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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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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AI 개인 비서 시대 연다"

삼성SDS가 메일·회의·문서 등 일상적인 사무 환경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사용자 맞춤형 AI 비서를 선보인다.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한 단계 발전시킨 다섯 가지 퍼스널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의 업무 방식을 혁신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삼성SDS C&C사업팀장 창성중 상무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퓨처테크 컨퍼런스' 무대에서 '브리티 코파일럿, AI에이전트로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는 삼성SDS가 그동안 구축해 온 협업 플랫폼 '브리티웍스'와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향후 기업 업무 환경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창 상무는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텍스트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상황과 목적에 맞춰 데이터를 찾아 활용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로 발전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의 개념을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업 내부 데이터, 그리고 이를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그룹웨어 및 자동화 솔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풀 스택으로 제공한다. 삼성SDS의 브리티웍스는 메일, 전자결재, 메신저, 온라인 미팅, 문서 저장 드라이브 등 회사 업무에 필요한 도구를 하나로 묶은 협업 솔루션이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사용자가 메일, 채팅, 회의, 문서 작성 과정에서 곧바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일 초안 작성, 첨부 문서 요약, 다국어 메일 번역, 긴 대화 스레드 요약 등이 대표 기능이다. 또한 메신저 대화는 시간 순서, 액션 아이템 중심, 특정 인물 지시사항 중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사내 지식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검색 서비스도 연계해 필요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현재 브리티 코파일럿은 약 20만 명이 사용 중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실제 업무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 기준으로 삼성SDS는 국내 협업 솔루션 분야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브리티코 파일럿은 오피스 환경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에서 문서 초안을 자동 작성하거나 검색된 데이터를 드래그 앤 드롭으로 삽입해 표 형식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반복적인 문서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의 솔루션 '브리티미팅'은 다국어 지원이 특징이다. 최대 60개 언어를 동시에 인식하고 실시간 자막과 통역을 제공해, 한 회의에서 각기 다른 언어로 발언해도 모든 참가자가 자신의 언어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전문 용어집을 활용해 업종별 용어 인식률을 높였고, 회의록 자동 생성 및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창성중 삼성SDS C&C사업팀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이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퍼스널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데이터와 업무 스타일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춰 필요한 일을 대신 처리하는 개인 맞춤형 AI 비서를 의미한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한 단계 발전시켜 다섯 가지 퍼스널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각각의 에이전트는 메일, 회의, 문서 작성, 외근 등 실제 업무 상황에 맞게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리핑 에이전트'는 일정, 메일, 뉴스 등을 종합해 하루 업무를 정리해 준다. 출근과 동시에 오늘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정과 메일을 확인하고, 관심 분야와 관련된 최신 뉴스까지 요약해 제공해 주는 식이다. 바쁜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언어 장벽 없는 회의를 지원한다. 최대 60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자막과 통번역을 제공한다. 해외 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와의 회의에서도 별도의 통역 인력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큐레이팅 에이전트'는 문서 작성이나 대화 중 필요한 자료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사용자가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협업 채팅을 하는 상황에서 관련 문서나 참고 자료를 즉시 찾아 연결해 준다. 덕분에 자료를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보이스 에이전트'는 외근이나 운전 중에도 유용하다. 음성 명령만으로 메일을 확인하거나 즉시 답장을 보낼 수 있어, 이동 중에도 업무 공백 없이 대응할 수 있다. 손을 자유롭게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엔서링 에이전트'는 회의나 집중 업무 시간에 사용자를 대신해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동료가 자료를 요청하거나 질문을 남기면, 사용자가 직접 응답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대신 전달해 준다. 사용자는 중요한 업무에 몰입할 수 있고, 동료는 필요한 답변을 지체 없이 받을 수 있다. 창 상무는 "이들 기능은 단순한 보조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며 점차 개인화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데이터와 상호작용이 쌓이면 AI는 점점 더 나를 잘 이해하게 되고, 결국 '나를 가장 잘 아는 비서'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5:48남혁우

자막 이어 음성까지...삼성SDS, AI동시통역 눈길

삼성SDS가 'AI페스타'에서 실시간 음성 통역 서비스를 선보이며 언어 장벽 없는 다국어 회의 환경을 제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SDS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 AI페스타 2025에서 'AI 풀스택(AI Full-Stack)'을 비전으로 인프라부터 생성형 AI 기반 응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시스템을 전시했다. 'AI 풀스택'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등 인프라는 물론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핵심 AI 모델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구조다. 삼성SDS는 이번 전시에서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비롯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그리고 AI 코파일럿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부스 한편에는 생성형 AI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브리티 미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주목 받았다. 이 솔루션은 실시간 자막 제공은 물론 AI가 음성으로 다국어를 통역해주는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브리티 미팅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7개 언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 기술의 강점으로 '정확도'와 '품질'을 강조하며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단순한 자막 기능을 비롯해 AI가 직접 음성으로 통역까지 제공해 마치 전문 통역사와 회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복잡한 설정 없이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체험존에서는 원격으로 외국어 사용자가 참여하는 회의 시나리오를 통해 언어 장벽 없는 협업 환경을 시연했다. AI 어시스턴트 '안드레아'는 브리티 미팅을 통해 원격으로 접속 후 스페인어로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해당 설명은 실시간 자막으로 화면에 표기되는 동시에 AI가 한국어 음성으로 통역해 관람객에게 전달했다.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퀴즈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안드레아가 스페인어로 퀴즈를 출제하면 AI가 이를 한국어로 통역했고 정답을 맞힌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퀴즈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중 언어 인식, 회의 자동 요약, 음성 통역 등 브리티 미팅의 주요 기능을 익힐 수 있었다. 이 같은 체험 방식은 AI 기술이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이미 실제 기업 환경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열린 퍼시픽 인슈어런스 컨퍼런스에서 AI 통역 전용 채널을 별도로 운영하며 오프라인 현장에서 AI 음성 통역을 실시간으로 제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브리티 미팅은 이러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고객과의 화상회의나 협업 환경에서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SDS 부스에서는 자체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소개와 함께, 데이터센터에서 실제로 사용 중인 엔비디아 GPU 칩을 전시하는 등 AI 풀스택 기술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부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까지 직접 구현 가능한 풀스택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AI의 실질적 활용성과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요소들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4:36남혁우

