먼트 인텔리전스가 문서를 읽고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캔 이미지나 손글씨 같은 복잡한 문서도 구조화해 계약 날짜, 금액, 거래처 정보 등을 자동 추출한다. 여기서 '레이크플로 잡스'가 문서 수집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한 흐름으로 처리한다. 일부 작업이 실패해도 해당 부분만 다시 처리할 수 있어 운영 부담도 줄였다. 이 과정에서 유니티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데이터 접근 권한과 이력 관리가 적용된다. AI는 기업 내부 데이터 맥락을 반영해 더 정확하게 문서를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다. 크레이그 와일리 AI 제품 총괄은 "문서마다 별도 AI 아키텍처를 만들 필요가 크게 줄어든다"며 "이 제품은 내부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링크드인에서 밝혔다.

2026.04.19 18:00김미정 기자

의정 지원도 AI로…삼성SDS, 국회 AI 플랫폼 구축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역량을 앞세워 공공부문 AI 전환(AX)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는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국회AI의정지원플랫폼'을 공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국회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분석·작성까지 지원하는 생성형 AI 시스템으로, 국회 의정활동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국회 내·외부 320개 기관과 연계해 구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 약 5000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은 ▲AI 어시스턴트 ▲지능형 검색 ▲법률안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AI 어시스턴트는 정책 질의 응답과 문서 초안 작성, 회의록 요약 등을 지원하며, 지능형 검색은 국회 내·외부 자료를 자연어 기반으로 통합 검색할 수 있다. 법률안 서비스는 유사 법안과 조문을 추천해 입법 검토를 돕는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회 내외부에 분산된 의정자료와 공공·학술 데이터를 통합하고 AI가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했다. 데이터 수집·정제·분석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X 체계와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회 특화 언어모델을 적용하고 회의록·보고서 등 출처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 신뢰도를 확보했다. 시스템은 국회사무처 데이터센터 내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구축돼 보안성도 강화했다. 이번 플랫폼은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사용자는 방대한 의정자료를 빠르게 검색하고 정책 자료 작성이나 법안 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문서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2027년까지 3단계로 추진되며 향후 데이터 통합과 분석 범위를 확대해 정책 의사결정 지원과 입법 활동 전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를 계기로 공공부문 AI·데이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구축에도 참여하며 공공 AX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가 적용됐다. 법령 정보, 지침·안내서, 민원 상담 내역 등 다양한 행정 데이터를 내부망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정책 기획과 의사결정 고도화를 지원한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회 내 다양한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삼성SDS는 축적된 AI·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4 09:38한정호 기자

[ZD SW투데이] 달파, AWS·데이터브릭스와 '소비재 브랜드 AX 서밋'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달파, AWS·데이터브릭스와 '소비재 브랜드 AX 서밋' 개최 달파가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브릭스와 공동 주관으로 '소비재 브랜드 AX 서밋: AI 에이전트가 제안하는 초격차 전략'을 개최한다. 이번 서밋은 브랜드사의 운영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진화하는 '에이전트 네이티브 브랜드(Agent-Native Brand)' 시대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알리고, 브랜드사가 실질적으로 도입 가능한 AI 활용 방안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뉴엔AI, 패션 AI 얼라이언스서 '패션 온톨로지' 기술 공개 뉴엔AI가 서울 DDP 패션몰에서 열린 '패션 AI 얼라이언스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뉴엔AI는 패션 산업에 특화된 '패션 온톨로지' 기술을 공개하며, A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패션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패션 AI 얼라이언스는 패션 산업 전 과정의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관 협력 협력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AI 시대 생존 전략 담은 신간 '초인의 조건' 출간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삼성그룹 인재 양성을 총괄했던 신태균 고문과 신간 '초인의 조건: 위버멘쉬가 되는 33가지 길'을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삼성의 초일류 경영철학을 정립한 신태균 고문의 실전적 통찰과,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AI, 엔터테크 산업의 지형을 개척해온 최용호 대표 실행력이 결합된 내용이다. ◆세이지, SIMTOS 2026 참가 세이지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6'에 참가한다. 세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핵심 제품군인 AI 기반 머신 비전 솔루션 '세이지 비전'과 AI 기반 통합 생산 인텔리전스 솔루션 '세이지 빔스'를 중심으로, 실제 제조 공정에 즉각 적용 가능한 다양한 산업용 AI 기술을 선보인다. ◆파네시아, 2026 K-클라우드 국책과제 수주 파네시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기획한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파네시아는 본 과제를 통해 이더넷 등 개방형 표준 기반 AI 가속기 연결용 링크 컨트롤러 및 스위치를 개발한다. ◆인젠트, 포스트그레SQL 커뮤니티 컨트리뷰터 3인 품다 인젠트가 내부 임직원이 연이어 포스트그레SQL 커뮤니티 컨트리뷰터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포스트그레SQL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던 글로벌 컨트리뷰터 무하마드 우마르 하야트가 인젠트에 합류한 바 있다. 최근 인젠트 포스트그레SQL 기반 DBMS 플랫폼 엑스퍼디비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DB팀 2인이 추가로 해당 커뮤니티의 컨트리뷰터로 승격됐다. ◆지디벤처스, '리비타'에 시드 투자 지디벤처스가 노지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하는 애그테크 스타트업 리비타(REVITA)'에 시드(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금액과 주요 투자자는 비공개다. 리비타는 온실 형태의 재배 공간을 별도로 구축해야만 하는 시설 원예 중심 스마트팜 농업 기술을 노지 재배 환경으로 확장, 전환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026.04.08 18:54김미정 기자

