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접고 펴는 전기 자전거 나왔다…가격 700만원
창립 50주년을 맞는 접이식 자전거의 대명사 영국 브롬톤이 접이식 전기 자전거 '일렉트릭 G'(Electric G)를 미국에서 출시했다고 뉴아틀라스, 더버지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모델은 기존 브롬톤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20인치 휠과 긴 휠베이스를 적용했다. 덕분에 모든 지형에서 주행 성능이 크게 높이면서, 기존 16인치 자전거의 경쾌한 승차감은 그대로 유지했다. 바퀴는 커졌으나 기차에 실어 나르거나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게 접을 수 있어,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통근자나 캠핑 생활을 즐기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이번에 출시된 새 버전은 기존 모델에서 약간 개선돼 250W 후륜 허브 모터를 탑재해 최고 시속 약 32km로 달릴 수 있다. 또, 이전 모델이 배터리 위쪽에 제어 장치가 불편하게 위치한 것과 달리 핸들바에 파워 어시스트 레벨과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모듈이 추가됐다. 이 도시형 탐험 자전거는 몇 초 만에 72x67x41cm 크기로 접을 수 있는 강철 프레임을 갖췄고 무게는 16kg, 롤러 랙이 장착되어 있어 접이식 자전거를 운송 허브에 쉽게 밀어 넣을 수 있다. 미국 UL 인증을 받은 345Wh 배터리는 4시간 충전 시 최대 80.5km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브롬톤은 이 제품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전기 자전거"라며 "접이식 자전거의 한계를 넘어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브롬톤 자전거처럼 전기 자전거 일렉트릭 G도 가격은 비싼 편이다. 4천950달러(약 700만원)라는 가격에는 7년 프레임 보증과 3년 전기 시스템 보증이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도(Fiido)나 렉트릭(Lectric)이 내놓는 전기 자전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