데이터브릭스, 오픈AI GPT-5 쓴다…1억 달러 협력 체결

데이터브릭스가 플랫폼에 오픈AI 최신 모델을 탑재해 AI 비즈니스 전략을 강화한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과 '에이전트 브릭스'에 오픈AI의 모델을 네이티브로 제공하는 1억 달러(약 1천4백억원) 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고객은 오픈AI의 GPT-5 모델을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은 복잡한 데이터 분석과 워크플로 자동화를 위해 정확성과 보안, 거버넌스를 충족하는 AI 에이전트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데이터 복제, 여러 도구 병행, 평가 불확실성, 비용과 품질 간 충돌 같은 한계가 개발을 어렵게 해왔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구축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사는 SQL이나 API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자사 데이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 실행, 데이터 강화, 도메인 특화 에이전트 제작이 가능해진다. 에이전트 브릭스는 GPT-5와 오픈 웨이트 모델 GPT-OSS를 과제별 성능 평가와 LLM 기반 검증으로 최적화해 고품질 결과를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유니티 카탈로그를 통해 엔드 투 엔드 거버넌스를 지원한다. 보안과 접근 통제, 윤리 기준 준수를 보장해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한다. 또 데이터브릭스와 오픈AI 기술팀은 모델 개선과 최적화를 지속 추진해 실험과 배포를 빠르게 반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양사는 이미 기존 협력을 이어왔다. 오픈AI는 챗GPT 품질 개선과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데이터브릭스를 활용해왔으며 데이터브릭스는 GPT-OSS를 가장 먼저 지원한 기업 중 하나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AI 활용을 한층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기반해 고유한 비즈니스 니즈에 맞춘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구축하려는 기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와 성능을 갖춘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업의 프론티어 AI 수요는 가속하고 있다"며 "보안이 확보된 데이터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쉽게 실험·배포·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6 15:28김미정

데이터브릭스, 동원그룹에 플랫폼 공급…"AI 경영 시동"

데이터브릭스가 인공지능(AI)·데이터 플랫폼으로 동원그룹의 전사적 AI 전환을 지원한다. 데이터브릭스는 동원그룹에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도입하는 협력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제조와 물류, 유통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 맞췄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2월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주요 경영시스템 데이터를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판매 성과 지표 등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동원그룹의 생산 최적화, 공급망 수요예측, 고객 데이터 분석 분야에 AI를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운영 리스크를 줄이는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내부 데이터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데이터브릭스 교육 과정 기반으로 '동원 CDS 아카데미'를 출범해 2026년까지 800명의 사내 데이터 전문가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수료자에게는 사내 인증과 더불어 데이터브릭스 공식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두 기업은 강화된 데이터 분석 역량이 신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를 통해 시장 대응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박종성 동원그룹 DT본부장은 "우리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데이터와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살란 타바콜리 데이터브릭스 공동 창업자 겸 필드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동원그룹을 비롯한 한국의 선도 기업들은 우리 플랫폼으로 데이터와 AI를 통합하고 있다"며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동원그룹 임직원의 역량 개발과 미래 혁신의 기반 마련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25.09.16 20:15김미정

삼성SDS, AI 도입 성공률 5% 벽 넘는다…"패브릭스가 해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는 극히 소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많은 기업들이 신기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활용하지 못하거나 내부·외부 데이터 연동의 어려움에 부딪혀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우는 전체의 5%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기업이 보다 쉽게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제시했다. 삼성SDS 생성형AI사업팀 홍석현 그룹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에서 '에이전틱 AI, 기업을 어떻게 바꿀까? : 패브릭스 활용 사례로 보는 변화의 시작'을 주제로 주요 AI 서비스와 고객사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홍 그룹장은 "AI는 이제 우리 일상과 기업 업무 전반에 스며들고 있지만 기술을 도입만 한다고 곧바로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맥락에 맞게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딥 리서치 에이전트'는 외부 정보와 기업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심층 보고서를 만들어내는 도구다. 기존에 오픈AI 딥 리서치,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서비스가 빠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했지만 내부 데이터와의 안전한 연동은 쉽지 않았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에이전트를 통해 외부 데이터(논문, 특허, 경쟁사 분석, 소비자 트렌드 등)와 내부 데이터(CRM, 고객 정보, 사내 연구 기록 등)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제품 포지셔닝과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R&D 투자 방향을 명확히 하며, 인력 채용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 이어 소개된 '휴먼 디지털 트윈 에이전트'는 실제 사람처럼 사고하고 반응하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고객 목소리와 시장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홍 그룹장은 "프로젝트 매니저들의 요구에서 착안해 페르소나, 인터뷰, 시나리오 세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며 "특정 연령·지역·직업군을 설정해 가상의 고객을 만들고, 이들이 주고받는 질문과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스탠포드대와 구글 공동 연구에서도 실제 사람과 비교해 85%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 신뢰성을 입증했다. 홍 그룹장은 "한 기업은 이를 통해 디자인 콘셉트 발굴 시간을 40% 줄이고 외주 비용을 연간 13억원 절감했다"고 소개하며 실제 성과를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신제품 기획뿐 아니라 경영진의 의사결정 시뮬레이션, 신입사원 멘토링 자동화에도 활용 가능하다. 홍 그룹장은 또 KB금융의 AI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KB금융은 그룹 전체에 공통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계열사별 중복 투자와 보안·규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삼성SDS는 지식 저장소와 지식 파이프라인을 마련해 데이터를 표준화·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AWS·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멀티 클라우드와 기존 GPU 인프라까지 연동 가능한 구조를 제공했다. 또 GUI 기반 도구, 로우코드 환경, 프로코드 환경을 각각 지원해 모든 직원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KB금융은 7개 업무에 에이전트를 적용했고 이를 25개로 확대 중이다. 홍 그룹장은 "플랫폼을 단순한 툴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코워커'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AI는 더 이상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업무 생산성과 혁신에 직접 기여하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통해 내일의 기술을 오늘 기업의 경쟁력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7:55남혁우