[현장] 데이터브릭스, 한국서 3년 연속 100% 성장…"플랫폼 대체 불가"

한국 진출 4년 차를 맞은 데이터브릭스가 지난 3년간 매년 100% 이상 비즈니스 성장을 이어온 가운데, 전문 인력 1만명 양성 계획과 국내 신제품을 공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강형준 데이터브릭스코리아 지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AI 데이즈'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고객 실사용량을 기반으로 매년 100% 이상 성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브릭스의 매출 지표는 달러 데이터브릭스유닛(DBU) 기준으로 선제적 계약이 아닌 고객이 실제 사용한 만큼을 매출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회사의 글로벌 연간반복매출(ARR)은 54억 달러,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데 글로벌 연간 성장률 65%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 한국에서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지사장은 한국 시장의 고성장 배경으로 "탄탄한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기술 준비성과 엔터프라이즈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기업용 AI 도입 속도, 글로벌 AI 3위 강국을 목표로 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주효했다"고 제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향후 3년 내 국내 전문 인력 1만명 이상 양성을 목표로 한국어 공인 트레이너를 공식 채용해 온라인 일반 과정과 기업 맞춤형 트레이닝을 병행 운영 중이다. 국내 공인 파트너사 40개 이상이 마이그레이션·최적화 등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스템통합(SI)·프로페셔널 서비스는 직접 수행하지 않고 파트너사를 통해 이뤄지는 구조다. 강 지사장은 "전문 인력 양성과 파트너 생태계 확장을 함께 키우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스노우플레이크 등 경쟁사 대비 AI·머신러닝(ML) 분야 경험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는 점을 차별화 근거로 꼽았다. 아파치스파크와 ML플로우 창시자들이 비정형·정형 데이터 모두를 오픈 포맷 기반으로 처리하는 데서 회사가 출발한 만큼, 데이터 처리·AI 모델링 전반에 걸친 기술력 경험이 압도적이란 이유에서다. 기업 고객이 최신 파운데이션 모델을 데이터브릭스 플랫폼 안에서 직접 구동하는 구조로, 오픈AI·구글·앤트로픽 등 외부 모델로의 데이터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조성현 데이터브릭스코리아 기술총괄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바이브코딩 환경을 구축할 경우 거대언어모델(LLM) 토큰 사용량 통제나 데이터 외부 유출 방지 등 거버넌스 문제가 반드시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조 총괄은 올해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품 세 가지도 소개했다. 운영 데이터베이스와 분석을 통합한 '레이크베이스'는 오는 5월 국내 배포 예정이다. 포스트그레SQL 기반 오픈 기술로 설계됐으며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완전 분리해 요청 시 1초 이내 기동이 가능하다. 에이전트 히스토리·개인화 데이터 저장에 최적화돼 AI 에이전트 앱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어 데이터 분석 기능 '지니'와 개발자용 자율 에이전트 '지니코드', 에이전트 구축·평가·최적화 플랫폼 '에이전트브릭스'는 올해 1분기 국내 배포를 완료했다. 최근 AI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사스포칼립스' 공포가 업계 전반에 확산됐지만, 데이터브릭스는 직접적인 영향권 밖이라고 일축했다. 세일즈포스 같은 SaaS 기업이 아니라 AI 레디 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처리·저장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인 만큼 동일 선상에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 지사장은 "클로드코드로 자체 AI를 구축하더라도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데이터브릭스의 자연어 코드 생성 기능 지니코드는 백엔드가 앤트로픽의 클로드코드 기반으로 구현됐다. 경쟁 관계로 비칠 수 있는 AI 코딩 도구를 플랫폼 안에 통합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체가 아닌 연동·흡수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의미다. 조 총괄은 "고객이 원하면 커서나 클로드코드 등 외부 환경에서 데이터브릭스와 인터페이스하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 내 개발은 지니코드로 안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데이터브릭스코리아는 올해도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신제품 3종의 국내 출시와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이 맞물리면서 성장 모멘텀이 가속할 것이란 판단이다. 강 지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성장률을 상회하는 시장"이라며 "올해도 최소 10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2026.04.01 15:28이나연 기자