[현장]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 직접 해봤다"…삼성SDS 리얼 서밋 '북적북적'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어떻게 업무에 쓰이는지 확인하고 싶어 아침 일찍부터 달려왔습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국내 한 금융사 IT 담당자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5' 현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래 업무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생성형 AI가 금융권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삼성SDS 솔루션의 실제 적용 사례를 눈으로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1만5천 명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가장 발길을 잡은 공간은 단연 삼성SDS의 전시존인 '스드슷퀘어'였다. 관람객들은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를 직접 경험하며 미래 업무 환경의 변화를 몸소 느꼈다. 브리티 코파일럿 체험존에서는 AI 비서가 메일과 메신저, 회의록을 능동적으로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찾아주는 시연이 이어졌다. 화면 속 코파일럿이 오늘 할 일을 정리해 주고 최신 IT 트렌드까지 자동으로 공유하는 모습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모였다. 브리티 코파일럿을 소개한 삼성SDS 직원은 "기존에는 사람이 요청해야 답을 했지만 이제는 AI가 먼저 업무를 제안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로 옆 패브릭스 부스에서는 코딩 지식이 없는 사람도 버튼 몇 번만으로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 강점이 소개됐다. 보험사 상담을 예로 들며 교통사고 과실 비율을 판단해 주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성해 보는 시연이 이뤄졌다. 관람객들은 생성한 에이전트를 패브릭스 내 스토어에서 공유하고 다른 사용자가 이를 다운로드해 활용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업무 현장에 바로 쓸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 부스에서는 업무 자동화의 진화가 눈길을 끌었다. 생성형 AI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결합된 자동화 솔루션이 소개되며 "3개월 걸리던 법령 검토 업무를 일주일 만에 끝낼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금융권·제조업·공공기관 등에서 실제로 적용 중인 프로세스가 시연되자 현장에서는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과정을 AI가 대신해서 편리하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체험존은 보안과 운영을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의 강점을 전했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강화와 멀티 클라우드 지원 역량이 강조됐으며 현장에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대비 빠른 기술지원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수 관람객들이 SCP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며 부스 직원과 상담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매니지드 서비스 ▲첼로스퀘어 ▲사이버보안 ▲프라이빗 5G ▲디지털 ESG ▲GDC ▲소비자 경험 ▲삼성 갤럭시 택티컬 에디션 전시 등 업종별 서비스 체험부스들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전시존과 더불어 3층에서 진행된 '핸즈온 랩'도 관람객들이 직접 AI 솔루션을 활용해 보는 체험형 워크숍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협업 업무를 체험할 수 있었다. 또 패브릭스를 활용해 나만의 에이전트를 코딩 없이 구성해 보는 프로그램은 "AI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드는 경험까지 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업스테이지의 'AI 스페이스' 체험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일원화된 데이터 체계로 구축하고 요약·정보 추출 시연을 직접 따라하며 현업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성SDS 부스 외에도 1층 전시장은 파트너사들의 솔루션 전시로 더욱 다채롭게 구성됐다. 비아이매트릭스·티맥스티베로·한글과컴퓨터·에스넷시스템·메가존클라우드·엠로·굿모닝아이텍·업스테이지·비즈플레이 등 주요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기업용 AI 솔루션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워크데이·데이터독 등 글로벌 AI·데이터 기업들도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뽐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참관객은 "사람이 너무 많아 부스를 제대로 둘러보기 힘들 정도였다"며 "삼성SDS 부스를 둘러보면서 AI가 실제로 어떻게 업무에 녹아드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국내 AI 기업 관계자는 "업계 1위 기업인 삼성SDS의 행사인 만큼 시장에 미칠 파급력과 실제 적용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5.09.11 11:55한정호

데이터브릭스, 연매출 40억 달러 전망…"기록적 성장 '자신'"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기록적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데이터브릭스는 2025 회계연도 2분기 동안 연간 매출 런레이트가 40억 달러(약 5조5천억원)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AI 제품군 매출 런레이트가 최근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런레이트는 현재 수익 증가 속도 기준으로 1년간 매출을 추정한 수치다. 이번 40억 달러는 2분기 실적 속도가 앞으로 1년간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추정치다. 경기 상황이나 신규 계약, 투자 여부에 따라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최근 12개월 동안 긍정적 자유현금흐름을 달성했고 순매출 유지율(NRR) 140% 이상을 이어갔다는 점도 알렸다.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사만 650곳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현재 1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K 투자를 마무리 중이며 이로써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약 138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앤드리센 호로위츠와 인사이트 파트너스, MGX, 스라이브 캐피털, WCM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공동 주도했다. 신규 자금은 AI 전략 가속화에 활용될 방침이다. 특히 '에이전트 브릭스' 확장과 '레이크베이스' 출시를 추진하고 글로벌 성장 자원 확보에 집중한다. 레이크베이스는 오픈소스 포스트그레 기반 차세대 운영형 데이터베이스(DB)로 AI 에이전트 구동에 특화됐다. 데이터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클라우드, 앤트로픽, SAP, 팔란티어 등과 협력 관계를 확대했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서니베일에 신규 사무실을 임대해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업들이 향후 수십 년간 의존할 수 있는 데이터·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에이전트 브릭스를 더욱 빠르게 확장하고 AI 에이전트를 위한 DB를 재설계하는 새로운 레이크베이스 카테고리를 출시하는 등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0:55김미정

"시간 대폭 절감"…데이터브릭스, 데이터 분석용 AI 에이전트 공개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 분석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AI 서비스 '어시스턴트'에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트'를 추가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일 밝혔다.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트는 별도 설치 없이 기존 노트북과 SQL 에디터 안에서 바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며칠씩 걸리던 데이터 분석이나 모델링 과정을 AI로 자동 처리해 몇 분 내 끝낼 수 있다. 이 에이전트는 데이터 탐색과 모델 학습, 오류 수정, 결과 요약, 데이터 검색 등 주요 과정을 한 프롬프트로 처리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유니티 카탈로그(Unity Catalog) 기반으로 거버넌스를 보장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특정 데이터 테이블을 지정해 패턴을 찾아달라고 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지시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실행 중 오류가 생기면 알아서 고쳐주기도 한다.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거나 다음 할 일을 제안할 수도 있다. 에이전트는 플래너 기능을 통해 복잡한 작업 수행 전 단계별 계획을 사용자에게 제시한다. 사용자와 상호 검토 후 계획을 실행해 결과를 종합해 준다. 데이터브릭스는 관리자 포털에서 미리보기 형태로 에이전트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사용자는 어시스턴트 패널에서 '에이전트 모드'를 전환해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코드 실행 전 승인 절차를 거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향후 해당 에이전트에 맥락 확장, 지능형 메모리, 빠른 데이터 검색 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반에 걸친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트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가속화를 제공한다"며 "질문에서 인사이트까지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5.09.05 13:21김미정

'100조 기업' 데이터브릭스 상장할까…인수·투자·인재 기반 '탄탄'

데이터브릭스가 기업 공개(IPO) 절차를 곧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IPO를 앞두고 스타트업 인수와 투자 확대, 인재 영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IPO 언급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최근 행보가 가장 뚜렷한 신호라는 평가다. 우선 데이터브릭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을 연달아 인수했다. 올 초 서버리스 DB 기업 네온을 10억 달러(약 1조3천800억원)에 흡수했으며, 이달 '에이전트 브릭스' 플랫폼 강화를 위해 텍톤을 매입했다. 앞서 데이터브릭스는 2023년 생성형 AI 플랫폼 모자이크ML을 13억 달러(약 1조8천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2024년에는 아파치 아이스버그 데이터 포맷 창립자를 확보하기 위해 태뷸러를 추가 인수했다. 또 이달 시리즈K 투자 유치를 위한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 마무리 시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약 130조원)가 넘을 것이란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서니베일에 오피스를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오피스는 서니베일 워싱턴가 200번지에 위치하며, 연면적 30만5천 제곱피트 크기다. 이는 일반 축구장 4개 크기 규모다. 입주는 2026년 말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사무실 확장을 통해 여러 직무군의 신규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연구·제품 개발 등 모든 부문에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AI 기업이다. 대표 솔루션은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이다. 데이터 저장·분석·ML·생성형 AI까지 한곳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에이전트 브릭스' 등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을 공개하며 AI 시대에 맞춘 확장 전략을 내놓고 있다. 매출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24억 달러(약 3조2천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0%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데이터브릭스 성장과 투자 확대로 일각에선 IPO 추진에 대한 예측이 나온 것이다. 미국 포춘지도 IPO 가능성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로 데이터브릭스를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레딧과 피그마, 코어위브, 루브릭 같은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이 IPO에 성공했다"며 "이런 시장 분위기를 비춰볼 때 지금이 데이터브릭스가 IPO 절차를 밟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2025.08.25 11:50김미정

데이터브릭스, 텍톤 인수…"AI 에이전트 강화"

데이터브릭스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을 추가 인수한다. 2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가 머신러닝(ML) 스타트업 텍톤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2024년 모자이크엠엘과 태뷸러를 연달아 흡수하고 올해 네온까지 매입한 것에 연이은 행보다. 텍톤은 우버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0년 설립한 기업이다. 실시간 요금 책정에 쓰이는 내부 AI 플랫폼 '미켈란젤로'를 운영했다. 지금까지 세쿼이아 캐피털과 클라이너 퍼킨스, 안드리센 호로위츠, 베인 캐피털 벤처스 등으로부터 1억6천만 달러(약 2천216억2천300만원)를 조달했다. 2022년 기준 기업가치 9억 달러(약 1조2천466억원)를 기록했으며 직원 수는 약 90명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에이전트 빌드와 자동화 도구인 '에이전트 브릭스'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화형 서비스 구축 시 중요한 실시간 응답 속도를 줄이는 데 텍톤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두 회사는 이미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텍톤은 2022년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두 데이터 플랫폼 기업은 텍톤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비상장 주식을 활용해 텍톤을 인수할 예정이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최근 1천억 달러(약 138조5천200억원)를 웃도는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에 합의한 상태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AI 속도는 무엇보다 중요한 기능"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AI 에이전트 기술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4 11:39김미정

데이터브릭스, 신규 투자 마무리…"기업가치 140조원"

데이터브릭스가 신규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1천억 달러(약 139조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시리즈 K 투자 유치를 위한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마무리 시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가 넘을 것이란 분위기다. 데이터브릭스는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솔루션 확장과 데이터베이스(DB) 신제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에이전트 자동 구축 솔루션 '에이전트 브릭스'와 차세대 운영형 DB '레이크베이스'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에이전트 브릭스는 기업 데이터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이크베이스는 오픈소스 포스트그레 기반으로 개발돼 AI 에이전트 구동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연구 인수 활동에도 활용된다. 그동안 데이터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앤트로픽, SAP, 팔란티어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만 5천 개 이상 조직이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분석과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용이하게 하고 기업의 수익 증대 비용 절감을 돕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AI 제품이 세계 주요 기업과 AI 서비스를 지원하며 강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모든 기업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구축함으로써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20 11:21김미정

[인터뷰] 찰스 샌즈버리 CEO, 취임 2년만에 클라우데라 흑자 전환 성공…비결은?

"향후 3~5년 동안 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있어 우리 기술이 핵심 구성요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품 품질과 고객 지원, 시장 확장에 집중해 시장에서 제 때 적절한 기회를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이볼브 25 싱가포르(Evolve25 Singapore)'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앞으로의 경영 목표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지난 2023년 8월 클라우데라에 합류한 샌즈버리 CEO는 ASG 테크놀로지스, 어태치 메이트 그룹 등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20년 이상 전략, 재무, 운영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했던 인물로, 클라우데라의 수익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지난 2008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해 왔다. 한 때 빅데이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시장의 선두 주자였으나, 이제는 이를 넘어 데이터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됐다. 특히 2018년 발표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은 클라우데라를 데이터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게 한 대표 서비스로 우뚝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 기준 클라우데라가 전 세계에서 관리하는 데이터 양은 25EB(엑사바이트)에 달하는데, 이는 하이퍼스케일러와 견줄만한 규모다. 테라바이트(TB)로 환산하면 2천500만 TB로, 주요 경쟁사가 처리하는 것에 비해 약 100배 규모다. 다만 지난 2021년 사모펀드인 KKR과 CD&R에 인수될 당시에는 상황이 마냥 좋지는 않았다. 2019년에는 경쟁사인 호튼웍스를 인수하며 잘 나가는 듯 했으나, 통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적자 상태에 빠졌다. 결국 클라우데라는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비상장 회사로 전환됐고 수익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특히 샌즈버리 CEO가 2년 전 클라우데라에 합류하면서 조직 문화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상장기업 때와 달리 복잡한 외부 보고 체계에서 벗어나 내부 운영과 전략 결정에 더 유연성을 갖게 되며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샌즈버리 CEO는 "4년 전 사모펀드에 인수된 후 호튼웍스와 클라우데라의 통합 작업, CDP으로의 전환 등 중요한 구조조정과 기술투자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모든 직원에게 지분을 부여해 '주인 의식' 문화도 조성했는데, 이는 공공시장에선 실행하기 어려운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클라우데라는 빠르게 수익 개선에 성공해 지난해 기준 수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통신·금융·제조·의료·제약·에너지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10대 기업의 70~90%가 데이터 분석에 클라우데라를 사용하게 됐다. 여기에 샌즈버리 CEO는 취임한 후 2년간 AI 시대에 맞춰 클라우데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난해 6월 AI 운영 플랫폼 회사 베르타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베르타는 클라우데라의 머신러닝 팀에 합류해 AI 로드맵을 추진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같은 해 11월에 품은 옥토파이도 AI 관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했다. 다차원 데이터 계보와 메타데이터 관리 기술을 제공해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아키텍처를 보완하고 있다. 두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품질 및 신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클라우데라는 쿠버네틱스 관리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일 체코 쿠버네티스 플랫폼 기업 타이쿤도 인수했다. 이번 일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소버린 클라우드,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AI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 플레인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샌즈버리 CEO는 "타이쿤 인수를 통해 제품의 배포·업그레이드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 등 SaaS 모델 기반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강점으로 부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14개월 간 3건의 기술 중심 기업들을 인수하고 3억 달러 이상을 제품 개선에 투자해 최근 AI 스튜디오, AI 워크벤치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우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속한 제품 역량 확보 및 시장 출시 가속화를 위해 특정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글로벌하게 기술 중심으로 인수 대상을 탐색할 것"이라며 "M&A는 단순히 기술뿐 아니라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함께 확보하는 전략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데라는 AI칩 강자인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AI 시대에 맞는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는 엔비디아 기업용 AI SW 플랫폼 중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자사 머신 러닝에 통합해 빠르고 안전한 생성형 AI 워크플로우를 제공 중이다. 또 엔비디아, 델과 협업해 'AI 인 어 박스(AI-in-a-Box)'라는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환경에서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으며 고객이 복잡한 GPU 최적화 없이 바로 AI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샌즈버리 CEO는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전통적인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 중심 기업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커질 수 있었다"며 "(AI 시대를 맞춰) 대형 기업들이 전면적인 클라우드 전환에 실패하면서 우리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업들이 단순 챗봇이나 요약 기능을 넘어 진정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려면 탄탄한 데이터 거버넌스, 접근 권한 관리, 통합 데이터 환경이 필수"라며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맞춰 샌즈버리 CEO는 최근 유럽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한국의 마이데이터 등 각국 데이터 주권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보안과 접근 제어 설정이 가능한 유연한 제품 아키텍처를 제공 중"이라며 "각 지역의 현지 파트너 및 전문 인력들이 이를 고객의 규제 환경에 맞게 설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어려운 금융, 정부, 의료 분야 고객을 공략하는 데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고 본다"며 "과거에는 가능한 모든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보안 및 통제 등의 이유로 온프레미스를 활용해 AI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를 바탕으로 샌즈버리 CEO는 앞으로 클라우데라를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또 고객 접점 강화와 기술 투자, 시장 인지도 제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더 큰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샌즈버리 CEO는 "앞으로 고객들이 AI라는 '금광'을 찾을 수 있도록 그 여정을 돕는 가장 좋은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AI 기술이 등장하든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위에 원하는 AI 모델을 선택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5.08.11 09:23장유미