[현장] 데이터 단절이 AI 전환 막는다…데이터브릭스, 에이전틱 시대 정면 돌파

"많은 기업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사업을 전환하려 하지만 인수합병(M&A)·투자 결정·글로벌 확장 등으로 시스템이 파편화되면서 데이터는 중복 관리되고 거버넌스는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닉 에어스 데이터브릭스 아시아태평양 필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AI 데이즈' 기조연설에서 "기업 AX의 근본 장애물은 데이터와 AI 환경의 단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어스 부사장이 제시한 해법의 핵심은 분석 데이터와 운영 데이터 통합이다. 에이전틱 시대엔 운영 데이터가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구동하기에 두 영역이 단절된 채로는 AX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데이터브릭스는 ▲분석·머신러닝(ML)·AI 모델링 영역의 레이크하우스 ▲운영·에이전틱 영역의 레이크베이스 ▲데이터 파이프라인 자동화 도구 레이크플로우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했다. 여기에 델타레이크·아이스버그 등 오픈 데이터 포맷 기반 설계로 특정 벤더 종속을 배제했다. 에어스 부사장은 "AI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져가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데이터와 AI의 민주화"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선 데이터브릭스가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활용 중인 국내 고객사 3곳의 실제 성과가 공개됐다. 놀유니버스(옛 야놀자)는 사일로화된 방대한 데이터를 전사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는 데 데이터브릭스를 활용했다. 누적 회원 1300만명 규모의 숙박·여행·레저 슈퍼앱인 놀유니버스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대규모 데이터를 보유하지만 필요한 데이터를 찾고 신뢰하기 어려운 구조가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한 것이 데이터브릭스 기반의 자체 피처 스토어 '링스(LYNX)'다. 피처 생성부터 배포·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깃허브 코드 리뷰·버전 관리를 연동해 데이터 기여와 통제를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 이를 이용자 세그멘테이션과 개인화 마케팅 타기팅에 적용한 결과, 분석가에게 요청해 며칠씩 기다려야 했던 작업이 클릭 몇 번으로 즉시 실행 가능해졌다. 김영진 놀유니버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브릭스 도입은 단순 기술 선택이 아니라 통합·자율·민첩성이라는 우리 데이터 철학에 부합하는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4.7페타바이트 규모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전 직원이 직접 다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데이터브릭스를 활용했다. 국내 최초 모바일 내비게이션으로 출발한 티맵은 가입자 2600만명 이상, MAU 1500만명 이상을 보유하며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분석·점수화한 운전점수 모델은 약관 동의 사용자 2200만명, 국내 주요 보험사 사용량기반보험(UBI) 커버리지 100%를 달성해 보험사와의 데이터 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테이블 6000개·파이프라인 150개 이상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분석팀 중심 요청 처리만으로는 전사 활용 속도를 맞추기 어려워졌다.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브릭스 유니티 카탈로그로 권한·접근 통제를 표준화하고, 한국어 자연어 분석 기능 '지니'를 도입해 비전문 인력도 데이터를 직접 탐색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도입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 전체 직원의 71%가 직접 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준으로 확대됐고 분석팀 단순 데이터 추출 요청은 68% 줄었다. 이충우 티맵모빌리티 데이터플랫폼&AX 담당은 "분석 조직이 반복 대응 대신 고도화된 분석과 모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AI 검색 서비스 복잡도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성능을 잡기 위해 데이터브릭스를 핵심 수단으로 삼았다. 수백만 명이 사용하던 기존 키워드 검색을 AI 검색으로 전환하면서 AI 게이트웨이·오케스트레이션·하이브리드 리즈닝 리트리버·에이전틱 셀프 컬렉션 루프로 이어지는 다층 구조를 구축했다. 데이터브릭스에서 호스팅되는 구글 제미나이와 자체 개발 한국어 임베딩 모델을 결합해 멀티모델 기반도 완성했다. 통신 서비스 특성상 AI 응답의 할루시네이션을 허용할 수 없어 까다로운 테스트 절차를 거쳐야 했고, 검색 품질 향상을 위한 도메인 확장까지 더해지면서 시스템 복잡도가 초기 설계 대비 107% 증가했다. 데이터브릭스와 협력해 이 문제를 풀어낸 결과 비용은 36% 절감되고 응답 속도는 64% 향상됐다. 신정호 LG유플러스 상무는 "고객 요구사항이 늘고 있어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한 보이스 AI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에어스 부사장은 에이전틱 시대의 핵심 과제가 품질 보장에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기업 내 수백에서 수천 개의 에이전트가 동시에 운영되는 시대가 되면 비용과 품질 간 균형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경쟁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에어스 부사장은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프로덕션에서 품질 성과를 일관되게 보장하는 것이 문제"라며 "에이전틱 시대의 개발 패러다임은 테스트 주도 개발에서 평가 주도 개발로 전환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2026.04.01 14:09이나연 기자

데이터브릭스, 개방형 SIEM '레이크워치' 출시…비대칭적 위협 상황 타개

데이터브릭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인간이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의 복잡성과 속도로 공격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안을 제시한다. 데이터브릭스는 개방형 에이전틱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레이크워치'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프라이빗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는 레이크워치는 보안, IT, 비즈니스 데이터를 단일 거버넌스 환경으로 통합해 AI 기반의 위협 탐지와 대응을 돕는 플랫폼이다. 개방형 형식과 생태계를 채택하여 고객이 특정 벤더에 종속(Lock-in)되는 것을 방지하며, 멀티모달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보관·분석하면서도 총소유비용(TCO)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사이버 보안 환경은 인간 중심의 방어 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속도와 복잡성을 지닌 AI 기반 위협에 직면해 있다. 공격자들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시스템의 취약점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이른바 '머신 속도(Machine Speed)'로 공격을 퍼붓고 있다. 반면 방어 기업들은 불완전한 데이터와 수동 워크플로우, 폐쇄적인 아키텍처 등으로 인해 대응에 한계를 겪어왔다. 특히 높은 데이터 수집 비용 부담으로 인해 최대 75%에 달하는 보안 데이터를 분석하지 못하고 폐기하는 실정이다. 레이크워치는 이러한 '비대칭적 위협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개발됐다. 데이터를 별도로 이동하거나 복제할 필요 없이 개방형 형식으로 통합해, 수년 치의 방대한 데이터를 경제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텍스트뿐만 아니라 영상, 음성 등 멀티모달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여 사회공학적 기법을 활용한 공격이나 내부자 위협, 각종 이상 징후를 정확히 식별해 낸다.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탐지, 분류, 위협 헌팅(Threat Hunting)을 자동화함으로써, 공격자와 동일한 머신 속도의 강력한 방어력을 제공한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는 "AI 기반 공격은 이미 인간 중심 보안 체계를 넘어섰다"며 "레이크워치는 개방형 데이터 아키텍처와 에이전틱 보안 역량을 결합해 기존 SIEM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안 조직은 더 높은 가시성과 속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

2026.03.26 18:07남혁우 기자

데이터브릭스, '지니 코드' 출시…데이터 엔지니어링 자동화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 업무 자동화를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디버깅, 대시보드, 배포 운영, 시스템 관리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지니 코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능은 기업 데이터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실제 운영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니 코드는 데이터브릭스 대화형 데이터 분석 기능 '지니'를 확장한 형태다. 유니티 카탈로그에 저장된 데이터 컨텍스트와 의미 정보로 기업 데이터 환경을 이해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데이터 팀이 수행하던 계획 수립·조정, 운영, 검증, 유지관리 작업을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문제를 분석한 뒤 다단계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수준 코드를 작성해 검증한 뒤 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사람이 통제하도록 구조다. 지니 코드는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머신러닝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모델 설계부터 작성, 배포, 실험, 기록 관리 등을 처리하고 ML플로 기반 실험 기록과 서빙 엔드포인트 최적화를 수행한다. 또 변경 데이터 캡처 워크플로와 데이터 품질 기준 적용 등 데이터 엔지니어링 설계를 자동으로 구축한다. 운영 환경에서는 레이크플로 파이프라인과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며 에이전트 실행 기록을 분석해 환각 문제를 수정하고 리소스 할당을 최적화한다. 또 지니 코드는 유니티 카탈로그와 통합돼 기업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을 자동으로 준수한다. 기업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 데이터까지 연동해 비즈니스 의미와 감사 요구 사항을 반영한다. 데이터브릭스는 AI 에이전트 평가와 강화학습 기술 기업 '쿼션트 AI' 인수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 답변 품질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성능 저하를 조기에 탐지하며 강화학습 기반 피드백 루프로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데이터 전문가를 보조하던 시대에서 전문가 지침 하에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에이전틱 데이터 워크는 기업 의사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3 10:49김미정 기자