[현장] 클라우데라 "지금은 AI 골드러시 시대…프라이빗 AI 완벽 구현 파트너 될 것"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왔습니다. 지금부터 기업들의 진짜 경쟁력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을 겁니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는 7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볼브 25 싱가포르(Evolve25 Singapore)' 행사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또 기업의 AI 전략이 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맞춰 향후 클라우데라의 기술 방향성과 비전을 공개했다. 샌즈버리 CEO는 "과거에는 고객이 데이터 활용 시 '통제'와 '편의성'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지만, 이제는 둘 다 가능한 시대가 왔다"며 "앞으로는 고객들이 양질의 데이터가 없인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샌즈버리 CEO는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기업들이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갖춤으로써 프라이빗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앞으로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AI 도입이 전 산업에서 가속화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한 것에 비해 기대만큼의 비즈니스 가치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샌즈버리 CEO는 "클라우드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기업 고객들이 최근 하이브리드 인프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과거에는 가능한 모든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보안 및 통제 등의 이유로 온프레미스를 활용해 AI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춰 클라우데라는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활용해 '프라이빗 AI'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데라 데이터 서비스(Cloudera Data Services) 1.5.5'를 이날 행사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온프레미스에서도 프라이빗 AI를 구축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으로, 방화벽 내부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생성형 AI 기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내재된 거버넌스 기능과 하이브리드 이동성을 기반으로 자체 데이터센터 내에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 확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도 AI 분석, 추론 등을 자체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 경쟁사인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등은 클라우드 기반에서만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 통제 범위가 클라우데라에 비해 좁다. 또 비용도 온프레미스를 함께 활용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 더불어 클라우데라는 내년 초부터 공공·민간 클라우드를 구분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 2.0'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그간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수십 걸렸던 시간을 1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샌즈버리 CEO는 "실제 고객 중 3분의 1은 AI 추론을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수행하길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존에는 이를 구현할 방법이 명확하지 않아 이번에 우리가 그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구현하고자 클라우데라는 최근 여러 기업을 인수하며 차분히 준비해왔다. 지난해 6월 AI 운영 플랫폼 회사 베르타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으로, 베르타는 클라우데라의 머신러닝 팀에 합류해 AI 로드맵을 추진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같은 해 11월에 품은 옥토파이도 AI 관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했다. 다차원 데이터 계보와 메타데이터 관리 기술을 제공해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아키텍처를 보완하고 있다. 두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품질 및 신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클라우데라는 쿠버네틱스 관리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일 체코 쿠버네티스 플랫폼 기업 타이쿤도 인수했다. 이번 일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소버린 클라우드,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AI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 플레인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샌즈버리 CEO는 "지난 1년간 여러 기업들을 인수하고 3억 달러 이상을 제품 개선에 투자해 최근 AI 스튜디오, AI 워크벤치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우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흐름이 '올(All) 클라우드'에서 점차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로 이동 중인 만큼, 고객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AI 도구를 만드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가장 잘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샌즈버리 CEO는 클라우데라를 'AI 골드러시 시대의 곡괭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또 AI 성공의 열쇠는 '데이터 통제력'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이를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샌즈버리 CEO는 "앞으로 고객들이 AI라는 '금광'을 찾을 수 있도록 그 여정을 돕는 가장 좋은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AI 기술이 등장하든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위에 원하는 AI 모델을 선택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5.08.07 13:05장유미

"AI 수도는 샌프란"…데이터브릭스, 서니베일에 오피스 신설

데이터브릭스가 2년간 두 배로 늘어난 인공지능(AI) 개발 인력에 대응하기 위해 새 사무실을 짓는다. 2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서니베일에 오피스를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오피스는 서니베일 워싱턴가 200번지에 위치하며, 연면적 30만5천 제곱피트 크기다. 이는 일반 축구장 4개 크기 규모다. 입주는 2026년 말 예정이다. 신규 사무실은 엔비디아와 시스코, 어도비 등 데이터브릭스 주요 고객사가 밀집한 실리콘밸리 중심부에 위치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 공간을 통해 고객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제품과 엔지니어링 부서 간 통합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확장은 지난 3월 발표한 본사 이전 계획에 이은 조치다. 데이터브릭스는 당시 샌프란시스코 원 샌섬 스트리트로 본사를 옮기며 향후 3년간 10억 달러(약 13천8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연례 컨퍼런스인 '데이터+AI 서밋'을 향후 5년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사무실 확장을 통해 여러 직무군의 신규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연구·제품 개발 등 모든 부문에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레이놀드 신 데이터브릭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설계책임자는 "실리콘밸리는 언제나 기술 혁신의 중심이었으며 서니베일 확장은 우리의 새로운 장"이라며 "이번 투자는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고객 협업을 심화해 데이터와 AI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6 10:59김미정

삼성SDS 권영준 부사장 "에이전트 AI, 기업 패러다임 뒤흔들 것"