아이티센인포유, '데이터-AI' 통합 실행 체계 가동…기업 AX 전환 '가속'

아이티센인포유(대표 이종복)가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막대한 비용과 데이터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아이티센인포유는 '데이터-AI' 통합 실행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체계 가동은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기업 AI 전환(AX)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전담 조직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AI 모델 도입 시 직면하는 기술적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AI 모델 구축보다 학습용 데이터를 정제하고 정합성을 확보하는 이른바 '데이터 전처리'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 아이티센인포유는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데이터 웨어하우스(DW)' 구축 ▲ AI 분석 ▲분석 결과를 한눈에 보여주는 '시각화 도구(BI)'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통합 프로세스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기반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파편화된 기업 데이터를 AI가 즉시 학습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로 재정비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회성 프로젝트 단위를 넘어 운영 생산성과 보안, 성능이 보장된 '실전형 AI 플랫폼' 구축 방식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티센인포유는 이미 제조·물류 등 데이터 복잡도가 높은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체계 강화를 통해 검증된 방법론을 자체 AI 분석 솔루션에 즉시 반영, 상반기 중 데이터와 AI가 완전히 결합된 차세대 통합 플랫폼을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종복 아이티센인포유 대표는 "AI 프로젝트 성패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의 질과 연결성에 있다"며 "데이터와 AI 사이 간극을 줄여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투자 대비 효율(ROI)을 만드는 것이 이번 통합 체계 가동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1 17:01남혁우 기자

데이터브릭스, 전년비 65% 성장…AI 에이전트·차세대 DB 초점

데이터브릭스가 인공지능(AI) 사업 확장 성과로 매출을 전년 대비 65% 이상 올렸다. 데이터브릭스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기준 연간 환산 매출 54억 달러(약 7조 8418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이상 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70억 달러(약 10조 1654억원) 규모 시리즈 L 신규 자금 조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자금은 약 50억 달러(약 7조 2610억원) 지분 투자와 약 20억 달러(약 2조 9040억원) 추가 차입 한도를 포함한다. 확보 자금은 AI 에이전트용 서버리스 포스트그레스 데이터베이스(DB) '레이크베이스'와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지니' 고도화에 투입된다. 레이크베이스는 AI 시대에 맞춰 설계된 운영형 DB다. 단일 통합 플랫폼에서 데이터·AI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하도록 돕는다. 지니는 임직원이 데이터와 대화하듯 활용하도록 설계된 대화형 AI 도구다. 투자에는 기존·신규 투자자 모두 참여했다. JP모건체이스는 '보안 및 회복탄력성 이니셔티브' 산하 전략적 투자 그룹을 통해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글레이드브룩캐피털,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스의 성장형 사모펀드, 마이크로소프트, 모건스탠리, 노이버거 계열 펀드, 카타르 투자청, UBS 관련 펀드 등 글로벌 기관도 추가 마감에 참여했다. 신용공여는 JP모건체이스은행 주도로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기관이 함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재무 지표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달성했고, AI 제품 부문 연간 환산 매출은 14억 달러(약 2조 328억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순매출 유지율은 140% 이상을 유지했다. 연간 환산 매출 100만 달러 이상 지출 고객은 800개 사 이상, 1000만 달러 이상 지출 고객은 70개 사 이상으로 늘었다. AI 에이전트 신뢰성·성능 강화로 시장 공략 데이터브릭스는 올해 핵심 주력 사업 분야로 '에이전트 브릭스(Agent Bricks)'와 '레이크베이스(Lakebase)'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에이전트 브릭스는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고품질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특히 정확성, 일관성, 재현성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동 평가 체계를 갖췄다.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희귀한 오류 상황까지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이 서비스로 에이전트 성능과 운영 비용 사이 최적점을 선택할 수 있다. 고품질 구현을 우선할지 또는 비용 효율성을 중시할지에 따라 운영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내장된 도메인 특화 벤치마크와 피드백 루프를 통해 배포 여부를 결정하는 객관적인 근거도 받을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베이스를 통해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데이터 처리 구조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레이크베이스는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과 통합된 트랜잭션 처리 엔진이다. 별도 관리가 필요 없는 완전 관리형 포스트그레스(PostgreSQL) 기반으로 설계됐다. 레이크베이스는 스토리지와 컴퓨팅을 분리한 구조를 채택해 낮은 지연 시간과 빠른 처리 속도를 보장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별도 추출·전환·적재(ETL) 과정 없이 트랜잭션 데이터를 분석과 AI 환경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 병목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최근 데이터브릭스가 인수한 네온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생성된 DB의 80% 이상이 AI 에이전트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데이터브릭스는 급증하는 AI 기반 트랜잭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용해 차세대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쥘 방침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로 개발자들이 AI 에이전트에 최적화된 운영형 DB를 구축하도록 레이크베이스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데이터와 대화하며 정확하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얻도록 지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1 14:19김미정 기자