"에이전틱 AI는 단지 기술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방식의 근본적 전환이 될 것입니다. 이는 기업과 사회 전반을 바꾸는 대전환의 시작입니다." 삼성SDS 권영준 부사장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삼성SDS 캠퍼스에서 열린 'IT21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다가오는 AI에이전트 시대에 기업이 준비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권 부사장은 AI 기술의 출발점인 '어텐션(attention)' 개념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의 진화 과정을 되짚었다. 어텐션은 문장 내 단어들 사이의 관련성을 수치화해, 기계가 단어 간 의미적 연결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는 GPT, 버트(BERT) 등 현대 언어모델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이어서 트랜스포머(Transformer) 구조를 설명했다. 트랜스포머는 단어의 위치 정보를 반영하고, 데이터를 병렬 처리해 긴 문장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권 부사장은 "GPT-1부터 GPT-4에 이르기까지 트랜스포머의 구조적 확장과 스케일링은 AI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트랜스포머 기술의 연장선에서 권 부사장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소개하며 주요 특징으로 '창발(emergence)'을 꼽았다. 창발은 소형 모델에서는 관찰되지 않던 능력이 대형 모델에서 갑작스레 나타나는 현상이다. 문맥 추론, 논리적 사고, 문제 해결 등 인간처럼 사고하는 능력이 그 예다. 그는 "이러한 능력은 단순히 소형 모델의 성능을 추정하는 방식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며 "따라서 LLM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도약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LLM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로 권 부사장은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제시했다. 이는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여러 에이전트가 조직처럼 협업하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권 부사장은 "현재 LLM은 기억, 학습, 도구 활용 능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를 보완하려면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과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이미 에이전트AI 개념을 적용해 기업용 시스템을 구축하며 서비스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권 부사장은 구매공급망관리(SRM), 고객 관계 관리(CRM), 전사적 자원 관리(ERP) 등 다양한 기업 업무에 특화된 솔루션 에이전트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를 고객 맞춤형 커스텀 에이전트와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인프라 기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권 부사장은 "여러 시스템과 플랫폼을 연결해 AI의 적용 범위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에이전틱 AI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에이전트AI 관련 주목할 기술로는 ▲다중 에이전트 시뮬레이션을 통한 사회적 행동 예측 ▲에이전트 협업 기반 추론 능력 향상 ▲도구 활용 능력 강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추론 특화형 LLM 등을 제시했다. 발표 말미에서 권 부사장은 "에이전틱 AI는 단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방식의 근본적 전환"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더 크고 놀라운 변화가 다가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01 16:01남혁우

[유미's 픽] 현금 6조 쌓은 삼성SDS, M&A 성과 언제쯤?…AI·ERP로 대외 사업 확대 총력

현금 6조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가 조만간 인수합병(M&A)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준희 대표가 향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SDS를 클라우드·물류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던 전임 황성우 전 대표에 이어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한 단계 끌어 올려 공공·금융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려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생성형 AI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새로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난해 출시한 업무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게 발전시키면서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지난 해 5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며 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8년부터 선보였던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도 AI를 접목해 기술력을 더 끌어 올렸다. 지난해 2월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에 약 78억원을 투자해 지분 0.12%를 확보한 것도 AI 경쟁력 향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두 회사는 최근 AI 기술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패브릭스'에 미스트랄AI를 탑재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패브릭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 개 고객사, 13만여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자신감을 얻은 삼성SDS는 그간 선보인 AI 솔루션들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빠르게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솔루션 사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유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 세계 IT 서비스 매출의 75~80%가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긴 어렵지만 브리티웍스의 경우 관계사 중심에서 벗어나 대외 매출 확대를 본격화하면서 올해엔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1차 예산 90억원),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117억원), 행안부 온나라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경기도소방학교 스마트 소방 교육·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등 굵직한 정부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이 대표는 "'패브릭스'를 범 정부·부처 공무원과 국회에 제공하며 이곳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조만간 300여 개 기관, 72만 공무원이 사용하는 온 나라 지능형 업무 관리 플랫폼에 '브리지 코파일럿'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AI) 사업이 들어가는 행정안전부만 해도 약 70만~80만 명의 사용자 기반이 예상되고 있다"며 "공공·국방 등 대국민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사용자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통해서도 공공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9월 대구 민관협력형(PPP)센터 내 SCP 존에서 패브릭스를 SaaS 형태로 제공하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호준 부사장은 "공공 부문은 대기업 참여 제한 완화로 민간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공공·금융 중심 AI 클라우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가 이처럼 공공·금융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는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서다. 이곳의 내부거래 비중은 ▲2022년 약 12조1천370억원(전체 매출 대비 약 70.4%) ▲2023년 약 11조4천910억원(약 86.5%) ▲2024년 약 11조1천47억원(약 80.3%) 등으로 최근 2년간 80%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LG CNS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LG CNS는 ▲2022년 3조1천426억원(전체 매출 대비 약 63.2%) ▲2023년 3조3천580억원(약 59.9%) ▲2024년 4조1천69억원(약 68.6%) 등으로 60%대를 유지 중이다. 이 탓에 업계에선 삼성SDS가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지 않으면 지속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경기 둔화로 인한 계열사의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스템통합(SI), IT아웃소싱(ITO)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내부 위기감은 더하다. 또 삼성SDS가 최근 공 들이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도 계열사 거래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에만 의존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는 것은 곧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사업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펼치지 않으면 경쟁이 치열한 AI 시대에서 생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삼성SDS는 올 들어 내부 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올 초 주주총회에선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관까지 변경했다. 지난 2014년부터 내부거래위를 설치해 운영했으나, 내부거래 비중이 좀처럼 줄고 있지 않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해석됐다. 내부거래위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기 위한 기구로, 2023년부터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내부거래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그룹사 비중은 66%대로, 계속 줄여야 한다는 것은 맞지만 억지로 줄이는 게 아니라 비삼성 고객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이를 위해 여러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하나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엠로와 함께 SaaS 솔루션을 출시한 것"이라며 "아직 미미하지만 궤도에 오르게 되면 대외사업 비중 나아가 손익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SDS는 앞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 ▲공공 사업 확대 ▲대외 매출 비중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외형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ERP 사업 확대를 위해 올 초 이호준 부사장을 영입해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를 맡겼다. 이 부사장은 27년간 액센츄어에서 디지털전환(DX) 부문을 담당한 전문가로, 정기 주총에서 이준희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내부 경영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또 삼성SDS는 ERP 1위 기업인 SAP와 끈끈한 협력 관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이 대표가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를 기점으로 양사는 공공, 금융, 방산 등 규제 산업군에 대한 클라우드 ERP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삼성SDS는 SAP 글로벌 전략 파트너(GSSP) 선정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SP는 SAP가 운영하는 전략적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ERP 역량을 갖춘 기업들에게 부여된다. SAP는 자사 솔루션을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가진 기업에게 전략 파트너 자격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GSSP 이니셔티브에 합류한 기업은 없는 상태로, 전 세계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극소수다. 국내에선 LG CNS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SAP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RSSP)로 선정됐으나, GSSP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호준 부사장은 "SAP 측과는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예상한 것보다 빠른 시일 내에 (SAP GSSP에 대한) 성과를 공개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공공 사업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를 앞세운 사업뿐 아니라 최근에는 최대 2조5천억원 규모인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참여 검토에 나서 업계가 주목했다. 다만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한 네이버가 빠지고, 사업 협력에 나서려고 했던 삼성전자가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이달 초 재공고 때 결국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다시 사업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새로운 공모지침이 나오면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AI 및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 인프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해 말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를 215억원에 매입한 것이 대표적으로, 이곳에 조(兆) 단위의 '첨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삼성SDS는 국내 5곳(서울 상암, 수원, 구미, 춘천, 동탄)과 해외 13곳 등 총 18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약 5천억원으로, 이전 설비투자 규모는 ▲2023년 5천28억원 ▲지난해 4천743억원이다. 이 부사장은 "구미 부지는 현재 설계 단계로, 오는 2027~2028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며 "관계사와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복합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M&A와 관련해서도 이 대표 부임 후 좀 더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삼성SDS는 수 년간 M&A팀을 운영 중으로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매물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023년 엠로를 인수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이에 대해 황성우 전 대표는 정기 주총에서 "지난 3~4년간 M&A팀을 별도로 두고 전략 방향을 검토해오고 있고, 실제 엠로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M&A는 항상 검토하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한 우리의 방향을 클라우드 쪽으로 완벽히 굳히기 위한 M&A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S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총 6조240억4천800만원, 이익잉여금은 8조원에 달한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SaaS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진 않고 있다. 삼성SDS의 현금 규모는 지난 수년간 5조원대에서 지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4분기에 6조원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부채는 3조5천329억원, 자본은 9조7천5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6%다. 200% 이하를 적정한 부채비율로 보는 일반적인 기준에 비춰보면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9조38억원,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는 2조4954억원으로 유동비율은 361%다. 일반적으로 150% 이상의 유동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한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관리서비스(MSP) ▲인프라서비스(CSP) ▲SaaS 등 다양한 영역에 있는 기업들을 인수 대상자로 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 회사가 모든 업종의 SaaS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기업용 SaaS 전문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을 것으로 봤다. 일각에선 삼성SDS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의 수혜주로 급부상하며 최근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M&A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기대 만큼 상승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아쉬워 했다. 삼성SDS의 이날 종가는 17만4천원으로, 한 달 새 29.46% 증가했으나 2014년 공모가가 19만원이었던 데다 한 때 30만원이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됐다는 의견이 많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Saas 기업 M&A,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및 구미 토지 활용 방안을 포함한 장기 성장 전략의 발표를 확인 후 투심과 함께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이날 행사를 통해 클라우드 및 AI 사업 확대를 통해 향후 기업 가치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호준 부사장은 "우리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관점에서 국내서 유일하게 MSP 서비스, AI 플랫폼, SCP라는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하는 기업"이라며 "글로벌 CSP들도 인프라에서 시작해 플랫폼과 에이전트로 진화하는데, 우리는 MSP부터 시작해 업무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바탕으로 진화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부임하며 세 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첫째는 고객 중심 사업, 둘째는 기술 차별화, 셋째는 에코시스템 파트너십"이라며 "특히 업종별로 특화된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앞으로도 글로벌 CSP, 컨설팅, 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해 차별화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6 16:51장유미

[현장] 삼성SDS 수장 이준희, 韓 첫 공식석상서 AI 에이전트 新 무기 공개…시장 주도 박차

"우리는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과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말 삼성SDS 수장으로 올라선 이준희 사장이 국내 첫 공식석상에서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무기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이 사장은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브리티 오토메이션이 사용자를 돕는 조력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서비스를 끌어올렸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과 금융 영역에서도 우리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해 5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며 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 2018년부터 선보였던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도 AI를 접목해 기술력을 더 끌어 올렸다. 그 결과 '패브릭스'는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 개 고객사, 13만여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삼성SDS는 그간 선보인 AI 솔루션들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빠르게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SDS에 따르면 기존 패브릭스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필요한 결과물을 생성했다면, 에이전트가 탑재된 패브릭스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까지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삼성SDS 관계자는 "패브릭스를 활용하면 여러 사람이 나누어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에이전트 간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패브릭스를 통해 고객사의 오랜 고민인 시스템 현대화(Modernization)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SDS는 대표적인 사례로 금융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코드 전환 에이전트' 기능을 소개했다. 그동안 금융사들은 높은 전환 비용, 전문 개발자 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의 현대화를 망설여왔다. 그러나 패브릭스의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적용하면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코드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 삼성SDS가 금융 고객사에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적용해 본 결과, 98.8%의 코드전환율을 보였으며 매뉴얼 전환 대비 약 68%의 개발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기업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 AX 사업에도 패브릭스를 적용하고 있다"며 "올해 9월에는 공공 전용 패브릭스를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ublic Private Partnership, PPP)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AI 에이전트의 활용 영역과 생태계 확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고객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도 AI 에이전트 기능을 덧입혔다. 우선 오는 9월에는 브리티 코파일럿에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을 접목해 출시할 예정이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맞춤형 AI 업무 비서로,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기초로 스스로 판단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또 삼성SDS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위한 5가지 하위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업무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출시한 '인터프리팅 에이전트(Interpreting Agent)'는 글로벌 회의 등에서 한국어와 영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지원 언어도 ▲오는 7월 베트남, 스페인, 중국, 일본 등 7개 언어 ▲11월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17개 언어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오는 9월에 ▲업무데이터를 확인하여 주요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Briefing Agent)' ▲나에게 온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Answering Agent)'를, 올해 12월에는 ▲업무 상황에 필요한 지식·참고자료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Curating Agent)' ▲이동 중에도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Voice Agent)' 등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사내 임직원의 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들어오는 단순 문의 대응을 '앤서링 에이전트'에게 맡겼다"며 "그 결롸 하루 평균 3.8건의 단순 문의를 자동으로 답변해 일 평균 1.4시간 더 중요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SDS는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기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오는 10월에 '에이전틱 봇'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변화로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는 단순 반복 업무와 같은 정형화된 업무뿐만 아니라 데이터나 UI가 변화하는 업무 시나리오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에이전틱 봇 기능이 탑재된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자동화 설계를 진행하고 실행과정에서의 변경이나 오류도 스스로 해결한다. 삼성SDS는 에이전틱 봇 기능을 활용하면 오피스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단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 대비 2배 이상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삼성SDS는 재무 경비 처리 업무에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적용한 결과, 24시간이 걸리던 1천500건의 수작업 업무를 단 5시간 만에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가트너 MQ에 6년 연속 등재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입증한 솔루션"이라며 "이에 6년 연속 등재된 곳은 전 세계에 5곳으로, IBM도 여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6.26 10:44장유미