美 빅테크, 데이터 수집·정제 자동화 승부수…"AI 경쟁력 핵심"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경쟁력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 관리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확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축적·관리하고 활용하는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AI를 실제 운영·확산하려면 통합적인 데이터 전략이 필수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을 AI를 데이터 관리 자체에 적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검증까지 자동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지난해 3월 발간한 'AI 산업전환을 위한 데이터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AI 경쟁력을 세계 6위 수준으로 평가했다. 다만 AI를 실제로 운영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업 인프라·환경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 비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그 핵심 원인으로 통합적인 데이터 전략의 부재를 지목했다. 보고서는 많은 기업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단순한 규제 문제를 넘어, 기업 내부에 데이터가 분산됐거나 표준화·관리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를 자산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거버넌스 차원에서의 구조적 한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이 개별 실험이나 시범사업(PoC)에 머무르면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OSA는 AI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반도체·데이터·소프트웨어(SW)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 AI 혁신의 핵심은 민감 데이터 관리에 있다고 봤다. 개인정보나 내부 업무 기록처럼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실제 의사결정에 연결하느냐가 AI 성과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데이터 품질과 통합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AI를 도입할 경우 잘못된 출력이나 분석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데이터 거버넌스 위반과 규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효과적 AI 활용 방안은?…"데이터 관리 자체에 AI 도입" 글로벌 데이터 기업들은 AI를 데이터 관리 자체에 적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AI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 정제, 검증 과정을 자동화하려는 시도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 사례는 세일즈포스의 글로벌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Tableau)다. 태블로는 차세대 분석 솔루션 '태블로 넥스트(Tableau Next)'를 앞세워 데이터 준비부터 분석, 의사결정까지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검증과 정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신뢰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과 의사결정까지 지원하고 있다. 플랫폼에 포함된 '데이터 프로(Data Pro) 에이전트'는 분석 이전 단계에서 데이터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다. 데이터상 누락이나 오류 가능성 있는 항목을 식별하고, 정제·변환이 필요한 부분을 제안하거나 일부 데이터 최적화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분석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도까지 끌어올리는 식이다. 태블로는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태블로 시맨틱스(Tableau Semantics)'는 조직 전체에서 사용하는 지표와 용어, 데이터 간 관계를 일관되게 정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서로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 출처와 처리 과정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의미와 처리 과정을 조직 전반에서 일관되게 관리함으로써, AI가 제시하는 인사이트를 포함한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조직 전체가 동일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태블로 분석 단계에서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역할을 넘어, 초기 분석 주제 설정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사용자가 어떤 지표를 확인하고 어떤 질문을 던질지 결정하는 초기 단계에서, AI는 핵심 지표와 분석 관점을 제안해 사용자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이 일부 전문가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업 담당자나 조직 리더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태블로 넥스트에 탑재된 '컨시어지(Concierge) 에이전트'는 분석 결과 기반으로 가장 적절한 실행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스펙터(Inspector) 에이전트'는 주요 데이터 지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알린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순히 변화를 사후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잠재적인 문제 발생 시점을 미리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태블로를 도입해 AI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연결한 국내 기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태블로의 AI 분석 기능을 활용해 구매 의사결정을 고도화했다. 10여 년간 축적된 구매 데이터에 원자재 가격, 생산자물가지수, 환율 등 외부 지표를 결합하고, 머신러닝·딥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는 직관적인 시각화로 제공돼, 현업 담당자가 가격 변동 요인과 향후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양과 정확도가 풍부한 금융권에서도 성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토스는 태블로를 통해 데이터를 시각화해 이상 징후와 변화 요인을 신속하게 포착하고, 이를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분석 결과가 즉시 공유되면서 의사결정 과정도 한층 단순화됐다. KB국민은행은 태블로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반복적인 리포팅 업무를 자동화했다. AI 기반 분석과 시각화를 통해 데이터를 일 단위로 확인하고 변화 추이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되면서, 연간 약 1만 시간의 리포팅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현업 직원들은 보다 빠르고 자율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 외 글로벌 데이터·AI 기업들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를 쉽고 안전하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브릭스', 비기술 사용자도 코드 없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 통합 거버넌스를 제공하는 '유니티 카탈로그 3.0' 등이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복잡한 SQL 없이도 자연어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는 반복적인 데이터 작업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호라이즌 카탈로그'를 통해 기업 전체 데이터 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보안을 강화한다. 데이터 파이프라인부터 분석, 거버넌스, AI까지 한 플랫폼에서 모두 제공하는 '올인원 전략'이 특징이다. 캐시 로스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이 AI를 비즈니스 현장에 즉각 활용하려면 '실행 가능한 맥락 기반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정리·맥락화될 경우 기업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08 15:40김미정 기자