데이터브릭스, 구글 클라우드와 AI 파트너십 체결…제미나이 모델 통합

데이터브릭스가 구글 클라우드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최신 제미나이 모델을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네이티브로 통합한다. 데이터브릭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브릭스 환경 내에서 고급 보안과 통합된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배포·확장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별도 데이터 복제나 통합 없이도 제미나이 모델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운영 복잡성이 대폭 줄어든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면서도 시스템 간 데이터 이동, 불완전한 통제 관리 등으로 인한 비효율에 직면해 있다. 데이터브릭스와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2021년부터 구글 클라우드 상에서 대규모 데이터 솔루션을 공동 제공해왔으며, 이번 협력 확대는 이러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제미나이 2.5는 복잡한 다단계 의사결정과 자연어 처리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최신 모델이다. 제미나이 2.5 프로(Pro) 및 플래시(Flash) 모델 역시 주요 산업 벤치마크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데이터브릭스 고객은 고급 추론 기능과 향상된 보안 보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딥 씽크(Deep Think)' 모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SQL 쿼리나 모델 엔드포인트를 통해 제미나이 모델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사용 요금은 데이터브릭스 계약을 통해 정산된다. 이를 통해 조직은 추가적인 기술 스택 변화 없이 자연스럽게 제미나이를 데이터 환경에 접목할 수 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미나이 모델은 데이터브릭스 플랫폼 내에서 네이티브 제품으로 통합돼 별도의 데이터 이동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고급 추론 및 대용량 컨텍스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데이터브릭스의 유니티 카탈로그는 AI의 윤리적 사용, 보안, 접근 권한 등을 아우르는 통합 거버넌스를 지원해 책임 있는 AI 운영 환경을 보장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사용자들이 실시간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업무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풍부한 문맥 기반의 정보 활용이 가능해져 AI 도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생태계 강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 고객이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은 이제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내에서 직접 활용해, 각자의 도메인과 데이터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의 발전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며 이미 많은 기업이 그 가치를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데이터브릭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모든 기업이 생성형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데이터브릭스 고객이 제미나이의 첨단 기능에 직접 접근함으로써, 정교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개발 및 배포하고 복잡한 데이터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며 데이터에서 더 예측력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어 대규모 혁신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2025.06.18 09:20남혁우

데이터브릭스, 비기술자용 도구로 시장 전면 공략…"코드 몰라도 AI 쓴다"

데이터브릭스가 비기술 사용자도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선보이며 조직 전반의 데이터 접근성을 개선한다. 데이터브릭스는 회사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적용되는 새로운 사용자 환경 '데이터브릭스 원'을 프라이빗 프리뷰 형태로 16일 발표했다. 이 인터페이스는 비즈니스 부문 실무자와 임원 등 비기술 인력이 직접 인공지능(AI) 분석, 대시보드 탐색, 앱 활용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는 여름 베타 버전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 원'은 기존 기술 중심의 워크스페이스가 가진 진입 장벽을 제거하고 자연어로 질문하고 대시보드에서 바로 답을 얻는 사용자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지니'라는 대화형 어시스턴트를 통해 비코드 환경에서 예측 분석, 원인 탐색, 트렌드 요약까지 지원하며 복잡한 분석 과정도 클릭 몇 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니'는 단순 검색형 챗봇이 아닌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의미 기반 구조 위에서 작동하는 분석 파트너다. 곧 출시될 '딥 리서치' 기능이 탑재되면 인과 관계 파악, 요약 생성 기능까지 가능해져 사용자 질문에 대한 맥락형 답변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무엇이 일어났는지뿐 아니라 왜 일어났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새 인터페이스에서는 시각화 대시보드 외에도 '데이터브릭스 앱'도 접근 가능하다. 앱은 분석, AI, 트랜잭션 실행 등 특정 업무에 맞춘 기능을 통합한 맞춤형 패키지로, 각 부서나 조직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단일 앱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성도 높다.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도 강화됐다. '데이터브릭스 원'은 유니티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열·행 단위의 세분화된 접근 제어가 가능하며 콘텐츠를 도메인별로 분류하고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구조다. 조직 규모에 관계없이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ID 관리 역시 간소화됐다. '데이터브릭스 아이에이엠(IAM)'은 주요 ID 제공자와 통합되며 좌석 수 제약 없이 누구나 사용자로 추가될 수 있는 구조다. 사용자 증가에 따른 별도 라이선스 부담 없이 확장 가능하다는 점도 기업 입장에선 매력이다. 기반 인프라도 고성능 서버리스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성돼 대규모 환경에서도 실시간 분석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보장한다. 분석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예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와 A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야 진짜 민주화가 이뤄진다"며 "비기술 사용자에게도 기술 사용자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데이터브릭스 원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2025.06.16 15:52조이환

"누구나 데이터 전문가"…데이터브릭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 공개

데이터브릭스가 비전문가도 운영 환경 수준의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는 도구를 내놨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플로우'에 노코드 시각화 도구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추후 프라이빗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와 자연어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우미를 결합해 기술적 배경이 없는 사용자도 손쉽게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엔지니어 수준의 확장성, 거버넌스, 유지관리성을 갖추면서도 코드 작성 없이 파이프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의 이중 구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도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업은 노코드 도구의 한계 또는 엔지니어 인력 부족이라는 이분법에 갇혀 있었고, 결국 복잡하고 관리 어려운 데이터 환경을 감수해왔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코드 없는 확장성과 운영 수준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데이터브릭스 어시스턴트, 유니티 카탈로그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술 부서의 거버넌스 부담 없이도 현업 분석가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플로우도 정식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선언형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SQL 또는 파이썬만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변환,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레이크플로우에 데이터 엔지니어를 위한 새로운 통합 개발 환경도 추가됐다. AI 기반 코드 생성, 디버깅, 유효성 검사 기능을 제공해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속도를 높인다. 해당 IDE는 현재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된다. 데이터 수집 커넥터도 확장됐다. 구글애널리틱스, 서비스나우, SQL 서버, 셰어포인트, 포스트그레SQL, SFTP 등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신규 커넥터가 추가돼 다양한 데이터 소스 연동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서버리스 인프라 기반 제로버스를 도입해 이벤트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레이크하우스에 기록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제로버스는 현재 프라이빗 프리뷰 상태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직들이 AI 역량을 확장해야 한다는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조직 내 더 많은 사람들이 운영 수준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3 14:51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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