'몸값 1340억 달러' 데이터브릭스, 올해 승부수는 에이전트 AI·차세대 DB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데이터브릭스가 올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품질 관리 서비스와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히 AI 모델을 구축하는 속도 경쟁에서 벗어나 AI 신뢰성 강화로 현장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는 포부다. 데이터브릭스는 올해 '에이전트 브릭스'와 '레이크베이스'를 핵심 주력 사업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전트 브릭스는 기업 데이터로 고품질 에이전트를 설계·확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AI 서비스다. 업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확성, 품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 맞췄다. 해당 서비스는 작업별 맞춤형 평가 체계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동 평가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품질을 체계적으로 측정한다. 단순 응답 품질을 넘어 정확성을 비롯한 일관성, 재현성 등 작업 환경서 요구되는 기준 중심으로 성능을 검증하는 식이다. 에이전트 학습 과정서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실제 데이터만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오류 상황과 케이스까지 보완한다. 또 고객이 에이전트 성능 수준과 운영 비용 간 균형을 고려해 최적의 지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품질을 우선할지, 비용 효율성을 중시할지에 따라 에이전트 운영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셈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에이전트 브릭스에 내장된 도메인 특화 벤치마크와 피드백 루프가 배포 판단 핵심 기준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업무별 성능을 반복 검증하고 개선 결과를 다시 반영하는 구조를 통해 기업이 신뢰를 갖고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식이다. 지난해 에이전트 브릭스를 통한 고객 사례도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에이전트 브릭스로 40만 건 넘는 임상 시험 문서를 분석하고 구조화된 데이터 포인트를 추출했다. 별도 코드 작성 없이 60분 내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 가능한 형태로 전환할 수 있었다. 아디다스는 150개국 이상에서 수집된 200만 건 넘는 제품 리뷰를 실시간 인사이트로 전환했다. 비기술 조직도 챗봇을 통해 즉각적인 분석 결과에 접근하며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데이터브릭스는 해당 서비스로 기업 에이전트 상용화 장벽을 허물 방침이다. 크레이그 와일리 데이터브릭스 AI 제품 총괄은 "여전히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하지 못한다"며 "기업이 AI 기술을 제대로 평가·개선하지 못한 탓"이라고 지난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스템 내 성능과 데이터 품질을 지속 확인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을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와일리 총괄은 AI 품질 평가가 일반 소프트웨어(SW)를 테스트하는 방식과 다르다고 봤다. 일반 SW와 달리 AI는 같은 명령어에도 맥락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놓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반 SW처럼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와일리 총괄은 "AI는 논리적으로 틀리지 않아도 맥락을 놓치거나 사용자가 설정한 방식으로만 답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이런 품질을 수치로 정의하거나 일관되게 측정하기 매우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은 AI 개발에서 평가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AI 신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우리 철학을 에이전트 브릭스에 넣었다"고 말했다. "레이크베이스, AI 시대 데이터 처리 툭화" 데이터브릭스는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데이터 처리 구조 변화를 반영해 레이크베이스 플랫폼 고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레이크베이스는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과 통합된 트랜잭션 처리 엔진이다. 별도 관리가 필요 없는 완전 관리형 포스트그레스로 설계됐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 스토리지와 컴퓨팅을 분리한 구조로 이뤄졌다. 이에 추가 설정 없이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와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 트랜잭션 데이터를 별도 추출·전환·적재(ETL) 과정 없이 분석과 AI 환경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브릭스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트랜잭션 데이터 생성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봤다. 최근 인수한 네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생성된 데이터베이스(DB) 80% 이상이 AI 에이전트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브릭스는 "전통적인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 DB는 수십 년 된 아키텍처 위에서 구동돼 관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벤더 락인에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이전트와 앱, 워크플로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레이크베이스를 통해 AI를 위한 트랜젝션 DB를 재창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1.26 14:55김미정 기자

[종합] 삼성SDS, 오픈AI 동맹·5천억 투자 '총공세'…기업용 AI 선점 박차

삼성SDS가 새해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사내 AI 역량을 결집한 'AX 센터'를 신설해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를 열고 오픈AI(OpenAI)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용 AI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를 2배로 늘리고, 2026년에만 설비투자(CAPEX)에 5천억원을 투입하는 등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단순 IT 서비스를 넘어 서비스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AI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이다. 22일 삼성SDS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3조 9천299억원, 영업이익은 9천571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3조 5천368억원, 영업이익 2천261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가 이끈 IT서비스, '체질 개선' 완성 지난해 실적에서 눈에 띈 분야는 IT서비스 부문이었다. 클라우드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전통적인 시스템 구축(SI)을 넘어 주력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IT서비스 부문 연간 매출은 6조 5천43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클라우드 매출은 2조 6천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성장했다. 전체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인 41%까지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CSP),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전 영역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공공 및 금융 업종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사용량이 급증하며 CSP 매출을 견인했고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와 '브리티 웍스' 등 기업용 솔루션 도입이 늘면서 MSP와 SaaS 매출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전통적인 SI 사업은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위주로 재편하며 내실을 다졌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인 이호준 부사장은 "목표치인 30% 수준에 미치지 못한 15% 수준이지만 이는 경기 침체와 일회성 요인에 의해 일부 감소가 있었다"며 "이달부터 동탄 데이터센터가 전체 가동을 시작했고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 센터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오는 3~ 4분기에는 성장률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해상 운임 하락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디지털 물류'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물류 부문 연간 매출은 7조 3,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해상 및 항공 운임 하락세로 운송 매출 자체는 줄었으나, 연말 성수기 물동량 증가와 내륙 운송 및 창고 물류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특히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약진이 두드러졌다. 첼로 스퀘어 4분기 매출은 3,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전 분기 대비로는 27%나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가입 고객사 역시 2만 4,600여 곳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삼성SDS는 향후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운송 경로를 제안하는 등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AX센터 신설…오픈AI와 맞손, 기업 시장 선점 나서 삼성SDS는 올해를 '기업형 AI'가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업무 현장에 안착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전사 AI 역량을 결집한 컨트롤타워 'AX 센터'도 공식 출범했다. AX 센터는 기존 생성형 AI가 수행하던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하여 업무까지 완결하는 '에이전틱 AI'를 차세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이 아닌 '업무(Use Case)' 중심 적용 ▲단순 자동화를 넘어선 '실행(Action)' 중심 에이전트 구현 ▲데이터 유출 걱정 없는 '기업 맞춤형 보안 플랫폼' 제공 등 3대 실행 전략을 추진한다. 글로벌 빅테크와 동맹 전선도 구체화했다. 삼성SDS는 오픈AI와 전략적 협업을 공식화하며, 국내 최초로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대 AX센터장을 맡은 김종필 부사장은 "오픈AI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최고 수준 AI 모델을 확보하고, 이를 기업 맞춤형 보안 체계와 결합해 내재화할 것"이라며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하여 업무를 완결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 규모 2배 확장… 설비투자 5천억원 수준으로 확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클라우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로드맵도 구체화됐다. 이호준 부사장은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IDC) 직접 투자를 현재 보유 규모 최소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확장을 넘어,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에 대응하는 AI 전용 인프라로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구미 신규 데이터센터(60MW 규모) 건립 ▲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AI 인프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지난 11월 기술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2026년 설비투자 규모를 약 5천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AI 연산 핵심인 엔비디아(NVIDIA) 차세대 GPU 'B300' 도입 비용과 이연된 서버 투자 비용 등이 포함된다. 회사 측은 최신 GPU 도입을 통해 공공 및 금융권 초거대 AI 수요에 대응하는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Dedicated SCP)'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30년간 축적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노하우를 상품화한 데이터센터 위탁 운영(DBO)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삼성SDS는 이미 DBO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자체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대외 고객사 데이터센터를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전담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배당금 10% 상향, 주주환원 강화…IT서비스 4~6% 성장 목표 삼성SDS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섰다. 2025년 결산 배당금은 주당 3190원으로 전년(2,900원) 대비 약 10% 인상되었다. 이에 따른 배당 성향은 32.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p 상승했다. 전략마케팅실장 이정헌 부사장은 "수출 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환원을 위해 배당금을 증액했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도 특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환원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SDS는 경기 회복에 따른 IT 투자 재개와 클라우드 고성장에 힘입어 IT서비스 부문에서 4~6% 수준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이연되었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고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헌 부사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생성형 AI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권 핵심 계정계 고도화, 공공 부문 범정부 AI 플랫폼 구축, 제조 현장 AI 기반 운영 효율화 등 핵심 업종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 역량을 앞세워 대외 사업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2 16:32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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